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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대표 장타자’ 황유민, 롯데 챔피언십 우승…LPGA 투어 직행

장타자 황유민(22)이 후원사 초청으로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그는 이번 우승으로 미국 무대 직행의 꿈을 이뤘다.황유민은 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에바비치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6566야드)에서 열린 롯데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황유민은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 2위 김효주(16언더파 272타)를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을 지켰다. 우승 상금은 45만 달러(약 6억3000만원)다.황유민은 지난 2023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2승을 기록한 장타자. 이번 대회에는 메인 스폰서인 롯데 초청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는데, 선두권에서 경쟁한 끝에 트로피를 품었다.황유민은 이번 우승으로 퀄리파잉 스쿨을 거치지 않고 LPGA 투어 카드를 품게 됐다. 애초 그는 내년 미국 무대 진출을 목표로 두고 연말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에 응시할 계획이었다.이번 시즌 한국 선수의 LPGA 투어 우승은 황유민이 5번째다. 지난 2월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의 김아림, 3월 포드 챔피언십의 김효주, 5월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의 유해란, 6월 2인 1조 대회인 다우 챔피언십의 임진희-이소미가 우승에 성공한 바 있다.황유민은 3라운드까지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였다. 이날 중반까지도 타수를 줄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하지만 13번 홀(파4) 버디로 반등 발판을 마련한 뒤, 15번 홀(파3)에서 티샷을 홀에 바짝 붙여 한 타를 더 줄였다. 이어 16번 홀(파4)에서도 버디가 나오며 마침내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챔피언 조의 김효주가 15번 홀 버디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지만, 황유민은 3개 홀 연속 버디 행진을 펼쳐 공동 선두에 올랐다.이어 김효주와 가쓰가 17번 홀에서 나란히 보기에 그치며 황유민이 한 타 차 단독 선두 자리를 꿰찼다.마지막 18번 홀(파5)에 오른 황유민은 버디를 잡아내 2타 차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쳤고, 이후 동타를 이루는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황유민은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LPGA 투어에 도전하려고 했는데 스폰서인 롯데의 초청으로 좋은 기회를 맞이해 잘 잡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 제 꿈이 이제 시작되는 기분이라 설렌다"라는 소감을 밝혔다.2022년 이 대회 우승자인 김효주는 시즌 2승 기회를 간발의 차로 놓쳤으나 마지막 홀 버디에 힘입어 단독 2위에 올라 시즌 3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가쓰가 3위(15언더파 273타)로 마쳤고,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공동 4위(14언더파 274타)에 자리해 이번에도 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김우중 기자 2025.10.05 13:14
스포츠일반

‘KBL 2025~26시즌 개막’ 프로토 승부식 116회차, 프로농구 개막전 대상 게임 발매

