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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이어 역대 세 번째, "생일에 우승이라니" 감격한 김재희 "상금왕+대상 노린다"

“생일 때 놀기만 했는데 우승을 하다니...”김재희가 자신의 23번째 생일에 ‘최고의 선물’을 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우승 트로피와 약 1억 9000만원의 우승 상금을 자신에게 선물한 것이다. 김재희는 10일(한국시간) 싱가포르 타나메라 컨트리클럽(파72·6464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달러)에서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김재희는 지난해 장타왕 방신실(20)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2001년 3월 10일생인 그는 우승 트로피로 23번째 생일을 자축했다. KLPGA 투어에서 자신의 생일에 우승을 한 선수는 김재희가 역대 세 번째다. 1977년 9월 28일생 박세리가 1997년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린 제3회 제일모직로즈 여자오픈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1995년 8월 28일생 김예진이 2016년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8월 25~28일)에서 우승한 바 있다. 김재희는 2라운드를 마친 뒤 "재작년까지는 불안함이 많았는데 작년에 코칭 프로님을 바꾼 뒤 샷에 자신감이 생겼다. '우승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항상 했고, 이제는 당연하다는 생각까지 든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리고 김재희는 그 자신감을 이어가 우승까지 차지했다. 대회 후 김재희는 “개막전에서 우승을 하면서 편하게 이번 시즌을 치를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생일에 우승한 그는 “평소엔 친구들과 놀기만 했다. 이번 시즌엔 생일에 대회가 있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우승까지 해서 정말 큰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라며 기뻐했다. 2019년 KLPGA투어 입회 후 준우승만 두 차례 했던 김재희는 91차례 대회 만에 이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해 10월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준우승했던 그는 11월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선 최종 4라운드 전반에 단독 선두로 올라섰으나, 당일 폭우로 1~3라운드 성적까지만 반영돼 준우승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불운이 이어지는 듯했다. 김재희는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에 올랐으나, 3라운드에서 15세 아마추어 오수민에게 3타 차로 선두를 내줬다. 흐린 날씨도 변수였다. 하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오수민이 1언더파로 주춤한 사이, 김재희가 노 보기 행진으로 6타를 줄이며 역전 우승했다. 방신실의 5언더파 맹추격도 뿌리치며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당시를 회상한 김재희는 “이번 최종 라운드 때도 날씨가 좋지 않다는 얘기를 들었다. 3라운드 1위가 아마추어라 상금은 많이 받을 수 있었겠지만, 이번엔 꼭 최종 라운드를 치르고 싶었다. 상금보다 꼭 우승하고 싶었고, 우승할 거란 자신감이 있었다”라며 최종 라운드에 나선 소회를 전했다. 당당한 자신감 뒤엔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 “작년부터 코치를 홍석전 프로님으로 바꾸면서 스윙 궤도를 수정하는 등 샷에는 문제가 없다고 스스로 생각했다”라고 말한 그는 “퍼트와 쇼트게임이 문제였는데, 전지훈련 때 하루종일 퍼트 연습만 하기도 했다. 연습량 덕분에 퍼트는 좋아졌다고 생각한다”라고 비결을 전했다.개막전에서 거둔 첫 우승. 김재희의 시즌 목표도 달라졌다. 그는 “승수를 하나씩 추가해 가면서 (이번 시즌엔) 상금왕과 대상을 노려보겠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03.11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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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는 아직 신지애다...여전히 강한 35세 세리 키즈

