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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남녀 모두 초반 독주 나오나...한국전력-흥국생명, 개막 4연승 질주

프로배구 남자부와 여자부에서 나란히 개막 4연승이 나왔다.한국전력은 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OK저축은행에 3-2(30-32 25-14 25-22 22-25 15-13) 역전승을 거뒀다. 첫 세트를 내줬지만, 이후 2세트를 내리 따내더니 결국 역전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한국전력은 이로써 이번 시즌 개막 후 4연승을 내달렸다. 개막 4연승은 팀 창단 후 처음이다. 순위도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을 올라섰다. 한국전력은 쿠바 출신 외국인 선수 엘리안이 양팀 최다인 37점을 뽑았다. 일본인 세터 야마토, 미들블로커 듀오인 신영석과 정진선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연승을 질주한 한국전력과 달리 OK저축은행은 지난달 29일 KB손해보험전 3-1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1승 3패에 그쳤다.첫 세트는 치열한 듀스 접전이 펼쳐졌으나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OK저축은행이 승리했다. OK저축은행은 30-30으로 맞선 상황에서 박원빈의 속공 뒤 신호진의 재치 있는 밀어 넣기 득점이 나와 1세트를 가져갔다. 반면 한국전력은 1세트에만 무려 11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패했다. 하지만 한국전력의 기세도 살아났다. 엘리안은 2세트 초반 1-1 균형에서 연달아 스파이크를 꽂아 4연속 득점했다. 그는 또 7-3에서는 시원한 강타를 날리며 OK저축은행을 압도했다. 17-9로 앞서던 상황에선 전진선이 속공과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 세트를 25-14 대승으로 마치게 했다.한국전력은 3세트도 승리했다. 다만 초반 주도권을 잡다가 OK저축은행의 추격에 휘말렸는데, 접전에서 이번에도 엘리안이 나섰다. 엘리안은 19-17에서 후위 공격으로 팀 20득점째를 기록했고, 23-21에서도 결정짓는 한 방을 날렸다.이로서 2세트를 가져간 한국전력은 역전하며 흐름을 가져오는 듯 했으나 경기는 5세트까지 이어졌다. 한국전력이 4세트 돌연 난조에 빠져 22-25로 패한 탓이었다. 한국전력은 5테스 역시 초반 5-7로 끌려갔다.하지만 결국 한국전력이 마지막에 웃었다. 구교혁의 백어택 득점을 시작으로 5연속 득점한 한국전력은 10-7 역전에 성공했고, 엘리안이 10-8에서 다시 한 방을 날렸다. 엘리안은 11-10 접전이 이어지던 가운데에서도 스파이크로 연속 2득점했고, 14-13 이어지는 접전 때도 백어택 득점으로 풀세트 접전의 마지막을 채우며 4연승을 완성했다. 한편 흥국생명은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 간판 스타 김연경의 21득점 활약을 앞세워 홈팀 IBK기업은행을 3-0(26-24 25-22 25-22)으로 셧아웃 승리했다. 흥국생명 역시 개막 후 4연승이다.흥국생명은 첫 세트초반엔 IBK기업은행 주포 빅토리아의 활약에 눌려 끌려갔다. 하지만 23-24에서 김연경의 퀵오픈 공격으로 듀스를 만들었고, 24-24 때 김다은의 퀵오픈으로 연속 득점해 승리를 챙겼다.1세트르 가져온 후엔 거침이 없었다. 흥국생명은 2세트 때는 1-1에서 김다은의 오픈 공격을 시작으로 연속 5득점했고, 24-22 때는 투트쿠의 연타로 세트 승리르 가져왔다. 3세트 때는 IBK 기업은행이 중반까지 13-7로 앞섰지만, 이내 범실로 무너지면서 15-15 동점이 만들어졌다. 흥국생명은 17-18 때 김수지의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김연경이 마지막 3연속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이변 없이 개막 4연승을 기록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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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 흥국생명·현대캐피탈 예고된 순항...승점 1도 없는 4팀

