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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진출 보인다’→EPL 명장 부임설까지…“선임 준비 완료”

이탈리아 세리에 A AS로마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노리는 가운데, 다음 시즌 팀을 이끌 사령탑까지 지목돼 이목을 끌었다. 특히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이 로마의 차기 사령탑으로 언급됐다.로마 소식을 다루는 ‘로마 프레스’는 20일(한국시간) “클롭 감독이 로마에서 새로운 감독 커리어를 이어갈 것이라는 충격적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로마는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의 후임으로 클롭 감독을 선임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라고 전했다.매체는 지역지 라 스탐파의 보도를 인용, “로마는 이미 클롭 감독과의 계약에 합의했다. 이는 오랜 시간 협상 끝에 내려진 결론”이라면서 “클롭 감독은 원래 타 클럽과 구두 합의를 마친 상태였으나, 해당 가능성이 사라지자 망설임 없이 결론을 내렸다”라고 주장했다.매체에 따르면 클롭 감독은 현지시간 기준 지난 18일 로마와 합의를 마친 거로 알려졌다.클롭 감독은 지난 2023~24시즌을 끝으로 현장을 떠나 레드볼 풋볼 그룹의 글로벌 축구 총괄로 활약 중이다. 특히 리버풀(잉글랜드)에서 9년 동안 팀을 이끌며 공식전 489경기 304승 100무 85패를 기록했다. 이 기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회, UCL 우승 1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우승 1회 등 각종 트로피를 품었다. 반면 올 시즌 뒤 은퇴를 선언한 라니에리 감독은 구단의 고문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라니에리 감독은 올 시즌 중 부진에 빠진 로마를 구원할 소방수 역할을 맡았다. 한때 중위권까지 추락했던 로마는 라니에리 감독 부임 후 상위권까지 도약했고, 최종전을 앞두고 리그 5위(승점 66)에 올랐다. 세리에 A 최종전 결과에 따라 최대 4위 유벤투스(승점 67)를 넘어설 수도 있다.라니에리 감독은 이미 홈 팬들과 작별 인사도 나눴다. 로마는 지난 19일 AC 밀란과의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팬들은 홈 고별전을 마친 라니에리 감독을 위해 그의 이름이 적힌 카드섹션을 적어 노장의 업적에 박수를 보냈다. 라니에리 감독도 팬들의 응원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로마는 오는 25일 토리노와의 세리에 A 정규리그 38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5.20 12:56
축구일반

'1등 적중금 약 5억 이월'…축구토토 승무패 23회차 적중 결과 발표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는 지난 3월 29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세리에A, 분데스리가 등 유럽 주요리그 14경기를 대상으로 한 축구토토 승무패 23회차 게임의 적중 결과를 3월 31일 발표했다.공식 인터넷 발매사이트 베트맨에 따르면, 승무패 23회차에서는 1등 적중이 나오지 않아 해당 금액 5억 401만 4,000원이 이월 처리됐다. 이번 회차의 총 적중건수는 8,324건이었으며, 전체 환급금은 10억 802만 8,000원으로 집계됐다.2등 적중자들은 최소 1,000원부터 최대 10만 원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6만 4,000원을 구매한 한 참여자는 2등(2건), 3등(10건), 4등(20건) 등 총 32건을 동시 적중해 총 1,412만 2,040원을 수령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등부터 4등의 적중건수 및 개별 환급금액은 등위별로는 ▲2등 33건(610만 9,270원) ▲3등 736건(13만 6,970원) ▲4등 7,555건(2만 6,690원)이었다. 2등부터 4등까지 합산한 총 적중건수는 8,324건이며, 전 회차 이월 금액과 1등 적중은 없었고, 차 회차로는 5억 401만 4,000원의 1등 적중금이 이월될 예정이다. 이어 진행되는 축구토토 승무패 24회차는 오는 31일 오전 8시에 발매를 개시해 4월 2일 오후 7시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승무패 24회차는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 및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축구토토 승무패 23회차, 강팀들의 승리 속 이변도 혼재…1등 적중자는 나오지 않아 축구토토 승무패 23회차에서 14경기를 모두 맞혀야 하는 1등 적중자는 없었다. 14개 대상 경기 중 홈팀의 승리(승)은 7건이었고, 양팀의 무승부(무)는 2건이었다. 반면, 홈팀의 패배(패)는 5건에 이었다. 세리에A에서는 유벤투스(7경기), AS로마(9경기), 나폴리(14경기) 등 리그 상위에 위치한 강호들이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무난한 경기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코모-엠폴리(1경기)전은 1-1 무승부로 종료되어 많은 구매자들의 예측을 벗어나기도 했다.분데스리가 경기 중에서는 도르트문트가 마인츠05를 상대로 3-1 완승을 거두는 등 일부 경기에서는 예측 가능한 결과가 나타났다. 