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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 류준열부터 '헤결' 탕웨이까지..디렉터스컷 어워즈 2월24일 정상 개최

영화감독들이 뽑는 디렉터스컷 어워즈가 2월24일 개최된다.9일 DGK(한국영화감독조합)는 ‘제21회 디렉터스컷 어워즈’가 2월 24일 오후6시 충무아트센터 1층 컨벤션 홀에서 개최된다고 알렸다. '디렉터스컷 어워즈'는 지난 1998년 ‘젊은 영화 감독 모임 디렉터스컷’이 주최한 제1회 시상식을 2017년 DGK 주최 행사로 발전시켜 2022년까지 총 20번의 행사를 가져왔다. ‘디렉터스컷 어워즈’는 기존의 영화상들과는 달리 한국 영화감독들의 투표를 통해 감독상, 각본상, 신인감독상, 비전상(독립영화상), 남녀배우상, 새로운 남녀배우상 후보와 수상자를 선정하고, 시상식 역시 격식 없는 방식으로 유쾌하게 치르는 것이 특색이다. 2022년부터는 시리즈 부문과 국제영화상 부문을 신설했다.지난 3년간 팬데믹으로 대면 시상식을 진행하지 못했던 ‘디렉터스컷 어워즈’는 올해 관객석을 채운 200여명의 감독들과 함께 다시 성대히 치러질 예정이다. 2019년 시상식 영상 수상 소감 도중 배우 송강호가 사라진 갑작스러운 사고를 능수능란하게 수습하여 “시상식 레전드”로 만들어냈던 봉만대 감독이 이번에는 단독 MC를 맡아 기대감을 고취시킨다. 세계적인 아카펠라 그룹 ‘메이트리’가 특별 축하 공연을 통해 시상식을 더 빛내 줄 예정이다.이번 시상식에서 영화 부문 감독상 후보는 '한산:용의 출현' 김한민, '헤어질 결심' 박찬욱, '올빼미' 안태진, '영웅'의 윤제균, '외계+인 1부' 최동훈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신인감독상 후보는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김세인, '불도저에 탄 소녀' 박이웅, '올빼미'의 안태진, '범죄도시2' 이상용, '헌트' 이정재 감독이다. 각본상 후보는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의 김세인, '육사오(6/45)'의 박규태, '오마주' 신수원, '헤어질 결심'의 정서경, 박찬욱, '올빼미'의 현규리, 안태진 작가가 선정됐다.여자배우상은 '영웅'의 김고은,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의 양말복, '인생은 아름다워'의 염정아, '오마주'의 이정은, '헤어질 결심'의 탕웨이가 경합을 벌인다. 남자배우상 후보는 '올빼미'의 류준열, '헤어질 결심'의 박해일, '한산: 용의 출현'의 변요한, '올빼미'의 유해진, '영웅'의 정성화가 노미네이트됐다.새로운 여자배우상 후보는 '헤어질 결심'의 김신영, '불도저에 탄 소녀'의 김혜윤, '영웅'의 박진주, '올빼미'의 안은진,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의 양말복,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의 임지호이다. 새로운 남자배우상 후보는 '그 겨울, 나는'의 권다함,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의 김동휘, '올빼미'의 김성철, '윤시내가 사라졌다'의 노재원, '헤어질 결심'의 서현우이다.비전상 후보는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의 김세인, '불도저에 탄 소녀'의 박이웅, '오마주'의 신수원, '수프와 이데올로기'의 양영희, '미싱타는 여자들'의 이혁래, 김정영 감독이다.국제영화상 감독 후보에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다니엘 콴, 다니엘 쉐이너트,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의 요아킴 트리에, '아바타: 물의 길'의 제임스 카메론, '놉'의 조던 필, '탑건: 매버릭'의 조셉 코신스키, '우연과 상상'의 하마구치 류스케가 이름을 올렸다.시리즈 부문의 감독상 후보는 '카지노'의 강윤성, 남기훈, '글리치'의 노덕, '수리남'의 윤종빈, '지금 우리 학교는' 이재규, 김남수, '욘더'의 이준익,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의 이호재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각본상 후보는 '카지노'의 강윤성, '수리남'의 윤종빈, 권성휘,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이호재, '글리치' 진한새, '지금 우리 학교는' 의 천성일 작가가 꼽혔다.