올 시즌 개막 이후 아직 패배가 없는 팀들이 있다. 남자부에서는 현대캐피탈이 개막 3연승을 질주하며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우리카드, OK저축은행, 대한항공을 차례대로 제압했다. 허수봉과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가 득점 1·2위에 랭크될 정도로 강한 공격력을 드러내고 있다.한국전력도 2연승으로 분전하고 있다. 23일 수원 홈경기에서 '대어' 대한항공을 잡았다. 삼성화재도 이겼다. 다만 모두 5세트 승부였기 때문에 승점은 4에 그쳤다. 현대캐피탈은 내달 1일 KB손해보험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는 현대캐피탈이 6전 전승을 거둔 바 있다. KB손해보험은 군 복무를 마친 에이스 나경복이 합류했다. 하지만 개막 직전 사령탑이 물러나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다. 한국전력은 30일 장충 원정에 나서 우리카드를 상대한다. 개막 3연승에 도전한다.현재 여자부 선두는 '배구 여제' 김연경이 이끄는 흥국생명이다. 흥국생명은 리그 개막전에서 현대건설을 3-1로 꺾은 뒤 GS칼텍스도 3-0으로 완파했다. 2경기에서 승점 6을 꽉 채웠다. 10월 29일에는 페퍼저축은행과 홈경기를, 내달 2일에는 IBK기업은행 원정 경기를 펼친다. 정관장의 기세도 심상치 않다. GS칼텍스를 3-0으로 꺾고, 페퍼저축은행과 풀세트 접전 끝에 웃었다. 10월 30일 IBK기업은행, 내달 3일 한국도로공사와 격돌한다.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지난 26일 김천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IBK기업은행 경기를 직접 관전하며 다음 경기 대비를 했다. 1라운드 초반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반면 아직 승점 1점 조차 없는 팀도 있다. KB손해보험과 OK저축은행이다. 그리고 두 팀은 오는 2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물러설 곳 없는 맞대결을 벌인다. 누군가는 분위기 반전을 향한 신호탄을 쏠 것이고, 다른 한 팀은 최하위로 주저앉게 된다.앞서 OK저축은행은 이번 시즌 양강 구도가 유력한 대한항공-현대캐피탈 2연전을 치렀다. 그 과정에서 프로 2년 차 세터 박태성의 경험 부족이 노출됐고, 공격수들도 고전하면서 사령탑 오기노 마사지 감독의 고민은 깊어만 갔다.1차전 삼성화재전에서 1-3 패배를 떠안은 KB손해보험은 지난 25일 ㄱ나경복 함께 우리카드를 상대로 안방에서 자존심 회복에 나섰지만, 또다시 쓴맛을 삼켜야만 했다.군 전역 후 복귀전을 치른 나경복은 16점, 공격 성공률 64.71%를 기록했다. 나경복의 컨디션은 문제가 없었지만, 팀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11월 전역 예정인 세터 황택의를 기다리고 있는 KB손해보험이다.두 팀이 여기서 연패를 끊어내야만 하는 이유는 또 있다. 이 경기 이후 OK저축은행은 한국전력, KB손해보험은 현대캐피탈과 만난다. 양 팀 모두 부담스러운 상대를 맞이하는 것. 자칫하다간 연패가 길어질 수도 있는 만큼 오는 27일 양 팀의 ‘안산 맞대결’은 더욱더 치열할 전망이다.여자부도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가 아직 승점을 얻지 못했다. GS칼텍스는 정관장·흥국생명·현대건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3위 팀들에게 한 세트도 따지 못했다. FA 최대어 강소휘에게 연봉퀸 자리를 안기며 반등을 노린 한국도로공사도 페퍼저축은행과 IBK기업은행에 연패를 당했다. 안희수 기자 2024.10.2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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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구긴 오상욱·김예지...희비 엇갈린 파리 올림픽 스타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서 파리 올림픽 스타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1일 개막한 올해 전국체전은 지난여름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의 종합 8위(금13·은9·동10)를 이끈 주역들이 대거 참가했다. 대회 초반부터 '월드 클래스' 기량을 뽐낸 선수들이 많다.파리 올림픽 사격 여자 공기소총 10m에서 1위에 오르며 역대 대한민국 하계 올림픽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됐던 '여고생 사수' 반효진(17·대구체고)은 11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여자 18세 이하부 공기소총 10m 결선에서 대회 신기록(253.6점)을 경신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반효진은 소속 선수들의 본선 점수 합계로 정하는 단체전에서도 대구의 금메달 획득을 이끌며 2관왕에 올랐다. 