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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s] 10기 영숙, 결국 미스터 박에 ♥… 10기 정숙 고백편지 ‘0통’ (나솔사계)

‘나솔사계’ 10기 영숙이 미스터 박에게 마음을 굳혔다. 반면 미스터 백김은 현실의 벽앞에 10기 영숙을 향한 마음을 접었다.3일 방송된 SBS PlusSBS Plus·ENAENA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최종 선택을 앞둔 ‘돌싱민박’의 혼란스러운 로맨스가 그려졌다.이날 제작진은 “마지막으로 진심을 전달하고 싶은 분이 있다면 편지에 담아 상대방 집 대문 안에 놓아달라”고 고지했다. 직후 미스터 배는 미리 챙겨둔 사진 인화기를 꺼내 ‘회심의 고백’을 준비했다. 그때 16기 영자가 미스터 배를 찾아왔고, 미스터 배는 사진 인화기를 이불 안에 황급히 숨겼다. 미스터 배는 “낯 간지럽다”면서도 16기 영자가 환히 웃고 있는 사진 뒤에 “오빠야가 리드할 테니 우리 진지하게 만나보자”고 적었다. 앞서 “모은 돈이 0원”이라는 미스터 배의 재정 상황 고백에 충격을 받았던 16기 영자는 “그냥 (선택) 할까? 방금 얼굴 보고 왔는데 보니까 좋다”고 10기 영숙에게 속마음을 털어놨고, 10기 영숙은 “못 먹어도 고”라고 16기 영자의 선택을 지지했다. 미스터 흑김은 “나의 첫 바깥 데이트가 너였으면 좋겠다”고 10기 영자에게 편지를 썼다. 미스터 박은 “제게 다가와 줘서 고맙다”고 10기 영숙에게 편지를 썼다. 혼자 편지를 쓰지 않은 미스터 백김은 조용히 산책하며 마음을 정리했다. 그러나 그는 방에 돌아와 룸메이트인 미스터 배에게 “나 지금 다시 갔다 올까 싶다”며 10기 영숙을 향한 미련을 드러냈다. 결국 그는 10기 영숙을 찾아가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미스터 백김은 “화는 나는 데 현실적인 방법이 없어서 짜증 난다”며 ‘장거리 문제’ 때문에 괴로운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영양)군수 보고 창원으로 보내달라고 할까”라고 말했으나 얼마 후 “놓을 때는 쿨하게 놔야겠지”라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미스터 백김이 돌아가자 10기 영숙은 제작진 앞에서 “그간 절 배려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밝혔고, 미스터 백김은 “저로 인해 정신적인 것(스트레스)을 보태고 싶지 않았다”며 10기 영숙에게 끝내 편지를 보내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미스터 황은 모두가 잠든 이른 아침이 되어서야 10기 영자에게 “저와 손잡고 데이트해 주실 수 있느냐”란 위생 강박도 뛰어넘은 진정성 어린 편지를 건넸다.10기 영숙 역시 자기소개에서 불렀던 멜로망스의 ‘해피 송’ 2절 가사로 미스터 박에게 편지로 화답했고, 미스터 박은 10기 영숙이 쓴 편지를 경건한 자세로 정독했다. 반면 10기 정숙은 돌싱남들에게 한 통의 편지도 받지 못했다. 그는 “편지 보니까 속이 뒤집어져서 일어나고 싶지 않다”며 속상해했다. 이를 들은 미스터 백김은 “배고파, 오라버니 밥 좀 차려달라”면서 10기 정숙을 끌고 나왔다. 10기 정숙은 미스터 백김을 위해 주방으로 향했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미스터 백김님이 10기 영숙과 관계를) 정리했다고 하더라. 아침에 저보고 밥해달라고 해서 좋았다”며 후련해진 마음을 드러냈다.아침 식사 후 미스터 흑김은 10기 영숙을 불러내 “(마음에 있는) 2명 중에 제가 후보에 있느냐”고 물었다. 이어 “혹시 없으면 저는 빼 줘도 될 것 같다”고 10기 영숙에게 ‘0고백 1차임’을 안겼다. 직후 미스터 흑김은 ‘배추전 데이트’ 당시 상황을 언급, “미스터 백김에게 마음이 없다면 확실히 얘기해서 선을 그어줬어야 했다. 미스터 백김도 시간이 (한정돼) 있는데 너 때문에 활용을 제대로 못할 수 있잖아”라고 말했다. 그러더니 “선은 이렇게 긋는 거”라고 급발진했다. 당황한 10기 영숙은 “내가 잘못했다”면서도 속으로 “그걸 왜 나한테 뭐라고 하는 거냐”며 불쾌해했다.찝찝한 마음으로 자기 방으로 간 10기 영숙은 공교롭게 미스터 백김과 마주쳤다. 이에 10기 영숙은 “미스터 흑김님한테 혼났다. 오빠한테 그러면 안 됐다고”라고 말했다. 미스터 백김은 10기 영숙의 하소연을 들어준 뒤, “플러스 원(내가)이 선전했다”며 10기 영숙을 다독여 줬다.마지막까지 자신을 배려하는 미스터 백김의 모습에 10기 영숙은 “내가 미흡한 점이 많았는데 너그럽게 이해해 줘서 고맙다”며 눈물을 쏟았다. 이에 미스터 백김은 “미흡하고 이런 것도 누군가에게는 예뻐 보일 수도 있다”는 ‘심쿵 멘트’를 선사했다. 이때 미스터 박이 지나가다 두 사람을 목격했고, 10기 영숙은 “화장실 좀 가겠다”며 미스터 박을 따라나섰다. 10기 영숙은 “못 볼 꼴을 보였다”며 눈물을 쏟은 상황을 해명했다. 숙소에서는 자신의 빗으로 미스터 박의 머리카락을 다정히 정리해 주면서 ‘심쿵 모먼트’를 이어갔다. 잠시 후 10기 영숙은 ‘0숙’이라고 적혀 있는 미스터 박이 보낸 편지를 뒤늦게 확인해 읽으면서 감동에 젖었다.모두가 편지 확인을 마친 후 제작진은 “마지막 편지를 주고받은 사람끼리 ‘최후의 데이트’를 즐기라”고 제안했다. 한쪽만 편지를 보낸 경우도 근처 카페에서 ‘티타임’을 가질 수 있다는 설명. 편지를 쓰지도 받지도 않은 10기 정숙은 “팥빙수 먹고 싶다”고 미스터 백김에게 말했고, 미스터 백 김은 “오빠가 사주겠다”며 10기 정숙과 22기 영숙을 데리고 갔다.