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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내 인생의 선생님, 멋진 어른”…온·오프라인 수놓은 故 김수미 애도 물결 [종합]

배우 김수미가 지난 25일 세상을 떠난 가운데, 이틀째 연예계에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김수미는 25일 오전 심정지 상태로 서울성모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사인은 당뇨 등 지병에 따른 고혈당 쇼크로 전해졌다. 고인의 빈소는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가운데, 장례 첫날부터 유인촌, 김용건, 유재석, 조인성, 최지우, 유동근, 전인화, 최명길, 박은수, 정준하 등 셀 수 없이 많은 연예계 동료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온라인에도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배우 김혜수는 자신의 SNS에 별다른 문구 없이 김수미의 젊은 시절 사진을 올리며 추모의 뜻을 전했고 모델 겸 배우 장윤주도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늘에서 부디 평안하세요”라는 글을 적었다. 방송인 현영은 “언제나 웃는 얼굴로 따뜻하게 챙겨주시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라며 “마음이 너무 먹먹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네요. 항상 감사했고 감사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게시물과 함께 김수미와 같이 촬영한 사진 여러 장과 ‘가문의 영광4’ 포스터를 올렸다.가수 겸 배우 하리수는 “김수미 선생님.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사랑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김수미와 촬영한 셀카를 공개했고, 그룹 잼 출신 윤현숙도 “선생님 모시고 정수랑 강원도 가려했는데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하며 김수미와 같이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또 추성훈은 “항상 저희 어머니 그리고 저한테 많은 사랑을 주셔서 늘 감사했다”며 김수미와 함께한 출연한 방송을 캡처해 올렸다. 그러면서 “너무 슬퍼서 어떻게 말해야 될 지 모르겠다.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십시오”라고 애도했다. 홍석천은 “선생님께 많은 칭찬, 위로 받았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떠나신 게 믿기지 않는다. 오랫동안 건강하게 웃음주실 거라 하셨는데 참 슬프고 벌써 그 찰진 욕이 그리워진다”고 애통해했다. 변정수 역시 “내 인생의 선생님. 선생님만나고 나서야 역할이 아닌 그 인물이 되는 법을 배웠고 연기의 즐거움도 알게 됐다. 적극적인 삶을 살아가는 방법도 배웠다”면서 “벌써 그립고 보고 싶다. 일 때문에 멀리 와있어 당장 가지 못해 죄송하고 사랑한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멀리서 애도했다.탁재훈, 이상민 등 평소 고인과 부자관계 이상의 각별한 사이를 이어왔던 이들은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 촬영차 해외에 나와 있는 상황이라 곧바로 빈소를 찾지 못해 애통함을 더했다. 이상민은 “어머니, 얼마 전 제게 같이 프로그램 하자 하셨는데… 아이디어 떠오르실 때마다 제게 전화 주셔서 즐겁게 의논하시던 목소리가 너무 생생한데 너무 아픕니다. 뵐 수 없어 더 힘듭니다”면서 “어머니, 지금은 직접 찾아뵙지 못하지만, 먼 곳에서 기도드리고 곧 찾아뵙고 인사드릴게요. 늘 제게 해주시던 말씀 가슴에 평생 간직하고 살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방송인 박슬기도 신인 시절 MBC ‘안녕, 프란체스카’에서 호흡을 맞췄을 당시를 떠올리며 애도를 표했다. 박슬기는 “갓 스무살이 되어 선생님과 이사벨, 소피아로 만나 반말이나 찍찍하고 참 건방지기도 했었죠”라며 “그런데 선생님은 늘 제게 칭찬 일색에 촬영 현장 분위기까지 밝혀주시며 긴장된 저의 마음까지 녹여주셨어요”라고 떠올렸다. 