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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故오요안나 가해자 지목 A씨 측 “괴롭힘 없었다…사망 전까지 좋은 관계”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의 유족 측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한 동료 기상캐스터 A씨가 직장 내 괴롭힘은 없었다고 주장했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8부(부장판사 김도균)는 22일 고 오요안나의 유족 3명이 A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첫 변론기일을 열었다.이날 A씨 측은 “유족 측 주장은 고인과 A씨 간 행위의 내용 및 당시 상황, 전체적인 대화 맥락을 고려하지 않고 일부 대화 내용만 편집한 것”이라며 “A씨는 직장 내 괴롭힘을 한 사실이 없고, A씨 행위로 고인이 사망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사실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A씨와 고인은 사망 전까지 좋은 관계로 지내왔고 고인이 최근 개인 사정 등으로 힘들어 한 점을 고려하면 사망과 A씨 사이 인과관계 인정이 어렵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유족 측은 “두 사람 사이가 일부 좋은 관계로 보일지언정 피고가 고인을 괴롭혀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며 “친밀한 관계처럼 대화한 것은 직장에서 상사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기 위한 것이지 이것으로 좋은 관계였다고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재판부는 피고 측 반박 서면 제출과 원고 측의 추가 서면 제출 등을 위해 오는 9월 23일 2차 변론기일을 열기로 했다.2021년 MBC 기상캐스터로 입사한 고인은 지난해 9월 숨졌다. 유족 측은 지난해 12월 23일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유족 측의 소장에는 고인이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 사망 전까지 약 2년간 동료 직원에게 폭언과 부당한 지시를 받았다는 주장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고용노동부는 지난 5월 19일 MBC를 대상으로 한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발표하면서 고인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고 결론 내렸다. 다만 고인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되지 않아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MBC는 A씨와 기상캐스터 계약을 해지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22 15:44
산업

윤동한, 콜마홀딩스 상대로 '검사인 선임 신청'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이 콜마홀딩스를 상대로 대전지방법원에 검사인 선임을 신청했다. 검사인 선임 제도는 회사의 업무 집행에 관한 부정행위 또는 법령이나 정관을 위반한 중대한 사유가 있을 때 회사의 업무와 재산 상태를 조사하기 위해 검사인을 선임하는 것이다.22일 콜마비앤에이치에 따르면 윤 회장은 콜마홀딩스가 지난 5월 대전지방법원에 콜마비앤에이치의 임시주총 소집 허가를 신청하는 과정에서 이사회 사전 결의 등 상법과 콜마홀딩스 정관이 예정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콜마홀딩스는 콜마비앤에이치의 실적 부진, 주가 하락 등을 이유로 이사회 개편을 요구하며 임시주총 소집 허가를 신청했다. 해당 사건은 심문이 종결돼 법원의 결정을 앞두고 있다.콜마비앤에이치는 "콜마홀딩스가 지난 6월 26일 사후적으로 이사회를 열어 임시주총 소집 승인을 결의했지만, 형식적인 만장일치였다"며 "회사의 내부통제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이와 관련해 콜마홀딩스는 “주주제안은 ‘소수주주권 보호’를 위한 제도적 권리이며, 이를 행사하기 위해 이사회의 사전 결의나 승인을 받을 필요는 없다. 법적으로는 오히려 콜마비앤에이치가 주주로부터 제안을 받으면 이를 이사회에 보고하고 주총 안건으로 상정할 의무가 있는 것”이라며 “즉, 주주제안의 적법성과 정당성은 이사회 결의 여부와 무관하며, 이와 같이 법인 주주권 행사 시 이사회 결의가 필요 없다는 점은 우리나라 상장사의 실무 관행상 명백한 사항”이라고 반박했다. 김두용 기자 2025.07.22 13:30
메이저리그