한편 미스터 박과 데이트가 성사된 10기 영숙은 “내가 계속 표현을 요구하게 만들지 않느냐”고 표현이 없는 미스터 박에게 불만을 쏟아냈다. 미스터 박은 “뜬금없이 ‘아이 예쁘다’ 하라는 거냐”며 난감해했지만, 10기 영숙은 “예쁘다는 말은 늘 짜릿하다”며 웃었다. 이후 두 사람은 영주시의 대표 데이트 코스 부석사 무량수전을 돌면서 고즈넉한 데이트를 즐겼고,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팔짱도 꼈다. 또 맛집에서 식사 도중 ‘마늘 논쟁’을 벌이기도 했는데, 10기 영숙은 “데이트할 때 마늘을 먹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미스터 박은 “나 ‘마늘’ 사랑한다 했다”고 ‘아재 개그’로 받아쳐 10기 영숙을 빵 터지게 했다. 데이트 후 10기 영숙은 “너무 귀엽다. 깐돌 깐돌 말을 안 듣는데도 은근히 페이스에 말린 것 같다”고 미스터 박에게 ‘K.O.’ 당했음을 인정했다. 미스터 박 역시 “이룰 거 다 이룬 거 같다. 편안한 마음”이라고 여유롭게 웃었다.이어진 예고편에서는 미스터 배와 16기 영자가 ‘허리 손’으로 연인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 것도 잠시, ‘ 장거리’에 대해 얘기를 나누다 돌연 16기 영자가 눈물을 터뜨리는 극적 반전이 포착됐다. 그런가 하면 10기 영자 역시 미스터 황과 대화를 나누다 눈물을 보였다. 반면 미스터 백김은 10기 정숙과 누워서 대화하다 “(최종) 선택해야 하느냐”고 말해 마지막까지 알 수 없는 최종 선택 결과를 궁금케 했다.‘돌싱민박’의 최종 선택 결과는 오는 30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는 ‘나솔사계’에서 확인 할 수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24 07:34
예능

‘솔로라서’, 2주 연속 시청률 초대박… 사강 솔로 라이프 공개된다

‘솔로라서’가 ‘솔로 언니’들의 솔직한 일상과 만감 교차 눈물로 시청률 상승세를 보였다.5일 방송한 SBS Plus·E채널 공동 제작 예능 ‘솔로라서’ 2회에서는 ‘극E 에너자이저’ 윤세아의 리얼한 솔로 라이프가 공개됐다. 또한 ‘제주살이 2년 차’ 채림은 초등학교 1학년인 8세 아들 민우와 방학을 맞아 둘만의 추억을 만드는 모습을 보여줘 웃음, 감동, 힐링을 안겼다. ‘솔로라서’ 2회는 가구 시청률 1.2%(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양사 합산 수치)로 첫 회보다 상승하는 쾌거를 얻었다.온라인 반응과 화제성도 압도적이었다. ‘솔로라서’ 관련 뉴스가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포털사이트 ‘가장 많이 본 뉴스’ 최상위권을 휩쓰는 것은 물론, 다음 ‘예능 TV 검색 순위’에서 4위를 차지한 것. 방송 후 시청자들은 “민우의 대견한 모습에 눈물이 났습니다”, “윤세아 씨의 반전 일상과, 유쾌한 리액션 보는 재미가 대박이었네요”, “윤세아 님 몸매가 예술인 이유를 제대로 알았네요. 성격까지 너무 좋으셔서 그녀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황정음 씨의 ‘노 브레이크’ 입담, 사이다 그 자체!, “다음 주 사강 씨의 솔로 라이프도 너무 궁금하고 기다려집니다” 등 호응을 보내며 ‘솔로라서’를 응원했다.이날 스튜디오에는 MC 신동엽과 황정음이 자리한 가운데, 새로운 ‘솔로 언니’ 윤세아가 첫 등장했다. 신동엽은 “좋은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라고, 황정음은 “배울 게 많은 분”이라고 윤세아를 소개했다. 또 다른 ‘솔로 언니’ 채림과도 반갑게 인사를 나눈 윤세아는 본격적으로 자신의 리얼 일상을 공개했다. 새벽 5시 20분에 눈을 뜬 윤세아는 “매일 아침마다 탄천이나 학교 운동장을 5km 이상씩 뛴다”며 열심히 학교 운동장을 달렸다. 이후, 맨발걷기, 스트레칭, 월싯 등 운동 루틴을 이어갔고, 동네 주민들과도 스스럼없이 대화하는 것은 물론, 노래 배틀까지 벌이는 등 ‘극E 에너자이저’ 면모를 과시했다. 러닝을 마친 뒤 집으로 돌아온 윤세아는 “청소의 목적은 위생이다. DNA도 지우겠다는 마음”이라고 남다른 위생관을 선보이며 청소를 시작했다. 하지만, 샤워 때 쓴 수건으로 욕실 거울과 변기 덮개의 물기를 닦는 반전 행동을 보여줘 출연진들을 경악케 했다. 특히 채림은 “저러면 안 된다”며 질색해, 스튜디오에서는 뜻밖의 ‘수건 논쟁’이 벌어지기도. 청소 후, 윤세아는 ‘취미 부자’답게 최근 새로 시작한 태권도를 배우러 갔다. 모두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윤세아는 국가대표 급 표정과는 상반된 발차기 실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이어진 초록 띠 승급 심사에 무사히 합격했다. 윤세아는 “승급 심사를 앞두고 며칠간 잠을 못 잤는데, 너무 기쁘다. 모든 영광을 관장님께 돌리겠다”며 눈물의 소감을 밝혔다. 자신만의 루틴으로 ‘소확행’을 추구한 윤세아의 솔로 일상이 묘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 가운데, 채림의 제주 라이프 2탄이 펼쳐졌다. 채림은 방학을 맞은 아들과 근처 해수욕장으로 놀러갔다. 차로 십분 거리인 바닷가에 도착한 채림은 아들과 신나게 물놀이를 했다. 물놀이를 마친 뒤 민우는 집에서 티타임을 즐겼다. 그러던 중 채림은 아들의 방학맞이 첫 해외여행지로 “중국 어때? 아빠한테 중국 여행 시켜 달라고 하자”라고 제안했는데, 민우는 “아빠는 왜 중국 사람이야? 원래 나와 같이 살지 않았어?”