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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LPGA 투어 첫 우승 이번에도 무산...마이어 클래식 1타 차 준우승

최혜진(롯데)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우승에 1타가 모자랐다. 최혜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6611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3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최혜진은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16언더파 272타의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에게 1타 차로 밀려 준우승을 기록했다. 시간다는 2016년 로레나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이후 8년 7개월 만에 투어 3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45만달러(6억1000만원)다.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에서도 통산 8승을 거둔 1990년생 시간다는 2022년 지은희(당시 36세) 이후 최고령 LPGA 투어 최고령 챔피언이 됐다.최혜진에게는 아쉬운 라운드였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11승의 최혜진은 2022년 LPGA 투어 진출 후 아직까지 미국에서는 우승이 없다. 이번 대회에서 최혜진은 2, 3라운드를 공동 1위로 마쳤다. 4라운드에서는 16번 홀(파4)까지 1타 차 단독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17번 홀(파4)에서 실수가 나왔다. 최혜진이 17번 홀에서 친 티샷이 오른쪽으로 치우쳤다. 같은 조의 시간다는 이때 최혜진을 1타 차로 추격 중이었고, 시간다는 이 홀에서 세컨드 샷을 홀 옆에 붙여 버디 기회를 잡았다. 최혜진은 위기에서 세 번째 샷을 홀 1.5m에 보냈다. 파 세이브가 가능한 상황이었으나 파 퍼트가 홀을 맞고 나오면서 보기를 기록했다. 반면 시간다는 무난하게 버디를 성공시키면서 1타 차 선두로 올라섰다. 최혜진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승부를 걸고 버디를 잡아냈으나 시간다 역시 버디에 성공하면서 결국 최혜진은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혜진은 비회원 자격으로 참가했던 2017년 US여자오픈과 2018년 호주여자오픈, 2020년 빅오픈 등 세 차례 준우승한 바 있다. 2017년 US여자오픈은 아마추어로 출전한 대회였다.이소미가 마지막 날 7타를 줄여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이소미의 LPGA 투어 개인 최고 성적이다. 렉시 톰프슨(미국)은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며 2019년 이후 6년 만에 투어 12승에 도전했으나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 공동 4위를 기록했다.이은경 기자 2025.06.1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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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스코어 3대3, 미국에서 열리는 여자골프 '한일전'…한일 최강자 총출동

