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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이렇게 쑥 컸다고? 단독콘서트 추가 좌석도 매진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공연장 규모를 2배 키운 11월 공연의 추가 좌석 티켓까지 매진시켰다.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오는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총 3회 단독 콘서트 ‘리브 앤드 폴’을 개최한다. 해당 공연은 지난 9월 25일 오후 일반 예매 시작 후 전 회차 매진됐다. 이에 JYP엔터테인먼트는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추가 좌석을 오픈했고 이 역시 모두 솔드아웃되며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서울 광진구 YES24 라이브홀에서 총 15회에 걸쳐 전개한 콘서트 시리즈 ‘클로즈드 베타’ 포함 이번 공연으로 ‘국내 단독 공연 6연속 매진’을 이뤘다. 이들은 ‘2024 엑스페리먼트 프로젝트’ 일환 디지털 싱글 시리즈 ‘오픈 베타’, 콘서트 시리즈 ‘클로즈드 베타’를 통해 탄탄한 기반을 다졌다. 발라드와 얼터너티브 메탈 장르를 오가는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 무대 위 폭발적 에너지를 선보이며 ‘차세대 K팝 슈퍼 밴드’로 주목받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29 16:59
스타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최종 목표는 로큰롤 명예의 전당” [IS인터뷰]

“손가락 발가락 다 써도 셀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곡을 가지고 있어요.”데뷔 3년 차가 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직접 가사를 쓰고 곡을 만드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이들은 지난 14일 다섯 번째 미니앨범 ‘리브 앤드 폴’을 발매하고 ‘2024 엑스페리먼트 프로젝트’를 매듭지었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최근 서울 성수동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2024 엑스페리먼트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수 있게 돼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한 달마다 곡을 내고 공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올 한 해에만 첫 정규앨범을 포함해 6개의 앨범을 발표했다. 디지털 싱글 시리즈 ‘오픈 베타’를 통해 6월 ‘소년만화’, 7월 ‘러브 앤드 피어’, 8월 ‘세이브 미’ 그리고 9월 ‘인스테드’ 총 4곡의 신곡을 발표했는데 이번 앨범에 모두 실렸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팬들과 돈독한 유대감은 물론, 팬들의 플레이리스트까지 꽉 채워줬다. 오드는 “데이식스 선배가 ‘에브리데이 식스’라는 선례를 남겨둬서 우리도 비슷한 프로젝트를 구상하게 됐다. 하면서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팀의 능력치가 올라간 기분”이라고 전했다. ‘리브 앤드 폴’은 가을에 맞춰 발매하는 앨범인 만큼 특별히 록 발라드로 타이틀 곡을 선정했다. 타이틀 곡 ‘나이트 비포 디 엔드’는 제목 그대로 청춘이 걸어가고 있는 삶의 마디마디에서 포착한 생동감(LIVE)과 추락(FALL)의 순간들을 다룬 노래다. 서정적인 베이스 리프와 아련한 멜로디가 고독한 가을 감성을 극대화한다.건일은 “올해 초 ‘트러블슈팅’ 정규앨범을 준비하면서 가을에는 신선하게 발라드 록 타이틀을 해보자고 의견을 냈다. 멤버들 모두 만장일치로 ‘너무 좋다’고 해서 미리 앞서 계획한 노래”라고 설명했다. 또 건일은 앨범명에 있는 ‘리브’와 ‘폴’ 대비되는 두 단어를 주목해달라고 했다. “삶이라는 게 그렇잖아요. 넘어지고 추락할 때 있고 이걸 계기로 다시 일어서기도 하고 이런 순간들의 반복이라고 생각해요. 삶의 생동감과 무너짐을 동시에 표현하고 싶었어요.”삶의 꼭대기에서 추락하는 절망감을 생생하게 표현한 뮤직비디오도 이목을 끈다. 