방송 출연·인터뷰·홍보대사 위촉식 등 많은 외부 활동을 소화하며 유명세를 치른 반효진은 꾸준히 훈련을 소화하며 본업에 충실했고, 가장 권위 있는 국내 대회에서 금메달리스트다운 기량을 뽐냈다. 반효진은 "체전을 위해 훈련하는 동안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그래도 제 할 것만 하려고 했고, 결과는 만족한다"라고 전했다. 파리 올림픽 사격 여자 권총 25m 금메달리스트 양지인(21·한체대)도 12일 전국체전 사격 여자 일반부 권총 25m 결선에서 40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파리 올림픽 공기권총 1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오예진(19·IBK기업은행)은 주 종목이 아닌 권총 25m에서 양지인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수영 대표팀 간판선수 김우민(23·강원도청)도 1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체전 수영 남자 일반부 자유형 1500m에서 14분55초89에 터치패드를 찍고 1위에 올라, 대회 3연패를 해냈다. 김우민은 파리 올림픽에서 400m에서 동메달을 획득, 2012년 런던 대회 박태환(은퇴) 이후 12년 만에 한국 수영에 올림픽 메달을 안긴 선수다. 이번 전국체전 강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다. 반면 파리 올림픽 펜싱 사브르 남자 개인전·단체전 2관왕에 오르며 슈퍼스타로 올라선 오상욱(28·대전시청)은 11일 남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사브르 개인전 예선전에서 부산 대표 김준형(동의대)에게 14-15로 패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전국체전 개인전 3연패도 무산됐다. 파리 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여자 공기권총 10m) 김예지(32·임실군청)도 12일 권총 25m 결선에선 7위, 13일 공기권총 10m 본선에선 13위에 그치며 결선 진출에 실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올림픽 기간 카리스마 있는 사격 모습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화제를 모으며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던 김예지는 그동안 방송 출연·화보 촬영 등 외부 활동도 활발하게 했다. 메달 없이 전국체전을 마친 김예지는 "많이 아쉽다. 좀 더 노력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1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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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형 현대건설 감독 "흥국생명 여전히 강해, 쉬운 팀은 없다"

V리그 여자부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이 2연패를 위해 다시 뛴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23일 경기도 용인시 현대건설 연습체육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2연패가 목표"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2023~24시즌 우승 멤버가 그대로 남아 있다. 외국인 선수 모마 바소코, 아시아 쿼터 위파이 시통이 2024~25시즌에도 함께 한다. FA(자유계약선수) 정지윤도 잔류했고, 이다현도 해외 진출을 미루고 팀에 남기로 했다. V리그 최다득점 1위 양효진도 건재하다. 국가대표 세터 김다인도 있다. 강성형 감독은 "우리 팀 전력이 워낙 많이 노출돼 걱정"이라면서 "(1차 목표인) 봄 배구에 진출하면 지난해 경험을 토대로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면 현대건설을 제외한 나머지 6개 구단은 외국인 및 아시아쿼터 선수 교체, FA 영입 등으로 선수단 구성에 변화가 많다. 강성형 감독은 "일부 구단과 연습경기를 해보니 흥국생명은 여전히 강하다. 공격 루트가 잘 분산됐다"라며 "(강소휘를 FA 영입한) 한국도로공사도 전력 보강이 잘 이뤄졌다. 수비는 7개 팀 중 최강이었는데, 삼각편대를 갖춰 위협적이지 않나 싶다"라고 했다. 