라고 돌발 질문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황정음은 “저는 아이들이 물어보기 전에 제가 먼저 얘기했다”며 “(엄마, 아빠가) 서로가 더 행복하기 위해 따로 살기로 했지만, 너희들을 사랑하는 마음도 똑같고, 아빠와의 관계에도 변함이 없다”고 설명해주니 아이들도 자연스레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황정음의 고백에 윤세아는 “너무 멋지다”면서 박수를 보냈다.이어 채림은 올해 4월, 7년 만에 재회한 아들과 아이 아빠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채림은 “나와는 끝난 인연이지만 아이는 그럴 수가 없으니까, 제 아픔 같은 것은 잠시 접어 뒀다”며 “(전 남편이) 아이와 헤어질 때, (민우를) 잘 키워줘서 고맙다고 하더라”고 덤덤히 말했다. 또한, 채림은 “민우가 아빠와 헤어질 때 ‘아빠 잘 가’라고 하더니 ‘엄마, 이제 가자. 배고파’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며 “바로 일상으로 복귀해준 아들에게 고마웠다”고 전했다.잠시 후, 채림은 “아빠한테 음성 메시지 보내 볼까?”라고 슬쩍 물었다. 민우가 “추석 행복하게 보내세요”라고 보내자, 아빠로부터 “민우도 행복한 추석 보내. 아빠는 민우가 보고 싶어”라는 답장이 도착했다. “보고 싶다”는 아빠의 말에 민우는 “저도 (아빠가) 보고 싶어요”라고 화답했다. 직후 인터뷰에서 민우는 “요즘 하나님한테 기도하는 게 있다”며 “엄마와 아빠가 늙지 않고, 할머니가 돌아가시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한다”고 털어놨다. 민우의 말에 스튜디오가 눈물바다가 된 가운데, 채림은 “아이가 태어난 후 제 시간을 다 아이한테 쏟았다. 그게 제 인생에 있어서 제일 잘한 일 같다”며 감동의 눈물을 쏟았다.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윤세아의 촌캉스 현장과, 배우 사강의 새로운 솔로 라이프가 포착돼,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솔로라서’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06 16:03
예능

‘돌싱글즈4’ 제롬, 드디어 직업 공개 “미국에서 제일 큰…” 궁금증 UP

MBN ‘돌싱글4’의 미국 돌싱남녀 10인이 둘째 날 ‘급반전’의 호감도를 나타낸 데 이어, 어마어마한 스펙의 직업을 공개하며 짜릿한 몰입감을 더했다.6일 방송된 MBN 연애 예능 ‘돌싱글4’ 3회에서는 멕시코 칸쿤에 마련된 ‘돌싱하우스’에 모인 미국 돌싱남녀 10인이 둘째 날을 맞아 본격적인 ‘1:1 티타임 데이트’에 돌입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이날 돌싱하우스에서 둘째 날 아침을 맞은 10인은 ‘한 시간 동안 1:1 티타임 데이트를 진행하라’는 첫 데이트 미션이 주어졌다. 첫날 서로를 호감도 1순위로 꼽은 지미와 지수가 가장 먼저 티타임을 시작했다. 뒤이어 베니타가 제롬에게 먼저 다가가 대화를 나눴고, 희진은 리키에게 데이트를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원하는 상대를 놓친 듀이·하림, 소라·톰이 짝을 이뤄 대화에 돌입했다.이 자리에서 제롬·베니타는 물 흐르는 대화를 이어나가며 긴 시간 동안 서로를 알아갔다. 반면 지미·지수는 자꾸만 겉도는 대화로 인해 서로에게 집중하지 못했고, 이들은 서둘러 대화를 종료한 뒤 리키·희진에게 파트너 교체를 요청했다. 서로 원하는 대화 상대가 아니었던 듀이·하림은 의외의 ‘4차원 케미’를 발산했다. 특히 하림은 듀이를 향한 호감을 감추지 않았고, 반면 듀이는 “대화를 좀 더 나누자”는 하림의 제안을 거절한 뒤, 지수에게 1대1 대화를 신청했다.우여곡절 끝에 전날 ‘호감도 1순위’였던 리키와 대화를 하게 된 하림은 리키의 소극적인 모습에 실망했다. 이후 듀이에게 돌아가 “파트너를 다시 바꾸자”고 저돌적으로 대시했다. 나아가 하림은 듀이에게 적극적인 ‘팔짱 스킨십’을 감행, “바디랭귀지 나왔다!”는 5MC의 탄성을 자아냈다.희진·지수·하림과 대화를 나누며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리키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각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베니타와 대화에 몰입 중이던 제롬에게 다가가 “미안한데 비켜줄래?”라고 당차게 발언한 것. 종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베니타와 짧은 대화에 돌입한 리키는 “이제부터 서로 알아가면 되지”라며 기존과는 다른 반전 매력을 보인 뒤, ‘남미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어필했다. 치열한 눈치 싸움이 오간 ‘1:1 티타임 데이트’ 이후, 돌싱남녀들은 “전날과 마음이 달라졌다”고 털어놔 러브라인의 ‘대격변’을 예고했다.이후 이들은 단체 데이트를 진행, 커플들의 춤인 ‘바차타 댄스’를 배웠다. 남자들이 여자들을 선택하게 된 가운데 톰이 하림, 리키가 베니타, 듀이가 지수, 지미가 희진을 고르며 자연스럽게 제롬과 소라가 짝이 됐다. 각 커플들은 바차타를 연습한 후, 즉석에서 공연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지미·희진, 듀이·지수는 짜릿한 케미스트리를 불태우며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희진은 연습 내내 수줍어하는 지미에게 의외의 매력을 느꼈고, 듀이와 지수는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호흡과 ‘밀착 스킨십’을 선보여, 이날의 ‘우승 커플’에 등극했다.