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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리뷰] ‘라방’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리얼한 경종

지난 2020년 ‘n번방 사건’이 세상에 드러났다. ‘n번방 사건’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성 착취 영상이 해외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공유·판매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을 말한다. 수면 위로 드러남과 동시에 사회에 공분을 일으켰다. 이후 관련 법이 정비되고 처벌도 강화됐지만, 여전히 디지털 성범죄의 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게 실상이다.최주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라방’은 디지털 성범죄를 다룬다. ‘n번 방 사건’의 유포지가 메신저라면 ‘라방’은 인터넷 방송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적나라하게 담아낸다. ‘라방’은 대한민국에 끊이지 않는 디지털 성범죄에 경종을 울린다. PD를 꿈꾸는 취업 준비생 동주(박선호)는 우연히 자동으로 열린 링크를 통해 보게 된 몰카 라이브 방송에서 자신의 여자친구 수진(김희정)을 목격하게 된다. 이 라이브 방송은 아티스트 콜렉터 젠틀맨(박성웅)이 그를 추종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특별히 기획된 방송. 동주는 몰카 라이브 방송의 희생양이 되어버린 여자친구를 지키기 위해 젠틀맨과 필사의 대결을 펼친다.동주는 극 초반부터 수진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젠틀맨은 일정 금액 이상을 후원한 시청자에게만 라이브 방송을 보여주겠다고 압박하고, 동주는 이 과정에서 친구에게 돈을 빌리고 수백만 원의 대출을 받는 등 점점 이성을 잃어간다. 박성웅은 정체불명의 라이브 방송 진행자 젠틀맨으로 변신했다. 젠틀맨은 카메라 앞에서 수진의 몰카를 걸고 동주를 협박하고 조롱하고 희롱한다. 그동안 액션 장르에서 자유로운 움직임을 보여줬던 박성웅이 이번엔 의자라는 한정된 곳에서 연기를 선보이는데 절로 분노가 치밀 만큼 호연을 펼쳤다. 동주 역의 박선호는 폭넓은 감정 연기를 보여준다. 동주는 극 초반부터 끝까지 전개에 따라 감정이 수시로 변화하는데, 박선호는 캐릭터의 떨리는 눈빛과 몸짓 등을 자유자재로 표현해낸다. 여자친구 수진 역의 김희정은 초반 정체불명의 약을 먹고 정신을 잃는다. 중요한 역할을 맡았음에도 연기하는 장면이 많이 등장하지 않아 아쉬운 느낌이 든다. ‘라방’은 단순히 여자친구를 구하기 위한 내용이 아닌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이야기를 내포하고 있다. 디지털 성범죄가 누구에게나 벌어질 수 있는 일이란 걸 널리 알리고 더 이상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다만 이 작품은 실제 사회적인 문제를 다뤄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하지만, 지나치게 적나라하게 그려내 많은 생각을 들게 만드는 것도 사실이다.앞서 최주연 감독은 연출 의도에 대해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주제라서 고민이 많았다”며 “시나리오 작업할 때 주변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썼고, 실제로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될 일들”이라고 설명했다. 감독의 말처럼 ‘라방’은 죄의식 없이 라이브 방송을 즐기는 이들의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주면서 역설적으로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될 일들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킨다. 작품의 완성도는 높진 않지만,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전달한다는 것만으로도 의미있는 작품이다.오는 28일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90분.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15 06:15