또한 "IBK기업은행은 미들 블로커(이주아)와 함께 이소영의 합류로 짜임새가 좋아졌다"라며 "페퍼저축은행도 (3년 연속 최하위에서 탈출하기 위한) 의지와 투지가 보이더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관장도 공격력만큼은 이전부터 최강이었다. 센터진은 물론 세터도 안정적"이라면서 "GS칼텍스는 높이가 좋아졌다. 전체적으로 쉬운 팀은 없다. 순위 싸움이 더 치열할 것"이라고 점쳤다. 현대건설은 조금씩 전력을 갖춰나가는 과정이다. 강 감독은 "모마는 4~5개월 휴식 후 점차 컨디션을 올리는 중이다. (양)효진이도 부상에서 회복했지만 아직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다"라고 귀띔했다. 특히 아시아쿼터 제도를 이용해 장신 미들블로커를 영입, 양효진의 공격력을 막기 위한 움직임도 있다. 강 감독은 "양효진이 좋은 컨디션일 때는 알고도 못 잡는다. 다만 (상대의 높이를) 돌파구를 찾는 게 필요한데, 본인은 항상 자신감을 보인다"라고 웃었다. 강성형 감독은 "백업 전력이 좋아졌다. 나현수는 배구를 조금 더 알고 한다는 느낌이다. 고예림은 무릎 통증에서 벗어났다"라며 "신예 선수 중에는 서지혜의 공격력이 좋아졌다. 좋은 자원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기대를 걸었다.현대건설은 29일부터 통영에서 치러지는 2024 통영 KOVO컵대회에 출전한다. 용인=이형석 기자 2024.09.2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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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라운드 완벽했는데' 김민수-장국희, '2발 차'로 사격 스키트 혼성전 결선 진출 실패 [2024 파리]

마지막 라운드 한 발이 아쉬웠다. 김민수(23·국군체육부대)와 장국희(24·KT)조가 통한의 2점 차이로 메달 도전에 실패했다. 김민수(23·국군체육부대)와 장국희(24·KT)가 5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스키트 혼성 본선에서 총점 144점을 기록, 15팀 중 7위에 해당하는 성적을 내며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스키트 경기는 사대를 이동해가며 양쪽에서 날아오는 클레이를 맞히는 종목이다. 한 사람당 한 라운드에 25발씩 총 3라운드 75발을 쏴 두 선수의 합계로 점수를 매긴다. 15개 팀이 출전해 1, 2위 팀은 금메달 결정전, 3, 4위 팀은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한다. 김민수-장국희 조는 5위 이탈리아 2팀(마르티나 바르톨로메이-타마로 카산드로) 미국 2팀(다니아 조 비지-코너 린 프린스)와 144점 동점을 이뤘으나, 마지막 라운드 점수에서 밀려 7위로 집계됐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이탈리아 팀이 48점, 미국 팀이 47점을 쏜 반면, 김민수-장국희 조는 46점에 그쳤다. 3, 4위 결정전은 146점을 쏜 중국과 인도 팀이 진출했다. 김민수-장국희 조와는 불과 2점 차이다. 두 선수는 1라운드 49점, 2라운드 49점으로 순항했다. 장국희가 1라운드에서, 김민수가 2라운드에서 한 발씩 놓친 것을 제외하고는 완벽했다. 다만 3라운드에서 다소 흔들렸다. 장국희가 7번째 발을 놓친 뒤 마지막에 두 발을 놓쳤다. 김민수도 3라운드 23번째 발을 놓치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김민수는 앞선 3일(현지시간) 열린 사격 남자 스키트 본선에서 16위로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장국희도 4일 열린 여자 스키트 본선에서 2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한편, 앞선 경기에서 조영재가 사격 25m 속사권총 결선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사격 선수 가운데 속사권총에서 메달을 얻은 건 조영재가 최초다. 한국 사격은 조영재의 은메달로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를 수확, 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종전 기록은 2012 런던 대회의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였다. 한국 사격은 여자 공기권총 오예진(19·IBK기업은행), 여자 공기소총 반효진(16·대구체고), 여자 25m 권총 양지인(21·한국체대)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하준(24·KT)-금지현(24·경기도청)이 공기소총 혼성, 김예지(31·임실군청)가 공기권총에서 각각 은메달을 획득했다. 윤승재 기자 2024.08.0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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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인 25m 권총 ‘금메달 명중’…사격 올림픽 역대 최다 타이기록 [2024 파리]