반면 리키·베니타와 톰·하림은 여자들이 연습을 리드해야 하는 상황을 맞으면서 분위기가 급격히 식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전날 “소라에게 관심이 있다”고 밝힌 제롬은 연습 내내 소라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제롬의 호의가 부끄러웠던 소라는 눈을 제대로 마주치지 못하고 뚝딱거렸다. 단체 데이트가 끝난 뒤 소라는 “댄스 데이트를 함께한 후 제롬에게 반전 매력을 느꼈다, 전날 없던 호감이 생겼다”고 밝혔지만, 제롬은 “소라가 나에게 관심 없는 게 느껴졌다”며 ‘동상이몽’의 속내를 드러냈다.숙소로 돌아온 이들은 둘째 날 밤을 맞아 두 번째 정보 공개인 ‘직업 공개’에 돌입했다. 제롬은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 뒤 무엇을 하는지 전혀 모른다”는 5MC와 “군인? 경찰?”이라고 추측하는 돌싱들의 폭풍 관심 속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는 “미국에서 제일 큰 ****”라고 밝혀, “대반전이다”라는 ‘찐’ 반응을 자아냈다. 제롬의 직업과 사연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주에 공개될 예정이다.돌싱들의 러브 버라이어티 ‘돌싱글즈4 in U.S.A’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 방송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0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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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한데 좀 비켜줄래?”…’돌싱글즈4’, 첫 데이트 미션부터 신경전 폭발

‘돌싱글즈4’ 미국 돌싱남녀 10인이 둘째 날 시작된 첫 데이트 미션부터 ‘불꽃 신경전’을 벌인다.6일 방송되는 ‘돌싱글즈4 IN U.S.A(이하 ‘돌싱글즈4’)’ 3에서는 미국 돌싱남녀 10인 듀이-리키-베니타-소라-제롬-지미-지수-톰-하림-희진이 멕시코 칸쿤에 오픈한 ‘돌싱하우스’에서 첫 번째 데이트인 ‘1:1 티타임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펼쳐진다. 주어진 1시간 내에 상대와 자유롭게 1:1 대화를 진행할 수 있는 기회로, 미국 돌싱들은 자신이 원하는 파트너와 대화를 나누기 위해 치열한 눈치 싸움을 가동한다.특히 1:1로 짝이 맺어진 돌싱들의 대화에서 반전 가득한 상황들이 속출해 극강의 과몰입을 유발한다. 먼저 첫날 밤 서로를 ‘호감도 1위’로 꼽으며, 가장 먼저 1:1 데이트 장소에 자리 잡은 한 커플은 대화가 진행될수록 서로에게 급격히 마음이 식는 모습을 보인다. 급기야 만남을 허겁지겁 종료하고 다른 상대를 찾아 나서는 모습까지 보인다. 이를 지켜보던 MC 이지혜와 오스틴 강은 “어제는 그렇게 서로 괜찮아하더니…”, “이렇게 그냥 끝나는 거야?”라며 허무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반면 한 돌싱남은 섬세한 매너와 언변으로 돌싱녀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해, MC들은 “생각보다 1:1에 강하네”라며 놀라워한다. 아울러 종료 시간이 다가올수록 돌싱들은 자신이 원하는 짝과 한 번이라도 더 대화를 나누기 위해, 기존 파트너에게 “미안한데 좀 비켜줄래?”, “파트너 다시 바꿀까요?” 등 과감한 발언과 행동을 감행해 스튜디오를 뜨겁게 달군다.제작진은 “첫날 밤 서로를 향한 호감도를 드러냈던 판이 ‘1:1 티타임 데이트’를 통해 완전히 새롭게 다시 짜인다. 본격적으로 매력 발산에 나선 돌싱들의 진면모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그중 한 돌싱녀는 자신이 마음에 드는 돌싱남에게 적극적인 스킨십을 시도해 ‘기술 나왔어!’라는 MC들의 탄성이 쏟아지기도 했다. 텐션을 제대로 끌어올린 첫 데이트 현장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돌싱글즈4’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0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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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참시' 이학주, 절친 장률과 어색한 관찰예능 적응기

