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41건
프로축구

‘전북 또 승리 놓쳤다’ 광주 원정서 1-1 무승부 '10위로 승강 PO'…티아고 선제골→PK 극장 실점 [IS 광주]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광주FC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다만 11위 대구FC의 패배 속 10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승강 플레이오프(PO) 상대는 K리그2 PO 승리 팀(서울 이랜드 또는 전남 드래곤즈)이다.김두현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24일 오후 2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 최종전에서 티아고의 선제골 이후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동점골을 실점하며 1-1로 비겼다.이날 무승부로 전북은 승점 42(10승 12무 16패)를 기록, 같은 시각 인천 유나이티드에 패배한 대구FC(승점 40)의 추격을 뿌리치고 10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전북이 10위로 리그를 마친 건 지난 2006년 11위(14개 팀 체제) 이후 18년 만의 가장 낮은 순위다. 2012년 스플릿 도입 이후 구단 최저 순위이기도 하다.그나마 11위 추락을 면한 전북은 K리그2 3~5위 팀이 참가한 K리그2 PO 최종 승리팀과 승강 PO2를 치르게 됐다. 만약 11위로 떨어졌다면 K리그2 PO 출전팀보다 순위가 더 높은 K리그2 2위 충남 아산과 승강 PO1에서 격돌해야 하는 일정이었다. 이날 광주는 이건희가 최전방에 나섰고, 안혁주와 정호연, 최경록이 2선에 포진했다. 문민서와 박태준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김진호와 안영규, 변준수, 두현석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김경민.전북은 박재용이 최전방에 섰다. 문선민과 김진규, 안드리고가 2선에, 이영재와 한국영이 중원에 포진했다. 김태현과 연제운, 박진섭, 김태환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 장갑은 김준홍이 꼈다.광주가 전반 3분 만에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다. 정호연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문민서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헤더는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5분 뒤 전북도 반격에 나섰다. 중원에서 공을 따낸 문선민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패스를 건넸다. 김진규의 오른발 슈팅은 그러나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이후 광주가 주도권을 쥐고 공세를 펼쳤다. 전반 13분 만에 전북 원정 응원석에서는 “정신차려 전북” 외침이 울려퍼졌다. 전북도 골대 불운에 울었다. 전반 18분 김태환의 크로스를 박재용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강타했다.광주가 높은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25분엔 또 한 번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역습 상황에서 수비수에 맞고 굴절된 공이 전북 수비 뒷공간으로 흘렀다. 이를 따낸 이건희가 단독 돌파에 나섰다. 그러나 페널티 박스 안까지 파고드는 게 아닌 아크 정면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이후 경기는 광주가 경기를 주도하고, 전북은 선 수비 후 역습 전술로 맞섰다. 광주의 공격이 번번이 무위로 돌아가는 사이 전북은 역습을 통해 기회를 엿봤다. 전반 추가시간엔 문선민과 박재용이 문전에서 연이은 슈팅을 시도했지만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전은 득점 없이 마쳤다. 슈팅 수는 전북이 8-4로 앞섰으나, 볼 점유율은 광주가 66%로 크게 우위였다.하프타임 양 팀 벤치가 나란히 교체카드를 꺼냈다. 광주는 이건희와 문민서, 안혁주가 빠지고 허율과 이희균, 신창무가 투입됐다. 전북도 박재용과 안드리고 대신 티아고와 권창훈이 투입됐다. 다만 후반 초반엔 양 팀 모두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북은 후반 14분 이승우까지 투입하며 공격에 더욱 무게를 뒀다. 이영재의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경기가 후반부로 흐를수록 경기는 팽팽한 한 골 싸움 양상이 됐다. 그리고 후반 29분, 전북이 균형을 깨트렸다. 수비수가 걷어낸 공이 권창훈에 맞고 수비 뒷공간으로 흘렀고, 이를 티아고가 잡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경기 내내 아쉬움을 삼키던 전북이 마침내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이후 경기는 동점골을 위한 광주의 파상공세와 쐐기골을 노린 전북의 역습 양상으로 전개됐다. 전북은 마지막을 버텨내지 못했다. 후반 45분 신창무의 드리블 돌파를 막는 과정에서 이영재의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신창무가 성공시켰다. 경기는 결국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한편, 이날 K리그1 최종전을 끝으로 승강 PO 대진과 일정도 확정됐다. 전북과 K리그2 PO 승리팀의 승강 PO1은 내달 1일과 8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 11위 대구와 충남아산의 승강 PO1는 오는 28일과 내달 1일 펼쳐진다.광주=김명석 기자 2024.11.24 15:56
프로축구

김두현 전북 감독 “분위기 잘 만들고 승강 PO 가는 게 중요하다” [IS 광주]

