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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든 박신혜vs소리 천재 김태리…‘지옥 판사’ 종영 앞둔 마지막 자존심 대결 ①

‘변신’과 ‘도전’으로 뜨겁게 맞붙었다. 배우 박신혜와 김태리가 각각 ‘지옥에서 온 판사’와 ‘정년이’로 주말 밤을 불태웠다. 두 작품 모두 빠르게 시청률 10%대를 돌파하며 두 배우도 ‘드라마 여왕’다운 저력을 과시했다.최고 시청률은 각각 13.6%, 13.4%로 근소한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스타트를 먼저 끊은 ‘지옥에서 온 판사’가 오는 2일 먼저 종영한다. 박신혜가 왕좌를 지키며 유종의 미를 거둘지, 김태리가 ‘지옥에서 온 판사’ 마지막회에 판세를 뒤엎을지 주목된다.◇ 박신혜 러블리함 버리고 독기 품었다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이하 ‘지옥 판사’)는 박신혜 커리어에서 가장 변화가 두드러진 작품이라 할 만하다. ‘지옥 판사’는 인간 강빛나(박신혜) 몸에 들어간 악마 유스티티아가 열혈 형사 한다온(김재영)을 만나 함께 죄인을 처단하며 진정한 판사로 거듭나는 판타지 드라마다. 박신혜는 극 중 악마가 몸에 들어간 판사 강빛나를 연기했다. 강빛나는 죄인들에게 일부러 낮은 형량을 내리고, 자신의 손으로 직접 죄인을 처단한다.‘지옥 판사’를 이끌고 가는 동력은 박신혜의 변신이다. 박신혜는 그동안의 청순하고 단아한 이미지를 완전히 내려놓고 냉소적이면서 사악한 표정만을 얼굴에 남겼다. 그런 표정으로 악랄한 범죄를 저지른 자들을 ‘더 악랄한’ 방식으로 처단한다. 박신혜는 죄인이 있는 현장에 칼 또는 도끼를 들고 등장해 거침없이, 과격함으로 처단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런 장면이 강력한 카타르시스를 만들어 낸다. 여기에 늘상 원색의 화려한 의상을 입고 이른바 ‘풀세팅’한 박신혜의 얼굴에 핏방울이 튄 모습은 자체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시선을 잡아끈다.이는 전작인 ‘닥터슬럼프’를 비롯해 대표작 ‘상속자들’, ‘미남이시네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 멜로, 로코 장르에서 보여준 러블리한 여자 주인공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매력이라는 평이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지옥 판사’에서의 박신혜는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이미지를 끄집어낸다”며 “판타지 장르에 악마기 때문에 과장된 연기로 표현해야 하는데 도발적인 악녀 이미지로 시청자들에게 쾌감을 주는 데도 성공했다. 기존과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배우”라고 짚었다. ◇ 김태리, 숙희 잇는 인생캐 정년이로 정점김태리는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로 또 한 번 인생캐를 만들어 냈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소리 천재 정년이(김태리)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를 그린 시대극이다.김태리는 타이틀롤 윤정년 역을 맡아 극을 이끌어가고 있다. 특유의 꺾이지 않는 오뚜기 같은, 당차고 활기찬 이미지를 가져가면서 누구나 좋아할 수밖에 없는 매력적인 캐릭터로 만들었다. 숏컷에 시커먼 피부, 그러나 눈만큼은 반짝반짝 빛나는 시골 강아지 같은 이미지로 벌써 ‘흙감자’라는 별명도 생겼다.비단 타이틀롤이라서가 아니라 ‘정년이’는 김태리에게도 쉽지 않은 새로운 도전이었기에 의미가 깊다. 여성 국극이라는 지금껏 미디어에서 잘 다루지 않던 소재도 그렇지만 소리 천재가 되려는 정년이 역을 위해 김태리 역시 판소리와 춤, 무대 연기, 전라도 사투리를 익혀야 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김태리는 이번 작품을 위해 무려 3년 동안 판소리를 배웠고, 주 2~3회씩은 목포까지 내려가 사투리 수업을 받았다. 현재 6회까지 방영된 ‘정년이’의 성적은 김태리의 그간 노력을 대변한다는 평이다. 1회 4.7%로 출발해 2회 만에 8.2%를 기록했고, 반환점인 6회는 13.4%를 기록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앞으로 ‘정년이’는 20% 돌파도 기대가 되는 상황이다. 2016년 영화 ‘아가씨’로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김태리는 지금까지 출연한 대부분의 작품을 흥행시키며 비슷한 나이대의 여배우들 중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동성애 베드신 등 파격적인 스크린 데뷔도 인상적이었지만 이후 시대극인 ‘1987’, 힐링물인 ‘리틀 포레스트’ 등 장르를 불문하고 청춘을 대변하는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안방극장에서도 활약은 이어졌다. ‘미스터 션샤인’, ‘스물다섯 스물하나’, ‘악귀’까지 출연한 드라마는 모두 시청률 10%를 넘는 독보적인 커리어를 쌓았다.‘정년이’는 김태리 커리어의 정점이다. 김태리는 망가지는 연기에도 몸을 사리지 않으며 특히 국극을 하는 무대에서는 시청자를 압도하는 노래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정 평론가는 “지금까지 김태리가 연기한 작품들은 다 청춘을 보여준 작품이었다. 그렇다 보니 비슷한 연기라고 느껴지는 지점이 있지만 디테일과 결은 조금씩 다 다르다”며 “특히 ‘정년이’는 여러 가지 소리를 해야하는 등 도전적인 과제들이 있었는데 이를 모두 잘 소화해 냈다”고 평했다.이어 “또한 ‘정년이’는 유명한 웹툰이 원작이기 때문에 싱크로율도 무시할 수 없는데, 원작의 느낌을 살리고 비슷하게 표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01 05:55
드라마