영상 속 여섯 멤버들은 푸르스름한 하늘을 배경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허름한 건물 위에 서 있던 멤버들은 하늘에서 추락, 저마다 슬픔을 표정으로 연기한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이번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와이어 액션을 소화했다. 여섯 멤버 모두가 와이어에 매달려 연기하는 건 처음이었다. 내면의 깊은 감정을 연기해야 하는 어려움은 없었을까. 주연은 의외의 대답을 들려줬다. “사실 타이틀 곡 제목이 처음에는 ‘운석이 떨어지기 전 한 시간’이었어요. 너무 절망스러운 상황이지만 어쩔 수 없이 운명을 받아들여야 하는 내용이었죠. 그때 곡을 작업했던 마음을 계속 상기하면서 연기를 하니까 수월하더라고요. (웃음)” 발라드곡을 타이틀로 선정하면서 악기를 다루는 방법도 조금 달라졌다. 가온은 “발라드는 한 악기 한 악기가 굉장히 잘 들리는 장르다. 저희가 원래 하드록 위주의 음악을 했던 만큼 조금 더 집중력 있고 섬세하게 연주해야 했다”고 말했다. 2021년 결성돼 데뷔 3주년을 앞둔 이들은 신보 발매 이후인 다음 달 15~17일에는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콘서트도 개최한다. 4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15회 전석 매진을 기록한 콘서트 시리즈 ‘클로즈드 베타’보다 2배 이상 큰 규모다. 이 성장의 과정은 멤버들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바탕이 됐다. 매 앨범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이름으로 크래딧이 올라오는 것만 봐도 그렇다. 성장의 결말은 어디일까. 건일은 당장의 흥행이 아닌, 성장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가까운 미래의 목표는 공들여서 작업한 자신들의 노래가 멜론 톱100 등 메인스트림 차트에 진입하는 것이다. 멤버 가온은 “당장은 아니지만…”이라며 목표를 올려잡았다.“최근 해외 팬들이 윤도현 선배님과 함께한 ‘인스테드’ 노래를 보며 ‘K팝 가수도 이런 음악을 할 수 있다니’ 하면서 놀라워 하는 것을 봤어요. 그런 반응을 보면서 로큰롤 명예의 전당을 최종 목표로 삼았습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18 05:45
스타

“다시 만나 반가워” 투애니원, 구관이 명관... 15년 세월이 만든 가치 [종합]

구관이 명관이었다. 그룹 투애니원이 15년이 흘러도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걸 입증했다.투애니원은 데뷔 15주년을 맞아 지난 4일부터 5일, 6일 사흘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총 1200만 명의 팬들과 만났다. 투애니원 멤버 전원이 단독 콘서트에 나서는 건 2014년 이후 약 10년 만이다. 투애니원은 자신들의 복귀를 알리듯 ‘컴백홈’으로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다. 순식간에 장내는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 찼다. 스탠딩석에 있는 관객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방방 뛰며 투애니원을 온몸으로 반겼다. 이후 ‘파이어’ ‘박수쳐’ ‘캔노바디’ ‘두 유 러브 미’, ‘아이 돈 케어’ 등 투애니원을 상징하는 히트곡 메들리가 쏟아졌다. 멤버들은 마이크를 뚫을 듯한 성량과 몸을 사리지 않는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특히 씨엘은 ‘나쁜 기집애’, ‘멘붕’ 솔로 무대에서 한 마리의 표범처럼 미쳐 날뛰었다. 신나는 댄스곡으로 분위기를 달군 뒤 투애니원 표 발라드도 이어졌다. ‘그리워해요’, ‘아파’, ‘살아봤으면 해’, ‘론리’까지. 멤버들은 앞서 1시간 가량 이어진 폭발적인 무대로 목이 쉰 듯했지만, 안정된 라이브 실력과 독보적인 음색으로 분위기를 압도했다. 투애니원의 이름값을 증명하는 건 무대뿐만이 아니었다. 그룹 뉴진스, 가수 윤도현, 씨엔블루 정용화, 위너 송민호와 김진우, 빅뱅 대성, 방송인 노홍철, 정준하 등이 투애니원 15주년 콘서트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연예인의 연예인’이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화려한 게스트 라인업이었다.투애니원 후배이자 YG 그룹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의 무대도 펼쳐졌다. 이들은 “게스트 무대에 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투애니원 선배님 무대에 설 수 있어서 영광”이라면서 데뷔곡 ‘쉬시’와 ‘베터업’을 선보였다. 