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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라쓰' 박서준 "날 돌아보게 해준 고마운 작품" 종영소감

박서준이 JTBC 금토극 '이태원 클라쓰' 종영 소감을 전했다. 배우 박서준은 소속사 어썸이엔티를 통해 22일 "'이태원 클라쓰'는 나 자신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인생에 대해 생각해보게 해준 고마운 작품"이라며 "이 드라마가 여러분에게도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으면 한다. 매일 달달한 밤을 맞으시길 바란다. 그동안 시청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좋은 연기로 찾아뵙겠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21일 방송된 '이태원 클라쓰' 마지막 회에는 장가를 향한 복수에 성공하고, 김다미(조이서)와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박서준(박새로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류경수(최승권)와 함께 납치당한 김다미를 구해내고, 이후 이 사건과 함께 내부 비리가 폭로되며 장가는 무너졌다. 장가의 인수를 막기 위해 무릎 꿇은 유재명에게 박서준은 "비즈니스 하세요. 회장님"이라는 사이다 멘트를 날리며 인수합병을 진행, 통쾌한 복수로 안방극장까지 속 시원한 쾌감을 선사했다. 그동안 보여주지 못한 김다미와의 설렘 모먼트로 핑크빛을 안겼다. 재회한 김다미에 "사랑해 이서야. 많이 사랑한다"라고 기습 고백을 하는가 하면, 김다미의 데이트 제안에 모든 스케줄을 뒤로하고 응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했다. 특히 마지막 두 사람의 입맞춤 에필로그는 달달 지수의 정점을 찍으며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샘솟게 만들었다. 박서준은 동명의 웹툰 캐릭터 박새로이를 맡아 싱크로율 높은 모습으로 활약했다. 짧은 헤어스타일과 힙한 스트릿룩으로 웹툰을 찢고 나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가 하면, 시청자는 물론 방송가에도 스타일 열풍을 몰고 왔다. 강단 있게 자신의 소신을 지키는 열혈 청춘부터 자신의 사람들을 만나 성장해가는 박새로이의 이야기를 공감 가게 그려냈다. 화제성과 시청률을 모두 잡으며, 금토극 시청률 1위를 이끄는 저력을 과시했다. 박서준은 영화 '극한직업' 이병헌 감독의 영화 '드림'을 통해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3.2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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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이태원 클라쓰'도 성공…왕관의 무게 견뎌낸 박서준

배우 박서준(본명 박용규·32)이 이번에도 주인공의 무게를 견뎌냈다. 드라마 타율로 보면 무려 0.8할. 최근 5년 이내 6개의 주연작에서 1개를 제외하고 5개('그녀는 예뻤다·쌈, 마이웨이·김비서가 왜그럴까·이태원 클라쓰')의 작품이 흥행에 성공했다. 이쯤 되면 작품을 보는 눈이 탁월하고 본인 역시 그만한 연기 기반을 다졌으며, 시청자들에게도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는 말이다. 박서준은 방용국의 '아이 리멤버'(2011) 뮤직비디오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영화 '퍼펙트게임'의 작은 역할과 학원물인 '드림하이2'를 거치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다졌다. 작은 역할, 큰 역할 가리지 않고 도전해온 그는 그렇게 왕관의 무게를 스스로 견뎌낼 만큼 성장했다.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둔 JTBC 금토극 '이태원 클라쓰'는 전국 14.8%, 수도권 16.2%(2월 29일 10회 방송분, 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9회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며 상승 곡선을 그렸고 꾸준하게 동 시간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드라마 전 채널 화제성 분야에서도 독보적이다. 4주 연속 1위를 달렸다. 박서준이 드라마를 성공적으로 견인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싱크로율이었다. 동명의 웹툰에서 툭 튀어나온 듯한 외모로 박새로이와 하나가 됐다. 밤톨을 연상케 하는 짧은 헤어스타일부터 힙한 스트릿룩까지 이태원에서 포차를 운영 중인 캐릭터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게 분했다. 현재는 I.C 대표가 되어 요식업계 큰손이 됐다. 그 과정에서 박서준이 보여준 '소신' 넘치는 연기는 몰입도를 높였다. 아버지를 잃은 후 주변의 사람들의 신뢰와 믿음, 시너지를 통한 실력으로 장가에 복수를 시도하고 있다. 