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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줌인] 공연문화의 산실, 33년 역사 학전을 보내며

“시대에 불변하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돈과 인기를 뛰어넘는 그 이상의 가치를 갖는 무언가를 학전과 김민기 대표가 만들어냈고, 그 가치는 후대에 이어질 거예요. 이번 ‘학전 어게인(AGAIN)’ 공연을 통해 저를 비롯한 많은 후배들이 김민기 대표를 이렇게 사랑하고 존경하고 있다는 것을 많은 분들에게 알리고 싶었어요.”33년 학전 소극장의 마지막을 장식한 ‘학전 어게인’ 공연을 전반적으로 이끈 가수 박학기는 15일 일간스포츠와 전화 통화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은 ‘학전 어게인’의 마지막 공연이 있는 날. 그는 “공연을 준비하느라 너덜너덜해졌다”면서도 “‘학전 어게인’을 위해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다. 개런티도 없이 출연해준 가수, 배우들과 공연을 보러와준 관객, 학전의 마지막을 잘 조명해준 언론까지 많은 이들의 힘으로 ‘학전 어게인’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본다. 내가 만든 공연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故김광석부터 ‘독수리 오형제’까지… 한국 대중예술의 뿌리학전 소극장은 1991년 3월 15일 개관했다. 배울 학(學)에 밭 전(田). 배움의 밭이라는 의미다. 김민기 대표는 ‘문화예술계 인재들의 못자리’를 만들겠다는 뜻을 가지고 학전 소극장의 문을 열었다. 김민기 대표는 30년 넘게 학전 소극장을 운영하며 한 번도 자신을 앞에 내세우지 않았다. 스스로를 ‘뒷것’이라 부르며 극장 무대와 공연에만 힘을 썼다. 돈이 잘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씨가 말랐던 어린이극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소극장 최초로 라이브 밴드를 도입한 뮤지컬 작품을 올리기도 했다. 스타 캐스팅에 기대지 않고 새로운 대중문화인을 발굴하겠다는 의지에 충실했다.강신일, 설경구, 황정민 등 이제는 너무 유명해진 배우들이 학전 소극장에서 전단지를 나눠주거나 매표를 보는 아르바이트를 했고, 고(故) 김광석이 1000회 공연을 진행했던 곳도 학전 소극장이다. 이를 기념한 노래비가 학전 소극장 밖에는 아직 남아 있다. 이 노래비는 소극장 학전 공간을 이어받아 운영하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 뜻에 따라 계속 보전될 전망이다. 특히 학전 소극장을 대표하는 건 1990년대 한국 사회화 소시민들의 이모저모를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은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이다. 독일 극단 그립스의 ‘1호선’을 우리말로 번안, 한국과 서울의 실정에 맞게 극을 대폭 재구성하며 대학로를 대표하는 뮤지컬로 부상했다. 무려 4000회가 넘게 공연된 이 작품을 통해 학전의 ‘독수리 오형제’라 불린 김윤석, 설경구, 장혀성, 조승우, 황정민을 비롯해 배해선, 김무열, 나윤선 등 많은 스타들이 탄생했다. 윤도현이 처음으로 출연한 뮤지컬 ‘개똥이’고 1995년 학전 소극장에서 올려졌다. ◇NO개런티도 OK… 학전 마지막 위해 힘 보탠 스타들이렇게 소중한 공간의 마지막을 위해 학전의 33년을 함께한 스타들이 마지막 공연인 ‘학전 어게인(AGAIN)’에 선뜻 힘을 보탰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학전 소극장의 공간은 계속해서 이어가지만, 김민기 대표의 뜻에 따라 ‘학전’이라는 이름은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학전의 마지막을 위해 윤도현, 김현철, 윤종신, 장필순, 황정민, 설경구 등 많은 스타들이 한뜻으로 달려왔다.이 공연을 기획한 박학기는 “누구 한 명 1원 한 푼 받지 않고 마지막 공연에 함께해줬다. 배우 데이 때는 쫑파티에 100명 가량이 왔을 정도였다. 설경구, 방은진, 장현성 같은 기라성 같은 스타들이 모여서 후배들과 시간을 보내고 김민기 대표의 정신을 기렸다”며 “학전은 비록 사라지지만 학전과 함께했던 기억은 계속해서 우리의 자랑이고 자긍심이 될 거라는 게 느껴졌다. 그런 마음으로 다같이 뭉쳐서 이번 공연을 만들게 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윤도현은 ‘학전 어게인’ 공연 무대에 올라서자마자 눈물을 쏟았다고. 박학기는 “옆에서 보는 사람이 놀랄 정도였다”면서 “윤도현뿐 아니라 이번 공연에 함께한 출연진, 스태프들이 내게 ‘어린 시절의 나와 만나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학전 어게인’은 우리에게 그런 공연이었다. 학전 소극장과 김민기 대표는 후배들에게 언제나 기댈 수 있는 버팀목이었다”고 설명했다. 자주 들었던 동료들의 노래도 이번 공연에서만큼은 울림이 남달라 울컥했다는 말이 뒤이어졌다.박학기는 “‘학전 어게인’, 그리고 학전 소극장의 마지막을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김민기 대표 역시 학전의 마지막에 보내주신 성원을 감사하게 여기고 있다. 개런티 없이 출연해준 동료들과 ‘학전 어게인’을 매진시켜준 관객들 모두 감사하다. 작은 물방울 하나가 흘러가 바다와 만나듯이 학전 소극장은 사라져도 김민기의 노래는 계속해서 이 사회 속에서 흘러가 사람들의 마음에 가 닿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17 11:08
연예일반