신지애가 2023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했다. 35세 베테랑은 물오른 샷을 선보이며 최고의 자리에서 강자의 모습으로 경쟁했다.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6424야드)에서 열린 제78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1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 마지막 라운드를 선두와 5타 차 공동 5위로 출발한 신지애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서 준우승 자리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신지애는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우승자 앨리슨 코푸즈(미국 9언더파 279타)에 3타 뒤진 준우승을 기록했다. 찰리 헐(잉글랜드)과 공동 2위로, 이번 대회에서 상금 96만9231달러(12억6000만원)를 챙겼다. 한국은 LPGA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5개 대회째 우승자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건 35세 신지애다. 김효주가 2언더파 286타로 공동 6위, 유해란이 이븐파 288타로 8위에 올라 톱10을 기록했다. 1988년생 신지애는 박세리의 1998년 US여자오픈 우승을 보고 골프를 시작한 ‘세리 키즈’다. 투어에서는 노장 취급을 받는다. 최나연, 이보미 등 동년배 스타들은 하나둘씩 은퇴를 선언하고 있다. 신지애는 200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데뷔해 최고의 자리에 선 후 2009년부터 LPGA투어 정회원 자격을 얻어 미국에 도전했다. LPGA투어 11승을 따냈다. 그는 2014시즌부터 일본으로 주 활동무대를 옮겼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올시즌에만 2승을 거두는 등 총 28승을 기록했다. 각국 프로대회 통산 64승이다. 그동안 신지애는 LPGA투어 대회의 경우 일본에서 열리는 대회나 호주에서 열리는 대회에 나갔고,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대회는 2019년 US여자오픈(컷 탈락) 이후 4년 만에 나섰다. 신지애는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1언더파, 2라운드는 1오버파를 치며 치고 나가지 못했다.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인 후 LPGA투어와의 공식 인터뷰에 나선 그는 “드디어 내가 꿈의 코스인 페블비치에서 잘 쳤다는 느낌이 든다”며 웃었다. 이어 오랜만에 미국에서 열리는 LPGA투어 대회에 참가한 소감을 묻자 “난 더 이상 스무 살이 아니다. 월요일(현지시간 3일)에 이곳에 왔는데, 어린 선수들의 힘이 느껴지더라. 템포를 잃을 뻔했지만, 그냥 내 경기에만 집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LPGA투어의 인터뷰 진행자는 신지애의 별명이 ‘파이널 퀸’이라는 걸 다시 강조했다. 20대의 신지애가 파이널 퀸이었다면, 35세의 신지애는 여전히 그 별명의 클라스를 보여줬다. 신지애는 4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아냈다. 14번 홀(파5) 버디로 3위권으로 점프했고, 마지막 18번 홀(파5) 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은 후에는 공동 2위로 뛰어올라 주먹을 쥐며 기뻐했다. 신지애는 6월 말 열린 JLPGA투어 어스 몬다민컵에서 우승했다. 이때 돌아가신 할머니가 꿈에 나와 손을 잡아주셨다고 했다. 그 덕분에 우승한 것 같다고 한 그는 이번에 4년 만에 미국에서 열리는 US여자오픈에 출전한 이유도 할머니 때문이라고 했다. 신지애는 “할머니께서 내가 미국 무대에서 뛰는 걸 자랑스러워 하셨다. 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지난달 돌아가셨다. 하지만 할머니는 계속 나와 함께 하고 계실 것”이라고 했다. LPGA투어를 풀타임으로 뛰던 10년 전을 생각할 때, 오랜만에 미국 대회에 나선 소감이 어떤지 묻는 질문에 신지애는 이렇게 답했다. “오랜만에 이곳에 오니 많은 것들이 떠올랐다. 그 추억들이 모두 감사하고, 지금의 내 모습에도 감사한다. 지금은 내 세대와 다른 어린 세대들이 뛰고 있다. 후배들에게 많은 영감을 받고 많이 배우고 있다.”이은경 기자 2023.07.10 12:11
LPGA

'160주 세계랭킹 1위 신기록' 고진영, 생애 첫 US오픈도 접수할까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이 US여자오픈 첫 우승 도전에 나선다. 고진영은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열리는 제78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US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000만달러)에 참가한다. 세계 여자골프 신기록을 세우고 나서는 첫 대회다. 고진영은 지난달 27일까지 159주째 세계랭킹 1위를 지키며 여자골프 최장기간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지난주 LPGA투어 대회가 없어 상위권 순위에 변화가 없었다. 덕분에 고진영은 자동으로 1위 기간을 한 주 추가하면서 160주 신기록을 이어 나갔다. 랭킹 1위답게 우승 기대도 높다. 올해 HSBC 챔피언십과 파운더스컵을 제패하며 가장 먼저 시즌 2승을 거둔 고진영은 미국 골프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로부터 이 대회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매체는 "세계랭킹 1위가 세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할 때다. 고진영은 지난 US여자오픈에서 세 번 연속 10위 안에 들었다. 최근 6번의 대회에서도 20위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라며 그의 우승을 예상했다.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US여자오픈이 열리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코스 숙지가 필요하다. 고진영은 지난달 말 일찌감치 이곳에 도착해 훈련했다.