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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삼성전자, 테슬라 23조 파운드리 계약 수주…'7만 전자' 복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사법리스크를 털어내자마자 초대형 계약을 터뜨리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삼성전자는 28일 22조7647억6416만원(약 165억 달러) 규모의 파운드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의 7.6%에 해당한다.당초 계약 상대를 '글로벌 대형 기업'으로 명시했지만, 일론 머스크 CEO의 SNS로 테슬라가 주인공인 것이 밝혀졌다.머스크는 자신의 X(옛 트위터)에 "165억 달러는 단지 최소액"이라며 "실제 생산량은 몇 배 더 높을 것 같다"고 말했다.머스크는 또 "삼성의 텍사스 대형 신공장은 테슬라 차세대 AI6 칩 생산에 전념하게 될 것"이라며 "이 전략적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설명했다.이번 계약 소식에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6.83% 오른 7만400원으로 모처럼 '7만 전자'로 복귀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7.28 16:53
생활문화

반도체 IP 전문기업, 차세대 AI 연결 기술 ‘UALink’ 개발 본격화

‘산업의 쌀’로 불리는 반도체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첨단 산업의 핵심 부품으로, 전 세계 선진국들이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2023년 설립된 (주)나노링크테크놀로지(대표 권민도)는 반도체 설계에 특화된 IP 전문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동사는 디스플레이용 인터페이스 IP부터 PCIe, USB 등 범용 고속 연결을 위한 IP까지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반도체 칩 간 또는 칩과 외부 장치 간 데이터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전송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 및 인터커넥트 IP를 제공하고 있다.2025 상반기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나노링크테크놀로지의 가장 큰 강점은 PPA(Performance, Power, Area) 최적화 기술이다. 고성능, 저전력, 소형화를 동시에 실현하는 설계 역량은 반도체 설계에서 핵심 요소로, 이 회사는 세 가지 요소 간 균형 있는 최적화를 구현해 왔다. 또한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검증된 IP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초기 요구사항 분석부터 커스터마이징 설계, 통합, 기술 지원, 양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긴밀하게 지원해 고객사의 기술 리스크를 최소화한다.최근에는 AI 및 Chiplet 기반 시스템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MediaTek, HiSilicon 등 국내외 주요 기업들과 협력하며, 고성능·저전력·소형화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설계 기술과 칩 간 고속 연결을 위한 Chiplet IO Die 솔루션 등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특히 나노링크테크놀로지는 DisplayPort, HDMI, MIPI, PCIe 등 범용 인터페이스뿐 아니라 UCIe, HBM, CXL 등 차세대 고성능 인터커넥트 IP 기술을 기반으로, 최근에는 AI SoC와 Chiplet 구조 간 고속·고효율 연결을 위한 차세대 인터페이스인 ‘UALink’ 개발에 착수했다.UALink는 AI/HPC 및 온디바이스 AI 연산 환경에 최적화된 구조로 설계되며, Chiplet IO Die 및 HBM 통합 솔루션과 결합해 AI 반도체 연결성의 새로운 산업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술은 모듈형 아키텍처 기반으로 설계되어 고객 맞춤형 확장이 가능하며, 글로벌 파운드리 및 팹리스 기업들과의 협업 확대에 중요한 기반이 된다.권민도 대표는 “앞으로 6G, 양자컴퓨팅, 메타버스 등 차세대 기술에 필수적인 인터페이스 IP를 선제적으로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는 대표 IP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5.07.25 17:45
산업

