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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선진, 좌투 상대 타율 0.368...흔들리는 반즈 상대로 상승세 이어갈까

프로 데뷔 최고의 하루를 보낸 오선진(35·키움 히어로즈)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마침 상황이 좋다. 오선진은 지난 2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5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키움의 7-3 완승을 이끌었다. 오선진은 0-0으로 앞선 3회 초 2사 만루에서 SSG 에이스 김광현이 구사한 몸쪽(우타자 기준) 커브를 받아쳐 왼쪽 폴을 맞히는 홈런을 때려내며 승부 균형을 깼다. 그는 4회도 만루 기회에 나서 사구로 타점을 추가했다. 5타점은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이었다. 만루홈런도 입단 18년, 개인 1157경기 만에 처음 때려냈다. 오선진은 26일 SSG전에서도 1-1로 맞선 10회 초 1사 2루에서 적시타를 치며 결승타를 올렸다. 두 경기 연속 결승타를 올리며 키움의 4월 첫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를 이끌었다. 2008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 2020시즌까지 뛰었던 오선진은 이후 삼성 라이온즈, 한화, 롯데 자이언츠를 거쳐 키움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2024) 뛰었던 롯데에서는 방출됐고, 지난겨울 키움과 직접 접촉해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올해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그는 개막 엔트리까지 이름을 올렸고, 젊은 선수들이 먼저 기회를 받는 상황에서도 꾸준히 1군을 지키며 백업 역할을 해왔다. 최근 어준서, 여동욱 등 신인 내야수들이 퓨처스팀으로 내려간 뒤 선발 출전 기회가 왔고,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며 '베테랑의 힘'을 증명했다. 키움은 29일부터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을 치른다. 오선진은 29일 경기에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날 롯데 선발 투수는 좌완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다. 오선진은 올 시즌 좌투수 상대 19타수 7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0.368다. 장타도 2개(2루타 1개·홈런 1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10타석에서 1안타에 그쳤다. 반즈를 상대로도 나쁘지 않았다. 2022시즌 삼성 라이온즈, 2023시즌 한화 이글스 그리고 올해 키움 소속으로 상대한 총 9번 승부에서 7타수 2안타(타율 0.286) 1볼넷을 기록했다. 희생플라이도 1개가 있었다. 2024시즌까지 좌타자에게 강해 '좌승사자'로 불린 반즈는 올 시즌은 좌타자를 상대로 피안타율 0.328를 기록하며 약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우타자를 상대로는 피안타율 0.243를 마크했다. 18년 차 백업 내야수의 데뷔 첫 만루포에 키움팬은 많은 응원을 보냈다. 오선진의 선전이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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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55㎞ 신인 삼총사, 현진·광현보다 덜 강렬...육성·관리 필요

2025 KBO리그 '신인 삼총사'가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정규시즌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해 열린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정현우(키움 히어로즈)와 정우주(한화 이글스) 배찬승(삼성 라이온즈)은 차례로 전체 1~3순위 지명을 받았다. 세 투수는 나란히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 합류해 첫 등판에서 호투했다. 정현우는 지난달 2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선발승(5이닝 6실점 4자책)을 기록했다. 정우주와 배찬승은 각각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과 함께 최고 구속 155㎞/h의 빠른 공을 던졌다. 