영화

박성웅·박선호·김희정 ‘라방’ 디지털 성범죄 심각성 알린다 [종합]

영화 ‘라방’이 디지털 성범죄의 심각성을 알린다.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라방’ 시사회 및 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박성웅을 비롯해 박선호, 김희정, 연출을 맡은 최주연 감독이 참석했다.‘라방’은 프리랜서 PD 동주(박선호)가 우연히 받은 링크에서 여자친구의 모습이 생중계되는 것을 알게 되고, 이를 막기 위해 방송 속 정체불명의 젠틀맨(박성웅)과 필사적인 대결을 펼치는 실시간 라이브 추격극.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라이브 방송에 갇힌 여자친구를 구하기 위해 펼쳐지는 젠틀맨과 동주의 대결을 보여주며 장르적 매력을 발산하는 작품이다. 박성웅은 몰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정체불명의 아티스트 콜렉터 젠틀맨 역을 맡았다. 이날 박성웅은 "이 영화를 찍으면서 이런 사회적인 문제가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됐다. SNS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 박선호가 아끼는 배우라 참여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젠틀맨은 인터넷 방송 진행자인 만큼 한정된 공간에서 연기를 펼친다. 박성웅은 “의자에 앉아서 할 수 있는 액션을 다 했다. 한정된 공간에서 많은 시도를 했다”며 “흥미롭고 독특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또 사이버 성범죄에 대해 “수요가 없으면 공급도 없다”며 “소비하는 사람도 범죄자라는 걸 알려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만들게 된 영화“라고 강조했다. 아이디 486 동주 역은 박선호가 맡았다. 박선호는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동주라는 인물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소중한 사람을 구하고자 하는 정의감, 악과 맞서는 강인함이 공존하는 인물”이라고 작품에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이어 “한편으로는 동주가 극한의 상황에 처해질 때 배우로서의 깊은 감정선을 연기할 수 있겠다 싶었다”며 “욕심났고 도전해 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동주는 여자친구 수진을 구하기 위해 젠틀맨과 필사의 대결을 펼친다. 박선호는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동주와 공통점을 찾으려 했다. 극 초반부터 큰 사건이 벌어지고 동주의 마음에 큰 감정이 온다. 끝을 향해 달려가는 감정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고 신경 쓴 부분을 전했다.박선호는 선배 박성웅과 함께 호흡한 소감도 밝혔다. 그는 “선배랑 직접적으로 호흡하는 신이 없었다. 혼자 블루스크린 보면서 연기했어야 했는데 선배가 테스트 촬영 날 의상 입고 소스 촬영들을 다 해주셨다. 현장에서 노트북에 나오는 젠틀맨을 본 순간 동주의 감정이 와닿았다. 동주의 감정을 끌어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김희정은 위기에 빠진 동주의 여자친구 수진으로 분해 긴장감을 높인다. 그는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감독님을 뵙고 싶었다. 예민한 주제일 수도 있어서 어떻게 풀어져 나갈지 궁금했다. 감독님을 직접 뵈니 너무 선하고 멋지시더라. 남한테만 일어나는 일이 아닌 주위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메시지를 주는 캐릭터라서 좋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끝으로 최주연 감독은 “처음 시나리오를 썼을 때 사회적으로 공분이 큰 주제가 있는 소재라 생각해 고민이 많았다. 시나리오 쓸 때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 가족, 지인들을 많이 생각하면서 썼다”며 “사람들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영화 ‘라방’은 오는 28일 개봉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13 16:52
