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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도 피하지 못한 유로 디펜딩 챔피언의 저주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여정이 16강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앞선 2개 대회와 마찬가지로, 디펜딩 챔피언이 이번에도 16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이탈리아는 30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린 유로 2024 16강에서 스위스에 0-2로 졌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이탈리아 감독은 강호 스위스를 맞이해 선발 명단을 일부 수정하며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전반 내내 스위스의 거센 압박에 흔들렸다. 전반전 이탈리아가 시도한 슈팅은 전반 26분 페데리코 키에사(유벤투스)의 기록뿐이었다. 반면 스위스는 10개의 슈팅을 퍼부었다. 전반 37분에는 레모 프로일러(볼로냐)가 침투 후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스위스에 리드를 안겼다.돌파구를 찾지 못한 이탈리아는 후반 시작과 함께 루벤 바르가스(아우크스부르크)에게 추가 득점까지 허용했다. 바르가스는 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정확히 갈랐다.후반 6분 스위스 수비수 파비안 셰어(뉴캐슬)가 머리로 걷어낸 공이 뒤로 향했지만, 공은 골대에 맞았다. 교체 자원을 모두 투입하며 반격을 노린 이탈리아였지만, 후반 29분 잔루카 스카마카(아탈란타)의 슈팅도 골대를 강타했다.결국 스위스의 2-0 완승으로 경기가 끝났다.공교롭게도 이탈리아의 탈락으로, 유로 디펜딩 챔피언의 저주가 이어지게 됐다. 같은 날 통계 매체 스쿼카는 “직전 유로 대회의 디펜딩 챔피언이 3개 대회 연속 다음 대회 16강에서 탈락했다”라고 조명했다. 2012년 우승 팀인 스페인은 2016년 16강에서 이탈리아에 0-2로 졌다. 해당 대회 우승 팀인 포르투갈은 2021년 벨기에에 0-1로 진 기억이 있다.이외에도 디펜딩 챔피언은 직후 대회서 조별리그 2위, 16강 무득점 탈락이라는 공통점을 이어갔다. 이탈리아는 이번 대회에서 1승 1무 2패라는 부진한 성적표와 함께 짐을 싸게 됐다.한편 스위스는 3개 대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직전 대회에선 8강에 올랐으나 승부차기 끝에 스페인에 진 기억이 있다. 김우중 기자 2024.06.3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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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종료 직전 통한의 실점…조 3위 추락, 모드리치 라스트 댄스 끝날까

크로아티아가 종료 직전 통한의 실점을 허용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16강 진출이 사실상 무산됐다.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의 라스트 댄스가 조별리그에서 멈추어 설 것으로 보인다.크로아티아와 이탈리아는 25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결과로 크로아티아는 조 3위(승점 2), 이탈리아는 2위(승점 4)를 확정했다.이날 경기는 조 2위 결정전이었다. 스페인이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했고, 두 팀이 마지막 반전을 노렸다. 포문을 연 건 크로아티아였다. 킥오프 4분 만에 루카 수치치(잘츠부르크)가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잔루이지 돈나룸마(파리 생제르맹)를 위협했다. 이탈리아는 로렌조 펠레그리니(AS 로마) 알레산드로 바스토니(인터 밀란) 등이 적극적으로 박스 안에서 연거푸 득점을 노리며 응수했다. 하지만 전반 27분 코너킥 후속 공격에서 바스토니의 헤더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페네르바체)가 환상적인 선방으로 저지했다.후반전에는 다시 크로아티아 쪽으로 기세가 기울었다. 후반 7분 크로스 수비 상황에서 다비데 프라테시(인터 밀란)가 손을 이용해 공을 막았다.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PK)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건 모드리치였다. 그는 오른쪽으로 깔아 찼으나, 돈나룸마가 몸을 던져 막았다. 하지만 모드리치는 바로 1분 뒤 안데 부디미르(오사수나)의 유효 슈팅 이후 흘러나온 공을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직전 실축을 만회하는 절호의 득점. 이 시점 크로아티아는 조 2위로 뛰어올랐다.발등에 불이 떨어진 이탈리아는 페데리코 키에사(유벤투스) 잔루카 스카마카(아탈란타) 마티아 자카니(라치오) 니콜로 파지올리(유벤투스)를 차례로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추가시간이 다 되도록 이탈리아의 응답은 없었다. 모드리치는 벤치로 물러나 동료들을 응원하기도 했다.반전은 종료 직전에 나왔다. 추가시간 8분, 이탈리아 수비수 리카르도 칼리피오리(볼로냐)가 기습적인 드리블 돌파로 균열을 냈고, 가볍게 왼쪽으로 공을 건넸다. 이를 자카니가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연결해 크로아티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결과는 1-1 무승부. 이탈리아가 조 2위로 대회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다음 상대는 스위스다.반면 크로아티아는 사실상 16강 진출에 먹구름이 꼈다. 이번 대회는 6개 조 각 1·2위 팀과 성적이 좋은 3위 팀 4개가 16강으로 향한다. 