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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가은’ 박현호 “같이 살면 어때? 자고 가도 돼?”→19금 엔딩 (‘신랑수업’)

‘신랑수업’ 신입생 김일우가 강릉살이 6개월 차 ‘싱글 라이프’를 공개하는 것은 물론, 방은희 앞에서 ‘오픈 마인드’ 결혼관과 ‘요섹남’ 면모를 어필했다.지난 6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138회에서는 6학년 1반 김일우가 신입생으로 첫 등장해 ‘교장’ 이승철, ‘교감’ 이다해 등의 환영을 받는 모습이 펼쳐졌다. 또한 박현호는 여자친구 은가은과 처음으로 동반 방송 스케줄을 소화하는가 하면, 은가은의 집에서 첫 ‘집 데이트’까지 했다. 이승철은 “아주 열정적인 학생이 입학했다”며 배우 김일우를 모두에게 소개했다. 김일우는 “아직 풋풋한 6학년 1반 김일우”라며 “아직 한 번도 (장가를) 안 갔다”고 밝혔다. 이에 이다해는 “내년이 (김일우의) 데뷔 40년이라고 하는데, 단 한 번도 갔다 오지 않으신 게 맞다”라고 인증했다. ‘연애부장’ 심진화는 “우리 일우 학생, 소개팅할 준비 됐나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김일우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예전엔 결혼을 안 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결혼을 못 하고 있는 것 같다. 시간이 지날수록 결혼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진다. 누구를 새로이 만나서 그 과정(연애 및 결혼)을 겪는다는 게 조금 쉽지 않은, 숙제 같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미혼은 미혼이니까, 열심히 수업 받아서 장학생으로 졸업해 보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강릉에 산 지 6개월 차인 김일우는 이날 바닷가 벤치에 앉아 누군가를 기다렸다. 마침 배우 방은희가 “오빠~”라고 외치며 나타나, 김일우를 끌어안았다. 28년 전 한 드라마에서 부부로 출연했던 두 사람은 지금도 ‘절친’ 사이로, 이날 방은희는 ‘신랑수업’에 돌입하는 김일우를 응원하기 위해 강릉까지 몸소 출동했다. 카페에서 방은희는 김일우의 이상형을 구체적으로 물어 ‘결혼 가능성’을 타진해 봤다. 김일우는 “말을 예쁘게 하는 사람이 좋다”며 “(배우자감이) 이혼했거나 아이가 있어도 괜찮다. 내가 아이를 낳고 살 것 같지 않아서 오히려 상대에게 아이가 있다면 그 아이에게 정을 쏟고 옆에서 아이가 크는 걸 지켜보고 싶다”고 답했다. 속 깊은 대답에 방은희는 박수를 쳤으며, “그러면 이혼은 몇 번까지 허락하나?”라고 물었다. 김일우는 “두 번까지는 괜찮고, 아이도 두 명까지?”라고 오픈 마인드를 보였다. 방은희는 “(결혼) 가능성 충분해! 멋진 신랑이 될 수 있겠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방은희는 “난 연애 없이 결혼만 한 것 같다. 첫 번째 남편은 만난 지 33일 만에, 두 번째 남편은 만난 지 30일 만에 결혼했다. 내가 맞춰가며 살면 되겠지, 그런 단순한 생각이었다. 어쨌든 오빠가 결혼을 한다면, 나보다는 오래 연애를 하되, 그렇다고 과거의 오빠처럼 오래, 깊이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카페에서 나온 두 사람은 김일우의 강릉집으로 갔다. 김일우는 먼지 한 톨 없는 깨끗한 집을 구경시켜준 뒤, 까르보나라 스파게티를 만들어 대접했다. 방은희는 “지금까지 먹어본 스파게티 중 가장 맛있다”면서 “혹시 주변에서 (결혼 상대를) 찾아보면 어때?”라고 슬쩍 물었다. 김일우는 “주변 사람도 좋아”라며 오픈된 마인드를 드러내 방은희를 흡족케 했다. 과연 김일우가 ‘신랑수업’에서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을지 기대가 높아진 가운데, 다음으로 ‘은박 커플’의 하루가 공개됐다. 두 사람은 은가은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처음으로 동반 출연했다. DJ 은가은과 함께 게스트로 호흡을 맞춘 박현호는 “두 사람은 어떤 데이트를 주로 하시냐?”라는 청취자의 질문에 “주로 집 데이트를 하는데 저희 집에서 한다. 가은씨 집에는 아직 한 번도 못 가봤다”며 은근히 투정을 부렸다. 이에 은가은은 “그럼 오늘 놀러오라”고 말했고, 라디오 스케줄이 끝나자 진짜로 박현호를 집으로 초대했다. 여자친구 집에 처음 발을 들인 박현호는 ‘매의 눈’으로 집안 곳곳을 살폈다. 이때 슬리퍼와 티셔츠 등이 남자용처럼 큰 것을 확인하자 의심의 눈초리를 보였다. 은가은은 “이거 프리사이즈다”, “잠옷이라 크게 입는다. 혈액 순환 잘 되라고”라면서 적극 해명했다. 귀여운 박현호의 질투에 은가은은 “배고프지 않아?”라고 화제를 돌린 뒤, 고수가 담긴 곱도리탕을 만들어줬다. 