승강 플레이오프(PO) 전 프로축구 K리그1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둔 김두현 전북 현대 감독이 “상당히 의미 있는 경기”라며 승리를 다짐했다.김두현 감독은 24일 오후 2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는 전북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 최종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승강 PO가 중요한데, 그 이전에 분위기를 잘 만들어서 가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 안에 개인적인 컨디션이나 팀적인 컨디션도 끌어올려야 하는 경기”라고 말했다.승점 41(10승 11무 16패)로 10위에 처져 있는 전북은 이날 결과에 따라 10위 또는 11위가 결정된다. 10위를 유지하면 K리그2 준플레이오프(PO) 승리 팀(서울 이랜드 또는 전남 드래곤즈)과 격돌하고, 대구FC에 밀려 11위로 떨어지면 K리그2 준우승팀 충남 아산과 격돌한다.김 감독은 “승강 PO에서 누구를 만나야겠다는 구상보다 먼저 저희가 분위기를 다잡고 준비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그래서 정공법으로 늘 추구하는 방향을 유지할 생각”이라고 했다.이날 엔트리에서 빠진 송민규에 대해서는 “몸 상태는 괜찮고 훈련은 다하고 있다”면서도 “준비하는 데 있어서 최고로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들이 엔트리에 들었다. 특이사항은 없다”고 덧붙였다.이어 김 감독은 “(엔트리 구성에는) 늘 열려 있다. 훈련장에서 퍼포먼스까지 잘 나오면 누구든 경기장에 나갈 수 있다. 그게 기준점이다. 그렇게 매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맞선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마지막 경기를 준비하면서 그동안 출전하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려고 했지만, 준비가 안 된 것 같아서 선수 선발을 다시 꾸렸다”고 말했다. 이미 잔류가 확정된 가운데 치르는 리그 최종전인데도 주력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내보낸 배경에 대한 설명이다.이정효 감독은 “매 경기 이기기 위해, 골을 넣기 위해 준비를 하는데 (평소 출전하지 못하던 선수들의 준비 정도는) 팀과 안 맞는 거 같다. 오늘 경기를 하고 3일 뒤에 또 경기가 있지만 그 사이 이틀간 충분히 쉴 수 있다. 그다음에는 또 일주일 텀이 있다. 그래서 과감하게 (주력 선수 위주로) 선수 선발을 다시 했다. 그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이어 이 감독은 “아사니 선수는 A매치 기간 허벅지 근육 부상을 당했다. 어제(23일) 도착했다. 큰 부상은 아니라 주중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는 나설 수 있다. 다른 외국인 선수들은 부상 중이라 오늘 엔트리에서 모두 빠졌다”고 설명했다. 오랜만에 돌아온 두현석에 대해 이정효 감독은 “두현석 선수 생각을 하면 사실 화가 많이 난다”면서도 “올 시즌 부상만 없었다면 팀에 훨씬 더 도움이 됐을 선수다.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 컨디션이 상당히 좋다. 교체보다는 선발이 나은 거 같아 선발로 기용하게 됐다”고 덧붙였다.이날 홈팀 광주는 이건희와 정호연, 안혁주, 문민서, 박태준, 최경록, 김진호, 안영규, 변준수, 두현석, 김경민(GK)이 선발로 나선다. 전북은 박재용과 문선민, 김진규, 안드리고, 이영재, 한국영, 김태현, 연제운, 박진섭, 김태환, 김준홍(GK) 선발로 맞선다.광주=김명석 기자 2024.11.24 13:29
프로축구

‘우승부터 PO 막차까지’ K리그2 뒤흔든 ‘부임 1년차’ 사령탑들

프로축구 K리그2(2부) 정규리그가 막을 내렸다. FC안양의 조기 우승 이후 지난 9일 최종전을 통해 충남아산이 2위로 승강 플레이오프(PO)1에 직행했다. 서울 이랜드(서울E)와 전남 드래곤즈, 부산 아이파크는 3~5위에 올라 승강 PO2 출전권이 걸린 K리그2 PO로 향한다.‘부임 1년 차’ 사령탑들이 대거 성과를 냈다. 안양을 K리그2 우승과 창단 첫 K리그1 승격으로 이끈 유병훈 감독을 비롯해 김현석 충남아산 감독, 김도균 서울E 감독, 조성환 부산 감독 모두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로 지휘봉을 잡았거나 시즌 도중 부임한 사령탑들이다. 5위 이상의 성과를 낸 팀들 가운데 다년 재임 감독은 지난 2022년 6월부터 전남을 지휘하는 이장관 감독이 유일하다.공교롭게도 오랫동안 팀을 이끌던 감독이 물러나고 새로 부임한 감독들은 첫해부터 PO 진출 성과를 냈다. 안양은 지난 2021시즌부터 세 시즌 팀을 이끌던 이우형 감독 대신 유병훈 감독이 지휘봉을 잡자마자 구단의 숙원을 이뤄냈다. 충남아산 역시 초대 사령탑 박동혁 감독 체제로 4시즌을 보낸 뒤 김현석 감독이 부임, 구단 역대 최고 성적과 함께 승강 PO 직행에 성공했다. 부산도 2년 간 팀을 이끌었던 박진섭 감독이 시즌 도중 물러난 뒤, 소방수로 투입된 조성환 감독 체제에서 승격에 재도전한다.이밖에 서울E는 시즌을 앞두고 과거 수원FC의 승격을 이끈 경험이 있는 김도균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겨 역시 구단 창단 최고 순위와 함께 K리그2 PO에 진출했다. 유일하게 사령탑 변화가 이뤄지지 않은 전남은 이장관 감독 체제에서 11위, 7위, 그리고 올해 4위로 순위가 꾸준히 올라 K리그2 PO로 향하게 됐다. 사령탑들의 진짜 대결은 이제부터다. 충남아산은 K리그1 11위 팀(대구FC 또는 전북 현대)과 오는 28일과 내달 1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승강 PO1을 치른다. 이 결과에 따라 창단 첫 K리그1 승격 또는 K리그2 잔류가 결정된다.3~5위 팀은 K리그2 PO 관문을 통과해야 승강 PO에 나설 수 있다. 우선 전남과 부산이 오는 21일 광양에서 K리그2 준PO를 치른다. 이 경기 승리 팀은 서울E와 24일 서울 목동에서 PO 맞대결을 펼친다. K리그2 준PO·PO 모두 무승부 시 연장전 없이 정규리그 순위가 더 높은 팀이 다음 단계에 진출한다. K리그2 PO 최종 승리 팀은 승강 PO2에서 K리그1 10위 팀(전북 또는 대구)과 오는 28일과 내달 1일 격돌한다.한편, 수원 삼성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6위로 떨어져 승격의 꿈이 사라졌다. K리그2 최초로 경기당 평균 관중 1만 명을 기록할 만큼 팬들로부터 뜨거운 응원을 받고도 K리그2에 머무르게 됐다.김명석 기자 2024.11.11 05:03
프로축구