2025~26시즌 프로농구가 오는 3일 공식 개막한다. 이에 맞춰 스포츠토토의 ‘프로토 승부식 116회차’도 개막전 두 경기를 대상으로 발매에 돌입했다.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한국스포츠레저㈜가 오는 3일 열리는 2025-26시즌 KBL 개막전 두 경기를 대상으로 한 프로토 승부식 116회차 게임을 발매한다고 밝혔다. 이번 116회차 대상 경기는 ▲창원LG-서울SK(창원실내체육관) ▲서울삼성-부산KCC(잠실실내체육관) 두 경기로, 농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개막전 빅매치들이 선정됐다. 해당 경기는 ▲일반 ▲승5패 ▲핸디캡 ▲언더오버 ▲SUM 등의 다양한 유형으로 즐길 수 있으며, 경기 시작 시간인 10월 3일(금) 오후 2시까지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 및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개막전부터 챔프전 리턴매치, LG–SK먼저, 창원실내체육관에서는 LG와 SK의 리턴매치가 펼쳐진다. 두 팀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놓고 격돌한 라이벌로, 사실상 결승전 재현이라 할 수 있는 뜨거운 맞대결이 개막전부터 성사됐다.LG는 외국인 선수 아셈 마레이를 중심으로 기존 전력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팀 구성을 마쳤다. 반면, SK는 프랜차이즈 스타 김선형이 수원KT로 이적했지만, 국가대표급 가드 김낙현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지난 시즌 우승과 준우승을 다툰 두 팀이 다시 맞붙는 개막전은 시즌 초반 최대 빅매치로 주목된다.삼성으로 둥지 옮긴 이대성, 허훈 합류한 슈퍼팀 KCC와 격돌한편,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서울 삼성과 부산 KCC의 경기가 열린다. 삼성은 베테랑 가드 이대성을 영입하며 전력 재편에 나섰고, ‘부진’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고 이번 시즌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KCC는 이번 시즌 가장 주목받는 팀 중 하나다. 허훈의 합류로, 허웅과 함께 리그 최강 백코트를 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송교창과 최준용 등 초호화 멤버로 ‘슈퍼팀’ 전력을 완성했다. 이 경기는 반등을 노리는 삼성과 화려한 전력을 완성한 KCC의 대결로 압축된다.올 시즌 KBL은 속공 상황에서의 반칙 판정 강화 등 제도적 변화를 통해 경기 템포를 높이고, 득점을 늘리기 위한 시도를 본격화한다. 지난해 평균 득점이 77.2점에 그친 가운데, 저득점 문제를 개선하고자 하는 리그의 변화가 개막전부터 주목된다.각 구단은 핵심 외국인 선수를 유지하거나 새로운 외국인 자원을 투입하며, 시즌 초반 주도권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LG와 SK의 뜨거운 자존심 대결과 함께 KCC의 전력, 삼성의 반등 의지가 맞물리면서 개막 라운드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한국스포츠레저 관계자는 “KBL 2025-26시즌 개막과 함께 발매되는 프로토 승부식 게임들은 앞으로의 시즌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들이 대상 경기로 선정됐다”며, “개막전을 기다리는 농구팬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가 기대된다”고 전했다.더불어 2024년 1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체육진흥투표권 적중결과 조회용 QR코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고객들은 별도 확인 절차 없이 빠르고 간편하게 구매한 투표권의 적중결과를 조회할 수 있다.한편, 2025-2026시즌 KBL 개막전 경기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116회차의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우중 기자 2025.10.02 12:58
프로축구

서울 파이널 A행 앞장설 김진수 “야유는 팬들의 걱정 어린 말, 도움왕? 우리 팀에서 나오길”

어김없이 야유가 나왔다. 베테랑 수비수 김진수(33·FC서울)는 야유를 두고 ‘팬들의 걱정 어린 말’과 같다고 표현했다.김진수는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2025 하나은행 K리그1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도움 1개를 기록, 팀의 3-0 완승에 이바지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그는 날카로운 왼발 킥으로 3골에 모두 관여했다.서울은 김진수의 맹활약 덕에 리그 2연패를 끊는 동시에 5위로 점프하며 파이널 A(K리그1 1~6위) 진입 가능성을 키웠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이번 승리로 K리그1 통산 ‘100승’이란 의미 있는 기록도 달성했다. 김 감독은 경기 뒤 “진수가 내게 100승이란 선물을 주기 위해 노력했던 것으로 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위기의식’, ‘성적이 곧 팬들의 자존심’, ‘남은 4경기 머리 박고 뛰어라’ 등 불만 가득한 걸개가 걸렸다. 기대보다 저조한 성적 때문이다. 