정동하, 박학기 알리와 유럽 순회 공연 기념사진

‘명품 보컬리스트’ 정동하가 유럽 순회공연 중 촬영한 사진으로 팬들에게 근황을 알렸다. 소속사 뮤직원컴퍼니는 최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유럽으로 떠난 정동하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한국 대중음악 유럽 순회공연에 출연하는 박학기, 알리와 정동하가 담겨 있다. 사진 속 정동하는동화 같은 건물을 배경으로 초록색 계단에 기대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학기와 알리 역시 계단에 걸터앉아 카메라를 향해 미소 지으며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기자기한 색감의 건물과 수풀이 어우러진 곳에서 정동하는 한껏 여유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보는 이들에게도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정동하가 출연하는 한국 대중음악 유럽 순회공연은 지난 1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리:사운드 코리안 팝’(RE:SOUND KOREAN POP)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됐다. 16일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아침이슬’ 발표 50년을 기념하는 이번 유럽 순회공연은 김민기와 그의 음악 세계를 재조명하고, 현대적으로 재해석되는 과정을 통해 의미와 상징을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정동하를 비롯해 박학기, 이은미, 박승화(유리상자), 알리, 함춘호(기타리스트)가 출연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9.1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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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슬' 김민기, 트리뷰트 CD 발매…윤종신·이은미·황정민 등 참여