‘최다 실점→4경기 무실점’ 전북 확 달라졌다…잔류 위한 마지막 과제는 ‘골’

최하위 추락부터 창단 첫 하위 스플릿(파이널 B)까지. 그야말로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전북 현대의 가장 큰 고민은 ‘무너진 수비’였다. 31경기에서 무려 49실점, K리그1 최다 실점 팀이라는 불명예가 따라다니고 있다. 그런데 최근 한 달 넘게 전북은 49실점에 멈춰 있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를 치른 덕분이다. 그런데도 여전히 최다 실점 팀이라는 건 그만큼 시즌 내내 수비가 완전히 무너졌다는 뜻이자, 최근 ‘드라마틱한 반전’을 이뤄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김두현 감독 체제에서 수비 조직력이 완전히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다. 최근 전북 수비에는 김태현과 홍정호, 박진섭, 안현범 라인이 큰 변화 없이 유지되고 있다. 앞선에선 베테랑 한국영이 중심을 잡아주고, 최근 국가대표팀에 승선한 김준홍이 골문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시즌 내내 라인업에 변화 폭이 컸던 것과 비교하면 이제는 안정감을 찾았다. 김 감독도 “선수들 머릿속에 수비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명확해지지 않았나 싶다”라고 자평했다.수비가 안정궤도에 오른 덕분에 팀 분위기도 좋아졌다. 무실점이 이어진 최근 4경기 2승 2무 포함해서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 중이다. 여전히 순위는 강등권인 10위(승점 34)에 머물러 있지만 8위 제주 유나이티드와 4점 차, 7위 광주FC와는 6점 차다. 상승세만 이어간다면 잔류 안정권 진입도 노려볼 수 있다. 시즌 한때 최하위까지 추락했다는 점을 돌아보면 의미 있는 반등이다.이런 상승세 속에서도 고민은 있다. 승점 3점을 위해선 ‘골’이 필요하다. 최근 3경기 중 2경기를 0-0 무승부로 끝낸 건 전북으로서 아쉬울 수밖에 없다. FC서울, 대전하나시티즌 등 상승세가 가파른 팀들이었다는 점을 감안해도, 전북 스스로 기회를 살리지 못한 장면이 적지 않았던 건 짚고 넘어갈 대목이다.수원FC전 6-0 대승이 말해주듯 전북 선수들 면면만 보면 어느 팀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다. 송민규의 이탈이 아쉽지만, 이승우와 티아고, 에르난데스 등 검증된 공격 자원이 많은 게 전북의 강점이기도 하다. 무너졌던 수비가 안정세에 접어들었듯 이제는 확실한 득점 루트를 찾는 게 과제다.전북은 28일 제주 유나이티드, 내달 6일 대구FC와 2연전을 치른다. 이후 파이널 라운드 5경기를 통해 최후의 생존 경쟁을 펼친다. 남은 7경기가 모두 파이널 B에 속한 팀들과 맞대결이다. 최근 단단한 수비 속 득점에 대한 고민까지 해결한다면 강등에 대한 우려는 그만큼 빠르게 지워갈 수 있다. 다음 시즌 본격적으로 선보이게 될 김두현호의 연장선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김명석 기자 2024.09.28 06:03
프로축구