하지만 박현호는 고수를 못 먹는 터라 ‘동공지진’을 일으켰고 이를 모르는 은가은은 곧장 고기에 고수를 얹어 떠먹여줬다. 박현호는 사랑의 힘으로 고수를 먹은 뒤, “맛있다. 이런 거 매일 해주면 안 돼?”라고 달달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너와 해보고 싶은 게 생겼다”며 “만약에 우리가 같이 살면 어떨까?”라고 은가은의 속내를 떠봤다. 은가은은 “이거 프러포즈야? 아니면 동거 얘기야?”라면서 “결혼 전 동거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같이 살다가 안 좋은 결론이 날 수도 있을까 봐, 그게 조금 두렵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박현호는 “당장 그러자는 게 아니고 단지 함께 하고픈 내 진심을 전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설명한 뒤, “혹시 나중에라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면, 그때 솔직하게 말해 달라”고 청했다. 이후 박현호는 은가은을 지그시 바라보더니 “그런데 나 오늘 자고 가도 돼?”라고 ‘19금’ 모드를 켰다. 은가은은 빵 터져서, “그럼! 소파에서 편안히 주무셔~”라고 유쾌하게 받아쳤고, 직후 박현호는 박력있게 은가은을 데리고 안방으로 들어가 아찔한 ‘19금 엔딩’을 선사했다.‘신랑수업’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07 12:08
연예일반

상암벌 입성 세븐틴, 어쩌나 이 넘치는 여유를 [종합]

깜깜해진 하늘을 배경으로 3만 5천 개의 별이 쉼없이 발광했다. 그들이 비추는 곳엔 13명의 또 다른 별, 세븐틴이 있었고 그 자리에서 그들은 하나의 커다란 별이 됐다. 데뷔 10년차에도 대세 가도를 달리고 있는 그룹 세븐틴이 마침내 상암벌을 접수했다. 세븐틴은 27일 오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세븐틴 투어 팔로우 어게인 투 서울’을 열고 3만 5천 명의 팬들을 만났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달 30, 31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시작된 앙코르 투어의 일환으로 28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당초 한국과 일본의 3개 스타디움에서 투어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서울 공연 2회를 추가하면서 상암벌에 입성했다. 월드컵경기장 무대에 단독 콘서트로 선 국내 가수는 서태지, 싸이, 빅뱅, 지드래곤에 이어 세븐틴이 다섯 번째로, 3세대 이하 아이돌 그룹 중엔 세븐틴이 최초다. 이날 공연에선 지난달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공연에서 퍼포먼스 무대를 최소화했던 에스쿱스까지 모든 무대에 정상적으로 참여하며 온전한 13인 완전체가 선보인 무대로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 오프닝부터 가슴이 웅장해지다강렬한 밴드 라이브 연주가 공연장을 가득 채운 가운데 세븐틴은 공중에 매달린 플라잉 스테이지 안에서 위풍당당한 포스와 함께 등장, K팝 신을 제패한 히트곡 ‘손오공’으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오프닝부터 가슴이 웅장해지는 음악과 무대의 향연이었다. ‘손오공’으로 시작된 공연은 ‘돈키호테’, ‘박수’, ‘울고 싶지 않아’, ‘퍼킹 마이 라이프’, ‘록 위드 유’까지 숨가쁘게 이어졌는데 눈 뗄 틈 없는 퍼포먼스의 연속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대부분의 아이돌 콘서트들이 밴드셋 라이브에 맞게 곡을 편곡해 선보이는 가운데 세븐틴 역시 스타디움 규모에 맞게 강렬함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돔 공연장을 넘어 스타디움으로 체급을 키우며 스케일을 달리 한 이들은 객석을 메운 3만 5천 캐럿들과 열띠게 호흡을 주고 받으며 대형 공연이라 가능한 역대급 장관을 연출했다.특히 이들은 대규모 공연에 걸맞게 퍼포먼스 내내 대형을 넒게 선보이면서도 빈 틈 없는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대형 전광판을 십분 활용해 시원한 볼 거리를 제공했다. 또 드넓은 공연장을 움직이기 위해 고안된 이동식 무대를 자주 활용하며 캐럿들이 보다 가까이서 무대를 즐길 수 있게 했다. ◇“비현실적 뷰…꿈만 같아” 상암벌 입성 소감데뷔 10년차에 맞이한 ‘상암벌’ 입성이라는 위업에 멤버들 역시 감격을 드러냈다. 멤버 승관은 “이게 말이 되나. 이 뷰가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는 처음이라 굉장히 설레고 떨리는 마음으로 무대를 했다”고 말했다.이들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의 공연”(도겸), “이렇게 큰 공연장을 우리 캐럿들이 채워 주셨다”(조슈아)며 감격을 전했다. 