여자배우상 후보는 '지금 우리 학교는'의 박지후, '안나'의 배수지, '카지노'의 이혜영, '글리치'의 전여빈, '안나'의 정은채, '지금 우리 학교는'의 조이현이다. 남자배우상은 '수리남'의 박해수, '수리남'의 조우진, '카지노'의 최민식, '수리남'의 하정우,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의 한석규, '수리남'의 황정민이 경합을 벌인다.새로운 여자배우상 후보는 '진검승부'의 김히어라, '안나'의 박예영, '카지노'의 손은서, '지금 우리 학교는'의 이은샘, '지금 우리 학교는'의 하승리이다. 새로운 남자배우상 후보에는 '수리남'의 김민귀, '지금 우리 학교는'의 로몬, '지금 우리 학교는'의 윤찬영, '카지노'의 이해우, '안나'의 최용진이 선정됐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2.09 13:40
연예일반

‘헤어질 결심’ 각본상 수상, 정서경 작가 “탕웨이·박해일에 감사해” [제58회 대종상영화제]

영화 ‘헤어질 결심’의 정서경 작가가 각본상을 수상한 소감을 밝혔다. 9일 오후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홀에서 개최된 제58회 대종상영화제(‘대종상’)에서 박찬욱, 정서경 작가가 각본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찬욱 감독은 현재 해외 체류 중인 관계로 불참했다. 이날 정서경 작가는 “‘헤어질 결심’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영화다. 시나리오 말고 다른 부분들을 좋아한다. 보이는 것들, 들리는 것들, 파도와 바람까지 그런 것들 덕분에 각본보다 실제가 더 잘 나온 것 같다. 특히 박찬욱 감독님과 함께했던 모든 날이 다 즐거웠다. 앞으로의 작업도 많이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탕웨이를 언급하며 “서래가 돼 주신 탕웨이 배우님. ‘어떻게 저렇게 연기할 수 있었을까’ 아직도 생각한다. 제 인생의 미스터리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해일에게는 “오늘은 특히 박해일 배우에게 인사하고 싶다. 장해준 형사는 제가 어려운 과제였다. 박해일 배우의 말투와 눈빛으로 장해준 형사가 돼 주셔서 제가 큰 짐을 덜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끝으로 정서경 작가는 “관객들에겐 매번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감사드리고 싶다. 누가 알까 싶은 뉘앙스와 의미까지도 큰 울림으로 만들어 돌려주셨고 덕분에 좋은 작품 쓸 수 있었다. 앞으로도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각본상 후보에는 ‘헤어질 결심’의 정서경, 박찬욱, ‘헌트’ 조승희, 이정재, ‘한산: 용의 출현’ 김한민, 윤홍기, ‘킹메이커’ 변성현, 김민수, ‘육사오’ 박규태가 이름을 올렸다. 대종상은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시상식이자 한국영화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설치된 영화예술상이다. 대종상은 그간 심사의 불공정성, 진행 미숙, 내부 갈등 등으로 영화인과 국민의 외면을 받았으나, 투명하고 엄격한 절차를 통한 시상으로 새로 발돋움할 것을 다짐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2.09 19:34
영화

박규태 감독 “코미디 여럿이 봐야 재밌어… 추석엔 다함께 ‘육사오’ 보세요~” [일문일답]

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창대하다. 영화 ‘육사오(6/45)’가 누적관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손익분기점 165만 명도 무난히 넘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여름 극장가 성수기를 지난 끝물, 천만영화를 넘보던 대작들이 영 맥을 못 추던 지난달 말 무해한 웃음으로 무장한 ‘육사오’가 실관객의 입소문을 타고 박스오피스 1위, 100만 누적 관객을 넘으며 스크린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육사오’는 로또 당첨금 57억원을 두고 남한 군인과 북한 병사의 공조가 일품인 영화다. 무려 15년 만에 이 작품을 선보인 박규태 감독은 “그저 감개무량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100만 관객을 돌파했는데. “관객에게 너무 고맙다는 말뿐이다. 