소신을 지켜나가기 위한 박새로이의 삶에 스스로 자극받았다고 밝힌 박서준은 눈빛과 행동에서부터 박새로이의 신념을 담아내기 위해 디테일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있다. 극 중 캐릭터와 함께 실제 그 역시 성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말미로 갈수록 박서준이 보여주고 있는 강렬한 엔딩은 진한 여운을 남긴다. 13회 유재명(장대희)의 췌장암 말기 소식에 "천벌? 누구 맘대로. 아직 죽지 마"라고 자기 감정을 최대한 절제하고 전면전을 선포하는 신이나 14회 사고로 의식을 잃어가면서도 애틋한 눈빛으로 김다미(조이서)에 대한 사랑을 재확인하는 모습은 박서준의 힘을 느끼게 했다. 묵직한 감정 연기가 안방극장을 쥐락펴락하며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도록 한 것. 한 관계자는 "박서준의 드라마 승률은 정말 대단하다. 자기가 무엇을 잘하는지, 잘할 수 있는지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것 같다. '이태원 클라쓰' 역시 박서준의 지분이 컸다. 흙수저가 어려움을 딛고 성공, 복수에 성공하는 이야기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쳤다. 무엇보다 당황하거나 깊은 고민에 빠졌을 때 머리를 쓰다듬는 제스처가 원작과 똑같았다. 많은 연구와 노력을 통해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3.2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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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이태원 클라쓰' 원작자 120% 만족한 이유 있었다

"120% 만족하고 있다."(조광진 작가) 다음 웹툰 원작자이자 JTBC 금토극 '이태원 클라쓰' 극본을 쓴 조광진 작가가 한 말이다. 원작 캐릭터와 드라마를 구현해준 배우들의 싱크로율 만족도가 "120%"라고 표현했다. 그만큼 크게 만족하고 있다는 것. 그 만족은 기대감으로 부응했고 첫 방송부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지난 1월 31일 첫 방송된 '이태원 클라쓰'는 첫 방송부터 시청률 5%(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돌파하며 JTBC 드라마 역대 첫 방송 최고 타이기록을 썼다. 2회엔 소폭 상승해 5.3%를 찍으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기분 좋은 흐름을 탔다. '이태원 클라쓰'는 다음 웹툰 역대 유료 매출 1위, 연재 중 누적 조회 수 2억 2000뷰, 평점 9.9점을 기록한 원작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연애의 발견'을 연출한 김성윤 감독과 원작자 조광진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김성윤 감독은 JTBC로 이적한 후 첫 작품, 조광진은 드라마 작가 데뷔작이다. 조광진 작가가 김성윤 감독을 "사부님"이라고 부르며 그의 조언과 신뢰 속 작품을 만들어가고 있다. 원작자가 대본을 직접 썼기에 누구보다 캐릭터에 대해 잘 꿰뚫고 있다는 장점이 활용됐다. 그리고 원작에서 아쉬웠던 인물 서사를 좀 더 세심하게 풀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새로운 요소를 추가하는 것보다 '보완' 하는 것에 신경을 쓴 흔적이 엿보였다. 인물의 특징이 1, 2회에서 잘 살아났고 각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게끔 했다. 이야기가 빠르게 펼쳐졌다. 19살 박서준(박새로이)의 이야기로 시작돼 '장가' 회장 유재명(장대희), 유재명의 장남 장근원(안보현)과 악연으로 엮이게 된 사연,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아버지를 잃고 3년간 수감 생활을 한 이야기, 원양어선을 타고 기초 자금을 마련해 7년 후 이태원에 '단밤'이란 술집을 오픈하는 과정이 담겼다. 박서준이 유재명을 상대로 '복수'란 큰 뜻을 품고 성장을 예고하는 신호탄이었다. 그 과정이 탄탄하게 극의 중심을 잡았고 시청자에 빠른 이해를 도왔다. 그 과정에서 주인공 박서준의 연기가 돋보였다. 19살 고등학생 박새로이의 감정선에 그대로 빠져들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소신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모습, 아빠를 잃고 슬픔의 무게를 홀로 견뎌내기 어려워하는 모습, 사랑에 빠진 순진무구한 모습 등 극 중 모습과 싱크로율 100%였다. 특히 박서준·손현주(박성열) 부자의 애틋함은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그 감정선을 오롯이 채워냈고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는 강렬한 엔딩으로 주인공의 몫을 제대로 해냈다. "'박새로이라는 인물이 원작에서 매력적인 내가 표현하면 어떨까 싶었다. 이 드라마에 끌렸던 부분이 역할의 서사였다. 표현하고 싶은 매력이 있었다. 드라마적으로 재밌다고 생각했기에 섬세하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던 박서준. 그 고민의 흔적이 좋은 연기로 연결됐다. 