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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튀르키예 메시’ 귈러, 호날두·루니와 어깨 나란히

튀르키예 축구대표팀의 기대주 아르다 귈러(19·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아직 10대인 그는 과거 웨인 루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세운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해 이목을 끌었다.귈러는 3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유로 2024 16강전에 선발 출격, 약 78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빈 뒤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팀은 수비수 메리흐 데미랄(알 아흘리)의 멀티 골에 힘입어 오스트리아를 2-1로 제압하며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이날 튀르키예는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꼽히는 오스트리아와 만나 전반 1분 만에 기선을 제압했다. 귈러의 왼발 코너킥을 오스트리아 수비진과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이 공을 데미랄이 밀어 넣으며 포문을 열었다.일격을 맞은 오스트리아는 곧바로 연이은 슈팅으로 튀르키예를 압박했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다. 튀르키예는 역습으로 응수하긴 했으나, 대부분의 시간은 오스트리아 공격으로 이어졌다. 첫 득점에 관여한 귈러는 전반 중반 기습적인 하프라인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다소 밀린 튀르키예의 분위기를 끌어올린 건 역시 귈러의 발끝이었다. 그는 후반 14분 정확한 코너킥을 올려 다시 한번 데미랄의 헤더를 이끌었다. 튀르키예가 2번의 유효슈팅만으로 2골을 완성한 순간이었다.오스트리아는 같은 코너킥 공격으로 추격 골을 넣었지만, 끝내 균형을 맞추지는 못했다. 이날 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귈러는 패스 성공률 81%(25회 성공)·슈팅 1개·어시스트 1개·키 패스 2회·드리블 성공 2회·볼 경합 승리 7회 등을 기록했다. 귈러의 키 패스가 모두 득점으로 전환된 셈이다. 귈러는 유로 역사에도 이름을 남겼다. 같은 날 스포츠 매체 팀토크는 “이날 1도움을 추가한 귈러는 유로 대회에서 1골과 1어시스트를 기록한 역사상 세 번째 10대 선수가 됐다”라고 조명했다. 그보다 앞서 10대의 나이에 이 기록에 성공한 건 2004년 호날두와 루니뿐이다. 호날두는 2골 1도움, 루니는 4골 1도움을 올리며 유럽 최고 스타의 탄생을 예고한 기억이 있다.귈러는 조별리그에서도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득점을 기록, 호날두의 기록을 넘어 유로 본선 데뷔전에서 득점한 최연소 선수로 이름을 남긴 바 있다.튀르키예는 2008년(4강) 이후 처음으로 유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다음 상대는 우승 후보로 꼽히는 네덜란드다.김우중 기자 2024.07.03 10:29
프로야구

[포토]송성문, 발끝이 살았어!

2024 KBO리그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LG트윈스의 경기가 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5회말 2사 1루 최주환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한 송성문이 슬라이딩을 하며 구본혁의 태그를 피하며 2루 베이스를 지나쳤지만 발끝을 베이스에 붙이며 세이프하고 있다. 비디오판독에도 원심 유지. 고척=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7.02/ 2024.07.02 20:06
연예일반