영화

‘라방’ 박성웅 “디지털 성범죄 다룬 작품, 소비하는 사람도 범죄자”

배우 박성웅이 작품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라방’ 시사회 및 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박성웅을 비롯해 박선호, 김희정, 최주연 감독이 참석했다.영화 ‘라방’은 프리랜서 PD 동주가 우연히 받은 링크에서 여자친구의 모습이 생중계되는 것을 알게 되고, 이를 막기 위해 방송 속 정체불명의 젠틀맨과 필사적인 대결을 펼치는 실시간 라이브 추격극이다. 이날 박성웅은 "이 영화를 찍으면서 이런 사회적인 문제가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됐다. 또 박선호가 아끼는 배우라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박성웅은 극중 몰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정체불명의 아티스트 콜렉터 젠틀맨 역을 맡았다. 그는 “의자에 앉아서 할 수 있는 액션을 다 했다. 한정된 공간에서 많은 시도를 했다”며 “흥미롭고 독특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또 "수요가 없으면 공급도 없다. 소비하는 사람도 범죄자라는 걸 알려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만들게 된 영화“라고 강조했다.영화 ‘라방’은 오는 28일 개봉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13 16:15
연예일반

[포토] 박선호 '멋진 파이팅'

배우 박선호가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웅남이' VIP 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웅남이'는 반달곰이라는 ‘특별한’ 비밀을 가진 사나이가 특유의 짐승 같은 능력으로 국제 범죄 조직에 대항하여 공조 수사를 하며 벌어지는 코믹 액션 영화다. 오는 22일 개봉.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03.20. 2023.03.2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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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혁 "안일하게 판단한 내 불찰…사죄드린다" 사과[전문]

배우 최진혁이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과 관련해 직접 사과했다. 최진혁은 8일 자신의 SNS에 "먼저 이번 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치고 실망시켜드린 점,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 지인의 말을 믿고 너무 안일하게 판단한 내 불찰이다"라고 자책했다. 이어 "어떠한 이유와 변명으로도 용서받지 못할 행동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마음이 무겁고 죄송한 마음 금할 수가 없다. 무엇보다 모든 분들이 함께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려 노력하고, 많은 의료진 분들께서 매일 같이 고생하고 계시는 것을 알기에 더욱 면목이 없다. 응원해주셨던 많은 분들께도 큰 실망을 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라면서 "깊이 반성하고, 또 반성하며, 다시는 무지함으로 인해 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항상 저와 제 주변을 돌아보겠다"라고 거듭 사과의 뜻을 내비쳤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8시 20분께 최진혁은 지인과 함께 자리를 하는 중 방역 수칙을 위반했다. 지인이 오후 10시까지 운영할 수 있는 곳이라고 안내한 술집이 사회적 거리두기 현 단계에서 운영되면 안 되는 술집이었던 것. 이에 따라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한다. 