이들의 활약을 2006년 신인 류현진(한화 이글스), 2007년 루키 김광현(SSG 랜더스)과 비교하는 이들이 있다. 그러나 올해 신인들이 류현진·김광현이 데뷔 시즌에 보여준 강렬한 인상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류현진은 루키 시즌 18승 6패 평균자책점 2.23, 탈삼진 206개를 기록해 투수 크리플 트라운과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을 달성했다. 김광현은 정규시즌 3승 7패 평균자책점 3.62를 올렸고, 한국시리즈에서 SK 와이번스의 역전 우승을 이끄는 호투를 선보였다. 류현진과 김광현의 신인 시절 최고 구속은 151㎞ 정도였다. 원하는 곳으로 공을 던질 수 있는 커맨드와 스트라이크존 구석을 찌르는 코너워크가 돋보였다. 올해 신인 투수 삼총사의 구속은 선배들보다 빠르다. 다만 투구를 거듭하면 스피드가 줄어들 가능성이 커 보인다. 제구력과 커맨드는 선배들보다 떨어져 보였다. 빠른 공을 던지면서 스트라이크를 던지면 좋겠지만, 제구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투구 수가 늘어나 힘만 더 쓰게 된다. 결국 감독과 코치의 역할이 중요하다. 세 선수의 소속팀에선 이들을 더 신경 써서 육성해야 한다. 그동안 공이 빨라도 제구 난조로 소리 없이 사라진 투수들이 얼마나 많은가. 올해 세 루키 중에선 정우주가 가장 간결하게 공을 던지더라. 투구 수나 등판 간격의 관리도 필요하다. 정현우는 지난달 26일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역대 12번째 고졸 신인으로 이름을 올렸지만, 이와 함께 122구를 던지게 한 키움 벤치의 선택은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키움은 정현우가 5회 1사 후 투구 수 100개를 넘긴 가운데 승리 투수를 만들어 주려고 계속 마운드에 뒀다. 꼭 승리 투수를 만들어 줄 필요가 있었을까 싶다. 신인이 아니라도 정규시즌 개막 후 두 차례 등판까지는 투구 수 100개를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도 KBO리그처럼 등판을 거듭할수록 투구 수를 늘려가는 추세다.반면 일본프로야구(NPB)는 시즌 첫 등판부터 선발 투수가 130개 이상의 공을 던지기도 한다. 일본 야구는 스프링캠프에서 하루에 150~200개씩 공을 던지기에 가능하다. 우리는 일본처럼 캠프에서 많은 공을 안 던지지 않나. 투수에게는 공을 던지는 근육이 따로 있다. 빌드업이 차근차근 이뤄지면 상관없겠지만, 투구 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한 번에 많은 공을 던지면 어깨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정현우에게 이번 '데뷔승'이 플러스 요소로 작용할지, 아니면 마이너스가 될지 더 두고 봐야 한다. 김인식 전 국가대표 감독정리=이형석 기자 2025.04.0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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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더로 KKK…완급조절로 돌아온 김광현, 홈에서 '곰' 잡았다 [IS 스타]

토종 에이스 김광현(37·SSG 랜더스)이 완급조절을 앞세워 '곰 사냥'에 성공했다.김광현은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와 3분의 2이닝 7피안타 8탈삼진 2실점 하며 5-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첫 승을 거둔 김광현의 활약을 앞세워 SSG는 개막 2연전을 싹쓸이했다. 반면 두산은 충격에 가까운 연패로 시즌을 시작했다.SSG 승리의 주역은 김광현이었다. 지난 시즌 KBO리그 평균자책점 최하위(4.93)에 머문 김광현은 시즌 첫 등판부터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전성기 시절 150㎞/h 이르는 강속구(이날 경기 최고 147㎞/h)는 보여주지 못했지만, 흠잡을 곳 없는 변화구 승부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투구 수 99개 중 직구 비율은 25%(25개)에 머물렀다. 대신 슬라이더(44개)와 커브(15개)를 적극적으로 섞어 노련하게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탈삼진 8개 중 5개의 결정구가 슬라이더였다. 현장에선 김광현의 지난 시즌 부진을 사상 처음 도입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과 연결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ABS는 홈플레이트 중간과 끝, 두 곳에서 상하 높이 기준을 충족해야 스트라이크로 판정될 수 있는데 '김광현의 각이 큰 슬라이더가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다'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주무기가 흔들리니 고전하기 일쑤. 