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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광기→부성애 ‘더러운 돈’ 정우, 눈빛이 다했다 [무비로그②]

신작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로 돌아온 배우 정우가 내공이 느껴지는 눈빛 연기로 복잡다단한 캐릭터의 내면을 완벽하게 빚어냈다. 시시각각 변하는 그의 눈빛이 곧 이 영화의 현실성이자 개연성이다.오는 17일 개봉하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두 형사가 인생 역전을 위해 ‘더러운 돈’에 손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중 정우가 연기한 인물은 명득으로, 파트너 형사 동혁(김대명)에게 범죄를 제안하는 인물이자 사건의 시발점이다.명득을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두 얼굴의 형사’다. 말 그대로 낮에는 수사를 하지만, 밤이 되면 불법 업소 뒤를 봐주며 뒷돈을 챙기기 바쁘다. 그러던 어느 날 그에게 솔깃한 정보가 들어온다. 거물급 범죄 조직의 불법 자금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 명득은 어차피 신고도, 추적도 불가능한 더러운 돈을 직접 털기로 마음먹고 팀을 꾸린다. 형사답게 철저히 범행을 준비했지만, 당일 현장에서 예상치 못한 총격전이 벌어지며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순식간에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명득이 연루됐음을 입증할 단서까지 나온다. 이 와중에 병상에 누워있는 딸의 건강은 악화되고 동혁과의 갈등도 극에 치닫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명득의 과거 비리를 알고 있는 옛 동료 승찬(박병은)까지 현장에 투입돼 그를 옥죈다.정우가 연기한 명득은 장르 특성 및 캐릭터의 성향상 대사가 그리 많지 않은 캐릭터다. 달리 말하면 정우의 눈빛 연기가 유난히 도드라져 보이는 인물이라는 의미다. 정우는 캐릭터의 8할을 눈빛으로 빚어 놓고 탁월한 연기력으로 사이사이를 채우며 극을 힘 있게 끌고 간다. 서사의 속도감도 무게감도 정우의 연기, 특히 그의 두 눈에 기인한다. 따지고 보면 대단히 놀라운 일은 아니다. 정우는 오래전부터 눈빛 연기에 강한 배우 중 한 명이었다. 정우의 눈에는 테크닉으로 만들어진 부자연스러움이 없다. 그는 캐릭터와 혼연일체 됐을 때만 나올 수 있는 눈빛으로 매 작품의 일부이자 전부로 기능했다.장르나 캐릭터의 무게에 구애받지도 않는다. 예컨대 그를 영화 팬들에게 각인시킨 ‘바람’ 속 정우의 눈에는 10대의 반항기와 두려움이 서려 있었고, 대표작 중 하나인 드라마 ‘응답하라 1994’ 속 정우의 눈에는 언제나 형형한 사랑이 있었다. 그리고 이 눈빛들은 캐릭터를 넘어 작품 전체 완성도를 높이는 데 일조했다.이후 선보인 영화 ‘쎄시봉’과 ‘히말라야’, ‘재심’을 거쳐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자’, ‘이웃사촌’, ‘뜨거운 피’로 넘어오면서도 언제나 그랬다. 정우는 눈빛으로 캐릭터의 수많은 상황과 감정을 담아내며 관객의 마음에 파장을 일으켰다. 이번 작품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다. 명득을 온전히 체화시킨 정우는 능청스러움이 짙게 깔린 장난기부터 아내를 잃고 홀로 아픈 아이의 치료비를 마련해야 하는 아버지의 무게, 이를 위해 좋은 형사이자 사람이 되기를 포기한 내면의 쓸쓸함, 사건에 휘말리면서 변모하는 광기와 그 이면의 두려움 등을 오롯이 눈으로 말한다.자식을 위해 목숨을 걸어야 하는 사람의 슬픔과 간절함을 담은 원초적 눈빛도 인상적이다. 특히 정우는 눈빛으로 연기의 강약을 조절하며 놀라울 만치 정확하게 신파의 경계를 지켜낸다. 그렇게 정우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의 개연성이 돼 모든 틈을 메우고 또 다듬는다.메가폰을 잡은 김민수 감독 역시 정우의 눈빛 연기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 감독은 일간스포츠에 “정우의 에너지가 폭발하는 호텔에서 동혁과의 장면, 경찰서에서 승찬과의 장면에서 불안과 광기를 넘나드는 눈빛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표현이 거창할 수 있지만, 덫에 걸린 날짐승의 눈빛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이어 “(정우와) 함께 촬영하면서 매 장면 분명한 목표를 설정하고 연기를 한다고 느꼈다. 그만큼 감정을 쏟아붓는 에너지가 강렬하다”면서도 “연출자의 의견에 따라서 유연하게 변화를 주는 것 역시 탁월해 연출자 입장에선 현장에서 누구보다 믿음이 가는 배우였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14 05:50
영화