‘꿈의 무대’ 마친 뉴진스, 현장은 더 뜨거웠다... 그 뒷이야기

가수는 노래 제목을 따라간다고 했다. 지난달 26, 27일 뉴진스의 일본 도쿄돔 입성은 그야말로 ‘초자연적’(Supernaturl)이었다. K팝 아티스트 중 데뷔 후 최단기(1년 11개월) 입성이었고, 이틀간 관객 9만여 명을 동원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뉴진스, 최단기 도쿄돔 입성 어떻게 가능했나 관객 5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도쿄돔은 일본에서도 최고의 가수만 공연할 수 있는 ‘꿈의 무대’로 손꼽힌다. K팝 걸그룹 중 뉴진스의 도쿄돔 입성은 카라(2013), 소녀시대(2014), 트와이스(2019), 블랙핑크(2019), 에스파(2023)에 이은 여섯 번째다. 도쿄에서 만난 현지 팬들은 뉴진스를 좋아하는 이유로 ‘신선함’을 꼽았다. “뉴진스는 옛날 일본에서 사랑받았던 70~80년대 시티팝 음악을 떠올리게 한다”, “K팝 가수이지만, J팝 느낌이 강하게 있다”, “90년 때 일본 스트리트 패션과 무대의상이 닮았다”고 말했다. 2022년 7월 ‘어텐션’을 부르며 한국에 Y2K 바람을 불러일으켰던 뉴진스가 일본에서도 노스탤지어를 자극하며 한일 모두 사로잡은 것이다.수치로 보면 더욱 실감 난다. 뉴진스의 ‘디토’, ‘OMG’ ‘하이프 보이’는 일본에서 누적 스트리밍 1억 회를 각각 넘기며 일본 레코드협회로부터 스트리밍 부문 플레티넘 인증을 획득했다. ‘디토’와 ‘OMG’는 오리콘에서도 누적 스트리밍 1억 회를 달성해 지난해 연간차트 다수 부문에서 K팝 아티스트 중 최고 순위를 차지했다. 뉴진스가 지난 21일 발매한 일본 데뷔 싱글 타이틀 곡 ‘슈퍼내추럴’은 ‘일본 취향 저격’이었다. ‘슈퍼내추럴’은 멤버들의 부드러운 보컬이 돋보이는 뉴 잭 스윙 스타일의 노래로, 도입부부터 일본 버블경제시절 유행했던 ‘시티팝’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슈퍼내추럴’은 팝스타 퍼렐 윌리엄스와 일본 가수 미나미가 합작한 ‘백 오브 마이 마인드’에서 애드리브와 브리지 부분을 따와 뉴진스의 기존 히트곡을 만든 음악 프로듀서 이오공(250)이 재해석했다.“팬 미팅 하이라이트는 ‘슈퍼내추럴’이었어요. 뉴진스 멤버들이 일본어 가사로 노래 부르는 모습은 정말 사랑스러워요.” (시오· 22) 팬 미팅의 화력은 현지 음원 차트로 이어졌다. 지난달 27일 뉴진스 도쿄돔 첫 번째 날에 ‘슈퍼내추럴’은 스포티파이 재팬 ‘데일리 톱 송’ 차트에서 전날보다 4계단 오른 14위를 기록했다. ◇ 광고판, 편의점, 타워레코드… 도쿄는 ‘뉴진스 세상’ 도쿄돔 일대는 그야말로 ‘뉴진스 세상’이었다. 26일 뉴진스가 도쿄돔에 입성하던 당일 현지 언론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스포니치, 스포츠 호치, 산케이 스포츠, 데일리 스포츠 등 현지 언론이 뉴진스 특별판을 제작하며 뉴진스가 일본 데뷔 5일 만에 완전체로 도쿄돔에 입성한 점을 비중 있게 다뤘다. 실제로 도쿄돔 인근 가판대에 비치된 이 신문은 불티나게 팔리며 일부 편의점에서는 동이 나기도 했다. 27일 도쿄돔 인근 편의점 직원 키오 씨는 “어제(26일) 아침부터 뉴진스 신문을 구매하려는 팬들이 많았다. 편의점에서 일하면서 한국 아티스트가 1면에 크게 프린팅된 일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도쿄돔으로 향하는 길가에는 뉴진스 노래가 심심치 않게 들렸고, 전광판에는 뉴진스의 광고가 계속해서 재생됐다. 뉴진스 굿즈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꾸민 버니즈들도 많았다. 28일 팬 미팅이 끝난 다음 날에도 뉴진스의 인기는 뜨거웠다. 일본 시부야에 있든 대형 음반 매장 타워레코드 5층에는 뉴진스 앨범이 입구 쪽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배치돼 있었다.타워레코드 5층은 K팝 및 이벤트 전용으로 쓰고 있는 장소다. 안쪽으로 들어서자 뉴진스 일본 데뷔 싱글 ‘슈퍼내추럴’ 음반이 또 한 군데 진열돼 있었다. 팬 미팅에서 하니가 커버해 화제 된 마쓰다 세이코의 히트곡 ‘푸른 산호초’ 앨범도 있어 팬들에게 소소한 재미를 안겼다. 타워레코드에서 만난 한 남성은 “‘푸른 산호초’는 부모님이 좋아하셨다. 하니가 부르는 걸 영상으로만 봤는데 관심이 생겨서 구매하고 싶다”고 말했다. 뉴진스는 양일간 도쿄돔 무대에서 ‘디토’, ‘하입보이’, ‘OMG’ 등 한일 양국 차트를 휩쓴 히트곡과 개개인 역량이 나타나는 커버 무대 등 총 20곡이 넘는 풍성한 세트리스트로 150분을 꽉 채웠다. 일본 현지 언론은 뉴진스 도쿄돔 팬 미팅에 대해 “여신들은 계속해서 새로운 전설을 만든다”, “컬러풀한 의상으로 공연장을 들썩이게 했다”고 호평을 쏟아냈다. 도쿄(일본)=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01 06:00
프로축구