스스로 "최악의 시즌"이라고 자평할 정도였다. 올 시즌 ABS 존이 1㎝ 정도 하향 조정되면서 김광현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컸다. 두산전에 앞서 이숭용 SSG 감독은 "(김광현처럼) 슬라이더나 커브를 던질 수 있는 투수들에게 (조정된 ABS 존이) 유리할 것"이라며 기대를 내비치기도 했다.김광현은 기대에 걸맞은 피칭을 보여줬다. 직구와 커브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한 뒤 과감하게 슬라이더를 선택했다. 2-1로 앞선 5회 초 2사 1루 제이크 케이브 타석에선 초구 직구 이후 슬라이더만 3개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김광현의 호투를 빛낸 건 타자들의 '득점 지원'이었다. 2번 타자 정준재가 3회 1사 만루와 5회 2사 1·3루에서 연타석 적시타로 3타점을 책임졌다. 3-2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7회 말에는 무사 1·3루에서 터진 최지훈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4명의 타자(최지훈·정준재·안상현·박지환)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한편 이날 수원에선 KT 위즈가 연장 11회 터진 배정대의 끝내기 안타로 한화 이글스를 5-4로 격파,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광주에서는 NC 다이노스가 KIA 타이거즈를 5-4로 꺾고 개막 2연전을 1승 1패로 마무리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2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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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8K·정준재 3타점' SSG, 개막 2연전 싹쓸이…두산 충격의 '연패' [IS 인천]

SSG 랜더스가 '개막 2연전'을 싹쓸이했다.SSG는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를 5-2로 승리했다. 개막전이었던 전날 6-5에 이어 이틀 연속 두산을 꺾고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반면 개막 2연전에 외국인 투수(콜 어빈·잭 로그)를 모두 투입한 두산은 충격에 가까운 연패로 시즌을 시작했다.이날 SSG는 0-0으로 맞선 3회 말 볼넷과 안타 2개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정준재의 2타점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다. 두산은 4회 초 2사 후 볼넷과 안타 2개로 연결한 2사 만루에서 이유찬의 적시타로 추격했다. 하지만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정수빈이 2루 땅볼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큰 위기를 넘긴 SSG는 5회 말 1사 후 안상현의 볼넷과 박지환의 중전 안타로 2사 1·3루를 만든 뒤 정준재의 적시타로 3-1로 달아났다. 두산은 6회 말 선두타자 강승호의 우익수 방면 2루타에 이어 2사 후 이유찬의 적시타로 다시 따라붙었다. 팽팽한 승부는 7회 말 급격하게 기울었다. 선두타자 안상현의 중전 안타와 도루, 후속 박지환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든 SSG는 최지훈의 적시타로 4-2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1사 1·3루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유격수 희생플라이로 5점째를 뽑았다. 좌익수와 유격수의 콜 플레이가 원활하지 않은 틈을 타 3루수 박지환이 과감하게 홈을 파고들었다. 두산은 8회 초 1사 1·3루 찬스에서 무득점하며 사실상 추격 동력을 잃었다. SSG는 선발 김광현이 5와 3분의 2이닝 7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2실점 하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투구 수 99개. 탈삼진 8개 중 슬라이더가 결정구가 5개에 이를 정도로 완급조절이 돋보였다. 타선에선 8번 안상현(3타수 2안타 2득점) 9번 박지환(3타수 2안타 2득점) 1번 최지훈(4타수 안타 1타점) 2번 정준재(4타수 2안타 3타점)가 총 8안타를 책임졌다. 두산은 선발 잭 로그가 6이닝 7피안타 4실점 하며 비교적 호투했으나 득점 지원이 아쉬웠다. 4번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5번 강승호가 2루타 3개로 3안타를 몰아쳤으나 화력이 반감될 수밖에 없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2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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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김도영, 황금 장갑도 따놓은 당상?...KBO, 골든글러브 후보 81인 발표