지난 7월 기성용(포항 스틸러스) 이적 사건 때부터 야유받은 김기동 감독은 전광판에 비칠 때마다 홈 팬들에게 ‘우~’ 소리를 들었다. 서포터의 반응을 잘 아는 김진수는 “팬들의 입장을 이해를 못 하는 게 아니다. 선수 입장에서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며 “전북 현대에서도 야유를 받아봤고, 서울에서도 받아봤다. 선수들에게 영향이 없지는 않은 것 같다. (다만) 팬들이 우리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다는 걱정 어린 말을 해주는 것이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겠다”고 속마음을 전했다.김기동 감독을 향한 서포터의 불만은 가라앉지 않은 형세지만, 서울은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김진수가 있다. 그는 올 시즌 리그 29경기에서 2골 7도움을 기록, 2017년 K리그1에 온 뒤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타이를 이뤘다. 커리어 첫 ‘도움왕’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현재 1위는 세징야(대구FC·9개)다.김진수는 “내가 공격포인트를 많이 쌓는 선수는 아닌데, 올 시즌 (크로스를) 올릴 때 선수들이 잘 넣어주는 것도 없지 않아 있는 것 같다”면서 본인이 어시스트를 몇 개 올렸는지, 현재 도움 1위가 누구인지를 취재진에 물었다. 멋쩍게 웃은 김진수는 “사실 (도움왕에) 관심이 없다면 당연히 거짓말 아니겠나. 하지만 우리 팀에는 안데르손(7개)도 어시스트를 많이 하고 있다. 내가 받으면 좋겠지만, 그냥 우리 팀에서 나왔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밝혔다.오는 27일 만나는 다음 상대는 ‘친정’ 전북이다. 결과에 따라 서울이 파이널 A행에 더 가까워질 수도, 전북이 우승을 딱 한 발짝 남겨두게 될 수도 있다. “전북이 져 줬으면 좋겠다”고 농담한 김진수는 “전북이 잘하는 걸 우리가 분석하고 일주일을 잘 준비한다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9.22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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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번째 동해안더비 앞둔 울산, 패배하면 강등권이 보인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강등권(10~12위)까지 추락할 위기다. 휴식기 동안 전지훈련을 강행한 울산이 반등을 노린다.울산은 13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K리그1 2025 29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 전통의 라이벌 울산과 포항의 통산 185번째 ‘동해안 더비’다.올 시즌 리그 4연패에 도전장을 내민 울산의 발등엔 불이 떨어졌다. 시즌 중 부임한 신태용 감독이 데뷔전 승리에 성공했지만, 이내 3연패 수렁에 빠지며 8위(9승7무12패·승점 34)까지 추락했다. 이번 라운드 결과에 따라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강등권(10~12위)까지 떨어질 수 있다. 이대로 시즌이 끝난다면 10년 만에 파이널 B로 향하게 된다. 신태용 감독은 울산 부진의 원인으로 ‘체력 고갈’을 짚었다.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병행한 터라 선수단이 지쳤다는 진단이었다. 이에 신태용 감독은 9월 A매치 휴식기를 반등을 위한 발판으로 삼고자 했다.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강원도 속초에서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미니 전지훈련을 강행했다. 구단에 따르면 울산은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뒀다. 몇 차례 연습 경기를 통해 조직력과 자신감을 충전했다는 후문이다. 신 감독은 9월 휴식기를 앞두고 “알차게 준비하지 않으면, 패가망신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라며 반전이 절실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홈팀 포항은 리그 4위(13승5무10패·승점 44)까지 올라 상위권 경쟁 중이다. 지난달엔 ‘1강’ 전북 현대의 22경기 무패 행진을 멈춰세우기도 했다. A매치 휴식기 직전 강원FC에 0-1로 발목을 잡힌 건 아쉬움이다. 포항은 이날 동해안 더비 4경기 연속 무패에 도전한다. 역대 전적에선 포항이 66승 55무 63패로 근소하게 앞섰다. 또 하나의 관심사는 동해안 더비서 펼쳐질 ‘쌍용’ 이청용(울산)과 기성용(포항)의 맞대결이다. 두 선수는 FC서울에서 혜성같이 등장해 태극마크를 달고 2010년대 한국 축구를 이끈 핵심 선수다. 