‘무실점+화력 보강’ 제주, 연승 시동걸까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까. 기대를 거는 부분은 무실점의 수비진과 새 공격진의 합류다.제주는 30일 오후 7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를 벌인다. 제주는 리그 7위(승점 23), 광주는 8위(승점 22)다. 제주는 직전 경기서 헤이스의 선제 결승 골에 힘입어 3연패에서 탈출했다.제주는 2연패의 광주를 만나 2연승을 노린다. 선제 목표는 무실점이다. 제주는 올 시즌 7승 중 6승을 무실점 경기(클린시트)로 해냈다. 부상에서 돌아온 수비수 임채민이 여전한 안정감을 보여줬고, 골키퍼 김동준의 선방쇼가 힘을 보탠다.공격진에선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한 헤이스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 이어 일본인 출신 공격 자원 카이나가 전력에 가세했다. 카이나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을 뛸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전 소속팀 요코하마 마리노스에선 전담 키커로 나섰을 정도로 킥이 빼어나다. 김학범 제주 감독은 구단을 통해 “정말 힘들고 타이트한 일정이다. 광주 원정도 쉽지 않다. 하지만 선수들과 합심해서 극복하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 어떻게 더 이길까 선수들과 함께 고민하고 연구하고 있다. 마치 매 경기 결승전이라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 장점인 수비 집중력을 잃지 않고 화력을 계속 끌어올리면서 팬들에게 계속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싶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김우중 기자 2024.06.30 08:30
해외축구