크로아티아는 3위 중 5위다. 바로 위 슬로베니아가 남은 경기서 대패하고, 나머지 3위 팀들이 크로아티아보다 낮은 성적을 거둬야 하는 악조건을 모두 이겨내야 한다.김우중 기자 2024.06.2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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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주전 경쟁 청신호?→맨유, 뮌헨 DF 정조준 ‘이적료 740억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수비수 마테이스 더 리흐트 영입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독일 매체 TZ는 15일(한국시간) “뮌헨 더 리흐트의 미래가 불확실하다. 그는 맨유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면서 “더 리흐트는 지난 2년 동안 확실한 수비 리더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다. 대부분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부상으로 인해 발목이 잡혔다”라고 전했다.이어 “뮌헨은 뱅상 콤파니 신임 감독 체제서 수비 조직을 개편하려고 한다. 이미 이토 히로키가 깜짝 영입됐고, 레버쿠젠의 무패 우승을 이끈 조나단 타도 합류 예정이다. 반면 더 리흐트는 잠재적 매각 후보로 꼽힌다”라고 덧붙였다.매체는 과거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과 더 리흐트의 인연에도 주목했다. 매체는 “많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맨유 감독직을 유지한 텐 하흐 감독은 이미 10대 때 주장을 맡은 더 리흐트와 함께한 경험이 있다. 맨유는 리그에서만 58실점을 했기 때문에, 수비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짚었다.더 리흐트는 지난 2022~23시즌을 앞두고 유벤투스(이탈리아)를 떠나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이미 아약스(네덜란드) 시절 빼어난 재능을 선보인 그를 영입하기 위해, 뮌헨은 무려 이적료 6700만 유로(약 1000억원)를 투자했다. 이는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3위. 당시 기준으로는 2위에 해당하는 거액이었다.더 리흐트는 뮌헨 합류 뒤 공식전 73경기에 나서며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 기간 팀은 분데스리가·독일 슈퍼컵에서 1회씩 우승하는 데 그쳤다. 공교롭게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수비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문제가 된 건 잔부상이었다. 그는 뮌헨 합류 뒤 7차례나 부상을 입었다. 특히 2023~24시즌엔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해 출발이 늦었고, 시즌 중에도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기억이 있다. 후반기엔 에릭 다이어와 함께 새로운 주전 듀오를 구성했으나, 결국 팀은 ‘무관’이라는 굴욕적인 성적표를 받았다.한편 뮌헨은 콤파니 감독에게 새롭게 지휘봉을 맡기며 새판짜기에 나섰다. 마침 수비진에는 다이어·다요 우파메카노·김민재에 이어, 요시프 스타니시치도 복귀할 예정이라 여유가 있다. 막대한 이적료를 받아내기 위해서도 더 리흐트 판매가 유리하다. 그는 2026년까지 계약돼 있고, 나이는 김민재·우파메카노보다 어리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그의 가치를 6500만 유로(약 960억원)로 책정했다. 다만 매체는 스카이스포츠의 보도를 인용, “맨유는 5000만 유로(약 740억원)의 이적료를 고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우중 기자 2024.06.1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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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의 기다림…UCL 8강 향한 아스널, 기분 좋은 결승 징크스까지 있다

아스널이 무려 14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동시에 UCL 결승전과 관련된 기분 좋은 징크스까지 가져가며 기대감을 키웠다.아스널은 1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FC포르투(포르투갈)와의 2023~24 UCL 16강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 1·2차전 합계 1-1이 돼 연장 승부를 벌였다. 연장 30분 혈투에도 결과를 내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로 향했고, 아스널이 4-2로 이기며 승전고를 울렸다.아스널은 앞선 1차전 원정에서 후반 추가시간 갈레누에게 결승 선제골을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선 전반 내내 우위를 점하다 41분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마르틴 외데고르의 패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합계 스코어를 1-1로 만들었다.후반에 더욱 격해진 경기에서 아스널이 후반 22분 외데고르의 추가 득점으로 달아나는 듯했으나, 카이 하베르츠의 반칙이 먼저 선언돼 골이 취소됐다.아스널은 가브리엘 제수스, 부카요 사카의 슈팅마저 디오고 코스타를 뚫지 못했고, 결국 연장전으로 향했다. 주심이 좀처럼 휘슬을 불지 않아 거친 양상이 이어졌다. 연장 30분에도 큰 반전은 없었다. 결국 2015~16 UCL 결승 이후 8년 만에 승부차기가 진행됐다.아스널은 1~4번 키커가 모두 성공하며 웃었다. 