출연 중이었던 SBS '미운 우리 새끼'는 하차, 지금까지 촬영한 분량은 최대한 편집돼 방송될 예정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이하는 최진혁이 남긴 글 전문. 배우 최진혁입니다. 먼저, 이번 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치고 실망시켜드린 점,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 지난 6일, 저는 지인과 함께 자리하는 과정에서 방역 수칙을 위반하였습니다. 밤 10시까지 운영되는 술집이라는 지인의 말을 믿고, 너무 안일하게 판단한 제 불찰입니다. 어떠한 이유와 변명으로도 용서받지 못할 행동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마음이 무겁고 죄송한 마음 금할 수가 없습니다. 무엇보다 모든 분들께서 함께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려 노력하고, 많은 의료진 분들께서 매일 같이 고생하고 계시는 것을 알기에 더욱 면목이 없습니다. 또 저를 응원해주셨던 많은 분들께도 큰 실망을 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깊이 반성하고, 또 반성하며, 다시는 무지함으로 인해 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항상 저와 제 주변을 돌아보겠습니다. 다시 한 번 깊은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2021.10.08 15:47
연예

박선호, 국방부 의장대 합격 "10일 입대"

배우 박선호가 현역 입대한다. 박선호 소속사 싸이더스HQ는 7일 '박선호가 국방부 의장대에 지원해 합격했고 10일 입대해 국방의 의무를 이행한다'고 밝혔다. 박선호는 2014년 드라마 '황금 무지개'를 통해 데뷔해 훤칠한 키와 눈에 띄는 비주얼로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후 웹드라마 '연애세포'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14' '아임쏘리 강남구' '시를 잊은 그대에게' '최고의 치킨' 영화 '챔피언' 등 다방면에서 꾸준히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지난 5월 종영한 OCN 드라마 '루갈'에서는 인간 병기 루갈팀의 능청 막내 이광철을 맡아 거침없는 액션 연기 뿐만 아니라 완벽한 보디라인과 훈훈한 비주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박선호의 입대 당일 현장 진행은 코로나19 등 안전상의 이유로 장소와 시간, 모두 비공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8.0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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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루갈' 박선호 "아이돌 미련 없다, 춤·노래는 특기로 활용"

배우 박선호가 도약을 위한 큰 날개를 펼쳤다. 17일 종영한 OCN 토일극 '루갈'에서 팀의 막내 이광철을 연기한 박선호(28). 처음 임하는 액션 작품이지만 액션이 뛰어난 동료 배우들 사이에도 밀리지 않으며 뚜렷한 존재감을 보였다. 액션은 물론 감정 연기까지 매회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고 극 후반부에는 높은 난이도의 액션까지 소화했다. 게다가 극 중 가장 유쾌하고 밝은 캐릭터로서 작품 속 무거운 분위기를 가벼운 농담으로 잠시 환기시켰다. '루갈'의 다채로운 재미를 만들어낸 박선호는 아이돌 연습생 출신 배우다. 박선호는 배우로서 성장하는데 이 연습생 기간에 얻은 경험들을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 연습생 기간 쌓인 감정의 골은 곧 연기를 위한 깊이로 바뀌었고 배우로서 다양한 감정 변화를 끌어내고 있다. 웹드라마를 포함하면 다섯 작품, 제외하면 세 작품에서 주연 배우로 나섰고 작품이 끝날 때마다 연기자로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스스로는 '운이 좋았다'고 얘기하지만 이동욱의 말처럼 주연은 운으로만 되지 않는다. 2013년 토일극 '황금무지개'로 데뷔해 매년 한 작품 이상은 꾸준히 출연하며 차근차근 경험을 다진 박선호. 이제는 그가 더욱더 큰 날개를 펼칠 때가 됐다. 