승관은 “아직까지도 정말 꿈 같다. 인천아시아드 공연을 해서 좀 적응할 줄 알았는데, 굉장히 떨리는 마음이다. 벌써 최고의 선물을 받은 마음”이라고 말했고, 버논은 “내가 마포구 출신 아닌가”라며 어린 시절 추억의 장소에서 무대를 선보이게 된 개인적 소회를 드러내기도 했다. 세븐틴은 2019년 드림콘서트 당시 합동 무대를 통해 이날의 무대에 선 적이 있다. 에스쿱스는 “리허설 할 때부터 드림콘서트 얘기를 했는데, 우리에게 굉장히 많은 추억이 있는 장소라서 캐럿 분들과만 이렇게 콘서트 할 수 있게 돼 너무 감격스럽다. 오늘을 위해 열심히 달려오지 않았나 싶다. 내가 가진 에너지를 오늘 다 쏟아붓겠다”고 말했다.이들은 대규모 공연에 걸맞게 퍼포먼스 내내 대형을 넒게 선보이면서도 빈 틈 없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 더 정교하고 확고해진 3색 유닛 무대3색 매력의 유닛 무대는 이날 콘서트를 더욱 풍성하게 물들였다. 먼저 무대에 오른 보컬 유닛(정한 조슈아 우지 도겸 승관)은 ‘바람개비’, ‘먼지’를 열창해 감성을 몽글몽글하게 만든 데 이어 베스트 앨범 수록곡인 신곡 ‘청춘찬가’를 통해 또 한 번 분위기를 달궜다. “여러분들이 오늘 청춘찬가 처음 듣는 분들”이라고 말해 캐럭들을 환호하게 한 이들은 다정다감한 음색과 톤으로 곡을 열창했다. 미디엄 템포의 이 곡은 ‘오늘 집에 가는 길엔 내게 수고했다고 / 나름 쉽지 않았지만 나쁘지 않다고 / … 우리 목소리로 어디서라도 부르자 청춘찬가’ 등 세대 불문 모두를 위로하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이들은 무대를 마친 뒤 “여러분과 같이 하는 지금이 청춘이다”라고 외치며 무대를 마무리했다. 퍼포먼스 유닛(준, 호시, 디에잇, 디노)의 무대는 몽환적 강렬함 그 자체였다. 순백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른 이들은 ‘아이 돈트 언더스탠드 벗 아이 러브 유’, ‘하이라이트’로 몽환적인 남성미 가득한 무대를 연출한 데 이어 신곡 ‘스펠’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한도 초과의 몽환미가 인상적인 분위기의 팝 곡으로 멤버들의 한층 정교하고 유려해진 춤선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멤버 개개인의 개성을 담은 퍼포먼스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다채로운 맛이 느껴지는 곡으로 여운의 잔상 또한 길었다. 마지막 힙합 유닛(에스쿱스, 원우, 민규, 버논)의 무대는 등장부터 화끈한 비트 위 자유분방한 매력의 향연이었다. ‘파이어’, ‘백 잇 업’에 이어 공개된 신곡 ‘라라리’ 또한 박력 있으면서도 한층 여유로운 유닛의 매력이 극대화된 무대로 역대급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 역대급 허슬 ‘마에스트로’·‘핫’ 이어 ‘아주 나이스’까지…매력도 무한대 공연은 페스티벌 구간으로 명명된 ‘홈런’, ‘레프트 앤드 라이트’, ‘뷰티풀’, ‘음악의 신’으로 이어진 레퍼토리로 숨가쁘게 이어졌다. 세븐틴은 특유의 잔망미와 재간 넘치는 매력을 발산하며 캐럿들을 쥐락펴락했다. 특히 ‘캐럿 맞춤형’ 선곡이라 할만 한 ‘뷰티풀’ 무대에선 폭죽이 터지며 세상 예쁜 장면을, ‘음악의 신’에선 현장에 모인 모두를 하나로 만드는 역대급 장관을 연출했다. ‘에이프릴 샤워’, ‘겨우’에 이어 장장 10분에 달하는 ‘잇츠 캐럿 타임’이 이어졌고, 이날 공연의 백미인 신곡 ‘마에스트로’ 무대가 베일을 벗으며 현장은 더할 나위 없이 뜨겁게 달아 올랐다. ‘마에스트로’는 ‘다양한 우리가 모여 우리의 세계를 지휘해 나가고 흐름을 주도하는 최고가 되자’는 의미를 담은 노래다. 앞서 발표됐던 세븐틴 노래들의 음악 소스가 곳곳에 활용돼 익숙함을 준 가운데 마에스트로의 지휘 퍼포먼스에 따라 이끌어진 역대급 고난도 퍼포먼스로 완성됐다. 무대를 마친 뒤 호시는 “캐럿들에게 베스트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정말 열심히 이 앨범을 준비했다”고 말했고, 민규는 “여러분들께 먼저 공개할 수 있게 돼 기쁘고 떨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승관은 “우지 형이 ‘지독한 세븐틴을 한 번 만들어보자’고 말한 게 생각난다”며 “어디까지 가보나 한 번 해보자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디에잇은 “퍼포먼스도 역대급으로 마지막 구간에 허슬을 했다. 팬들에게 새롭게 다가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공식 엔딩곡 ‘핫’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들은 오래지 않아 앙코르 레퍼토리로 열기를 이어갔다. ‘이마’, ‘지금 널 찾아가고 있어’, ‘같이 가요’, ‘헤드라이너’에 이어 무한 루프의 ‘아주 나이스’까지 앙코르만 1시간 가까이 진행되며 세븐틴다운 저력을 보여줬다. 