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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NCT 재현부터 박지훈까지, 연기돌 스크린 데뷔 공식이 달라졌다 [독립영화路②]

NCT 재현, 워너원 출신 박지훈이 나란히 극장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들의 첫 영화는 수백억원대 상업영화가 아닌 중저예산 영화로, 단순 인기 아이돌의 도전을 넘어 ‘연기돌’의 달라진 스크린 데뷔 공식이 엿보인다.선두에 서는 건 재현이다. 재현이 출연한 영화 ‘6시간 후 너는 죽는다’가 16일 개봉한다. 일본 추리소설 거장 다카노 가즈아키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미래를 내다보는 준우가 우연히 만난 정윤의 미래를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미스터리 추적극이다.극중 재현은 첫 번째 주인공 준우를 연기했다. 누군가의 죽는 미래를 보게 되는 이른바 ‘죽음 예언자’로, 정윤의 정해진 운명을 막기 위해 6시간 동안 숨 가쁘게 달린다. 재현은 무대에서 보여줬던 특유의 분위기와 눈빛,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준우를 빚어내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박지훈은 일주일 후인 24일 영화 데뷔작 ‘세상 참 예쁜 오드리’를 선보인다. 엄마의 알츠하이머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작품이다.박지훈은 이 영화에서 엄마 미연(김정난)과 국숫집을 운영하며 살아가는 청년 기훈 역을 맡았다. 어느 날 발견된 엄마의 병, 연락이 끊겼던 여동생 지은(김보영)과의 재회 등으로 급격한 삶의 변화를 겪게 되는 인물로, 박지훈은 그간 드라마로 쌓아 온 연기 내공을 발휘하며 극을 힘 있게 이끈다.이들 영화의 가장 큰 공통점은 연기돌을 주연으로 내세운 중저예산 독립영화라는 점이다. 특히 두 작품 모두 재현과 박지훈의 스크린 데뷔작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인기 아이돌이 첫 영화로 중소 규모의 작품을 선택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2, 3세대 아이돌이 연기에 도전장을 내밀 때만 해도 이들의 첫 무대는 대규모 상업 영화 혹은 스타 배우와 감독이 대거 포진한 화제작이었다. 두세 번째 타이틀롤로 출연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다수가 감초 역할로 기능했다. 일례로 수지는 미쓰에이 멤버로 활동했던 2012년 ‘건축학개론’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당시 그가 맡은 역할은 여주인공 서연(한가인)의 어린 시절 캐릭터였다. 이제는 충무로 대표 배우로 성장한 임시완 역시 제국의 아이틀 타이틀이 유효했던 2013년 양우석 감독과 송강호가 의기투합한 ‘변호인’으로 영화를 시작했다. AOA 설현과 소녀시대 윤아는 100억원 규모의 대작으로 처음 관객 앞에 섰다. 설현의 스크린 데뷔작은 이민호, 김래원 주연 ‘강남 1970’(2015), 윤아의 첫 영화는 현빈, 유해진 주연의 ‘공조’(2017)다. 혜리는 걸스데이 시절 김명민 주연의 125억원 대작 ‘물괴’(2018)로 영화계에 발을 들였다. 2PM 이준호, 비스트(현 하이라이트) 윤두준, 엑소 시우민도 비슷한 길을 따라 영화 배우가 됐다.달라진 연기돌의 스크린 데뷔 공식이 비단 재현과 박지훈에만 해당되는 건 아니다. 최근 개봉을 앞둔 다른 영화를 봐도 흐름은 금방 읽힌다. 골든차일드 출신 보민은 ‘괴기열차’, SF9 찬희는 ‘메소드 연기’로 처음 관객과 만날 채비를 마쳤다. 트와이스 다현 역시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를 첫 영화로 선택했다. 모두 중저예산 영화다.이 같은 변화는 연기돌의 달라진 인식에 기인한다. 본업의 인기를 무기로 대형 상업 영화에 편승, 대중에게 반짝 눈도장을 찍는 것보다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는 것이 중장기적으로 ‘득’이라고 판단한 것이다.윤성은 영화평론가는 “독립영화는 장르, 상업영화 대비 다양한 성격과 배경의 캐릭터가 등장하고 내면의 깊이를 보여주는 서사가 많아서 연기력을 확실히 각인시키기에 좋다. 데뷔하는 아이돌에게는 연기 내공을 보여줘야 해서 어려운 점도 있겠지만, 그만큼 실력을 쌓기에 부담이 적고 연기력을 보여주기에 좋은 장점도 있다”고 분석했다.엑소 도경수, f(x) 출신 크리스탈 등 선례도 다수 있다. 특히 과거의 좋은 사례는 연기돌을 넘어 중저예산 영화 제작사들의 편견도 깨부쉈다. 한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2, 3세대 아이돌 중 배우로 성공적으로 안착한 이들이 많아지면서 영화 관계자들의 인식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며 “실제로 중저예산 영화 제작사들의 캐스팅 니즈가 전보다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돌에게는 전체 촬영 회차 자체가 많지 않으니 준비 시간이 많고 첫 연기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며 “결국 서로에 대한 진입 장벽이 동시에 낮아진 셈”이라고 부연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16 05:50
프로농구