반면 포르투는 웬델과 갈레누가 실축하며 고개를 숙였다. 아스널이 지난 2009~10시즌 이후 처음으로 UCL 8강에 오른 순간이었다.아스널의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지만, 결과적으로 기분 좋은 징크스도 잡았다. 스포츠 통계를 다루는 스탯뮤즈에 따르면, 포르투는 2017년 이후 6차례 UCL 토너먼트를 향했다. 그런데 이 중 포르투를 탈락시킨 5팀은, 모두 UCL 결승에 올랐다. 지난 2016~17시즌 유벤투스(준우승) 2017~18 리버풀(준우승) 2018~19 리버풀(우승) 2020~21 첼시(우승) 2022~23 인터밀란(준우승)이 그 사례다. 아스널이 6번째 사례를 만들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한편 아스널의 가장 마지막 UCL 4강은 2008~09시즌이었다. 처음이자 마지막 결승 진출은 지난 2005~06시즌이었다.김우중 기자 2024.03.1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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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1위·카라바오컵 우승 리버풀 한 계단↑…유럽 축구 주간 파워 랭킹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1위 수성은 물론 컵대회 정상까지 차지하며 파워 랭킹 순위를 끌어올렸다.축구 매체 FTBL은 지난 27일(한국시간) 최근 리그·유럽대항전·컵대회 등 성적을 기반으로 한 주간 파워 랭킹을 발표했다.선두권에선 여전히 무패 행진을 질주 중인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 이탈리아 세리에 A 1위의 인터 밀란이 굳건하다.반면 3위에선 변화가 생겼다. 바로 직전 4위였던 리버풀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제치고 톱3를 차지했다. 리버풀은 최근 리그 3연승을 질주하며 단숨에 EPL 1위를 차지했다.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9) 3위 아스널(승점 58)의 맹렬한 추격을 받고 있지만, 2024년 들어 공식전에서 단 1패만 기록하는 등 절호의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특히 부상자가 11명에 달하는 악재 속에서 거둔 상승세라 더욱 눈에 띈다. 지난 26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3~24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 결승전에서는 연장전 버질 반 다이크의 결승 득점에 힘입어 1-0으로 승리,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이번 시즌은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마지막 시즌이기도 하다. EFL컵에 이어, 리그·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레알 밑으로는 아스널·맨시티가 뒤를 이었고, 역시 리그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PSV(네덜란드)가 파리 생제르맹(PSG)에 앞서 7위를 차지했다. PSV는 리그 21승 2무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페예노르트보다 승점 10 앞선 1위다.PSG의 경우 지난 주말 열린 렌과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곤살루 하무스의 극적인 페널티킥(PK) 동점 골 덕분에 1-1 무승부를 거뒀다. 공식전 5연승 행진도 멈췄다.한편 직전 주 3연패로 굴욕을 맛본 뮌헨은 여전히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주말 라이프치히와의 경기에선 극적인 승리를 거뒀지만, 지로나(스페인)과 유벤투스(이탈리아)를 앞지르지 못했다. 지로나, 유벤투스 역시 리그 2위를 차지하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02.2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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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호대전’ 또 열릴까…내년 2월 인터 마이애미-알 나스르 격돌

시간은 흘러도,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대결은 이어진다. 메시와 호날두가 내년 2월 프리시즌 중 격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는 12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내년 2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리야드 시즌컵’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리야드 시즌컵은 프리시즌 중 열리는 친선 대회다.인터 마이애미가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구단은 내년 1월 29일 알 힐랄, 2월 1일 알 나스르(이상 현지 시간)와 격돌한다. 알 힐랄에는 메시의 전 동료인 네이마르가 있고, 알 나스르에는 영원한 라이벌 호날두가 있다.MLS 홈페이지는 같은 날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두 선수가 인터 마이애미의 첫 번째 인터내셔널 투어의 일환으로 호날두의 알 나스르와 맞붙는다.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의 킹덤 아레나에서 열리는 이 프리시즌 친선경기는 리야드 시즌컵의 일부”라고 소개했다. 한편 인터 마이애미의 CBO 차비에 아센시는 성명서를 통해 “열정적인 팬들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새로운 서포터들과 소통할 수 있게 돼 기쁘고, 전 세계 사람들이 꿈의 경기를 시청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다시 한번 ‘메호대전’이 성사돼 팬들의 눈길을 끈다. 