트럼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인디언스로 팀명 복원하라"...구단은 거절 의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구단에 팀명을 복원하라고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워싱턴DC를 연고로 한 프로 미식축구팀 워싱턴 '커맨더스'를 기존 팀명인 워싱턴 '레드스킨스'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옛 이름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각각 복원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이들 구단은 미 원주민 단체들로부터 기존 팀명이 인종 차별적이자 피부색을 모욕하는 표현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2020년과 2021년 각각 팀명을 변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위대한 인디언 민족은 (커맨더스와 가디언스로 복원을) 원하고 있다. 3~4년 전과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우리는 열정과 상식을 가진 나라다. 소유주들은 이를 실행하라"고 반박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구단 명칭이 다시 변경되지 않으면 "(2030년 완공 예정인) 워싱턴 구단의 새 홈구장 건설에 차질이 생길지도 모른다"라며 압력을 행사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클리블랜드 구단의 크리스 안토네티 사장은 "우리는 지난 4년 간 가디언스라는 브랜드를 구축해왔다"라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5.07.21 16:35
드라마

박보검, 오정세 향한 마지막 어퍼컷…‘굿보이’ 8.1% 최고 시청률로 종영

‘굿보이’가 최고 시청률 8.1%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20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8.1%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 유종의 미를 거뒀다.최종회에서 민주영(오정세)은 자신이 만든 인성시 카르텔을 망가뜨리기로 했다. 고위 관료들과 ‘굿벤져스’를 모두 없애기 위해 대규모 독가스 테러를 일으킨 것. 온갖 반칙이 난무하는 세상, 맞서 싸워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 “누구도 반박하지 못할 완벽한 KO승” 뿐이었다. 강력특수팀, 윤동주(박보검), 지한나(김소현), 김종현(이상이), 고만식(허성태), 신재홍(태원석)은 온몸을 던지는 총력전으로 사람들을 구해냈다.남은 건 민주영 체포였다. ‘굿벤져스’는 마지막 탈출을 시도한 그를 끝까지 놓치지 않았다. 각각 조선족 조폭 보스 백석춘(안세호), 러시아 마피아 미샤(막심), 보안팀 장실장, 그리고 민주영을 노리는 일본 야쿠자 등 악의 카르텔과 치열한 격투전을 벌이며 차례로 적들을 제압했다. 마침내 민주영을 찾아낸 윤동주는 짜릿한 어퍼컷을 날렸다. 끝을 예감한 민주영이 모든 걸 포기한 채 바닷속으로 몸을 던졌을 땐, 주저 없이 뛰어들어 “대한민국 쓰레기는 대한민국 공무원이 치워야지”라며 기어코 수중 수갑을 채웠다. 민주영은 결국 윤동주의 복싱 후배 이경일(이정하)에게 본인이 한 것 그대로, 누군가의 지시를 받은 교도관에게 옥중 살해돼 죽음을 맞았다.“목숨 바쳐 인성시를 구한 영웅들”로 훈장까지 받은 특수팀은 시간이 흘러 각자의 자리에서 인생 2막을 시작했다. 윤동주는 펀치드렁크 치료를 받으며 소소한 일상으로 안정을 되찾았고, 회복한 정미자(서정연)와 진짜 엄마와 아들로 서로를 받아들이며 온기를 나눴다. 윤동주의 연인 지한나는 경찰 특공대 제복을 입고 또 다른 작전에 투입되며 사명감을 이어갔다. 김종현은 펜싱 지역대표 선발전에 복귀해 다시 피스트 위에 섰고, 고만식은 진급과 함께 막둥이 임신 소식까지 겹경사를 맞았다.신재홍은 가족들과 함께 애국가를 부르며 든든한 가장이자 경찰로서 자부심 가득한 일상을 살아갔다. 그렇게 ‘굿벤져스’는 누구도 반박할 수 없는 완벽한 승리를 거머쥐며, “우리 모두 챔피언(We are the Champions)”이라는 외침에 가장 잘 어울리는 엔딩을 완성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21 08:30
예능

[TVis] “사업 망했다” vs “코인했다”… 최진혁·윤현민, 폭로전에 진땀 (‘미우새’)