[IS 안양] 로슨·알바노·강상재 '83점' 합작…DB, 정관장에 15점 차 완승 '30승 선착'(종합)

프로농구 선두 원주 DB가 안양 정관장을 꺾고 3연승을 달렸다. 2위 수원 KT와 격차는 5경기 차로 늘렸다. 디드릭 로슨이 내·외곽을 지배하며 원맨쇼를 펼친 가운데, 이선 알바노와 강상재도 20점 이상을 책임지는 등 세 명의 선수가 무려 83점을 합작하며 정관장을 무너뜨렸다.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DB는 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정관장을 99-84로 제압했다. 서울 삼성과 울산 현대모비스전 승리에 이어 3연승. 이날 승리로 30승(9패) 고지에 선착한 DB는 2위 KT와 격차를 5경기로 벌리며 정규리그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반면 정관장은 최근 4연패 늪에 빠지며 13승 25패로 공동 8위로 내려앉았다.DB는 디드릭 로슨이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40득점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어시스트 5개와 스틸 6개도 더했다. 여기에 이선 알바노도 23득점에 8어시스트, 강상재도 20득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각각 활약했다. 세 선수가 합작한 득점은 83득점에 달했다. 정관장은 로버트 카터와 최성원이 18점, 자밀 윌슨이 14점을 각각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1쿼터부터 크게 벌어진 격차를 벌어진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DB는 이날 중요할 때마다 외곽포가 터지면서 정관장 추격 의지에 번번이 찬물을 끼얹었다. 로슨이 8개 중 6개, 강상재가 7개 중 4개를 터뜨리는 등 팀 성공률이 56%(25개 시도·14개 성공)였다. 26개 중 6개만 성공하는 데 그친 정관장(성공률 23%)과 격차가 컸다. 여기에 속공 득점과 리바운드 등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시종일관 여유 있는 리드 속 경기를 치렀다. 한때 격차가 27점 차까지 벌어지고, 1쿼터 초반 잡은 리드를 단 한 번도 놓치지 않을 정도의 압승이었다.DB는 오는 6일 창원 LG 원정길에 올라 4연승에 도전한다. 정관장은 잠시 숨을 고르다 오는 10일 서울 SK 원정길에 오른다. 경기를 앞둔 김주성 DB 감독은 “지난 브레이크 이후 선수들 목표 의식을 심어주려고 우승 쪽으로 얘기를 했다. 확실히 안 좋더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이어 “다시 한번 선수들과 같이 1라운드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나서야 한다. 상대 팀 부상 등 운이 따랐는데, 운도 실력이라고 본다. 운이 계속 좋았으면 좋겠다”며 “다행히 로슨의 컨디션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 상대가 파악을 했다고 하더라도 로슨이 기량을 풀어나갈 수 있게끔 뒷받침해주려고 한다. 로슨이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경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이에 맞선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배병준이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3~4주 간 이탈한다. 부산 KCC랑 할 때 뚝 소리가 났다고 들었다. (정)효근이도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져 있는 것 같다. 빨리 올려야 될 것 같다. 오늘 관건은 리바운드다. 리바운드만 대등하게 하면 항상 좋은 경기를 했다. 리바운드를 진 경기는 10~20점 지는 경기가 나온다. 센터들, 외국인 선수들도 리바운드를 해줘야 하겠지만 가드들도 참여를 해줘야 한다. 디펜스와 그 부분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1쿼터 초반엔 불꽃이 튀었다. 정관장이 정효근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열자 DB도 로슨의 외곽포로 응수했다. 김종규의 득점엔 로버트 카터가 맞섰다. 박지훈이 자유투 2개로 역전에 성공하자 이번엔 김영현의 3점포로 DB가 재역전에 성공했다.DB가 빠르게 기세를 끌어올리며 팽팽한 균형을 깼다. 로슨이 골밑 돌파 후 레이업을 성공시켰고, 이 과정에서 이종현의 파울로 얻어낸 추가 자유투를 성공시켰다. 박지훈의 2점슛이 잇따라 무위로 돌아가는 사이 김종규와 이선 알바노가 득점을 쌓았다. 15-7, DB의 리드. 정관장이 작전타임으로 흐름을 끊었지만, DB는 강상재와 알바노가 잇따라 득점을 성공시키며 격차를 빠르게 벌려 갔다. 카터의 외곽포와 최성원의 득점으로 정관장이 추격의 불씨를 지폈으나 이번엔 알바노가 3점슛 포함 5점을 책임지며 다시 격차를 벌렸다. 로슨은 시원한 덩크슛에 공격 제한 시간에 쫓겨 던진 3점슛마저 성공시켰다. 결국 1쿼터는 DB가 33-19로 크게 앞섰다. 로슨이 11득점 3리바운드, 이선 알바노도 11득점 2어시스트로 각각 활약했다. 정관장은 카터가 7득점으로 분투했다.DB는 2쿼터 출발도 좋았다. 로슨이 정면에서 던진 3점슛이 깨끗하게 들어갔다. 김경원의 슛이 무산되는 사이 알바노도 득점을 더했다. 38-19, 더블스코어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정관장도 힘을 냈다. 