특수분장까지 자처하며 역할에 몰입한 유재명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며 대척점에 설 두 사람의 관계 역시 흥미를 자극했다. 아름다운 영상미도 인상적이었다. 인물의 감정선을 따라가며 표현돼 몰입도를 높였다. 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은 "웹툰 원작 자체가 극화된 형태라 드라마와 잘 어울리는 부분이 있었다. 무엇보다 젊은 친구들의 캐릭터가 지금까지 드라마에서 봐왔던 캐릭터와 다르다. 우회하지 않는 직진 캐릭터가 매력적으로 다가와 카타르시스가 큰 것 같다. 솔직한 젊은 세대의 모습이 그대로 투영됐다. 이와 함께 상당히 권위적인 수직체계를 가진 기성 세대와 자유분방한 젊은 세대의 갈등 구도, 음식과 창업에 대한 요소까지 아우르고 있어 굉장히 트렌디한 코드가 많이 들어간 드라마다.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복수극 구조를 가지고 있기에 시청자가 빠져들어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2.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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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이태원 클라쓰' 첫방, 박서준 하드캐리…웰메이드작 신호탄

'이태원 클라쓰'가 첫 방송부터 박서준의 하드 캐리와 쫄깃한 스토리 전개, 박진감 넘치는 연출로 웰메이드작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 1월 31일 첫 방송된 JTBC 새 금토극 '이태원 클라쓰'에는 김다미(조이서)가 상담사에게 상담을 받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항상 반복되는 삶에 회의감을 느낀다면서 "사는 게 귀찮다"는 청년이었다. 그런 김다미에게 삶의 이유가 된 박서준(박새로이)이 등장하며 이들의 이태원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임을 예고했다. 15년 전 이야기로 거슬러 올라갔다. 경찰이 꿈이었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이 있으면 그냥 지나가는 법이 없는 건실한 수험생 박서준. 공부면 공부, 체력이면 체력 무엇 하나 빠지지 않았으나 광산고등학교 전학 첫날 대기업 장가 회장 유재명(장대희), 유재명의 장남 안보현(장근원)과 악연으로 엮이며 폭풍우가 휘몰아쳤다. 안보현은 학교에서 자신의 권력을 과시하며 친구들, 선생님을 쥐락펴락했다. "이 학교에선 내가 법"이란 말을 서슴없이 하는 망나니에 가까운 재벌 2세였다. 친구를 괴롭히는 모습을 목격한 박서준은 불의를 참을 수 없었다. 나섰다가 안보현의 양아치스러움에 격분, 주먹을 날렸다. 이를 빌미로 유재명은 안보현 앞에 무릎을 꿇고 사과하면 학교 규칙에 따른 퇴학은 없던 일로 해주겠다고 했다. 그러나 박서준은 아버지 손현주(박성열)로부터 "사람은 소신 있게 살아야 한다"는 가르침 속 살았고 이 순간에도 소신을 지키려고 애썼다. 아들의 모습에 손현주가 감동했다. 그렇게 부자는 각각 회사와 학교를 그만두고 포장마차를 차렸다.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교통사고로 손현주가 사망했다.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죽음에 박서준은 세상 모든 것을 잃었다. 세상 전부였던 아버지를 잃고 이성의 끈을 놨다. 더구나 아버지를 죽인 사고의 진범이 안보현이라는 사실을 안 이후엔 더더욱 그랬다. "네가 직접 가서 사과드려. 죽어 이 새끼야"라고 소리치며 주먹을 마구 휘둘렀다. 박서준은 19살 고등학생 박새로이의 감정선에 그대로 빠져든 모습이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소신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모습, 아빠를 잃고 슬픔의 무게를 홀로 견뎌내기 어려워하는 모습, 사랑에 빠진 순진무구한 모습 등 극 중 모습과 싱크로율 100%였다. 박서준, 손현주 부자의 애틋함은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그 감정선을 오롯이 채워냈고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는 강렬한 엔딩으로 주인공의 몫을 제대로 해냈다. 이야기 전개는 빨랐다. 전학을 가서 퇴학당하고 새로운 삶을 개척하던 중 사고를 겪는 과정까지 75분에 가까운 시간을 촘촘하게 채웠다. 하지만 정말 '순삭'이라고 표현할 만큼 빠르게 흘러갔다. 웹툰 원작자가 대본을 썼기에 원작에서 그대로 튀어나온 듯한 인물들이 배치됐다. 뚜렷한 개성을 가지고 있었다. 아름다운 영상미도 인상적이었다. 박서준과 권나라(오수아)가 풋풋한 고등학생의 설렘을 키워갈 땐 밝은 채광이 이들을 빛나게 했다. 감정선이 영상으로도 표현돼 따사로운 느낌을 선사했다. 긴박한 상황이 됐을 땐 비와 어두움이 임박, 급속도로 분위기가 반전되는 이야기로 수준 높게 완성했다. 첫 회부터 웰메이드작의 탄생을 알리며 '이태원 클라쓰'가 흥행 청신호를 켰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2.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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