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그는 "그린 경사를 읽기 까다롭고 러프 잔디가 질겨서 경기하는 데 어렵다"라면서도 "평소 쳐 보고 싶었던 코스다. 이런 좋은 코스에서 경기하는 자체가 행운"이라고 기대했다. US여자오픈은 한국 선수와 유독 인연이 많았다. 1998년 '맨발 투혼'의 박세리를 시작으로 2020년 김아림까지 총 11차례나 한국 선수들이 타이틀을 가져갔다. 다만 최근 2년간은 한국 우승자가 없었다. 고진영이 2020년 준우승의 아쉬움을 극복하고 첫 우승을 조준한다. 올 시즌 KLPGA 첫 다승자인 박민지도 이번 US여자오픈에 참가한다. 출국 직전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우승한 박민지는 생애 첫 US오픈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지난달 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어스 몬다민컵을 제패한 신지애도 US여자오픈 우승을 노린다.윤승재 기자 2023.07.06 17:54
보도자료

제1회 BBQ배 한국유소년골프 왕중왕전 개최

한국 골프의 미래를 짊어진 최고의 유망주들이 모두 모여 명승부를 벌인다. 한국스포츠경제, 한스경제, 제너시스BBQ와 고진영, 임성재 등 세계적인 스타들을 키워낸 한국초등학교골프연맹이 최고의 유소년 골프 대회를 개최한다. 오는 27~28일 경기도 포천시 라싸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제1회 BBQ배 한국 유소년골프 왕중왕전이 바로 그 무대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한국초등학교골프연맹은 2004년 1월 대한골프협회(KGA)로부터 설립 승인을 받았다. 18년간 국내 유소년 골프 발전을 위해 쉼 없이 달려 왔다. KPGA, KLPGA를 비롯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미국여자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골프 스타를 상당수 배출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을 비롯해 김세영(29), 박성현(29), 김효주(27), 장하나(30), 전인지(28), 이미향(29), 남자골프 임성재(24), 안병훈(31), 김시우(27), 왕정훈(27) 등이 연맹 주관 대회에 참가한 바 있다. 연맹 측은 "이번 대회가 국내 최초의 골프 꿈나무 왕중왕전인 만큼 향후 한국 골프를 이끌어 갈 대표 유망주들을 선발하고 격려하는 권위 있는 대회로 성장할 것이라 확신한다. 아울러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친 국민이 꿈나무들의 성장을 바라보며 위로를 받는 기회도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전항 한국초등학교골프연맹 회장은 "지난 19일 제7회 영건스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한 안성현(13·비봉중1) 선수가 연맹 대회 출신이다. 남자골프 최연소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그 외에 현재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고진영, 박성현, 김세영, 장하나, 임성재 등도 연맹 대회를 거쳐 성장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한국스포츠경제가 꿈나무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셔서 고맙게 생각한다. 제너시스 BBQ가 꿈나무를 위해 대회를 열어 기쁘고,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 아울러 지금의 유소년 선수들이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왕중왕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올해 연맹 주관 대회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둔 기대주들이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한국 골프의 미래로 불리는 유망주들이 총출동한다. 올해 연맹 주관 5개 대회 중 1개 이상에서 입상한 선수들이 모두 나선다. 저학년(1~4) 남녀부 1~10위, 고학년(5~6) 남녀부 1~10위 등 7개 팀을 비롯해 대회조직위원회가 추천한 선수까지 총 25명이 출전한다. 우승 경험과 상위권에 오른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샛별 대결'을 펼친다. 가장 치열한 우승 다툼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황룡부다. 6학년인 이건호(화순도곡초) 군과 손제이(가동초) 군, 이솔(입북초) 군이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한국초등학교골프연맹 주관 대회에서 이건호 군과 손제이 군이 2승, 이솔 군이 1승을 거뒀다. 제14회 박세리배 전국초등학생골프대회와 제19회 한국초등학교골프연맹회장배 전국학생골프대회에서 1위에 오른 이건호 군은 "왕중왕전에 나가게 돼서 기분이 좋다. 왕중왕전은 잘하는 선수들만 나오다 보니 기대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며 "올해 2승을 거머쥐었다. 왕중왕전에서 또 한번 우승을 노려보고 싶다"고 출전 소감을 전했다. 이 군의 어머니인 최은숙 씨는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대회다. (이)건호가 1년간 좋은 성적을 낸 덕분에 잘하는 선수들이 모이는 왕중왕전에 나가게 됐다. 기대가 많이 된다. 