배우 최진혁이 윤현민의 비밀을 폭로했다.2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최진혁과 윤현민이 두 사람의 어머니와 함께 동반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여행길에 오른 차 안에서 최진혁은 “빵 사업 하는 거냐. 너 도시락 사업하다 망했지. 도시락 사업 같은 것 하지 말고 연기에 집중을 해”라며 잔소리를 시작했다. 이에 윤현민은 “베이글은 생각하고 있는 사업 아이템 중 하나”라고 해명했다.이어 윤현민은 “최진혁은 친구들 만나면 자기가 다 산다. 그래서 내가 돈 좀 아끼라고 한다”고 폭로했고, 이를 들은 최진혁의 어머니는 “여유가 된다면 먼저 계산하는 건 괜찮아. 그런데 쓸데없이 흘리고 다니니까 문제가 되는 거야”라고 지적했다.그러자 윤현민은 “주식 마이너스라고 하지 않았냐”고 폭탄 발언을 했고, 최진혁은 “나는 주식 안 해봤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최진혁의 어머니는 “코인 했잖아”라며 결정타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한편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20 23:58
스타

황영웅 측, 억대 현금 후원 논란에 반박… “세무 검토 거쳐 문제 없어” [종합]

가수 황영웅 측이 팬들로부터 현금 후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19일 황영웅의 법률대리인 법률사무소 도약은 공식 팬카페를 통해 “인출 내역은 후원금 전달을 위한 정상적인 절차였다. 일부 금액에 대해서는 정식으로 증여세 신고 및 납부도 완료된 상태이며 중앙총무는 해당 정산을 명확하게 진행하였고 세무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어“해당 계좌에 대한 세무 검토 결과 이상 없음이 확인되었고, 방송에서 지적된 내역은 이 전체 과정을 부분적으로 발췌, 편집한 내용이다. 따라서 이는 횡령이나 임의 사용이 아닌 팬들의 순수한 마음을 전달하는 정당한 절차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해명했다.또한 “일부 회원님들의 잘못된 제보로 인해, 진심으로 응원해 주시는 5만 8000여 명의 팬카페 회원님들의 명예가 실추된 이번 일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소속사도 내부 시스템을 더욱 철저히 점검하고, 앞으로는 단 한 건의 오해나 불신도 생기지 않도록, 투명하고 신뢰받는 운영체계를 갖추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지난 18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황영웅의 앨범 공동 구매 과정과 팬들 사이에서 이뤄진 금전 거래를 집중 조명했다.황영웅의 팬이라고 밝힌 한 여성은 “앨범 공동 구매 시작 나흘 만에 15억 원이 모였고, 한 달 만에 61억 원에 달했다”며 “대출을 받거나 결혼반지를 팔아 앨범을 산 사람도 있고, 기초생활수급비로 구매한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하지만 논란은 모금 통장 거래내역이 외부에 유출되면서 시작됐다. 일부 팬들은 “한 명이 모든 돈을 받아 앨범을 공동 구매했다”며, 2023년 8월 말부터 하루 6차례씩 100만 원이 인출된 정황을 공개했다. 총 22일간 1억 2000만 원 이상이 현금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이에 당시 황영웅 팬카페 전 중앙총무 A씨는 “황영웅에게 (모금액을) 전달하고 싶었다. 각 지역 통장이 있었기에 자발적으로 모은 후원금을 전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회원들이 모은 돈을 현금으로 전달한 것이 맞느냐. 왜 현금으로 인출했냐”는 질문에는 “맞다. 하지만 자세히 설명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그는 일부 팬들이 자숙 중인 황영웅을 위해 수입이 없는 상황을 걱정하며 현금 지원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소속사 측도 “각 지역 팬들이 1500만 원씩 후원하기로 해서 이를 인출해 가수 대기실에서 직접 전달했다”며 “세금 신고는 증여세로 정식 처리했다”고 해명했다그러나 다수 트롯 관계자들은 팬들의 현금 후원 문화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트롯 가수 전직 매니저 B씨는 “매니저 시절 현금 후원을 받았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도, 그런 사례도 없었다”고 말했다.현직 매니저 C씨 역시 “현금을 받으면 돌려준다. 절대 주지 말라고 한다”며 “미쳤다고 팬들한테 현금을 달라고 하느냐”고 일축했다.한편 황영웅은 2023년 ‘불타는 트롯맨’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과거 데이트 폭력, 학교 폭력, 상해 전과 등 의혹이 불거지며 일부를 인정하고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한 바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20 19:25
해외연예

