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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에서 확인한 유망주 스텝 업, 이호준 감독 "두 번 실수 안 해야"

NC 다이노스가 프리미어12에서 유망주 '스텝 업' 과제를 확인했다.류중일 감독이 이끌었던 프리미어12 한국 야구대표팀에서 NC 소속 선수는 3명이었다. 포수 김형준(25)과 내야수 김주원, 김휘집(이상 22)이다. 셋은 지난해 11월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도 다녀온 유망주다. 김형준과 김주원, 김휘집은 이번 대표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지 못했다. 대만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예선 B조 경기에서 한 경기씩 선발 출장했을 뿐 나머지 경기에서는 주로 벤치에 앉았다. 대표팀의 차세대 안방마님으로 기대를 받았던 김형준은 박동원(LG 트윈스)에 밀렸다. 한국의 예선 탈락이 확정된 후 마지막 호주전에 선발 마스크를 처음 썼다. 타격 성적은 4타수 무안타. 김휘집과 김주원은 첫 경기였던 대만전에 각각 7번·지명타자, 9번·유격수로 나선 뒤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후 경기는 교체 선수로도 나서지 못했다.이들은 NC의 미래로 손꼽히는 유망주다. NC는 성적 못지않게 육성에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다.김형준과 김주원은 올해 정규시즌에서도 크게 부진했다. 올 시즌 베테랑 박세혁을 제치고 주전 포수를 차지한 김형준은 119경기(414타석)에서 타율 0.195에 그쳤다. 17홈런, 50타점을 올렸고 도루 저지율은 0.378로 주전 포수 중 가장 높았지만, 타격에서 정확성이 너무 떨어졌다. 김주원은 올 시즌 타율 0.252 9홈런 49타점을 올렸으나 7월까지는 타율 0.197을 기록했을 만큼 부진에 허덕였다. 김형준과 김주원 모두 기대치에 비해 성장이 더딘 편이었다. 올해 LG 트윈스 수석코치를 맡았다가 최근 NC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호준 감독은 이 세 선수를 유심히 지켜봤다고 한다. 이 감독은 "김주원과 김형준은 굉장히 긴 타격 슬럼프에 빠졌다. 올해 많이 (기량이) 올라올 거로 생각한 선수가 못 올라왔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올해 다운(기량 저하)했으니 내년엔 업(기량 상승) 해야죠"라며 "경험도 축적했으니 앞으로 잘할 거라 생각한다. 한 번 실패했으니까 내년엔 두 번 실수 안 할 것"이라고 메시지를 던졌다. 김휘집은 올 시즌 5월 NC가 키움 히어로즈에 1·3라운드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을 양도하고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온 선수다. 그만큼 구단이 기대를 걸고 있다. 이호준 감독은 "젊은 선수가 한방에 튀어나오진 않는다. 동기부여를 통해 차근차근 (팀과 개인의 성장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11.22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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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서 보고 느낀 이호준 감독 "고참들과 자주 식사, NC 문화 만들 것"

NC 다이노스 제4대 사령탑으로 취임한 이호준(48) 감독이 "고참들과 자주 식사하겠다"고 공언했다.NC는 지난달 31일 마산종합운동장 올림픽기념관공연장에서 이호준 감독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NC 다이노스 이진만 대표이사를 비롯해 임선남 단장과, 선수, 코치들이 참석했다.NC는 지난달 22일 이호준 감독과 3년 총액 14억원에 계약했다. 당시 이 감독은 "우리 팀은 젊고 가능성을 지닌 유망주가 많다. 3년 내 우승하는 게 목표다. 제가 생각하는 방향성을 유지해 나간다면 충분히 정상에 설 수 있다"라고 도전장을 던졌다. 이호준 감독은 '성적'과 '육성' 책임을 모두 짊어지고 있다. 이 감독은 "컨디션이 좋고 건강한 선수가 경기에 출장해야 한다. 타격 후 1루까지 적어도 80%의 힘으로 전력 질주하지 못한다면 휴식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베테랑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호준 감독은 선임 직후 고참 선수에게 일일이 전화해 "다 같이 모여 식사 자리를 갖자"라고 얘기했다. 해외에 머물던 박민우는 귀국 일정을 앞당기겠다고 약속했다. 현역 통산 타율 1~3위 박건우, 손아섭, 박민우를 비롯해 박세혁(포수), 이재학(투수) 등이 NC의 베테랑들이다.이호준 감독은 "LG 트윈스 코치 시절 난 일찍 출근하는 편이었다. 많은 선수가 벌써 나와서 훈련하고 있더라"라며 "경기에서 크게 앞선 상황에서도 (주전 선수들이) 교체해 달라고 하지 않았다. (다른 선수에게 기회를 줬다가) 자리를 뺏길까 봐 그런 것"이라며 "이 모든 게 베테랑들이 만든 문화였다. 그러면 젊은 선수들이 따라올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호준 감독은 2013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NC로 이적, 초대 주장을 맡았다. 이 감독은 "선수 시절 막판엔 홈런 몇 개를 더 치는 것보다 좋은 문화를 만들고 유니폼을 벗는 게 내 목표였다"라고 회상했다. 이호준 감독은 "고참 선수와 자주 식사하고, 베테랑의 역할을 많이 강조하겠다. 베테랑의 솔선수범을 유도할 것"이라면서 "선수들이 좋은 문화를 만들고, 그런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이보다 더 멋있는 게 어딨겠나"라고 강조했다.이형석 기자 2024.11.0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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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도 해봐야" 5연패 NC, 파격 선발 라인업…시즌 첫 손아섭·박건우 동반 제외 [IS 창원]