무섭거나, 혹은 귀엽거나..정진운의 이면 [IS인터뷰]

단 일주일 차이로 배우 정진운의 두 개의 얼굴을 보게 됐다. 지난 5일 개봉한 ‘리바운드’에서 정진운은 열정적이면서 반항기 있는, 그러면서도 앳된 얼굴의 귀여운 고등학생의 얼굴이다. 그리고 지난 12일 개봉한 ‘나는 여기에 있다’에서는 연쇄살인마의 세포와 싸우는 섬뜩한 청년의 얼굴로 바뀐다.최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정진운을 만났다. 일주일 차이로 두 개의 영화가 개봉했다고 운을 떼니 “의도된 게 아니었다”며 얼떨떨한 표정을 지었다. 부산중앙고의 전국제패 실화를 담은 영화 ‘리바운드’와 살인마의 장기를 이식받은 후 점차 살인마로 변해가는 ‘나는 여기에 있다’는 2년 간격을 두고 찍었다고 한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극장가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두 영화 모두 개봉이 미뤄졌다. 결국 일주일 차이로 두 개의 영화에서 정진운을 보게 됐다.“두 영화 모두 고등학생 역할이 있거든요. 저는 학생 연기를 시켜줘서 감사하죠. 할 수 있을 때까지 최대한 어린 연기를 오래 하고 싶어요. 나중에 컴퓨터 그래픽(CG)로 나이를 속일 수 있을 때까지 하고 싶던데요. 두 영화의 장르가 많이 달라서 연기 스펙트럼이 넓어진다고 생각해요. 저한테는 이득이죠.” 정진운은 ‘나는 여기에 있다’에서 조한선과 거친 액션을 소화해냈다. ‘나는 여기에 있다’는 살인 용의자 ‘규종’(정진운)과 강력팀 형사 ‘선두’(조한선)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그린 통제 불가 범죄 스릴러다. 연출을 맡은 신근호 감독과는 액션 영화 ‘브라더’(2021)와도 함께한 인연이 있다. 정진운의 ‘어두운 이미지’를 해 보고 싶다며 ‘나는 여기에 있다’ 시나리오를 내밀었다고 한다.“시나리오는 정말 재미있는데 굉장히 어려웠어요. 보통 악인이면 악인, 선인이면 선인인데 살인마의 장기 이식을 받고 나서 ‘셀룰러 메모리’라는 현상으로 내 안에 악이 피어오르기 시작하거든요. 점점 그라데이션으로 악에 물들어가는 모습을 어떻게 보여줄까 고민이 많았죠.”조한선과 함께 한 거친 액션 장면은 오히려 재밌었다고 했다. 정진운은 “액션을 좋아해서 ‘운동한다’고 생각하고 액션에 임했다”며 “갯벌에서 격투를 벌이는 장면이 있는데 거의 정강이까지 푹 빠지는 상황에서 촬영해야 했다. 밀물 썰물 시간대에 맞춰 촬영해야 해서 우여곡절 끝에 신이 완성됐다”고 말했다. 수십 번 촬영한 갯벌 격투 장면은 영화 포스터로도 만들어졌다. 조한선과의 호흡은 즐거웠다고 한다. 그는 “조한선 선배는 내가 어려워하는 부분을 기다려주시고 같이 고민해주셔서 어려운 장면도 즐겁게 촬영했다”며 “전반적인 분위기도 감독님이 유쾌하신 분이어서 농담을 한시도 쉬지 않았던 현장이었다”고 기억했다.‘농구’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다. 정진운은 ‘리바운드’에서 부상을 당한 농구 에이스 규혁 역을 맡았다. 정진운은 연예계에서도 알아주는 농구광이고, 농구선수 출신 서장훈이 공인한 농구 실력을 가졌다. ‘리바운드’에서는 농구를 잘 해야 했기에 정진운은 말 그대로 ‘날아다녔다’. 하지만 ‘나는 여기에 있다’에서는 장기이식 수술을 받은 고등학생으로 농구를 해야 했기에 오히려 못하는 연기를 했다고 한다.짧은 텀을 두고 두 개의 영화가 개봉하지만, 정진운은 어떤 영화든 ‘한국 영화’가 잘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을 털어놨다. 그는 “지금 영화 개봉을 앞둔 모든 팀들이 같은 염원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며 “우리 영화, 너희 영화 할 것 없이 누구라도 잘 돼라는 게 현재 분위기다. 일단 대중이 영화를 봐야 선택을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4월엔 ‘리바운드’도 있고 ‘킬링 로맨스’도 있고 좀 어두운 ‘나는 여기에 있다’도 개봉했어요. 영화가 잘 안되는 시즌이지만 이렇게 좋은 영화들이 많이 나오는게 개인적으로는 정말 좋아요. 관객에게는 선택지를 넓힐 수 있는 기회거든요.”천정부지로 솟은 영화 티켓값에 대해서도 아쉬운 마음을 밝혔다. 정진운은 “어린 나이에는 순수하게 ‘영화를 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보고 문화를 즐겼다”며 “학생들은 아무리 가격이 낮아도 1만원 중반대에 영화를 봐야 하는데 팝콘도 먹고 콜라도 먹으면 더 비싸진다”고 했다. 이어 “영화관은 영화도 보고 게임도 하는 멀티 플랫폼이었는데 요즘은 영화만 보고 나오는 것 같다”며 “그런 것이 아쉬울 때가 많다”고 했다.두 개의 영화가 개봉해 부담도 두 배일 터. 정진운은 ‘리바운드’와 ‘나는 여기에 있다’ 홍보 스케줄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최근 SNS에서 유행하는 ‘다나카 상’도 만나고, 5월에는 이연복, 이원일 셰프와 함께 튀르키예로 떠난다. 그 사이 ‘리바운드’ 우디네영화제 참석으로 이탈리아도 간다. 잠을 줄일 정도로 바쁜데, 정진운은 예능도 불러주면 “감사하다”고 한다.정진운은 다음 스탭으로는 ‘로맨스’를 해보고 싶다고 했다. 정진운은 “멜로 로맨스를 제대로 못 해봐서 해보고 싶다”며 “배우로서 지금 얼굴로 멜로 로맨스의 눈빛과 얼굴, 표정을 담아두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고 했다. 사심을 담아 다음 작품으로는 ‘사극 로맨스’를 요청했다. 단번에 “너무 좋다”고 웃는다. 무섭거나, 귀엽거나, 혹은 멋지거나. 정진운의 이면, 삼면을 더 보고 싶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4.14 05:34
연예일반