반환점 돈 ‘지옥에서 온 판사’… 쟁쟁한 경쟁작 사이에서 반등할까?

반환점을 넘긴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쟁쟁한 경쟁작 사이에서 ‘지옥에서 온 판사’가 과연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지옥에서 온 판사’는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박신혜)가 열혈 형사 한다온(김재영)을 만나 죄인을 처단하며 진정한 판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는다. ‘지옥에서 온 판사’는 1회 6.8%(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시작해 6회 13.1%를 달성하며 빠르게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 이후 8회에 13.6%를 기록하며 다시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으나 9회 11.5%, 10회 11.4%에 그치며 상승세가 꺾였다.‘지옥에서 온 판사’는 강빛나가 범죄자들의 범죄를 그대로 모방해서 돌려주며 통쾌함을 선사한 게 그간 인기 요인으로 꼽혔다. 6회와 8회의 시청률이 급상승한 이유도 6회에서는 강빛나가 온 가족을 살인한 가장 양승빈(양경원)에게, 8회에서는 노조위원장을 살해하고 갑질을 일삼는 재벌 최원중(오의식)에게 복수를 하는 장면이 담겨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매주 범죄자들을 처단하는 에피소드 형식으로 진행된 ‘지옥에서 온 판사’가 시청률에 제동이 걸린 것은 연쇄살인마 J와 관련된 서사를 풀어나가기 시작하면서다. 10회 엔딩에서는 한다온이 강빛나 대신 칼을 맞는 일명 ‘고구마’ 서사가 나오며 시청자들에게 특유의 속 시원한 재미를 주지 못했고 이것이 시청률에 반영이 됐다. ‘지옥에서 온 판사’의 시청률이 정체된 것에는 쟁쟁한 경쟁작의 영향도 크다. 지난 12일부터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는 첫회 4.8%로 시작해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20일 4회가 12.7%를 달성하기까지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특히 ‘정년이’ 4회는 ‘지옥에서 온 판사’의 가장 최근 방송인 10회 시청률을 추월했다. 또 ‘지옥에서 온 판사’의 짝수 회차의 시청률은 금요일에 방송되는 홀수 회차보다 상승하는 모습을 항상 보여왔는데,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인 것도 ‘정년이’의 시청률 상승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더구나 ‘정년이’는 ‘지옥에서 온 판사’보다 약 40분 빠른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되는데, ‘정년이’가 시청률 싸움에서 ‘지옥에서 온 판사’보다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정년이’와 같은 날 첫 방송된 JTBC 주말드라마 ‘정숙한 세일즈’도 1회 3.9%로 시작해 4회 5.9%를 달성하며 매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옥에서 온 판사’가 시청률 경쟁에서 전환점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다시 한번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주는 게 필요하다. 강빛나가 연쇄살인마 J를 제대로 응징하는 게 그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지옥에서 온 판사’가 ‘정년이’의 독주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지옥에서 온 판사’의 가장 큰 경쟁작으로 ‘정년이’를 꼽으며 “‘정년이’는 국극이라는 특별한 소재로 한국 역사에서 스토리를 끌어내는 작품으로 여성 시청자를 노리고 있다. ‘지옥에서 온 판사’도 소재에서부터 풀어내는 방식까지 젊은 여성을 타깃으로 두고 그들의 취향에 맞춰 만들어낸 작품이리는 점에서 공략 시청층이 겹친다. 그들을 끌어당길 수 있는 스토리가 다시 나온다면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25 05:48
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 박신혜, 역지사지로 사이다 터트려