지금까지 꾸준히 해왔던 것처럼 이번 대회에 나가서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에 잘 맞춰서 플레이 하면 좋겠다. 그렇게 해주리라 믿고 있다"고 응원했다. 이번 대회는 (사)한국초등학교골프연맹이 주관하고, 대한골프협회,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한국프로골프협회,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체육회 등이 후원하며 SBS 골프가 중계한다. 1일차에는 '더 스페셜' 프로암 자선골프대회가 열린다. 미래의 한국 국가대표들과 아마추어가 어우러져 골프 발전을 위한 뜻깊은 경기를 가진다. BBQ VIP들을 비롯해 한국스포츠경제·한스경제의 초청 인사, 유소년 골프 스타들이 참가한다.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과 정순표 한국스포츠경제·한스경제 대표이사 등이 자리를 빛낸다. 2일차에는 왕중왕전과 시상식이 펼쳐진다. 왕중왕전은 18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된다. 선수들은 각각 항룡부, 불새부, 기린부, 청학부로 나뉘어 샷 대결을 벌인다. 정순표 한국스포츠경제 대표이사는 "이번 유소년골프 왕중왕전은 꿈나무들이 진취적 목표 의식을 함양하고 세계적 스타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미래의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과 아마추어 골퍼들이 진행하는 '더 스페셜' 프로암 자선골프대회도 한국 골프 발전에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꾸준히 한국 골프의 유망주들을 키워내는 한국초등학교골프연맹과 골프 꿈나무들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BBQ 윤홍근 회장님 및 임직원에게도 감사하다. 왕중왕전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들이 멋진 기량을 발휘하길 기대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2.10.2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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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선수] 태국 신예 쏨분숩 “많이 웃고 즐기는 모습 보여줄게요”

KG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개막 태국 신예 3명 특별 추천 선수 쏨분숩, 텍사스 주립대 골프 팀 출신 "한국 무대는 처음…좋은 성적 내고 싶다" 내달 KLPGA IQT 응시 예정 “투어 규모가 매우 크고 모두가 ‘나이스’해요. 코스 상태도 너무 좋아요.” 1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7억원)이 열리는 경기도 용인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만난 태국 신예 사시깐 쏨분숩(24)은 연방 생글생글 웃으며 “한국 대회에는 처음 출전하는데 관심 있게 봐왔던 투어라 많이 기대된다”며 “꼭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태국여자골프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쏨분숩은 이번 대회에 해외 선수 특별 추천으로 출전의 기회를 잡았다. 태국에서 활동해온 그에게 KLPGA 투어에서 쟁쟁한 선수들과 경쟁하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다. 그는 골프 가족 출신이다. 부모와 언니 모두 골프를 즐긴 덕분에 자연스럽게 골프를 접했다. 만 18세였던 2017년 텍사스 주립대학교에서 디지털 미디어와 매스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며 대학 골프 선수로 활약했다. 여행을 좋아한다는 그는 한국에 도착해서도 시내를 구경하고 삼겹살을 먹는 등 문화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 선수 중에는 박인비(34)를 좋아하고 호주 교포인 이민지(26)도 좋아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여자 골프 선수 중 가장 롤모델로 삼는 선수는 넬리 코다(미국)다. 쏨분숩은 “스윙과 자세가 좋고 큰 키에 예쁜 외모까지 너무 좋다”고 밝혔다. 쏨분숩은 장타를 곧잘 날린다. 캐리 거리 240야드이고 런까지 다 더하면 270야드는 거뜬히 날린다고 한다. 쏨분숩은 “아이언 및 어프로치 샷에도 자신있다”고 말했다. 이번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는 쏨분숩뿐 아니라 KLPGA 인터내셔널 투어 멤버인 차야닛 왕마하뽄, 태국여자골프투어에서 활약하는 알리사라 웻차까마등이 해외 선수 특별 추천 자격으로 나선다. 몇 년 전부터 세계 여자골프 무대에서 태국은 신흥 강국으로 떠올랐다. ‘태국의 박세리’라 불리는 에리야 쭈타누깐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며 태국 여자골프의 선구자로 자리 잡았고, 지난해부터 혜성같이 등장한 패티 타와타나낏, 아타야 티띠꾼 등이 한국 선수들을 위협하는 신성으로 주목받았다. 이런 태국 선수들의 세계 무대를 향한 도전은 KLPGA 투어에서도 이어진다. 이들은 오는 10월 열리는 KLPGA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응시해 한국 무대를 노크할 예정이다. 쏨분숩은 “기회만 된다면 언제든 한국 투어에 도전할 생각이 있다”며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 출전한 것을 주위 친구들에게도 자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미희 기자 2022.09.02 15:57