감개무량하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극장 환경이 위축돼 생각만큼 관객들이 많이 극장을 찾지 않는 상황이다. 영화 티켓값이 올랐음에도 100만 관객을 넘겨 뜻깊다. 올여름 시장이 녹록지 않은 데다 성수기 이후 개봉작이라 사실 더욱 조심스러웠다. 블라인드 시사 때 평점이 높아 ‘입소문이 나면 좋겠다’하고 기대를 했었다.” -15년 만에 개봉작이라 소회가 남다를텐데. “다시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하다. 하나의 영화가 기획부터 투자, 캐스팅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2~3년 정도다. 그러다 엎어지면 고스란히 2~3년이 지나간다. 계속 준비하다 안 되는 과정에서 기회를 잡은 것이다. 크랭크업 했을 때 제작실장이 웃으며 ‘성공적인 복귀를 축하한다’고 하는데 울컥했다. 15년 만에 연출해보니 필름카메라에서 디지털로 환경이 바뀌었다. 카메라 한 대로 찍던 것이 요새는 2대가 기본이더라. 시스템이 변했는데 영화에 대한 배우와 제작진의 열정만은 변하지 않은 점도 감개무량했다.” -제목 ‘육사오’도 매우 인상적인데. “기획 때는 가제로 ‘로또’라고 했었다. 로또는 안 봐도 뻔한 내용의 느낌이 들어 제목으로 지양했다. 로또 용지에 적힌 나눔로또, 6/45 등의 글자를 보다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북한에서도 숫자는 공통으로 알아볼 테니 한글로 ‘육사오’라 정했다. 주변에서 6.25가 생각난다는 좋지 않은 반응도 있었다. 그런데 부르다 보니 ‘육사오’가 익숙해졌다.” -고경표, 이이경, 음문석, 곽동연, 이순원 등의 코믹 연기가 뛰어난데. “코믹 연기는 정극 (연기)보다 어렵다. 웃기려 하다 보면 자칫 안드로메다로 갈 수 있다. 기본적으로 연기가 탄탄한 배우들을 찾았다. 고경표, 이이경, 음문석, 곽동연 등 다들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이다. 캐스팅 후에는 ‘관객보다 먼저 웃으면 안 된다’고 디렉션을 줬다. 진지하게 상황에 집중하자고 했더니 다들 이해했다. 촬영이 진행될수록 남과 북 배우들끼리 단톡방을 만들어 연기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경쟁을 벌이더라. 내일 남한 촬영이 있으면 북한 배우들이 촬영이 없어도 현장을 오기도 했다.” -북한군 최승일 역의 이순원은 발군의 캐스팅이던데. “알고 지낸 지 7~8년 된 사이다. 대학로에 연극을 보러 갔다 두 시간의 공연 동안 극을 들었다 놨다 하는 연기에 깜짝 놀랐다. 언젠가 영화를 하면 꼭 한번 같이하고 싶었다. 배우가 실제 얼굴이 까매 외모만 보고 북한사람으로 믿은 분도 있을 것이다.” -전작 및 ‘육사오’까지 코미디 장르에 진심인데. “코미디라는 표현보다 유머라고 말하고 싶다. 대중 예술은 눈물이든 웃음이든 관객을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다. 유머는 삶의 윤활유처럼 필요하다. 작게라도 웃는 게 좋다. 반드시 코미디를 지향하지 않더라도 여유 있는 유머가 조화되면 이야기가 풍성해진다. ‘오직 코믹의 길을 갈 거야’는 아니다. 꼭 얘기하고 싶은 게 우리 영화가 12세 관람가다. 추석 때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가족영화다. 초등학생을 비롯해 온 가족이 즐기며 웃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북한군 등 소재는 어떻게 구상했나. “개봉 후 고증이 훌륭하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있다. 기획 당시 비무장지대 최전방 감시초소(GP)에서 복무했던 사람, 북한 GP 출신의 탈북자를 만나 취재를 했다. 얘기를 들어보니 북한은 자급자족을 위해 부대 내에 농장을 두고, 전방부대 대남방송을 하는 여군도 함께 근무한다는 얘기가 신선했다. 다만 북한 사람에 대한 고정적 이미지는 달리 보기로 했다. 그래서 방철진(김민호 분)처럼 덩치 좋은 군인도 등장시켰다. 고증은 살리되 리얼리티를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북한을 그리려 했다.” -촬영하며 어려웠던 점이 있었는지. “예산이 넉넉지 않았고, 폐부대를 사용하고 싶었는데 허가가 나지 않았다. 동물을 수시로 출연시킬 수 없어 부천 작동 오픈세트에 막사를 지어서 돼지와 오리 등을 넣고 키웠다. 한번은 돼지가 탈출해 제작부가 우리에 다시 넣느라 생고생을 했었다. 동물들은 모두 출연 가이드라인을 지키며 촬영했다.” -군사분계선과 같은 장소는 어떻게 마련했나. “DMZ에 직접 촬영을 갈 수 없어 사진으로 현장으로 많이 보고 유사한 곳을 찾으려 했다. 