박선호와의 인터뷰는 19일 오후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진행됐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루갈'은 어떤 작품으로 남았나. "촬영이 끝나고 돌아보면 배우 박선호를 성장하게 만든 작품인 것 같다. 이전에는 긴장도 많이 했고 얼어있었는데 '루갈'을 촬영하면서 긴장도 많이 풀렸고 선배들로부터 많은 것들을 배웠기 때문이다. 애착이 가면서 동시에 아쉬움도 남는 작품이라서 기회가 된다면 다시 동료들과 한 번 더 해보고 싶다." -'루갈'까지 TV 드라마로 주연작품이 3개가 됐다. 캐스팅 비결이 있다면. "기회가 왔을 때 잘 잡았던 것 같다. 오디션이 있을 때는 나름대로 준비를 많이 해갔다. 캐릭터 연구에서부터 작품 분석, 작품에 도움될만한 것들까지 찾은 뒤 캐스팅되기 위한 나름의 전략도 짠다. 그렇게 준비를 하다 보면 배우 박선호뿐만 아니라 인간 박선호에 관해 얘기할 수 있는 기회도 생기더라. 최대한 오디션 상황에 몰입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나를 예뻐해 주시는 것 같다. 감사하다." -'프로듀스 X 101'에 출연했다. 아직 아이돌 가수로서 열망을 가지고 있는지. "그 방송에 나간 건 미련이 남았기 때문이었다. 아이돌 가수로서 무대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것에 대한 한이 남아있었고 미련을 남기지 말고 후회도 남기고 싶지 않아서 출연했다. 그 방송 이후 아이돌 가수로서의 열망은 모두 다 털어냈다. 방송에서 원 없이 노래하고 춤을 추며 치열하게 경쟁도 해봤고 이제 더는 미련은 남아있지 않다." -그래도 가수를 준비한 과정이 배우로서 성장하는데 큰 자양분이 된 것 같다. "그렇다. 배우로서 춤을 추는 댄서 역할을 할 수도 있는 거고 노래를 부르는 역할을 소화할 수도 있다. 배우이지만 노래나 춤도 출 수 있다는 게 나만의 장점, 특기가 됐고 이는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적재적소에 맞게 보여드리고 싶다." -그렇다면 음악 활동은 계획에 없는가. "지금 당장은 없다. 그렇다고 해서 딱히 음악을 나로부터 가둬두지는 않았다. 연기 활동을 계속하면서 음반을 내고 싶다면 낼 수도 있다. 또 혼자가 아니라 음악적으로 맞는 친구들이랑 협업할 수도 있다."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캐릭터가 있다면. "아직도 도전하고 싶은 게 너무 많다. 그동안 주변 사람들에게 '액션물을 하고 싶다. 느와르를 하고 싶다'며 노래를 불러 왔다. 그런데 그에 딱 맞는 '루갈'이란 작품을 하게 됐고 거기서 광철이라는 캐릭터를 만나 밝은 모습까지 보여드렸다. 이제는 완전히 다크한 캐릭터도 하고 싶다. 광철이는 어두운 분위기에서 밝은 캐릭터였다면 다음 작품에서는 어두운 분위기 안에서 더 어둡게 비춰지는 캐릭터를 도전해보고 싶다." -예정된 작품이 있는가. "아직 없다. 쉬면서 다음 작품 오디션을 봐야 할 것 같다." -예능에 도전할 생각도 있는가. "예능도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이다. 예능에 출연하면 또 그 나름대로 동료가 생길 것 같고 드라마나 영화가 아닌 예능에 들어갔을 때 '내가 어떻게 비칠까' '내가 어떻게 행동할까'도 궁금하다. -구체적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예능이 있다면. "일단은 꾸밈없이 나에 대한 이야기를 보여줄 수 있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다. 아니면 배우 박선호와 인간 박선호를 비교하면서 보여줄 수 있는 예능에 출연하면 비교도 되고 재밌을 것 같다." -평소 취미는. "딱히 특별한 거는 않다. 촬영이 끝나면 보고 싶었던 드라마나 영화를 보거나 운동을 한다. 그 외에는 개인적으로 친구들을 만나서 수다를 떨고 딱 그 정도 인 것 같다." -재밌게 본 작품이 있는가. "최근에는 넷플릭스 '인간수업'을 재밌게 봤다. 회차마다 계속해서 긴장감을 유발하다 보니 손에서 놓지 않고 몰아서 보게 되더라. 재밌게 봤다." -닮고 싶은 배우가 있는가. "배우로서 오랫동안 치열하게 노력하는 장혁 선배를 본받고 싶다. 회사 선배라서 연습실이나 헬스장에서 자주 만나는데 작품을 쉬는 동안에도 항상 공부하면서 자기 관리에 힘쓴다. 대단하면서 멋있는 배우라고 생각한다." -장혁으로부터 받은 조언이 있는가. "이광철이라는 캐릭터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장혁 선배로부터 도움을 많이 받았다. 캐릭터의 감정을 분출하는 과정에서 실제 나를 개입시키지 말라고 했다. 