배우 박신혜가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 범죄자들에게 역지사지로 범죄를 돌려주며 시청자들에게 사이다 같은 통쾌함을 선사하고 있다.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는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박신혜)가 범죄자들이 한 행동과 범죄들을 그대로 모방해서 되돌려 주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지옥에서 온 판사’의 시청률은 6회에서 13.1%, 8회에서는 13.6%를 기록하는 등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급상승했는데, 에피소드가 시작하는 홀수 회차에서 느껴지는 답답함이 짝수 회차에서는 범죄자들에 대한 처단으로 카타르시스로 전환되며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6회에서는 강빛나가 온 가족을 살인한 가장 양승빈(양경원)에게, 8회에서는 노조위원장을 살해하고 갑질을 일삼아 하는 재벌 최원중(오의식)에게 복수를 하는 장면이 담겼다. ‘지옥에서 온 판사’는 특히 주 시청층으로 설정한 여성 시청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데 소재부터 풀어내는 방식까지 그들의 취향에 맞춰서 진행된다는 평이다. ‘지옥에서 온 판사’에 소재로 등장하는 범죄들은 교제 살인, 가정 폭력 등 주로 여성들이 현재 사회에서 겪는 일을 바탕으로 한다. 남자 가해자들은 “피해자들에게 반성을 하고 있느냐”고 묻는 강빛나에게 반항하며 달려들지만, 강빛나는 그들을 손쉽게 제압하며 무자비한 폭행으로 돌려주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또 강빛나가 폭력을 휘두르는 장면이 개연성 없는 폭력이 아니라 가해자들이 한 행동들을 그대로 돌려주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느끼는 통쾌한 감정에 정당성을 부여한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지옥에서 온 판사’는 타깃으로 하는 시청자의 성별을 확실하게 설정해 둔 작품”이라며 “특히 사법 기관이 자신의 역할을 하고 있지 못하는 현재 사회에서 불안과 공포를 느끼는 젊은 층이 많다. 일상 속에서 느끼는 공포를 그대로 대변해 복수를 해주는 콘텐츠가 있다면 빠져들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상에서 여성들이 느끼는 감정들을 페미니즘에서 자주 사용되는 방식인 미러링을 통해 보여주기 때문에 사회에서 상대적으로 약자인 여성들이 열광할 수밖에 없는 드라마”라고 덧붙였다. 또 강빛나는 악마로서 범인을 처단하기 위해서는 먼저 재판을 받고 잇는 범인을 풀어줘야 하는데 판사로서 범행에 대한 감형 사유를 말하며 무죄를 선고한다. 여기에는 음주로 인한 심신미약, 동종 범죄 초범 등의 사유를 활용한다. 이러한 사유는 현재 사회에서 범죄자들이 감형을 받는 이유들과 일맥상통해 시청자들의 답답함을 배가하지만 범죄자들이 죗값을 치를 때는 더 큰 통쾌함을 느끼는 장치도 된다. 극본을 맡은 조이수 작가는 ‘지옥에서 온 판사’ 기획 의도에 대해 “범죄자들이 지은 죄가 얼마나 무거운지, 또 피해자가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죄 지은 자들에게 확실하게 알려주고 싶었다”며 “판타지라는 장르적 특성과 결합해 강빛나가 악마로서의 능력을 활용해 죄인들이 저지른 죄를 그들에게 고스란히 돌려주는 방식을 떠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반면 박신혜가 모방 범죄를 그대로 행하는 과정이 지상파에서 방송되기에는 너무 잔인하다는 반응도 존재한다. 피가 나오는 장면과 칼을 사용하는 장면이 자주 노출돼 시청자들에게 트리거가 될 수 있다는 반응이다. 이에 대해 ‘지옥에서 온 판사’ 제작진은 “‘지옥에서 온 판사’는 15세 이상 관람가로 해당 방송에 맞는 심의 기준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18 06:25
드라마