마침 강원도 고성에 드넓은 곳이 있어 군사분계선의 철책선 세트를 만들어 촬영했다.” -보급관으로 출연한 류승수가 기획에 도움을 줬다던데. “나와는 ‘달마야 놀자’를 함께 했고, 제작사와는 ‘고지전’을 같이 한 인연이 있다. 로또 아이템은 당초 기획이 북으로 날아간 로또를 찾으러 간 사람의 멜로였다. 이 기획안을 두고 류승수, 제작자와 얘기를 하다 코미디로 풀자고 셋이 의기투합해 영화로 이어지게 됐다.” -영화를 기획하며 어려웠던 때가 있었나. “과연 남과 북의 군인이 어디서 만나야 하나. 실제로는 만날 수 없는 사이가 않은가. GP 출신들을 취재하며 겨울에 지하수가 얼어 보급병이 물을 끌어온다는 얘기를 들었다. 북한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하는 상상을 했다. 그럼 공동급수구역이 있지 않을까. 마침 공동경비구역의 약자인 JSA와 공동급수구역도 같더라. 아이디어가 자연스럽게 이야기로 풀리면서 나아갈 수 있었다.” -일부에서 리얼리티가 떨어진다는 얘기도 있는데. “우리 영화는 리얼리티를 최대한 살린 판타지 코미디다. 리얼리티와 판타지를 왔다 갔다 한다. 이를테면 934회 로또 당첨번호와 당첨금은 팩트이나 당첨일은 틀리다. 또 실제 GP 소초장은 중위가 많은데 우리는 대위다. 최대한 리얼리티는 살리되 코미디로 즐겨줬으면 한다.” -손익분기점도 무난한 돌파가 예상되는데. “사실 개봉하고 잠을 잘 못 잤다. 계속 폰만 들여다봤다. 두 번째 무대인사가 끝나고 회식 때 배우들이 ‘감독님 이제 편하게 주무시라’더라. 추석을 지나고 나면 한고비를 넘길 것 같다.” -추석 때 꼭 봐야할 이유가 있다면. “코로나 3년 후 다른 사람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세상으로 바뀌었다. OTT도 많아지면서 혼자 즐기는 세상이다. 그러나 극장은 여럿이 관람하는 행위다. 추석은 온 가족이 한데 모이는 날이니 힘든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가족, 친지와 함께 영화를 보면 어떨까. 코미디는 여럿이 봐야 재미있다.” -차기작 계획이 있나. “‘검열관’이라는 작품을 준비 중이다. 1980년대 3S 시절 영화를 검열하는 안기부 요원이 국가의 명을 받아 에로 영화를 만드는 이야기를 각색하고 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9.0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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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IS] 뜨거운 입소문 추석까지 쭉~ ‘육사오’ 100만 관객 돌파

영화 ‘육사오’가 실관람객들의 호평에 힘입어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육사오’가 누적 관객 수 100만을 넘어섰다. ‘육사오’는 바람을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가 버린 57억 원 1등 로또를 둘러싼 남북 군일들간 코믹 접선극.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연일 박스오피스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육사오’는 4일 오전 9시 기준 누적 관객 수 101만 1663명을 기록했다. 개봉한 이후부터 꾸준히 CGV 골든 에그 지수 94%라는 높은 점수를 유지한 ‘육사오’는 실관람객들 사이에서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유쾌한 영화”,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연기”, “온 가족이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영화” 등의 호평을 받고 있어 다가오는 추석에도 온 가족 필람 무비로서 장기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00만 관객 돌파 소식에 〈육사오〉는 로또 원정대 고경표, 이이경, 음문석, 박세완, 곽동연, 김민호, 그리고 박규태 감독이 함께한 기념사진을 공개했다. 일곱 명의 로또 원정대는 100만 관객 돌파를 의미하는 숫자 풍선을 들고 포즈를 취하며 사진만으로도 유쾌한 에너지를 전하고 있다. 100만 관객 고지를 넘기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육사오’는 9월 현재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되고 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9.04 12:10