LG '엑사원 생태계' 첫 공개장에 등장, AI칩 유니콘·글로벌 금융사에 눈길

LG AI연구원이 지난 5년간 쌓아온 인공지능(AI) 기술력 기반의 '엑사원(EXAONE) 생태계'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AI 반도체 설계 기업인 퓨리오사AI와 글로벌 금융정보사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등 주요 파트너사의 등장이 눈길을 모았다. LG AI연구원은 22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컨버전스홀에서 'LG AI 토크 콘서트 2025'를 개최하고,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할 수 있는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LG그룹의 내부 검증을 거친 엑사원 기반 엔터프라이즈 AI 에이전트 ‘챗엑사원’과 ‘엑사원 데이터 파운드리’, ‘엑사원 온프레미스’가 차례로 소개됐다. 이 자리에서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가 깜짝 등장해 양사의 협업 결과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퓨리오사AI는 올해 초 글로벌 IT 기업인 메타의 인수합병 제안을 거절해 더 유명해진 AI 반도체 설계 기업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AI 산업 육성과 관련한 행사에 빠짐 없이 등장하는 기업으로 이미 유니콘(1조원 이상 가치의 스타트업)에 등극하기도 했다. 엑사원은 퓨리오사AI와 2년 전부터 협업을 시작했고, 조만간 기업들을 상대로 '온프레미스 패키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백준호 대표는 “지난해 8월 2세대 칩 레니게이드가 글로벌 무대에 공개된 뒤 LG AI연구원이 가장 빠르게 초기 샘플 테스트를 진행했다. 양사의 소프트웨어 통합이 마무리되며 기업 고객을 위한 온프레미스 솔루션을 제공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퓨리오사AI의 레니게이드는 엔비디아의 AI 반도체와 비교되고 있다. 백 대표는 엔비디아 A100에 비해 레니게이드의 전력당 성능이 2.3배 뛰어나다고 소개했다. 레니게이드는 그래픽 처리장치(GPU)가 아닌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사용하고 있다. 임우형 신임 공동 LG AI연구원장은 “최근에 발표한 엑사원 4.0도 퓨리오사와 협업을 했고, 충분히 상용화 수준의 서비스를 구동할 수 있는 NPU를 확보했다”며 “NPU는 전력 대비 성능비가 우수하기 때문에 GPU의 좋은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엑사원은 LSEG를 통한 투자 어시스트AI도 준비 중이다. 아르만 사호비치 LSEG 아태지역 데이터 플랫폼 솔루션 총괄은 엑사원으로 만든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서비스를 소개했다. LG AI연구원은 LSEG의 데이터와 뉴스·공시 자료 등 비정형 데이터를 기반으로 투자 자산의 수익률 방향성을 예측하고, 보고서를 생성해 전 세계 투자자들의 의사결정을 돕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사호비치 총괄은 “엑사원을 활용한 AI 기반 인사이트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투자자들에게 의사 결정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LSEG의 투자 어시스트AI는 3분기 내 상용화될 전망이다. LG그룹은 AI 기반으로 바이오와 파이낸스 분야에서의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김두용 기자 2025.07.23 06:30
산업

글로벌 거물 모임 참석 후 귀국 이재용 "열심히 하겠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의 ‘억만장자들의 모임’에 참석한 뒤 14일 귀국했다. 이재용 회장은 14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했고, ‘선 밸리 콘퍼런스’의 출장 소감을 묻는 기자들에게 "여러 일정을 하느라 피곤하다"고 말했다. 하반기 실적 개선 전망에 대한 질문에는 "열심히 하겠다"고 짧게 답한 뒤 현장을 떠났다.올해 2분기 삼성전자는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55.9% 급락한 4조6000억원에 그치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경쟁력 하락과 미국의 대중 제재에 따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의 라인 가동률 하락 등 반도체 사업 부진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런 가운데 이 회장은 지난 9~13일(현지시간) 미국 아이다호주 선 밸리 리조트에서 열린 글로벌 재계 거물들의 사교 모임인 '선 밸리 콘퍼런스'에 참석차 미국을 다녀왔다.해당 행사는 미국 투자은행 앨런&코 컴퍼니가 1983년부터 매년 7월초 주최해온 국제 비즈니스 회의로, 정식 명칭은 '앨런&코 콘퍼런스'다.비공개 행사지만 글로벌 미디어와 IT 업계 거물들이 주요 초청 대상자여서 '억만장자 사교클럽'으로도 불리며 주목받는다.올해 행사에는 아마존의 앤디 제시 최고경영자(CEO)와 제프 베이조스 창업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팀 쿡 애플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원진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도 행사에 참석한 모습이 포착됐다.이 회장은 삼성전자가 반도체 등 주력 사업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경영 행보 구상을 다듬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상무 시절인 2002년부터 매년 이 행사에 꾸준히 참석했다.특히 2014년에는 선 밸리에서 애플의 쿡 CEO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고, 이후 삼성전자와 애플은 미국 이외 지역에서 스마트폰 특허 소송을 철회했다.이 회장은 구속수감 중이던 2017년 법정에서 "선 밸리는 1년 중 가장 바쁜 출장이고 가장 신경 쓰는 출장"이라고 말하기도 했다.그러나 그는 2017년부터 '국정농단 사건' 수사와 재판, 수감 등으로 선 밸리 콘퍼런스에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으로 기소돼 1·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 회장은 오는 17일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앞두고 있다. 이 회장의 출석 의무가 없는 재판이다. 김두용 기자 2025.07.14 09:25
산업