양지인(21·한국체대)이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25m 금메달을 차지했다. 5번째 메달(금메달 3개·은메달 2개)을 획득한 한국 사격은 역대 올림픽 최다 메달 타이기록을 세웠다.양지인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격 25m 권총 결선에서 슛오프 접전 끝에 금메달을 차지했다.전날 열린 본선에서 완사와 급사 합계 586점으로 6위에 올라 결선에 진출한 양지인은 급사로만 치러지는 결선에서 최정상에 섰다.급사는 10.2점 이상을 쏘면 1점, 10.2점 미만을 쏘면 0점으로 처리된다. 8명의 선수가 일제히 한 시리즈에 5발씩 총 3시리즈 15발을 사격하고, 한 시리즈마다 최하위 1명씩 탈락하는 방식이다.양지인은 시리즈1에서 세 발을 명중시킨 뒤 2번째와 3번째 시리즈 각각 5발씩 모두 명중해 선두로 나섰다.시리즈4에서는 첫발을 3초 이내에 쏘지 못했으나 이후 4발을 모두 명중시켰고, 5시리즈에서도 첫 2발을 놓친 양지인은 그러나 6시리즈에서 4발을 적중시켰다. 이후에도 치열한 접전을 벌인 양지인은 9시리즈에서 2발을 놓친 반면, 카밀 예드제예스키(플아스)가 4발을 맞히면서 동점이 됐다. 10시리즈에서도 나란히 4발씩 맞힌 양지인과 예드제예스키는 나란히 슛오프에 들어갔다.슛오프에서 양지인은 무려 4발을 명중시킨 반면 예드제예스키는 단 1발에 그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이로써 한국 사격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최다 기록이다.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사격은 여자 공기권총 오예진(IBK기업은행)을 비롯해 여자 공기소총 반효진(대구체고), 그리고 양지인이 금메달을 땄다.여자 공기권총 김예지(임실군청), 공기소총 혼성 박하준(KT)-금지현(경기도청)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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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0점? 빅이벤트!' 전 세계 홀린 '존윅' 김예지는 끝까지 유쾌했다 [2024 파리]

"빅이벤트를 선사하는 바람에..."전 세계를 홀렸던 '엄마 사수' 김예지(31·임실군청)가 2024 파리 올림픽 무대를 마쳤다. 주 종목 25m에서 아쉽게 결선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그는 끝까지 유쾌한 반응으로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인사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김예지는 2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공기권총 25m 여자 본선에서 완사 30발 290점, 속사 30발 285점을 쏴 총합 575점을 기록했다. 본선 경기는 크게 완사 30발과 속사 30발로 나뉜다. 이 중 속사는 표적이 3초 동안만 나타났다가 사라진 뒤 7초가 지나면 다시 등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예지는 이 속사에서 '충격의 0점'을 기록했다. 열한번째 시도가 '0점'으로 기록됐다. 이후 김예지는 10점을 네 번 연달아 쏘며 안정을 찾았고, 9점 뒤 다시 9연속 10점을 쏘며 순항했지만 그 '0점' 한 발의 차이는 컸다. 실제로 0점을 쏜 것이 아니었다. 3초 내로 사격을 마치지 못해 0점을 기록한 것이다. 만약 10점을 맞혔더라면 결선에 진출해 자신이 약속했던 '금메달'에 도전할 수 있었다. 그야말로 '통한의 0점'이다. 하지만 김예지는 유쾌했다. 경기 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그는 "많이 기대하고 응원해주셨을 텐데 빅이벤트를 선사하는 바람에.."라고 말했다. 그가 말한 '빅이벤트'는 문제의 '0점'이었다. 유쾌한 표현으로 아쉬움을 풀어낸 것이다. 김예지는 이번 올림픽 화제의 주인공 중 한 명이었다. 공기 10m 개인전에서 오예진(19·IBK기업은행)에 이어 은메달을 쏘며 이름을 알린 그는 사로에서의 냉정하고 시크한 모습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되면서 인기몰이를 했다. 