내로라하는 후배 가수들이 김민기 헌정 앨범에 대거 참여했다. 27일 김민기의 트리뷰트 앨범 ''아침이슬' 50년 김민기에게 헌정하다' CD가 발매됐다. 해당 앨범에는 윤종신, 이은미, 태일(NCT), 황정민 등 총 18팀의 아티스트가 참여하고, 18곡 음원이 담겼다. 이번 발매는 '아침이슬' 발표 50년을 기념해 한국 문화계의 거목 김민기에 헌정하는 트리뷰트 사업의 일환이다. CD1에는 '새벽길'(윤도현), '아름다운 사람'(태일), '작은 연못'(장필순), '철망 앞에서'(메이트리), '늙은 군인의 노래'(유리상자), '기지촌'(이은미), '주여 이제는 여기에'(윤종신), '가을편지'(나윤선), '천리길'(크라잉넛)이 실렸다. CD2에는 '상록수'(알리), '친구'(박학기), '그사이'(웬디), '봉우리'(한영애), '강변에서'(정태춘), '교대'(이날치), '야근'(노래를찾는사람들), '이 세상 어딘가에'(권진원, 황정민)와 참여 아티스트들이 함께 부른 '아침이슬'이 수록됐다. 이번 앨범 내지에는 김창남 아침이슬 50년 김민기헌정사업추진위원장(성공회대 교수)의 '김민기, 아침이슬 50년' 헌정 음반에 부치는 글을 비롯해 참여 아티스트와 김형석 음악감독, 조경식 총괄 운영감독 등 핵심 스태프의 헌사와 소감, 전곡 가사 및 곡 설명 등이 담겼다. 또한 김민기의 예술과 정신에 영향 받은 작가들의 지난달 오마주 전시회(서울 예술의전당) 참여 작품 등 정태춘 이태호 홍순관 홍성담 박재동 김수남 김창남의 시각 예술 헌정 작품들도 사진으로 수록됐다. '아침이슬'이 수록된 앨범 '김민기'는 1971년 발표돼 이후 '상록수' 등 김민기의 다른 작품들과 함께 대중문화를 넘어 한국 젊은이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표현하는 매개체가 됐다. 김민기는 90년대 이후 극단 학전을 설립, 뮤지컬 제작자로 활동 중이다. 트리뷰트 앨범에는 학전 공연장을 거친 후배 가수들을 중심으로 장르와 세대를 망라한 뮤지션들이 합류했다. 학전 뮤지컬 무대에 섰던 설경구, 김윤석, 장현성, 조승우 등 배우들을 대표해 황정민도 가창에 참여했다. 조동익, 윤일상, 박인영 등 시대를 빛낸 뮤지션들이 편곡을 맡았다. 이번 트리뷰트 앨범은 경기문화재단의 '경기 컬쳐 로드' 사업의 일환으로 강헌 대표이사와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장이자 성공회대 교수인 김창남을 비롯해 한영애와 박학기(총감독), 작곡가 김형석(음악감독) 등이 중심이 된 '아침이슬' 50주년, 김민기 헌정사업추진위원회가 지난해부터 기획해 왔다. 트리뷰트 앨범과 오마주 전시회 외에 김민기 동요 음반 제작도 헌정 사업으로 진행된다. 김민기는 수많은 동요를 작곡하고 아동극을 연출하기도 했다. ''아침이슬' 50년 김민기에게 헌정하다'는 연말 LP도 출시된다. 9월 이후에는 트리뷰트 콘서트도 계획돼 있는데 코로나19의 엄중한 상황으로 인해 방역 기준을 준수해 실내 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07.2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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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기, '아침이슬' 50주년 트리뷰트 앨범…황정민도 가창