배우 이학주가 절친 장률과 어색한 예능 적응기를 선보인다. 오늘(4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될 MBC '전지적 참견 시점' 181회에는 절친 장률과 함께한 이학주의 웃음 넘치는 하루가 그려진다. 이날 이학주는 절친이자 동료 배우인 장률과 동네에서 만난다.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카페로 가더니 한참을 멍하니 먼 산만 바라본다. 겨우 입을 떼 음료를 주문한 두 사람은 이후에도 어색한 미소만 짓는다. 알고 보니 이학주, 장률 모두 관찰 예능 카메라 앞에서 긴장한 것. 이에 이학주 매니저는 "두 사람이 동갑이고 사는 곳도 가까워 자주 만난다"라면서 "장률 배우도 화면에서는 엄청 세 보이지만 실제 성격은 천진난만하다"라고 제보한다. 평소 전화 통화를 자주 한다는 두 사람은 긴장이 풀리자 조근조근 수다를 나눈다. 장률은 "내 친구들이 다 너 좋아하더라"라면서 이학주의 인기에 놀라워하는가 하면,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며 오붓한(?) 티타임을 즐긴다. 드라마에서 소름끼치는 연기를 선보인 두 사람의 의외의 모습이 흥미를 유발한다. 그런가 하면 이학주는 장률의 반전 MBTI에 깜짝 놀란다. 이학주는 장률의 MBTI를 듣자마자 "너가 그런 성격인 줄은 전혀 몰랐다"라며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인다. 이학주를 놀라게 한 장률의 반전 MBTI는 무엇이었을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2.0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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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라조, 우아한 듯 코믹한 듯 티타임

노라조의 우아한 반전 티타임이 공개됐다. 노라조(조빈, 원흠)는 지난 15일 오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새 디지털 싱글 '빵' 콘셉트 포토 1탄을 공개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선공개된 테이블, 우유갑 의상을 입고 우아한 티 타임을 즐기고 있다. 각종 빵이 놓인 테이블 그 자체를 의상으로 소화한 조빈은 직접 커피를 내리고 있고, 우유갑으로 엮은 재킷을 입은 원흠은 그 커피를 음미하고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유쾌한 평소 이미지와 상반되는 정적인 분위기와 명화 배경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조빈과 원흠이 콘셉트 포토와 180도 달라진 반전을 '빵' 무대에서는 어떻게 선보일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노라조의 올해 첫 신곡 '빵'은 한 번만 들어도 금방 흥얼거릴 수 있는 쉽고 중독성 강한 노래로,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일부가 선공개돼 주말 내내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1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11.16 07:29
축구

[단독인터뷰] "승격 기다린 2주, 축구인생 가장 긴 시간이었죠"…성남 일으킨 '호랑이 감독' 남기일

"승격 확정 소식에 선수와 코칭스태프를 불러 조촐하게 맥주 한잔했습니다. 경기 직후에 승격이 결정된 것처럼 기뻐하더라고요. 이제야 한숨 돌립니다."그 어느 때보다 긴 2주를 보낸 성남 FC 남기일(44) 감독을 K리그1(1부리그)로 승격이 확정된 다음 날 아침 성남 야탑동의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만났다. 올 시즌 아산 무궁화에 이어 K리그2(2부리그) 2위를 차지한 성남은 지난 19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아산의 승격 자격을 박탈하면서 자동 승격이 결정됐다. 오랜만에 두 다리를 쭉 뻗고 잤다는 그는 곧바로 새 시즌 준비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 시즌을 쉴 새 없이 달려온 만큼 피곤해 보였지만 웃음을 잃지 않았다. "지금부터는 새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내가 경험한 1부리그는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다. 팀을 재정비하고, 내년에 맞춰 선수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사실 선수 구상은 이미 마무리 단계다. 시즌은 끝났지만, 쉴 시간이 많지 않다.(웃음)" 남 감독은 '무너진 명가' 성남을 강등된 지 2년 만에 1부리그에 올린 구세주다. 2016년 강등된 성남은 이후 시의회로부터 예산이 삭감되며 어려운 시기에 접어들었다. 2017년 박경훈 감독을 영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4위에 그쳤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예산 압박까지 더해져 황의조(감바 오사카) 김두현(네그리 셈빌란) 등 간판선수들을 줄줄이 내보냈다. K리그 최다 우승(7회) 기록을 보유한 전신 일화 시절의 위상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었다. 남 감독은 2017년 12월 날개 없이 추락하는 성남의 지휘봉을 넘겨받았다. 남 감독은 일화 시절인 2005~2008년 선수로 뛰며 87경기에서 17골 1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전성기를 함께한 스타 출신이다. "감독 제의를 받을 때 구단으로부터 팀을 리빌딩할 수 있도록 시간을 두고 기다려 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하지만 어디 감독 마음이 '편하게 하라'고 한다고 편하게 되나. 오히려 부담감이 많았다. 성적에 욕심이 없는 지도자가 어디 있겠나. 지난 시즌보다 높은 순위에 오르자는 목표를 세웠다. 