예능

'노는언니2' 차민규, 베이징올림픽 이후 "악플 폭탄 맞아"

'노는언니2' 박세리-한유미-이상화-김성연-김보름-차민규-김민석이 좌충우돌한 남도 여행기로 안방극장에 웃음과 힐링을 선물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노는언니2' 34회에는 박세리, 한유미, 이상화, 김성연과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보름, 차민규, 김민석이 승부욕 넘치는 족구 대결부터 눈물의 식사 준비까지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남도 여행의 둘째 날을 맞이한 언니들은 아침부터 부지런히 식사 준비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한유미는 "전남친 토스트를 해주겠다"라며 궁금증을 유발했고, 급기야 푸짐한 한 상이 차려진 후에는 전남친 토크를 오픈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전남친한테 연락해 본 적 있냐"라는 한유미의 질문에 이상화가 "없다"라고 쿨하게 답하는가 하면, 김성연은 "술 먹고 연락 한 적 있다. 용기가 안 나니까 했는데 반응이 너무 차가워서 술이 확 깨더라"라고 웃픈 사연을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언니들은 철거 계획을 앞두고 있는 태릉선수촌에 얽힌 추억을 공유하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식사 후 산책에 나선 언니들은 길옆에 마련된 산스장(산+헬스장)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김보름은 직접 가져온 코너벨트를 꺼냈고, 이상화와 함께 스케이팅 선수들의 필수 훈련을 선보였다. 이에 김성연은 "상화언니는 코너벨트 훈련을 하면서 선수촌 식당까지 왔었다"라고 목격담을 털어놔 웃음을 터트렸다. 남도 여행의 스페셜 게스트인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차민규와 김민석이 등장하자 이상화는 "제 후배들"이라며 애정 어린 마음을 내비쳤다. 곧이어 자존심이 걸린 족구 대결이 펼쳐졌고, 먼저 하계 국가대표 박세리-한유미-김성연과 동계 국가대표 이상화-김보름-김민석이 맞붙었다. 그런데 하루 전까지 친구들과 축구를 하고 왔다며 자신감을 드러내던 김민석이 허당 실력으로 몸 개그를 시전하는가 하면, 처음부터 구멍을 자처하던 이상화는 입족구에 이어 발만 댔다 하면 사방팔방 공이 튀는 제어불가 볼 컨트롤을 선보여 결국 팀을 다시 구성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어진 한유미-이상화-김성연 대 박세리-김보름-김민석의 대결에서는 이상화의 명불허전 구멍 활약 덕분에 박세리 팀이 승리를 챙겼다. 한바탕 땀을 뺀 이상화, 김보름, 차민규, 김민석은 점심식사를 하기 전, 잠깐의 휴식을 가지며 대화를 나눴다. 이상화는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했던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김민선을 언급하며 "열심히 훈련한 만큼 메달을 땄어야 했다"라고 진한 아쉬움을 전했다. 더욱이 홀로 힘들게 연습을 했던 김민선의 상황에 공감하던 이상화는 자신 역시 외국에서 외롭게 훈련을 했던 지난 과거를 떠올렸고, "그래도 나는 이 팀과 선생님을 믿었다. 선생님과 제자 간에 믿음이 중요하다"라고 후배들에게 경험이 녹아든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점심 식사에 돌입, 종갓집 명절 분위기를 드리우며 각자 맡은 자리에서 꽃전, 재첩국, 재첩무침, 닭 숯불구이를 준비해나갔다. 그 사이 차민규와 김민석은 장작패기부터 가마솥 밥 짓기까지 호기롭게 나섰지만, 의외의 허당미를 뽐내며 웃음을 불러일으켰다. 언니들과 게스트들은 정성껏 차려진 음식을 즐겼고, 대화를 나누던 중 베이징 올림픽에서 겪었던 시상식 세리머니 논란에 대해 말문을 연 차민규는 "아무 생각 없이 세리머니로 한 거였는데 중국에서는 심판에 대한 항의라고 생각하더라. 과거에 다른 나라 선수들이 심판에 대한 항의로 그 세리머니를 했다는 얘기를 숙소에 와서 들었다. 그때 당시에는 악플이 심해서 주변 지인들에게도 피해를 줬다. 아직까지 악플이 가끔 오고, 영정 사진까지 만들어 보내더라"라고 말해 언니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그런가 하면 차민규는 금메달리스트와의 기록 차이를 묻는 질문에 "베이징 때는 0.07초, 평창 때는 0.01초 차이가 났다"라고 말해 아쉬움을 안겼다. 이상화는 차민규와 김민석이 평창에 이어 베이징까지 2연속 메달을 딴 성적을 전하며 감탄을 이끌었던 터. 그러나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휴장 기간 때문에 5개월가량 빙상 훈련을 하지 못했고, 코로나 때문에 전지훈련 없이 지상훈련 위주로 해야 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이 밝혀지면서 언니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상화는 "아무리 다른 운동으로 대체하더라도 그걸로 운동이 안 된다. 우리는 기록을 재야하고 나의 느낌을 알아야 되는데 그걸 아예 모르니까 진짜 민감하고 예민하다. 이번에도 후배들이 굉장히 힘들었을 것"이라며 "네덜란드는 주변에 스케이트 탈 수 있는 곳이 많다. 그런 게 조금 부럽다"라고 아쉬운 속마음을 털어놨다. 차민규, 김민석, 김보름은 "베이징 올림픽 당시 컬링 종목 팀킴과 많이 친해졌다. 같은 건물이었고 함께 윷놀이도 했다"라고 깜짝 비하인드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차민규는 "팀킴이 올림픽 끝나고 바로 세계 선수권 대회를 가서 아직 만나지는 못했다. 