연예일반

‘육사오’ 박세완 “한 달 만에 준비한 북한말, 연습한 대로 보여 뿌듯” [일문일답]

MBTI를 믿지 않지만, J형 인간이 있다면 배우 박세완이 아닐까 싶었다. INFJ로 철저한 계획형이라는 박세완은 북한군 연기를 위한 노력도 남달랐다. 생각이 많은 시기에 제주도로 여행을 떠나 영화 ‘육사오’ 대본을 접했다는 박세완. 마지막에 캐스팅돼 시간이 부족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아 노래 듣기도 끊고 북한말을 계속 틀어놓은 채 생활했다고 한 박세완은 빠르게 북한군 연희 역에 젖어 들었다. 박세완은 개봉을 하루 앞두고 만난 인터뷰 자리에서 ‘육사오’ 개봉 소감과 촬영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연신 미소를 띠는 박세완의 얼굴은 ‘육사오’ 출연 배우들의 빛나는 케미스트리를 짐작하게 했다. -영화 개봉을 앞둔 소감은. “너무 재미있게 촬영해서 빨리 인사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최종병기 앨리스’ 때는 긴장을 했다면, ‘육사오’는 설렘이 크다. 나도 너무 재미있게 봤고, 다른 배우들도 너무 웃기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웃으며 봤으면 좋겠다.” -현재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처음 1위 했을 때 곽동연이 기사를 올렸다. 다들 놀라면서 기뻐했다. 음문석은 5분마다 확인한다고 하고 다른 배우들도 ‘이러다 사고 한 번 치는 거 아니야?’라고 하더라.” -제작보고회 때 지하철에서 처음 시나리오를 봤다고 했다. “개인적으로 생각이 많은 시기라 제주도로 혼자 여행을 간 적이 있다. 공항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대본을) 읽었다. (카드를) 찍고 나가야 하는데 개찰구 앞에 서서 다 보고 나갔다. 연희라는 캐릭터 자체도 좋았지만, 대본이 너무 재미있어서 하고 싶다고 했다.” -‘육사오’라는 제목이 직관적으로 와 닿지는 않는데 로또를 의미한다고 했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 “신박하다는 생각과 동시에 ‘사람들이 모르면 어떡하지?’라는 생각도 들었다. 놀랐던 게 감독님은 연세가 많으신데 대본은 너무 트렌디하게 재미있었다. ‘어떻게 쓰셨지?’ 싶었다. 배우들끼리도 이야기한 적 있다.” -북한군 연기를 위해 노력한 부분이 있다면. “북한말은 한 달 만에 준비했다. 내가 부산 사투리를 쓰다가 표준어를 연습한 적 있기에 유리한 부분은 있었다. 북한말을 계속 틀어놓고 생활했고 선생님이 녹음해준 것을 나노 단위로 잘라서 들었다.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나오더라. 일반인과 군인의 말투는 다르다는 게 걱정스러웠는데 영화를 보면서 ‘연습한 대로 보였네’ 싶어 뿌듯했다.” -외적으로도 신경 쓴 부분이 있나. “군인의 각진 모습을 더 살렸으면 했다. 그래서 군인들의 경례 동작이나 꼿꼿한 자세에 신경을 썼다. 그때 발레를 다니면서 현장에서도 어깨를 펴고 있었다. 경례하는 모습을 처음 촬영할 때는 손의 위치가 정확한지 계속 신경 쓰면서 연기했다. 군대에 가 본 적이 없으니 거울을 보면서 손 인사를 연습했다.” -대남 방송할 때 발음도 너무 좋았다. “선생님이 목소리만으로도 남자들의 마음을 녹일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더 신경을 썼다. 또박또박하게 발음하려고 의식하지는 않았지만, 많이 연습하다 보니 영향을 받은 것 같다.” -팀워크가 유독 좋아 보였다. 실제로는 어떤가. “실제로 촬영할 때도 재미있었다. 음문석을 필두로 아침에 항상 모였는데 텐션이 항상 위에 있었다.” -홍일점이었는데 이점이 있었나. “전작에서는 내가 이끌어야 해서 한계를 느꼈다. 근데 ‘육사오’는 이끌어주는 선배들이 많아 편했다. 음문석과는 같은 회사다. 영화 찍기 전부터 전화로 힘든 거 있으면 말하라고도 해줬다.” -고경표와의 케미스트리는 어땠나. “내가 낯가림이 있는데 늦게 합류해 촬영하는 거라 걱정이 많았다. 고경표가 많이 챙겨줬다. 연기할 때 도움도 많이 주고 농담을 던지면서 긴장도 풀어줬다. 칭찬도 많이 받았다. 로맨스를 찍게 된다면 고경표와 찍어보고 싶다. 극 중 남북으로 나뉘어 헤어졌으니 못다 한 사랑을 해야 할 것 같다.” -영화 ‘극한직업’ 이후 제일 웃긴 영화라는 평도 있다. “이이경이 ‘예능 같은 데 나가면 작품을 설명하기보다는 우리의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면 관객들이 더 좋게 봐줄 것’이라고 말하곤 했다. 