투애니원 후배다운, 또 신입답지 않은 무대 장악력으로 큰 박수를 받았다. 무대는 막바지로 향해갈수록 클라이맥스에 다다랐다. ‘아이 돈 케어’ ‘어글리’ ‘고 어웨이’ 때는 스탠딩석을 포함해 2층, 3층 관객들 모두 자리에 일어나 투애니원과 호흡했다. 멤버들은 공연 도중에도 관객석을 바라보며 애정 어린 눈빛을 보냈다. 씨엘은 “4개월 전만 해도 멈춰져 있는, 사라진 그룹이었는데 이 자리에 다시 설 수 있게 돼서 꿈만 같다”고 말했다. 산다라박은 “해체 후 멤버들 각자 활발하게 솔로 활동을 했지만 4명이서 꼭 서고 싶었다”면서 눈물을 글썽였다.투애니원은 2016년에 팀 해체 후 개인 활동에 집중해 왔다. 지난 2022년 멤버들의 의지로 미국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 벨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서 완전체 무대를 선보이긴 했지만, 공식적인 단독 콘서트는 2014년 이후 이번이 처음인 셈이다. 오랜만에 국내 팬들과 만난 투애니원이었지만, 전성기때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맏언니 산다라박은 여전히 엉뚱했고 씨엘은 특유의 카리스마로 멤버들을 다독이며 이끌어가고, 민지는 막내다운 애교로 관객들의 미소를 유발, 박봄은 메인 보털다운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투애니원의 건재함을 증명했다. 투애니원은 이날 서울에서의 단독 콘서트 마지막 날을 장식하고 해외로 떠난다. 마닐라, 자카르타, 고베, 홍콩, 도쿄 등 아시아에서만 8개 도시, 15회에 걸쳐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아쉬워할 국내 팬들을 위해 앙코르 콘서트 개최에 대한 귀띔도 했다.“다음엔 여기보다 더 큰 곳으로 가야죠? 조금만 기다려요.”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06 18:21
연예일반

“‘슈스케’보다 좋아” 로이킴→서은광 ‘노래방 VS’ 음원 차트 정상 노린다 [종합]

전국 곳곳에 숨어있던 실력자들이 상금 1억 원을 두고 경쟁을 펼친다. 노래방 인기차트를 휩쓴 가수들이 프로듀서로 변신, 팀원들과 함께 음원 차트를 점령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22일 오후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Mnet ‘초대형 노래방 서바이벌 VS’(이하 ‘노래방 VS’)신곡 음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장우영, 서은광, 소유, 임한별, 카더가든, 로이킴, 박재정, 김민석, 영케이가 참석했다.지난달 20일 첫 방송된 ‘노래방 VS’은 평범한 노래방 보컬들의 치열한 쇼다운(Showdown)을 담은 프로그램. 이날 기준 5회까지 방송됐으며, 지난 3회에서 최고 시청률 3.2%(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다.장우영, 서은광, 소유, 임한별, 카더가든, 로이킴, 박재정, 김민석, 영케이는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다섯 팀으로 나뉘어 본격적인 팀 서바이벌을 시작한다. 24일 방송되는 6회부터는 3차 미션을 통과한 실력자들과 프로듀서가 뭉쳐 팀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멜로데이(멜로망스+데이식스) 팀은 ‘아픈 길’ 무대를 통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멜로망스 김민석은 “시원시원한 고음이 장점이다. 각자 개성이 뚜렷한 팀”이라고 소개했다. 원곡자 영케이는 “참가자들이 전체적으로 훈훈하다. 외모적으로도 그렇지만 음악적으로도 그렇다”며 “팀을 선별할 때도 우리와 잘 맞을법한 목소리를 가진 친구들로 골랐다”고 설명했다.기리가든(기리보이+카더가든) 팀은 힙한 매력이 가득담긴 ‘와츠롱’ 무대를 준비했다. 카더가든은 “친구들이 건방지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긴장을 안 한다. 멜로데이 팀과는 다르게 카메라를 찾더라”며 “저런 행동들이 프로듀서 입장에서는 안심하게 된다. 능력치가 완성된 친구들이라 편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별소유(임한별+소유)팀은 소유, 성시경의 ‘뻔한 이별’을 불렀다. 임한별은 “음색이 다 다르다. 네 분이 자칫하면 튈 수 있는데 조화롭게 티렉팅 했다”고 말했다. 소유는 팀의 매력에 대해 “노래를 다 잘한다. 