또 “예능 ‘수미네 반찬가게’에서는 새벽부터 손수 만드신 도시락을 기자님께 선물 드렸고, 행사장이나 시상식에서 만날 때에도 늘 절 응원해 주셨고 출산 후에도 아낌없이 격려해 주셨던 온통 멋진 어른의 기억뿐”이라며 “그저 화끈하게 호통치고 욕하는 모습으로 우리 김수미 선생님을 좋아하시고 사랑해 주신 분도 많지만, 그 이면에는 이렇게 따뜻하고 속 깊은 큰사람이라는 걸 저는 너무 알고 있어요”라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배우 양정아도 과거 김수미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7년 전… 편히 쉬세요, 선생님”이라며 애도했다. 양정아는 2017년 방송된 SBS 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를 통해 김수미와 함께 호흡했다. 구혜선은 26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고 고인을 추모했다. 구혜선은 “촬영 내내 감자 한번 쓰담쓰담, 저 한번 쓰담쓰담 예뻐해주시고 박학다식한 모습으로 자신의 철학적 고찰들을 저에게 나누어 주시고...진심을 다해 덕담도 듬뿍주셨었는데요”라며 “그때의 저는 선생님의 직언을 경청하며 수미 선생님만이 가능한 대체 불가의 매력적 언어이자 애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촬영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엔 제 양손에 김치를 가득 안겨주시며 잔반찬들까지 넉넉히 챙겨주시고, 멀어질때까지 손을 흔들어 주셨던 수미 선생님. 선생님은 한 송이의 보라빛 향기셨어요. 선생님께서 제게 주신 그 마음을 여전히 사랑하고 앞으로도 사랑하겠습니다”라고 애도했다. 김수미의 아들이자 소속사 나팔꽃F&B 정명호 대표는 유족 측 공식입장을 통해 “저의 어머니이시면서,오랜 시간 국민 여러분들께 큰 사랑을 받아온 배우 김수미님께서 이날 오전 7시 30분 고혈당쇼크로 세상을 떠나셨다”며 “언제나 연기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시청자 곁에 머물렀던 김수미를 기억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전원일기’의 ‘일용 엄니’에서 뮤지컬 ‘친정 엄마’까지,평생을 모두의 어머니로 웃고 울며 살아오신 김수미 배우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고개숙여 감사린다”며 “저와 가족들도 오랜 세월 보내주신 성원과 사랑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했다. 발인은 27일 오전 11시. 장지는 경기 용인공원 아너스톤이다.김수미는 지난 1971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전원일기’, ‘남자의 계절’, ‘마당 깊은 집’, ‘젊은이의 양지’, ‘안녕, 프란체스카’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외에도 예능 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수미네 반찬’ 등을 통해 활약하며 꾸준히 대중을 만나왔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26 10:58
예능

이순실 “탈북 정착 후 냉면-김치 장사, 지금은 100억 CEO” (사당귀)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최초의 탈북민 보스로 새롭게 합류한 이순실이 꽃제비에서 100억 원 CEO가 되기까지 남한 생활을 공개했다.지난 22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 274회는 전국 시청률 5.4%, 수도권 시청률 5.2%, 최고 시청률 8.3%를 기록하며 123주 연속 전 채널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이어갔다. (닐슨 코리아 기준)박기량 보스가 국군체육부대 행사에 초대받았다.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가대표 체력 단련장. 상의를 탈의하고 오전 훈련 중인 장병들 틈에서 눈 둘 곳이 없다며 두리번거리는 박기량의 모습에 폭소가 터졌고, 유도 선수들의 밧줄 타기 훈련에 도전한 박기량은 홀로 소질을 인정받아 뿌듯해했다. 