‘종강이 너무 빠르다’ 크로스, 대회 패스 성공 압도적 1위 “성공률 95%”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에 나선 독일 대표팀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의 경이로운 조별리그 패스 성공 횟수·성공률이 주목받고 있다.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는 24일(한국시간) 유로 2024 조별리그를 마친 크로스의 패스 기록을 재조명했다. 크로스의 독일은 이날 열린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기며 조 1위(2승1무·승점 7)를 확정했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데 이어, 1위까지 확보한 독일이다.크로스의 발끝은 스위스전에서도 빛났다. 그는 90분을 모두 뛰며 터치 127회·패스 성공 98회·파이널 서드 패스 28회·크로스 9회·볼 경합 승리 8회·키 패스 4회를 기록했다. 이 부문서 모두 1위를 차지했고, 매체는 “모든 것이 크로스의 제어 아래 있다”라고 치켜세웠다.크로스는 조별리그에서만 323개의 패스에 성공했는데, 이는 이 부문 2위 안토니오 뤼디거(254개)에 크게 앞선 수치다. 아직 조별리그 일정이 끝나지 않았으나, 크로스를 넘기 위해선 1경기서 160개 이상의 패스에 성공해야 한다. 이어 스쿼카는 “크로스는 유로 2016 조별리그서 대회 최다 패스 성공 기록을 썼다. 8년 뒤 같은 기록에 성공했고, 패스 성공률 95.28%를 찍었다”라고 조명했다. 동시에 “그는 현 유로 2024에 참가한 선수 중 유일하게 100개 이상의 파이널 서드 패스에 성공한 인물”이라고 치켜세웠다.같은 날 통계 매체 스탯뮤즈는 “크로스가 독일에 복귀한 뒤, 대표팀은 그가 출전한 6경기서 무패 행진(5승 1무)을 이어갔다”면서 “그가 이날 기록한 키 패스(4회)는, 스위스 전체의 기록과 같았다”라고 주목하기도 했다.A조 1위로 대회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독일은 C조 2위 팀과 만나게 된다. C조에선 잉글랜드·덴마크·슬로베니아·세르비아가 경합 중이다.김우중 기자 2024.06.24 15:32
해외축구

예선 득점 1위→본선에선 ‘새가슴?’…루카쿠, 빅 찬스 미스·골 취소 1위

벨기에 축구대표팀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AS 로마)의 침묵과 불운이 이어지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예선까지 맹활약을 펼친 루카쿠였지만, 본선에선 연이은 골 취소로 고개를 떨궜다.루카쿠는 23일(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쾰른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E조 2차전 루마니아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소화하며 1도움을 기록했다. 팀은 2-0으로 완승하며 조별리그 탈락 위기를 벗어났다.이번 경기는 벨기에 입장에서 사활이 걸린 경기였다. 조별 1차전에서 슬로바키아에 0-1로 충격 패했던 만큼, 만약 무승부 이하의 결과가 나온다면 조기에 짐을 쌀 위기였기 때문이다.경기 초반 우려를 지운 건 루카쿠였다. 그는 전반 2분 만에 상대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뒤, 침착하게 유리 틸레만스(애스턴 빌라)에게 공을 내줬다. 틸레만스는 아크 정면에서 정확하게 깔아 찬 슈팅으로 루마니아의 골문 구석을 뚫었다. 루카쿠의 대회 1호 도움.루카쿠는 전반 13분에는 도쿠의 크로스를 받아낸 뒤 터닝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번에는 상대 수비에 막혔다. 지난 경기보다 가벼운 몸놀림의 루카쿠였지만, 후반에는 다시 불운에 울었다. 그는 후반 18분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의 패스를 받아 1대1 찬스를 잡았다. 그의 왼발 슈팅은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득점이 취소됐다. 루카쿠는 이후 3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지만, 루마니아의 골문을 열진 못했다. 배턴을 넘겨받은 더 브라위너가 본인이 직접 쐐기 골을 넣으며 팀의 2-0 완승을 책임졌다.결과적으로 루카쿠의 침묵은 이어졌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루카쿠는 이번 대회에서만 빅 찬스 미스 4회·골 취소 3회를 기록, 해당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루카쿠를 제외하면 그 누구도 2회 이상 골 취소를 기록하지 못했다.루카쿠는 슈팅 8회(2위) 유효 슈팅 4회(1위)에 이름을 올려놓기도 했다. 다만 골로 연결되지 않아 연이어 고개를 떨군 모양새다. 루카쿠는 이번 유로 예선에서 9경기에 출전해 14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 본선에서 침묵 중인 그의 발끝이, 다시 빛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한편 대회 1승을 거둔 벨기에는 오는 27일 우크라이나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벌인다. E조는 현재 4개 팀이 모두 승점 동률이기 때문에,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선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김우중 기자 2024.06.23 13:00
해외축구