한 노래로 잔치하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는 게 매력이지 않을까 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임한별은 음원 차트에 들고 싶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요즘 음원 시장이 많이 어렵다. 그래서 공약을 걸기가 어려운데, 아무래도 Mnet을 등에 업고 기대를 해보려고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사실 이렇게 발라드에 힘을 주는 서바이벌은 흔치 않았던 거 같다. 첫술에 배부르진 않겠지만, 과식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로이킴, 박재정의 로이정 팀은 ‘시간을 믿어봐’를 선곡했다. 로이킴은 “프로듀서들을 굉장히 긴장하게 만드는 참가자들인 것 같다. 연습과 리허설을 보면 걱정되게 하다가도 본무대에 올라가면 쌈닭으로 변하더라. 실전에 강한 참가자들”이라고 감탄했다. 박재정은 “이 곡은 위로에 중점을 둔 곡이다. 본인들의 이야기처럼 불렀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영광(장우영+서은광) 팀은 비투비의 ‘나 빼고 다 늑대’를 선곡했다. 장우영은 “스펀지 같은 친구들이다. 발라드를 하자고 말렸는데 먼저 차별화된 무대를 하고 싶다더라”며 “도전하고 싶은 포부가 느껴졌다. 친구들이 하고 싶은 무대를 서포트해주는 게 우리 역할이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로이킴과 서은광은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각각 ‘평생 막걸리를 공짜로 먹게 해주겠다’, ‘세족식을 해주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로이킴은 “막걸리 공약은 아직 유효하다. 기왕이면 우리 팀에서 우승자가 나왔으면 좋겠다. 언제든 저에게 막걸리든 술이든 마시고 싶다고 연락주면 사주겠다”고 말했다. 서은광 역시 “지금부터 준비 중”이라며 “발가락 사이사이를 어떻게 더 깨끗하게 닦아 줄까 고민하고 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Mnet ‘초대형 노래방 서바이벌 VS’은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22 15:53
뮤직

[석광인 성인가요] 실버뮤지컬 감독으로 변신한 가수 최현숙

흥겨운 리듬의 곡 ‘당신의 트로트’(정동진 작사·정의송 작곡)와 애절한 창법의 발라드 ‘눈물 같은 사랑’(한형훈 작사·작곡)을 부른 최현숙은 가수보다 명강사로 더 유명하다. ‘남의 장단만 맞추던 최여사, 찜질방 슈퍼스타 되다’라는 책도 썼다.“사랑의 노랫말 내 가슴에 새겨놓고 바람처럼 떠나간 당신”이라고 ‘당신의 트로트’에서 노래한 최현숙은 “노래가 우리의 삶을 표현하는 훌륭한 도구”라는 지론을 펴기도 한다. 노래에서 파생되는 유머와 웃음의 힘을 전파하려 공부하다가 노래와 섹스의 연관성을 발견하기도 했다.최현숙이 이번에는 뮤지컬 감독으로 변신했다. 오는 22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성동구 소월아트홀에서 개막하는 2023 성동 실버뮤지컬 ‘은빛하루’를 연출한다.‘은빛하루’는 성동구에 거주 중인 60대에서 80대에 이르는 아마추어 가수들이 출연하는 실버뮤지컬로 올해가 여섯 번째 공연이다. 이 공연에는 특히 올해 84세의 피아니스트 이명자 여사가 특별 출연해 피아노 연주를 선보인다.1회에서 5회까지는 매년 노래자랑을 통해 15명 내외의 성동실버명예가수를 선발해 무대에 올리는 축제의 형식을 취했다. 올해는 5회까지 무대에 올랐던 기존의 성동실버명예가수들로 뮤지컬 무대를 꾸민다.5회까지 연출을 맡았던 하광율 감독이 지난 9월 갑자기 별세해 음악감독만 해온 최현숙이 연출까지 맡게 됐다. 그 바람에 시간이 부족해 노래자랑을 거치지 않고 작년까지 무대에 오른 성동실버명예가수 12명을 중심으로 무대를 준비했다.초대가수로 민지와 박진도가 무대에 올라 자신의 히트곡들을 노래한다. 지난해에는 원로가수 쟈니리가 출연했다. 지난해까지는 뮤지컬의 구성을 ‘성동에 살아요’를 주제로 1960년대의 영상을 동원해 무대를 꾸미고 공연 곡들도 1960년대 이전의 흘러간 가요 중심으로 선곡했다. 올해는 ‘성동의 하루’라는 주제로 성동구의 아침 점심 저녁 밤 풍경을 담은 영상을 배경으로 ‘영일만 친구’ ‘미련 때문에’ 등 7080 중심의 곡들을 선곡해 공연한다. 60년대 이전의 흘러간 가요는 이제 현재의 실버세대가 젊은 시절 즐기던 음악이 아니라는 의견 때문이다. 또 김용임의 ‘거울 앞에서’의 가사를 대사로 바꾼 연기도 선보인다.최현숙은 충남 당진 태생으로 어려서부터 가요를 좋아했다. 김수희의 애절함, 조용필의 진지함, 패티김의 포스 등을 고루 갖춘 가수가 되겠다는 꿈을 키우기도 했다.