삼성전자, 6개 분기 만에 영업익 5조 아래로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 부진 등으로 올해 2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4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삼성전자는 8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5.9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와 비교해도 31.24% 감소했다. 분기 영업이익은 2023년 4분기(2조8247억원) 6개 분기 만에 5조원 아래로 내려갔다. 2분기 기준으로는 2023년 2분기(6685억원) 이후 2년 만에 최저다.매출은 74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0.09% 줄고, 전 분기 대비 6.49% 감소했다.반도체 사업을 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실적에 재고자산 가치 하락을 예상하고 미리 손실로 인식해 처리하는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을 크게 하회했다.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은 메모리와 비메모리를 통틀어 총 수천억원 규모로 적지 않은 금액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삼성전자는 이날 공시한 설명 자료에서 "DS는 재고 충당 및 첨단 AI 칩에 대한 대중 제재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이익이 하락했다"고 밝혔다.회사 측은 "메모리 사업은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 같은 일회성 비용 등으로 실적이 하락했으나, 개선된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은 고객별로 평가 및 출하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비메모리사업은 첨단 인공지능(AI) 칩에 대한 대중 제재로 판매 제약 및 관련 재고 충당이 발생했으며 라인 가동률 저하가 지속돼 실적이 하락했으나, 하반기는 점진적 수요 회복에 따른 가동률 개선으로 적자 축소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또 반도체 사업이 부진을 지속하는 가운데 전 사업 부문에 걸쳐 원/달러 환율 하락과 관세 등의 여파로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보인다. 파운드리와 시스템LSI(설계)를 포함한 비메모리 부문과 낸드가 적자를 이어가고, 고부가 제품인 HBM은 아직 실적 기여도가 낮은 상황이다.지난 1분기에 전사 실적을 이끈 모바일경험(MX) 사업부도 연초 갤럭시 S25 출시 효과 소멸로 비수기에 진입했다. TV와 가전 사업도 수요 위축이 길어지는 데다가 관세 부담과 시장 경쟁 심화로 인한 비용 증가가 겹쳐 수익성이 둔화한 것으로 추정된다.삼성전자는 이날 부문별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사업을 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영업이익을 1조원대로 예상한다.다른 사업부 영업이익 전망치는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 사업부 2조원대, 디스플레이 6000억∼7000억원, TV·가전 4000억∼5000억원, 하만 3000억∼4000억원 등이다.한편 삼성전자 실적은 2분기에 저점을 찍고서 하반기에는 메모리 위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업황 기대가 커지고 있고, 반도체 불황기에 실적 버팀목 역할을 해온 모바일과 디스플레이도 성수기에 진입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D램은 업황의 수급 밸런스가 안정화하면서 가격 상승 구간으로 진입했기 때문에 출하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 방향성이 명확해 전사 실적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7.08 09:06
산업

삼성그룹 중 성과급 100% 계열사는 어디?