‘700억 도박빚 루머’ 브루노 마스 “로제 덕에 다 갚았다”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자신을 둘러싼 도박 빚 루머에 쿨하게 대응했다.브루노 마스는 지난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전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블랙핑크 월드투어 무대 사진을 올리며 “빚을 거의 다 갚았다! 고마워 로제!”(Almost out of debt BehhhhhBehhhhh!!! Preciate You ROSAAAAYYYYYY!)라고 썼다.이날 블랙핑크 콘서트 깜짝 게스트로 등장한 마스는 로제와 함께 ‘아파트’(APT.) 무대를 꾸몄다.얼핏 농담 같은 보이는 마스의 게시글은 지난해 자신을 둘러싼 도박 빚 루머를 간접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미국 매체 뉴스네이션은 “마스가 도박으로 인해 MGM 그랜드 카지노 측에 5000만 달러(약 696억원)의 빚을 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MGM은 사실상 마스를 소유하고 있다”며 “그는 카지노와의 파트너십 계약에 따라 연간 9000만 달러(약 1252억원)를 벌지만 세금을 납부한 후 빚을 청산해야 한다”고 전했다.하지만 MGM 측은 해당 보도를 전면 반박했다. MGM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공연자 중 한 명인 마스와의 파트너십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MGM과 마스의 파트너십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상호 존중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와 다른 추측은 완전히 거짓”이고 선을 그었다.마스 역시 지난 1월에도 “스포티파이 역사상 최초로 월간 청취자 1억 5000만명을 돌파한 아티스트”라고 자신을 언급한 게시물을 공유하면서 “계속 스트리밍해달라. 곧 빚 다 갚을 것”이라고 받아쳤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18 08:46
부동산일반

'선 넘은' 개포우성7차 과열 수주전.. 상도의를 떠올려야 하는 이유

대우건설과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맞붙은 서울 강남구 일원동 개포우성7차 재건축 수주전이 과열 양상을 넘어 선을 넘었다는 평가다. 양사가 상호 고소·고발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특정 건설사를 우위로 평가한 문서가 유출되면서 재건축 조합이 나서 상대에 대한 음해와 허위 정보 배포를 자제해 달라는 공문까지 발송했으나, 소용없는 분위기다.17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마종혁 개포우성7차 조합장은 최근 내부 커뮤니티를 통해 “삼성물산이 대우건설보다 낮은 금리로 사업비를 빌려준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번 소동은 삼성물산이 작성한 내부 보고서가 외부에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해당 보고서에는 삼성물산이 추가 이주비 등 사업비를 한도없이 무제한으로 빌려주고, AA+ 신용등급의 조달 금리로 이를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반면 대우건설은 1조원 한도로 삼성물산보다 낮은 신용등급인 A등급으로 조달해 금리가 2.0%포인트(p) 높다는 분석도 함께 돼 있었다. 지난 6·27 대책 이후 이주비 대출이 6억 원으로 제한되면서 조합원들이 가장 민감하게 보는 부분이었다.마종혁 조합장은 “최근 삼성에서 수주한 단지의 사업비 조달 금리 평균은 양도성예금증서(CD)+2.5%, 대우에서는 CD+0%로 제안됐다”며 “대우가 2% 비싸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양사에 음해와 비방을 멈추라고도 경고했다.삼성물산은 이런 문서를 조합원들에게 공개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고, 대우건설은 삼성물산이 조합을 통해 ‘2% 비싸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확인받았음에도 아직도 같은 설명을 하고 있다며 나섰다.두 회사는 이미 진흙탕 싸움을 시작한 지 오래다. 삼성물산 측은 지난달 대우건설의 협력사 직원이 ‘조합원을 개별 접촉해 도시정비법을 위반했다’며 고발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우건설은 이를 전면 반박하면서 “삼성물산 측이 홍보요원을 동원해 미행과 몰래카메라 촬영 등 불법적인 사찰 행위를 벌였고 허위사실까지 유포했다”고 맞고소했다. 개포우성7차에 간절하기는 마찬가지다. 대우건설은 강남권에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 깃발을 꽂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최근 압구정2구역에서 발을 뺀 삼성물산은 개포우성7차 수주에 성공해 압구정 3·4구역까지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목표다.도시정비업계의 한 관계자는 “양사 모두 애가 닳는 상황으로 먼저 개포우성7구역에 들어간 대우건설이나 이 사업장을 잡아야 하는 상황이 된 삼성물산 모두 격화돼 있다”고 평가했다. 이례적인 비방과 유출, 고발전이 이어지면서 일각에서는 조합원만 피해를 본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개포우성7차의 한 조합원은 “홍보 부스를 찾아갔더니 ‘저쪽에서 우리에 대해 뭐라고 얘기했는지 말해봐라. 다 설명해주겠다’고 하더라”며 “서로 거짓말이라고 하니 이제는 무엇이 진실인지도 모를 지경”이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개포택지개발지구의 마지막 퍼즐로 불리는 개포우성7차는 재건축을 통해 기존 802가구에서 지하 5층~최고 35층 1122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시공사 선정 총회는 8월 열릴 예정이며, 오는 20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제1차 합동 홍보 설명회를 개최한다.서지영 기자 2025.07.18 08:37
프로야구