역시 그 모습을 재미있게 봐주더라.” -가족들 반응은 어떤가. “너무 좋아한다. 특히 엄마가 이번에 군복 입은 모습을 되게 좋아했다. 메신저 프로필 사진에도 내가 ‘육사오’ 배우들과 찍은 사진으로 해놨더라. 엄마는 개봉만을 기다리고 있다. 영화가 잘 돼서 부산에서도 무대인사를 하는 것이 꿈이다.” -예상하는 관객 수가 있다면. “우리끼리 예상을 많이 했다. ‘육사오’니까 645만 명 나오지 않을까 장난을 치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그 숫자가 의미 있는 숫자가 됐다.” -박규태 감독이 20대 남북 청년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라고 소개했다. 의도가 와 닿았나. “제작보고회 당시 감독님이 통일에 대해 생각하기보다는 재미있게 웃고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나도 같은 생각이다. 나도 대본이 웃겨서 선택한 것이기 때문에 관객들도 심오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20대가 4달이 남았다. 30대를 앞둔 기분이 어떤가. “그래도 생활은 똑같이 할 것 같다. 30대가 오는 것이 반갑다. 주변 사람들에게 내 행동이 너무 어리다는 말을 듣곤 했고, 교복 입는 역할을 하면서도 ‘나는 교복 입는 역할만 하는 건가’ 이런 마음도 들었다. 어릴 때부터 빨리 성숙해지고 싶었는데, 30대 때는 이런 것들을 더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와라. 30대’ 이런 마음이다.” -4년 전에는 편안한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다. 지금도 마찬가지인가. “여전하다. 봤을 때 그 인물로서 보였으면 좋겠고, 편안한 배우로 남았으면 좋겠다. 최선을 다해 진실 되게 연기를 하는 게 내 목표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08.2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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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작지만 알찬 ‘육사오’… 여름 대작에 실망한 이들을 위한 선물

여름 대작들이 관객들의 문화 갈증을 영 해소하지 못하는 가운데 코미디 영화 ‘육사오’가 의외의 복병이 될 전망이다. ‘육사오’는 바람을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가버린 57억 1등 로또를 둘러싼 남북 군인들간의 코믹 접선극. 코미디 연기에 다들 진심인 고경표, 이이경, 음문석, 박세완, 곽동연, 이순원, 김민호 등의 라인업만 봐도 웃음이 나올만큼 시선을 끈다. 영화는 전역만을 기다리던 병장 천우(고경표 분)가 무려 57억 1등 로또에 당첨되며 시작된다. 당첨금의 단꿈도 잠시, 살랑이는 바람에 로또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군인 용호(이이경 분)의 손에 들어간다. 천우는 강대위(음문석 분), 만철(곽동연 분)과 함께 57억짜리 종이 한 장을 되찾기 위해 로또원정대를 꾸린다. 남북 분단, GP 등 무거운 소재에 얹어진 로또. 남북 군사가 로또를 매개로 교류한다는 설정은 새롭다. 이념 문제로 갈등을 빚지 않고 오로지 웃음에만 초점을 맞춘다. 코미디 영화이니 웃겨야 한다는 강박에서 오는 무리수도 없고, 웃음 포인트가 뻔하지 않아 러닝타임 내내 보기 편하다. 고경표, 이이경, 음문석, 곽동연 등 연기로 호평 받은 청춘 배우들의 케미스트리는 단연 주목할 포인트다. 특히 고경표는 전역을 앞두고 로또 1등 당첨자가 된 천연덕스러움과 용호와 상황이 바뀌면서 느끼는 혼란스러움과 억울함을 탁월하게 표현한다. 이이경은 ‘SNL 코리아’ 크루 시절부터 쌓은 코미디 내공을 십분 발휘한다. 캐릭터와 하나가 된 듯한 생동감이 영화에서 빛을 발한다. 여기에 음문석, 박세완, 곽동연, 이순원, 김민호까지 고경표와 이이경에 못잖은 뚜렷한 개성을 가진 캐릭터를 맛깔나게 영화를 버무리며 만만치 않은 존재감을 드러낸다. “남이나 북이나 ‘앞으로 우리는 이 땅에 살아야 하는데 그렇다면 잘 살아야 하지 않을까’라는 바람을 로또라는 소재와 코미디라는 장르를 빌려서 전달하려고 했다”는 박규태 감독의 말처럼 ‘육사오’는 인간에 대한 이해를 엿볼 수 있다. ‘육사오’는 비싸디 비싼 영화 티켓 값을 상쇄할 만하다. 작지만 알찬, 스트레스 없이 편하게 웃을 수 있는 영화를 찾는 관객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지 같다. 24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13분. 이세빈 인턴기자 2022.08.1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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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넘은 고경표X이이경의 B급 코미디 ‘육사오’ [종합]