상처만 남은 멸망전…대전-전북, 거친 분위기 속 득점 없이 무승부

이른바 ‘멸망전’에서 웃은 팀은 없었다. 대전하나시티즌과 전북 현대가 득점 없이 고개를 떨궜다. 대전과 전북은 22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1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경기는 강등권(10~12위)에서 힘겨운 전쟁 중인 두 팀의 ‘멸망전’으로 꼽혔다. 경기 전까지 승점 1점 차였던 두 팀 입장에선 승점 6점짜리 경기나 다름없었다.황선홍 대전 감독과 김두현 전북 감독은 주력 선수들을 교체로 포함한 채 신중한 탐색전을 벌였다. 후반에는 아껴둔 카드를 모두 꺼내 승리를 노렸으나, 나란히 부상자 발생이라는 악재와 마주하는 불운을 겪었다. 두 팀은 마지막까지 거친 신경전을 주고받으며 골문을 노렸으나, 끝내 골문을 열진 못하고 승점 1씩 나눠 가졌다. 대전은 리그 9위(승점 35), 전북은 10위(승점 34)에 오르며 자리를 되찾았다. 황선홍 감독은 김준범·김현욱의 투톱을 택했다. 이어 최건주·밥신·이순민·김승대를 미드필더진에 배치했다. 백4는 이상민·안톤·김현우·김문환, 골키퍼 장갑은 이창근이 꼈다.김두현 감독의 전북은 이영재·에르난데스, 전병관·안드리고로 전방을 꾸렸다. 중원에는 보아텡과 한국영이 배치됐다. 수비진은 김태현·홍정호·박진섭·안현범, 골문은 김준홍이 맡았다.전반 초반에는 신중한 탐색전이 이어졌다. 먼저 대전이 강력한 압박으로 밀어붙였으나, 전북도 수비 뒤 역습으로 응수했다. 분위기가 과열되기 시작한 건 전반 23분이었다. 에르난데스가 경합 중 넘어지다 발을 높게 들어 최건주의 복부를 가격했다. 결국 에르난데스가 옐로카드를 받았다. 바로 2분 뒤엔 한국영과 안현범이 거친 압박과 태클에 넘어지며 통증을 호소했다.전반 28분에는 간접 프리킥을 빠르게 전개한 에르난데스의 패스가 전병관에게 향했다. 전병관은 넘어지며 슈팅했는데, 공은 이창근에게 막혔다. 동시에 오프사이드도 선언됐다.대전 진영에서도 날카로운 장면을 연출했다. 전반 32분 김현욱의 장거리 직접 프리킥이 골대 모서리를 강타했다. 바로 4분 뒤엔 전북이 다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안드리고의 스루패스가 에르난데스에게 정확히 배달됐다. 이를 처리하러 나온 골키퍼 이창근과 수비수 안톤이 충돌했고, 에르난데스는 완벽한 득점 장면을 맞이했다. 하지만 에르난데스가 시도한 오른발 슈팅은 골대를 외면했다.추가시간은 5분이었지만, 두 팀은 결국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먼저 교체 카드를 꺼낸 건 김두현 감독이었다. 에르난데스를 빼고 송민규를 투입했다.그럼에도 포문을 연 건 대전이었다. 후반 6분 밥신의 전진, 그리고 김현욱이 절묘한 터닝 후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공은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전북은 후반 11분 안드리고의 직접 프리킥으로 응수했지만, 공은 골대 위로 향했다. 이후 대전은 김인균과 구텍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대신 최건주와 김현욱이 임무를 마쳤다. 전북은 이승우와 전진우로 응수했다.전북은 직후 송민규와 안현범의 속공이 나오며 대전의 골문 앞까지 향했다. 하지만 송민규가 안톤의 수비에 저지당하며 쓰러졌다. 오른 어깨 통증을 호소한 그는 결국 다시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대전 역시 악재가 나왔다. 후반 22분 오른쪽 공격을 시도한 김준범이 김태현으로부터 거친 태클을 당했다. 인플레이가 진행됐다가, 공격이 무산된 뒤 해당 장면에 대해 비디오판독(VAR)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최초 판정인 옐로카드가 유지됐다. 통증을 호소한 김준범 역시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어수선한 경기 속에 전북이 먼저 일격을 날리는 듯했다. 후반 34분 김진규의 환상적인 스루패스가 전진우에게 정확히 배달됐다. 전진우는 박스 안에서 넘어지며 슈팅했으나, 이번에도 이창근을 넘어서지 못했다.분위기는 다시 과열됐다. 후반 40분 대전의 코너킥 공격 장면 중 박스 안에서 안톤과 보아텡이 서로의 멱살을 잡으며 충돌했다. 선수단이 모이며 충돌을 말렸으나, 경기의 긴장도는 여전했다. 어수선한 상황 속에 주어진 추가시간은 무려 9분이었다. 추가시간 1분 마사의 감아차기 슈팅은 박진섭의 머리에 막혔다. 직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임덕근의 헤더도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거친 신경전 속 결국 레드카드가 나왔다. 대전 공격수 구텍이 박진섭과 경합 과정에서 팔꿈치를 높게 들었고, 주심의 손에서 레드카드가 나왔다. 대전은 추가시간 막바지 김인균의 날카로운 크로스로 결승 골을 노렸으나, 받아줄 선수가 없었다. 대전은 최근 리그 무패 기록을 7경기(4승 3무)로 늘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전북 역시 최근 리그 무패 기록을 5경기(3승 2무)로 늘렸다.김우중 기자 2024.09.22 21:02
프로축구