올해 열리는 미국 내셔널 타이틀 'US 여자오픈'이 여자골프 한일전 양상이 될 전망이다. 한국과 일본 최고의 선수들이 대거 출격하는 가운데, 누가 먼저 '시즌 4승'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올해로 80번째를 맞는 US 여자오픈은 오는 30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 힐스(파72)에서 열린다. US 여자오픈은 한국 선수와 인연이 깊다. 지난 1998년 박세리가 '맨발 투혼'으로 우승을 차지한 대회가 바로 이 대회로, 무려 10명의 선수가 11번이나 이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박인비가 2008년과 2013년 두 차례 우승했고, 2020년 김아림이 최근 한국인 우승자다. 다만 이후로 한국인 강세가 끊겼다. 특히 지난해에는 톱10에 단 한 명의 한국인 선수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효주와 임진희가 공동 12위로 선전한 것이 최고 순위였다. 그 사이 일본 선수들이 치고 올라왔다. 2021년과 2024년 사소 유카가 이 대회에서 두 번이나 우승했다. 지난해에도 시부노 히나코(2위)와 후루에 아야카(공동 6위) 코이와이 사쿠라, 타케다 리오(이상 공동 9위) 등 상위 10위에만 5명의 선수가 포함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는 한국 선수들의 '왕좌 재탈환'이 기대가 된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한국인 강세가 돋보이기 때문이다. 올해 한국 선수들은 L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선전하고 있다. 김아림이 2월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김효주가 3월 포드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5일엔 유해란이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한국인 3승을 따냈다. 3승의 주역들이 모두 US 여자오픈에 출전한다. 특히 김효주는 지난달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 준우승, 지난 11일 끝난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챔피언십 2연패 등 상승세에 있어 그의 활약이 기대가 된다. 양희영과 최혜진, 윤이나, 임진희 등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도 대거 출격을 예고하고 있다. 이 중 전인지와 박성현, 이정은, 김아림은 이 대회 우승자 출신으로 대회 두 번째 우승을 조준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도 대거 출전해 눈길을 끈다. 지난해 다승왕(3승)인 배소현과 마다솜, 지난해 신인왕 유현조, '돌격대장' 황유민 등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통산 상금 1위를 달성한 신지애도 이번 대회에 출격해 개인 통산 67번째 우승을 노린다. 반면, 일본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일본 역시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3승을 기록 중이다. 타케다(3월 블루베이 LPGA) 사이고 마오(4월 셰브론 챔피언십) 이와이 치사토(5월 멕시코 오픈)가 우승을 이끌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디펜딩 챔피언 사소와 함께 올해 3승을 이끈 일본 선수들이 모두 출격한다. J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바바 사키도 우승 도전에 나선다. 한국과 일본 선수 중 누가 먼저 '시즌 4승'을 선점하며 메이저 퀸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2025.05.29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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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전만 5명' 김효주, LPGA투어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연장 끝 준우승…사이고 마오 우승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연장 승부 끝에 준우승했다. 김효주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칼턴 우즈(파72·691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마지막 날, 버디 3개, 보기 1개를 작성,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를 친 김효주는 인뤄닝(중국) 아리야 주타누칸(태국) 린디 던칸(미국) 사이고 마오(일본)와 함께 연장에 돌입, 1차전에서 버디를 기록한 마오에 이어 준우승했다. 5언더파 211타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김효주는 3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으나, 6~8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작성하며 타수를 줄였다. 이후 김효주는 보기 없이 파 세이브를 해내며 상위권에 도약했다. 18번 홀(파5) 버디 퍼트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하지만 18번 홀에서 김효주에 행운이 따랐다. 1타 차로 앞서 있던 주타누칸이 그린 주변 러프에서 샷을 시도하다 공을 건드리면서 보기를 기록한 것. 먼저 홀아웃한 김효주가 극적으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18번 홀에서 버디를 작성한 인뤄닝과 사이고, 던칸이 차례로 선두에 오르며 연장에 돌입했다. 다른 4명의 선수가 투온 그린(두 번의 샷 만에 그린 위에 공을 올리는 일)을 시도한 반면, 김효주는 안정을 택했다. 마지막 내리막 버디 버트가 살짝 빗나가면서 기회를 놓친 사이, 사이고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우승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던 유해란은 이날 7개의 보기(이글 1개, 버디 1개)를 범하며 공동 6위에 머물렀다. 유해란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에 올랐으나, 4라운드에서 5번 홀까지 3타를 잃으며 5위로 대회를 마친 바 있다. 올해도 마지막 라운드 징크스를 넘지 못했다. 18번 홀 그린 주변 러프에서 이글을 성공시킨 데 위안을 삼아야 했다. 고진영은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를 작성,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유해란, 세라 슈멜젤(미국)과 공동 6위에 올랐다. 최혜진이 최종 4언더파 284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윤승재 기자 2025.04.28 08:08
스포츠일반

새로 선발된 다이빙 국가대표팀, 일본서 전지훈련…새로운 조합 찾는다

내년 다이빙 월드컵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게 될 2025시즌 수영 다이빙 국가대표팀이 전지훈련 차 일본으로 출국했다.대한수영연맹은 16일 "지난 4~6일 사흘간 진행된 2025 다이빙 국가대표 선발대회 결과에 따라 선발된 2025시즌 다이빙 국가대표 선수 6명이 최혜진, 손태랑 지도자와 김한나 트레이너의 지도 하에 2주간 국외 훈련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다"고 밝혔다.다이빙 국가대표에는 2024 파리 올림픽에 참가했던 신정휘(국민체육진흥공단), 김영택(제주도청)을 비롯해 2021년 이후 4년 만에 대표팀에 다시 합류한 문나윤(제주도청)과 정다연(광주광역시체육회), 그리고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 고현주(제주도청)와 이예주(제주 남녕고)까지 총 6명의 선수가 파견됐다.2025시즌에도 태극마크를 지킨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과 이재경(인천광역시청)은 소속팀 계약 사정으로 이번 전지훈련에는 참가하지 못하고 내년 초 강화훈련부터 합류할 예정이다.일본 우츠노미야에서 보름간 훈련을 진행하는 대표팀의 훈련 일정 중 일부는 일본의 다이빙 대표팀과 합동훈련으로 진행된다.2024시즌과 비교해 남자 선수 4명은 그대로 유지된 반면 여자 선수 4명은 모두 바뀌었다. 다이빙 대표팀은 곧바로 동계 훈련을 시작해 내년 4월에 예정된 다이빙 월드컵과 7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준비를 위한 초석을 다질 계획이다.최혜진 지도자는 연맹을 통해 “선수들이 많이 바뀐 만큼, 새로운 조합을 찾기 위한 기회로 떠나는 해외 전지훈련은 처음이라 기대가 크다”며 “일본 다이빙은 흐트러짐이 없고 구체적이고 체계적이라 우리나라 선수들이 그런 세부적인 부분들을 잘 배워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명석 기자 2024.12.16 13:54
LPGA