이광철이 슬픈 건 실제 내가 슬픈 게 아니기에 이광철의 슬픈 연기를 하는 동안에는 '이광철이라는 캐릭터가 슬프면 어떤 식으로 슬퍼할까'를 고민하라고 했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사람 냄새 나는 배우가 되고 싶다. 박선호라는 배우를 떠올렸을 때 친근하고 곁에 두고 싶은 친근한 배우가 되고 싶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되고 싶나. "항상 밝은 에너지를 내뿜어서 주변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래서 사람들이 나를 어렵게 대하기보다는 쉽게 다가오게 하고 싶다."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5.1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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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루갈' 박선호 "조동혁에 기대고 최진혁에게 배웠다"

배우 박선호가 도약을 위한 큰 날개를 펼쳤다. 17일 종영한 OCN 토일극 '루갈'에서 팀의 막내 이광철을 연기한 박선호(28). 처음 임하는 액션 작품이지만 액션이 뛰어난 동료 배우들 사이에도 밀리지 않으며 뚜렷한 존재감을 보였다. 액션은 물론 감정 연기까지 매회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고 극 후반부에는 높은 난이도의 액션까지 소화했다. 게다가 극 중 가장 유쾌하고 밝은 캐릭터로서 작품 속 무거운 분위기를 가벼운 농담으로 잠시 환기시켰다. '루갈'의 다채로운 재미를 만들어낸 박선호는 아이돌 연습생 출신 배우다. 박선호는 배우로서 성장하는데 이 연습생 기간에 얻은 경험들을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 연습생 기간 쌓인 감정의 골은 곧 연기를 위한 깊이로 바뀌었고 배우로서 다양한 감정 변화를 끌어내고 있다. 웹드라마를 포함하면 다섯 작품, 제외하면 세 작품에서 주연 배우로 나섰고 작품이 끝날 때마다 연기자로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스스로는 '운이 좋았다'고 얘기하지만 이동욱의 말처럼 주연은 운으로만 되지 않는다. 2013년 토일극 '황금무지개'로 데뷔해 매년 한 작품 이상은 꾸준히 출연하며 차근차근 경험을 다진 박선호. 이제는 그가 더욱더 큰 날개를 펼칠 때가 됐다. 박선호와의 인터뷰는 19일 오후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진행됐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본인 연기에 점수를 준다면. "내 연기로만 보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막상 찍을 때는 '잘하고 있다'며 자신을 다독이면서 촬영에 집중했는데 촬영 후 모니터를 하면 '내가 이럴 때 왜 이렇게 했을까' 후회하는 것도 있었다. 그래도 내게 모자란 부분을 깨달았고 '다음엔 이런 식으로 해서 하면 좋아지겠구나'하며 공부했다. 아쉬움이 남지만, 열심히 했으니까 다음에 더 잘하라는 의미로 75점을 주고 싶다." -촬영장 분위기는 어땠나. "현장 분위기는 좋았다. '루갈' 팀원들끼리 계속 붙다 보니깐 연기적인 부분 등 많은 것을 공유할 수 있었다. 때로 힘들고 지친 촬영이었지만 서로 끌어주며 끈끈하게 촬영에 임했다. 끝나고 보니 우리만의 화기애애함도 남아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아무래도 첫 등장 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가장 기대했던 장면이자 중요한 장면이라고 생각했다. '이광철이라는 히어로가 어떻게 그려지는지'는 첫 등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첫 회를 시청할 때 '어떻게 나왔을까' 기대감을 안고 봤다." -작품을 하면서 힘든 점은 없었나.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원래 차에서 이동할 때 잘 안 자는 편인데 이번에 '루갈'을 찍으면서는 차에서 많이 잤던 것 같다. 아무래도 작품의 특성상 액션신들이 많았고 대부분 야외촬영을 하다 보니 체력소모가 컸던 것 같다. 또 추위에 약한 편인데 한겨울에 시작하다 보니 힘들었다." -호흡이 잘 맞은 동료는. "아무래도 엔딩까지 함께한 조동혁 형인 것 같다. 첫 촬영이랑 마지막 촬영을 동혁이 형이랑 같이 했다. 