미국의 CNN과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까지 반응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반면, 사로 밖에서의 그는 달랐다. 익살스러운 표정과 엉뚱한 인터뷰로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한국에 있는 다섯 살 딸에게 한 마디를 부탁하는 기자의 질문에 "엄마 좀 유명해진 것 같다"라며 웃고, 남은 대회 각오 한마디로 "메달을 기대해도 좋지 않을까"라며 눈썹을 씰룩거리기도 했다. 더 나아가 김예지는 머스크의 한 마디에 SNS를 개설해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자신의 경기를 보러 오라고 머스크를 초대했다. 그의 반전 매력에 팬들은 '사격에선 암살자, 인터뷰에선 푼수'라며 재밌어하고 있다. 올림픽 사로에 내려온 그는 탈락의 소회까지 유쾌했다. 김예지는 4년 뒤,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출전을 겨냥한다. 김예지는 SNS를 통해 "이제 LA 올림픽을 다시 준비할 생각이다. 더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그때는 실망하게 해 드리지 않겠다"고 약속했다.윤승재 기자 2024.08.03 07:04
스포츠일반

'통한의 0점' 머스크가 반한 '여자 존 윅' 김예지, 주 종목 25m 결선 진출 실패 [2024 파리]

사로에서의 시크한 눈빛과 엉뚱한 인터뷰로 화제를 모았던 '여자 존 윅' 김예지(31·임실군청)가 통한의 '0'점 한 발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 종목 세계랭킹 4위 김예지는 2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공기권총 25m 여자 본선에서 완사 30발 290점, 급사 30발 285점을 쏴 총합 575점을 기록했다. 본선 경기는 크게 완사 30발과 급사 30발로 나뉜다. 완사는 5분 내로 5발을 쏘는 게 한 시리즈이고, 총 6번의 시리즈를 치른다. 급사는 표적이 3초 동안만 나타났다가 사라진 뒤 7초가 지나면 다시 등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김예지는 완사 30발에서 총점 290점을 쏘며 14위에 머물렀다. 30발 평균 9.667점이었다. 급사에서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열한번째 총알이 희비를 갈랐다. '0점'이 나오면서 순위가 급락했다. 이후 김예지는 10점을 네 번 연달아 쏘며 안정을 찾았다. 9점을 쏜 뒤 다시 9연속 10점을 쏘며 순항했지만 차이가 그 '0점' 한 발의 차이는 컸다. 김예지는 결선 진출권이 주어지는 8명 안에 들지 못하면서 이번 올림픽 무대를 마무리했다. 김예지는 이번 올림픽 사격에서 화제의 주인공 중 한 명이었다. 공기 10m 개인전에서 오예진(19·IBK기업은행)에 이어 은메달을 쏘며 이름을 알렸다. 사로에서의 냉정하고 시크한 모습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되면서 인기몰이를 했다. 미국의 CNN과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까지 반응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반면, 사로 밖에서의 익살스러운 표정과 엉뚱한 인터뷰로 반전 매력을 선사하며 화제를 끌어 모았다. 김예지는 주 종목인 25m에서 금메달을 노렸지만, 통한의 0점 한 발로 아쉽게 추가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아직 25m 예선은 끝나지 않았다. 이 종목 세계랭킹 2위 양지인(21·한국체대)이 급사 30발을 남겨두고 있다. 양지인은 완사 30발에서 291점을 쏘며 7위에 올랐다. 급사 30발에서 8위 이내 진입을 노린다. 윤승재 기자 2024.08.02 20:14
배구

'이주아 이적·김해란 은퇴' 외로워진 배구여제, 외국인 트라이아웃에선 웃을까