행사 시간에 맞춰 장병들이 속속 등장했고, 첫 위문공연에 대한 부담감이 컸지만 언제 걱정했냐는 듯 박기량과 아이들은 부대 전체를 장악했다. 부대를 들썩이게 만드는 댄스곡 퍼레이드가 이어진 가운데 엔딩 무대에서 박기량은 100% 라이브로 김연자의 ‘아모르 파티’ 무대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자신감이 풀 충전된 박기량은 “치어리더계 군통령이 되겠다”라는 포부를 밝히며 행사의 여신임을 입증했다.이순실 보스는 탈북 18년 만에 연 매출 100억 인생 역전의 주인공이 된 이북 요리 전문가. 이순실은 “내가 남한에서 할 수 있는 게 전혀 없었다. 탈북민 모임 갈 때 고향 음식을 해 가면 다들 너무 좋아해서 평양냉면, 김치 장사를 시작하게 됐다. 내 백김치를 먹으면 꼬리뼈까지 시원하다”라는 말로 시작부터 웃음을 안겼다. 이순실은 “전현무는 북한 여성들이 좋아할 관상, 김숙도 북한의 전형적인 미인상”이라면서 “나처럼 얼굴이 동그랗고 눈이 커야 미인”이라며 거침없는 입담을 쏟아냈다. 특히 이순실은 “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많은 걸 나누고, 좋아하는 걸 보는 재미로 산다”라고 했지만 직원들의 평가는 “불도저”였다. 화통하게 ‘혁명 정신’을 외치며 빠른 일처리를 선호하는 이순실은 직원에게는 잔소리를 퍼붓지만 고객의 전화에는 상냥한 반전 매력을 발산해 눈길을 끌었다.이와 함께 행사 참여 제안을 앞뒤 가리지 않고 수락한 이순실은 냉면 5천 개 생산을 불도저처럼 밀어붙였다. 이순실은 “안되면 되게 만들라. 자력갱생의 혁명 정신”을 외치며 곧장 냉면 생산 공장으로 향했고, 추가 생산 때문에 야근하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하다가 급기야 팔을 걷어붙이고 냉면 포장에 돌입했다. 2시간 30분 만에 냉면 5천 개 생산 목표를 달성하자 기분이 좋아진 이순실은 직접 만든 이북 음식으로 직원 회식을 제안했다. “여러분을 위한 마음이 꽉 차 있다”라며 만두와 감자떡 등을 권하며 끊임없이 대화를 이어가는 모습에 웃음이 터졌다. 하지만 “북한에서 남자의 말은 곧 법이다. 술을 찾는 남편에게 연탄집게로 맞은 적 있다”라는 말로 모두를 놀라게 만들기도. 힘든 시기를 지나 열정적으로 삶을 살아가는 이순실 보스를 위해 “대박나세요”라며 건배를 외치는 직원들의 모습이 훈훈한 미소를 자아냈다.정호영 보스가 연희동 매장 폐업 소식을 전했다. 절친 송훈 셰프와 만난 정호영은 “손님이 없는 날은 하루 매출 0원, 월세와 인건비 등 매달 천만 원 적자였다”라며 최근 잦아진 방송 활동의 이유를 전했다. 송훈 셰프 역시 “핫도그 가게 창업 1년 만에 7억 원을 날리고 폐업했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폐업의 아픔을 이겨내기 위해 두 셰프는 ‘만 원의 행복’ 갓성비 식당 방문에 나섰다. 1차로 방문한 동태찌개 백반집은 27가지 반찬과 1인분 8천 원이라는 가격에 감탄이 쏟아졌고, “이웃에게 저렴한 식재료를 공수, 인건비 지출 없는 운영, 낮은 임대료에 손님을 향한 정성으로 27년간 영업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두 번째 빈대떡집 역시 한 장에 500원, 저렴한 임대료와 재료비로 인해 마진율 70%를 확인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마지막으로 단돈 만 원에 안주 무한 리필 가성비 술집을 찾은 정호영. 제육볶음, 계란말이, 장조림 등 30여 가지 안주가 푸짐하게 준비된 이 매장 역시 반찬가게를 운영하면서 식재료 대량 구매로 인한 재료비와 인건비 절감, 낮은 임대료로 마진율 15%를 유지함을 확인한 정호영과 송훈은 “대표가 직접 뛰어야 남는다”라는 깨달음을 얻고 만 원의 행복 투어를 종료했다. 방송 후 각종 SNS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이순실 보스 탈북 이야기 가슴 찡하면서 재미있더라”, “전현무-김숙 북한 미남-미인상에 빵빵 터졌어”, “박기량 ‘제2의 브브걸’ 가즈아”, “스타 셰프 정호영 폐업 소식에 깜짝”, “나도 친구들이랑 초갓성비 식당 가봐야지” 등 반응이 이어졌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23 08:32
드라마