다만, 리그 9위(승점 38점) 볼프스부르크가 리그 16위(승점 22점)의 하이덴하임에 0-1로 패한 경기와 7위(승점 42점)의 프라이부르크가 13위(승점 30점) 우니온 베를린에 1-2로 역전패를 당한 경기 등에서는 예측이 어려운 결과가 발생했다.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축구토토 승무패 23회차 게임에서는 각 리그에서 이변이 혼재되며, 1등 적중이 나오지 않았다”며, “현재 발매가 개시된 축구토토 승무패 24회차에도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번 축구토토 승무패 24회차에 대한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스포츠토토코리아는 2024년 1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체육진흥투표권 적중 결과 조회용 QR코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QR코드 서비스는 구매자가 적중 결과 확인을 위해 투표권 우측 상단에 인쇄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해당 투표권의 적중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를 이용하면, 별도 확인 절차 없이 빠르게 구매한 투표권의 적중 결과를 조회할 수 있다.안희수 기자 2025.03.3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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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바르셀로나 등 챔스 16강 직행 확정…레알·뮌헨·맨시티·PSG 등 ‘죽음의 플레이오프’

새로운 방식으로 바뀐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가 막을 내렸다. 16강에 직행한 8개 팀이 모두 가려진 가운데, 남은 16강 8개 자리를 두고 벌이는 플레이오프(PO) 진출팀도 최종 확정됐다.총 36개 팀이 참가한 2024~25 UCL 리그 페이즈는 30일(한국시간) 최종전이 모두 막을 내렸다. 4개 팀씩 8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던 과거 조별리그 방식과 달리 이번 시즌부터 UCL은 36개 팀이 팀당 8경기씩을 치른 뒤, 36개 팀의 전체 순위를 가리는 방식으로 개편됐다. 상위 8개 팀이 16강에 직행하고, 9~24위는 16강 PO를 통해 16강 진출 여부를 가리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상위 8개 팀인 1위 리버풀(승점 21)과 바르셀로나, 아스널, 인터밀란(이상 승점 19),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18), 바이어 레버쿠젠, 릴, 애스턴 빌라(이상 승점 16)는 PO 없이 16강에 직행하게 됐다.반면 8위 안에 들지 못한 9~24위 팀은 16강 진출권이 걸린 운명의 PO를 거쳐야만 16강에 오를 수 있게 됐다. 9~16위 팀인 아탈란타와 도르트문트,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AC밀란, PSV 에인트호번, 파리 생제르맹(PSG), 벤피카가 시드를 받았다. 17~24위 팀인 AS모나코와 브레스트, 페예노르트, 유벤투스, 셀틱, 맨체스터 시티, 스포르팅 CP, 클럽 브뤼헤는 PO 시드팀과 격돌한다. 특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혔던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김민재가 속한 바이에른 뮌헨, 이강인의 PSG, EPL 최강팀 맨시티 등이 16강 직행이 아닌 PO 진출권으로 밀리면서 그야말로 죽음의 16강 PO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리그 페이즈 내내 24위권 밖으로 밀려 탈락 위기에 몰렸던 강팀들이 리그 페이즈 막판 극적으로 24위 안에 들어 16강 가능성을 키운 게 그나마 위안이었다.반면 설영우가 뛰고 있는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비롯해 슈투트가르트, 라이프치히, 지로나 등은 25위 밖으로 밀려 이번 대회에서 탈락했다. 지난 시즌까지는 UCL 조별리그 3위팀엔 한 단계 아래 대회인 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이 돌아갔지만, 이번 시즌부터는 그대로 UEFA 클럽대항전에서 탈락한다.16강 PO는 오는 2월 12~13일 1차전, 19~20일 2차전이 각각 열린다. 이후 3월 4~5일 16강 1차전, 12~13일 16강 2차전이 각각 치러진다.김명석 기자 2025.01.3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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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도 피하지 못한 유로 디펜딩 챔피언의 저주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여정이 16강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앞선 2개 대회와 마찬가지로, 디펜딩 챔피언이 이번에도 16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이탈리아는 30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린 유로 2024 16강에서 스위스에 0-2로 졌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이탈리아 감독은 강호 스위스를 맞이해 선발 명단을 일부 수정하며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전반 내내 스위스의 거센 압박에 흔들렸다. 