‘육사오’가 올여름 극장가 틈새시장을 노린다. 10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육사오’ 언론시사회와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규태 감독을 비롯해 배우 고경표, 이이경, 음문석, 박세완, 곽동연, 이순원, 김민호가 참석했다. ‘육사오’는 57억 1등 당첨 로또를 두고 벌어지는 유쾌한 대립을 그린다. 박규태 감독은 “감개무량하고 떨린다. 여름 대작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우리 영화는 그에 비해 작지만 알찬 영화라고 자부하고 있다”며 개봉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육사오’는 남과 북 20대 청년들의 이야기다. 젊은 사람들이 메인 타깃이라 그들이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를 생각했다. 그래서 신조어도 많이 나온다. 장르는 다르지만 ‘공동경비구역 JSA’ 이후 20년 만에 GP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우리나라가 남과 북으로 갈린 특수성이 있다 보니까 이 소재를 갖고 재밌게 만들어볼 수 있지 않을까 했다”며 기획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 영화는 로또 1등,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들의 꿈에 대한 이야기다. 남이나 북이나 ‘앞으로 우리는 이 땅에 살아야 하는데 그렇다면 잘 살아야 하지 않을까’라는 바람을 전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하루아침에 1등 당첨 로또를 주운 천우 역을 맡은 고경표는 “캐릭터가 가진 순수함을 표현하고 싶었다. 로또 1등을 염원하는 마음이 맑아서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이다. 영화를 찍으면서 천우의 순수함을 뒤늦게 깨달았다. 그때부터 살을 찌워서 영화를 보면 점점 살이 찌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얼마 전에 전역해서 군대에 대한 기억이 생생하게 남아있다. 극 중에서 병장으로 출연하는데 로또 추첨 방송을 보는 자세는 병장의 표본이 아닐까 싶다. 나도 실제로 그런 자세로 있었다. 그런 사소한 디테일들이 재미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우가 잃어버린 로또를 주운 용호 역을 맡은 이이경은 “북한에 가본 적도 없고 언제 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로또 1등에 대해서는 남한과는 다른 절실함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남한의 모든 게 신기하고, 북한보다 나은 상황을 용호가어떻게 느낄까상상력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음문석은 뼛속까지 군인 체질인 강대위 역으로 분했다. 그는 “갈등이 많다는 점이 좋았다. 내가 맡은 강대위는 군인정신이 투철하고 군대에 진심인 친구인데, 이 안에서 생각지도 못한 상황이 벌어지면서 조금씩 자신이 고수하던 원리원칙에서 멀어진다. 군인정신에서 벗어나는 것을 어떻게 접근하는 게 좋을까 고민하다가 내가 실제로 이 친구라면 어떻게 행동할까를 떠올렸다. 강대위가 서서히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규태 감독은 “우리는 작지만 알찬 영화라고 내심 자부하고 있다. 상황이 아이러니하고 웃기지만 던져진 인물들은 목숨 걸고 임무를 해야한다. 캐릭터들은 너무나도 진지하고 절박할 수 밖에 없는 충돌이 유머를 발생시킨다고 생각했다. 상황 아이러니 코미디라고도 하는데, 근래에 이렇게 재밌는 코미디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재밌고 자신있게 영화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자부했다. 그러면서 “요즘 내가 ‘여름 마지막을 책임질 웃음특공대, 유머 수색조’라는 말을 밀고 있다. 