이들은 유럽에서 활약하다 지난 2020년에야 처음으로 K리그에서 적으로 만났다. 당시 이청용이 선제골을 터뜨리는 등 판정승한 바 있다. 이청용은 여전히 팀에 남았는데, 기성용은 시즌 중 서울을 떠나 포항에 합류해 첫 동해안 더비를 앞뒀다. 앞서 친구 기성용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한 이청용이 흥미로운 맞대결을 앞뒀다.김우중 기자 2025.09.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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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 연속 무안타→벤치 신세→3안타 반등...롯데 이적생 복덩이가 살아났다

반등 동력이 필요한 롯데 자이언츠. 주춤했던 손호영(31)이 깨어난 건 희망적이다. 롯데는 지난 3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에이스 알렉 감보아가 6회 말 1사까지 4점을 내주며 고전했고, 셋업맨 최승용이 흔들리는 등 불펜진까지 무너지며 2-7 5점 차로 밀렸다. 하지만 7회 초 타선이 KT 필승조 손동현·이상동을 무너뜨리며 빅이닝(6득점)을 만들며 역전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1점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8-8 동점으로 맞이한 9회 말 수비에서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1사 만루를 자초한 뒤 끝내기 실책이 나오며 1점 차로 패했다. 롯데는 0.5경기 차로 앞서 있었던 KT에 패하며 5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시즌 17번째 경기였던 4월 11일 NC 다이노스전 승리 이후 처음으로 5위 밖으로 떨어졌다. 잔여 경기 5위를 두고 경쟁하는 팀들과 맞대결이 이어져 험난한 레이스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3일 KT전 유일한 위안은 그동안 타격감이 좋지 않아 결장 또는 교체 출전이 늘어났던 2024시즌 주전 3루수 손호영이 살아났다는 점이다. 손호영은 롯데가 1회 말 3점을 주며 기세가 꺾인 상황에서 추격을 이끌었다. 1사 1루에서 유강남이 우전 안타, 한태양이 볼넷을 얻어내 만든 만루 기회에서 KT 선발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상대로 좌중간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 안타는 손호영이 지난달 22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7경기 만에 친 안타였다. 막힌 혈이 뚫린 손호영은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헤이수스가 초구로 구사한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롯데가 빅이닝을 만든 7회는 행운도 따랐다. KT 두 번째 투수 손동현이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2루수와 중견수,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텍사스 안타를 쳤다. 집중력을 잃지 않고 1루를 지나 2루까지 쇄도해 안착한 것도 돋보였다. 롯데는 이후 손동현이 제구 난조로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았고, 바뀐 투수 이상동으로부터 빅터 레이예스와 김민성, 한태양이 연속 적시타를 치며 8-7로 역전했다. 비록 승부는 필연과 불운이 겹치며 8-9로 패했지만, 손호영은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타격 타이밍이 너무 크게 맞지 않아 김태형 감독에게 고민을 안겼던 선수였기에 3일 KT전 3안타 퍼포먼스는 의미가 있다. 롯데는 2024시즌 야수진 세대교체를 이끌었던 윤동희, 나승엽, 고승민, 황성빈, 손호영이 후반기 들어 기복이 큰 모습을 보이고 있어 고민이 많다. 풀타임을 소화하며 순위 경쟁을 치른 경험이 있고, 자질을 인정받아 나란히 '억대' 연봉에 진입한 선수들이다. 하지만 이들이 가장 중요한 시점에 부진하다. 일단 손호영은 도약 발판을 만들었다.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는 선수가 좋은 기운을 뿜어내면 다른 선수들도 자극을 받을 수 있다. 롯데가 3일 KT전에서 잃은 것만 있는 건 아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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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 더위 먹었나...이상한 볼 판정 극복한 정철원, 이유 있는 애니멀 포효