박신혜, 김태리 추격으로 흔들릴까...새 판 짜인 금토일 전쟁 [IS포커스]

금토일 대전이 다시 시작됐다. 신작들이 대거 방송을 시작하면서 왕좌를 차지하고 있는 배우 박신혜 주연의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의 아성이 흔들릴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신작들 중 가장 강세를 보인 배우 김태리 주연의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의 기세가 주목된다. 방송가는 4파전에 돌입했다. 1위는 지난달 첫 방송을 시작해 먼저 두터운 시청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지옥에서 온 판사’다. 총 14부작인 ‘지옥에서 온 판사’는 지난 12일 방송된 8회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3.6%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상승세가 꺾이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이를 가장 바짝 쫓고 있는 작품은 ‘정년이’다. 지난 12일 첫 방송된 ‘정년이’는 4.8%(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로 출발했는데, 동시기 닻을 올린 MBC 금토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이하 ‘이친자’) 4.7%, JTBC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 3.9%보다 높다. ‘이친자’는 지난 11일 5.6%로 출발했지만 2회만에 4%대로 하락해 2위 자리를 ‘정년이’에 내줬다. ‘지옥에서 온 판사’는 악마를 소재로 한 사이다 복수극이다. 여기에 도전장을 내민 신작들도 막강한 배우 라인업과 각양각색의 매력을 내세웠다. ‘정년이’는 김태리와 신선한 소재의 국극이다. 드라마는 동명의 웹툰이 원작으로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김태리)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린다. ‘이친자’는 ‘서울의 달’ 이후 배우 한석규의 30년 만 MBC 복귀작으로 스릴러 장르다. ‘이친자’는 국내 최고의 프로파일러인 장태수(한석규)가 수사 중인 살인사건에 얽힌 딸의 비밀과 마주하는 내용인데 한석규의 처절한 고군분투기를 담는다. 배우 김소연 주연의 ‘정숙한 세일즈’도 ‘정년이’처럼 보기 드문 소재로, 성(性)이 금기시되던 1992년 한 시골마을 성인용품 방문 판매에 뛰어든 방판 시스터즈 4인방의 자립, 성장, 우정에 관한 드라마다. 이 가운데 ‘정년이’가 채널 선호도가 더 높은 지상파 ‘이친자’를 꺾고 금토일 드라마 전체 2위이자, 신작들 중 1위로 출발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드라마의 경우 보통 홀수보다 짝수 회차에서 더 높은 시청률을 보이는 데다 짝수 회차에서 강세를 보일 경우 차주의 홀수 회차까지 영향을 미친다. ‘정년이’가 초반 짝수 회차에서 호성적을 거둔다면, 토요일 하루 방송 시간대가 겹치는 ‘지옥에서 온 판사’의 상승세에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있다. 또 ‘정년이’가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지옥에서 온 판사보다’보다 40분 빠른 오후 9시 20분 방영돼 25분 가량 시청 시간대가 겹치기 때문에 ‘정년이’가 점차 입소문을 타며 시청자층을 확보한다면, 충분히 ‘지옥에서 온 판사’의 후반부 성적에 영향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정년이’는 엄밀히 따져보면 전반적인 시청자가 관심 가질 만한 상업적 드라마는 아닌데 첫 방송부터 시청률 약 5%가 나온 것은 놀라운 성적”이라며 “‘정년이’의 경우 국극, 여성 서사 등 기본적으로 특정 시청자층을 겨냥할 만한 요소가 충분하다. 여기에 작품성과 대중성까지 점차 확보해 나간다면 지금의 금토일 대전 판세를 흔드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14 06:16
연예일반

설 연휴, 이하늬 웃고 박신혜 울고 신세경 아슬아슬 [IS포커스]