첫 촬영에서 긴장되고 많이 떨렸었는데 동혁이 형이 긴장을 풀어줬다. 당일 촬영이 끝나고 나서도 형이랑 따로 연락하면서 내가 형에게 의지를 많이 했다. 연기적인 조언도 '좋은 건 좋다' '별로다'를 직설적으로 얘기해줘서 도움이 많이 됐다. 또 가벼운 농담이나 장난도 잘 받아줬다." -작품을 하면서 배우로서 성장한 점이 있다면. "최진혁 형을 보면서 작품에 임하는 태도를 많이 배웠다. 주인공이라서 촬영 분량이 굉장히 많았고 액션이랑 감정 연기를 동시에 하다 보니지칠 만도 한데 쉬는 시간 때 내게 와서 작품 얘기만 했다. 정말 '작품에 몰두하고 있구나'를 느끼게 했다. 또 내가 연기적으로 놓칠만한 것들을 잡아주는 것을 보면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2.3% 시청률로 종영했다. 조금 아쉬울 거 같은데. "아쉽다. 배우로서 시청률은 높으면 높을수록 좋다. 떨어지면 속상한 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시청률은 기대한다고 해서 올라가는 게 아닌 것 같다. 운뿐만 아니라 여러 것들이 다 맞아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터뷰③에 이어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5.1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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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루갈' 박선호 "캐릭터에 맞게 밝은 에너지 뿜으려고 노력"

배우 박선호가 도약을 위한 큰 날개를 펼쳤다. 17일 종영한 OCN 토일극 '루갈'에서 팀의 막내 이광철을 연기한 박선호(28). 처음 임하는 액션 작품이지만 액션이 뛰어난 동료 배우들 사이에도 밀리지 않으며 뚜렷한 존재감을 보였다. 액션은 물론 감정 연기까지 매회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고 극 후반부에는 높은 난이도의 액션까지 소화했다. 게다가 극 중 가장 유쾌하고 밝은 캐릭터로서 작품 속 무거운 분위기를 가벼운 농담으로 잠시 환기시켰다. '루갈'의 다채로운 재미를 만들어낸 박선호는 아이돌 연습생 출신 배우다. 박선호는 배우로서 성장하는데 이 연습생 기간에 얻은 경험들을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 연습생 기간 쌓인 감정의 골은 곧 연기를 위한 깊이로 바뀌었고 배우로서 다양한 감정 변화를 끌어내고 있다. 웹드라마를 포함하면 다섯 작품, 제외하면 세 작품에서 주연 배우로 나섰고 작품이 끝날 때마다 연기자로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스스로는 '운이 좋았다'고 얘기하지만 이동욱의 말처럼 주연은 운으로만 되지 않는다. 2013년 토일극 '황금무지개'로 데뷔해 매년 한 작품 이상은 꾸준히 출연하며 차근차근 경험을 다진 박선호. 이제는 그가 더욱더 큰 날개를 펼칠 때가 됐다. 박선호와의 인터뷰는 19일 오후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진행됐다. -'루갈' 종영소감은. "시원섭섭하다. 첫 액션이고 다채로운 경험을 한 작품이었다. 배울 점이 많을 거라고 생각해서 준비도 많이 했고 실제 촬영장에서 준비한 걸 쏟아부었다. 그래서 그런지 아직도 첫 촬영 장면이 생생히 기억날 만큼 시간이 빨리 갔다." -작품에 관한 주변 반응은 어떠했나. "작품이 다루는 소재가 국내에서는 처음 등장하는 소재라서 '신선하다'는 얘기를 가장 많이 들었다. 또 출연 배우들 대부분이 키가 매우 큰 편이라서 우리가 풀샷으로 잡혔을 때 '시원시원하게 보인다'는 말도 들었다." -액션을 위해 준비한 것은. "첫 촬영을 하기 3달 전부터 계속해서 액션 팀으로부터 트레이닝을 받았다. 기초 체력 훈련부터 시작해서 캐릭터가 가진 특성에 어울리는 액션을 선보이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또 악당을 물리치는 히어로는 신체조건도 좋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근육을 더 크게 만들기 위해 이전보다 무게를 더 늘려 훈련했고 식단조절까지 하면서 노력했다." -액션이 점점 느는 것 같다. "액션 연기는 처음인데 나름 습득력이 좋은 편인 것 같다. 액션 감독님들로부터 '처음보다 많이 늘었다' '좋아졌다'라는 말을 들었다. 