메시와 호날두는 2000년대 후반부터 10년 가까이 유럽 축구계에서 손꼽히는 업적을 남긴 선수들이다.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무려 13개나 합작했다. 메시가 8개, 호날두는 5개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메시와 호날두는 각각 공식전 721골과 735골을 넣었다. A매치에서도 메시는 180경기 106골을 넣었고, 호날두는 204경기 128골을 넣었다.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득점 페이스를 기록한 선수들이다.메시와 호날두는 그동안 공식전에서 총 35번 만났다. 처음 만난 건 지난 2007~0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전으로,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인 호날두가 바르셀로나(스페인)를 꺾고 결승에 올라 우승까지 차지한 기억이 있다. 당시 발롱도르는 호날두의 몫이었다.바로 1년 뒤, 바르셀로나와 맨유는 UCL 결승전에서 마주했다. 이때 웃은 건 메시였다. 호날두는 무득점으로 침묵했지만, 메시는 헤더로 골망을 흔들며 빅 이어(UC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메시와 호날두의 접전은 호날두가 2009~10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더욱 본격화됐다. 호날두가 레알을 떠나기 전인 2017~18시즌까지, 무려 공식전에서만 31번 자웅을 겨뤘다. 그사이 국가대표 평가전에서도 두 차례 격돌하기도 했다. 이후 호날두가 유벤투스(이탈리아)로 떠났지만, 2020~21시즌 UCL 조별리그에서 1차례 격돌하기도 했다. 공식전 전적에서는 메시가 35경기 16승 9무 10패로 앞선다. 21득점과 10도움을 보탰다. 반면 호날두는 10승이고, 20득점 1도움을 기록했다. 두 선수는 2020~21시즌 이후 한동안 만나지 못하다, 지난 1월 친선경기에서 재회한 바 있다. 당시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으로 활약한 메시는 알 나스르-알 힐랄 연합팀과 격돌했다. PSG가 접전 끝에 5-4로 이겼는데, 메시는 1골, 호날두는 멀티 골을 넣어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2022~23시즌이 끝난 뒤엔 메시도 PSG를 떠나 인터 마이애미에 입성하며 커리어에 새 장을 열었다. 당시 MLS는 휴식기였고, 중간에 열린 리그스컵에서 팀에 우승까지 안기는 맹활약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이후 열린 US 오픈컵에서도 2도움을 올려 결승전까지는 진출시켰으나, 근육 부상 탓에 경기를 뛰진 못했다. 팀은 휴스턴 디나모에 1-2로 져 아쉬움을 삼켰다. 피로도 탓에 MLS 후반기에선 큰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입단 두 달 만에 트로피를 수확하는 활약을 무시할 팬은 없었다. 메시가 미국에 연착륙하는 사이, 호날두는 2023~24시즌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사우디 프로 리그·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킹스컵 등 공식전 22경기 출전 20골 10도움을 올렸다. 만 38세에도 전성기 못지않은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두 선수가, 이번에도 어떤 활약을 주고받을지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김우중 기자 2023.12.1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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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에 겁먹었어”…김민재 향한 레전드의 공개 저격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수비수 김민재(27)가 다시 한번 독일 레전드로부터 공개적으로 비난을 받았다. 이른바 ‘프랑쿠푸르트 참사’의 후폭풍이 이어지는 모양새다.독일의 전 국가대표 수비수 토마스 헬머는 지난 11일(한국시간) 빌트TV에 출연, 프랑크푸르트에 1-5로 진 뮌헨 수비진에 대해 쓴소리를 남겼다. 특히 헬머는 김민재를 지목하며 “개인 기량은 뛰어나지만, 팀으로 뭉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고, 몇 번의 달리기 대결에선 이겼지만 실수를 꽤 많이 했다”면서 “그는 노련하지만, 겁먹었다. 프랑크푸르트가 몇 번 그에게 압박하자, 그는 공을 놓쳐버렸다”라고 혹평했다.실제로 김민재는 지난 10일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끝난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14라운드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몇 차례 결정적인 실수를 범해 1-5로 크게 졌다.이날 뮌헨은 지난달 30일 코펜하겐(독일)과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5차전(0-0 무승부) 이후 약 열흘만의 치른 공식전이었다. 그사이 존재했던 리그 일정이 뮌헨에 내린 폭설 탓에 연기된 탓이다. 김민재의 경우 그보다 전인 쾰른과의 리그 경기 이후 2주 만에 그라운드를 밟은 상황이었다.하지만 뮌헨 수비진은 경기 시작과 함께 흔들렸다. 경기 시작부터 알폰소 데이비스가 드리블하다 스스로 넘어지며 안스가르 크나우프에게 슈팅 기회를 내줬다. 