5연패 중인 NC 다이노스가 '파격 라인업'을 꺼내 들었다.강인권 NC 감독은 29일 창원 KIA 타이거즈전 선발 라인업에 베테랑 손아섭과 박건우의 이름을 뺐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53경기를 소화한 NC가 손아섭과 박건우를 동반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강인권 감독은 "뭐라도 해봐야 할 거 같다"며 쓴웃음을 지었다.두 선수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건 KIA 선발 이의리와의 매치업 때문이다. 손아섭은 이의리 통산 타율이 0.182(22타수 4안타), 박건우도 0.167(18타수 3안타)로 좋지 않다. 평상시 같으면 상대 전적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투입할 수 있지만 연패에 빠진 팀 상황을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 강인권 감독은 "손아섭 선수와 박건우 선수가 이의리와 썩 좋지 않더라"며 "대처가 가능한 젊은 선수들로 라인업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날 NC는 최정원(2루수) 서호철(3루수) 박한결(좌익수) 데이비슨(1루수) 김성욱(중견수) 김형준(지명타자) 한석현(우익수) 박세혁(포수) 김주원(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작성했다. 손목이 좋지 않은 권희동도 벤치에서 일단 대기한다.전날 KIA전을 8-11로 패했지만, 타선이 살아날 기미를 보였다는 건 고무적이다. 9회 오영수의 투런 홈런 포함 대포 4개로 KIA 마운드를 압박했다. 강인권 감독은 "5월 며칠 안 남았기 때문에 타격이 상승세로 돌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며 "오늘은 일단 타격 코치(송지만)한테 타선을 구성해 보라고 맡겼다. 의견을 존중해서 타선을 한 번 뽑아봤다"고 말했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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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김휘집, 몸을 날려도 잡을 수 없어

2024 KBO리그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가 2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7회초 무사 1루 박세혁 삼진 때 1루 주자 한석현의 2루 도루를 저지하기 위해 던진 포수 김재현의 송구를 유격수 김휘집이 잡지 못하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5.22/ 2024.05.2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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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권 내준 '사트', 그 이후…연봉 뛰어넘은 이지영의 '존재감' [IS 피플]