정준원이 자유투 3개 중 2개를 성공시켰고, 김종규의 슛을 자밀 윌슨이 블록해냈다. 알바노의 U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최성원이 모두 성공시켰다.이에 질세라 DB도 알바노의 외곽포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정준원이 곧바로 3점슛을 시도했지만 무위로 돌아갔고, 오히려 로슨이 점퍼로 격차를 벌렸다. 45-25, 20점 차 DB의 리드. 정관장은 박지훈과 김경원이 잇따라 3점슛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로 돌아갔다. DB는 김종규와 김영현의 속공 득점, 그리고 알바노의 외곽포까지 더해 격차를 더 벌렸다.52-27까지 격차가 벌어지자 DB는 로슨과 알바노, 김종규 등을 잇따라 빼며 변화를 줬다. 정관장은 박지훈의 외곽포에 최성원과 카터의 연속 속공 득점을 앞세워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김종규 감독은 로슨과 알바노, 김종규를 다시 투입해 무게를 실었다. 그러나 정관장의 기세가 한껏 오른 뒤였다. 이종현과 최성원, 박지훈의 연속 득점이 나왔다. DB도 알바노의 득점을 맞섰다. 전반은 57-42 DB의 리드. 알바노는 1쿼터에 이어 2쿼터에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전반에만 21득점을 쌓았다. 로슨도 7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정관장도 최성원이 2쿼터 8득점으로 살아나면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정관장이 3쿼터 추격을 이어갔다. 44-59로 뒤진 상황 최성원의 외곽포가 터졌고, 최성원의 스틸에 이은 김상규의 추가 득점이 더해져 10점 차까지 격차를 좁혔다. 그러나 DB 역시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강상재의 외곽포에 로슨의 스틸에 이은 김종규의 덩크슛으로 정관장 추격 의지를 꺾었다. 강상재와 로슨의 연속 득점에 알바노, 강상재까지 가세했다. 격차는 순식간에 75-54, DB의 21점 차 리드로 다시 벌어졌다.정관장은 로슨과 알바노가 빠진 사이 윌슨의 추가 자유투에 이은 연속 득점으로 재차 추격에 나섰다. 최성원과 정준원의 연속 득점에 정효근이 버저비터를 더했다. 79-68, DB의 11점 차 리드 속 3쿼터를 마쳤다. 정관장은 윌슨과 카터가 나란히 7점을 넣었고, 최성원도 6점으로 분투했다. DB는 강상재가 10점으로, 로슨은 8점을 넣었다. 알바노는 3쿼터 3점슛 2개가 모두 빗나가는 등 2점에 그쳤다.DB는 4쿼터 초반 강상재와 알바노가 잇따라 3점슛을 던졌지만 번번이 무위로 돌아갔다. 정준원의 자유투 1개와 윌슨의 외곽포를 더해 7점 차까지 격차가 줄었다. 대역전극을 기대하는 팬들의 열기로 관중석도 뜨거워졌다. 그러나 DB는 강상재가 3점슛 2개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상대의 흐름을 끊었다. 윌슨의 점퍼에 로슨도 점퍼로 응수했다. 87-74, DB의 13점 차 리드.정관장의 추격에 DB는 끝내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4쿼터 후반 로슨이 해결사로 나섰다. 정효근의 3점슛이 무위로 돌아간 사이 정확한 외곽포로 격차를 벌렸다. 상대가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다시 좁히자 과감한 골밑 돌파에 이은 레이업으로 흐름을 꺴다. 92-78로 앞선 상황에선 재차 외곽포를 터뜨렸다. 95-78. 마지막 추격 의지를 불태우던 정관장이 작전타임으로 흐름을 끊을 수밖에 없었다.로슨은 자유투 1개 성공에 이어 또 한 번 3점슛으로 정관장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정관장은 박지훈과 고찬혁 등의 득점으로 막판 추격에 나섰으나 이미 격차가 크게 벌어진 뒤였다. 결국 경기는 DB의 99-84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 초반 리드를 잡은 이후 단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거둔 승리였다. ‘승장’ 김주성 DB 감독은 “로슨의 컨디션이 많이 회복돼서 좋은 경기를 했다. 2쿼터에 멤버 체인지를 할 때 ‘1분 사이에 뭔가 벌어질까’ 했는데 바로 격차가 줄었다. 어쨌든 상대가 그때 따라왔으니 내 책임이다. 식스맨들에게 자신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앞으로 더 심사숙고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이어 김주성 감독은 “로슨 경기력이 많이 올라왔다. 외국인 선수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팀이 크게 왔다갔다 한다. 오늘은 로슨 선수가 잘해줬기 때문에 팀 에너지도 그만큼 올라왔다고 본다. 강상재도 막판에 잘해줬다”고 평가했다.쓰라린 패배를 당한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3점슛을 너무 많이 허용했다. 속공도 많이 줬고 백코트가 안 됐다. 3명(로슨·알바노·강상재)에게만 80점 이상을 준 것 같다. 그만큼 디펜스가 잘 안 됐다. 리바운드는 수치(34-35)상으로만 대등했다”며 “좁혀졌다가 다시 20점, 좁혀졌다가 다시 20점으로 벌어졌다. 집중하고 쫓아갔을 때 넘겨야 하는데, 쉽게 허용하고 속공을 허용했다. 저도 반성하고, 선수들도 반성해야 한다. DB가 강팀은 강팀인 것 같다”고 했다.안양=김명석 기자 2024.02.04 16:50
연예일반