전반전 이탈리아가 시도한 슈팅은 전반 26분 페데리코 키에사(유벤투스)의 기록뿐이었다. 반면 스위스는 10개의 슈팅을 퍼부었다. 전반 37분에는 레모 프로일러(볼로냐)가 침투 후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스위스에 리드를 안겼다.돌파구를 찾지 못한 이탈리아는 후반 시작과 함께 루벤 바르가스(아우크스부르크)에게 추가 득점까지 허용했다. 바르가스는 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정확히 갈랐다.후반 6분 스위스 수비수 파비안 셰어(뉴캐슬)가 머리로 걷어낸 공이 뒤로 향했지만, 공은 골대에 맞았다. 교체 자원을 모두 투입하며 반격을 노린 이탈리아였지만, 후반 29분 잔루카 스카마카(아탈란타)의 슈팅도 골대를 강타했다.결국 스위스의 2-0 완승으로 경기가 끝났다.공교롭게도 이탈리아의 탈락으로, 유로 디펜딩 챔피언의 저주가 이어지게 됐다. 같은 날 통계 매체 스쿼카는 “직전 유로 대회의 디펜딩 챔피언이 3개 대회 연속 다음 대회 16강에서 탈락했다”라고 조명했다. 2012년 우승 팀인 스페인은 2016년 16강에서 이탈리아에 0-2로 졌다. 해당 대회 우승 팀인 포르투갈은 2021년 벨기에에 0-1로 진 기억이 있다.이외에도 디펜딩 챔피언은 직후 대회서 조별리그 2위, 16강 무득점 탈락이라는 공통점을 이어갔다. 이탈리아는 이번 대회에서 1승 1무 2패라는 부진한 성적표와 함께 짐을 싸게 됐다.한편 스위스는 3개 대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직전 대회에선 8강에 올랐으나 승부차기 끝에 스페인에 진 기억이 있다. 김우중 기자 2024.06.3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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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종료 직전 통한의 실점…조 3위 추락, 모드리치 라스트 댄스 끝날까

크로아티아가 종료 직전 통한의 실점을 허용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16강 진출이 사실상 무산됐다.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의 라스트 댄스가 조별리그에서 멈추어 설 것으로 보인다.크로아티아와 이탈리아는 25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결과로 크로아티아는 조 3위(승점 2), 이탈리아는 2위(승점 4)를 확정했다.이날 경기는 조 2위 결정전이었다. 스페인이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했고, 두 팀이 마지막 반전을 노렸다. 포문을 연 건 크로아티아였다. 킥오프 4분 만에 루카 수치치(잘츠부르크)가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잔루이지 돈나룸마(파리 생제르맹)를 위협했다. 이탈리아는 로렌조 펠레그리니(AS 로마) 알레산드로 바스토니(인터 밀란) 등이 적극적으로 박스 안에서 연거푸 득점을 노리며 응수했다. 하지만 전반 27분 코너킥 후속 공격에서 바스토니의 헤더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페네르바체)가 환상적인 선방으로 저지했다.후반전에는 다시 크로아티아 쪽으로 기세가 기울었다. 후반 7분 크로스 수비 상황에서 다비데 프라테시(인터 밀란)가 손을 이용해 공을 막았다.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PK)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건 모드리치였다. 그는 오른쪽으로 깔아 찼으나, 돈나룸마가 몸을 던져 막았다. 하지만 모드리치는 바로 1분 뒤 안데 부디미르(오사수나)의 유효 슈팅 이후 흘러나온 공을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직전 실축을 만회하는 절호의 득점. 이 시점 크로아티아는 조 2위로 뛰어올랐다.발등에 불이 떨어진 이탈리아는 페데리코 키에사(유벤투스) 잔루카 스카마카(아탈란타) 마티아 자카니(라치오) 니콜로 파지올리(유벤투스)를 차례로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추가시간이 다 되도록 이탈리아의 응답은 없었다. 모드리치는 벤치로 물러나 동료들을 응원하기도 했다.반전은 종료 직전에 나왔다. 추가시간 8분, 이탈리아 수비수 리카르도 칼리피오리(볼로냐)가 기습적인 드리블 돌파로 균열을 냈고, 가볍게 왼쪽으로 공을 건넸다. 이를 자카니가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연결해 크로아티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결과는 1-1 무승부. 이탈리아가 조 2위로 대회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다음 상대는 스위스다.반면 크로아티아는 사실상 16강 진출에 먹구름이 꼈다. 이번 대회는 6개 조 각 1·2위 팀과 성적이 좋은 3위 팀 4개가 16강으로 향한다. 크로아티아는 3위 중 5위다. 바로 위 슬로베니아가 남은 경기서 대패하고, 나머지 3위 팀들이 크로아티아보다 낮은 성적을 거둬야 하는 악조건을 모두 이겨내야 한다.김우중 기자 2024.06.2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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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주전 경쟁 청신호?→맨유, 뮌헨 DF 정조준 ‘이적료 740억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수비수 마테이스 더 리흐트 영입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독일 매체 TZ는 15일(한국시간) “뮌헨 더 리흐트의 미래가 불확실하다. 