[환승연예] ‘에에올’이 어려워? ‘스위스 아미 맨’을 봐

영화의 매력은 작품 안에서 이야기가 끝나지 않고 확장된다는 점 아닐까요. 좋은 영화 한 편이 촉발한 감상과 의미를 다른 분야의 예술과 접목해 풀어보고자 합니다. ‘환승연예’는 영화, 음악, 도서, 미술 등 대중예술의 여러 분야를 경계 없이 넘나들며 이야기하는 코너입니다.평범한 이치를 전달하기 위해 때로 아주 비범한 이야기를 해야 될 때가 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평범하고 안온한 삶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를 노래하기 위해 피노다인은 누구나 인정할 만한 랩스타가 돼야 했고(‘유니버스’), 조용필이라는 걸출한 가수가 불렀기에 “하늘 높이 날아서 별을 안고 싶어 소중한 건 모두 잊고 산 건 아니었나”(‘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라는 구절이 더욱 절절하게 와닿는 것처럼.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바로 그런 작품이다. 주인공 에블린(양자경)은 미국에서 세탁방을 운영하며 사는 이민자다. 대출금을 갚으라는 은행의 독촉, 세무당국의 조사, 반항기가 생겨버린 사춘기 딸과 갈등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티던 그는 설상가상으로 남편으로부터 이혼 통보까지 받는다.어째서 삶은 이토록 고단한 것일까. 에블린이 바란 것은 그저 평범한 일상을 지키는 것뿐이었다. 슈퍼히어로가 돼서 지구를 구하겠다거나 성공한 배우가 돼 시상식을 수놓겠다는 야심찬 꿈은 꿔 본 적도 없는데 말이다.그러던 어느 날 에블린은 멀티버스 안에서 수천, 수만의 자신이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멀티버스 안 어딘가에서 에블린의 다른 버전은 남다른 무술 실력을 갖춘 쿵푸 마스터였으며, 또 다른 버전은 사랑을 잃고 얻은 성공 속에서 고독해하는 배우였다. 갑자기 이런 다른 비범한 에블린들을 뚫고 지구를 구할 에블린으로 선택된 그는 묻는다. “대체 왜 나냐”고. 그리고 답은 심플했다. “당신이 모든 멀티버스를 통틀어 가장 실패한 에블린이기 때문이야.” 지구를 파괴할 힘을 가졌다는 빌런이 고작 ‘베이글’에 집착한다는 세계관, 손가락이 핫도그인 세상 등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에는 온갖 기묘한 설정들이 등장한다.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야’라는 생각으로 하염없이 따라가다 보면 도달하는 지점이 있다. 바로 평범함의 위대함이다. 세상을 뒤흔들 만한 일이라곤 전혀 없는 평범한 삶도 그 자체로 위대하며, 그러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서는 때로 지구를 들어올릴 수 있을 만한 힘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 그렇게 지켜낸 삶의 가치는 그 어떤 성공도 뛰어넘을 수 있을 만큼 값지다는 것이다. 아마 소중한 존재를 안고 사는 사람들이라면 그래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마지막 장면을 보고 눈시울을 붉히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이런 다소 기가 막힌 설정들이 낯설다면 ‘스위스 아미 맨’을 보기를 추천한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감독 다니엘스 듀오(다니엘 콴, 다니엘 쉐이너트)의 전작인 ‘스위스 아미 맨’은 외딴 섬에 표류하고 있던 행크(폴 다노)가 ‘매니’라는 이름의 시체(다니엘 래드클리프)와 만나 친구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성공이든 실패든 한 번은 우연일 수 있지만 두 번 이상이 되면 실력이다. ‘스위스 아미 맨’에서 보여주는 다니엘스 감독의 기발한 상상력은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성공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보여준다. 또한 기묘하게 연결되는 두 작품의 주제 의식이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를 조금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스위스 아미 맨’은 시리즈온, 티빙, 웨이브에서 서비스되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19 09:00