‘유로, 어렵네’ 벨기에, 유로 첫 경기서 0-1패…루카쿠 빅 찬스 미스 3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 벨기에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본선 첫판에서 패배를 맛봤다. ‘핵심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는 무려 3개의 빅 찬스 미스를 기록하며 고개를 떨궜다.벨기에는 18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E조 1차전 슬로바키아와의 경기에서 0-1로 졌다. 말 그대로 충격적인 패배였다. 벨기에는 FIFA 랭킹 3위, 슬로바키아는 그보다 45계단이나 낮은 48위다.일격을 날린 건 슬로바키아였다. 전반 7분 만에 벨기에의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제레미 도쿠가 수비 진영 스로인 상황에서 제대로 공을 처리하지 못했다. 유라이 쿠크카의 첫 번째 슈팅은 골키퍼 코엔 카스틸스에게 막혔지만, 이를 문전 앞에서 대기한 이반 슈란츠가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벨기에의 골망을 흔들었다.벨기에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지만, 최전방 루카쿠의 발끝은 응답하지 못했다. 루카쿠는 이미 전반 3분 절호의 찬스를 잡았으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바로 2분 뒤에도 도쿠의 패스를 마무리하지 못하며 2개의 빅 찬스 미스를 기록한 그였다.벨기에는 전반 20분 상대 골키퍼 마르틴 두브라브카의 패스 미스를 가로챈 뒤 절호의 찬스를 잡았으나,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슈팅은 골대 위로 향했다.전반전 루카쿠의 굴욕은 이어졌다. 42분 야닉 카라스코의 장거리 패스가 단숨에 뒷공간을 뚫었다. 하지만 루카쿠는 슈팅을 시도하지 못하며 찬스를 놓쳤다. 아쉽게 전반을 마친 벨기에는 후반 11분 만에 동점을 만드는 듯했다. 코너킥 공격에서 트로사르의 크로스가 아마두 오나나의 헤더를 거친 뒤 루카쿠에게 향했다. 루카쿠는 가볍게 공을 밀어 넣었는데, 그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선언돼 골이 취소됐다.벨기에는 후반 17분 도쿠가 박스 안에서 절호의 찬스를 잡았으나, 이번에는 슬로바키아 수비수 다비드 한츠코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벨기에는 교체 카드를 모두 쓰며 동점을 노렸다. 답답한 흐름이 깨진 건 후반 41분이었다. 로이스 오펜다가 왼쪽에서 감각적인 드리블 뒤 크로스를 중앙으로 건넸다. 이를 루카쿠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마침내 균형을 맞췄다.하지만 하늘은 루카쿠의 편이 아니었다.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펜다가 트래핑 장면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했다는 판정이 나왔다. 벨기에는 루카쿠의 침묵과 함께 끝내 결과를 바꾸지 못했다.이날 루카쿠는 90분을 모두 뛰며 슈팅 3개·유효 슈팅 2개·패스 성공 14회·박스 안 터치 9회를 기록했다. 하지만 빅 찬스 미스를 무려 3차례나 기록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통계 매체 스탯뮤즈에 따르면, 이날 루카쿠의 기대 득점(xG)은 0.82였다. 이는 슬로바키아의 0.59보다 훨씬 높은 수치였다.‘주장’ 더 브라위너는 키 패스 4회, 빅 찬스 생성 1회를 기록했음에도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E조 벨기에는 조 3위(승점 0)로 추락했다. 벨기에는 오는 23일 루마니아와의 E조 2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6.1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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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맛있는 녀석들’…‘늑대의 유혹’ 패러디 티저 공개