나 자신도 액션 연기를 하면서 점점 느는 게 느껴져서 뿌듯했다." -이광철을 어떤 인물로 해석했나. "광철이가 겉보이기에는 되게 능글맞고 눈치도 없는 사람으로 비칠 수 있지만, 속으로는 불의를 못 참고 시민들이 슬픔을 느낄 때 같이 슬퍼하는 인간적인 히어로라고 생각했다. 순수하게 다른 사람의 아픔을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다." -내면 연기를 위해 준비한 것은. "전체적인 캐릭터의 톤을 '가벼움'으로 잡았다. 형, 누나들이 무게감을 잡으면 나는 상반될 수 있게 더 경쾌하고 밝은 에너지를 뿜어내려고 했다. 그것이 내면 연기를 위해 필요했던 것이고 이를 위해서 실제로 형, 누나들과 친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촬영장 밖에서 '루갈'의 이광철처럼 밝은 모습으로 형, 누나들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했다. 또 감정을 잡는 장면에서는 '히어로'보다는 '사람 대 사람'으로 다가가려고 했다. -출연 배우들과 많이 친해진 것 같다. "웃고 떠드는 신부터 같이 싸우는 신까지 다양한 신을 소화했다. 촬영하면서 서로 위해주고 슬퍼해 주다 보니 정도 많이 붙은 것 같다." -결말에 관한 생각이 궁금하다. "많은 것들을 생각해볼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열린 결말을 좋아한다. 만족한다." -'시즌 2' 가능성은. "열린 결말이다 보니까 가능은 할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 나도 궁금하다." 〉〉인터뷰②에 이어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5.1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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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루갈' 최진혁, 박성웅 무너뜨려…새로운 삶 사는 멤버들

'루갈' 최진혁 박성웅을 결국 쓰러뜨렸다. 17일 방송된 OCN 토일극 '루갈' 최종회에서는 최진혁(강기범)이 박성웅(황득구)와 혈투를 벌이는 장면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마지막 대결' 답게 가장 치열하고 강렬한 액션을 선보이며 극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날 최종회는 루갈 멤버들의 위기를 그리며 시작했다. 박성웅에게 잡혀간 박선호(이광철)는 실험체들처럼 변했고 대면한 최진혁에게 공격을 가했다. 최진혁의 도움으로 겨우 공격을 멈춘 박선호는 정신이 돌아왔다. 정혜인(송미나)는박충선(오과장)을 구하러갔지만 아르고스 조직원들에게 습격을 받았다. 조동혁(한태웅)은 김민상(최근철)이 루갈 프로젝트를 위해 자신과 최진혁을 이용했다는 모든 진실을 알게 됐다. '자신과 최진혁을 버리고 어떻게 할 생각이었냐'는 그의 질문에 김민상은 "난 아르고스를 잡고 루갈을 만드는 데 내 전부를 바쳤어. 방해물들은 싹 다 치워버려야지. 난 제2의 제3의 인간병기들을 계속 만들어갈 생각이야"라고 답했다. 조동혁은 김민상이 만들어낸 또 다른 실험체들과 맞서 싸워야 했고, 그들을 모두 쓰러뜨렸다. 위기에 몰리자 김민상은 조동혁을 향해 총구를 들이밀었다. 그러나 차마 조동혁을 쏘지 못했다. 조동혁 역시 김민상을 죽일 수 없었기에 그대로 돌아섰다. 결국 김민상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같은 시각 최진혁은 박성웅을 잡기 위해 루갈 본부로 향했다. 마침내 다시 마주한 두 사람의 격렬한 혈투가 이어졌다. 끝없이 약물을 주입한 박성웅의 몸은 이전과는 비교도 안 되게 강력해져 있었다. 그러나 그대로 무너질 최진혁이 아니었다. 최진혁은 마침내 최후의 일격을 가했고 박성웅는 "덕분에 재밌었다"는 말을 남기고 쓰러졌다. 아르고스 회장 한지완(최예원)까지 경찰에 붙잡히면서 사건은 종결됐다. 이후 루갈 팀원들은 각자의 삶을 살기 위해 흩어졌다. 몇 년이 지난 뒤, 다시 세상에 나가기 위해 자수를 했던 조동혁은 박선호와 함께 평범하게 일을 하며 살아갔고, 정혜인은 자신이 있던 곳을 벗어나 자유롭게 떠났다. 최진혁은 사설 보안관으로 남아 사건들을 해결하며 살아갔다. 한편 수감생활 중인 박성웅이 다시 눈을 뜨면서 '루갈'의 스토리가 이어질 수 있음을 암시했다.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5.1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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