다음에 한번 놀러 간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보름은 "이제 선수를 한 시간보다 앞으로 할 시간이 적다 보니까 남은 선수 생활을 매스스타트 하면 김보름으로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목표를 전했고, 차민규는 "좋은 환경이 된다면 밀라노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다"라고 바람을 밝혔다. 더불어 김민석은 "스피드스케이팅하면 상화누나가 생각나는 것처럼, 그걸 뛰어넘어서 스피드스케이팅 하면 김민석이 생각날 만큼 열심히 해서 스피드스케이팅을 널리 알리고 싶다"라고 말해 박수를 불러일으켰다. '노는언니2'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공식 인스타그램, E채널 유튜브를 통해 선수들의 생생한 현장 소식을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4.27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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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참시' 박세리 플렉스·비투비 컴백 '매니저 사랑' 빛났다

박세리와 비투비가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격, 남다른 일상과 함께 매니저에 대한 애정을 공개했다. 26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 박세리 껌딱지인 매니저는 “감독님을 만나고 25kg가 쪘다”고 제보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삼시세끼 맛있는 음식을 먹는 박세리 덕분에 매니저도 ‘먹는 재미’를 알게 된 것. 먹기 위해 운동하는 두 사람은 아침부터 모닝 PT를 함께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박세리 매니저는 체고, 체대를 거친 ‘해머 던지기’ 선수 출신이었다. 박세리 못지않게 승부욕이 가득한 매니저는 이날 박세리와 체력 배틀까지 하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직원들을 위한 박세리의 역대급 복지도 공개됐다. 매니저와 함께 스크린 골프장을 방문한 박세리는 여전한 스윙과 엄청난 비거리를 자랑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골린이 매니저에게 원포인트 일대일 과외까지 해주기도. 매니저는 “우리 회사의 최고의 복지"라고 자랑했다. 박세리는 고생한 매니저들을 위해 고급 성게알과 해산물, 갈치구이 등을 저녁 식사로 대접하며 리치 언니다운 면모도 뽐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본 송은이는 “이 회사에서 매니저를 하고 싶다”며 감탄했다. 박세리는 “직원들이 끼니만큼은 안 굶고 일했으면 한다. 면접 때도 음식에 관해 꼭 물어본다”며 남다른 직원 사랑을 드러냈다. 돌아온 비투비의 6인 6색 매력과 케미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매니저는 “(비투비는) 비글돌이라는 타이틀답게 통제가 안 되는 그룹”이라고 제보해 웃음을 유발했다. 서은광, 육성재, 프니엘은 아침부터 좌충우돌 조식 만들기를 함께하며 ‘비글돌’ 타이틀을 증명했다. 이민혁과 이창섭의 상극 일상도 흥미를 더했다. 매니저마저 ‘운동 중독’이라 인정한 이민혁은 고난이도 운동을 모닝 루틴으로 선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꾸준한 관리로 완성된 이민혁의 식스팩을 본 박세리는 “운동했으면 끝났겠다”며 감탄했다. 이민혁과는 완전히 상반되는 자연인 이창섭의 고요한 아침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평소 차박을 즐긴다는 이창섭은 이날 혼자 차에서 간식과 라면을 먹고, 사색에 잠기는 등 다른 멤버들과는 또 다른 매력을 전했다. 스송은이는 “(멤버) 한 명, 한 명 너무 러블리하다”며 미소지었다. 어느덧 10년 차 아이돌이 된 비투비의 케미도 공개됐다. 군필돌 아이돌이 된 멤버들은 각자의 군대 시절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군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곧바로 서로의 군 생활을 디스하는 등 여전한 티격태격 케미를 엿보이게 했다. 이날 10주넌 기념 콘서트 포스터 촬영을 마친 멤버들은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데뷔전 추억도 함께 떠올렸다. 과거 밴드 멤버로 발탁됐던 서은광, 이창섭, 임현식이 “아이돌이 하기 싫다”라고 호소했던 사실이 밝혀지며 큰 웃음을 안기기도. 또, 막내 육성재가 이창섭에게 속아 게임기를 웃돈을 주고 사야했던 이야기까지 공개되는 등 비투비의 폭소 가득한 추억 토크가 빅재미를 선사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2.2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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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언니2' 이상화 "♥강남, 식탐에 위염까지 생겼다" 폭로