세븐틴은 28일 같은 장소에서 또 한 번 강렬한 무대를 선보인다. 총 4회의 국내 스타디움 공연을 통해 약 12만 6천 명의 국내 캐럿(팬덤명)을 만나게 된다. 이들은 서울 공연을 마친 다음날인 오는 29일 신곡 4곡이 포함된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를 발매하고 음악 방송 활동에 나서며, 이후 5월 18~19일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같은 달 25~26일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에서 현지 팬들을 만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2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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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스즈메의 문단속’에서만 시도한 것들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으로 국내 관객들을 만날 채비를 마친 신카이 마코토 감독과 제작진이 영화의 탄생 배경 및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했다.다음 달 8일 개봉하는 ‘스즈메의 문단속’은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다.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스즈메의 문단속’이 ‘장소를 애도하는 이야기’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장소를 애도한다는 것은 사람이 아닌 장소를 위해 슬퍼하고, 위로한다는 발상이다. 실제로 재해나 인구감소로 사라져 버린 장소에 대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버려지고 방치된 쓸쓸한 풍경이 강렬한 영감이 됐다. 사람이 떠날 때처럼 장소를 떠날 때에도 애도를 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현상은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 등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인 만큼 세대를 불문하고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또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주인공 스즈메의 여행을 통해 절망이 아닌 희망을 담아냈다. 극에서 스즈메가 여행을 하는 장소들은 과거에 재해를 입은 곳으로 스즈메는 그곳에서 재해를 극복하고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따뜻한 감정을 나누게 된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어떤 상처는 마주해야만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그려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전작들과 다른 큰 시도도 있었다.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와 달리 극에 노래가 없는 것. 이는 이야기의 힘으로 승부를 보고자 택한 방식이다.신카이 감독은 극 속 노래를 없애는 대신 BGM에 더욱 총력을 기울였다는 전언. 이를 위해 그동안 신카이 마코토 감독과 협업한 래드윔프스(RADWIMPS)는 물론 할리우드 영화 음악을 다수 작업한 진노우치 카즈마가 합류해 더욱 박력 넘치는 사운드를 완성했다.이번 삽입 곡 가운데 일부는 영국 런던에 있는 애비로드 스튜디오에서 녹음됐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 작품에서 해외 레코딩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거기에 예고편 및 영화 엔딩크레딧 부분에 흐르는 주제곡 ‘스즈메’는 가수 토아카가 보컬을 맡았다.래드윔프스의 노다 요지로는 토아카에 대해 “‘스즈메'와 토아카 사이에 누구도 낄 수 없는 연결고리를 느꼈다”고 호평을 내놨다.마지막으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그동안 작업해오던 1.78:1 화면비에서 2.35:1의 시네마스코프 비율을 택했다. 빛의 마술사로 불리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인 만큼 여정을 통해 보이는 다채롭고 광활한 풍경들을 더욱 생생하게 표현해 영화의 감동을 배가시킬 전망이다.‘스즈메의 문단속’은 다음 달 8일부터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2.2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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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저 좋아해요?" '월간집' 김지석, 정소민 직진 키스 화답