정철원(26·롯데 자이언츠)이 그 어느 때보다 큰 세리머니로 임무를 해낸 감정을 드러냈다. 이유가 있었다. 정철원은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의 정규시즌 16차전에 8-8 동점이었던 7회 말 2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8월 말 주춤했던 그는 3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아우카운트 2개를 잡아내며 반등 발판을 만들었고, 이날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 실점을 막아냈다. 정철원은 7회 말 등판 뒤 세 타자 만에 남은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고전했다는 의미다. 하지만 그는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오른손을 불끈 쥐며 포효했다. 올 시즌 초반 화끈한 세리머니를 종종 보여준 선수지만 이날 이 상황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큰 몸짓으로 괴성을 쏟아냈다. 정철원은 첫 타자 허경민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 승부에서는 그의 포심 패스트볼(직구)가 높이 제구 됐다. 문제는 후속 타자이자 대타, KT 거포 강백호와의 승부. 위즈파크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이 갑자기 오작동하는 것 같았다. 정철원의 초구 포크볼은 포수가 거의 홈플레이트 바로 위에서 잡았는데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 이 상황에선 강백호가 억울할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강백호는 황당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ABS 시대 2년 차, 타자들은 공이 포수 미트에 잡힌 위치로 판정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 하지만 박빙 상황에서 공 1개에 승부가 좌우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민감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정철원과 강백호의 승부에서 다시 한번 의아한 판정이 나왔다. 풀카운트에서 정철원이 구사한 151㎞/h 직구가 타자 몸쪽(좌타자 기준) 무릎 높이로 파고들었지만 ABS의 판정은 볼이었다. 포수 손성빈이 삼진을 확신하고 일어섰고, 정철원도 오른손으로 포효할 자세를 취했다. 하지만 콜이 울리지 않자, 혼잣말로 멘털을 다스리려 했다. 정철원은 결국 임무를 해냈다. 강백호에겐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타자 장진혁과의 승부에서 포크볼 3개를 구사해 3구삼진을 잡아냈다. 그 순간 정철원은 그 어느 떄보다 크고 길게 불끈 쥔 팔을 흔들었다. 마치 다시 마운드에 오르지 않을 것 같은 '피날레' 세리머니를 보여줬지만, 정철원은 8회도 등판했다. 실점 없이 1이닝을 막아냈다. 하지만 롯데는 8-8 동점이었던 9회 말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흔들리며 1사 만루 위기에 놓였고, 그가 장진혁을 상대로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내야수 박찬형이 홈 악송구를 범한 탓에 끝내기 패전을 당했다. 이날 경기 유일한 수확은 정철원이 다시 좋은 투구를 되찾았다는 점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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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원 2025년 가장 의미 있는 아웃카운트 2개...9월 일정 앞두고 반등 예고

롯데 자이언츠 셋업맨 정철원(26)에겐 올 시즌 가장 의미 있는 아웃카운트 2개였다. '살얼음판' 일정을 앞두고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정철원은 지난달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즈 두산 베어스와의 홈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소속팀 롯데가 3-0으로 앞선 8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판해 이닝 남은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냈다. 선두 타자로 상대한 두산 간판타자 양의지는 투수 앞 땅볼로 잡아냈고, 후속 신인 내야수 박준순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바로 이어진 김민석과의 승부에서 삼진을 솎아냈다. 롯데는 이어진 8회 말 공격에서 2점 더 달아났고, 4점 앞선 상황에서 등판한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1점을 내줬지만 리드를 지켜내며 5-1로 승리했다. 