'맡겨놓은' 트로피를 수집하러 갈 시간이다. 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3루수 골든글러브에서도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27일 2024시즌 KBO 골든글러브 후보를 공개했다. 올해 골든글러브 후보는 총 81명이다. 지명타자를 포함해 총 10개 포지션에서 시상이 진행된다.골든글러브 후보 선정 기준은 포지션마다 다르다. 투수의 경우 규정 이닝을 충족하거나 10승 이상, 30세이브, 30홀드 이상 중 한 가지 기준에 해당하면 된다. 포수와 야수는 해당 포지션에서 720이닝(경기수×5이닝) 이상 수비로 나선 모든 선수가 후보다. 지명타자는 규정타석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297타석 이상을 타석에 들어서야 한다.다만 타이틀 홀더는 예외다. 정규시즌 개인 부문별 1위 선수는 자격요건과 관계없이 기준이 충족된 포지션의 후보로 자동 등록된다. 타이틀 홀더는 여러 포지션 출전으로 어느 포지션에서도 수비이닝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을 경우, 최다 수비이닝을 뛴 포지션의 후보가 된다. 수비이닝과 지명타자 타석을 비교해야 할 경우에는 각 해당 기준 대비 비율이 높은 포지션의 후보로 등록된다. 투수 부문에서 가장 많은 26명의 후보가 선정됐다. 통합 우승팀 KIA에서는 원투 펀치인 양현종과 제임스 네일 그리고 필승조인 전상현과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준우승을 이룬 삼성 라이온즈는 에이스 원태인과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데니 레에스가 후보다. LG 트윈스는 디트릭 엔스·손주영·임찬규를, 두산 베어스는 곽빈을, KT 위즈는 윌리엄 쿠에바스·웨스 벤자민과 마무리 투수 박영현이 후보에 올랐다.이외에도 SSG 랜더스는 김광현·드류 앤더슨·노경은, 롯데 자이언츠는 애런 윌커슨·박세웅· 찰리 반즈, 한화 이글스는 에이스 류현진과 자유계약선수(FA) 영입한 엄상백이, NC 다이노스는 탈삼진왕 카일 하트가, 키움 히어로즈는 재계약이 불발된 아리엘 후라도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그리고 하영민이 후보로 선정됐다.포수 부문에서는 지난해 포수 최다 수상(8회) 신기록을 세웠던 양의지(두산)가 수비 이닝 부족으로 후보에 포함되지 못했다. 대신 박동원(LG), 강민호(삼성), 장성우(KT), 이지영(SSG), 최재훈(한화), 김형준(NC), 김재현(키움) 등 7명이 수상을 노린다.1루수에는 오스틴 딘(LG), 양석환(두산), 나승엽(롯데), 맷 데이비슨(NC), 최주환(키움) 등 5명이, 2루수에는 김선빈(KIA), 신민재(LG), 강승호(두산), 고승민(롯데), 박민우(NC), 김혜성(키움) 등 6명이 수상자 후보다. 3루수는 MVP 김도영이 단연 최유력 후보로 꼽힌다. 김도영 외에도 문보경(LG), 황재균·허경민(이상 KT), 최정(SSG), 노시환(한화), 서호철(NC), 송성민(키움) 등 8명이 투표 대상이다. 유격수에서는 박찬호(KIA), 이재현(삼성), 오지환(LG), 박성한(SSG), 박승욱(롯데), 이도윤(한화), 김주원(NC) 등 7명이 후보로 올랐다.외야수는 이번 투표에서 가장 치열한 포지션으로 꼽힌다.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 구분 없이 3명이 선정되는 가운데 19명이 후보로 확정됐다. KIA 소크라테스 브리토·최원준, 삼성 김지찬·구자욱, LG 박해민·홍창기, 두산 정수빈·조수행, KT 멜 로하스 주니어·배정대, SSG 최지훈·기예르모 에레디아·한유섬, 롯데 윤동희·빅터 레이예스·황성빈, NC 권희동·김성욱, 키움 이주형 등이다. 지명타자 부문은 최형우(KIA), 김재환(두산), 강백호(KT)의 3파전으로 꼽힌다.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건재했던 최형우는 타율 0.280 22홈런 109타점을, 지난해까지 부진하다 부활한 김재환은 타율 0.283 29홈런 92타점을 기록했다. 강백호 역시 최근 2년 부진을 씻고 타율 0.289 26홈런 96타점을 남겼다.통합 우승을 이룬 KIA, 지난해 우승팀 LG는 모두 가장 많은 후보인 10명을 배출했다. 