'월간 집' 김지석이 자신을 좋아하는지 묻는 정소민에 키스로 화답했다. 박력 넘치는 모습이 엔딩을 장식했다. 23일 방송된 JTBC 수목극 '월간 집' 3회에는 정소민(나영원)이 내 집 마련을 위해 만 원 달력을 만들어 실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만 원 달력이란 하루에 식비, 교통비 등 생활비를 하루 만 원으로 제한하며 한 달 30만 원으로 사는 것을 뜻한다. 내일의 나에게 빚을 지지 않기 위해 절약하고 또 절약하는 것. 카페에서 이를 접한 김지석(유자성)은 정소민을 격려했다.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기 위해 발 벗고 나선 정소민을 댓글로 지지했다. 하지만 김지석이 댓글을 단 아이디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현재 정소민은 모르고 있는 상황. 만 원 달력을 실천 중인 정소민에게 위기가 닥쳤다. 촬영 중 후배의 실수로 고가 의자를 태워 500만 원의 처리 비용을 정소민이 부담하게 됐는데, 김지석은 이를 회사 비용으로 처리해줬다. 또 팀원들의 "커피 사" "밥 사" 등의 위기에서도 구해줬다. 특히 책장이 쓰러져 정소민이 다칠 위기에 처하거나 전 남자친구의 위협으로 지하실에 갇혔을 때 백마 탄 왕자님처럼 나타난 사람이 바로 김지석이었다. 정소민의 위기 때마다 도움을 건네는 김지석의 행동을 바라본 채정안(여의주)은 "혹시 너 좋아하는 거 아니냐"라며 의심의 촉을 세웠다. 처음엔 마냥 아니라고 부인하던 정소민.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상했다. 업무의 효율성을 핑계로 술을 사줬다. 정소민은 앞서 맥주가 너무 마시고 싶지만 돈을 아끼기 위해 참았던 터. 김지석을 향해 "대표님 혹시 저 좋아하세요?"라고 물었고 김지석은 정소민에 직진 키스를 했다. 한편 이날 김지석, 정소민이 동반 취재를 나갔던 집에서 영화 '기생충' 패러디 장면이 펼쳐져 웃음을 안겼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6.2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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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가요' TO1, 칼군무 끝엔 귀여운 야수 'Son of Beast'

그룹 TO1(티오원)이 박력과 귀여움을 오갔다. TO1은 23일 SBS '생방송 인기가요'에 출연해 에너제틱한 매력을 드러냈다. 첫 번째 미니앨범 ‘RE:BORN’(리본) 타이틀곡 ‘Son of Beast’(손 오브 비스트)를 불렀다. 파스텔톤의 의상을 맞춰 입은 멤버들은 칼군무와 합이 돋보이는 유닛 안무 구성으로 발빠르게 움직였다. 엔딩에선 눈을 찡긋하는 귀여운 표정으로 야수를 표현했다. ‘Son of Beast’는 R&B 색채의 베이스와 그루비하고 확실한 테마가 돋보이는 힙합 리듬이 가미된 팝 댄스 장르다. 세상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TO1의 끊임없는 도전 의지와 열정을 담아냈다. 이날 '인기가요' 전체 라인업은 D.Ark(디아크), 로켓펀치, 블리처스, 블링블링(Bling Bling), 서성혁, NCT DREAM(엔씨티 드림), ENHYPEN(엔하이픈), E'LAST U(엘라스트 유), 오마이걸, 우주소녀 더 블랙, 원어스(ONEUS), ITZY, 태민(TAEMIN), 트라이비(TRI.BE), TO1, 프로미스나인, PIXY(픽시), 핫이슈(HOT ISSUE)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5.2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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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곽동연 "'빈센조' 함께하며 좋은 일터의 행복감 느껴"