이날 롯데는 선발 투수 나균안이 타구가 몸에 맞는 악재로 3이닝 밖에 채우지 못했다. 이후 박진이 2와 3분의 2이닝을 막았고, 윤성빈과 최준용이 차례로 올라 7회까지 리드를 지켰다. 그리고 왼손 선두 타자 제이크 케이브 타석에 좌완 정현수를 먼저 투입해 아웃카운트를 잡아내고 이후 정철원을 투입해 8회까지 막았다. 롯데는 전반기 막판부터 후반기 초반까지 셋업맨 역할을 해냈던 좌완 홍민기가 최근 컨디션 난조로 2군행 지시를 받게 되면서 마운드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상황에서 정철원의 컨디션도 좋지 않았다. 그는 8월 20일 LG 트윈스전부터 두산 3연전 2차전이었던 30일 경기까지 4경기 연속 2안타 이상 내주며 실점을 기록했다. 롯데가 10연패에 빠진 20일 LG전에선 역전, 6-6 무승부에 그쳐 연패 탈출에 실패한 21일 LG전에서도 추격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기만 20홀드를 기록하며 이 부문 3위에 오른 정철원은 후반기 19경기에서는 1홀드에 그쳤다. 롯데가 8월 거의 3주(5~23일) 동안 승리하지 못해 리드한 상황에서 등판하는 경기가 크게 줄었지만, 정철원의 투구 내용도 갑자기 안 좋아졌다. 8월 31일 두산전 3분의 2이닝 투구는 이런 흐름을 바꾸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롯데가 9위 두산과 시리즈 1·2차전에서 1무 1패에 그치며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경기에서 모처럼 임무를 완수했다. 특히 트레이드 맞카드였던 김민석과의 승부에서 148㎞/h 바깥쪽(우타자 기준)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꽂아 어설픈 스윙을 유도한 장면에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기운이 전해졌다. 롯데는 8월 당한 12연패로 4위까지 내려왔다. 이제 5강 수성 경쟁을 치러야 한다. 타선은 조금 살아났다. 7월까지 강점이었던 '지키는 야구'를 다시 실현해야 포스트시즌에 나갈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2 10:51
프로야구

주춤했던 롯데 젊은 테이블 세터 이호준-한태양, '운명의 9월' 앞두고 반등

잠시 주춤했던 롯데 자이언츠 내야 영건 이호준(20)과 한태양(22)이 차례로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롯데는 지난달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홈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시리즈 1·2차전에서 각각 패전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9위 팀(두산)에 덜미를 잡힐 위기에 놓였지만 투수진과 타선이 각각 제 몫을 다했다. 특히 선발 투수 나균안은 타구가 어깨에 맞는 불운 속에서도 마운드를 지켰고, 결국 그가 4회 초 조기강판된 뒤 등판한 두 번째 박진도 실점 없이 2와 3분의 2이닝을 막아냈다. 타선은 3회 5회 8회 득점을 올렸다. 롯데는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12연패를 끊었다. 이 경기를 포함해 지난주까지 치른 7경기에서 4승 1무 2패를 기록하며 다시 반등, 시즌 전적 62승 6무 59패를 기록하며 리그 4위를 지켰다. 젊은 선수들이 다시 존재감을 보여준 것도 큰 수확이다. 롯데는 1·2회 두산 에이스 곽빈을 상대로 득점에 실패했지만, 3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9번 이호준이 3구째 147㎞/h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우월 솔로홈런을 치며 균형을 깼다. 이호준은 전민재가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한 뒤 꾸준히 선발 유격수로 나서고 있는 입단 2년 차 젊은 내야수다. 이미 팀 내 가장 뛰어난 수비력을 인정받았고, 전반기에도 전민재가 부상(헤드샷 후유증)으로 빠졌을 때 타격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는 롯데가 12연패를 탈출한 24일 NC전에서 홈런 포함 3안타를 쳤고, 26일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도 2루타를 쳤다. 28일 KT전부터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며 주춤했지만, 롯데의 기선 제압이 필요했던 이날(8월 31일) 두산전에서 선제 홈런을 치며 다시 '손맛'을 봤다. 