"직구 잘 던지는 데 8년 걸렸어요" 변화구 없냐고? 김택연은 걱정 안 한다 [IS 인터뷰]

"직구 잘 던지는 데 8년 걸렸습니다. 변화구도 당연히 1년 만에 뚝딱 만들어질 거라고 생각 안 했어요."얼굴은 앳되지만, 김택연(20·두산 베어스)은 선배들 못지 않게 투구 철학이 탄탄한 투수다. 인천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두산에 입단한 그는 그해 바로 신인왕을 수상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청소년 대표팀에서 보여준 기량이 프로에서 유감 없이 발휘됐다. '재능이 다르다'라고 할 수 있지만, 김택연의 강점은 철저한 연구와 자기객관화에 있다. 인천고 시절 그에게는 '직구는 최고 수준이지만 변화구는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가 꼬리표처럼 따랐다. 그래서인지 김택연은 1년 차 때 동기들과 달리 선발 투수에 욕심을 내지 않았다. 바로 불펜으로 준비해 활약했다. 선발 투수로 목표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항상 '아직 때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당장의 투구 완성도가 떨어질지 몰라도, 김택연은 끝없이 공부하고 연구한다. 게릿 콜(뉴욕 양키스) 스펜서 스트라이더(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을 롤모델로 삼았다. 체인지업, 스플리터 등도 계속 실전에서 실험했다. 박정배 두산 투수 코치는 지난해 김택연에 대해 "슬라이더가 아직 완벽하다고 말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면서도 "선수 스스로 새 구종을 배워서 계속 배워서 활용하려고 한다. 기존엔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위주로 던졌는데 스플리터를 같이 연습해보니 감각이 괜찮다고 한다. 보통 새로 배운 구종을 실전에 바로 써보기 어려운데, 택연이는 실전에서 바로 체크를 해보는 배짱도 있다"고 칭찬했다.스스로 메이저리그(MLB) 투수들을 연구하는 만큼 '유학'도 바랄만 하다. 다만 지난겨울엔 구단이 휴식을 권해 다녀오지 않았다. 그리고 올해 변화구 완성도는 여전히 만족할만한 정도가 아니다.투수 본인이 아쉽진 않았을까.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훈련을 마치고 인천으로 떠나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택연은 "1년 만에 뚝딱 해결될 거로 생각하진 않았다"고 답했다. 김택연은 "주 무기인 직구를 잘 던지는 데까지 8년이 걸렸다. 당연히 변화구도 1년 만에 뚝딱 만들어질 거로 생각하지 않았다. 그게 됐다면 일찌감치 선발 투수를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당연히 미국에 가서 배워볼 의사는 있지만, 시기가 잘 맞아야 가능하다. 또 메디컬 테스트에서 건강한 걸 확인해야 한다. 간다면 일본이든 미국이든, 트레드 애슬레틱스나 드라이브라인 등에서 배워볼 생각이 있다"고 했다. 다만 현재 자신의 문제를 정확히 알고, 도와줄 은사도 팀에 있다는 게 김택연의 생각이다. 그는 "일단 한국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을 조금 다듬어보려고 한다. 슬라이더를 올 시즌 너무 강하게 던지려고 했는데, 투구 방법을 많이 바꿔보고 있다"며 "김지용 코치님께서 많이 도와주셔서 슬라이더가 시즌 초중반에 비해 구속이 빨라지고 좋아졌다. 보완하다보면 내게 맞는 공을 찾고 더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두산은 가을야구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다 전반기를 마쳤다. 김택연에게 '가을야구가 조금 멀어졌다'고 하자 김택연은 웃으며 반박했다. 그는 "끝날 때까진, 끝까지 하는 게 맞다. 나도 팀도 전반기 마지막 두 시리즈 결과가 좋았다"며 "후반기도 기대하면서 팀이 올라가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 이번 시즌을 잘 마무리해야 얻어가는 점이 많을테니 다치지 않고 경험을 얻어 가겠다"고 다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17 10:10
프로축구