[정덕현의 요즘 뭐 봐?]‘일타 스캔들’, 시청자들이 빠진 건 달달한 멜로만이 아니다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 스캔들의 사전적 의미는 이렇지만 이 말을 우리는 다소 오용하거나 과장해서 쓰는 경향이 있다. 불륜 같은 것이 아닌 연예인의 열애설조차 ‘스캔들’이라고 표현하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실제로도 잘못된 일을 저지르는 경우도 있지만, 외부에 보이는 평판이나 소문이라는 것이 본래 그러하듯이 스캔들로 표현돼 억울한 누명을 쓰는 경우가 적지 않다. tvN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은 바로 이런 억울한 평판과 소문으로서의 ‘스캔들’이 소재다.그 스캔들은 사교육계의 BTS, ‘1조원의 남자’로 불리는 일타 수학 강사 최치열(정경호)이 전직 핸드볼 국가대표였지만 지금은 반찬가게 사장님인 남행선(전도연)의 딸(사실은 조카지만) 남해이(노윤서)의 개인 과외수업을 해줬다는 게 드러나면서 생긴다. 액면으로 보면 이게 무슨 스캔들거리가 될까 싶지만, 학부모들의 치맛바람이 사교육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는 현실 속에서 스캔들이 돼버린다. 즉 모두가 줄을 서는 일타강사이고, 그래서 그 강의에 들어가기 위해 돈과 지위 같은 권력을 동원하기도 하는 상황 속에서 일개(?) 반찬가게 사장님의 딸을 개인 과외 해줬다는 걸 이 치맛바람 엄마들은 순수하게 인정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래서 마치 남행선이 딸 개인 과외를 위해 최치열에게 ‘육탄 돌격’이라도 한 것처럼 몰아간다. 그것도 남편이 있는 유부녀가 불륜을 저지른 것으로.이 스캔들에는 한국의 입시교육 속에서 벌어지고 있는 치열한 사교육 현실이 드리워져 있다. 사교육도 부모의 재력과 지위에 의해 결정되고, 그것이 아이들의 미래를 만드는 현실이 그것이다. 그래서 ‘일타 스캔들’ 속에서 최치열과 남행선이 점점 호감을 느끼게 되는 로맨스의 과정들은, 이를 스캔들로 몰아세우는 사교육 현실과 대결구도를 갖는다. 게다가 이 교육 현실은 자본화된 한국 사회의 위계구도를 고착화하는 문제가 아닌가. 이들의 사랑이 스캔들이 아니라 로맨스라는 사실을 드러내는 일은 그래서 속물화된 세상과 싸우는 과정처럼 비춰진다.흥미로운 건 최치열이 남행선을 좋아하게 되는 이유로 이 드라마가 ‘인간적인 요소들’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최치열은 먼저 남행선이 아닌 그가 해준 음식에 빠져든다. 1조원의 남자라 불릴 정도로 엄청난 돈을 벌고 으리으리한 집에서 살지만, 과도한 스트레스 때문에 밥 한 끼 제대로 못 먹는 섭식장애에 수면장애까지 갖고 있는 최치열은 남행선이 해준 밥을 거부감 없이 맛있게 먹고 수면제 없이도 잠을 잘 자게 된다. 그건 그 음식이 과거 최치열의 고시시절 엄마처럼 밥을 챙겨줬던 밥집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게 해서다. 그 은인은 다름 아닌 남행선의 엄마였다. 이러한 구도는 모든 걸 숫자로(돈으로) 위계화하고 그래서 로맨스도 스캔들로 몰아세우는 저 속물화된 세상에 대해 이 드라마가 ‘행복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묻고 있다는 걸 말해준다. 제아무리 돈을 많이 번다고 해도 따뜻한 온기가 담긴 밥 한 끼 제대로 못 먹는 삶이 행복할 수 있을까. “스캔들 아니에요. 왜냐면 저희 엄마는 실은… 엄마가 아니라 이모예요. 미혼이고요. 그러니까 이건 스캔들이 아니라 로맨스예요.” 자신이 버려진 아이라는 걸 인정해야 함에도 남해이가 이렇게 하는 말이 뭉클하면서도 아프게 다가오는 건, 그 마음에 담긴 남행선을 생각하는 마음과 더불어 속물적인 세상에 대한 분노 또한 느껴져서다. 무엇이 본질인가. 이모와 조카 사이라고 해도 모녀 사이 그 이상의 각별함이, 또 가진 것의 차이에 의해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다 치부해 스캔들로 만들어버렸지만 더더욱 애틋한 사랑이 이들 관계의 본질이다. ‘일타 스캔들’은 물론 달달하고 따뜻하며 유쾌하기 그지없는 로맨틱 코미디다. 하지만 그 안에 담겨진 스캔들과 로맨스의 대결구도는 이 드라마를 평이한 멜로 그 이상으로 보게 만든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2023.02.21 05:50
드라마

‘일타 스캔들’ 정경호 “전도연과 연기? 가문의 영광”