안방마님 이지영(38·SSG 랜더스)의 활약이 돋보인다. 그의 '연봉'을 고려하면 더 인상적이다.올 시즌 이지영은 '팔방미인'이라고 불러도 손색없다. 팀의 주전 포수로 안방을 든든하게 지키면서 타석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낸다. 시즌 타율이 2일 기준 0.304(102타수 31안타), 80타석 이상 소화한 KBO리그 포수 7명 중 타율이 3할 이상인 건 양의지(두산 베어스·0.351)와 이지영 둘뿐이다. 득점권 타율은 0.385로 4할에 이른다. 무엇보다 타석당 삼진이 0.055로 규정타석을 채운 65명 중 1위다. 1~2구 이내 빠르게 타격하는 스타일의 영향이 크지만, 콘택트 능력도 준수하다.이지영은 지난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렸다. 원소속팀 키움 히어로즈 잔류가 쉽지 않다고 판단한 SSG가 사인 앤드 트레이드(사트·계약 후 이적)로 그를 영입했다. 이지영은 키움과 2년, 최대 4억원(총연봉 3억5000만원, 옵션 5000만원)에 계약한 뒤 팀을 옮겼는데 SSG는 현금 2억5000만원과 2025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내줬다. '사트' 직후 최근 가치가 급등한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을 내줬다는 점에서 키움이 '이득'이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현재 상황은 다르다. 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은 이지영의 활약이 집약된 경기였다. 타석에선 선제 2타점 적시타, 수비에선 풀타임을 소화하며 불펜진의 5이닝 무실점 투구를 이끌었다. 경기 뒤 그는 '힘들지 않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직 날씨가 많이 덥지 않아서 괜찮다"며 "(3할 타율을 유지 중인 건) 방망이야 좋을 때가 있고 안 좋을 때가 있다. 아직은 괜찮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SSG는 불펜이 젊은 선수들이 많다. 조병현·이로운을 비롯해 적지 않은 선수들이 이지영의 사인대로 움직인다. 이지영은 "중간 투수들이 나왔을 때는 다른 거 말고 책임은 내가 질 테니까 그냥 너희들은 던져라, 사인은 내가 하는 거기 때문에 너희들은 책임 없다, 이런 얘기 밖에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SSG는 불펜 평균자책점이 4.11로 리그 전체 2위다. 이지영의 나이는 30대 중후반으로 적지 않다. FA 시장에서 '예상보다' 인기가 많지 않았던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기대를 훌쩍 뛰어넘으며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올 시즌 그의 연봉은 2억원. 박동원(LG 트윈스·25억원) 유강남(롯데 자이언츠·10억원) 박세혁(NC 다이노스·7억원) 등 고액 연봉자가 즐비한 포지션 특성상 하위권에 이름을 올린다.공·수 존재감은 연봉 그 이상이다. 포수 고민에 시달리는 몇몇 구단의 상황을 고려하면 SSG로선 이지영의 활약에 반색할 수밖에 없다.대전=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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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에 싸였던 '킹캉 효과'...잠실 홈런왕, 첫 타석부터 터졌다

겨울 내내 베일에 싸여 있던 김재환(36·두산 베어스)의 방망이가 시범경기 첫 타석부터 폭발했다.김재환은 지난 9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시범경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2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1볼넷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보였다.김재환은 2024시즌을 앞둔 두산의 최고 키 플레이어로 꼽혔다. 2022년 4년 115억원에 계약하고 두산에 잔류한 그는 지난해 타율 0.220 10홈런으로 커리어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절치부심을 외친 그는 시즌 후 이천 마무리 캠프에서 이승엽 감독과 집중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이어 마무리 캠프가 끝난 직후 바로 미국으로 떠났다.장타를 살리기 위해서였다. 미국에서 개인 트레이닝 센터를 운영하는 강정호(전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만난 그는 타격 조율에 들어갔다. 앞서 지난해 손아섭(NC 다이노스)을 살려낸 강정호는 이번 겨울 김재환을 비롯해 한동희, 정훈, 박세혁 등 다른 선수들의 레슨도 맡았다. 네 사람 모두 올 시즌 타격 부활이 절실한 이들이다.김재환은 귀국 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팬들은 당장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없었다. 스프링캠프 내내 그가 연습 경기에 선발 출전하지 않으면서 눈으로 확인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탓이다. 그러던 그가 9일 시범경기에는 첫 날부터 출전했고 첫 타석부터 대포를 터뜨렸다. 바로 겨울 내내 이승엽 감독과 구슬땀을 흘렸던 이천 베어스파크에서였다.1-2로 뒤처진 1회 말 타석에 들어선 그는 하영민(키움)의 4구째 132㎞/h 체인지업을 통타해 우월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기술로 만든 대포였다. 타구가 마음 먹은대로 날아가지 않아 억지로 잡아당긴 게 아니라 가볍게 공략해 이상적인 각도로 밀어서 넘긴 홈런포였다. 비거리 110m. 김재환의 진화를 기대할 수 있게 만드는 타석이었다.김재환이 터진 두산은 이후에도 꾸준히 타선의 화력을 과시했다. 두산은 1회 김민혁의 우중간 2루타, 박계범의 1타점 중전 적시타가 나왔고 2회 때도 김대한의 2루타, 헨리 라모스의 내야 안타, 김재환의 1타점 중전 적시타가 연이어 터져 6-2까지 달아났다. 두 타석 모두 해결사 역할을 해 존재감을 증명한 김재환은 4회 세 번째 타석 때도 볼넷을 얻어 3출루를 채운 후 6회 대타 정수빈과 교체돼 이날 출전을 마무리했다.두산은 김재환이 교체된 후에도 타선 화력이 이어졌다. 8-8로 맞서던 8회 마 대타 강승호가 3루타를 기록했고, 김대한의 희생 플라이로 그를 불러들였다. 이어 정시빈이 2타점 적시 3루타, 김민혁의 희생 플라이로 쐐기를 박았다.두산의 강점은 준수하고 검증된 외국인 투수 두 명, 곽빈이라는 국내 에이스, 양의지라는 최정상급 포수, 슈퍼 루키 김택연이 추가된 강속구 불펜진 등이다. 다만 지난해 떨어졌던 타선의 파괴력은 아직 변수가 많다. 김재환이 터진다면 충분히 약점을 메울 수 있다. 그 가능성을 김재환이 시범경기 첫 타석부터 확인시켰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10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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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카스타노 첫 라이브피칭, 김형준-박세혁 "공이 지저분하고 디셉션 좋아"