‘조성환 리더십’ 부산, 새로운 팀 컬러로 반등 구상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가 조성환 감독(54)의 리더십으로 후반기 반등을 노린다.부산은 29일 기준 K리그2 6위(승점 36)다.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이 달린 5위와 격차는 승점 2점이다. 지난해 리그 2위를 차지하며 승격 문턱까지 갔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부진하다. 그 결과 2년 넘게 팀을 이끈 박진섭 전 감독과 결별하기도 했다. 하지만 재빠르게 조성환 감독을 선임하며 승격 의지를 다잡았다. 조 감독은 올 시즌 인천 유나이티드를 떠나기 전까지 현역 K리그1 최장수 사령탑이었다. 부산 부임 전까지 계속 K리그1에서만 지도자 커리어를 쌓은 베테랑이다. 처음으로 K리그2 무대를 밟은 조성환 감독은 부임 후 6경기 3승 1무 2패를 기록 중이다. 기록은 평범하지만,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조성환 감독은 부임 직후 2연승과 2연패를 동시에 겪었는데, 최근 2경기선 특유의 백3 전술을 택했다. 연령별 대표팀 출신 조위제가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미드필더 김희승과 이동수를 수비수로 기용하며 새로운 후방을 꾸렸다. 그동안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한 이현규가 선발 출전하는 등 신인 발굴에도 적극적이다. 그간 사령탑 역할을 맡은 임민혁은 아예 왼쪽 포워드에 배치되는 등 더욱 공격적인 역할을 맡았다. 조 감독 특유의 전술에 맞게 팀이 변화하고 있는 셈. 이달 초 휴식기 땐 휴식일을 반납하고 팀 훈련에 매진하는 등 반등 의지가 강력한 부산이다.선수단 분위기 역시 이전과 조금 달라졌다는 평이다. 부산 구단 관계자는 “전임 감독님 땐 자율적인 분위기였다면, 조성환 감독님은 취임식 때부터 기본을 강조했다”라고 설명했다. 식당 입장 시 복장 통일 등 기본적인 규율 및 약속을 무척 강조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달라진 분위기 속에 ‘적응하기 힘들다’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조금씩 조성환 감독이 추구하는 팀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대개 시즌 중 부임하게 되면 전술을 입히거나 분위기를 만들 시간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존재한다. 그럼에도 조성환 감독은 팀 분위기를 바꾸고, 부산에 자신만의 전술 색깔을 입히는 과감한 시도를 하고 있다. 부산은 오는 9월 1일 성남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29라운드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8.29 07:15
해외축구