후반기 선발 2루수로 가장 많이 출전했지만, 12연패 기간 타격감이 떨어졌던 한태양 역시 모처럼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4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곽빈이 구사한 3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쳤고, 롯데가 3-1로 앞선 8회 말 무사 1루 상황에서는 투수 홍민규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치며 1·3루 기회를 열었다. 원래 희생번트 작전을 수행하려다가 실패한 게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한태양은 8월 29일 두산 3연전 1차전에서 대타로 나서 안타를 쳤고, 8-8 무승부로 끝난 이튿날(30일) 2차전에서는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하며 '3출루'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롯데는 향후 11경기 리그 1·2위 LG 트윈스·한화 이글스뿐 아니라 5위를 두고 경쟁하는 KT 위즈·SSG 랜더스·KIA 타이거즈를 차례로 만난다. 올 시즌 가장 중요한 한 달이 시작됐다. 젊은 선수들이 좋은 기운을 얻은 건 고무적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1 08:00
프로야구

득점권 홈런·2루타·2볼넷...돌아온 롯데 윤동희, 맹타 휘두르며 반등 예고

컨디션 난조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던 롯데 자이언츠 간판타자 윤동희(22)가 복귀전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윤동희는 지난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홈 주말 3연전 2차전에 6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중요한 순간 장타를 때려내는 등 '4출루' 퍼포먼스를 해내며 팀 주축 타자 역할을 해냈다. 윤동희는 롯데가 두산 선발 투수 콜 어빈을 상대로 1회 말부터 무사 만루를 만든 뒤 유강남이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린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섰다. 어빈이 구사한 2구째 체인지업을 때려내 좌중간 2루타를 치며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렸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내며 멀티 출루를 해낸 윤동희는 롯데가 6-7, 1점 차로 지고 있었던 6회 말 2사 1루에서 두산 투수 이영하를 상대로 좌월 역전 투런홈런까지 때려냈다. 유리한 볼카운트(0볼-2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놓치지 않고 공략했다. 롯데는 윤동희가 역전 홈런을 치며 8-7로 앞섰지만, 바로 이어진 7회 초 수비에서 셋업맨 정철원이 조수행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8-8 동점을 내줬다. 이후 롯데와 두산은 연장 11회 공격까지 1점도 내지 못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승이 절실한 롯데는 9위 두산에 1차전에 패한 뒤 2차전까지 승수 추가에 실패하며 원하지 않는 결과를 얻었다. 하지만 윤동희가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건 고무적이다. 롯데 세대교체 주자 '윤나고황손(윤동희·나승엽·고승민·황성빈·손호영)' 중에서도 가장 높은 기대를 받고 있는 그는 8월 출전한 첫 15경기에서 타율 0.143(49타수 7안타)에 그치며 부진했고, 결국 지난 2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퓨처스리그에서 한동안 타격감을 조율한 그는 재등록이 가능한 10일을 채우고 다시 콜업됐다. 최근 고승민이 타격감을 되찾았고 부진했던 나승엽도 이전보다 나은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육성선수' 성공사를 쓰고 있는 박찬형이 리드오프로 좋은 역할을 해주고 있는 상황. 12연패(7~23일) 수렁에 빠졌던 시기보다 득점력이 크게 높아진 롯데다. 윤동희가 가세하며 더 좋은 공격력이 기대된다. 롯데는 내달 2일 리그 1위 LG 트윈스, 3일과 5일에는 각각 5위를 두고 경쟁하는 KT 위즈와 SSG 랜더스를 상대한다. 중요한 일주일을 앞두고 윤동희가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31 07:18
IT

네이버웹툰에게 선물 같은 8월…'좀비딸'에 웃고 '디즈니'로 날았다