그는 맨유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면서 “더 리흐트는 지난 2년 동안 확실한 수비 리더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다. 대부분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부상으로 인해 발목이 잡혔다”라고 전했다.이어 “뮌헨은 뱅상 콤파니 신임 감독 체제서 수비 조직을 개편하려고 한다. 이미 이토 히로키가 깜짝 영입됐고, 레버쿠젠의 무패 우승을 이끈 조나단 타도 합류 예정이다. 반면 더 리흐트는 잠재적 매각 후보로 꼽힌다”라고 덧붙였다.매체는 과거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과 더 리흐트의 인연에도 주목했다. 매체는 “많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맨유 감독직을 유지한 텐 하흐 감독은 이미 10대 때 주장을 맡은 더 리흐트와 함께한 경험이 있다. 맨유는 리그에서만 58실점을 했기 때문에, 수비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짚었다.더 리흐트는 지난 2022~23시즌을 앞두고 유벤투스(이탈리아)를 떠나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이미 아약스(네덜란드) 시절 빼어난 재능을 선보인 그를 영입하기 위해, 뮌헨은 무려 이적료 6700만 유로(약 1000억원)를 투자했다. 이는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3위. 당시 기준으로는 2위에 해당하는 거액이었다.더 리흐트는 뮌헨 합류 뒤 공식전 73경기에 나서며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 기간 팀은 분데스리가·독일 슈퍼컵에서 1회씩 우승하는 데 그쳤다. 공교롭게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수비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문제가 된 건 잔부상이었다. 그는 뮌헨 합류 뒤 7차례나 부상을 입었다. 특히 2023~24시즌엔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해 출발이 늦었고, 시즌 중에도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기억이 있다. 후반기엔 에릭 다이어와 함께 새로운 주전 듀오를 구성했으나, 결국 팀은 ‘무관’이라는 굴욕적인 성적표를 받았다.한편 뮌헨은 콤파니 감독에게 새롭게 지휘봉을 맡기며 새판짜기에 나섰다. 마침 수비진에는 다이어·다요 우파메카노·김민재에 이어, 요시프 스타니시치도 복귀할 예정이라 여유가 있다. 막대한 이적료를 받아내기 위해서도 더 리흐트 판매가 유리하다. 그는 2026년까지 계약돼 있고, 나이는 김민재·우파메카노보다 어리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그의 가치를 6500만 유로(약 960억원)로 책정했다. 다만 매체는 스카이스포츠의 보도를 인용, “맨유는 5000만 유로(약 740억원)의 이적료를 고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우중 기자 2024.06.1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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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의 기다림…UCL 8강 향한 아스널, 기분 좋은 결승 징크스까지 있다

아스널이 무려 14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동시에 UCL 결승전과 관련된 기분 좋은 징크스까지 가져가며 기대감을 키웠다.아스널은 1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FC포르투(포르투갈)와의 2023~24 UCL 16강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 1·2차전 합계 1-1이 돼 연장 승부를 벌였다. 연장 30분 혈투에도 결과를 내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로 향했고, 아스널이 4-2로 이기며 승전고를 울렸다.아스널은 앞선 1차전 원정에서 후반 추가시간 갈레누에게 결승 선제골을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선 전반 내내 우위를 점하다 41분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마르틴 외데고르의 패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합계 스코어를 1-1로 만들었다.후반에 더욱 격해진 경기에서 아스널이 후반 22분 외데고르의 추가 득점으로 달아나는 듯했으나, 카이 하베르츠의 반칙이 먼저 선언돼 골이 취소됐다.아스널은 가브리엘 제수스, 부카요 사카의 슈팅마저 디오고 코스타를 뚫지 못했고, 결국 연장전으로 향했다. 주심이 좀처럼 휘슬을 불지 않아 거친 양상이 이어졌다. 연장 30분에도 큰 반전은 없었다. 결국 2015~16 UCL 결승 이후 8년 만에 승부차기가 진행됐다.아스널은 1~4번 키커가 모두 성공하며 웃었다. 반면 포르투는 웬델과 갈레누가 실축하며 고개를 숙였다. 아스널이 지난 2009~10시즌 이후 처음으로 UCL 8강에 오른 순간이었다.아스널의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지만, 결과적으로 기분 좋은 징크스도 잡았다. 스포츠 통계를 다루는 스탯뮤즈에 따르면, 포르투는 2017년 이후 6차례 UCL 토너먼트를 향했다. 