‘아침이슬’ 50주년을 기념한 김민기의 트리뷰트 앨범이 발표된다. 21일 관계자에 따르면 6월 첫 주부터 앨범 '김민기'에 담기는 총 18곡의 음원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이후 7월중 CD 발매, 8월 이후 LP도 출시된다. 트리뷰트 앨범에는 학전 공연장을 거친 후배 가수들을 중심으로 아이돌, 인디 등 장르와 세대를 망라한 뮤지션들이 합류했다. 학전 뮤지컬 무대에 섰던 설경구, 김윤석, 장현성, 조승우 등 배우들을 대표해 황정민도 가창에 참여했다. 황정민과 듀엣을 이룬 권진원, 나윤선, 노래를찾는사람들, 메이트리, 박학기, 알리, 레드벨벳 웬디, 유리상자, 윤도현, 윤종신, 이날치, 이은미, 장필순, 정태춘, 크라잉넛, NCT 태일, 한영애가 김민기의 노래를 리메이크했다. ‘아침이슬’은 참여 뮤지션 모두 함께 했다. 편곡은 조동익, 윤일상, 박인영(스트링) 등이 참여했다. 이번 트리뷰트 앨범은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장이자 성공회대 교수인 김창남, 음악평론가 강헌, 한영애와 박학기(총감독), 작곡가 김형석(음악감독), 미술평론가이자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실장 김준기가 중심이 된 김민기 헌정사업추진위원회가 경기문화재단의 지원 아래 추진하는 헌정 사업의 일환이다. 앨범 발표와 더불어 KBS '열린음악회' 방송과 트리뷰트 공연도 이어진다. 특집 '열린음악회'는 다음달 20일 편성했고 트리뷰트 공연은 코로나19의 엄중한 상황으로 9월 이후 실내 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민기 동요 음반도 제작된다. 김민기는 70년대부터 ‘인형’ ‘고무줄놀이’ 등 동요 곡을 많이 썼고 80년대 들어와 ‘연이의 일기’ ‘개똥이’ 등을 시작으로 수많은 창작뮤지컬을 무대에 올렸다. 동요 음반은 김민기의 대표 동요 15곡을 노래를찾는사람들 초기 멤버인 조경옥이 부르고 포크 뮤지션 백창우가 음악감독을 맡았다. 트리뷰트 전시도 열린다. 김민기의 예술과 정신에 영향 받은 시각예술 분야 작가들이 오마주 전시회를 다음달 10일부터 23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개최한다. 김민기 관련 아카이브와 함께 개막식 당일 김민기의 음악세계를 조명하는 김창남 강헌 김준기의 토크도 준비돼 있다. 전시 참여 작가는 김보중 레오다브 박경훈 박영균 박재동 서원미 양동규 이강화 이상엽 이원석 이종구 이중재 이태호 이하 임옥상 임채욱 전인경 정연두 정태춘 최호철 홍성담 홍순관 등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5.21 11:56
스포츠일반

자선 온그린…25일 골프장 '그린콘서트'

초록 그린 위 자선의 의미를 담은 특별한 콘서트가 열린다. 오는 25일 토요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골프장에서 열리는 ‘그린콘서트’다.2000년에 시작된 그린콘서트는 그동안 두 차례를 제외하고 해마다 열렸다. 첫해인 2000년에 박학기·유익종·강은철 등 3명의 가수가 나선 미니 콘서트였다면 올해는 총 23팀이 출연하는 대형 콘서트로 성장했다.외형만 커진 게 아니다. 첫해 관람객 1520명으로 시작됐지만 지난해에는 4만4000명이 콘서트장을 찾았다. 세계 유일의 골프장 콘서트인데다, 자선의 의미로 출연료를 받지 않고 재능 기부에 나서는 한류 스타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3000명 이상의 해외 팬들이 찾는 ‘K-POP 한류 콘서트’로 자리매김했다. 누적 관람객만 해도 40만9000명이나 된다. 올해는 워너원의 이대휘와 박우진이 모여 만든 그룹 AB6IX(에이비식스)를 비롯해 한류팬을 몰고 다니는 슈퍼주니어의 이특과 신동·청하·그룹 VAV와 임팩트·CLC·마틸다·래퍼 킬라그램과 키썸·박시환·동키즈 등이 공연에 나선다.중·장년층에 인기가 높은 왁스·백지영·정동하·김태우·알리·여행스케치·유리상자·박학기·이봉원·김수찬·성은도 출연한다. KBS ‘전국노래자랑’에서 손담비의 ‘미쳤어’를 불러 화제를 모은 ‘할담비’ 지병수(77)씨도 나온다.서원밸리 측은 행사 당일에 전 코스를 개방해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한다. 낮 12시부터 캘러웨이골프가 주관하는 장타대회를 비롯해 패밀리 퍼트대회·어프로치 경연대회 등이 열린다. 캘러웨이 용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사랑나눔 창고 대방출 할인 이벤트도 개최된다. 이 밖에 골프장 곳곳에서 사생대회·어린이 놀이터·페이스페인팅 등의 행사가 준비돼 있다.올해는 특별한 이벤트가 하나 더 추가됐다. 지적장애를 딛고 티칭 자격증을 획득한 박지환씨가 장애우와 어린이·일반 골퍼를 대상으로 1시간 동안 ‘골프 레슨’을 한다.그동안 6억원이 넘는 금액을 기부했던 서원밸리 측은 올해도 먹거리 장터와 캘러웨이 이벤트에서 모금된 금액을 파주 보육원과 광탄면, 사랑의 휠체어보내기 운동본부 등에 전달하기로 했다.이지연 기자 2019.05.24 06:00
스포츠일반