올해 초 출격한 드라마들이 설 연휴 희비가 엇갈렸다. MBC ‘밤에 피는 꽃’(이하 ‘밤피꽃’)은 또 한번 시청률 13%(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돌파를 눈앞에 두며 자체 최고 기록 경신을 예고했다. JTBC ‘닥터슬럼프’는 3%대로 하락하며 자체 최저를 기록했다. tvN ‘세작, 매혹된 자들’(이하 ‘세작’)은 설 연휴 파격 편성으로 시청률이 반짝 올랐으나 이 흐름세가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배우 이하늬 주연의 MBC 금토드라마 ‘밤피꽃’은 경쟁작들을 제치고 여전히 승승장구다. 올해 설 연휴의 시작인 지난 9일 9회는 11.0%로 전 회차 12.6% 대비 하락했으나, 곧바로 다음날 방영된 10회는 12.9%로 회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앞서 자체 최고이자 지난해와 올해 통틀어 MBC 드라마 최고 기록이던 13.1%를 웃도는 성적이다.‘밤피꽃’과 경쟁하는 KBS2 ‘고려 거란 전쟁’이 역사왜곡 등 여러 논란으로 설 연휴 재정비에 나서며 결방한 것의 반사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밤피꽃’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는 터라, 오는 17일 종영까지 남은 2회에서 시청률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밤피꽃’과 토요일 하루 겹치지만 비슷한 시간대 방영되는 JTBC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는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닥터 슬럼프’는 결혼과 출산으로 휴지기를 가진 배우 박신혜가 3년 만에 선택한 복귀작으로 주목 받았다. 지난달 27일 시청률 4.1%로 무난한 출발을 알린 후 4회에서 6.7%를 기록하며 오름세를 보이는가 싶더니, 설 연휴 기간인 10일 방영된 5회는 자체 최저이자 종전 회차 시청률의 반토막에 가까운 3.7%로 추락했다. 다음날 배우 이성경의 특별출연으로 눈길을 모은 6회는 3.9%로 소폭 상승했으나 낙폭을 메우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밤피꽃’ 등 경쟁작들은 호성적을 보인 터라, ‘닥터 슬럼프’의 설 연휴 직격탄 피해는 너무 크다. 설 연휴 이후 시청률을 어느 정도 회복할지 관심이 쏠린다. 토일드라마 ‘세작’은 설 연휴 파격 편성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세작’은 설 특집 금‧토‧일요일 파격 편성으로 9일 7회, 10일 8회, 11일 9·10회가 연속 방송됐다. 주연 배우 신세경이 복수를 본격 펼치는 긴장감 있는 전개와 함께, 설 연휴 기간 시청률은 4%대에서 자체 최고인 6.7%까지 껑충 뛰었다. ‘세작’은 배우 조정석과 신세경을 내세우며 기대작으로 떠올랐으나, 지난달 21일 4.0%로 시작해 3%대 하락을 반복하며 지지부진한 성적을 보인 바 있다. 설 연휴 기간 반등을 이뤘으나 일시적인 편성 효과의 영향도 본 터라 시청률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밤피꽃’, ‘닥터슬럼프’, ‘세작’ 등 모두 다른 장르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들 드라마는 각기 다른 여성 캐릭터를 그리며 각각의 차별점을 지니고 있다”며 “‘밤피꽃’이 설 연휴를 포함해 승기를 확실히 잡고 있지만 이번주 종영되는 만큼 남은 경쟁작들이 어떤 성적을 낼지도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13 05:26
연예일반

박신혜, 출산에도 굴욕 없는 몸매...'남편' 최태준도 놀랄 美친 화보!