연예일반

[후IS] ‘카운트’ 독기 꽉 찬 복서 윤우, 현실감甲 이 배우는 누구?

복싱선수다운 탄탄한 몸. 독기가 꽉 찬 눈빛. 승부사의 기질을 타고난 것 같은 분위기를 성유빈에게서 읽었다면 영화 ‘카운트’를 선택한 건 옳은 판단이었다. 성유빈의 새로운 얼굴을 발견하는 것만으로도 ‘카운트’를 볼 가치는 충분하기 때문이다.성유빈은 ‘카운트’에서 승부 조작으로 억울하게 패한 고등학생 복서 윤우를 연기했다. ‘카운트’는 한 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마이웨이’ 선생 시헌(진선규)이 오합지졸 제자들과 만나 세상을 향해 유쾌한 한 방을 날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풍성한 개성의 배우들 사이에서도 성유빈은 또렷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윤우는 실력만큼 반항기도 센 복싱 유망주. 타고난 실력을 갖췄지만 승부 조작으로 억울하게 패한 뒤 복싱에 대한 꿈을 접은 인물이다. 사회의 쓴맛을 보고 좌절한 인물답게 독기 가득한 면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윤우는 직진밖에 모르는 ‘마이웨이’ 스타일의 시헌과 케미가 돋보인다. 출중한 실력을 갖추고도 차가운 현실을 몸소 경험하며 좌절했던 윤우는 시헌을 만나 다시 한번 꿈을 향한 열정과 희망을 펼치고, 시헌도 선수 생활 은퇴 후 외면해왔던 복싱을 윤우로 하여금 다시 마주하며 성장하고 변화한다. 성유빈은 진선규와 함께 티격태격하면서도 함께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특별한 사제 케미로 감동과 웃음을 모두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성유빈은 모두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을 정도로 실력 있는 복싱 유망주 윤우를 연기하기 위해 7개월 동안 복싱 훈련에 임했다. 또한 사투리 연기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만큼 큰 노력을 기울였다는 전언. 더욱 완성도 높은 캐릭터를 구축하기 위해 단순히 억양을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대사에 감정을 불어넣는 과정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성유빈은 사실 충무로에서 최근 몇 년간 각광받고 있는 블루칩이다. 복싱과 사투리 등 새로운 도전에도 망설이지 않은 성유빈의 노력은 왜 충무로 관계자들이 그를 주목하는지 실감하게 한다. 실제 성유빈과 작업을 한 많은 감독이나 스태프들은 배우로서 성유빈이 가진 잠재력을 늘 언급하곤 했다.2011년 영화 ‘완득이’로 데뷔, 2013년 단막극 ‘하늘재 살인사건’에서 인상적인 연기력을 보여준 성유빈은 이후로 차근차근 성장햐 2019년 ‘부일영화상’, ‘황금촬영상’ 신인남우상 ‘들꽃영화상’ 남우주연상 등 주요 시상식을 휩쓸었다. 지난해에만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브로커’, ‘마녀 파트2’ 세 작품에 출연했을 만큼 꾸준히 일하는 배우기도 하다.‘카운트’ 제작사 필름K 김정민 대표는 성유빈에 대해 “카메라가 켜지면 에너지가 달라지는 배우”라고 평가했다. 카메라 앞에서 최선의 결과물을 보여주기 위해 에너지를 모으고 닦는 데 능숙한 이 배우는 지난 10년여간 자신의 잠재력을 제대로 갈고닦아 왔다. 이렇게 쌓인 에너지가 ‘카운트’ 이후 또 어떤 작품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주목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04 15:00
영화