즐겁게 관람하고 모두 로또 1등 될 수 있는 좋은 기운 받아 가길 바란다”며 바람을 전했다. ‘육사오’는 바람을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가 버린 57억 1등 로또를 둘러싼 남북 군인들 간의 코믹 접선극이다. 오는 24일 개봉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8.1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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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오’ 곽동연 “바지 지퍼 열고 ‘롤린’ 추는 김민호…잊고 싶은 기억”

배우 곽동연이 김민호의 ‘롤린’ 댄스 신 촬영 당시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10일 서울시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육사오’ 언론시사회와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규태 감독을 비롯해 배우 고경표, 이이경, 음문석, 박세완, 곽동연, 이순원, 김민호가 참석했다. 이날 김민호는 촬영 당시 에피소드를 전하며 “우리가 숙소 생활을 하며 촬영했다. 방에서 이순원과 ‘롤린’ 연습을 했는데, 이순원은 안무가에게 배워오고 나는 유튜브를 보면서 안무를 따서 서로 반대 방향으로 춤을 추더라”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촬영장에서 춤을 추는데 내가 바지 지퍼가 열려 있었다. 맞은 편에 이이경과 곽동연이 있었는데 정말 혐오스러워하는 현실 리액션이 나오더라. 그게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곽동연은 “잊고 싶은 기억이다. 실제로 애를 써서 잊는 중이었다. 살면서 그렇게까지 당혹스러웠던 적이 없다. 마침 다리를 벌리는 안무여서 타이밍이 절묘했다”고 해 폭소를 안겼다. ‘육사오’는 바람을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가 버린 57억 1등 로또를 둘러싼 남북 군인들 간의 코믹 접선극이다. 오는 24일 개봉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8.1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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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육사오, '파이팅'

배우 이이경, 곽동연, 박세완, 음문석, 박규태 감독, 고경표, 이순원, 김민호(왼쪽부터)가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육사오'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진행하고 있다.'육사오'는 바람을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가버린 57억 1등 로또를 둘러싼 남북 군인들간의 코믹 접선극이다. 오는 24일 개봉 예정이다.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 2022.08.10. 2022.08.1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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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육사오 주역들, '웃음특공대·유머수색조 경례'

박세완, 이이경, 이순원, 김민호, 박규태 감독, 음문석, 곽동연, 고경표(왼쪽부터)가 27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육사오'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육사오'는 바람을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가버린 57억 1등 로또를 둘러싼 남북 군인들간의 코믹 접선극. 오는 8월 24일 개봉한다.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 2022.07.27. 2022.07.27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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