바로 10분 뒤엔 아우렐리우 부타의 크로스를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세컨드 볼 기회를 잡은 파레스 샤이비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고, 재차 공을 잡은 오마르 마루무시가 침착하게 골망을 가르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 당시 마즈라위는 수비 라인을 지키지 않아 오프사이드를 만들지 못했고, 김민재는 마르무시의 슈팅을 견제했지만 실점을 막지 못했다. 프랑크푸르트의 추가 골 당시에는 김민재가 아쉬운 수비를 보여줬다. 샤이비가 앞으로 길게 차 준 공을, 크나우프가 뒷공간으로 침투했다. 김민재가 빠르게 달려와 특유의 몸싸움으로 공을 지키려했는데, 경합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공을 지키는 데 성공한 크나우프는 김민재와의 경합에서 이겨낸 뒤 주니오르 디나 에빔베에게 연결했다. 에빔베는 데이비스, 다요 우파메카노 앞에서 과감한 드리블을 선보인 뒤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가장 먼저 김민재가 크나우프를 막지 못했고, 데이비스와 우파메카노가 에빔베를 막지 못한 것이 실점 요인이었다.뮌헨은 이후 세 번째 골까지 허용하며 무너졌다. 전반 36분 요슈아 키미히의 안일한 패스 미스가 프랑크푸르트의 역습으로 이어졌다. 공을 차단한 휴고 라르손이 우파메카노 앞에서 멋진 드리블 후 왼발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키미히는 전반 막바지 실수를 만회하는 중거리 득점을 올렸으나, 뮌헨은 그 기세를 후반에 이어가지 못했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양쪽 풀백을 모두 바꾸는 강수를 뒀음에도, 여전히 끌려다닌 건 뮌헨이었다.특히 후반 4분 만에 허무한 실점을 내줬다. 이번에는 우파메카노의 실수였다. 우파메카노가 하프라인에서 공격을 시도하다 드리블이 길어 공을 헌납했다. 곧바로 역습에 나선 프랑크푸르트는 샤이비의 패스를 받은 에빔베의 추가 골이 나왔다. 11분 뒤엔 괴체의 패스를 받은 마르무시가 완벽한 터치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모두 제쳤다. 이때 함께 쇄도한 크나우프가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최초 판독은 오프사이드였으나, 비디오 판독(VAR) 후 골로 정정됐다.이후 반전은 없었고, 뮌헨의 기록적인 패배가 완성됐다.경기 뒤 뮌헨 선수단에는 혹평이 쏟아졌다. 먼저 독일 매체 빌트는 이날 뮌헨의 선발 선수단에 대부분 5점과 6점을 줬다. 독일 매체는 1~6까지의 평점을 주는데, 숫자가 낮을수록 좋다. 대승을 거둔 프랑크푸르트가 1~2점을 받을 때, 뮌헨의 백4는 모두 최하점인 6점이었다. 김민재 역시 초라한 평점을 피하지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 소파스코어는 각각 5.3점과 6.2점을 줬다. 그는 패스 성공률 93%(112개 성공/120개 시도)·리커버리 11회·가로채기 2회·클리어링 1회를 기록했으나, 지상 볼 경합에서 1번밖에 승리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뒤 투헬 감독은 “질만한 경기였다”면서 “이상했다. 우리의 기대 득점(xG)은 높았지만, 프랑크푸르트가 모든 걸 해냈다. 논쟁거리는 많지 않다. 일주일 내내 훈련을 받고, 이렇게 경기를 한다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1주 동안 훈련을 받았지만, 여전히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 왜 오늘 같은 경기를 했는지 돌아봐야 한다. 이기려는 의지와 열망이 모두 없었다”라고 돌아봤다.한편 김민재를 향한 레전드의 혹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독일의 전설 위르겐 콜러는 시즌 초반인 지난 9월 말 독일 매체 키커를 통해 “뮌헨은 여전히 너무 많은 골을 실점하고 있다. 개인의 실수로 인해 너무 쉽게 골을 내주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당시 뮌헨은 2023~24시즌 개막 후 리그 5경기서 4실점, UCL에서 3실점을 내준 시점이었다. 콜러는 이어 “실수가 반복된다. 수비의 거리가 너무 멀다. 페널티 지역에선 민첩성·빠른 발·판단력이 중요하다. (지금은) 공과 상대에 대한 포지셔닝과 예측력이 부족하다”라고 짚었다.콜러는 선수 시절 중앙 수비수로 활약했다. 그는 발트호프 만하임을 시작으로, FC 쾰른·뮌헨·유벤투스·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었다. 독일 국가대표로도 105경기 나선 전설이다. 은퇴 후에는 7개 구단의 지휘봉과, 독일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했다. 이어 UCL 1회·분데스리가 3회·세리에 A 1회 등에 이어 1990년 월드컵 우승을 거머쥔 바 있다.콜러는 뮌헨이 자랑하는 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마타이스 데 리흐트 라인에 대해서도 혹평을 남겼다. 그는 “뮌헨은 좋은 중앙 수비를 갖추고 있지만, 최고 수준은 아니다”라고 냉정히 판단했다. 이어 로타어 마테우스 역시 쓴소리를 남겼다. 마테우스는 지난 10월 독일판 스카이스포츠에서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선수를 비난하려는 거는 아니지만, 이탈리아에서의 명성을 바탕으로 내가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다. 분데스리가에 먼저 익숙해져야 한다”라고 쓴소리했다. 동시에 마타이스 데 리흐트, 데이비스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 마테우스는 데이비스에 대해선 “그는 공격에서는 대단했지만, 수비에서는 항상 문제가 있었다. 그는 훈련된 왼쪽 수비수가 아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물론 팬들 사이에선 다소 억울한 비판이라는 시선도 많다. 김민재가 올 시즌 소화하고 있는 강행군 탓이다.지난여름 뮌헨에 합류한 김민재는 지난달 29일 기준 뮌헨이 치른 공식전 19경기 중 18번이나 출전했다. 리그, UCL, DFB 포칼에서도 모두 선발 출전이었다. 