진선규 첫 단독 주연 ‘카운트’ 제작보고회…"코로나블루 날릴 통쾌한 영화"

복싱을 통해 좌충우돌 성장해가는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카운트’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꽁꽁 얼어붙은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것을 예고했다. ‘극한직업’에서 코믹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은 배우 진선규가 처음 단독 주연을 맡은 영화다.30일 서울 용산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카운트’ 제작보고회에서는 권혁재 감독과 배우 진선규, 성유빈, 오나라, 고창석, 장동주가 참석해 제작 과정을 밝혔다.‘카운트’는 금메달리스트 출신 고등학교 체육교사 시헌(진선규 분)이 오합지졸 복싱부를 가르치는 이야기다. 이미 지난 2020년 6월 모든 촬영이 끝났지만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으로 때를 기다리다 2년 반 만에 관람객을 만나게 됐다. 고창석이 표현한 바로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통쾌한 영화가 필요한 시점”에 개봉한다. 진선규는 “‘카운트’의 시나리오를 처음 받은 때가 벌써 4년 전”이라며 “저와 관련한 많은 요소가 영화 속에 있었다. 영화 배경인 진해는 제 고향이고, 역할인 체육선생님은 제가 배우 이전에 가졌던 장래희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복싱도 좋아한다. 제가 꽉 붙들고 싶었던 작품이어서 곧바로 감독님께 ‘해보고 싶다’고 했다”고 덧붙였다.진선규와 오나라, 고창석은 20년 전부터 연극판에서 인연을 맺은 사이다. 시헌의 아내 역인 일선을 연기한 오나라는 “주인공이 진성규여서 (일선 역을) 꼭 한다고 했다”며 “20년 전에 무대에서 같이 공연한 기억이 있는데 그 때 ‘선규야 우리 꼭 영화에서 만나자’라고 말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진선규는 잘 돼도 배 아프지 않은 배우”라고 덧붙였다.교장선생님 한상구 역을 맡은 고창석도 “(진선규를) 극단 생활 시작할 때부터 알았다”며 “만감이 교차한다. 예전에는 거지였는데 잘 생겨졌다”라며 농담을 건넸다. 이어 “작품을 하며 많은 배우를 만나지만 (진선규와는) 대사를 주고 받을 때 행복하다는 느낌을 가진다”고 덧붙였다. 복싱 제자 ‘윤우’와 ‘환주’ 역을 맡은 성유빈, 장동주도 진선규와의 사제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반항기 많은 복싱 천재 윤우 역을 맡은 성유빈은 “그동안 남성미를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 많이 없었는데 그런 면에서 윤우 역은 도전이었다”며 “선배님들께서 현장에서 친구처럼 대해주셔서 정말 편한 분위기에서 촬영했다”고 말했다.장동주는 “선배님께서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촬영 후 식사자리에서 ‘나는 너희가 되게 어려워’라며 분위기를 풀어 주셨다”며 “복싱부 장면에서는 선배님 빼고 연령대가 어려서 그러셨던 것 같다. 저희를 많이 배려해주시는 것이 느껴졌다”고 훈훈한 일화를 전했다.권혁재 감독은 “현장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며 “땀냄새가 나는 장면, 웃기는 장면, 가슴 먹먹한 장면이 모두 담긴 영화”라고 했다. 오는 2월 개봉. 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1.31 08:49
연예일반