‘환상연가’ 박지훈, 홍예지로 향한 화살... 이유는?

박지훈과 홍예지가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날카롭게 대립한다.9일 방송되는 KBS2 월화드라마 ‘환상연가’ 3회에서는 자신이 몸을 빼앗긴 사이 악희(박지훈)가 저지른 소행에 분노하는 사조 현(박지훈)과 기억을 잃은 연월(홍예지)의 묘한 관계가 그려진다.앞서 사조 현은 연월에게 냉랭한 태도를 보이며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그녀를 어리둥절하게 했고, 평생 자신을 괴롭혀 온 악희의 계획을 무너뜨리기 위해 연월을 외면하기도 했다.나아가 자객이라는 정체를 들킬 위기에 놓인 연월 앞에 나타나 의미심장한 말을 하는 등 속내를 알 수 없는 행보를 보였다.이런 가운데 날카롭게 대립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담긴 스틸이 공개됐다. 사조 현은 연월을 향해 있는 힘껏 활시위를 당긴 채 경멸과 증오가 담긴 듯한 표정으로 그를 응시하고 있다. 악희에 대한 분노가 연월을 향한 살의(殺意)로까지 번진 것인지, 이성을 잃은 듯한 사조 현의 모습은 긴장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린다.반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연월은 당황해서 굳은 듯 그 자리에 서서 태자를 마주 바라볼 뿐이다. 왕가에 대한 복수심으로 궁궐에 잠입한 연월이 언제 기억을 되찾을 수 있을지, 뛰어난 무술실력을 갖춘 자객으로 살아온 그가 자신을 해치려는 태자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할 것인지 본방 사수 욕구를 자극한다.이렇듯 ‘환상연가’는 인격의 전환에 따라 달라지는 인물들의 관계, 주조연 배우들의 빈틈없는 호연과 감정 몰입을 극대화하는 연출, 군더더기 없는 극본 등 최고의 시너지를 만들어내며 단 2회 만에 안방극장을 접수했다.‘환상연가’는 9일 오후 10시 10분 3회가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09 15:16
연예일반

배나라, 대세 행보 계속…박지훈과 ‘약한영웅2’ 출연 [공식]

배우 배나라가 ‘약한영웅2’ 출연을 확정했다. 5일 배나라 소속사 YY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배나라가 넷플릭스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2’(이하 가제, ‘약한영웅2’)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네이버 웹툰 ‘약한영웅’을 원작으로 한 ‘약한영웅2’는 친구를 위해 폭력에 맞섰으나 끝내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를 안고 은장고로 전학 간 모범생 연시은(박지훈)이 다시는 친구를 잃을 수 없기에 더 큰 폭력과 맞서면서 벌어지는 처절한 생존기이자 찬란한 성장담을 그리는 작품이다.배나라는 극 중 연합의 수장 나백진 역으로 출연, 주인공인 연시은과 친구들이 맞서야 할 더 거대한 폭력이자 숙적이 된다. 그리고 이들의 대립은 ‘약한영웅’ 특유의 치밀하고 감각적인 액션으로 이어져 극의 아이덴티티를 강화하고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배나라는 뮤지컬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며 탄탄한 실력과 팬덤을 쌓으며 올해 매체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넷플릭스 시리즈 ‘D.P.(디피)’ 시즌2,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악인전기’에서 활약한 것에 이어 ‘약한영웅2’까지 합류하며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05 13:25
프로농구

스타 없는 정관장, 스타 군단 KCC에 완승 [IS안양]