‘일타 스캔들’ 정경호가 이번 작품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tvN 새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연출 유제원, 극본 양희승) 측은 5일 극 중 대한민국 최고의 일타 강사 최치열 역을 통해 또 한 번의 새로운 인생 캐릭터 탄생을 예고하는 정경호가 작품에 관해 털어놓은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일타 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사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를 그리는 작품이다. 정경호는 극 중 연봉도 인기도 탑인 수학 일타 강사 최치열 역을 맡는다. 훈훈한 외모에 재력과 능력까지 탑재, 모든 걸 다 갖춘 완벽남처럼 보이지만, 배부름의 행복을 느낄 수 없는 섭식 장애를 겪고 있는 인물. 작품마다 입체적인 캐릭터 소화력으로 높은 싱크로율을 선보여 온 정경호는 이번 작품을 통해 또 한 번의 눈부신 연기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정경호는 “‘달콤 쌉싸름 로맨스캔들’이라는 장르에서부터 느껴지는 것처럼 여러 가지 감동을 줄 수 있는 매력이 있는 작품”이라며 “이전부터 유제원 감독과 꼭 같이해보고 싶었고, 양희승 작가의 작품도 거의 다 봤던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전도연 선배와 함께 할 수 있는 작품이라 아무런 고민 없이 선택하게 되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이어 정경호는 최치열 캐릭터 매력에 대해 “최고의 일타 강사지만 인간적이고 또 ‘하찮미’가 많다는 점이 의외의 매력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더불어 “처음에는 수학에 대해 알고 이해하려고 애도 많이 써봤던 것 같다. 하지만 소용없다는 걸 일찍 깨달았던 것 같다. (웃음) 일단 여러 일타 강사들의 강의 영상도 찾아 보고 직접 수업도 들어보면서 참고했고, 또 그동안 해본 적 없었던 판서하는 부분이 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도록 더 집중했다”고 밝혀 캐릭터 소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한 열정을 드러냈다.그런가 하면 이번 작품으로 첫 연기 호흡을 맞춘 전도연을 향한 답변도 눈길을 끈다. 극 중 남행선과 최치열의 관계는 설렘은 기본, 팽팽한 로맨스 텐션을 유지하게 만들 티키타카 궁합까지 동반되어야 한다. 이에 정경호는 “가문의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아직도 카메라 속 같은 앵글에 투 샷이 잡힐 때마다 ‘아 열심히 일하길 잘했다’ 생각한다”고 말하며 “극 중 행선은 누구보다 가족을 소중히 하고 강하고 또 맑고 투명한 사람”이라고 행선 캐릭터가 가진 매력을 이야기했다.첫 방송을 향한 기대감도 상승시켰다. 정경호는 “쉽게 만날 수 없을 것 같은 반찬가게 사장님과 사교육계의 일등 강사. 이 두 사람이 어떻게 만나게 되고 어떤 사랑을 하게 되는지, 그 과정이 색다른 설렘을 전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일타 스캔들’은 ‘환혼: 빛과 그림자’ 후속으로 오는 14일에 첫 방송된다. 2023.01.05 11:42
연예일반

‘일타스캔들’ 전도연 “정경호, 상냥하고 친절해 불편함 없었다”

배우 전도연이 tvN 새 주말드라마 ‘일타 스캔들’에서 함께 로맨스를 펼치게 된 배우 정경호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는 14일 첫 방송되는 ‘일타 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사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다. 전도연은 방송을 통해 첫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된 정경호를 두고 “상냥함과 친절함으로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처음부터 오래 알던 사람처럼 불편함이 없었고, 덕분에 현장에 더 빨리 적응하게 된 것 같다”고 말하며 케미를 드러냈다. 또 전도연은 극 중 정경호가 맡은 역할의 매력을 강조했다. 정경호는 섭식 장애가 있는 일타 강사 최치열을 연기한다. 전도연은 “드라마 속 대사에도 있는 것처럼 행선이 처음 보고 느낀 최치열은 차가운 사람이다. 근데 알면 알수록 차가운 사람이 아니라 추운 사람이고, 따뜻하고, 정도 많고, 허당미도 있는 매력적인 인물”이라고 말했다. 