교체 출전은 데뷔전이었던 라이프치히와의 DFL 슈퍼컵뿐이었다. 한국 축구대표팀에서도 6경기 나서 모두 선발 출전했다. 높은 출전 시간 탓에 팬들 사이에서는 ‘휴식 경쟁’에서 밀렸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이에 독일 매체 TZ는 11월 A매치 일정을 소화한 김민재에 대해 “그의 부담이 더욱 커졌다”면서 “김민재는 12시간의 비행을 2번하고, A매치 2경기를 치른 뒤 복귀한다. 그가 최상의 상태로 복귀하지 않을 것이란 팬들의 전망이 이어지는 이유다”라고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이런 혹사 논란에 개의치 않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인바 있다. 특히 11월 한국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1차전 이후 남긴 발언이 대표적이다. 당시 한국은 5-0으로 이겼는데, 김민재는 이날도 선발 출전 풀타임 활약했다. 당시 취재진과 마주한 그는 이번에도 체력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지만, “늘 말씀드렸지만, 뛰지 못해서 힘든 것보다 뛰는 게 낫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집중력을 어떻게 안 깨뜨리고, 유지하는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비슷한 시기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뮌헨 단장은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김민재는 매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다. 집중력 부족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감싸기까지 했다.하지만 김민재는 오히려 ‘집중력을 유지하겠다’라고 밝히며 다가오는 경기를 바라봤다. 체력 저하라는 핑계를 접어두고, 평소와 같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주장했다.한편 김민재가 다음 경기에서도 출전할지 시선이 모인다. 뮌헨은 오는 13일 새벽 5시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유와 2023~24 UCL 조별리그 A조 최종전을 벌인다. 이미 조 1위를 확정지은 뮌헨이기에, 굳이 최정예로 나서지 않아도 된다. 반면 조 4위 맨유는 이날 반드시 이기고 봐야 UCL 16강 진출에 실낱같은 희망이 생긴다. 앞서 1차전에선 뮌헨이 4-3으로 이긴 기억이 있다.12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투헬 감독은 “선발 명단을 정하지 않았다. 선수단 훈련을 지켜보고 결정할 것이다”면서 “맨유는 항상 위험한 팀이다. 그들은 어려운 순간을 이겨낼 수 있는 아우라, DNA의 일부를 지녔다. 기복이 있지만, 최근 골을 많이 넣었다. 우리에게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투헬 감독은 크게 개의치 않는 반응을 보였지만, 맨유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코펜하겐, 갈라타사라이(이상 5점)이 맞대결을 펼치는데, 둘 중 승리팀이 나오면 자동으로 UCL 16강 진출이 불발된다. 맨유 입장에서 최상의 시나이로는 두 팀이 비기고, 맨유는 뮌헨을 꺾어야 한다. 말이 최상의 시나리오지, 사실상 유일한 16강 진출의 수다.공교롭게도 맨유는 조별 상대전적에서도 좋지 않다. 3위 갈라타사라이와는 1무 1패다. 그나마 2위 코펜하겐과는 1승 1패인데, 원정 다득점으로 앞선다. 하지만 승점 차이 때문에 결국 무조건 뮌헨전 ‘승리’ 외엔 선택지가 없다.라커룸 논란을 극복했으나, 다시 부침을 겪은 게 눈에 띈다. 맨유는 지난 7일 첼시를 2-1로 꺾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듯했다. 특히 당시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경기 뒤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팀이 밤새 대화를 나눴다. 그들을 보고 ‘이게 팀이다’라고 말할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라커룸에서 신뢰를 잃었다고 한 보도에 대해선 “그렇지 않다. 나는 진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 밤 그 진실을 봤을 것”이라고 응수하기도 했다.이런 상승세는 사흘만에 꺾였다. 홈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0-3이라는 굴욕적인 패배를 맛봤다. 70% 라는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4개의 유효슈팅 중 3골을 허용했다. 수문장 오나나를 비롯, 그 누구도 높은 평점을 받지 못했다. 뮌헨을 상대로도 고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김우중 기자 2023.12.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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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1위 위엄? 아스널, 파워 랭킹 톱10 진입…토트넘 2주 연속 제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위 아스널이 한 축구 매체 선정 파워 랭킹 톱10에 진입했다. 리그 내 경쟁팀을 모두 제치고 EPL 정상에 오른 아스널의 상승세에 주목한 모양새다.축구 매체 FTBL은 지난 28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유럽 5대 리그 12주 차 기준 파워 랭킹 톱10을 공개했다. 눈길을 끈 건 아스널이다. 아스널은 무려 8계단 상승해 3위를 차지했다.