스타가 나간 팀과 스타가 모인 팀이 만나면 누가 이길까. 지난 시즌 통합 우승 후 스타급 선수들이 대거 빠져나간 안양 정관장이 스타 군단 부산 KCC를 만났다. 결과는 정관장의 84-74 완승이었다. 정관장은 1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리그 KCC와 홈 경기에서 22점을 몰아친 정효근을 앞세워 10점 차 승리를 거뒀다. 8승 4패를 기록한 정관장은 원주 DB에 이어 2위를 지켰다. 정관장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해냈다. 그러나 우승의 주역이라 할 만한 베테랑 빅맨 오세근이 서울 SK로, 수비 잘하는 포워드 문성곤은 수원 KT로 이적했다. 가드 변준형은 군 입대했다. 포워드 양희종은 은퇴했다. 여기에 득점력이 뛰어난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이 시즌 초반 부상으로 개점휴업 상태다. 이들을 내보낸 정관장의 빈 자리에 들어온 건 포워드 정효근(30·2m2㎝)과 빅맨 이종현(29·2m3㎝)이었다. 이름값으로만 치면 정관장의 팀 라인업 무게감이 크게 줄어든 느낌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다르다. 지난 시즌에 비해 크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던 정관장은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KCC는 정관장과 정 반대 팀이다. 허웅, 이승현, 라건아 국가대표 라인업을 갖춘 KCC는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최준용까지 영입했다. 지난주엔 2020~21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송교창까지 제대 후 복귀했다. 그러나 KCC는 3승 6패, 8위의 초라한 성적표를 기록 중이다. 최준용이 1라운드에 부상으로 거의 뛰지 못했고, 이승현 역시 컨디션이 좋지 않다. 라건아는 기량이 예전 같지 않다. 송교창 역시 현재 제대 후 팀에 복귀하긴 했지만, 대표팀에서 당한 부상 여파로 복귀 시점을 기약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날 경기 흐름은 2쿼터까지 정관장의 큰 리드가 이어지다가 3쿼터 중반부터 KCC가 무섭게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4쿼터 종료 6분36초를 남기고 KCC가 허웅의 3점포로 69-68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승부처에서 승패를 가른 건 수비와 리바운드였다. KCC의 이승현이 팀이 분위기를 막 잡은 순간 상대 3점 슛 시도 때 파울을 저질러 자유투 3개를 내줬다. 효과적인 수비가 이뤄지지 않았고, 리바운드에서 정관장이 40-33으로 앞섰다. 정관장의 골밑을 책임진 이종현과 정효근이 합작한 리바운드는 무려 16개에 달했다. KCC가 슛을 놓칠 때마다 어김없이 이들이 골밑을 달려들어갔다. 정효근은 3점 슛 5개를 포함해 22점을 터뜨렸다. 그의 올 시즌 평균득점은 8.7점에 불과하다. 그런데 스타 군단을 상대로 주득점원 노릇을 톡톡히 해내며 활약한 것이다. 정효근이 상대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라건아부터 이승현, 허웅까지 모두 스위치 수비로 막아내는 동안 KCC는 정효근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했다. 지난 시즌 KCC 유니폼을 입고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했던 이종현은 정관장으로 이적한 후 다른 선수가 됐다. 이날 올 시즌 가장 많은 시간인 35분간 뛴 그는 7점 9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이종현에게 수비와 리바운드에 집중하라고 주문한다. 그게 이종현이 과거 잘했을 때 했던 플레이다. 공격에서 실수가 나와도 상관없으니 자신감을 가지라고 늘 말한다”고 했다. 정효근은 공격과 수비에서 만점 활약을 해낸 후 웃었다. 경기 종료 4분 전 정관장이 75-71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을 때 나온 장면이 이날 정효근과 이종현의 활약을 한 장면으로 알려주는 하이라이트였다. 이종현이 수비 리바운드를 해낸 후 정효근에게 공을 연결하자 정효근이 3점포를 터뜨리면 78-71로 달아나는 장면이었다. 정효근은 ‘주전들이 대부분 빠져나간 정관장에 FA로 이적했다. 성적 안 나오겠다는 걱정은 안 했나’라는 질문에 “그런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지금 있는 선수들이 지난 시즌 우승 때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한 것일 뿐 실력이 모자란 게 아니다”라며 “오히려 주전의 빈 자리에서 실력이 업그레이드되는 기회를 잡을 거라고 믿었다. 정관장은 밖에서 볼 때 무엇보다도 팀의 분위기가 가장 부러운 팀”이라고 답했다. 전창진 KCC 감독은 “변명밖에 안되겠지만,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 많아 사실상 지난 시즌과 다름없는 멤버로 1라운드를 치른 셈이었다. 우리 팀의 약점이 벤치 멤버가 주전에 비해 약하다는 것인데, 이런 부분이 어렵다. 3라운드는 되어야 우리 실력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안양=이은경 기자 2023.11.1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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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X뮤빗] 남의 곡도 내 곡처럼! 지유, 챌린지 끝판왕 아이돌 선정