[IS 창간53]세월의 나이테만큼 더 빛난다! 사진으로 본 ★들의 과거와 현재

세월의 변화는 얼굴에 나타난다고들 한다. 한해 한해 시간이 지날수록 얼굴에 드러나는 주름은 그저 세월의 나이테만은 아니다. 바로 지금 전 세계의 한류, K콘텐츠를 선도하는 이들은 시간이 경과할수록 국가대표 한류스타로 국위 선양은 물론, 풍부한 문화 자원을 제공하는 주요 인사들이다. 일간스포츠는 창간 53주년을 맞아 데뷔 때와 2022년 스타들의 모습을 비교해봤다. 시간이 흐를수록 깊어지는 스타들의 표정에서 한류의 발전을 눈여겨 볼 수 있는 시간일 터다. #방탄소년단 from 2013 데뷔 9년 만에 시대의 아이콘 등극! 월드스타 방탄소년단에게도 우여곡절은 있었다. 2013년 데뷔 후 열심히 앞만 보고 달린 방탄소년단. 피, 땀, 눈물에 응원의 말이 절로 나온다. 성공은 노력한 자에게 오는 법. 시작은 미약했지만, 끝은 창대하다!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메이드 인 코리안스타 방탄소년단에게 해당하는 문장이다. #이정재 from 1993 본 투 비(Born to be) 미남. 청춘스타로 연예계에 한발을 딛은 이정재는 올해 인정 받는 영화감독의 타이틀도 얻었다. 어제 찍었다해도 다를 바 없는 데뷔작 ‘젊은 남자’의 스틸 컷은 볼수록 기분 좋아진다. 1993년 데뷔한 이정재의 우수에 찬 눈빛을 보노라면, 일평생 소장해야만 할 것 같다. #정우성 from 1994 잘생김은 세월도 막아내는 방패다! 정우성은 28년 전에도, 지금도 늘 짜릿하고 새롭다. 1994년 데뷔 후 매일이 리즈인 정우성을 보노라면 나이는 그저 숫자에 불과한 것이 맞다. #손예진 from 1999 모두의 첫사랑 손예진. 23년 전도 지금도 청순함은 이길 자가 없다! 1999년 데뷔와 동시에 일약 스타 반열에 오른 손예진. 한결같은 미모를 감상하다 보면 여름의 향기가 추억처럼 떠오른다. #현빈 from 2003 2003년 풋풋한 미소년에서 어느덧 국민 첫사랑의 남편이자 예비 아빠가 된 현빈. 아내 손예진과 마찬가지로 미모의 역변이란 없는 듯하다. 19년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한 조각 같은 외모에 감탄이 절로! 10년 후 꽃중년의 모습을 벌써부터 기대하게 한다. #소녀시대 in 2007 15년 전도 지금도 항상 포에버 원! 소녀시대에게 비수기란 없다. 15년 전인 2007년 그룹 소녀시대로 가요계에 데뷔한 멤버들은 K팝 2.0 시대의 넘버원 걸그룹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를 호령했다. 볼살이 통통한 귀여운 소녀 들이 데뷔 15년 후인 올해 성숙한 여인으로 미모에 분위기까지 한껏 물 오른 모습으로 소원(팬덤)과 만났다. #아이유 from 2008 전국의 오빠들을 TV 앞으로 집합시킨 주인공, 국민 여동생 아이유. 늦게 다니지 말라고 ‘잔소리’ 하던 아이유가 어느새 오렌지 태양 아래 빛나는 ‘원톱’이 됐다. 앳된 얼굴에도 뛰어난 가창력을 가진 그 시절 아이유를 보니 성공은 예견된 일인 듯하다. #마동석 from 2004 알고 보면 뇌섹남! ‘천만요정’ 마블리는 예나 지금이나 덩치의 사이즈만 차이날 뿐 귀여움은 여전하다. 2004년 ‘바람의 전설’로 데뷔한 마동석은 당시에 나이보다 서너 살은 더 되어보이는 듯 했지만 이제는 동안이라 불러도 될 만큼 인기만큼 외모도 꽉 잡고 있다. #박은빈 from 1996 박은빈만큼 잘 자란 이도 없다. 데뷔 25주년을 맞이한 박은빈은 아역배우가 성인 배우로 어떻게 성장하는지 표본으로 봐도 무방하다. 떡잎부터 달랐던 박은빈은 1996년 아동복 모델로 데뷔했는데 예나 지금이나 천사 같은 미소는 여전하다. #염정아 from 1991 매일 신기록을 쏟아내는 염정아. 리즈(전성기) 경신이다. 1991년 미스코리아 데뷔한 염정아는 어느새 31년 차의 대표 배우로 자리 잡았다. ‘올타임 레전드’에 염정아 이름 석자는 꼭 들어가야 할 듯하다. #이준호 from 2008 14년 전 소녀 팬들을 잠 못 이루게 한 2PM 준호는 이제 대한민국 여심을 통째로 흔들어 놓은 사내다. 아기 같은 비주얼과 그렇지 못한 체형, 풋풋한 매력의 소유자 준호가 ‘우리집’으로 오라고 손짓을 한다. 순둥이에서 여우가 된 준호의 변신이라면 대찬성이다! #박서준 from 2011 명실상부 ‘멜로킹’ 박서준은 11년 전 남사친의 분위기를 풍기던 퓨어 미남이었다. 한 해, 두 해 작품을 통해 변신을 거듭하면서 남사친에서 여심 스틸러로 성장했다. 출연작마다 성공 사례를 쓰며 믿고 보는 배우의 설명과 함께 분위기 미남으로 거듭났다. #김우빈 from 2011 모델 출신 배우의 계보를 잇고 있는 김우빈은 2011년 독보적 캐릭터로 주목받으며 혜성처럼 출몰했다. 11년 전 반항기 넘치던 모습이던 김우빈이 어느새 지구를 넘어 우주를 지키는 든든한 남자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빛나는 미모만큼 연기 역시 세월의 무게를 더한 빈티지 와인처럼 농익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손석구 from 2016 대한민국에 추앙 신드롬을 일으킨 이 남자에게 한계란 없다! 6년 전 영화 ‘블랙스톤’으로 데뷔한 손석구는 선과 악을 넘나드는 복합다면한 연기와 능통한 언어 실력으로 변신의 귀재로 불린다. 데뷔 10년도 안돼 천만영화로 스크린을 장악한 것도 모자라 TV까지 씹어먹으며 올해의 발견이 된 뚜렷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9.2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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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김범, ‘구미호뎐1938’로 다시 뭉친다…김소연·류경수 합류