배우 곽동연(24)의 재발견이다. tvN 주말극 '빈센조'에서 곽동연은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바벨그룹 서열 2위 장한서로 활약했다. 초반엔 갑질과 온갖 악랄한 행동을 서슴지 않는 악인이었다. 옥택연(장준우)에 밀려난 후 이인자로 전락, 열등감과 지질함, 야망을 담은 코믹 연기가 웃음을 안겼다. 분량을 떠나 선배 배우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해 두각을 나타냈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전작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도 가족 간 관계 속 정신병을 얻게 된 캐릭터 기도를 연기했다. 독특한 감성을 가진 캐릭터에 매력을 느끼는 편인가. "어떤 마음의 아픔이나 결핍이 되어 있는 캐릭터한테 더 끌리는 것 같다. 인간적인 끌림도 있지만 연기할 수 있는 부분이 명확하고 깊게 파고들 수 있기에 배우로서 더 매력적이라고 느끼는 것 같다. 그때 당시 의학적인 자문을 구했다. 조증 환자들의 행동반경이나 병이 발현됐을 때 어떤 모습인지, 드라마적 허용으로 어디까지 가능한지 최대한 리얼리티를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감정을 멋 부리지 않고 최대한 진짜로 표현하려고 했다." -명장면을 꼽는다면. "아이스하키 신이 나오는 17부 엔딩에 보면 내가 총을 쏘지 않나. 현장에 가기 전까지 아리송하게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게 연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갔다. 그런데 리허설을 하다 보니 스케이트를 타는 모습이 굉장히 아름답더라. 그래서 다시 한번 '반하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렇게 풋풋한 멜로 신이 됐다. 원래는 '멍청한 거 알게 해 줘서 고맙다고요'하고 끝나는 신이었는데 빈센조 형이 툭 치고 가는데 박력이 확 느껴지면서 '다시 한번 반하겠다' 싶었다. 그래서 이탈리아어로 '고맙습니다'를 검색해서 추가하자고 한 신이다." -극 중 맞는 신이 정말 많았다. "지금까지 했던 작품 중 제일 많이 맞은 것 같다. 준우가 매일 뺨을 때리고 머리를 때리고, 하키 채로 때리고, 발로 차고, 목을 조르고 그러지 않았나. 그런 장면을 찍을 때마다 실제로 자존감이 떨어지더라. 맨날 그렇게 짐짝 취급을 당하니 모욕감을 느끼기도 했는데 반복적으로 그런 신을 찍으니 실제로도 우울감이 느껴졌다." -장한서를 연기하면서 성장했다고 느낀 지점이 있나. "비단 나 혼자 연기를 하며 성장했다기보다 존경하고 뛰어난 선배님들과 함께했고, 그분들의 연기를 현장에서 보는 것 자체가 제일 큰 자산이었다. 김희원 감독님 얘기를 빼놓을 수 없다. 내 연기 인생을 김희원 감독님 만나기 전과 후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감사한 감독님이다. 어떤 연기를 해야 하는지 이 인물의 어떤 면을 짚어야 하는지, 배우로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대본을 봐야 하는지 A부터 Z까지 감독님만의 노하우가 있었다. 그 노하우를 하나씩 전수받고 작업하며 행복했다." -작품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 같다. "장한서라는, '빈센조'라는 작품을 함께하면서 다시 한번 따뜻한 현장, 좋은 일터에서 일하는 게 얼마나 행복한지를 느꼈다. 다른 현장에 가서도 일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분위기에 있어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드라마를 하면서 SNS를 통해 활발하게 소통했다. "사실 SNS에 대한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 장점은 팬들과 조금 더 가깝게 정보를 교류하며 교감할 수 있다는 것이고, 단점이라면 너무 다양한 정보들을 나눌 수 있기 때문에 누군가는 오해를 할 수 있고 재생산되며 뜻하지 않은 이미지가 생길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이번 같은 경우는 다른 게 아니라 드라마 자체가 너무 좋았다. 그래서 한 분이라도 더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홍보하고자 한 것이다. 그리고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와중에 팬분들께 조금이라도 재밌는 소식을 전하고 싶었다. 서로 교감된다는 느낌을 팬분들이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SNS를 열심히 한 것이다." -'빈센조' 시즌2에 대한 생각은. "너무 꿈같은 일이고 꼭 이뤄졌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 다른 배우들도 염원하고 있다. 한서는 시즌1에서 죽었기에 빈센조 옆을 따라다니는 영혼으로 나오기로 했다." 〉〉인터뷰③에 이어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 2021.05.1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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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선배, 그 립스틱' 로운, 원진아 만나 소년→남자로 성장