그룹 드림캐쳐 지유가 남다른 안무 복제 능력을 자랑하는 아티스트로 꼽혔다.지유는 일간스포츠와 뮤빗의 위클리 초이스 ‘챌린지 끝판왕 아이돌은?’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이번 투표에 참여한 총 5만7001표 가운데 지유는 득표율 49.9%에 해당하는 2만8416표를 얻으며 1위에 이름을 올렸다.노래의 하이라이트 부분 안무를 따라 하는 ‘댄스 챌린지’는 유튜브와 각종 SNS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콘텐츠다. 지난 2020년 지코의 ‘아무 노래’에서 시작한 콘텐츠로 신곡 홍보 수단이나 아티스트들 간의 친목을 자랑하는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타 아티스트 팬들에게 자신의 매력을 어필해 입덕을 유발하기도 하며 대중에게까지 인기를 얻을 경우 인지도 상승으로 이어갈 수도 있다지유는 노래는 물론 수준급의 춤 실력을 보유한 다재다능한 멤버로 유명하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춤선, 박자를 딱딱 맞추는 절도, 유려한 완급조절 여기에 넘치는 끼까지 더해진 지유의 춤은 K팝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아왔다.틱톡 등 공식 SNS를 통해 많은 아티스트와 다양한 ‘댄스 챌린지’를 펼쳐온 드림캐쳐. 그룹 내 댄스 라인인 지유는 안무 디렉터 황수연과 ‘본보야지’(BONVOYAGE) 챌린지를 선보인 것은 물론 팬미팅에서의 ‘하이프 보이’(Hype boy) 챌린지, 비하인드 영상에서의 ‘미 투’(Me Too) 챌린지 등으로 팬들의 니즈를 100% 충족시켰다. 지유의 음악을 가리지 않는 다채로운 ‘댄스 챌린지’ 영상이 이번 투표에서 표를 끌어모은 것으로 보인다. 지유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박지훈이 1만1048표(19.4%)로 2위, 템페스트 형섭이 4603표(8.1%)로 3위를 차지했다.이번 투표는 아시아 지역 투표율이 43.3%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북중미 38.3%, 유럽 12.0%를 기록했다.국가별로는 미국이 1만7104표로 집계돼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이어 대한민국이 1만4570표, 멕시코가 4705표를 기록했다.한편 새로운 주제의 차기 위클리 초이스는 지난 15일부터 오는 21일까지 글로벌 K팝 플랫폼 뮤빗에서 참여할 수 있다.‘일간스포츠X뮤빗’ 위클리 초이스에서 1위를 한 셀럽에게는 일간스포츠의 지면 광고와 뮤빗인앱 팝업 광고가 주어진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6.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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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X뮤빗] 봄을 뜨겁게 달군 2023년 4월 ‘최고의 컴백’ 스타는?

그룹과 솔로를 막론하고 어느 때보다 남성 아티스트의 활약이 돋보인 4월이었다. 이번 4월에는 인기 그룹의 멤버가 솔로로 출격, 가요계를 뜨겁게 달구며 K팝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멤버들의 솔로 활동은 그룹 활동에서는 볼 수 없었던 개인의 매력을 무대 위에서 본격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만큼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곤 한다.먼저 그룹 워너원 출신 박지훈이 지난 12일 ‘블랭크 이펙트’로 컴백했다. 깜찍함과 특유의 소년미로 인기를 끌었던 박지훈은 완전히 남자다운 모습으로 변신해 여심을 사로잡았다.이어 글로벌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슈가가 ‘해금’으로 돌아왔다. ‘어거스트 디’라는 활동명으로 등장한 그는 2020년 5월 발표한 믹스테이프 ‘D-2’ 이후 약 3년 만에 내놓은 개인 작품을 통해 대중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또 원조 MJ인 하이라이트의 이기광 또한 ‘프레데터’로 견고한 댄스실력을 자랑했으며, 레전드 국민 아이돌그룹 빅뱅의 태양은 새 미니음반 ‘다운 투 어스’를 발매, 무려 5년 만의 컴백으로 가요계 기강을 잡으러 나섰다.하지만 그룹의 활약을 무시할 수는 없다. 4세대 대표 보이그룹 NCT 유닛 도재정(도영, 재현, 정우)도 K팝 유닛 그룹이 발매한 음반 중 가장 많은 첫 주 판매량인 67만장의 판매고를 올렸다.초등학생들의 우상 걸그룹으로 뽑히는 아이브는 선공개곡 ‘키치’에 이어 ‘아이 엠’으로 2연속 흥행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이렇듯 K팝 가수들의 치열한 컴백 열전이 펼쳐진 상황에서 일간스포츠와 뮤빗은 K팝 팬들이 뽑아보는 ‘2023년 4월 최고의 컴백은?’(The best comeback of April 2023 is?) 투표를 진행한다. 새로운 위클리 초이스는 K팝의 모든 것을 경험하는 뮤빗 앱에서 오는 27일 오후 5시(한국시간)부터 시작해 오는 5월 3일 오후 3시까지 진행한다.‘일간스포츠X뮤빗’ 위클리 초이스에서 1위를 한 셀럽에게는 일간스포츠의 지면 광고와 뮤빗인앱 팝업 광고가 주어진다.올해 4월 ‘최고의 컴백’을 선발하는 아티스트와 노래 후보는 아래의 10명이다.▲NCT 도재정 ‘퍼퓸’ ▲박지훈 ‘블랭크 이펙트’ ▲세븐틴 ‘손오공’ ▲슈가 ‘해금’ ▲아이브 ‘아이 엠’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프리킹 배드’ ▲우즈 ‘저니’ ▲이기광 ‘프레데터’ ▲케플러 ‘기디’ ▲태양 ‘나의 마음에’ (이름 가나다 순)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4.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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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본업으로 돌아왔다..남성美 끝판왕 ‘블랭크 오어 블랙’ 컴백 [종합]