실제로 아스널은 최근 공식전 3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지난 26일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경기에서도 카이 하베르츠의 극장 골에 힘입어 승점 3을 수확, 맨체스터 시티(승점 29)에 앞서 EPL 1위로 올랐다. 리그 최고의 수비진(10실점)의 활약에 힘입어 올 시즌 처음으로 EPL 1위에 등극했다. 반면 리그에서 2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맨시티는 아스널 바로 아래인 4위에 올랐다. 맨시티는 다만 2경기 상대가 첼시와 리버풀이었다는 점, 29일 열린 라이프치히(독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 결과가 반영되지 않아 차주에는 높은 순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맨시티는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이프치히와의 2023~24시즌 UCL 조별리그 G조 5차전에서 3-2로 역전승했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5위를 지켰고, 지로나(스페인)은 4계단 하락했다. 지로나는 라리가 1위를 지키고 있었으나, 지난 28일 열린 아틀테릭 클루브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기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1위 자리를 내줬다.이외 인터 밀란(이탈리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유벤투스(이탈리아) OGC 니스(프랑스)가 뒤를 이었다.한편 매체가 집계한 파워 랭킹은 리그 성적과 유럽대항전 성적을 반영한다. 여전히 리그 무패 행진을 질주 중인 레버쿠젠은 최상단에 위치했다. 라리가 1위를 탈환한 레알이 2위다. 반면 토트넘의 경우 최근 3연패로 2주 연속 톱10에서 제외됐다. 토트넘은 무패 행진이 끝난 10주 차 집계에선는 7위를 기록한 바 있다. EPL 3위를 기록 중인 리버풀 역시 순위에서 제외돼 눈길을 끌었다. 해당 순위를 접한 팬들도 의아하다는 반응을 SNS에 남겼다.김우중 기자 2023.11.2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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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두대 매치’ 이탈리아가 웃었다…극적인 유로 본선 진출, 우크라이나와 무승부

이탈리아가 극적으로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지는 팀은 본선 진출권을 맞대결 상대에 빼앗기는 이른바 단두대 매치. 본선 진출 경우의 수가 조금 더 많았던 이탈리아가 치열했던 승부 끝에 미소를 지었다.이탈리아는 21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예선 C조 최종전에서 우크라이나와 0-0으로 비겼다. 이날 경기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해 우크라이나 홈이 아닌 중립지역인 독일에서 열렸다.이날 무승부로 이탈리아는 승점 14(4승 2무 2패)를 기록, 우크라이나(승점 14)와 승점 동률로 예선 일정을 마쳤다. 그러나 승점이 같으면 상대 전적을 따지는 대회 규정에 따라 이탈리아가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앞서 이탈리아는 지난 9월 홈에서 열린 예선 맞대결에서 2-1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예선 조 1위는 잉글랜드(6승 2무·승점 20). 이로써 이탈리아는 지난 1996년 잉글랜드 대회를 시작으로 8회 연속 유로 본선에 진출했다.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한 이탈리아는 내년 독일에서 열리는 본선 대회를 통해 1968년과 2020년 대회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만약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하면 독일, 스페인과 함께 최다 우승 공동 1위에 오르게 된다.반면 이날 이겼다면 극적으로 본선에 오를 수 있었던 우크라이나는 내년 3월 UEFA 네이션스리그를 통한 플레이오프를 통해서야 유로 2024 본선 진출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됐다. 우크라이나는 폴란드와 공동 개최했던 지난 2012년 대회부터 4회 연속 유로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지난 2020년 대회 땐 역대 최고 성적인 8강에 올랐다.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이끄는 FIFA 랭킹 9위 이탈리아는 자코모 라스파도리(나폴리)를 중심으로 페데리코 키에사(유벤투스)와 니콜로 차니올로(애스턴 빌라)가 양 측면에 포진하는 4-3-3 전형을 가동했다. 니콜로 바렐라(인터밀란)와 조르지뉴(아스널), 다비데 프라테시(인터밀란)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페데리코 디마르코(인터밀란)와 알레산드로 부온조르노(토리노) 프란체스코 아체르비(인터밀란) 조반니 디로렌초(나폴리)가 수비라인을, 잔루이지 돈나룸마(파리 생제르맹)가 골문을 각각 지켰다. 스팔레티 감독은 지난 시즌 김민재와 함께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던 사령탑이다. 반드시 이겨야 했던 우크라이나와 달리 이탈리아는 비겨도 본선에 오를 수 있었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 이탈리아가 주도권을 잡았다. 우크라이나의 FIFA 랭킹은 22위로 이탈리아보다 13계단 낮았다.경기 초반에만 서로 슈팅을 주고받으며 균형을 깨트리려 애썼다. 그러나 전반 중반 이후부터는 이탈리아가 경기를 주도하며 우크라이나 골문을 두드렸다. 다만 라스파도리의 슈팅이 수비에 막히거나 디로렌초의 문전 헤더가 잇따라 골문을 외면하는 등 좀처럼 결실을 맺지 못했다. 이탈리아는 전반전 66%의 볼 점유율 속 슈팅 수에서도 10-2로 앞서고도 0-0 균형을 깨트리지 못했다.