대보그룹 서원밸리서 28일 2016 자선 무료 그린 콘서트 개최

EXID와 마마무, 소년공화국, 마틸다, 브레이브걸스….이번 주말 특급 아이돌이 국내 골프장에 총출동한다. 바로 매년 5월 마지막 주 토요일이면 경기도 파주의 서원밸리골프장에서 열리는 '2016 자선 무료 그린 콘서트'가 그 무대다. 올해로 14회째이자 16년째 열리고 있다. 대보그룹(회장 최등규)이 운영하는 서원밸리골프장은 그린 콘서트를 위해 28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골프장을 무료 개방한다.이 그린 콘서트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골프장 주최 문화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2000년 작은 통기타 음악회로 시작해 한 해 4만 명이 찾는 대규모 한류 콘서트와 시민 축제로 성장했다. 첫해 1500명 정도였던 관객은 지난해까지 총 28만 명을 넘었고 올해는 누적 관객 수 30만 명 돌파라는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이제 한국을 넘어 해외 팬들까지 찾아오는 한류 중심의 대형 콘서트로 발전했다. 특히 가정의 달을 맞아 소중한 가족과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면서 열리는 무료 자선 행사여서 더 의미가 깊다. 지역 주민은 물론이고 회원 가족과 전국의 일반인뿐만 아니라 일본과 중국, 동남아시아, 미국, 유럽 등에서도 그린 콘서트를 보기 위해 많은 한류 팬들이 서원밸리골프장을 찾아오고 있다. 이 때문에 인구 1만2000여 명이 사는 파주시 광탄면 주변의 숙박 시설은 매년 1~2주 전에 예약이 동나는 상황이다.문화와 자선이 있는 이 행사는 이날 정오부터 시작된다. 다양한 입장객 이벤트가 분위기를 돋운다. 캘러웨이골프가 마련하는 ‘장타 대회’ ‘가족 퍼팅 대회’ ‘사랑 나눔 창고 대 방출 할인 판매’는 매년 인기다. ‘씨름 대회’ ‘어린이 사생 대회’ 등도 펼쳐진다. 사진=서원밸리골프장 제공 하이라이트인 자선 무료 콘서트는 오후 6시 밸리코스 1번홀에서 시작된다. 주요 출연진은 아이돌 그룹 EXID, 마마무, 소년공화국, 마틸다, 브레이브걸스, CLC, 에이션, MAP6, 팬타곤, 제시 등이다. 해마다 3000명 넘는 해외 한류 팬들이 몰리는 이유다.또 7080 그룹 샌드페블즈를 필두로 DJ DOC, 정동하, 홍진영, 허각, 김조한, 알리, 박학기, 이봉원 등도 초여름 밤의 낭만을 선사한다. 콘서트 중간중간에는 추첨을 통해 기아자동차 모닝 1대와 LG 49인치 TV, 항공권, 무료 골프 라운드권 등 1억원 상당의 경품을 증정한다.지난해까지 골프장 회원과 기업 협찬, 먹거리 장터 수익금 등 누적액 5억원가량의 기부금이 파주보육원과 광탄면 사랑의휠체어보내기운동본부 등에 전달됐다. 행사 주최 측 관계자는 "토요일 하루 27홀을 시민에 개방하면서 5억원에 이르는 영업 손실을 감수한다"면서 "그러나 골프장 문턱을 낮추고 골프문화와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무형의 효과는 금액으로 따지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2016.05.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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