가수 박지훈이 성숙한 매력을 담아낸 ‘블랭크 오어 블랙’로 돌아왔다.박지훈은 12일 7번째 미니앨범 ‘블랭크 오어 블랙’ 발매를 앞두고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블랭크 오어 블랙’은 가장 복잡한 미로, 가장 어려운 수수께끼처럼 한 번 발을 들이면 헤어 나오기 어려운 박지훈의 깊은 매력을 담은 앨범이다. 지난해 10월 발매된 박지훈의 6번째 미니앨범 ‘디 앤서’ 이후 6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박지훈은 “거의 반년 만에 새 앨범을 내는 거라 긴장도 되고 기대도 된다. 설레는 마음이 가득하다”고 소감을 밝혔다.최근 솔로 데뷔 4주년을 맞이한 그는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가는 걸 느낀다”며 “이 모든 과정이 저를 좋아하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지훈의 새 음반을 기념하기 위한 자리였지만 최근 의외의 연기력으로 호평을 얻은 그의 작품활동도 함께 언급됐다. 박지훈은 지난해 웨이브 시리즈 ‘약한영웅’에서 주인공 연시은 역으로 활약했다.그는 “대중의 반응이 저에게는 너무나 신선한 충격이었다”며 “평소 작품의 성공여부를 상관하지 않는 성격인데, 많은 분들이 너무 좋아해주셔서 그에 대한 감사함과 뿌듯함이 있었다”고 전했다. 현재 박지훈은 차기작으로 KBS2 드라마 ‘환상연가’와 영화 ‘오드리’를 촬영 중이다. 쉼 없이 이어진 바쁜 스케줄에 “소처럼 일했다”는 말을 들은 박지훈. 그는 “안 힘들다는 건 거짓말이다. 가끔 쉬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고 솔직히 고백하면서도 “하지만 결국 제가 하고 싶어서 선택한 것이다. 다 하고나면 뿌듯하다. 힘들긴하지만 좋아하시는 분들을 생각하면 멈출 수는 없다”고 남다른 열정을 드러냈다.다시 앨범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블랭크 오어 블랙’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외에도 ‘쌍둥이자리’, ‘블랙 아워’, ‘마타도르’, ‘갬빗’, ‘크래싱 포’까지 다채로운 분위기의 곡들이 수록됐다. 박지훈은 한층 넓어진 음악 스펙트럼과 새로운 장르 변신을 선보일 전망이다. 새 앨범 준비 과정을 돌아본 박지훈은 “가수와 배우를 둘 다 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 준비 기간이 녹록지 않았었다. 그래도 최단기간에 빨리 끌어내려 노력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번 컴백에서 가장 큰 성장 지점은 ‘멘털 관리’였다. 그는 “예전에는 잡생각, 걱정거리가 있었다면 지금은 ‘그런 걱정할 시간에 다른 하나를 더 도전해보자’고 느낀 것 같다. 실력보다 제 자신의 멘털이 더 성장을 한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박지훈을 열심히 달려가게 만든 원동력은 메이(팬덤명)였다. 박지훈은 “제가 꾸준히 앨범을 내는 것도 아니고 작품을 내면 공백기가 길어지는데, 그 기간을 팬분들이 꿋꿋이 기다려주신다. 정말 힘드실 거다. 죄송한 마음이 큰데 그 기대를 잃지 않으려면 제가 더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더라”고 진심을 전했다.타이틀곡 ‘블랭크 이펙트’는 몽환적인 분위기와 폭발적이고 강렬한 사운드가 어우러진 퓨처 힙합 장르로, 콘셉추얼하면서도 과감한 표현과 함께 한층 짙고 시니컬해진 박지훈의 보컬과 랩이 인상적이다. 이날 오후 6시 공개.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4.1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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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X뮤빗] 혼자서도 문제 없다! 최고의 솔로 아티스트는?