배우 박신혜가 봄의 요정으로 변신한 화사한 미모로 시선을 강탈했다.박신혜는 22일 공식 SNS에 자신이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인 한 여성복 브랜드의 화보를 대거 방출했다. 해당 사진에서 그는 노란색, 하늘색 등 파스텔 톤의 화사한 의상을 소화했으며 어깨에 닿는 단발 헤어스타일로 시크하면서도 우아한 미모를 뽐냈다. 특히 '아들 맘'으로 보이지 않는 여대생급 동안 미모를 발산해 감탄을 자아냈다.사진을 접한 팬들은 "역시 본업 천재네요", "최태준이 보면 또 반하겠네", "애 낳고도 완벽한 몸매, 대단해요", "눈빛이 더 깊어진 것 같아요" 등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박신혜는 화보 공개에 앞서 최근 브라운관 복귀 소식도 전했다. 그는 올 하반기 방송될 JTBC 새 드라마 '닥터슬럼프'(극본 백선우/연출 오현종/제작 SLL·하이지음스튜디오)에 캐스팅돼 '상속자들' 이후 10년만에 박형식과 호흡을 맞춘다.'닥터슬럼프'는 인생 상승 곡선만을 달리다 브레이크 제대로 걸린 여정우(박형식 분)와 남하늘(박신혜 분)의 '망한 인생' 심폐 소생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인생 최대 암흑기에서 재회한 ‘혐관(혐오 관계)’ 라이벌 두 사람이 서로의 빛이 되어가는 과정이 웃음과 설렘, 따뜻한 위로를 선사한다. 가장 찬란했던 시절과 가장 초라한 시절을 함께한 이들의 행복 소생기가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를 모은다.박형식은 스타 성형외과 의사에서 인생 최악의 슬럼프에 빠지는 여정우 역을 맡았다. 전교 일등을 도맡던 학창시절을 지나 국내 최고의 의대를 거쳐,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스타 의사'가 되기까지 여정우의 인생은 그야말로 탄탄대로. 하지만 의문의 의료사고로 인해 한순간 벼랑 끝에 내몰린다.박신혜는 번아웃 증후군에 걸린 마취과 의사 ‘남하늘’로 돌아온다. 태어날 때부터 천재로 불리던 남하늘은 명석한 두뇌와 지독한 노력으로 공부에 미쳐 살더니, 의사가 되어서도 일에 미쳐 사는 어른이 됐다. 공부와 일 말고는 아무것도 할 줄도 모르는 '노잼' 인생을 살던 어느 날, 불현듯 망가질 대로 망가져 버린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변화를 다짐한다.박신혜는 "누구나 살면서 슬럼프를 만나는 것 같다. 그 순간을 어떻게 하면 지혜롭게 이겨낼 수 있을지,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이라 '남하늘'이란 인물에게 공감이 됐다. 그가 마주한 상황들에 동질감이 느껴져서 더욱 마음이 갔던 것 같다. 삶에 지친 많은 분들께 위로를 전할 수 있도록 열심히 촬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박신혜는 지난해 1월 배우 최태준과 결혼했으며 그해 5월 득남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3.23 06:51
경제

[멋스토리]골프웨어 브랜드 쏟아지는데…뭐 입지?