NC 다이노스 새 외국인 투수 다니엘 카스타노가 스프링캠프에서 첫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왼손 투수 카스타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에서 라이브 피칭에 나서 총 26개의 공을 던졌다. 카스타노의 공을 직접 받은 포수 김형준은 "실제 구속보다 빠르게 공이 미트에 들어오는 느낌을 받았다. 전반적으로 지저분한 느낌의 공을 잘 던지는 것 같다. 첫 라이브 피칭임에도 인상깊었다"고 말했다.포수 박세혁은 타석에서 카스타노의 공을 상대했다. 그는 "첫 라이브 피칭에서 좋은 투구를 한 점이 긍정적이라 생각된다. 변화구가 좋았고 디셉션 동작이 좋아서 타자 입장에서 공략이 어려울 것 같다"며 "대화를 통해 국내 타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부분들을 공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스타노는 신장 1m90cm, 체중 104kg의 체격 조건을 지닌 왼손 투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4시즌 동안 24경기(선발 17차례)에 등판해 2승 7패 평균자책점 4.47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7시즌 120경기(88선발) 42승 28패 평균자책점 3.91이다.NC는 "카스타노는 시속 148∼152㎞의 직구와 투심 패스트볼에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섞어 던진다"며 "다양한 구종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이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20승 투수' 에릭 페디가 떠난 NC는 카스타노와 함께 카일 하트까지 외국인 투수 두 명을 모두 왼손 투수로 구성했다. 박세혁과 마찬가지로 타석에서 직접 상대한 김성욱은 "전체적으로 좋은 공이었다. 특히 투심 패스트볼과 변화구의 움직임이 좋았다"고 밝혔다.새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 역시 "첫 라이브 배팅에 참여했는데, 공을 보는 느낌이 좋았다"며 "처음으로 카스타노의 공을 타석에서 보았는데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 카스타노가 가진 4~5개 구종의 움직임과 위력이 좋았다"고 전했다. 카스타노는 "전체적으로 첫 라이브 피칭에 만족한다"며 "제구는 조금 흔들렸지만 공의 움직임이 만족스럽다. 특히 주무기인 커터가 제일 마음에 들었다. 오늘 중점으로 둔 건 포심 패스트볼이었다. 첫 라이브 피칭이다 보니 직구를 중점으로 두고 투구했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4.02.1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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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붙은 NC 안방마님 경쟁, 김형준 "세혁이 형에게 많이 배우지 않을까요"

2024 NC 다이노스의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선 주전 안방마님 경쟁이 치열하다. 4년 만에 전지훈련에 참가한 김형준은 "(박)세혁이 형과 경쟁이라고는 하지만 내가 더 많이 배우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NC의 개막 포수는 FA(자유계약선수) 이적생 박세혁이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 종료 시점에는 김형준이 포수 마스크를 착용했다. 총 88경기에서 타율 0.211 6홈런 32타점을 기록한 박세혁은 4월 중순에는 SSG 랜더스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휘두른 배트에 머리를 맞고 쓰러진 뒤 주춤했다. 정규시즌 막판에는 왼쪽 손목 건염 진단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상무 전역 직전 오른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올랐던 김형준은 8월 말 복귀 후 존재감을 드러냈다. 정규시즌 후반부는 물론 NC의 포스트시즌(PS) 9경기 모두 선발 마스크를 썼다. 통산 800경기 이상 출장한 선배를 벤치로 밀어낸 셈이다. 군 복무와 부상으로 4년 만에 캠프에 참가한 김형준은 "설렘도 크고, 기대도 하게 된다. 4년 전에는 마냥 선배를 따라 열심히 했는데, 이제는 다른 기분이다. 좀 더 책임감을 가지고 잘 준비해야 된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인권 감독은 주전 포수를 묻는 말에 "고민이 된다. 캠프를 통해서 정확하게 판단해 보려고 한다"고 답했다.김형준은 "세혁이 형은 경험이 많다. 내가 아직 세혁이 형보다 더 잘한다는 생각을 절대 가진 적이 없다"며 "나는 아직 배울 점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세혁이 형과 처음 캠프에서 훈련한다. 즐겁게 재밌게 훈련하면서 많이 물어보려고 한다"며 "경쟁이지만 내가 더 많이 배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형준은 차세대 안방마님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9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했고,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도 대표팀의 안방을 책임졌다. 그는 "대표팀을 통해 경험도 쌓았고 자신감을 가지게 된 계기였다. 앞으로 안주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준은 공수에서 발전을 꿈꾼다. 그는 "타격에서 고쳐야 할 점이 있다. 올겨울부터 많이 준비했는데 캠프에서 완성하고 싶다. 또한 기본기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다. 모든 플레이에서 좀 더 성의 있게, 다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4.02.08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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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99.4% 넘어설까…떠나는 페디의 화려한 피날레