아이돌 그룹의 활동이 대세로 여겨지는 K팝 가요계에서도 ‘솔로’로서 두각을 나타내는 아티스트들이 있다. 월등한 실력으로 혼자서 무대를 채우기도 하며, 그룹 활동 경험을 통해 얻은 노하우로 솔로 활동에 나서는 이들도 많다.솔로의 장점은 무엇보다 평균 4분 정도의 노래를 혼자서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짧은 파트 분배 속에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야 하는 그룹과 달리, 긴 시간 동안 오롯이 나의 실력과 매력을 자랑할 수 있다. 그만큼 부담도 가중되지만 오랜 경력을 거쳐 여유를 확보한 아티스트라면 솔로에 더욱 욕심이 생길 수밖에 없다. 잘나가는 그룹 멤버들이 프로젝트성으로 솔로 앨범을 발매하는 것도 그 이유에서다.최근 솔로 아티스트의 활동도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그룹 워너원 출신 김재환은 지난달 20일 신곡 ‘봄바람’을 발매하며 6개월 만에 컴백해 팬들을 만났다. 김우석은 지난 3일 미니 4집 ‘블랭크 페이지’를 공개해 인기몰이 중이며, 싱어송라이터 우즈는 신비로운 분위기의 콘셉트 사진을 공개해 오는 26일 컴백을 예고했다.여성 솔로 아티스트의 활약도 놓칠 수 없다. 그룹 아이즈원 출신 최예나는 지난 2월 첫 번째 싱글 ‘러브 워’로 상큼한 매력을 자랑했다. 마찬가지로 아이즈원 출신인 조유리도 지난해 솔로 활동을 마무리한 뒤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모두 인기 그룹못지않은 화력을 자랑하며 탄탄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이렇듯 솔로 가수들의 컴백이 연이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일간스포츠와 뮤빗은 ‘최고의 솔로 아티스트는?’(The best solo artist is?) 투표를 진행한다. 새로운 위클리 초이스는 K팝의 모든 것을 경험하는 뮤빗 앱에서 오는 13일 오후 5시(한국시간)부터 시작해 19일 오후 3시까지 진행한다.‘일간스포츠X뮤빗’ 위클리 초이스에서 1위를 한 셀럽에게는 일간스포츠의 지면 광고와 뮤빗인앱 팝업 광고가 주어진다.최고의 솔로 아티스트의 후보는 아래의 10명이다.▲강다니엘 ▲권은비 ▲김우석 ▲김재환 ▲박지훈 ▲우즈 ▲원호 ▲조유리 ▲최예나 ▲하성운 (이름 가나다 순)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4.12 09:00
프로농구

"희재·원상 수비상 받았으면"...이관희가 갑자기 사과한 사연은?

“내가 화려한 세리머니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정희재와 윤원상 덕분이다. 수비상을 못 받아서 아쉬운데 기자분들이 LG 선수들을 사랑해줬으면 좋겠다.”“정중하게 사과드린다. 잘못 알고 있었다.”창원 LG의 분위기 메이커 이관희가 플레이오프(PO) 미디어데이에서 후배들을 지지하다 뜻하지 않게 사과를 전했다.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31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2023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PO에 진출하는 6개 팀들의 감독과 대표선수들이 참가, 봄 농구를 앞두고 우승을 향한 각오를 전했다.참가자들은 출사표를 전한 후 소속 팀 동료들을 자랑해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안양 KGC 변준형은 “문성곤과 박지훈이 잘해주면 수월할 것이다. 오마리 스펠맨도 집중한다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3명을 꼽았다.화려한 플레이와 쇼맨십을 즐기는 이관희는 견실하게 수비를 책임졌던 정희재와 윤원상을 꼽았다. LG는 올 시즌 디펜시브 레이팅(102.7점) 1위를 기록, 수비를 바탕으로 정규리그 깜짝 2위에 올랐다.이관희는 “내가 화려한 세리머니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정희재와 윤원상 덕분이다. 수비상을 못 받아서 아쉬운데 기자분들이 LG 선수들을 사랑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최우수 수비상은 문성곤이 수상했다. 실력이 되나 기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한 것 같다는 선배의 아쉬움이었던 셈이다. 다만 수비상은 기자단 투표를 통해 선정되지 않는다. 대신 각 구단의 감독들과 기술위원회가 선정한다. 답변 이후 질의응답 때 취재진이 이 사실을 전하자 이관희는 “정중하게 사과드린다. 잘못 알고 있었다”고 지체없이 사과 인사를 전했다. 아쉬움을 꺼내는 속도도, 인정하는 속도도 빨랐다. 이관희다운 해프닝이었다. 한편 서울 SK 김선형은 올 시즌 처음으로 전 경기를 출장한 슈터 허일영을 선택했다. 허일영은 올 시즌 최준용이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하고, 안영준이 입대하면서 생긴 공백을 채우며 에이스 김선형과 워니의 뒤를 든든히 받쳤다. 김선형은 “지난 시즌 중요한 순간에 허일영이 중요한 역할을 해서 우리가 우승할 수 있었다. 올 시즌 출전 시간을 더 많이 가져가며 팀의 코어가 됐다. 큰 경기에 더 강한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허일영을 치켜세웠다.울산 현대모비스 론제이 아바리엔토스는 신민석과 최진수를 꼽았다. 그는 "두 선수 모두 사이즈 좋고 코트를 넓게 쓸 수 있는 자원이라 빅맨을 더 살려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고양 캐롯에서 전성현과 함께 활약했던 포인트가드 이정현은 팀의 세 축인 디드릭 로슨을 꼽았다. 그는 "로슨은 수비가 잘 정돈되어 있고, 공격적인 수비를 하고 있다. 로슨을 통한 찬스가 나야 캐롯이 신바람 나는 농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지난 여름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로 전주 KCC에 이적한 이승현은 역시 같이 최대어로 이적했던 허웅을 꼽았다. 이승현은 “허웅은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컨디션도 100%는 아니다. 그래도 에이스인 만큼 컨디션을 회복하면 더 무서워질 것"이라고 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3.3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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