골프 인구가 늘어나면서 골프웨어 브랜드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소비자에게는 다양한 골프웨어 브랜드를 만나볼 기회이지만, 반대로 어떤 브랜드가 인기 있는지 몰라 헤매는 이들도 적지 않다. 올해 주목할 만한 골프웨어 브랜드를 소개한다. 럭셔리 골프웨어 타이틀리스트 어패럴은 지난해 국내 골프웨어 시장을 이끌어가는 럭셔리 브랜드였다. 캘러웨이(1570억원)에 이어 1270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국내 주요 백화점의 베스트 브랜드로 통했다. 퍼포먼스 극대화하되 간결하고 심플한 디자인에 타이틀리스트 로고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필드에서 타이틀리스트 로고가 박힌 의류를 착용하면 그 자체로 '고급 옷 좀 입는 골퍼'가 된다. 타이틀리스트 어패럴은 2013년 우리나라에서 시작됐다. 한국 패션 기업인 휠라홀딩스가 2011년 아쿠쉬네트를 인수하면서 어패럴도 국내외 일본을 중심으로 선보이게 됐다. 골프공과 장비 등에서 압도적인 인지도가 있는 덕에 타이틀리스트 어패럴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가격대가 높은 편이다. 니트가 결합한 얇은 여성용 하이브리드 점퍼 한 벌이 67만원이다. 남성용 풀 집업 카디건도 65만원 대에 달한다. 비싸도 잘 팔린다. 론칭 3년 차인 2016년 매출 600억원을 기록한 타이틀리스트 어패럴은 약 6년 만인 지난해 100% 성장에 성공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가 지난해 2월 론칭한 '지포어(G/FORE)'도 올해 주목받는 초고가 골프웨어 브랜드 중 하나다. 지포어는 미국 패션 디자이너 마시모지아눌리가 2011년 로스앤젤레스에서 론칭한 브랜드인데, 코오롱FnC가 국내 판권을 사들였다. 브랜드 콘셉트 자체가 '파괴적인 럭셔리'다. VIP를 위한 초고가 프리미엄을 추구한다. 대담한 컬러 플레이와 디자인 등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상당히 비싸다. 공식몰에서 여성용 롱 후드 재킷 한 벌에 109만원, 생동감 넘치는 하늘색의 에센셜 테크 라운드 스웨터 한 벌이 49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골프 패딩은 180만~220만 원대에 가격이 형성됐다. 그런데도 반응이 좋다. 론칭 약 1년 만에 매출 500억원을 올리면서 코오롱FnC의 1조 매출 복귀에 큰 힘을 실어 줬다. 현대백화점 주요 4개 지점에서는 지포어가 골프웨어 부문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밖에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국내에서 전개하고 있는 스웨덴 골프웨어 브랜드 '제이린드버그', 일본의 프리미엄 럭셔리 골프웨어 '마크앤로나'도 비싸고 고급스러운 골프웨어를 찾는 이들 사이에 인기있다. 골프장의 패셔니스타 아페쎄골프와 파리게이츠는 나만의 스타일을 찾는 MZ세대 사이에 주목되는 브랜드다. 아페쎄골프는 국내 기업이 프랑스 패션 브랜드 '아페쎄'의 골프웨어 라이선스를 사들여 선보인 브랜드다. 20~30대 마니아층을 보유한 아페쎄 특유의 심플한 디자인이 기본이지만, 자유로운 감성을 더해 차별화된 골프웨어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시작이 나쁘지 않다. 지난달 21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국내 첫 매장을 열었는데 당일 매출 1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지포어가 달성했던 최고 론칭 매출액 약 30%가량 넘어선 수치라는 것이 아페쎄골프의 설명이다. 젊은이를 대상으로 하지만, 가격대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아우터가 60만~70만원, 원피스가 30만~40만 원대다. 크리스F&C가 운영하는 파리게이츠는 '트와이스 골프웨어'로도 잘 알려져 있다. 걸그룹 트와이스를 모델로 내세우면서 '골린이'로 불리는 젊은 골퍼 사이에 입소문이 났다. '트렌디한 프레피(고급 사립학교 교복) 감성'을 표방한다는 말마따나 젊고 힙하다. 골프장 말고 체육관을 가도 무방한 디자인과 색을 과감하게 사용한다. 가격대는 숏패팅과 니트 등이 20만~30만원 선이다. 어엿한 메가브랜드다. 파리게이츠는 2020년 매출 1100억원에 이어 지난해 1257억원을 올렸다. 크리스F&C가 전개하는 '핑', '팬텀', '마스터바니' 등 골프웨어 브랜드 중 파리게이츠의 비중이 33%(2020년 기준)에 달한다. 힐크릭은 합리적인 가격과 패션 감각을 고루 잡고 싶은 골퍼들에게 입소문 나 있다. 힐크릭은 과거 한예슬 등 빅모델을 기용하고,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삼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대대적인 콘셉트 변화를 통해 20~30대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스타일이 부드러운 스윙을 만든다'는 슬로건 아래 편안하고 트렌디한 아웃 핏을 선보이는데 방점을 찍고 있다. 주요 바지와 티셔츠, 다운재킷이 10만~30만원 선이다. 지난해 공식 매출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2020년 월 매출 1억원 이상을 작성한 매장이 나올 정도로 성장세라는 설명이다. 형지그룹의 젊어진 골프의류 까스텔바작도 눈여겨볼 만하다. 까스텔바작은 '아줌마 아저씨의 골프웨어'라는 인식이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박신혜를 모델로 기용하면서 브랜드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 내적으로도 체질 개선 중이다. 최근 디지털 비즈니스 활성화 전략을 추진하며 젊은 골퍼들을 잡아끌고 있다. 지난해 12월 매출이 전년 대비 60% 성장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비대면 고객 체험 서비스를 늘려 온라인 스토어 매출이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2020년 골프 인구는 515만명으로 추산된다. 2017년(386만명) 대비 33%가량 증가했다. 실제 필드에 나가지 않더라도, 스크린골프 등을 통해 어떤 형태로든 골프를 한 번이라도 접해본 인구는 900만명이 넘는다. 골프 입문자가 증가하면서 골프웨어가 침체한 K패션 시장에 가장 핫한 분야인 것은 분명하다. 업계 관계자는 "너나 할 것 없이 골프웨어에 뛰어들면서 이미 이 분야도 레드오션이 됐다. 이제부터 넘쳐나는 브랜드 중 옥석이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3.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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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입은 박신혜 "중국 옷 훔쳐 입었다"…악플보다 심한 구토테러