이상화, 박세리가 대한민국 빙상 영웅과 골프 레전드의 찐친 케미스트리를 터트린다. 티캐스트 E채널 '노는언니2'는 여성 스포츠 스타들이 그동안 놓치고 살았던 것들에 도전하며 놀아보는 세컨드 라이프 프로그램이다. 오늘(8일) 방송될 23회에는 대한민국 스피드 스케이트 선수 처음으로 동계올림픽 3연속 메달을 획득한 이상화가 등장, 평소 절친한 박세리를 비롯해 언니들과 진솔한 토크와 다양한 설원 경기를 펼친다. 박세리-한유미-정유인-김자인-김성연이 전 스피드 스케이트 국가대표 선수이자 현재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해설 위원 이상화를 만났던 상황. 특히 국가대표 은퇴 후 1년간 교제했던 가수 강남과 결혼하며 화제를 모았던 이상화는 강남과의 부부생활을 공개한다. 정유인이 "결혼 3년 차는 신혼인 거죠?"라고 묻자 이상화가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안긴다. 게다가 이상화는 "강남 식탐에 위염까지 생겼다"라고 깜짝 폭로하며 달콤살벌한 신혼의 맛을 알리고, 박세리는 세리 언니만이 할 수 있는 빅사이즈 해결책을 꺼내 웃음을 자아낸다. 반면 약 10년 만에 스키장에 왔다고 고백한 박세리는 "어느 날 보드가 타고 싶은 거야. 그래서 보드를 샀지"라고 쿨하게 얘기해 첫 스키장부터 남달랐던 리치 스웨그를 증명한다. 더불어 유일한 동계스포츠 스타 이상화는 설원에서 벌이지는 게임에 자신감을 표하지만 '노는언니2' 표 눈싸움을 준비하는 언니들의 포스를 본 뒤 "이 언니들 너무 무서워"라고 긴장감을 내비친다. 더욱이 언니들은 꼴찌가 눈을 흠뻑 맞게 되는 인간 빙수배 눈썰매 대결을 벌이며 동심으로 돌아간 듯 즐긴다. 하체 강자 이상화와 인간 슈퍼차 박세리의 활약이 기대되는 가운데 두 사람 중 누가 인간 빙수배 눈썰매 대결의 승자가 될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그런가 하면 박세리는 이상화도 기억 못 하는 이상화의 징크스를 증언하는 등 끈끈한 우애를 드러낸다. 이상화의 대변인으로 변신했던 박세리 덕분에 이상화는 특별했던 현역 시절 자신의 징크스를 기억해내고, 언니들 역시 자신들이 경험했던 각종 징크스를 꺼내 놓으며 공감을 표한다. 제작진은 "'노는언니2'에서만 들을 수 있는 이상화의 선수촌 뒷이야기와 강남과 얽힌 부부 고민이 담길 예정이다. 이상화의 반전 매력과 운동으로 하나 된 언니들의 환상 호흡을 꼭 본방송을 통해 확인해 달라"라고 전했다. '노는언니2'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공식 인스타그램, E채널 유튜브를 통해 선수들의 현장 소식을 바로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2.0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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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원, '세리머니 클럽' 하이텐션으로 쥐락펴락

배우 차승원이 '세리머니 클럽'을 웃음으로 흔들었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골프 예능 프로그램 '회원모집-세리머니 클럽'(이하 '세리머니 클럽')에는 박세리와 김종국, 양세찬이 골프 실력은 물론 남다른 위트까지 지닌 차승원과 성공적인 전반전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차승원의 유쾌한 에너지 덕분에 세리머니 회원들 모두 원래 기량을 보여줬고, 3주 만에 세리머니 적립에 성공했다. 이날 박세리는 신입 회원 차승원의 등장에 팬심을 드러냈다. 그는 차승원이 출연했던 프로그램을 언급하며 "오늘 사심이 가득하다"라고 말해 순조로운 하루(?)를 예감케 했다. 차승원도 이에 지지 않고 "골프에 있어 가장 완벽한 멘토는 박세리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골프 구력만 19년, 골프웨어 모델 경력 10년을 자랑하는 그는 '세리머니 클럽'을 통해 처음으로 골프 실력을 보여주게 되자 "오늘 잘 해보고 싶다"라는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1억 기부 달성까지 2300만 세리머니가 남은 상황 속 박세리, 김종국, 양세찬, 차승원은 몸풀기 미션을 통해 실력 점검에 나섰다. 나날이 발전하는 김종국을 시작으로 차승원은 모델 같은 자세로 감탄을 끌어냈고, 2번 아이언 샷을 이용해 깔끔하게 페어웨이에 공을 안착시켰다. 양세찬, 박세리 역시 굿샷으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고 각각 보기와 파를, 김종국 차승원은 양파와 보기를 기록하며 1억 세리머니를 향해 발을 내디뎠다.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은 세리머니 회원들은 좋은 예감을 안고 본격적인 미션을 수행했다. 두 번의 기회가 주어지는 릴레이 파 미션의 첫 주자로 발을 뗀 양세찬은 페어웨이로 미션의 첫 포문을 완벽하게 열었다. 차승원은 벙커에 빠질 우려를 딛고 자신감 있고 정확한 샷을 보여줬고 박세리가 온 그린하며 파 찬스를 확보했다. 두 번의 기회가 남은 상황, 김종국에 이어 차승원이 출격했지만 아슬아슬하게 홀을 비껴가며 결국 미션 홀1은 실패했다. 차승원의 기운에 힘입어 모든 회원이 좋은 성과를 보여준 가운데 예감은 적중, 두 번째 미션에서는 세리머니 적립에 성공해 이목을 끌었다. 차승원와 박세리의 샷을 시작으로 양세찬의 롱 버디 퍼트, 김종국의 나이스 샷으로 3주 만에 500만 세리머니 적립에 성공했다. 이들은 이동 중에 "호흡이 정말 좋다"라고 흡족해했고, 차승원은 박세리에게 "설계를 잘하시네"라면서도 "저 좀 그렇게 해주시지"라고 귀여운 투정을 부려 웃음을 자아냈다. 세리머니 회원들은 1000만 세리머니가 걸린 세 번째 홀 도전에 부담감을 안고 채를 집어 들었다. 박세리는 코스를 파악한 뒤 김종국을 첫 주자로 내보냈다. 이후 차승원이 러프에 간 공을 프린지에 안착시켰다. 하지만 양세찬이 클럽 선택 미스로 원온에 실패했고 박세리가 선수 시절 기량으로 퍼펙트 온을 보여줬다. 이어 차승원이 원포인트 레슨을 받고 업그레이드된 실력을 보여줬지만 김종국과 양세찬은 홀로 공을 끌지 못해 다음 성공을 기약했다. 