[IS 상암] 전반전은 SON, 후반전은 K리그 쇼…토트넘, 난타전 끝에 팀 K리그 격파

7월 마지막 날 밤에 열린 축구팬의 축제에서 웃은 건 결과적으로 ‘주장’ 손흥민(토트넘)이었다. 하지만 팀 K리그 역시 놀라운 저력을 뽐내며 팬들의 박수를 이끌었다.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승리의 주역이자, 주인공은 단연 손흥민이었다. 전반전 쿨링 브레이크까지 다소 잠잠했던 경기를 바꿔놓은 게 바로 손흥민이었다. 그는 전반 29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슈팅은 막혔지만, 쇄도한 데얀 쿨루셉스키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경기의 첫 축포를 터뜨렸다.진짜 쇼는 이어졌다. 손흥민은 전반 37분 최준을 앞에 두고 개인기 뒤 트레이드마크 같은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반대편 구석을 뚫었다. 연이은 선방쇼를 펼친 조현우조차 꼼작하지 못하게 만드는 완벽한 슈팅이었다. 더위 속에 다소 잠잠해진 추가시간, 분위기를 다소 끌어올린 것도 그였다. 손흥민은 아크 정면에서 쿨루셉스키와 절묘한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추가 골을 신고했다. 전반전에만 두 번의 ‘찰칵 세리머니’가 나오며 첫 45분을 지배했다.후반전 배턴을 넘겨받은 건 팀 K리그였다. 안데르손과 정재희의 측면 공략에 이은 일류첸코의 기습적인 멀티 골이 나왔다. 긴장감이 더욱 고조된 경기, 토트넘에선 윌 랭크셔, 팀 K리그에선 오베르단의 기습적인 추가 골이 나오며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하지만 최종 승리는 토트넘이 가져갔다.토트넘은 오는 8월 3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벌인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팀 K리그는 4-2-3-1 전형을 먼저 내세웠다. 박 감독은 예고대로 국내 선수 위주의 라인업을 꾸렸는데, 이들을 전반에 내세우는 것을 택했다. 전방에는 주민규가 홀로 섰다. 양민혁·이승우·윤도영이 뒤를 받친다. 중원은 이동경과 정호연이 맡았다. 백4는 이명재·박진섭·박승욱·최준으로 구성됐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국내 선수 중 골키퍼 황인재, 정재희, 황문기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렸다. 세징야·오베르단·일류첸코 등 외국인 선수들 역시 벤치 명단에 포함됐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브레넌 존슨·손흥민·데얀 쿨루셉스키로 전방을 구성했다. 중원은 루카스 베리발·파페 사르·아치 그레이, 수비진은 제이미 돈리·벤 데이비스·에메르송 로얄·페드로 포로·굴리엘모 비카리오(GK)가 맡았다. 제임스 매디슨·올리버 스킵·라두 드라구신·마이키 무어·티모 베르너 등은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이날 경기는 신영록-유연수의 시축으로 킥오프했다. 경기장 내 모든 축구팬은 믈론, 토트넘 선수들도 이들에게 박수를 보내 뜻깊은 장면을 연출했다. 특히 손흥민과 그레이는 마지막까지 신영록과 유연수를 향해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30초 만에 손흥민이 돈리와의 연계 플레이로 팀 K리그의 오른쪽 측면 뒷공간을 노렸다. 코너킥을 내주긴 했지만, 수비에 성공한 팀 K리그 역시 오른쪽 공격수 윤도영을 앞세워 공격을 전개했다. 하지만 마지막 데이비스의 태클을 피하지 못했다. 전반 8분 포로가 양민혁의 견제를 이겨내고 전방을 향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하지만 공이 손흥민까지 연결되진 않았다. 1분 뒤엔 코너킥 후속 공격에서 쿨루셉스키의 돌파가 빛났으나, 마지막 패스가 막혔다. 코너에 몰린 윤도영은 손흥민을 앞에 두고 개인기를 시도하며 팬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위기를 넘긴 팀 K리그는 이승우와 양민혁의 속공으로 응수했다. 하지만 양민혁을 향한 패스는 에메르송의 태클에 걸리며 공경이 무산됐다.토트넘은 다시 손흥민을 앞세운 공격으로 응수했다. 전반 12분 데이비스의 로빙 패스가 절묘하게 손흥민에게 향했다. 손흥민은 박승욱과 최준의 견제를 이겨낸 뒤 사르에게 완벽한 찬스를 내줬다. 하지만 사르의 슈팅은 제대로 맞지 않고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13분에는 조현우의 원맨쇼가 나왔다. 아크 정면 포로의 슈팅을 막아내더니, 존슨의 2차 슈팅마저도 발로 저지했다. 포로의 기습적인 공격은 반복됐다. 손흥민의 패스가 돈리에게, 돈리는 재차 중앙으로 건넸다. 공격에 가담한 포로가 다시 아크 정면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번에는 골대 위로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팀 K리그의 위협적인 슈팅은 19분에야 나왔다. 운도영과 최준이 오른쪽 측면을 깊숙이 뚫어냈다. 크로스는 차단됐는데, 흘러나온 공을 이동경이 과감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이어갔다. 하지만 공은 골대 위로 향했다.다소 잠잠했던 양민혁은 전반 21분 하이라이트를 찍었다. 멋진 턴 동작으로 에메르송의 견제를 이겨내고, 드리블 돌파 뒤 윤도영에게 패스를 내주는 시야를 뽐냈다. 마지막 슈팅까진 이어지진 못했지만, 양민혁의 화려한 플레이에 팬들이 박수를 보냈다. 1분 뒤에도 주인공은 양민혁이었다. 이동경과 주민규가 멋진 플레이로 공격 작업을 이어갔다. 열린 기회를 잡은 양민혁이 박스 왼쪽에서 드리블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이어갔다. 공이 아쉽게 골대 위로 향했지만, 모두의 이목을 끈 장면이었다.쿨링 브레이크 당시 선수단을 향해 적극적으로 메시지를 전한 손흥민은 공격이 재개되자 적극적으로 박스 안에서 1대1 공격을 시도했다. 윤도영의 견제에 걸려 넘어졌는데, 파울이 선언되진 않았다. 손흥민은 항의해 봤으나,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하지만 아쉬움은 본인이 직접 털어냈다. 전반 29분 손흥민이 박승욱 앞에서 절묘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는데, 흘러나온 공을 쿨루셉스키가 왼발로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기세를 탄 토트넘은 연이어 공격에 성공했다. 쿨루셉스키, 사르, 손흥민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팀 K리그의 수비를 흔들었다. 34분에는 박스 안에서 베리발이 왼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아쉽게 골대 위를 강타했다. 36분에는 이동경이 아크 정면에서 두 번째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봤는데, 이번에는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팀 K리그의 기세를 재차 꺾은 건 손흥민이었다. 37분 최준과의 일대일을 완벽히 이겨낸 뒤, 특유의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골대 구석을 갈랐다. 조현우가 제대로 다이빙조차 하지 못할 정도의 정확한 슈팅이었다. 이후엔 손흥민이 사실상 전반을 지배하는 장면이 반복됐다. 양민혁이 다시 한번 번뜩이는 움직임 뒤 스루패스가 나왔는데, 아쉽게 윤도영에게 전달되지 않았다. 이후엔 손흥민이 사실상 전반을 지배하는 장면이 반복됐다. 양민혁이 다시 한번 번뜩이는 움직임 뒤 스루패스를 시도했지만, 아쉽게 윤도영에게 전달되지 않았다.전반 추가시간은 2분, 더운 날씨 탓인지 선수들의 움직임은 다소 더뎠다. 하지만 손흥민은 쿨루셉스키와 절묘한 2대1 패스 뒤 박승욱을 속이고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전을 완벽히 지배한 손흥민의 마무리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꺼냈다. 골키퍼 브랜던 오스틴,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과 파페 사르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대신 비카리오·사르·베리발이 그라운드를 떠났다.팀 K리그는 예고대로 선수단을 모두 교체했다. 일류첸코·안데르손·세징야·정재희·오베르단·이탈로·완델손·강투지·요니치·황문기·황인재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양민혁의 쇼케이스는 전반까지였다. 후반 5분 팀 K리그는 코너킥 수비 성공 뒤 안데르손의 단독 돌파로 역습을 이어갔다. 이탈로, 세징야의 패스가 황문기를 거쳐 일류첸코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부심의 깃발이 올라갔다.팀 K리그는 1분 만에 아쉬움을 털어냈다. 후반 7분 안드레손의 단독 돌파, 정재희의 슈팅이 나왔다. 골키퍼 오스틴의 선방이 있었는데, 일류첸코가 쇄도해 만회 골을 터뜨렸다. 팀 K리그 선수단은 ‘빅맨 세리머니’를 펼치며 팬들과 기쁨을 나눴다. 기세를 탄 건 팀 K리그였다. 바로 2분 뒤 똑같은 패턴으로 안데르손의 단독 돌파가 이어졌다. 안데르손의 패스는 정확하게 정재희에게 향했다. 정재희는 정확한 크로스를 뿌렸고, 이를 일류첸코가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하며 순식간에 멀티 골을 완성했다. 안데르손과 완델손의 왼쪽 공격은 일품이었다. 후반 17분 두 선수의 완벽한 연계 플레로 토트넘의 박스 안까지 진입하며 수비진을 위협하기도 했다.한편 토트넘은 직후 손흥민을 비롯한 1군 선수들을 대거 제외했다. 먼저 투입된 매디슨이 주장 완장을 넘겨받았다. 손흥민은 많은 박수를 받으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팀 K리그는 후반 20분에도 똑같은 패턴을 만들었다. 안데르손이 놀라운 드리블 돌파로 토트넘 수비진을 흔들었다. 그의 패스는 일류첸코를 거쳐 다시 정재희의 슈팅 찬스로 이어졌다. 하지만 정재희의 슈팅은 아쉽게 육탄 방어에 막혔다.하지만 토트넘은 기세를 넘겨줄 생각이 없었다. 후반 22분 티모 베르너의 크로스가 중앙으로 향했고, 이를 윌 랭크셔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팀의 네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팀 K리그는 다시 한번 동점을 노렸다. 후반 29분 황인재의 롱킥이 단숨에 정재희에게 향했다. 하지만 그의 오른발 슈팅은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일류첸코의 슈팅도 크게 튀며 골문을 벗어났다.랭크셔는 3분 뒤에도 박스 안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시도하며 멀티 골을 노리기도 했다. 후보들이 나선 후반이었지만, 선수들의 진지한 플레이는 이어졌다. 팀 K리그는 다시 한번 동점을 노렸다. 후반 29분 황인재의 롱킥이 단숨에 정재희에게 향했다. 하지만 그의 오른발 슈팅은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일류첸코의 슈팅도 크게 튀며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34분, 코너킥 수비에 성공한 팀 K리그 정재희의 단독 속공이 나왔다. 그는 반대편 쇄도하는 안데르손을 향해 공을 건넸지만, 수비에 막혔다.하지만 이 공격은 결국 팀 K리그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후반 35분 코너킥 뒤 흘러나온 공을, 오베르단이 절묘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대 구석을 정확히 흔들었다. 팀 K리그의 세 번째 ‘빅맨 세리머니’가 나온 순간이었다.배턴을 넘겨받은 건 세징야였다. 후반 38분 정재희와 패스를 주고받고 정확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팀 K리그는 세징야, 일류첸코, 정재흐의 공격으로 동점을 노렸다. 하지만 끝내 동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매디슨은 추가시간 막바지 추가 득점을 노렸는데, 그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경기장에 모인 팬들은 양팀 선수들의 플레이를 향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한여름 저녁에서 열린 경기는 박수 소리로 가득 찬 채 막을 내렸다.상암=김우중 기자 2024.07.31 21:58
해외축구