배우 박신혜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복 사진을 올렸다가 중국 네티즌으로부터 '악플 테러'를 당했다.박신혜는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복을 입은 사진을 올렸다. 지난달 배우 최태준과 결혼하며 찍은 웨딩 사진 일부로 추정됐다.박신혜는 "(영화) '상의원' 찍을 때 원 없이 입었다고 생각했는데 입으니까 여전히 또 좋다"고 글을 남기며 '한복', '한국전통의상'을 해시태그로 덧붙였다.최근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복이 등장해 논란이 된 상황 속에 이 사진이 올라오자 중국 네티즌들은 격한 반응을 보였다.이들은 "한복은 중국 전통의복 개량품이다", "중국 전통 옷을 훔쳐 입었다", "한복은 중국 거다", "민감한 시기에 이런 사진을 왜 올리는지 모르겠다", "중국 팬들 마음에 상처를 줬다" 등 댓글로 불만을 나타냈다. 구토나 배설물 등의 이모티콘을 남기는 이도 있었다.한국과 다른 해외 팬들이 이에 맞서 "한복은 한국의 전통 의상", "중국인들은 한복 입어본 적이나 있냐" 등 반박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한편 중국 일각에서는 한복이 자신들의 전통 의상인 한푸에서 나온 것이라는 이른바 '한복 공정' 주장이 이어졌다. 이런 상황 속에 지난 4일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개막식에는 중국 56개 소수민족 대표 중 하나로 한복을 입은 여성이 등장해 또 한 번 논란이 됐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2022.02.1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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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MBC아나 "아침 먹다 지하식당 천장 붕괴" 사진공개

임현주 MBC 아나운서는 28일 식당에서 천장이 무너지는 사고를 목격했다고 밝혔다. 임 아나운서는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침방송을 마치고 간 지하식당에서 김밥 한 줄을 주문해서 먹는데 갑자기 천장이 무너져 내렸다”며 합판으로 된 천장이 무너진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임 아나운서는 “휴대전화로 주식창을 보고 있는데 저쪽 왼편에서 점점 천장이 내려왔다”며 “보면서도 이게 실화인가 싶었고 잘못하면 깔리겠다 싶어 곧바로 뛰어나와 다행히 저는 전혀 다치지 않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저야 천만다행이라지만 사장님이 우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팠다”며 “다른 식당보다 훨씬 이른 아침부터 문을 여는 부지런한 가게이고, 갈 때마다 무척 친절하신 사장님인데. 가뜩이나 코로나로 힘드실 텐데, 손해 없어야 할 텐데”라고 했다. 임 아나운서는 “원인은 살펴봐야겠지만 어디에서든 누군가의 소홀함, 부주의로 발생한 사고이니 책임을 져야 하는 주체는 보상을 잘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계속해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사고들을 보며, 어제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이 부디 효력을 발휘했으면 하는 생각도 해 본다”고 덧붙였다. 중대재해처벌법은 노동자가 숨지는 등의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사고를 막기 위한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 경영책임자 등을 처벌할 수 있도록 한 법으로 27일부터 시행됐다. 다만 임 아나운서가 목격한 사고로 피해자가 발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임 아나운서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나니 여러 생각이 든다”며 “방송에서 종종 보도했던 무너짐 사고가 나에게도 일어나는 일이구나, 만약 무너지는 쪽에 앉았더라면 어땠을까, 사람 많은 점심이었다면 등등. 알 수 없는 사람의 일을 생각하게 됐다”고 적었다. 임 아나운서는 2013년 MBC에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2018년에는 지상파 여성 앵커 최초로 안경을 쓰고 뉴스를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정혜정 기자 2022.01.2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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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빈, "난 사랑에 빠졌죠~" 류덕환-전수린 위한 축가 영상 공개

배우 이선빈이 배우 류덕환과 결혼한 절친 전수린을 위해 축가를 부르며 우정샷을 남겼다.이선빈은 지난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모델 전수린과 배우 류덕환의 결혼식 현장을 담은 사진과 영상 여러 개를 올려놨다. 해당 게시물에는 아름다운 드레스 자태의 전수린, 든든한 신랑 류덕환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날 이선빈은 축가를 담당해, 박지윤의 '난 사랑에 빠졌죠'를 불렀다. 이와 함께 당시 축가 영상을 공개하면서 "아이 내가 다 설레, 사랑해 우리 수링구, 형부 땡잡았다. 마치 '어바웃 타임' 같았던..." 등 축하의 메시지를 덧붙였다. 한편 이선빈의 절친 전수린은 패션잡화 브랜드 CEO이자 여성의류 쇼핑몰 프롬비기닝 대표 모델이다. 그는 지난 17일 배우 류덕환과 7년 열애 끝에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렸다.이날 결혼식에는 이선빈을 비롯해 배우 류승룡, 고경표, 김재욱, 신하균, 박신혜, 가수 레드벨벳 예리 등이 참석했다.유예진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04.1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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