“박동진, 손가락 욕 반성…원인 제공한 인천 코치에게 강한 유감” 김포FC 입장문 발표

K리그2 김포FC가 박동진 사건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했다.김포는 14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박동진 선수는 경기 종료 후 현장에서도 경기감독관 등에게 자신의 손가락 욕에 대해 인정하였으며, 이에 대해 인천 윤정환 감독에게 사과하려 인천 락커룸 쪽으로 갔으나, 윤정환 감독의 거부로 사과하지 못했다”며 “상벌위원회에 출석해서도 진심 어린 반성,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고 밝혔다.박동진은 지난달 29일 김포 솔터축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18라운드를 끝낸 뒤 인천 유나이티드 아벨(스페인) 전술 코치에게 영어 욕설과 손가락 욕을 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박동진은 아벨 코치가 먼저 욕해 맞받아친 것이라고 주장했고, 아벨 코치는 이를 부인했다. 인천 구단이 유튜브에 올린 다큐멘터리 2025 피치 위에서 ‘No Doubt’에 따르면, 박동진의 욕설을 본 인천 구단 통역은 그 자리에서 아벨 코치가 욕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지난 10일 프로축구연맹은 제6차 상벌위원회를 열어 박동진에게 제재금 250만원 징계를 내렸다.징계 나흘 뒤 입장문을 낸 김포는 “경기에 있어서 승리할 수 있도록 지도자와 선수들은 모든 것을 쏟아 부아야 한다. 경기가 끝나면 서로는 결과를 받아들이고, 승자는 패자를 위로하며, 패자는 승자를 축하해 주는 것이 서로에 대한 존중이며, 모든 스포츠의 기본 정신일 것”이라며 “김포FC도 선수의 행동이 충분히 잘못되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에 실망하신 모든 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또한, 상대방에 대한 존중을 보여주지 못하고 오히려 박동진 선수를 자극하여 원인을 제공한 인천 아벨 코치에게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같은 날 김포는 인천전에서 나온 상대 선수 문지환의 부상, 인천전 이후 주차장 폭력 사태와 관련된 입장도 밝혔다. ▲다음은 김포FC 입장문1. 박동진 선수 손가락 욕 관련6월 29일 인천과의 K리그2 18라운드 경기 종료 후 박동진 선수와 인천 아벨 코치의 충돌에 대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6차 상벌위원회가 7월 10일(목) 개최되었습니다. 상벌위원회 결과 박동진 선수는 제재금 250만원의 징계를 받았고, 인천 아벨 코치는 경고 조치 되었습니다. 박동진 선수와 아벨 코치가 언쟁을 하며 욕설을 하였는지 여부는 당사자들 이외에는 판단할 수 없는 당사자 양측의 일방적인 의견으로 상벌위원회에서는 판단하였으며, 박동진 선수에 대한 징계는 오로지 손가락 욕에 관한 징계입니다. 박동진 선수는 본인의 손가락 욕을 한 사실에 대해 사건 이후 지금까지 한번도 부정한 적 없습니다.박동진 선수는 경기 종료 후 현장에서도 경기감독관 등에게 자신의 손가락 욕에 대해 인정하였으며, 이에 대해 인천 윤정환 감독에게 사과하려 인천 락커룸 쪽으로 갔으나, 윤정환 감독의 거부로 사과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KBS와 진행한 인터뷰에서도 본인의 행동이 잘못됐음을밝혔고, 상벌위원회에 출석해서도 진심 어린 반성,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경기에 있어서 승리할 수 있도록 지도자와 선수들은 모든 것을 쏟아 부아야 합니다. 