‘맛있는 녀석들’이 유쾌한 패러디를 선보였다.12일 코미디TV는 공식 SNS를 통해 황제성과 김해준이 등장하는 ‘돼지의 유혹’ 티저를 공개했다. 영화 ‘늑대의 유혹’의 명장면 우산 신을 재현했다.영화 속 이청아 역으로 변신한 황제성은 비 내리는 오후 우산 속으로 달려 들어온 한 남자의 모습에 화들짝 놀란다. 이어 설렘 가득한 음악이 흐르고 우산남 김해준의 얼굴이 서서히 등장하자, 황제성은 할 말을 잊은 채 굳은 표정을 짓는다.김해준은 그런 황제성에게 “더 먹을 수 있죠?”라며 핫도그를 입에 넣어주고 서로 애틋한 눈빛을 교환한다. 특히 이 장면에서 김해준은 부드러운 미소와 예의 바른 비주얼로 강동원을 떠올리게 한다.하지만 머리부터 발끝까지 개그맨의 피가 흐르는 황제성과 김해준은 재치 만점 멘트와 리액션으로 폭소를 유발하고 ‘더 맛있게 돌아오겠습니다’라는 문구로 티저는 마무리된다.‘맛있는 녀석들’은 재정비를 마치고 새 출발을 알렸다. 원년 멤버 김준현, 문세윤이 복귀했고 지난 시즌 출연자 김해준과 신규 멤버 황제성이 합류했다.‘THE 맛있는 녀석들’은 21일 오후 8시 코미디TV에서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13 18:27
연예일반

‘술도녀’ 한선화, ‘놀아주는 여자’로 복귀…흥행 이을까 [IS신작]

‘술꾼도시여자들’에서 유쾌한 매력을 뽐냈던 배우 한선화가 이번엔 키즈 크리에이터로 시청자를 찾아온다.한선화는 12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놀아주는 여자’는 어두운 과거를 청산한 큰 형님 서지환(엄태구)과 아이들과 놀아주는 키즈 크리에이터 미니 언니 고은하(한선화)의 반전 로맨스를 그린다.극 중 한선화는 아이들이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고은하를 연기한다. 고은하는 아이들의 웃음을 위해서라면 망가지는 것도 서슴지 않는 인물로, 한선화 특유의 발랄하고 생기 넘치는 하이텐션 연기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키즈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이 눈길을 끈다. 고은아는 비싼 장난감 없이도 즐거울 수 있다는 미니멀리즘 놀이법을 추구하며 매일 새로운 놀이법과 장난감을 개발하는 인물이다. 최근 공개된 ‘놀아주는 여자’ 예고편과 스틸컷을 보면 한선화는 문어 인형 탈을 쓰고 있는가하면 용도가 불명확한 각종 도구를 들고 ‘몸으로 웃기는’ 코믹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이에 대해 한선화는 “다양한 콘셉트들의 놀이를 해봤다. 인형 탈도 쓰고 평소 패션과 달리 컬러풀한 의상도 자주 입어서 퍼레이드하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인형 탈을 처음 써봤는데 모든 걸 내려놓고 연기하다 보니 스스로 민망하고 웃겨서 신기하고 재밌었다”고 말했다. ‘하이텐션 연기’가 특기인 한선화가 어떤 새로운 발랄함을 보여줄지도 관전 요소다. 한선화는 2021년 방영한 tvN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이하 ‘술도녀’)에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의 요가 강사 한지연을 연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술도녀’는 하루의 끝에 술 한잔을 하는 것이 인생의 신념인 세 여자의 일상을 담은 드라마로, 고은하는 세 여자 중에서도 엉뚱한 매력과 거침없는 입담이 돋보이는 인물이다. 한선화는 ‘술도녀’에서 때론 19금 농담까지 펼치는 등 탁월하게 캐릭터를 소화했다.한선화는 ‘놀아주는 여자’에선 ‘술도녀’와는 전혀 다른 아이 같은 발랄함을 표현한다. 한선화는 아이처럼 때 묻지 않은 고은아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컨디션 조절에도 신경 썼다고 전했다. 그는 “내가 평소에 은하만큼의 하이텐션을 가진 사람은 아니다 보니 컨디션 조절이 필요했다. 평소에는 에너지를 비축하면서 컨디션을 최상으로 만들고 촬영 때는 은하의 밝고 활력 넘치는 기운을 터트리려고 했다”고 캐릭터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상대역인 엄태구와의 멜로 케미도 기대를 모은다. 엄태구는 극 중 어두운 과거를 청산한 큰 형님 서지환으로 분한다. 서지환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통 검은색으로 치장하며 자신을 가리는 것이 익숙한 인물이다. 늘 형형색색의 옷을 입고있는 고은하와는 접점이 없어보이는 인물인 셈이다. 이런 정반대의 특징을 가진 고은아, 서지환 캐릭터를 두 배우가 어떤 호흡으로 케미를 만들어낼지도 기대를 모은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놀아주는 여자’는 한선화의 매력을 최대로 보여줄 수 있는 맞춤형 드라마로 보인다. 키즈 크리에이터라는 새로운 직업을 통해 한선화가 가진 엉뚱하고 발랄한 매력을 그대로 녹여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 고은아는 아이 같으면서도 동시에 여러 가지 모습을 표현해야 하는 인물인데 한선화가 진지한 연기도 잘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계기가 될 것 같다”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12 05:55
국가대표