역대급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그룹 계열사 중 두드러지는 상반기 성과급을 받게 됐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반기 TAI(목표달성장려금)를 기본급의 100%로 확정했다. TAI는 이 회사 성과급 제도 중 하나로,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실적을 토대로 소속 사업 부문과 사업부 평가 등을 합쳐 최대 월 기본급의 100%까지 지급한다.앞서 1월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초과이익성과급(OPI)을 지급 상한선인 연봉의 50%로 책정했다. OPI는 직전년도 경영실적을 기준으로 초과 이익 20% 한도 내에서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하는 성과급 제도다.이 같은 성과급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부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결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은 1조3201억원으로 전년보다 18.5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4조5473억원으로 23.08% 늘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가운데 연간 매출 4조원을 넘어선 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처음이다.올해 1분기에도 연결기준 영업이익 4867억원, 매출 1조2983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삼성그룹에서 상반기 TAI 100%를 받는 계열사는 극히 일부다. 삼성전자의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지급률은 최대 25%로 책정됐다. 메모리 25%, 시스템LSI사업부 12.5%, 파운드리 0%다. 메모리 사업부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에 성과급을 이례적으로 기본급의 200%를 받은 바 있다.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역시 최대 폭을 받는 사업부가 없다. 모바일경험(MX)이 75%로 가장 많고, 영상가전(VD)사업부 37.5%, 생활가전(DA) 50%, 네트워크, SR, 한국총괄, 경영지원 등도 50%로 책정됐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중소형사업부·본사가 100% 지급률을 기록했다. 삼성전기의 컴포넌트 사업부도 지급률 100%로 정해졌다. 삼성전기의 패키지솔루션 사업·전사는 75%로 책정됐다. 김두용 기자 2025.07.08 08:51
산업

삼성전자, 반도체 상반기 성과급 최대 25% 책정...임원은 전액 반납

삼성전자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의 올해 상반기 성과급이 최대 월 기본급의 25%로 책정됐다.삼성전자는 4일 사내망을 통해 올해 상반기 '목표달성 장려금'(TAI·Target Achievement Incentive) 지급률을 공지했다. 지급일은 오는 8일이다.TAI는 삼성전자의 성과급 제도 중 하나다.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실적을 토대로 소속 사업 부문과 사업부 평가를 합쳐 최대 월 기본급의 100%까지 차등 지급한다.삼성전자 DS부문은 기본급의 0∼25%가 공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부별 지급률은 메모리 사업부 25%, 시스템LSI 12.5%, 반도체연구소 12.5%, 파운드리는 0%로 책정됐다.삼성전자 DS 부문 임원은 경영 성과 개선의 결의를 다지는 차원에서 TAI를 반납하기로 결정했다.유례없는 반도체 한파가 불어닥쳤던 2023년부터 DS부문의 성과급 규모는 감소 추세였다. 다만 올해 초에는 메모리 사업부가 전년 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하반기분 TAI로 기준치를 넘어선 200% 지급률이 결정됐고, 파운드리 사업부·시스템LSI는 25%가 지급됐다.또 삼성전자는 반도체 경쟁력 회복과 동기부여, 사기 진작 차원에서 DS부문 전 사업부에 200만원의 격려금도 지급했다.하지만 상반기(1∼2분기)에 주요 메모리 제품 중 하나인 낸드 플래시에서 큰 폭의 영업이익 하락이 예상되고, 파운드리와 시스템LSI에서도 조단위 적자가 이어짐에 따라 성과급 지급률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평균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5조5000억원, 6조600억원으로 관측된다. 이중 DS부문 매출은 26조∼28조원, 영업이익을 1조7000억∼2조6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오는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업부별 세부 실적은 이달 말 공개된다.김두용 기자 2025.07.04 13:00
산업

삼성전자, 17∼19일 글로벌 전략회의…하반기 사업 전략 짠다

삼성전자가 오는 17∼19일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하반기 사업 전략을 구상한다.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7∼19일 사흘간 주요 경영진과 해외 법인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전략회의를 연다.삼성전자는 매년 6월과 12월 각 부문장 주재하에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사업 부문별·지역별로 현안을 공유하고 내년 사업 목표와 영업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이번 회의는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직무대행과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이 각각 주재한다. 이재용 회장은 예년처럼 회의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추후 사업 전략 등을 보고받을 것으로 알려졌다.올해 DX 부문의 경우 17일 모바일경험(MX)사업부, 18일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DA)사업부, 19일 전사 등의 순으로 회의를 열어 상반기 영업 성과를 공유하고 하반기 신제품 지역별 출시 계획과 판매 전략 등을 논의한다.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 부문은 오는 18일 회의를 연다.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 1위를 SK하이닉스에 내준 데다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파운드리 사업 등의 부진이 이어지는 만큼 하반기 영업 전략은 물론이고 조직 문화 개선과 미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논의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글로벌 D램 점유율은 34.4%로 전 분기(38.6%) 대비 4.2%포인트 하락한 반면, HBM 시장을 선점한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36%에서 36.9%로 0.9%포인트 늘며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 등 주요 계열사도 순차적으로 전략회의를 열고 하반기 사업 전략을 점검할 예정이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6.05 09:46
산업