반면 전도연이 연기하는 남행선은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 출신으로, 현재는 ‘국가대표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사장님이다. 가족을 위해 국가대표 자리를 내려놨던 남행선이 고등학교 2학년인 딸을 위해 본격적으로 ‘입시 열혈맘’으로의 변신을 꾀한다. 전도연은 “행선의 매력은 밝고 긍정적인 것이다. 단순해 보이지만 현명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선택한 삶을 충실하게, 또 멋지게 살아내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덧붙여 “행선이라는 인물이 에너지가 넘치고 하이텐션이어서 처음엔 연기할 때 따라가기가 조금 버거웠다. 대사의 빠른 호흡을 행선이의 말처럼 해낼 수 있을 지에 대해 스스로 의심도 많이 했고, 제일 많이 신경 쓰고 고민했었다”고 전했다. 한편 ‘일타 스캔들’은 ‘환혼: 빛과 그림자’ 후속으로 오는 14일 오후 9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1.03 10:43
드라마

전도연 반찬가게 사장님 된다... tvN ‘일타 스캔들’ 출연 확정

전도연이 반찬가게 사장님으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전도연은 tvN 새 드라마 ‘일타 스캔들’의 출연을 확정했다. 정경호도 캐스팅돼 전도연과 호흡을 맞춘다. ‘일타 스캔들’은 입시지옥에 뒤늦게 입문한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여사장과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에서 별이 된 일타강사의 달콤쌉싸름한 스캔들을 그린다. 무한경쟁 입시지옥을 배경으로 따뜻하면서도 냉정한, 달콤하면서도 아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전도연은 국가대표 운동선수 출신이자 과열된 입시 교육시장에 뒤늦게 입문한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여사장 ‘남행선’ 역을 맡는다. 인생에 고단함을 마주쳐도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선택을 믿고 변명하지 않는 외강내강형의 인물로, 뒤늦게 입문한 사교육 시장에서 예상치 못하게 일타강사와 계속 엮이게 된다.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영화, 드라마 등 자유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전도연은 2016년 ‘굿와이프’에 이은 두 번째 tvN 드라마다. ‘굿와이프’에서 심연을 파고드는 명연기를 선보인 전도연이 신작에서 또 한번 선보일 연기변신에 기대가 모인다. 정경호는 타고난 천재성에 노력까지 더해진 일타강사 ‘최치열’로 변신한다. 일타강사가 되기 위해 뛰어난 실력은 물론 거침없는 입담과 화려한 쇼맨십까지 갖춰 재력과 유명세까지 넘치게 갖고 있다. 하지만 높은 유명세만큼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고, 그럴수록 더욱 예민하고 까칠하고 타인에 무심한 인간이 되는데 무한 체력과 긍정의 남행선을 만나 달콤하면서도 아찔한 이야기를 펼친다. 매 작품마다 흡인력 강한 연기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는 전도연과 정경호의 캐스팅과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 ‘아는 와이프’ 등을 집필한 양희승 작가, ‘갯마을 차차차’ 등의 연출한 유제원 감독의 만남이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특히 양희승 작가와유제원 감독은 ‘고교처세왕’, ‘오 나의 귀신님’에 이은 세 번째 만남이다. ‘일타 스캔들’ 제작진은 “믿고 보는 배우 전도연과 정경호의 설레는 로맨스 코미디는 물론, 입시 전쟁을 배경으로 화려한 겉모습 속 숨기고 있는 다채로운 사람들의 이야기가 흥미롭고 몰입감 있게 펼쳐질 예정이다”고 전했다. 드라마 ‘일타 스캔들’은 2023년 상반기에 방송될 예정이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6.2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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