경기가 끝나면 서로는 결과를 받아들이고, 승자는 패자를 위로하며, 패자는 승자를 축하해 주는 것이 서로에 대한 존중이며, 모든 스포츠의 기본 정신일 것입니다. 김포FC도 선수의 행동이 충분히 잘못되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에 실망하신 모든 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상대방에 대한 존중을 보여주지 못하고 오히려 박동진 선수를 자극하여 원인을 제공한 인천 아벨 코치에게 강한 유감을 표합니다. 2. 인천 문지환 선수 부상 관련6월 29일 인천과의 K리그2 18라운드 96분경 인천의 득점 상황에서 김포의 골키퍼 손정현 선수와 인천 문지환 선수의 충돌로 문지환 선수가 큰 부상을 당했습니다. 손정현 선수의 플레이가 문지환 선수를 고의적 또는 의도적으로 부상을 유도했다고 한다면 경기 당시 주심의 판정이 있었을 것입니다.또한, 경기 당시 주심의 아무런 판정이 없었다고 해도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사후 징계 제도를 통해 손정현 선수에게 징계가 내려졌을 것이나 정상적인 경기 상황이었다고 판단되었습니다. 손정현 선수도 문지환 선수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해 사과하였습니다. 격렬하고 강한 몸싸움이 필수 동반되는 축구 경기에서 그라운드 위의 모든 선수들은 크고 작은 부상에 언제든지 노출되어 있습니다.매 경기마다 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선수에 대한 비난과 비방을 그만 되어야 합니다. 인천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한 문지환 선수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빠른 회복과 쾌유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3. 인천전 경기 종료 후 주차장 폭력 사태 관련모든 프로 스포츠 구단에게 팬들은 소중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때로는 강한 팬심이라는 명분 하에 일탈 행위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인천과의 경기 종료 후 일부 흥분한 인천 팬에 의하여 김포의 팬이 치아가 부러지는 등 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축구를 관람하러 오시는 분들은 특정 연령, 계층 등이 아닙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본인이 응원하는 팀을 응원하고 즐거운 관람이 될 수 있어야 합니다. 폭력은 어떠한 사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2022년도에 K리그2에 참가하여 4년 차를 맞은 김포FC와 골든크루 (김포FC 서포터즈)는 순수한 응원 문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경찰에서 가해자에 대한 조사 중이라 구체적 언급은 자제하지만 이러한 사태는 충격적이고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되며, 강력히 규탄하는 바입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선수단 및 팬들의 동선 분리 등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으며, 앞으로는 모든 축구 경기장에서 이러한 일탈 행위가 없어지기를 기원합니다.즐겁고 안전한 축구 관람 문화를 만들기 위해 김포FC가 노력하겠습니다.김희웅 기자 2025.07.1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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