삼성전자, 갤럭시 S25 판매호조 1분기 영업익 6.7조로 선방

삼성전자가 갤럭시 S25 판매 호조 등으로 올해 1분기에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30일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조685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이 79조140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05% 증가했다. 순이익은 8조2229억원으로 21.74% 늘었다. 이는 지난 8일 공시한 잠정 실적(매출 79조원, 영업이익 6조6000억원)보다 소폭 상향 조정된 수준이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가 '갤럭시 S25 효과'로 4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매출 25조1000억원, 영업이익 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이중 메모리 매출은 19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7% 감소했다. 서버용 D램 판매 확대 등으로 추가 구매 수요가 있었으나 반도체 수출 통제 등의 영향으로 고대역폭 메모리(HBM) 판매가 감소했다.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시스템온칩(SoC)을 공급하지 못했지만, 고화소 이미지센서 등의 공급 확대로 실적은 소폭 개선됐다.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가동률 정체 등으로 실적이 부진했다.스마트폰을 비롯한 완제품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매출 51조7000억원, 영업이익 4조7000억원을 기록했다.이중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사업부의 매출은 37조원, 영업이익은 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갤럭시 S25 시리즈 판매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했고, 부품 가격 하락과 리소스 효율화를 통해 견조한 두 자리 수익성을 달성했다.미래 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도 지속해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인 9조원의 연구개발비를 기록했다.김두용 기자 2025.04.30 09:39
금융·보험·재테크

애플, 엔비디아, 테슬라 등 대형 기술주 폭등...시총 2700조 상승 무슨 일이

애플,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의 폭등으로 시총이 2700조원이나 증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0일 상호관세 부과 유예를 발표하면서 대형 기술주들이 기록적인 상승폭을 보였기 때문이다. 9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을 제외한 주요 교역국에 90일 상호관세 부과 유예를 발표했다. 호재에 반응한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62.86포인트(7.87%) 오른 4만608.4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74.13포인트(9.52%) 급등한 5456.9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857.06포인트(12.16%) 급등한 1만7124.97에 각각 마감했다.특히 나스닥 지수 상승 폭은 기술주 거품이 꺼진 뒤 약세장 시기인 2001년 1월 3일(14.17%) 이후 두 번째로 컸다. 다우 지수는 역대 6번째로 상승 폭이 컸다.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15.33% 치솟은 198.85달러(28만8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1998년 이후 27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애플 주가는 이날 소폭 상승 출발한 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발표에 한때 200달러선을 회복하는 등 앞선 하락분의 상당 부분을 회복했다. 시가총액도 2조9879억 달러로 불어나며 3조 달러선 탈환을 눈앞에 뒀다. 이날 하루에만 삼성전자(2392억 달러) 시총의 1.6배인 3970억 달러(576조원)가 늘었다.이에 10.13% 상승한 마이크로소프트(MS)에 전날 내줬던 시가총액 1위 자리도 하루 만에 되찾았다. 애플 주가는 앞서 지난 4일간 23% 폭락하며 2000년 닷컴 버블 붕괴 이후 4일간 최대 낙폭을 기록한 바 있다.AI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는 18.72% 급등한 114.33달러에 마감하며 단숨에 100달러선을 넘어 110달러선까지 회복했다. 시총도 4400억 달러 증가했다.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22.69% 상승해 주요 대형 기술주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시총도 1620억 달러 늘어나며 8750억 달러를 기록했다.아마존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 주가도 각각 11.98%, 9.88%, 14.76% 급등 마감했다. 시총도 2170억 달러, 1860억 달러, 1910억 달러 각각 늘어났다. MS 시총도 2670억 달러 증가했다.이날 하루에만 이들 7개 대형 기술주의 시총은 1조8600억 달러(2700조원)가 증가했다.관세 영향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로 하락했던 반도체주들도 일제히 반색했다. 미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 주가가 18.66% 올랐고,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 주가는 12.29% 상승했다.퀄컴과 AMD도 15.19%와 23.82% 각각 강세를 나타내며 장을 끝냈다.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8.73% 폭등 마감했다.김두용 기자 2025.04.10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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