6타 줄인 유해란 ‘역전 우승 보인다’…LPGA 데이나오픈 단독 2위 도약

유해란이 무서운 기세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이나오픈(총상금 175만 달러) 역전 우승 가능성을 이어갔다.유해란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무려 6타를 줄였다.중간 합계 13언더파 200타를 친 유해란은 선두 짠네티 완나센(태국·16언더파 197타)에 3타 뒤진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유해란은 7번 홀(파5)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기록했을 뿐 전반에 2타를 줄인 데 이어 후반에는 버디만 4개를 골라내는 완벽한 경기력을 펼쳤다.대회 첫날 공동 7위로 시작한 유해란은 2라운드에서 공동 5위에 오른 뒤, 이날은 단독 2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리며 역전 우승의 꿈을 키우게 됐다.2023시즌 LPGA 투어 신인왕 출신인 유해란은 지난해 10월 아칸소 챔피언십 첫 우승 이후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장효준도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무려 7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203타로 공동 6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반면 대회 첫날 단독 선두에 오르는 등 상위권을 유지하던 최혜진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중간 합계 9언더파 204타로 공동 9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디펜딩 챔피언 린 그랜트(스웨덴)는 린시위(중국) 등과 함께 중간 합계 11언더파 202타로 완나센, 유해란에 이어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4.07.21 08:15
LPGA

에비앙 챔피언십 셋째날, 10위 안에 한국 선수 '3명'…단독 선두 키리아쿠

최혜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5위에 처졌다. 안나린과 성유진도 공동 8위로 마지막 4라운드를 출발한다.최혜진은 14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천52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 71타를 쳤다.중간 합계 9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최혜진은 단독 선두 스테파니 키리아쿠(호주·14언더파 199타)에 5타 차 공동 5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전날까지 9언더파 단독 4위였던 최혜진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순위가 하락했고, 선두와 격차도 벌어졌다.전날 악천후로 8번 홀까지 마쳤던 최혜진은 이날 2라운드 잔여 10개 홀에서 3타를 줄였지만, 3라운드에서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최혜진의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아마추어 시절이던 2017년 US여자오픈 준우승이다. 프로 데뷔 후엔 2022년 US여자오픈 3위에 오른 바 있다.안나린과 성유진은 나란히 8언더파 205타 공동 8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선두와는 6타 차다. 또 유해란과 고진영, 이소미는 7언더파 206타로 공동 12위로 4라운드를 앞두고 있다.반면 양희영은 3라운드에서 6타를 잃으며 3오버파 216타, 62위까지 처졌다. 황유민(5오버파)과 이예원, 박지영(이상 8오버파)은 모두 컷 탈락했다.선두 키리아쿠는 2000년생으로 9번 홀까지 선두였던 후루에 아야카(일본)에 3타 뒤졌지만, 10번 홀과 11번 홀 연속 버디로 공동 1위에 오른 뒤 결국 1타 차 단독 선두까지 올라 L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김명석 기자 2024.07.14 07:58
골프일반