후반에도 양상은 비슷했다. 이탈리아가 후반 중반까지는 디마르코와 키에사, 디로렌초의 연속 슈팅을 앞세워 공세를 이어갔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본선 진출에 실패하는 우크라이나는 후반 중반 이후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20분 미하일로 무드리크(첼시)의 왼발 슈팅을 시작으로 포문을 열었다. 무드리크는 후반 29분에도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다. 경기가 막판으로 향할수록 우크라이나도 극장골을 위한 공세를 이어갔다.그러나 이탈리아의 수비 집중력은 끝내 흐트러지지 않았다. 결국 0-0 무승부를 알리는 주심의 휘슬과 함께 두 팀의 희비도 엇갈렸다. 이날 경기 점유율은 이탈리아가 58%, 우크라이나가 42%였다. 슈팅 수에선 이탈리아가 17-7로 크게 앞서고도 유효슈팅 수는 오히려 2-4로 더 적었다.김명석 기자 2023.11.2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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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대의 종말’ 2023 은퇴 베스트11 공개…“믿을 수 없어”

시간이 흘러, 시대를 풍미한 스타들이 축구화를 벗는다. 한 매체가 2023년 은퇴한 선수들로 꾸린 베스트11을 공개하자, 축구 팬들은 “너무 슬프다”라는 반응을 보였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지난 14일 2023년 은퇴 선수들로 꾸린 베스트11을 공개했다. 어느 한 명도 이름값에서 밀리지 않는 선수들이었다.최전방에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배치됐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2022~23시즌이 끝난 뒤 AC밀란(이탈리아)에서 은퇴를 선언했다. 만 42세, 프로 통산 기록은 827경기 496골이다. 스웨덴 말뫼에서 프로 무대를 밟은 이브라히모비치는 아약스(네덜란드)·유벤투스·인터 밀란·AC밀란(이하 이탈리아)·파리 생제르맹(프랑스)·FC바르셀로나(스페인)·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LA갤럭시(미국) 등 해외 각지의 유니폼을 입었다. 특히 맨유 시절을 제외하곤 각 소속 리그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우승 청부사’ 역할을 맡았다. 다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는 연이 없었다. 선수 시절 단 한 차례도 UCL 결승전 무대를 밟지 못했다.양 윙에는 에당 아자르와 가레스 베일이 배치됐다. 레알 소속으로 한솥밥을 먹은 두 선수는 공통점이 여럿 있다. 먼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전성기를 누볐고, 당대 최고의 윙어로 활약했다. 큰 기대를 모으며 레알에 입성했지만, 말년 커리어가 좋지 못한 점도 같다. 베일은 입지가 줄어든 뒤 LA FC에서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고, 미국에서 축구화를 벗었다.반면 아자르는 다소 이른 나이에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2022~23시즌이 끝난 뒤 상호 합의 하에 팀을 떠났는데,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지 못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등 여러 행선지가 꼽혔지만, 이적시장이 끝나도록 소식이 없었다. 결국 지난 1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나 자신의 말을 듣고 적절한 시간에 멈춰야 한다”고 운을 뗀 뒤 “16년, 700경기 이상을 소화한 나는 프로 축구 선수 생활을 마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아자르는 첼시에서 통산 공식전 352경기 110골 92도움, EPL 2회·UEL 2회·FA컵 1회·리그컵 1회 우승 기록을 남겼다. 반면 레알에서는 4시즌 동안 76경기 출전에 그쳤다. UCL 우승 포함 8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아자르의 지분은 적었다.한편 중원에는 2010년대 최고 플레이메이커 메수트 외질(독일) 다비드 실바·세스크 파브레가스(이상 스페인)가 배치됐다. 세 선수 모두 2010년대 EPL은 물론, 월드컵 무대에서도 이름을 떨친 최고의 미드필더였다. 수비진은 요나스 헥토어·디에고 고딘·미란다·시메 브르살리코·잔루이지 부폰으로 꾸려졌다. 풀백인 헥토어, 브르살리코는 각각 독일과 크로아티아 국가대표로 활약한 바 있다. 중앙 수비수인 고딘과 미란다는 2010년대 초중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수비의 핵심이었다. 부폰은 지난 8월 2일 무려 28년이라는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당시 그는 “이제 끝이다. 여러분은 나에게 모든 걸 줬다. 나도 팬들께 모든 걸 줬다. 우리가 함께 해냈다”면서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팬들은 “슬프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주로 “은퇴하기엔 너무 이르다” “이들이 모두 올해 은퇴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전성기라면 UCL 우승할 수 있을 것” 등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일부 팬은 “첼시보다 낫다”라는 익살스러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2023.10.1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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