마지막 미션 홀에서 세리머니 회원들은 성공을 위한 의지를 끌어올렸다. 쉽지 않은 난이도에 박세리는 당혹감을 표하면서도 아름다운 샷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양세찬도 박세리를 따라 페어웨이에 공을 보내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차승원은 어려워진 미션이지만 여전한 쿨샷으로 깔끔한 티샷을 보여줬고 김종국까지 4명 모두 퍼펙트 아이언의 향연을 펼쳤다. 또 차승원과 박세리가 투온에 성공했지만 김종국의 트러블샷으로 냉랭한 기운이 맴돌았다. 박세리는 "무조건 버디 찬스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어필했고 곧이어 투온에 성공하며 분위기는 급전환됐다. 박세리와 양세찬은 각각 버디와 파를 기록, 김종국은 최소 보기와 차승원은 최소 파를 기록해야 하는 시점, 아쉽게 마지막 미션 홀에 실패하며 누적 세리머니 8200만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세리머니 회원들은 총 4번의 미션 중 한 번의 미션에 성공했으나 전반적으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 후반전을 기대케 했다. 과연 이들은 1억 세리머니 적립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세리머니 클럽'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2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1.28 08:22
스포츠일반

유소연, 숍라이트 클래식 1R 공동 선두…고진영·박인비 3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유소연(3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섰다.유소연은 2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돌체 호텔 시뷰 베이코스(파71·6천19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와 버디 5개, 보기 하나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쳐 조디 이워트 섀도프(잉글랜드)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6월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올라 시즌 4번째 톱10에 진입한 뒤 한동안 주춤했던 유소연은 지난주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에 자리해 약 3개월 만에 10위 안에 든 바 있다.아칸소 챔피언십 마지막 날 9언더파를 몰아치며 순위를 끌어 올렸는데, 당시 흐름을 이번 대회 첫날에도 이어가며 2주 연속 상위권 성적의 발판을 마련했다.2018년 6월 마이어 클래식 이후 3년여 만의 우승도 노려봄 직하다.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유소연은 10∼11번 홀 연속 버디로 기분 좋게 문을 열었으나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14번 홀(파4)에선 보기가 나왔다.하지만 3번 홀(파5) 이글 퍼트를 떨어뜨리며 반등했고, 7∼9번 홀 줄 버디를 낚는 뒷심에 힘입어 선두로 경기를 마무리했다.1라운드에서 유소연은 페어웨이는 5차례, 그린은 7차례 놓쳤으나 퍼트를 24개만 기록했다.유소연은 "3번 홀 이글 덕분에 기세가 올랐던 것 같다. 후반 티샷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는데, 막판 3개 홀에서 되찾은 느낌이었다"고 자평하며 "남은 이틀 경기를 치르는 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공동 선두와 한 타 차 공동 3위(5언더파 66타)엔 세계랭킹 2·3위인 고진영(26)과 박인비(33)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들을 필두로 공동 3위에만 8명이 몰려 빽빽한 선두권이 형성됐다.도쿄올림픽 이후 처음 출전한 지난달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아칸소 챔피언십에선 공동 6위에 오른 고진영은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올림픽 이후 미국에서 열린 대회엔 처음 출전한 박인비는 버디 6개와 보기 하나를 써냈다.박인비는 올림픽 이후 영국에서 열린 AIG 여자오픈을 공동 52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은 공동 32위로 마친 뒤 미국으로 돌아갔다.그는 "한국에서 한 차례 대회에 출전하며 잘 쉬었다. 최근 많은 경기를 소화한 건 아니라서 걱정했는데, 퍼트가 특히 잘 돼 오늘 경기를 잘 치렀다"고 흡족해했다.이번 대회엔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에 한국 대표로 나섰던 고진영, 박인비, 김효주(26), 김세영(28)이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동시 출격했다.19일 끝난 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뒤 미국으로 건너간 김효주는 이날 2언더파 69타를 적어내 최나연(34), 최운정(31) 등과 공동 29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김세영은 1오버파 72타로 박성현(28) 등과 공동 90위에 머물렀다.songa@yna.co.kr(끝) 2021.10.0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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