배우 로운이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를 통해 진짜 남자로 성장했다. 전작에선 소년미가 물씬 풍기는 10대의 느낌이었다면, 사랑에 솔직하고 박력 넘치는, 그러면서도 자상한 매력의 채현승으로 무르익은 남성미를 한껏 드러냈다. 9일 종영된 JTBC 월화극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는 해피엔딩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헤어졌지만 로운(채현승)에 대한 마음을 접지 못했던 원진아(윤송아)가 로운의 자신을 꼬셔 보란 발칙한 제안을 받아들이며 다시금 시작된 관계였다. 인생에서 없어선 안 될 소중한 사람의 존재를 깨달은 원진아는 두려울 것이 없었다. 로운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진심을 다했고 로운 역시 원진아의 이런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진심 어린 사과에 닫혔던 마음이 사르르 녹아 뜨거운 사랑으로 발전, 결혼에 골인했다. 로운은 16회 내내 첫눈에 반한 원진아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촘촘하게 녹여냈다. 그녀가 상처 받을까 걱정하며 자신이 미움을 받더라도 전 남자친구의 양다리 진실을 밝히기로 결심한 순간부터 "좋아한다"라고 고백하며 가짜 연애를 제안, 원진아를 향한 멈출 줄 모르는 직진 사랑을 보여줬다. 전작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보여준 소년미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젠 남성미를 뿜어내는 어엿한 청년으로 탈바꿈했다. 연기력 또한 입증할 수 있는 계기였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타이틀롤이었다. 전작보다 대사가 많았고 중심에서 이끌어가야 한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법하지만 그 부담감을 이겨내고 원진아와 달콤함에 빠질 수밖에 없는 오피스 로맨스물을 완성시켰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3.10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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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그 립스틱' 로운, 로맨스 지수 높이는 박력 엔딩 요정

배우 로운이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에서 박력 넘치는 엔딩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현재 방영 중인 JTBC 월화극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에서 로운이 연기하는 채현승은 화장품 브랜드 끌라르의 1년 차 마케터로 잘생긴 얼굴은 물론 바른 가치관, 위트, 센스를 가졌다. 로운은 같은 회사 선배인 원진아(윤송아)를 짝사랑하고 있다. 짝사랑의 대상인 원진아가 이현욱(이재신) 때문에 상처받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옆에서 지켜주고 있는 상황. 26일 방송된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4회 엔딩에는 로운이 클럽에서 놀고 있는 원진아 뒤에서 말없이 지켜주는 세심함으로 설렘을 끌어올렸다. 박력 있던 그간의 엔딩과 달리 예상치 못한 핑크빛 엔딩은 두 사람 사이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기대를 모았다. 지난 방송에서 현승은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나랑 연애해요, 선배" "내 여자 앞에서 꺼지라고 이 새끼야" 등 매회 원진아를 지키고자 하는 박력 넘치는 엔딩으로 현승과 송아 사이 미묘한 텐션을 만들었다. 여기에 사랑하는 여자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물론 돌직구 직진 연하남의 매력이 더해져 설렘 지수를 높였다. 로운은 단단한 목소리와 멜로 눈빛으로 채현승 캐릭터에 녹아들었다. 박력, 심쿵, 설렘까지 다양한 분위기의 엔딩을 완성, 한층 성장한 연기력으로 '멜로 유망주'다운 행보를 걷고 있다.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JTBC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1.2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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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스' 차주영 "6개월 동안 행복했고 많이 배웠다"