그런데 이 중 포르투를 탈락시킨 5팀은, 모두 UCL 결승에 올랐다. 지난 2016~17시즌 유벤투스(준우승) 2017~18 리버풀(준우승) 2018~19 리버풀(우승) 2020~21 첼시(우승) 2022~23 인터밀란(준우승)이 그 사례다. 아스널이 6번째 사례를 만들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한편 아스널의 가장 마지막 UCL 4강은 2008~09시즌이었다. 처음이자 마지막 결승 진출은 지난 2005~06시즌이었다.김우중 기자 2024.03.1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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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1위·카라바오컵 우승 리버풀 한 계단↑…유럽 축구 주간 파워 랭킹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1위 수성은 물론 컵대회 정상까지 차지하며 파워 랭킹 순위를 끌어올렸다.축구 매체 FTBL은 지난 27일(한국시간) 최근 리그·유럽대항전·컵대회 등 성적을 기반으로 한 주간 파워 랭킹을 발표했다.선두권에선 여전히 무패 행진을 질주 중인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 이탈리아 세리에 A 1위의 인터 밀란이 굳건하다.반면 3위에선 변화가 생겼다. 바로 직전 4위였던 리버풀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제치고 톱3를 차지했다. 리버풀은 최근 리그 3연승을 질주하며 단숨에 EPL 1위를 차지했다.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9) 3위 아스널(승점 58)의 맹렬한 추격을 받고 있지만, 2024년 들어 공식전에서 단 1패만 기록하는 등 절호의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특히 부상자가 11명에 달하는 악재 속에서 거둔 상승세라 더욱 눈에 띈다. 지난 26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3~24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 결승전에서는 연장전 버질 반 다이크의 결승 득점에 힘입어 1-0으로 승리,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이번 시즌은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마지막 시즌이기도 하다. EFL컵에 이어, 리그·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레알 밑으로는 아스널·맨시티가 뒤를 이었고, 역시 리그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PSV(네덜란드)가 파리 생제르맹(PSG)에 앞서 7위를 차지했다. PSV는 리그 21승 2무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페예노르트보다 승점 10 앞선 1위다.PSG의 경우 지난 주말 열린 렌과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곤살루 하무스의 극적인 페널티킥(PK) 동점 골 덕분에 1-1 무승부를 거뒀다. 공식전 5연승 행진도 멈췄다.한편 직전 주 3연패로 굴욕을 맛본 뮌헨은 여전히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주말 라이프치히와의 경기에선 극적인 승리를 거뒀지만, 지로나(스페인)과 유벤투스(이탈리아)를 앞지르지 못했다. 지로나, 유벤투스 역시 리그 2위를 차지하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02.2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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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호대전’ 또 열릴까…내년 2월 인터 마이애미-알 나스르 격돌

시간은 흘러도,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대결은 이어진다. 메시와 호날두가 내년 2월 프리시즌 중 격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는 12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내년 2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리야드 시즌컵’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리야드 시즌컵은 프리시즌 중 열리는 친선 대회다.인터 마이애미가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구단은 내년 1월 29일 알 힐랄, 2월 1일 알 나스르(이상 현지 시간)와 격돌한다. 알 힐랄에는 메시의 전 동료인 네이마르가 있고, 알 나스르에는 영원한 라이벌 호날두가 있다.MLS 홈페이지는 같은 날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두 선수가 인터 마이애미의 첫 번째 인터내셔널 투어의 일환으로 호날두의 알 나스르와 맞붙는다.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의 킹덤 아레나에서 열리는 이 프리시즌 친선경기는 리야드 시즌컵의 일부”라고 소개했다. 한편 인터 마이애미의 CBO 차비에 아센시는 성명서를 통해 “열정적인 팬들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새로운 서포터들과 소통할 수 있게 돼 기쁘고, 전 세계 사람들이 꿈의 경기를 시청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다시 한번 ‘메호대전’이 성사돼 팬들의 눈길을 끈다. 