반면 2018년 이후 6년째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한화는 가장 적은 5명의 후보만 배출하는 데 그쳤다.골든글러브 선정 투표는 27일 오후 2시부터 12월 2일 오후 3시까지, 올 시즌 KBO리그를 담당한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내달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되는 시상식에서 영광의 수상자가 공개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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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 아닌 커브, 커브 아닌 17구 연속 직구 KIA 양현종의 '판단력' [KS 포커스]

지난 2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양현종(36·KIA 타이거즈)은 '커브'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사상 처음 도입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의 특징을 파악한 그는 "확실히 커브가 키 포인트"라는 결론을 내렸다. 실제 올 시즌 초반 커브를 적재적소 활용했다. 한 구단 전력 분석 관계자는 "양현종 정도의 커리어라면 기존에 하던 대로 해도 괜찮을 텐데 (투구 패턴을 바꾸려는 건) 그의 성격을 보여주는 게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올해 KBO리그에선 ABS로 적지 않은 혼란이 발생했다. 특히 이전과 다른 스트라이크존이 적용되면서 기존 방식에 익숙한 베테랑 선수들이 고전했다. 리그 대표 토종 에이스 김광현(SSG 랜더스)은 평균자책점 최하위(4.93)에 머물렀다. 현장에선 김광현의 예상 밖 부진 이유로 "주무기인 슬라이더가 ABS에 잘 맞지 않는다"는 얘기가 나왔다. 지난 시즌 2점대였던 고영표(KT 위즈)의 평균자책점은 4점대 후반까지 치솟았다. 반면 양현종의 시즌은 안정적이었다. 2014년부터 10년 연속 150이닝 투구(2021년 미국 진출)에 성공한 양현종은 이 부문 최다 기록 보유자인 이강철 KT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뿐만 아니라 사상 첫 10년 연속 170이닝 소화라는 대업까지 함께 이뤄냈다.양현종의 '판단력'이 다시 한번 돋보인 건 지난 23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KS) 2차전이었다. 선발 등판한 양현종은 1회 말 삼성 선두타자 김지찬이 초구 직구에 반응하자 이를 역으로 활용, 17구 연속 직구만 던졌다. ABS 체제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한 커브는 이날 2개(투구 수 86개)에 불과했다. 변화구를 기다린 삼성 타자의 허를 찔렀다. 양현종은 "삼성에서 공격적으로 나오겠구나 싶었다. 피할 생각은 없었다"며 "(경기 전) 몸을 풀 때나 초구 들어갔을 때 직구 힘이 괜찮다고 느껴졌다. 직구 위주로 피칭한다면 연속 장타는 맞지 않겠구나 했다"라고 밝혔다. 3루수 김도영은 "(양현종 선배가) 시리즈에서 던지는 걸 눈으로 처음 봤는데 정규시즌과 다르더라. 우리 팀 에이스여서 든든하다"라고 말했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4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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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나와라' KT, 정규시즌 145번째 경기 승리…로하스 2홈런 4타점, 김광현 8회 충격의 피홈런 [5위 결정전]

프로야구 사상 첫 '5위 결정전'의 승자는 KT 위즈였다.KT는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를 4-3으로 승리, 정규시즌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KT와 SSG는 정규시즌 공동 5위(72승 2무 70패, 승률 0.507)로 순위를 가리지 못한 상황. KBO리그 사상 처음 성사된 5위 결정전의 희비는 명확했다. 승리한 KT는 2일부터 정규시즌 4위 두산 베어스와 준플레이오프(준PO) 진출 여부를 두고 맞대결한다. 반면 SSG는 시즌을 마감했다.단 한 경기로 시즌 농사가 좌우되는 벼랑 끝 승부. 경기 전 이강철 KT 감독은 "긴장하거나 그런 건 없는 거 같다. 우승도 경험하고 매 시즌 포스트시즌(PS)도 경험했기 때문에 불안감은 없다. 오늘 누가 운이 좋은가 봐야 할 거 같다"며 여유를 보였다. 이숭용 SSG 감독은 "10일 전부터 (5위 경쟁이 워낙 치열해) PS을 했다. 하루살이 야구라고 해서 경기마다 최선을 다했다"며 "엔트리에 있는 선수들이 각각 그 이상으로 해줬다. 내심 걱정했는데 의외로 당당하게 즐기는 느낌이다. 우리는 더 이상 잃을 게 없다"며 포부를 밝혔다. 