다음 기회에, 리디아 고 눈앞에서 놓친 명예의 전당 입회

리디아 고(27·뉴질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2승과 명예의 전당 입회 기회를 눈앞에서 놓쳤다.리디아 고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23억원)에서 넬리 코다(미국)와 연장 접전 끝에 고개를 떨궜다. 18번 홀(파4)에서 치러진 두 번째 연장전에서 리디아 고가 3퍼트 보기에 그친 반면, 코다는 1.5m 파 퍼트를 침착하게 성공했다. 리디아 고는 2024시즌 개막전이었던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1년 2개월 만이자 LPGA 투어 통산 20승을 달성, 명예의 전당 입회에 필요한 포인트 27점 중 26점을 쌓았다.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면 1포인트를 추가, 명예의 전당에 입회할 수 있었다. 리디아 고는 3라운드를 마친 뒤 "명예의 전당은 내 손엔 닿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기회를 얻게 돼 정말 영광"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리디아 고는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 전날 공동 2위였던 리디아 고는 17번 홀(파5)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3타 차 선두를 질주하기도 했다. 앞서 코다는 사흘 내내 리더보드 맨 위를 사수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선두를 빼앗겼지만, 그의 뒷심도 무서웠다. 17번 홀 이글에 이어 18번 홀 버디를 잡았다. 결국 리디아 고와 나란히 11언더파 273타를 기록, 연장 승부를 만들었다. 둘은 18번 홀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같은 홀에서 연장 2차전을 치렀다. 리디아 고는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고, 코다의 두 번째 샷은 그린을 넘어갔다. 그러나 코다는 정교한 쇼트게임으로 세 번째 샷을 핀 1.5m 뒤로 보냈다. 반면 리디아 고의 세 번째 샷은 짧았다. 리디아 고가 먼저 시도한 파 퍼트는 홀을 외면했다. 반면 코다는 침착하게 파 퍼트에 성공,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렸다. 2주 연속 우승과 명예의 전당 입회에 도전한 리디아 고는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결혼 후 두 번째 시즌 출발에서 우승에 이어 준우승을 거두면서 부활을 알리는 데는 성공했다. 코다는 2022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1년 2개월 만에 통산 9승째를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26만2500달러(3억5000만원). 2021년 LPGA 투어 4승과 도쿄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코다는 2022년 혈전증, 지난해 허리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코다는 2021년 펠리컨 챔피언십에서도 리디아 고와 두 번의 연장전을 벌여 승리한 바 있다.한국 선수들은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김세영이 공동 13위(3언더파 281타)를 기록했고, 이소미와 최혜진이 공동 16위(2언더파 282타)로 LPGA 투어 데뷔전을 마쳤다.이형석 기자 2024.01.29 16:52
골프일반

리디아 고 연장 패배, 명예의 전당 입회 다음 기회에···코다 14개월만의 우승

리디아 고(27·뉴질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2승과 명예의 전당 입회 기회를 눈앞에서 아쉽게 놓쳤다. 리디아 고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에서 넬리 코다(미국)와 연장 접전 끝에 고개를 떨궜다. 18번 홀(파4)에서 치러진 두 번째 연장전에서 리디아 고가 '3퍼트 보기'에 그친 반면, 코다는 1.5m 파퍼트를 침착하게 성공했다. 리디아 고의 이날 컨디션이 좋았다.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전날 공동 2위였던 리디아 고는 17번 홀(파5)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3타 차 선두를 질주하기도 했다.그러나 코다가 17번 홀 이글, 18번 홀 버디로 극적으로 연장 승부를 만들었다. 코다는 두 번째 샷은 그린을 벗어났지만 정교한 쇼트게임으로 세 번째 샷을 핀 1.5m 뒤로 가깝게 보냈다. 반면 리디아 고는 두 번째 샷으로 그린에 공을 올렸으나 버디 퍼트가 예상보다 짧았다. 먼저 파 퍼트를 시도한 리디아 고의 공은 홀을 외면했다. 코다는 침착하게 파퍼트에 성공했다. 결국 코다는 2022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1년 2개월 만에 통산 9승째를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26만2500달러(약 3억5000만원). 2021년 LPGA 투어 4승과 도쿄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코다는 2022년 혈전증, 지난해 허리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번 대회 우승으로 부활을 알렸다. 2021년 펠리컨 챔피언십에 이어 리디아 고와 벌인 연장전 두 번을 모두 이겼다.2주 연속 우승과 명예의 전당 입회에 동시 도전한 리디아 고는 아쉬움을 삼켰다. 리디아 고는 지난주 2024시즌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1년 2개월 만이자 LPGA 투어 통산 20승을 달성했다.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을 갖출 수 있었다. 리디아 고는 현재 명예의 전당 입회에 필요한 포인트 27점 중 26점을 쌓았다. 이번 대회 우승 시 명예의 전당 포인트 1점을 준다. 리디아 고는 "명예의 전당은 내 손엔 닿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기회를 갖는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코다의 막판 거센 추격에 아쉽게 연장 승부를 허용했고, 2차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한국 선수들은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김세영(31)이 공동 13위(3언더파 281타)를 기록했고, 루키 이소미(25)와 최혜진(25)이 공동 16위(2언더파 282타)로 LPGA 투어 데뷔전을 마무리했다.이형석 기자 2024.01.2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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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데뷔전부터 '우승 도전'…이소미, 둘째 날 2타 차 단독 2위 도약