배우 차주영이 MBC 수목극 '나를 사랑한 스파이'의 종영 소감을 전했다. 17일 마침표를 찍은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 인터폴 산업 기밀국 제2 아시아지부 수석요원 황서라 역의 차주영은 일과 사랑을 쟁취한 요원으로 해피엔딩을 맞았다. 2년의 시간이 흐른 뒤에도 차주영(황서라)은 여전히 업무 일선에서 일급 요원으로 활약했다. 호텔 잠입 작선에서 호텔리어로 변신, 차진 연기력을 뽐냈다. 또 연하남 배인혁(김영구)과 알콩달콩한 연애를 즐겼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모습으로 미소를 불러왔다. 차주영은 "황서라로 사는 6개월 동안 지방 곳곳으로 촬영을 다니며 행복했고 많이 배웠다. 감독님 작가님과 서라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콘셉트를 정하고 다듬어나가는 작업을 계속하면서 캐릭터에 대한 애정과 욕심이 더 들었다. 절대 뻔하지 않은 모두가 욕심내고 기대했던 인물을 연기할 수 있게 된 걸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촬영 현장이 이렇게 편안하고 즐거울 수도 있구나 하고 느끼게 해준 현장이고 긍정의 자신감을 많이 얻게 해 준 현장이었다. 모든 가능성을 열고 봐준 감독님과 함께한 선배님들께 감사하고 스스로 고민하고 시도해볼 수 있는 홈그라운드를 만들어줘 감사하다"는 말로 6개월 간 동고동락한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끝으로 "아직 작품이 끝난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 그동안 황서라의 변신을, 여러 가지 시도를 기대해 주시고 멋있고 예쁘게 지켜봐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16회 동안 지켜봐준 시청자들에게 인사했다. 차주영은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 박력 넘치는 모습에서부터 사랑스럽고 도발적인 연기까지 다채로운 색깔의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에 스며들었다. 다음 작품에서는 또 어떤 새로운 캐릭터로 찾아올지 궁금해진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파트너즈파크 2020.12.1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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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날찾아' 서강준, 마음의 벽 허물고 ♥박민영에 키스로 화답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서강준이 마음의 벽을 허물었다. 박민영의 고백에 대한 화답으로 키스를 했다. 쌍방 로맨스의 시작을 알리는 장면이었다. 24일 방송된 JTBC 월화극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에는 박민영(목해원)의 고백 후 서강준(임은섭)이 일부러 마음의 거리를 두는 모습이 그려졌다. 춥고 외로웠던 박민영을 따뜻하게 위로해주고 감싸주던 서강준이 아닌 차갑고 냉정한 모습의 그만 있었던 것. 다가오는 박민영을 밀어내기 바빴다. 박민영은 서강준의 변한 모습에 상처를 받았다. 감기에 대한 걱정보다 자기 고백에 대한 답을 듣고 싶었다. 서강준은 "미안하다"는 말로 선을 그었다. 자기가 서강준을 오해했다고 생각한 박민영은 그를 향한 마음을 접기로 결심했다. 남기애(여정)의 부탁으로 함께 오두막으로 향했을 때 박민영은 산 정상에 올라 "네가 날 좋아하지 않는다는 거 하나만 받아들이면 되는데 그게 잘 안 된다. 그래서 자꾸 의심했다"면서 이제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했다. 마음을 정리하겠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모습이 서강준의 진심이 아니었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박민영에 대한 마음을 키워왔다. 북현리에서 재회했을 때 그 누구보다 설렘을 감추지 못한 사람이 서강준이었다. 그의 첫사랑이었고 현재 사랑이기도 했다. 서강준은 박민영의 손을 붙잡았고 키스를 건넸다. 키스로 고백에 대한 진심 어린 마음을 전한 것이었다. 그간 불행해질까 두려워 현실을 외면하기 바빴던 서강준이 용기를 냈다. 직진 순정남의 박력 넘치는 행보가 반전을 선사한 엔딩이었다. 과연 두 사람의 쌍방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인지 주목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3.2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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