먼저 웃은 건 KT였다. KT는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가 SSG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4구째 직구를 받아쳐 왼쪽 펜스를 넘기는 선제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SSG는 3회 초 반격했다. 1사 후 최지훈이 우익수 방면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정준재의 중전 적시타로 동점. 5회 초에는 2사 후 최지훈의 안타로 KT 선발 엄상백이 강판당했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정준재와 최정의 연속 안타로 2-1 앞섰다.KT는 4~6회까지 엘리아스에게 사사구 2개만 얻어냈을 뿐 안타 없이 침묵했다. SSG는 2-1로 앞선 8회 말 최정의 솔로 홈런으로 쐐기를 박는 듯했다. 승부가 요동친 건 8회 말이었다. 이숭용 감독은 두 번째 투수 노경은이 선두타자 심우준을 우전 안타로 내보내자, 세 번째 투수로 토종 에이스 김광현을 내보냈다. 김광현이 지난달 2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투구 수 97개를 기록했다는 걸 고려하면 ‘이틀 휴식 후 등판’으로 파격에 가까운 기용이었다. 결과는 실패였다. KT는 대타 오재일이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연결했고, 이어 로하스가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볼카운트 2볼에서 김광현의 3구째 시속 136㎞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좌중간 펜스를 훌쩍 넘겼다. SSG는 9회 초 2사 2루에서 무득점하며 무릎을 꿇었다.KT는 2번 타자 로하스가 3타수 2안타(2홈런) 2득점 4타점하며 원맨쇼를 펼쳤다. SSG는 최정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활약했으나 8회 '역전'이 뼈아팠다.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0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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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토종 에이스' 김광현 6이닝 무실점 역투…SSG 6연승, 5위 도약 [IS 스타]

토종 에이스 김광현(36)을 앞세운 SSG 랜더스가 5위 자리를 탈환했다.SSG는 22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를 6-2로 승리, 최근 6연승을 질주했다. 이틀 연속 KT를 꺾은 SSG는 8월 22일 이후 31일 만에 5위로 올라섰다. 주말 2연전이 시작되기 전 5위 KT에 1.5경기 차 뒤진 6위였던 SSG는 파죽지세로 역전에 성공했다. 반면 KT는 최근 7경기에서 5패(2승)를 당하는 부진이 계속됐다. 잔여 경기 일정(SSG 6경기·KT 3경기)을 고려하면 KT는 자력으로 5위를 차지하는 게 불가능하다.이날 경기에 앞서 이숭용 SSG 감독은 '선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감독은 "선발들이 5이닝 이상 책임져 주니 불펜을 조금 여유 있게 쓸 수 있다. 타자들이 집중해서 점수를 낼 수도 있다"라며 흡족해했다. 선발이 안정적으로 로테이션을 소화하니 타격과 불펜 모두 짜임새가 탄탄해졌다는 의미였다. 이날도 이숭용 감독이 바라는 시나리오대로 경기가 펼쳐졌다. 선발 김광현은 6이닝 1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시즌 11승(10패)째를 따냈다. 사사구(4개)가 다소 많았지만, 적재적소 삼진 5개를 뽑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올 시즌 김광현이 6이닝 이상 투구하면서 실점 없이 경기를 마친 건 이번이 세 번째. 경기 전 평균자책점이 5.19로 규정이닝을 채운 19명의 투수 중 최하위(18위 KT 엄상백·5.04)였지만, 수치를 4.99까지 낮춰 꼴찌 탈출에도 성공했다.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0-0으로 맞선 2회 말 1사 후 연속 볼넷으로 2사 1·2루 실점 위기에 몰렸린 김광현은 배정대와 오윤석을 연속 범타 처리했다. 3회와 4회는 연속 삼자 범퇴. 2-0으로 앞선 5회 말 볼넷 2개와 피안타 1개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선 대타 강백호를 내야 땅볼로 잡아냈다. 김광현은 유격수 박성한이 백핸드 캐치 이후 러닝 송구로 이닝을 종료하자 마운드 위에서 포효하기도 했다. 6회 말에도 등판한 김광현은 투구 수 7개로 아웃카운트 3개를 책임진 뒤 7회 서진용과 교체됐다. 투구 수 93개. 