메시와 호날두는 2000년대 후반부터 10년 가까이 유럽 축구계에서 손꼽히는 업적을 남긴 선수들이다.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무려 13개나 합작했다. 메시가 8개, 호날두는 5개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메시와 호날두는 각각 공식전 721골과 735골을 넣었다. A매치에서도 메시는 180경기 106골을 넣었고, 호날두는 204경기 128골을 넣었다.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득점 페이스를 기록한 선수들이다.메시와 호날두는 그동안 공식전에서 총 35번 만났다. 처음 만난 건 지난 2007~0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전으로,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인 호날두가 바르셀로나(스페인)를 꺾고 결승에 올라 우승까지 차지한 기억이 있다. 당시 발롱도르는 호날두의 몫이었다.바로 1년 뒤, 바르셀로나와 맨유는 UCL 결승전에서 마주했다. 이때 웃은 건 메시였다. 호날두는 무득점으로 침묵했지만, 메시는 헤더로 골망을 흔들며 빅 이어(UC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메시와 호날두의 접전은 호날두가 2009~10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더욱 본격화됐다. 호날두가 레알을 떠나기 전인 2017~18시즌까지, 무려 공식전에서만 31번 자웅을 겨뤘다. 그사이 국가대표 평가전에서도 두 차례 격돌하기도 했다. 이후 호날두가 유벤투스(이탈리아)로 떠났지만, 2020~21시즌 UCL 조별리그에서 1차례 격돌하기도 했다. 공식전 전적에서는 메시가 35경기 16승 9무 10패로 앞선다. 21득점과 10도움을 보탰다. 반면 호날두는 10승이고, 20득점 1도움을 기록했다. 두 선수는 2020~21시즌 이후 한동안 만나지 못하다, 지난 1월 친선경기에서 재회한 바 있다. 당시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으로 활약한 메시는 알 나스르-알 힐랄 연합팀과 격돌했다. PSG가 접전 끝에 5-4로 이겼는데, 메시는 1골, 호날두는 멀티 골을 넣어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2022~23시즌이 끝난 뒤엔 메시도 PSG를 떠나 인터 마이애미에 입성하며 커리어에 새 장을 열었다. 당시 MLS는 휴식기였고, 중간에 열린 리그스컵에서 팀에 우승까지 안기는 맹활약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이후 열린 US 오픈컵에서도 2도움을 올려 결승전까지는 진출시켰으나, 근육 부상 탓에 경기를 뛰진 못했다. 팀은 휴스턴 디나모에 1-2로 져 아쉬움을 삼켰다. 피로도 탓에 MLS 후반기에선 큰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입단 두 달 만에 트로피를 수확하는 활약을 무시할 팬은 없었다. 메시가 미국에 연착륙하는 사이, 호날두는 2023~24시즌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사우디 프로 리그·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킹스컵 등 공식전 22경기 출전 20골 10도움을 올렸다. 만 38세에도 전성기 못지않은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두 선수가, 이번에도 어떤 활약을 주고받을지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김우중 기자 2023.12.1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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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에 겁먹었어”…김민재 향한 레전드의 공개 저격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수비수 김민재(27)가 다시 한번 독일 레전드로부터 공개적으로 비난을 받았다. 이른바 ‘프랑쿠푸르트 참사’의 후폭풍이 이어지는 모양새다.독일의 전 국가대표 수비수 토마스 헬머는 지난 11일(한국시간) 빌트TV에 출연, 프랑크푸르트에 1-5로 진 뮌헨 수비진에 대해 쓴소리를 남겼다. 특히 헬머는 김민재를 지목하며 “개인 기량은 뛰어나지만, 팀으로 뭉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고, 몇 번의 달리기 대결에선 이겼지만 실수를 꽤 많이 했다”면서 “그는 노련하지만, 겁먹었다. 프랑크푸르트가 몇 번 그에게 압박하자, 그는 공을 놓쳐버렸다”라고 혹평했다.실제로 김민재는 지난 10일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끝난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14라운드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몇 차례 결정적인 실수를 범해 1-5로 크게 졌다.이날 뮌헨은 지난달 30일 코펜하겐(독일)과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5차전(0-0 무승부) 이후 약 열흘만의 치른 공식전이었다. 그사이 존재했던 리그 일정이 뮌헨에 내린 폭설 탓에 연기된 탓이다. 김민재의 경우 그보다 전인 쾰른과의 리그 경기 이후 2주 만에 그라운드를 밟은 상황이었다.하지만 뮌헨 수비진은 경기 시작과 함께 흔들렸다. 경기 시작부터 알폰소 데이비스가 드리블하다 스스로 넘어지며 안스가르 크나우프에게 슈팅 기회를 내줬다. 