그런데 이렇게까지 잘할 줄은 몰랐다. 선수들과 팬들에게 고맙다." 승격하는 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당초 프로축구연맹은 지난 5일 열린 이사회에서 신규 선수 모집을 중지하기로 한 아산의 승격권을 2위 팀에 넘겨주는 것으로 결정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19일까지 결정을 유예하기로 했다. 경찰청이 선수 충원 중단 계획을 철회할 시간을 더 준 것이다. 남 감독에게 승격이 확정되기까지 2주간의 기다림은 피를 말리는 시간이었다. 2~5위 팀이 벌이는 승격 플레이오프를 대비해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가장 마음이 복잡했던 2주다. 아산은 존폐 위기였으니, 연맹의 결정을 받아들여야 했다. 동시에 플레이오프도 생각해야 했다. 선수단 훈련부터 시작해서 심리적인 부분까지 고려하느라 하루하루를 고민 속에 보냈다. 경기에서 이기고 있을 때 시간이 안 가는 것만큼이나 시간이 길게 느껴졌다. 하루에도 수차례 인터넷으로 새로운 소식이 없나 찾아봤다.(웃음)" 흔들리는 조직력을 단단하게 다진 것도 남 감독의 성과다. 그는 국가대표 출신 센터백 윤영선과 임채민을 중심으로 강력한 전방 압박을 펼친 뒤, 에델과 정성민을 앞세운 빠르고 날카로운 공격으로 상대를 제압했다. 성남은 4월 중순 1위에 오른 뒤 줄곧 아산과 선두 싸움을 벌였다. 비결은 철저한 '카리스마 리더십'이다. 남 감독은 선수들 사이에서 '호랑이 감독'으로 통한다. 젊은 지도자지만, 감독과 선수 사이에는 거리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흔히 볼 수 있는 감독과 선수 사이의 '단체 톡방'도 없다. 팀이 잘될 때는 '형님 리더십'이 좋지만, 어려울 땐 그 관계 때문에 부족한 부분을 지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김찬규 성남 홍보팀장은 "감독님은 강력한 카리스마로 팀을 이끄는 분"이라면서 "평소 선수들에게 어려운 존재"라고 말했다.대신 미팅을 통해 선수들과 '스킨십'한다. 시즌 중 보통 일주일에 3~4번이나 미팅 자리를 갖는다. 20~30분간 선수들과 상대를 분석하고 부족한 부분을 논의한다. "선수들에겐 힘들 수 있지만, 미팅을 통해 선수들과 소통한다. 미팅하는 횟수가 줄면 잘하고 있다는 뜻이고, 늘어나면 지적할 일이 많다는 뜻이다. 효과는 좋다. 득점 장면 중 상당수는 미팅에서 오간 부분을 보완해서 이뤄졌다." 딱 한 번 '형님'으로 변신하기도 한다. 바로 '티타임' 때다. "선수들이 말 못 할 고민이 있다는 게 감지되면, 개인적으로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들어 주는 편이다. 단체로 있을 땐 무서울지 몰라도 둘이 마주하면 친형처럼 부드럽다.(웃음)" 광주 FC 감독으로 1부리그 승격을 일궈 낸 경험은 큰 도움이 됐다. 남 감독은 2014년 K리그2 4위를 이끌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강원 FC와 안산을 차례로 격파하고 K리그1에 오르는 기적을 썼다. "2부 리그는 1부에 비해 선수들의 경기력에 기복이 크다. 그래서 심리적인 부분에 중점을 둬야 했다. 나는 광주 시절부터 훈련이나 경기를 앞두고 '우리는 하나다'를 외쳤다. 너무 평범한 구호라서 선수들이 처음엔 웃었다.하지만 이 간단하면서 평범한 한마디는 힘든 상황에서 선수들을 똘똘 뭉치게 하는 힘이 있다. 그런 상황이 오면 선수들이 먼저 '하나'를 외치더라. 성남에서도 선수들의 심리를 안정시키고 동기부여를 돕는 게 우선이었다. 승격은 두 번째였다. 처음부터 승격에 대한 이야기는 아예 꺼내지도 않았다. 그 덕분에 올 시즌 크고 작은 위기가 있었지만, '우리는 하나다'라는 끈끈함으로 넘겼다. 이 말에 특별한 힘이 있다고 믿는다." 남 감독은 공부하는 지도자다. 그는 현역 시절이던 2009년 경희대 스포츠경영대학원에서 ‘프로축구 지도자의 리더십 유형에 따른 조직유효성 결정요인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축구로 머리가 복잡할 땐 책을 통해 영감을 얻는다고 했다. "주로 '역사'나 '결정'에 관련된 책을 읽는다. 감독은 축구 한 가지 생각에만 매몰되기 쉬운데, 여러 권을 동시에 읽으면서 다방면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다." 남 감독은 올 시즌 승격팀으로 K리그1 2위까지 오른 경남 FC의 돌풍을 재연하겠다는 각오다. "경남의 2위,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동화 같은 일이죠. 나도 경남의 경기를 자주 보며 연구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더 큰 꿈을 꾸고 있어요. 좋은 성적은 물론이고 뜨거운 응원을 보내 주시는 우리 팬들로 탄천경기장을 가득 채워 보고 싶습니다. 1부 리그에서 팬들과 함께 호흡하는 성남의 2019년, 기대하세요." 성남=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18.11.21 06:00
연예

[인터뷰②] '고백부부' PD "장기용 오디션 때 남자인 내가 설렜다"