잔여 경기에서 추가 선발 등판을 해야 할 상황인 만큼 이숭용 감독은 무리시키지 않고 불펜을 가동했다. 팀으로나 개인으로나 의미가 있는 결과였다. 김광현은 지난 5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마친 뒤 "정말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잘 던지고 싶은 마음도 물론 많았다"라며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당시 시즌 9승째를 따내고도 그는 웃을 수 없었다. 1년 내내 들쭉날쭉한 성적이 반복되면서 그만큼 스트레스도 엄청났다. 구단 관계자는 "(부진에서 벗어나고자) 전력분석팀과 자주 상의하고, 노력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SSG 신인 박지환은 데뷔 첫 한 경기 홈런 2개로 선배의 승리를 지원했다. 박지환은 1-0으로 앞선 3회 초, 5-0으로 앞선 5회 초 각각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중견수 하재훈은 공수에서 빛났다. 3회 초 선두타자 볼넷 이후 2루와 3루를 연거푸 훔친 뒤 후속 타자 내야 땅볼 때 선제 득점을 올렸다. 4회 말에는 장성우의 중견수 방면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연결, 김광현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KT는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4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고개 숙였다.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2 17:20
프로야구

류중일 감독 "1000만 관중은 젊은 선수 활약 덕, 프리미어12 세대교체로 호응"

한국 야구대표팀이 오는 11월 세계야구소프트볼협회(WBSC) 프리미어12에서 세대교체를 가속화한다. 류중일 야구대표팀 감독은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전력강화위원회, 그리고 저는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KBO는 프리미어12 '팀 코리아' 예비 명단 60명을 확정, WBSC에 지난주 제출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역대 두 번째로 젊은 평균 연령(23.2세)의 대표팀을 구성했던 '류중일호'는 이번에도 예비 명단 평균 연령이 24.8세밖에 되지 않는다. AG에는 아마추어 선수들이 주로 출전하는 반면, 프리미어12 참가국은 정상급 전력을 구성한다. 이번 대회 '팀 코리아'의 최고령 선수는 고영표(33·KT 위즈)이다. 60명 전원이 1990년대 이후 태어난 선수들로 구성됐다. 반면 류현진(한화 이글스) 양현종(KIA 타이거즈) 김광현(SSG 랜더스·이상 투수)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양의지(두산 베어스·이상 포수) 김현수(LG 트윈스·외야수) 등 단골 멤버는 이번 대표팀에서 모두 제외됐다. 류중일 감독은 "항저우 AG에 이어 젊은 선수 위주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세대교체를 해야 한다. 언제까지 베테랑과 함께할 수 있겠나"라며 "이번 대표팀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까지 내다보고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프로야구 관중이 많이 몰리는 건 젊은 선수들이 잘한 덕 같다"라며 "그것에 맞게 (세대교체로) 호응해 줘야 한다. 항저우 AG가 세대교체의 신호탄이었다면, 프리미어12와 WBC까지 (대표팀 구성을)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최종 명단 제출 마감일인 10월 11일 전까지는 예비 명단 변경이 가능하다. 다만 특별한 사유가 발생하지 않는 한 베테랑 선수가 추가로 발탁될 여지는 많지 않다. 젊은 선수로 구성해 성과를 올려야 하는 만큼 사령탑의 고민은 작지 않다. 류중일 감독은 "B조 5개 팀(일본, 대만,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호주) 모두 강하다"라며 "(조별리그) 5경기를 하니까, 선발 투수를 기본 5명에 추가로 2명 정도 더 뽑을까 생각 중이다. 선발 투수 1+1 카드도 계획하고 있다. 단기전이니까 선발 투수가 안 좋으면 바로 뒤에 또 다른 한 명의 선발 투수를 내보내는 전략을 쓰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안방은 김형준(NC 다이노스)이 중심이 돼야 한다. 방망이를 잘 치는 외야수가 필요하다. 마지막까지 선수들의 기량과 컨디션을 유심히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11월 13일부터 18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1라운드를 치른다. 각 조 1, 2위가 출전하는 슈퍼라운드는 11월 21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한국은 2015 프리미어12 초대 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2019년 대회에선 준우승했다.이형석 기자 2024.09.21 14:06