바로 10분 뒤엔 아우렐리우 부타의 크로스를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세컨드 볼 기회를 잡은 파레스 샤이비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고, 재차 공을 잡은 오마르 마루무시가 침착하게 골망을 가르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 당시 마즈라위는 수비 라인을 지키지 않아 오프사이드를 만들지 못했고, 김민재는 마르무시의 슈팅을 견제했지만 실점을 막지 못했다. 프랑크푸르트의 추가 골 당시에는 김민재가 아쉬운 수비를 보여줬다. 샤이비가 앞으로 길게 차 준 공을, 크나우프가 뒷공간으로 침투했다. 김민재가 빠르게 달려와 특유의 몸싸움으로 공을 지키려했는데, 경합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공을 지키는 데 성공한 크나우프는 김민재와의 경합에서 이겨낸 뒤 주니오르 디나 에빔베에게 연결했다. 에빔베는 데이비스, 다요 우파메카노 앞에서 과감한 드리블을 선보인 뒤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가장 먼저 김민재가 크나우프를 막지 못했고, 데이비스와 우파메카노가 에빔베를 막지 못한 것이 실점 요인이었다.뮌헨은 이후 세 번째 골까지 허용하며 무너졌다. 전반 36분 요슈아 키미히의 안일한 패스 미스가 프랑크푸르트의 역습으로 이어졌다. 공을 차단한 휴고 라르손이 우파메카노 앞에서 멋진 드리블 후 왼발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키미히는 전반 막바지 실수를 만회하는 중거리 득점을 올렸으나, 뮌헨은 그 기세를 후반에 이어가지 못했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양쪽 풀백을 모두 바꾸는 강수를 뒀음에도, 여전히 끌려다닌 건 뮌헨이었다.특히 후반 4분 만에 허무한 실점을 내줬다. 이번에는 우파메카노의 실수였다. 우파메카노가 하프라인에서 공격을 시도하다 드리블이 길어 공을 헌납했다. 곧바로 역습에 나선 프랑크푸르트는 샤이비의 패스를 받은 에빔베의 추가 골이 나왔다. 11분 뒤엔 괴체의 패스를 받은 마르무시가 완벽한 터치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모두 제쳤다. 이때 함께 쇄도한 크나우프가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최초 판독은 오프사이드였으나, 비디오 판독(VAR) 후 골로 정정됐다.이후 반전은 없었고, 뮌헨의 기록적인 패배가 완성됐다.경기 뒤 뮌헨 선수단에는 혹평이 쏟아졌다. 먼저 독일 매체 빌트는 이날 뮌헨의 선발 선수단에 대부분 5점과 6점을 줬다. 독일 매체는 1~6까지의 평점을 주는데, 숫자가 낮을수록 좋다. 대승을 거둔 프랑크푸르트가 1~2점을 받을 때, 뮌헨의 백4는 모두 최하점인 6점이었다. 김민재 역시 초라한 평점을 피하지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 소파스코어는 각각 5.3점과 6.2점을 줬다. 그는 패스 성공률 93%(112개 성공/120개 시도)·리커버리 11회·가로채기 2회·클리어링 1회를 기록했으나, 지상 볼 경합에서 1번밖에 승리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뒤 투헬 감독은 “질만한 경기였다”면서 “이상했다. 우리의 기대 득점(xG)은 높았지만, 프랑크푸르트가 모든 걸 해냈다. 논쟁거리는 많지 않다. 일주일 내내 훈련을 받고, 이렇게 경기를 한다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1주 동안 훈련을 받았지만, 여전히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 왜 오늘 같은 경기를 했는지 돌아봐야 한다. 이기려는 의지와 열망이 모두 없었다”라고 돌아봤다.한편 김민재를 향한 레전드의 혹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독일의 전설 위르겐 콜러는 시즌 초반인 지난 9월 말 독일 매체 키커를 통해 “뮌헨은 여전히 너무 많은 골을 실점하고 있다. 개인의 실수로 인해 너무 쉽게 골을 내주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당시 뮌헨은 2023~24시즌 개막 후 리그 5경기서 4실점, UCL에서 3실점을 내준 시점이었다. 콜러는 이어 “실수가 반복된다. 수비의 거리가 너무 멀다. 페널티 지역에선 민첩성·빠른 발·판단력이 중요하다. (지금은) 공과 상대에 대한 포지셔닝과 예측력이 부족하다”라고 짚었다.콜러는 선수 시절 중앙 수비수로 활약했다. 그는 발트호프 만하임을 시작으로, FC 쾰른·뮌헨·유벤투스·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었다. 독일 국가대표로도 105경기 나선 전설이다. 은퇴 후에는 7개 구단의 지휘봉과, 독일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했다. 이어 UCL 1회·분데스리가 3회·세리에 A 1회 등에 이어 1990년 월드컵 우승을 거머쥔 바 있다.콜러는 뮌헨이 자랑하는 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마타이스 데 리흐트 라인에 대해서도 혹평을 남겼다. 그는 “뮌헨은 좋은 중앙 수비를 갖추고 있지만, 최고 수준은 아니다”라고 냉정히 판단했다. 이어 로타어 마테우스 역시 쓴소리를 남겼다. 마테우스는 지난 10월 독일판 스카이스포츠에서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선수를 비난하려는 거는 아니지만, 이탈리아에서의 명성을 바탕으로 내가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다. 분데스리가에 먼저 익숙해져야 한다”라고 쓴소리했다. 동시에 마타이스 데 리흐트, 데이비스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 마테우스는 데이비스에 대해선 “그는 공격에서는 대단했지만, 수비에서는 항상 문제가 있었다. 