‘A매치 10호 골’ 이강인의 덤덤한 소감 “내 득점보다 팀 승리가 기뻐” [IS 상암]

자신의 A매치 10번째 득점에 성공한 이강인이 덤덤한 승리 소감을 전했다. 특히 자신의 2경기 연속 득점보다, 팀의 승리가 기쁘다고 강조했다.이강인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최종전에서 선발 출전, 약 79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이강인이 빛난 건 팀이 0-0으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간 후반 16분이었다. 그는 손흥민의 크로스가 주민규와 황인범을 맞고 흐르자, 정확한 침투에 이은 슈팅으로 중국의 골문을 열었다. 이날 완전히 내려앉은 중국이었지만, 이강인의 한방에 무릎을 꿇었다. 직전 손흥민의 크로스 기회를 열어준 것 역시 이강인의 발끝에서 시작됐다.이강인의 한방에 힘입은 한국은 이 득점을 지켜 안방에서의 승전고를 울렸다. 이강인은 홍현석과 교체돼 임무를 마쳤는데, 6만 명이 넘은 관중이 그를 향해 박수를 보냈다. 이강인은 지난 6일 싱가포르전(2골)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A매치 10호 득점 고지를 밟았다.한국은 이날 승리로 C조 5승 1무(승점 16)라는 호성적을 남겼다. 포트1 역시 확보해 최종예선에서 일본과 이란을 피할 수 있게 됐다.하지만 이강인은 자신의 기념비적인 득점보다, 팀 승리를 먼저 언급했다. 이강인은 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내 득점보다 6월 2경기에서 2승을 거둬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더 좋은 축구,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취재진이 득점 직후 동료들과 나눈 대화에 대해 묻자, 이강인은 “너무 정신이 없어 뭐라고 했는지 모르겠다. 형, 동료들이 모두 기뻐해 줬다”라고 돌아봤다.한편 중국 취재진은 이강인을 향해 중국팀에 대한 평을 물었다. 이에 이강인은 “중국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대답하기엔 어려운 질문인 것 같다”라고 말을 아꼈다. 다만 중국 수비에 대해선 “이 정도로 내려앉을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가 이겼기 때문에 좋았다. 1차전에서 3-0으로 이겼고, 2차전은 1-0이었으니 중국 입장에선 수비를 잘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이강인은 소속팀, 대표팀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재능을 뽐내고 있다. 이에 취재진이 ‘가장 선호하는 포지션’에 대해 묻자, 이강인은 “매 경기, 순간마다 다르다. 감독님이 원하시는 포지션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팀을 최우선으로 돕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 포지션에 대한 얘기보단, 팀에 보탬이 되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우중 기자 2024.06.12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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