프로야구

승차 없는 6-7위, 가을 향한 '단두대 매치'...이숭용 감독 "순위 싸움, 순리대로 간다" [IS 인천]

"순리대로 들어갈 생각이다."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남은 시즌 각오를 전했다.SSG는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한화와 맞대결을 펼친다. SSG는 9일 기준 61승 2무 67패, 한화는 60승 2무 66패로 각각 6, 7위에 있다. 순위는 한 계단 차, 승차는 없다. 두 팀 모두 5위 KT 위즈를 따라 잡으려면 2.5경기 차를 쫓아야 한다. 갈 길이 먼데 경쟁자까지 있다. 일단 서로를 뿌리쳐야만 가을야구 가능성이 커진다.마음이 급해질 상황에서 한화와 만난 SSG는 선발 매치업에서도 다소 불리하다. 한화는 이날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를 선발로 예고했다. 반면 SSG는 영건 송영진이 나선다. 와이스는 올 시즌 12경기 4승 3패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 중이다. 직구 평균 구속이 148㎞/h로 150㎞/h 이상 공을 마음껏 뿌린다. 평균 125㎞/h의 너클 커브(23.2%) 평균 134㎞/h의 스위퍼(24%)는 모두 KBO리그 타자들을 당황시키는 중이다. 대만 프로야구와 독립리그를 거쳤던 그는 지난 8월 이후 평균자책점 2.08로 정상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반면 송영진은 아직 유망주의 껍질을 깨지 못했다. 올 시즌 24경기에 나서 4승 9패 평균자책점 5.80에 그치고 있다. 지난달 16일 한화전에서 6이닝 2실점을 기록하는 등 올해 한화를 상대로 좋은 기억(평균자책점 3.60)이 많지만, 와이스에 비할 수 있는 존재감은 아직 없다. 이숭용 감독은 송영진의 호투를 기대하면서도 부담은 주고 싶지 않아했다. 10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한화전 성적을 고려해 선발로 결정했다. 오늘 좋은 퍼포먼스를 낼 거라는 기대가 있다"면서도 "말을 아끼고 싶다. 긍정적인 생각만 하겠다. 영진이가 잘 던진다면 불펜진도 상황에 맞게 빨리 붙일 것"이라고 했다.이 감독은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 와이스는 좋은 투수다. 우리 팀뿐 아니라 다른 팀에서도 그렇게 본다"면서도 "야구는 (결과를) 모르는 것이다. 선수들이 잘 준비했다. 오늘 경기를 어떻게든 이기고 싶은 마음은 (선수들이) 가장 크다. 그러니 난 웬만하면 입 밖으로 내지 않으려고 한다. 더 부담스러워할 수 있다. 하던 대로 하자고만 얘기하고 있다"고 했다.하락세를 타던 SSG는 지난 7~8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 2연전에서 1승 1무를 거두고 올라왔다. 투수전에서 열세를 보이던 7일 경기에선 9회 상대 마무리 김원중을 공략해 무승부를 거뒀고 8일엔 타격전 끝에 11-6 대승을 수확했다.투·타가 연이어 살아나는 모습에 이숭용 감독도 만족했다. 이 감독은 "굉장히 고무적이다. (8일 선발이) 찰리 반즈는 좋은 투수였는데 점수를 올렸다. 타격이 살아나는 기미를 보여 내심 오늘도 조금 기대하고 있다"며 "투수들은 그전부터 조금은 안정권에 들어갔다고 생각한다. 영진이도 직전 LG 트윈스전에서 좋은 퍼포먼스(4일 6이닝 1실점)를 보였다. 나름 한화전에서 제일 좋았던 투수니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최대한 끝까지 해보겠다"고 했다.분위기가 올라오는 속에서도 이숭용 감독은 무리를 경계했다. 이 감독은 "다른 경쟁 팀 경기는 보지 않는데 계속 주변에서 이야기한다. 신경쓰지 않으려 한다. 일단 우리가 이겨야 뭐라도 된다"며 "투수 운용도 순리대로 들어갈 생각이다. 드류 앤더슨, 로에니스 엘리아스, 김광현 순서대로 간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부산에서 한 기자분이 4일 휴식으로 당기지 않는지 물었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5일 쉴 때 가장 좋은 퍼포먼스가 나온다"며 "선수들을 최대한 무리시키지 않고, 이기는 경기에서 필승조를 쓰고 상대 전적을 고려하면서 운영하려고 한다"고 답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1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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