KBS 2TV 금토극 '고백부부'는 평범한 '타임슬립'이 아니었다. 예능 드라마 답게 매회 웃음을 줬고, 판타지도 놓치지 않으면서 모든 걸 다 갖춘 드라마였다. 성공 요인 중 가장 큰 이유는 3040세대를 정확하게 간파했다는 점. '만약 우리가 20대로 돌아간다면' 이라는 가정이 통했다.육아에 찌들어 있던 장나라(마진주)와 현실적인 가장 손호준(최반도)가 38세 그대로의 생각을 가지고 20대로 돌아가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는 우리들의 삶을 되돌아 보게 했다. 장나라와 엄마 김미경(고은숙)의 재회는 애잔함으로 물들였다.공감과 체험이 전파를 탄 뒤 점점 입소문이 났고, 시청률도 날로 상승세를 탔다. 4.6%(닐슨코리아 전국기준)으로 시작해 7.3%로 끝맺었다. 작품성과 화제성도 모두 충족시켰다. KBS 2TV '고백부부' 하병훈 PD(35)와 권혜주 작가(32)가 11일 서울 마포구 상수동 한 카페에서 티타임을 갖고 '고백부부'의 기획 의도부터 뒷이야기까지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고백부부'를 본 시청자라면 작가는 당연히 결혼을 했고 육아까지 한 주부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권 작가는 미모출중한 미혼이다. - 울면서 대본을 썼나.권 "방에서 혼자 작업을 하는데 너무 많이 울어서 쌓인 휴지를 치우느라 힘들었다. 내가 너무 울어서 시청자들도 보다가 지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하 감독님이 '그 정도 아니다'라고 해서 '내가 너무 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웃음)" - 엄마와 자식 중 어떤 입장에서 글을 썼나.권 "자식이라고 생각하고 썼다. 아이가 있는 언니들을 보면 '자식 때문에 산다'는 말을 많이 하더라. 다들 그렇게 되는 것 같다. 만약 내가 과거로 간다고 하더라도 자식이 있다면 현실로 돌아올 것 같다. 또한 자식 입장에서 부모님의 임종을 못 지켰다는 건 큰 죄 같더라. 어떤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아버지와 마지막에 어떤 대화를 했는지 기억이 안난다'는 말을 봤다. 마지막 대화를 기억한다는 게 중요하더라." - 회를 거듭할 수록 많은 사랑을 받아서 부담도 컸을 것 같다.권 "부담감보다 반응에 흔들리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바뀌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결말은 6~7회쯤 윤곽이 나온 상태였다." - 극중 장나라와 김미경(고은숙) 모녀의 이야기가 절대적인 공감 포인트였다.권 "'고백부부' 전에 쓰고 있던 모녀 이야기의 영화 시나리오가 있었다. 모녀 관계에 대한 감정이 충만한 상태에서 '고백부부'에 들어갔다. 만약 장나라가 과거로 돌아와 엄마를 보지 않았다면 아이가 있기 때문에 바로 현실로 돌아왔을 것 같았다. 장나라를 과거에 묶어 놓을 장치로 엄마를 썼다. 또 돌아가신 엄마가 있다면 바로 현실로 돌아갈 수 없기 때문에 넣기도 했다." - 타임슬립 연출을 할 때 의상 등 신경쓸 게 많았을텐데.하 "스토리 회의하면서 아이디어를 낼 때마다 ''응답 시리즈'에 나왔던 건데' 라고 말을 하더라. 그래서 뒤늦게 '응답 시리즈'를 쭉 봤다. '정말 천재적'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우리는 '다르게 하자'라고 마음 먹고 과감하게 복고를 뺐다. 과거로 돌아갔을 때 '주변 사람이 어떻게 다를까, 마음이 어떻게 다를까'를 다루려고 했다. '응답 시리즈'와 비교 당하고 싶지 않았다." - 예능 드라마라 부담스럽진 않았나. 권 "하 감독님이 예능에 강하다. 모녀 이야기를 넣고 무거워 지는 게 아닌가 걱정했다. 그런데 서로 깊이 가면 꺼내주고, 가볍게 가면 잡아주면서 시너지를 발휘했던 것 같다." 하 "예능국에서 작업하다보니 주위의 편견이 많았다. 시놉시스를 돌릴 때 배우들도 '시트콤 안 한다. 드라마 할 거다'라는 답변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예능 드라마'로 가자고 결정했다. 우리끼리는 '이게 반전일 거다'라고 내심 생각했다. 예능 드라마라고 해서 웃으려고 봤다가 한 번 감동을 맞으면 더 크게 느낄 것 같았다. KBS 내부에서도 예능 드라마가 아니라 금토 드라마다. 홍보만 예능 드라마라고 했다. 필요할 땐 예능이라고 말했다.(웃음)" -장기용이 맡았던 정남길의 캐릭터가 눈에 띄었다.권 "정남길 캐릭터는 정말 많이 고민했다. 부부 이야기지만 뻔하지 않으려면 여성의 판타지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수많은 로맨스 영화를 보고 연구했다. 계속 연구하다보니 남길이에게 애정이 생겼다. 그리고 애달팠다. 그러다보니 캐스팅 하기도 힘들었다. 장기용 씨가 처음이라 어떻게 할까 했는데 첫방송을 보니 너무 멋있게 나오더라."하 "드라마 초반을 담당한 캐릭터였다. 처음 주제는 설렘이었다. 심장을 뛰게 하는 게 목표였다. 대부분의 여성 시청자인데 이들의 심장을 뛰게 하지 못하면 안 되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에 맞는 사람을 찾으려 오디션을 숱하게 봤다. 어느날 집에서 혼자 애를 보는데 아이유의 '분홍신' 뮤직비디오를 보는데 장기용이 눈에 띄더라. 5년 전 뮤직비디오였다. 검색해보니 남자답게 변했더라. 만나기로한 날 엘레베이터를 탔는데 장기용이 있더라. 장기용은 날 모르는 상태였다. 정말 멋있어서 내가 설렜다. 마침 연출부가 카메라도 늦게 들고 왔다. 30분 넘게 이야기를 하다보니 착하고 순박하더라. 본 촬영 후 본인이 정말 잘했다. 종영 후엔 '내가 알던 장기용이 아닌 것 같다'고 말 할 도였다." 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사진=틱톡 제공 [인터뷰①] '고백부부' 작가 "아직 미혼…주변 육아 이야기가 큰 힘" [인터뷰②] '고백부부' PD "장기용 오디션 때 남자인 내가 설렜다" [인터뷰③] '고백부부' PD "나보다 배우들이 상 받았으면" 2017.12.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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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인터뷰]'국가대표 1명도 없는 제주가 최강인 이유'