그는 훈련된 왼쪽 수비수가 아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물론 팬들 사이에선 다소 억울한 비판이라는 시선도 많다. 김민재가 올 시즌 소화하고 있는 강행군 탓이다.지난여름 뮌헨에 합류한 김민재는 지난달 29일 기준 뮌헨이 치른 공식전 19경기 중 18번이나 출전했다. 리그, UCL, DFB 포칼에서도 모두 선발 출전이었다. 교체 출전은 데뷔전이었던 라이프치히와의 DFL 슈퍼컵뿐이었다. 한국 축구대표팀에서도 6경기 나서 모두 선발 출전했다. 높은 출전 시간 탓에 팬들 사이에서는 ‘휴식 경쟁’에서 밀렸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이에 독일 매체 TZ는 11월 A매치 일정을 소화한 김민재에 대해 “그의 부담이 더욱 커졌다”면서 “김민재는 12시간의 비행을 2번하고, A매치 2경기를 치른 뒤 복귀한다. 그가 최상의 상태로 복귀하지 않을 것이란 팬들의 전망이 이어지는 이유다”라고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이런 혹사 논란에 개의치 않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인바 있다. 특히 11월 한국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1차전 이후 남긴 발언이 대표적이다. 당시 한국은 5-0으로 이겼는데, 김민재는 이날도 선발 출전 풀타임 활약했다. 당시 취재진과 마주한 그는 이번에도 체력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지만, “늘 말씀드렸지만, 뛰지 못해서 힘든 것보다 뛰는 게 낫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집중력을 어떻게 안 깨뜨리고, 유지하는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비슷한 시기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뮌헨 단장은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김민재는 매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다. 집중력 부족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감싸기까지 했다.하지만 김민재는 오히려 ‘집중력을 유지하겠다’라고 밝히며 다가오는 경기를 바라봤다. 체력 저하라는 핑계를 접어두고, 평소와 같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주장했다.한편 김민재가 다음 경기에서도 출전할지 시선이 모인다. 뮌헨은 오는 13일 새벽 5시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유와 2023~24 UCL 조별리그 A조 최종전을 벌인다. 이미 조 1위를 확정지은 뮌헨이기에, 굳이 최정예로 나서지 않아도 된다. 반면 조 4위 맨유는 이날 반드시 이기고 봐야 UCL 16강 진출에 실낱같은 희망이 생긴다. 앞서 1차전에선 뮌헨이 4-3으로 이긴 기억이 있다.12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투헬 감독은 “선발 명단을 정하지 않았다. 선수단 훈련을 지켜보고 결정할 것이다”면서 “맨유는 항상 위험한 팀이다. 그들은 어려운 순간을 이겨낼 수 있는 아우라, DNA의 일부를 지녔다. 기복이 있지만, 최근 골을 많이 넣었다. 우리에게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투헬 감독은 크게 개의치 않는 반응을 보였지만, 맨유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코펜하겐, 갈라타사라이(이상 5점)이 맞대결을 펼치는데, 둘 중 승리팀이 나오면 자동으로 UCL 16강 진출이 불발된다. 맨유 입장에서 최상의 시나이로는 두 팀이 비기고, 맨유는 뮌헨을 꺾어야 한다. 말이 최상의 시나리오지, 사실상 유일한 16강 진출의 수다.공교롭게도 맨유는 조별 상대전적에서도 좋지 않다. 3위 갈라타사라이와는 1무 1패다. 그나마 2위 코펜하겐과는 1승 1패인데, 원정 다득점으로 앞선다. 하지만 승점 차이 때문에 결국 무조건 뮌헨전 ‘승리’ 외엔 선택지가 없다.라커룸 논란을 극복했으나, 다시 부침을 겪은 게 눈에 띈다. 맨유는 지난 7일 첼시를 2-1로 꺾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듯했다. 특히 당시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경기 뒤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팀이 밤새 대화를 나눴다. 그들을 보고 ‘이게 팀이다’라고 말할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라커룸에서 신뢰를 잃었다고 한 보도에 대해선 “그렇지 않다. 나는 진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 밤 그 진실을 봤을 것”이라고 응수하기도 했다.이런 상승세는 사흘만에 꺾였다. 홈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0-3이라는 굴욕적인 패배를 맛봤다. 70% 라는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4개의 유효슈팅 중 3골을 허용했다. 수문장 오나나를 비롯, 그 누구도 높은 평점을 받지 못했다. 뮌헨을 상대로도 고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김우중 기자 2023.12.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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