KBO리그를 떠나는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30)가 화려한 피날레를 준비한다. 오는 11일 열리는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역대 최고 득표율(99.4%)을 갈아치울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페디는 올 시즌 강력한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 수상 후보다. 선동열(1986·89·90·91년) 류현진(2006년) 윤석민(2011년)에 이어 역대 네 번째 정규시즌 투수 트리플 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을 달성한 그는 개인 성적에서 경쟁자들을 압도한다. 앞서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선수들이 그해 모두 골든글러브를 받았다는 점도 페디의 수상을 유력하게 점치는 요인이다. 관심이 쏠리는 건 득표율이다. 페디는 지난달 27일 열린 정규시즌 시상식에서 91.9%의 높은 득표율로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차지했다. 유효표 111표 중 102표를 획득, 노시환(한화 이글스·6표) 홍창기(LG 트윈스·2표) 최정(SSG·1표) 등을 크게 앞섰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도 90% 이상의 득표율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가운데 내친김에 최고 득표율을 갈아치을 수 있을지 흥미롭다.1983년부터 시작된 골든글러브 투표(1984년 지명타자 부문 신설)에서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한 건 2020년 포수 양의지(두산 베어스)다. 양의지는 그해 342표 중 340표를 획득, 득표율 99.4%로 2002년 삼성 라이온즈 마해영이 작성한 99.3%(272표 중 270표)를 18년 만에 경신했다. 마해영 이전 기록은 1991년 빙그레 이글스 이정훈의 99.2%(126표 중 125표)였다. 28명의 투수가 후보인 올해 골든글러브의 유효표는 291표. 99.4%를 넘어서려면 290표 이상을 받아야 한다. 쉽지 않은 조건이지만 한 구단 관계자는 "페디의 성적만 보면 사실 만장일치도 가능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관건은 표심이다. 골든글러브는 올 시즌 KBO리그를 담당한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중계방송사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들이 투표한다. 워낙 투표인단이 많고 무기명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매년 장난식의 이탈 표가 나온다. 아무리 성적이 뛰어나도 시스템상 만장일치가 어려운 이유다.최고 득표율이 아니더라도 페디의 수상 여부는 큰 의미다. 페디는 KBO 시상식에서 신설된 수비상과 MVP 포함 5관왕에 올랐다. 골든글러브까지 품에 안으면 그야말로 '최고 선수'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6일(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MLB) 복귀 소식이 전해진 페디는 KBO 시상식과 달리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불참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0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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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페디, 27일 KBO 시상식 참석→26일 입국, 28일 출국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30·NC 다이노스)가 연말 시상식 참석을 위해 입국한다.NC는 '페디가 26일 입국해 27일 열리는 KBO 시상식에 참석한 뒤 이튿날 출국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이번 시상식에선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상 주인공이 발표되고 올해 신설된 KBO 수비상의 초대 수상자 시상도 진행된다. 아울러 KBO리그와 퓨처스(2군)리그 개인 부문별 1위 선수, 우수 심판원에 대한 시상도 함께 열린다.페디는 강력한 MVP 후보다. 올해 정규시즌 성적은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180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탈삼진 209개를 기록했다.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1위. KBO리그 역대 다섯 번째 '시즌 20승·200탈삼진'을 동시 달성했고 포스트시즌(PS)에서도 임팩트를 보여줬다.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삼진 12개를 잡아내 1989년 선동열(당시 해태 타이거즈) 2020년 크리스 플렉센(당시 두산 베어스)이 세운 PO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웠다.해외 구단의 관심도 뜨겁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탬파베이 레이스, 뉴욕 양키스는 물론이고 일본 프로야구(NPB) 대표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소프트뱅크 호크스 등의 구단 관계자들이 시즌 중 페디의 투구를 현장에서 직접 지켜봤다. 정규시즌 MVP는 물론이고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도 유력한 상황. NC와 재계약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연말 시상식 참석을 결정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2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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