"아직 갈 길이 멀죠. 그래도 오늘 같은 날은 한 번 웃겠습니다.(웃음)"10일 제주 서귀포의 제주 유나이티드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조성환(47) 제주 감독은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는 "한 경기가 끝나면 곧바로 다음을 준비하는 것이 축구다. 딱 오늘까지만 이 기분을 즐기겠다"며 한 번 더 크게 웃었다. 평소 무뚝뚝하기로 유명한 '경상도 남자' 조 감독의 얼굴에 웃음꽃이 핀 이유는 올 시즌 '제주발 돌풍'이 K리그를 넘어 아시아로 향하는 중이기 때문이다.제주는 전날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H조 최종 6차전에서 감바 오사카(일본)를 2-0으로 꺾었다. 승점 10점을 기록한 제주는 장쑤 쑤닝(중국·승점 15)에 이어 조 2위에 오르며 창단 후 첫 16강행에 성공했다. FC 서울·수원 삼성·울산 현대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가운데 제주는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하며 K리그 자존심을 지킨 것이다. 제주는 K리그 클래식(1부리그)에서도 선두를 질주 중이다.이런 제주는 현역 국가대표는 물론 이동국(38·전북 현대)을 비롯해 염기훈(34·수원), 박주영(32·서울) 등 스타플레이어도 1명 없다. 그럼에도 제주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팬들은 '조성환 매직'이라고 부른다.2015년 조 감독이 처음 지휘봉을 잡았을 때만 해도 제주는 약팀이었다. 2010년 정규 리그 '깜짝 준우승'을 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중하위권이었다. 그가 넘어야 할 장애물은 많았다. 선수들은 뚜렷한 목표가 없었고, 자신감 저하로 강팀에는 어김없이 꼬리를 내렸다.조 감독은 '원 팀 만들기'가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좋은 팀을 만들기 위해서는 선수의 평소 생각까지 알아야 했다. 상대를 분석하고 팀 훈련을 지휘하는 시간 외에는 최대한 선수들과 보냈다"고 말했다. 숙소에서 마주친 선수와 '티타임'을 갖고, 3~4명 단위로 그룹을 만들어 '흑돼지 맛집'을 찾았다. 사석에서 만난 선수들은 축구는 물론 진로와 연애에 대한 고민까지 털어놨다. 조 감독은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선수들의 숨은 재능을 찾았고, 목표를 함께 설정했다"고 설명했다.현역 시절 측면 수비수로 활약한 조 감독의 별명은 '악바리'였다. 상대 선수를 철저히 분석하고 나와 악착같이 막아 냈기 때문이다. 덕분에 조 감독은 연구를 통해 선수의 장단점은 물론 재능까지 파악하는 남다른 '눈'을 가졌다. 지난 시즌 영플레이어상(신인왕)을 수상한 안현범(23)은 조 감독의 철저한 분석이 만들어 낸 대표작이다. 작년 제주에 입단한 안현범은 뛰어난 스피드에도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미드필더였다. 조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단거리는 몰라도 30~40m 이상을 달려 (안)현범이와 겨룰 선수는 없었다. 장점을 최대한 살려 후방에서 단번에 상대 진영까지 돌파하는 측면 수비수를 권했다"고 밝혔다. 보직 변경은 대성공이었다. 안현범은 작년 8골 4도움을 올리며 웬만한 공격수를 압도하는 활약을 펼쳤다.조 감독은 '밀당의 고수'다. 그는 고른 출전 기회를 통해 주전과 비주전을 구분 짓지 않는다. 실제로 이번 시즌 공식전 17회(리그 10경기·ACL 6경기·FA컵 1경기) 중 제주는 한 번도 선발 라인업이 같은 경우가 없었다. 선수들은 "훈련 때마다 일일이 선수들에게 '할 수 있다'고 격려해 주시는데 어떻게 포기할 수 있겠냐"며 엄지를 치켜세웠다.조 감독은 '과감한 기용'으로 백업 선수들의 신뢰를 얻기도 한다. 지난달 19일 김해시청과 FA컵 32강전에서 그는 주전급 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후보 선수들로 채웠다. 당시 제주는 3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승부수는 통했다. 김해시청에 1-0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조 감독은 "외부에서는 우리팀에 스타가 없다고 하지만 내 눈에는 모두 필요한 선수다. 당근과 채찍을 번갈아 주는 것이 모두에게 동기부여가 된다"고 강조했다.조 감독의 꿈은 올해 우승 트로피 하나를 들어 올리는 것이다."시즌 전 '실현 가능성 없는 목표'라며 비웃는 이도 있었다. 하지만 큰 목표를 설정해야 버금가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 더 철저히 연구하고 분석해 마지막에 웃겠다." 서귀포=피주영 기자 2017.05.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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