미국 시장에서 고군분투 중인 네이버웹툰이 모처럼 방긋 웃고 있다. 해외 파트너십 성과로 주가는 반등 시그널을 켰고, 영화로 재탄생한 웹툰 IP(지식재산권)는 국내 극장가를 휩쓸고 있다. 나스닥 상장 후 1년의 인내가 아깝지 않은 8월이다.웹툰엔터 주가 반등 시그널2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모회사인 북미법인 웹툰엔터테인먼트(웹툰엔터)의 주가가 최근 시장의 기대가 반영되면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지난해 6월 미국 나스닥에 데뷔한 웹툰엔터는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9.52% 오른 23.00달러에 마감하며 관심을 끌었다. 풍부한 IP 자산으로 넷플릭스 히트 시리즈 ‘오징어 게임’과 같은 한류 성공 사례를 쓸 것이라는 전망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하지만 상장 후 실적이 증권가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고, 구조조정과 기업공개(IPO), 주식 보상 등 비용까지 발생해 적자 전환하면서 주가가 반토막이 났다. 재무적 악재를 제대로 공시하지 않은 탓에 손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일부 투자자들의 소송에 직면하기도 했다.그렇게 바닥을 향하던 웹툰엔터의 주가가 이달 중순 껑충 뛰었다. 콘텐츠 왕국이자 업계의 지향점으로 꼽히는 월트디즈니 컴퍼니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효과다. 이번 협업으로 디즈니, 마블, 스타워즈, 20세기 스튜디오의 대표 작품들이 세로 스크롤 웹툰으로 다시 태어난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어벤저스’, ‘스타워즈’ 등을 스마트폰으로 편하게 감상할 수 있게 됐다.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웹툰엔터의 ‘매수’ 투자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웹툰엔터는 단순히 인기 작품을 웹툰으로 제공하는 것을 뛰어넘어 글로벌 영토 확장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쟁사 카카오픽코마도 단행본 위주였던 만화의 본고장 일본에 웹툰이라는 새로운 콘텐츠 소비 방식과 ‘기다리면 무료’ 비즈니스 모델(BM)을 안착시켜 리더십을 확보했다.나스닥 상장 1년이 지나면서 웹툰엔터의 기초 체력은 탄탄해지고 있다. 올해 2분기 매출은 3억4827만 달러(약 4889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했다. 일본에서는 유료 콘텐츠 수요가 확대됐고, AI 웹툰 추천 기능과 트레일러 영상 도입 등 앱 개편 효과로 영어 앱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2분기 연속 19% 성장했다. 이처럼 매출이 늘고 비용은 줄면서 적자는 7910만 달러에서 876만 달러(약 123억원)로 90% 가까이 개선됐다.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디즈니가 자체 웹툰 플랫폼 사업을 포기하고 외부 협력 업체로 웹툰엔터를 낙점한 점이 고무적”이라며 “광고, IP 매출 비중이 오르며 가파른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극장가 씹어 먹은 ‘좀비딸’한국에서는 웹툰 IP 기반 영화 ‘좀비딸’의 흥행으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영상 제작 자회사 스튜디오N의 역량을 십분 발휘한 ‘좀비딸’은 장기 침체에 빠진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네이버웹툰의 동명 원작인 이 작품은 지난달 30일 개봉한 코믹 드라마 영화다.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이야기를 그렸다. 스튜디오N이 선보인 첫 번째 정식 개봉작으로, OTT에서 극장 영화로 저변을 넓히는 전환점이 됐다.영화진흥위원회 통계에서 ‘좀비딸’은 지난 22~24일 27만2000여 명이 관람하여 누적 관객 수 500만6000여 명을 찍었다. 올해 개봉작 가운데 유일하게 500만명을 돌파했다. 북미에서는 ‘전지적 독자 시점’, ‘검은 수녀들’을 제치고 2025년 개봉한 한국 실사 영화 중 1위를 기록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박스오피스에서는 각각 2위, 3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이번 흥행으로 네이버웹툰은 IP 경쟁력에 더해 OTT 시리즈는 물론 영화 제작 역량까지 입증했다. 웹소설, 웹툰, 영상으로 이어지는 회사의 IP 밸류체인이 더욱 견고해졌다.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좀비딸’처럼 완결된 IP는 영상화를 계기로 생명력이 연장되고 국내외 독자들에게 재조명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며 “이런 순환 구조가 플랫폼 내 다른 작품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8.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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