'배구 여제' 김연경이 우승을 위해 다시 한번 흥국생명과 '동행'을 택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의 새 시즌 전망은 좋지 않다. 이주아(IBK기업은행), 김해란(은퇴) 등 주축 선수들이 팀을 이탈하는 반면, 구단이 FA(자유계약선수) 및 트레이드 시장에서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국가대표 출신 미들블로커 김수지를 영입하면서 전력 보강에 힘쓴 모습과는 다소 달랐다. 이주아와 김해란은 흥국생명의 핵심 멤버였다. 이주아는 지난 시즌 흥국생명에서 214득점을 올리며 블로킹 4위(세트당 0.617개), 속공 5위(47.03%)에 오른 바 있다. 2020년 한국배구연맹(KOVO)컵 대회 라이징스타상을 수상한 뒤 꾸준히 주전으로 기용된 이주아는 블로킹과 주특기 이동공격을 앞세워 흥국생명의 든든한 '벽'을 도맡아 왔다. 2002년 한국도로공사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해란 역시 2017~18시즌 흥국생명으로 이적해 지난 시즌까지 주전 리베로로 활약해 왔다. 2018~19시즌엔 생애 첫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2015~16시즌엔 여자배구 최초로 수비 1만개를 달성하며 여자배구의 역사를 썼다. 2023~24시즌엔 디그 성공 1만3개를 기록하기도 했다. 출산 직후 복귀한 2022~23시즌에도 35경기에 출전, 불혹의 나이에도 신들린 디그로 팀을 두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올려 놓았다. 하지만 새 시즌엔 두 선수의 모습을 볼 수 없다. 시즌 직후 FA 자격을 얻은 이주아는 계약기간 3년 총액 12억원(연봉 3억3000만원, 옵션 7000만원)에 IBK기업은행으로 떠났고, 그동안 무릎 통증을 안고 뛰었던 김해란은 지난 5일 은퇴를 선언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중국 출신 황 루이레이(28·1m96cm)를 영입했고, 이주아의 보상선수로 미들블로커 임혜림을 영입했지만 전력이 상승했다고 보기는 힘들다. 외부 FA로 아웃사이드 히터 최은지를 영입한 것 외에는 별다른 행보도 없다. 이제 남은 전력 보강의 기회는 트레이드 시장과 오는 7~9일 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외국인 트라이아웃 뿐이다. 흥국생명은 지난 두 시즌 동안 외국인 선수에 울고 웃었다. 정확히는 옐레나 므라제노비치의 활약에 희비가 엇갈렸다. 2022~23시즌엔 옐레나가 득점 3위, 공격종합 4위, 서브 2위로 맹활약한 덕에 정규시즌 우승에 성공했지만, 2023~24시즌엔 부진과 태도 논란까지 겹쳐 도중 교체됐다. 이랬던 전력이 있기에, 흥국생명은 이번 외국인 트라이아웃에 더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흥국생명은 이번 외국인 트라이아웃에서 김연경의 새 공격 파트너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도중 영입돼 챔피언결정전까지 동행한 윌로우 존슨과 재동행할지, 새 공격수를 영입할지 흥국생명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4.05.07 06:04
배구

메가·위파위 재참가...64개국으로 확대한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 오는 29일 제주서 개최

2023~24시즌 V리그 순위 경쟁 판도를 흔든 아시아쿼터 도입. 두 번째 시즌을 앞두고 진행되는 트라이아웃에 정관장 돌풍을 이끈 메가왓티 퍼위티(등록명 메가)가 재참가하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5일 "2024 KOVO 여자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 일정과 참가 선수가 확정됐다"라고 전했다. 이번 트라이아웃은 오는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사흘 동안 제주조 한라체육관·썬호텔에서 진행된다. 트라이아웃 대상 국가가 지난해 10개국에서 64개국으로 늘어난 만큼 다양한 아시아 국가 선수들이 신청했다. 총 37명의 신규 신청자 중 각 구단 평가를 거친 30명이 제주도로 초청됐다. 2023~24시즌 활약한 6명을 포함해 총 36명이 V리그 진입 또는 재진입을 노린다. '구관' 참가도 주목된다. 역대급 외국인 공격을 보여준 메가, 현대건설 통합 우승 1등 공신으로 꼽히는 위파위 시통이 다시 참가한다. 사전 선호도 조사에서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은 1m96㎝ 장신 미들블로커 장위(중국)도 주목받고 있다. 반면 흥국생명에서 측면 공격수와 미들블로커를 두루 맡았던 레이나 토코쿠는 일본 리그 복귀로 트라이아웃에 참가하지 않는다.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선발되는 여자부 선수들의 연봉은 1년 차 12만 달러, 2년 차 15만 달러다. 직전 시즌 하위 3개 팀이 역순으로 구슬 30개, 25개, 20개를 추첨기에 넣어 지명 순서를 먼저 배정받은 후, 상위 4개 팀이 구슬 20개씩 넣어 추첨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선수를 선발한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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