[IS 상암] 전반전 주인공은 SON…3골 관여하며 주장 클래스 입증, 토트넘 3-0 리드 (전반 종료)

대표팀의 주장, 그리고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이 친선경기의 주인공으로 활약했다. 축구팬들이 기대한 찰칵 세리머니도 확인할 수 있었다.팀 K리그와 토트넘은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진행 중이다. 토트넘이 전반을 3-0으로 앞선 채 마쳤다.토트넘이 한국에서 친선전을 벌이는 건 정확히 2년 만이다. 당시엔 안토니오 콘테(이탈리아) 감독이 토트넘을 지휘했고, 팀 K리그를 6-3으로 격파한 기억이 있다.이날 첫 23분까지는 나름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서로의 날카로운 공격이 팬들의 감탄사를 자아냈다. 토트넘은 손흥민, 팀 K리그에선 양민혁의 존재감이 빛났다.하지만 아쉬움은 본인이 직접 털어냈다. 전반 29분 손흥민이 박승욱 앞에서 절묘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는데, 흘러나온 공을 쿨루셉스키가 왼발로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기세를 탄 토트넘은 연이어 공격에 성공했다. 쿨루셉스키, 사르, 손흥민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팀 K리그의 수비를 흔들었다. 34분에는 박스 안에서 베리발이 왼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아쉽게 골대 위를 강타했다. 36분에는 이동경이 아크 정면에서 두 번째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봤는데, 이번에는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팀 K리그의 기세를 재차 꺾은 건 손흥민이었다. 37분 최준과의 일대일을 완벽히 이겨낸 뒤, 특유의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골대 구석을 갈랐다. 조현우가 제대로 다이빙조차 하지 못할 정도의 정확한 슈팅이었다. 이후엔 손흥민이 사실상 전반을 지배하는 장면이 반복됐다. 양민혁이 다시 한번 번뜩이는 움직임 뒤 스루패스가 나왔는데, 아쉽게 윤도영에게 전달되지 않았다.전반 추가시간은 2분, 더운 날씨 탓인지 선수들의 움직임은 다소 더뎠다. 하지만 손흥민은 쿨루셉스키와 절묘한 2대1 패스 뒤 박승욱을 속이면서 가볍게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전을 완벽히 지배한 손흥민의 마무리였다. 두 팀은 남은 45분 동안 여름밤의 축제를 이어간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팀 K리그는 4-2-3-1 전형을 먼저 내세웠다. 박 감독은 예고대로 국내 선수 위주의 라인업을 꾸렸는데, 이들을 전반에 내세우는 것을 택했다. 전방에는 주민규가 홀로 섰다. 양민혁·이승우·윤도영이 뒤를 받친다. 중원은 이동경과 정호연이 맡았다. 백4는 이명재·박진섭·박승욱·최준으로 구성됐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국내 선수 중 골키퍼 황인재, 정재희, 황문기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렸다. 세징야·오베르단·일류첸코 등 외국인 선수들 역시 벤치 명단에 포함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브레넌 존슨·손흥민·데얀 쿨루셉스키로 전방을 구성했다. 중원은 루카스 베리발·파페 사르·아치 그레이, 수비진은 제이미 돈리·벤 데이비스·에메르송 로얄·페드로 포로·굴리엘모 비카리오(GK)가 맡았다. 제임스 매디슨·올리버 스킵·라두 드라구신·마이키 무어·티모 베르너 등은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상암=김우중 기자 2024.07.31 20:51
해외축구