‘구미호뎐’이 1938년에서 그 두 번째 이야기를 펼친다. ‘구미호뎐’이 1938년 혼돈의 시대에 불시착한 구미호 이연(이동욱 분)이 펼치는 액션 활극을 담은 ‘구미호뎐1938’로 돌아온다. 웰메이드 복합장르의 힘을 보여준 강신효 감독과 한우리 작가의 재회에도 관심이 쏠린다. 무엇보다 이동욱, 김소연, 김범, 류경수의 만남이 설렘을 자극한다. 이동욱은 독보적 매력을 지닌 구미호 이연 역을 통해 ‘구미호뎐’에 이어 또 한 번의 활약을 이어간다. 남지아(조보아 분)와 행복한 엔딩을 맞이했던 이연은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1938년으로 소환된다. 그곳에서 이연을 기다리는 것은 무엇일지, 소중한 사람이 있는 현대로 돌아가기 위한 이연의 사투가 다이내믹하게 펼쳐진다. 김범도 이랑 역으로 반가운 컴백을 예고한다. ‘구미호뎐’에서 이연(이동욱 분)과의 오해를 풀고 희생까지 감행한 이랑이지만, 1938년의 그는 여전한 반항기로 불시착한 이연을 맞이한다. 달라진 형제의 기묘한 콤비 플레이가 다시 화끈하게 불붙을 예정이다. ‘구미호뎐’에 이어 ‘구미호뎐1938’까지 함께 하게 된 이동욱과 김범은 “다시 한번 ‘구미호뎐’을 할 수 있어 기쁘다. 훌륭한 스태프들, 좋은 배우들과 함께 즐겁게 작업하겠다”, “많은 애정을 쏟은 시즌1에 이어 함께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다. 다가올 ‘구미호뎐1938’, 그리고 이랑에게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런가 하면 무대가 달라진 만큼 새로운 얼굴들의 등장은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김소연은 경성 최고급 요릿집 묘연각의 주인이자, 전직 서쪽 산신 류홍주 역으로 분한다. 극 중 류흥주는 처음 만난 순간부터 탐했지만 가질 수 없었던 이연이 눈앞에 다시 나타나자 무료했던 일상이 즐거워지는 인물이다. 왠지 모르게 위험하고 아찔한 류홍주의 존재가 극의 텐션을 높일 예정이다. 류경수는 죽은 자도 살리는 명의 천무영 역을 연기한다. 극 중 천무영은 전직 북쪽 산신이자 한때 이연과 류홍주(김소연 분)의 유일한 벗이었던 인물이다. 그러나 모종의 사건으로 이연에게 적대감을 품게 된 그는 오랜 벗과의 피할 수 없는 승부에 들어선다. 한편 ‘구미호뎐1938’은 내년 방송 예정이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5.0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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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미니 4집 '컬러풀 트라우마' 콘셉트 포토 공개