이소미(25)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전부터 ‘우승’에 도전한다.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 둘째 날 단독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선두와는 2타 차. 2라운드 기세를 돌아보면 충분히 역전 우승도 바라볼 수 있다.이소미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 기록은 2언더파 69타였다.중간 합계 8언더파 134타를 친 이소미는 전날 공동 14위에서 단독 2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10언더파 단독 선두 넬리 코다(미국)와는 2타 차다. 코다와 이소미의 뒤를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린시위(중국) 후루에 아야카(일본)가 6언더파로 공동 3위를 형성하고 있다.이로써 이소미는 LPGA 데뷔전에서 최종 라운드를 통해 짜릿한 역전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날 이소미의 6언더파 기록은 7언더파를 친 공동 31위 마야 스탁에 이어 출전선수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타수를 줄인 기록이다. 반면 선두 코다는 이날 4타를 줄였다. 이소미의 가파른 상승세를 기대해 볼 만한 배경이다.한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5승을 거둔 이소미는 지난해 12월 퀄리파잉(Q) 시리즈를 공동 2위로 통과해 투어 출전권을 얻었다. 전날 LPGA 데뷔 무대 적응에 나선 그는 둘째 날 초반부터 상승세를 탔다. 2번 홀과 4번 홀(이상 파4)과 7번 홀(파3)에서 잇따라 타수를 줄였다. 8번 홀(파5)에서 유일한 보기를 적어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10번 홀에 이어 13번, 14번 홀(이상 파4)에선 연속 버디를 낚았다. 17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기록, 이날에만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타를 줄였다.한편 전날 공동 4위에 올랐던 강민지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6언더파 136타를 기록, 김세영과 함께 공동 6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선두와는 4타 차. 강민지는 지난해 2부 투어인 엡손 투어에서 상금 랭킹 5위에 오르며 이소미와 함께 LPGA 데뷔전을 치르고 있다.이미향과 최혜진은 3언더파 139타로 나란히 공동 18위, 성유진은 2언더파 140타로 공동 31위에 각각 자리했다. 반면 KLPGA 투어 다승왕 출신 임진희는 버디 3개와 보기 3개, 더블 보기 2개에 그치며 6오버파로 컷 탈락했다.김명석 기자 2024.01.2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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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신부 리디아 고, 결혼 자축 선물은 우승...티띠꾼에 완승

리디아 고(25·뉴질랜드)가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리디아 고는 23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CC(파72·6601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마지막 4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가 된 리디아 고는 2위 안드레아 리를 4타 차로 제치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리디아 고는 시즌 2승째이자 LPGA 투어 통산 18승을 기록했다. 뉴질랜드 교포인 리디아 고는 한국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대회에서는 이전까지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올 시즌에는 1월 게인브리지 LPGA 이후 9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4억3000만원)다. 이번 대회 3라운드까지는 아타야 티띠꾼(태국)의 독주 분위기였다. 티띠꾼은 4라운드를 한 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최종 순위 4위 안에 들어갈 경우 24일 발표되는 여자골프 세계 랭킹에서 1위로 올라설 기회도 잡았다. 하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리디아 고의 베테랑다운 연륜과 침착함이 무서웠다. 리디아 고는 전반 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더니 후반에 몰아치기에 들어갔다. 10번 홀과 11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고, 15번 홀(파5)부터 17번 홀(파3)까지 3홀 연속 버디를 몰아쳤다. 17번 홀 버디 퍼트는 사실상의 우승 쐐기 퍼트였다. 리디아 고는 2위 그룹과 타수가 크게 벌어진 상황에서 18번 홀(파 5) 티샷이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위기를 맞았지만, 침착하게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샴페인 세례를 받았다. 반면 리디아 고의 기세에 티띠꾼은 샷이 크게 흔들렸다. 그는 4라운드 버디 3개에 보기 5개를 저지르며 타수를 잃어 최종 6위에 그쳤다. 티띠꾼은 4라운드 중반 즈음 이미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12월 결혼을 앞둔 리디아 고는 우승으로 결혼을 자축하게 됐다. 리디아 고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인 정준씨와 결혼한다. 한편 안드레아 리(미국)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17언더파 271타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최혜진, 김효주, 릴리아 부(미국)가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아마추어 추천 선수로 출전한 고등학생 김민솔은 10언더파 278타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LPGA 투어 고별전을 치른 최나연은 2언더파 286타로 공동 47위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들은 LPGA 투어 13개 대회 연속 무승을 이어갔다. 한편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컨트리클럽(파 72·649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위믹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는 유효주(25)가 3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우승했다. 유효주는 최종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데뷔 6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홍정면, 박도영이 9언더파 공동 2위에 올랐고, 대상포인트 1위 김수지는 8언더파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이은경 기자 2022.10.2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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