[IS 상암] 손흥민 vs 양민혁 성사…토트넘-팀 K리그, 힘 잔뜩 준 베스트11 공개

토트넘과 팀 K리그의 베스트11이 공개됐다.토트넘과 팀 K리그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치른다.토트넘은 굴리엘모 비카리오(GK), 에메르송 로얄, 페드로 포로, 제이미 돈리, 벤 데이비스,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파페 사르,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셉스키, 손흥민이 선발 출격한다.팀 K리그는 조현우(GK), 박승욱, 박진섭, 최준, 이명재, 정호연, 이승우, 이동경, 양민혁, 윤도영, 주민규가 선발 출전한다. 두 팀 모두 힘을 잔뜩 줬다. 전반부터 치열하게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날씨가 무더운 만큼, 후반에는 선수들이 대거 교체될 것으로 예상된다.토트넘은 전반에 주전 공격진을 투입했다. ‘캡틴’ 손흥민도 선발 출격하는데,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후배’가 된 양민혁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이 경기는 최근 토트넘 이적을 확정한 양민혁의 쇼케이스로 관심을 끈다. 토트넘은 지난 28일 양민혁과 6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양민혁은 2024시즌을 강원에서 보낸 뒤 내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한다. 토트넘전을 앞둔 양민혁은 “프로 첫 시즌에 바로 올스타전에 뽑히게 돼서 영광스럽고 기분 좋다.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했는데, 팬분들이 엄청난 환호를 보내 주셔서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면서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잘하고 싶겠지만, 개인적으로 특별한 것 같다. 내가 가야 될 팀이다 보니 나를 유심히 볼 것 같다. 오늘 경기를 통해 내 장점을 최대한 많이 보여드리는 게 내가 해야 할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앞서 사전 기자회견에 나온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스카우트 팀에서 상당히 많은 관심을 두고 (양민혁을) 지켜봤다. 어리지만, 능력을 갖추고 있는 선수와 함께하게 돼 영광스럽다. 상당히 좋은 모습, 미래가 밝은 모습을 보여줬다. 현 소속팀과 계약 기간이 끝나고 하루빨리 우리 구단에 합류해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게 기대된다”고 칭찬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4.07.31 19:07
프로축구

[오피셜] 전북, 센터백 연제운 영입

전북 현대가 중앙 수비라인을 집중 강화한다.전북 현대는 31일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베테랑 센터백 연제운(DF/29세/185cm/78kg)을 영입했다고 밝혔다.연제운은 프로통산 201경기(6골 2도움)에 출전한 베테랑 수비수로 빠른 스피드와 발재간과 패싱 능력이 뛰어난 선수로 후방 빌드업에 능한 선수다.2016년 성남FC에서 프로 데뷔한 연제운은 데뷔 첫해에만 16경기 출전하는 등 주전 수비로서 일찌감치 자리 잡았다.이후 2022년까지 성남에서만 156경기에 출전하며 맹활약 후 2023년 제주 유나이티드로 팀을 옮겼다.전북 현대는 홍정호, 박진섭, 이재익 등과 함께 연제운 선수가 중앙수비의 뎁스를 더욱 두텁게 해 수비 안정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특히 연제운 선수는 기량뿐만 아니라 그라운드 밖에서도 능력을 인정받는 선수로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을 갖춰 선수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출중하다는 평가다.또한 지난 2016~2017년 성남FC에서 김두현 감독과 선수로서 함께 한 경험이 있는 연제운은 7년 만에 사제 지간으로 다시 만나게 됐다.연제운은 “제가 가진 장점을 과감히 발휘해서 기존의 선수들과 최고의 호흡을 보이겠다”며 “전북은 원래 공격만큼 수비가 강한 팀이다. 이전처럼 수비도 강한 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전했다.한편, 전북 현대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박주영 선수의 잔여 시즌 임대 이적을 상호 합의했다.김희웅 기자 2024.07.31 17:4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