가수 우즈가 컬러풀한 비주얼을 선보였다. 우즈는 25일 공식 SNS를 통해 네 번째 미니앨범 ‘컬러풀 트라우마’(COLORFUL TRAUMA) 첫 번째 콘셉트 포토를 공개했다. 공개된 콘셉트 포토는 ‘COLORFUL’ 버전으로, 색다른 변신을 꾀한 우즈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먼저 짙은 청록색 조명을 배경으로 한 사진 속 우즈는 반항기 서린 눈빛을 발사하는가 하면 탄탄한 복근을 공개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한 얼굴만 살짝 드러낸 올블랙 패션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데 이어 남다른 비율과 콘셉트 표현력을 자랑하기도. 여기에 분홍색 슈트를 자신만의 세련된 이미지로 소화, 몽환적인 아우라를 동시에 발산하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변신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우즈가 7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 ‘컬러풀 트라우마’는 나를 괴롭혔던 다양한 모습과 색깔의 상처들이 시간이 지나고 쌓이고 아물어 지금 다시 뒤돌아보니 다채롭게 남아있는 기억을 우즈만의 색깔로 풀어낸 앨범이다. 한편 ‘컬러풀 트라우마’는 오는 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4.2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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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비, 반항 눈빛 장착 'REBEL'

그룹 다크비(DKB)가 반항기 가득한 아우라를 자랑했다. 소속사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는 21일 다크비의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네 번째 미니앨범 ‘REBEL’의 단체 포토 티저를 공개했다. 감각적인 체크 무늬 패턴 의상으로 자유분방한 반항아 스타일링을 소화한 모습이다. 28일 발매되는 다크비의 미니 4집 ‘REBEL’은 현상태에 순응하지 않고 기존 이미지에서 탈피해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는 멤버들의 모습을 담았다. 타이틀곡 ‘안취해 (Sober)’는 힙합, 트랩 리듬을 베이스로 한 곡으로 그루브하면서 세련된 멤버들의 보이스가 돋보이는 곡으로 더욱 강렬해진 다크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이들은 27일 팬 쇼케이스를 통해 컴백 열기를 고조시킨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4.2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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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베리, 강민 연호 계현 민찬 인디비주얼 필름 공개

그룹 베리베리가 위태롭고 불완전한 소년들로 변신,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베리베리는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강민을 시작으로 연호, 계현, 민찬의 인디비주얼 필름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들은 베리베리의 신보 ‘베리베리 시리즈 O ’(VERIVERY SERIES O )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더욱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이번 앨범이 불완전한 시기에 소외당하고 상처 입은 위태로운 소년들을 표현하고 있는 만큼, 혼란스러운 상황에 처한베리베리 멤버들의 다양한 스토리가 담겨 눈길을 끈다. 먼저 인디비주얼 필름 첫 주자로 나선 강민은 붕대를 칭칭 감았지만 피투성이가 된 손, 풀어헤친 교복 등 반항기 가득한 비주얼로 등장한다. 각종 SNS 속 우울함을 담은 문구들로 가득한 미지의 블랙홀로 빠져들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연호는 방 안에서 홀로 온라인 게임에 몰두하다 초점을 잃은 눈빛으로 멍하니 모니터를 응시하고 있으며, 계현은 따스한 햇볕을 받으며 즐겁게 농구를 즐기다 갑자기 거울 속 타인을 마주하며 괴로워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민찬은 독서실에서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다 약의 유혹에 빠지게 되고, 이후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며 피까지 흘려 충격을 안긴다. 정신을 잃고 바닥에 쓰러진 민찬은 안타까움을 유발한다. 이처럼베리베리는멤버벌 인디비주얼 필름을 통해 청춘과 내면의 불완전함에 대한 여러 에피소드를 흥미롭지만 진지하게 풀어내고 있다. 앞으로 용승, 동헌, 호영의 인디비주얼 필름 역시 순차 공개될 예정이라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예상된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4.0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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