당진군 고대면의 최부잣집 막내딸로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자랐다.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 예고에 진학하고 싶었지만 엄격한 어른들의 반대에 부딪혀 좌절하기도 했다.숭의여대 가족복지과에 진학해 졸업하고 결혼해 한국열린사이버대학에서 만학도로 상담심리학을 전공했다. 살림을 하며 주경야독으로 2010년에야 졸업했다.1996년 제1회 학골가요제에 나가 주중 대회와 월말 대회를 거쳐 연말 결선에서 패티김의 ‘연인의 길’을 불러 대상을 받았다. 이듬해에는 MBC가 주최하는 ‘주부가요열창’에 나가 햇빛촌의 ‘유리창엔 비’로 금상을 받으면서 탁월한 가창력을 인정받았다.가수로는 바로 데뷔하지 않았다. 명지대 평생교육원에 다니며 노래강사 자격증을 받아 노래강사로 먼저 활동을 시작했다. 노래를 가르치면서 더 공부해 한국국제웃음치료사협회가 주는 웃음치료사 자격증과 칭찬 자격증도 취득했다. 사람이 노래와 웃음을 통해 얻게 되는 건강한 행복에 대한 공부를 한 셈이다. 노래와 유머를 가르치며 자신감을 얻어 2006년 ‘당신의 트로트’를 발표하며 방송 활동에 나섰다.가수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2008년에는 KBS2 아침드라마 ‘강이 되어 만나리’의 주제가 ‘눈물 같은 사랑’을 불러 주목을 받았다. 트롯뿐 아니라 발라드까지 소화해낼 수 있는 가창력을 인정받은 셈이다.최현숙은 상담심리학을 전공하며 박해성 산부인과 원장으로부터 성 의학에 대한 이론을 배워 사랑의 기술전문 강사가 됐고 김용진 박사로부터 치매예방에 대한 이론까지 배웠다. 상담심리사, 가족복지사, 보육교사 등 모두 1급 자격증을 따고 대중가요 전문 지도사로 일하면서 실버세대가 가장 힘들어하고 두려워하는 게 바로 치매라는 걸 깨달았다고 한다. 그 치매를 예방하는 데엔 노래와 스킨십을 많이 하고, 많이 웃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한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3.11.08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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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차정숙’ 엄정화 “바람 핀 남자? 얄짤 없어…마음 같아선 로이킴에게” [IS인터뷰]

“‘닥터 차정숙’으로 너무 큰 사랑을 받아 행복한 나날을 보냈어요. 마침 ‘댄스가수 유랑단’과도 겹쳐 과거 가수와 배우 활동을 병행했던 그 시절과 똑같이 맞아가는 느낌이에요. 저에게는 지금이 가장 새롭고, 재밌는 순간이에요.”말이 필요 없는 레전드다.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데뷔 31년 차에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음악과 연기 중 한 분야도 놓치지 않고 최고의 커리어를 찍은 그는 최근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과 tvN 예능 프로그램 ‘댄스가수 유랑단’을 통해 다시 한 번 날개를 달았다.최근 서울 강남구 사람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난 엄정화는 “이렇게 큰 기쁨을 느껴보는 건 정말 오랜만”이라며 인터뷰가 진행되는 내내 웃음을 잃지 않았다.“얼마 전 ‘댄스가수 유랑단’에서 고대 축제에 갔는데, 학생들이 ‘차정숙!’이라며 함성을 지르더라고요. 그래서 ‘어, 나 차정숙!’이라고 대답했어요. 너무 반갑고 기뻤어요. 남녀노소 불문하고 다 제 연기를 봐주는 느낌이요.” ‘닥터 차정숙’은 4일 최종 16회로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첫회 4.9%로 시작해 15회까지 최고 시청률이 20%대에 육박했다. 엄정화는 극중 의대 졸업 후 20년 동안 가정주부로 살다 레지던트에 도전한 중년 여성 ‘차정숙’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의학 드라마로 보이지만 ‘닥터 차정숙’은 차정숙의 새 도전과 꿈을 이루는 과정에 초점이 맞춰졌다. 엄정화는 ‘닥터 차정숙’을 두고 “막막한 상황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보내는 응원”이라고 정의했다.“‘닥터 차정숙’은 결국 ‘내가 제일 중요하다’는 얘기를 하는 것 같아요. 남편이나 자식같이 누구에 의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온전히 내가 돼서 살아가는 걸 보여준 거죠. 20년 동안 주부로 살았던 정숙이가 다시 자아를 찾아 의사가 되는 것처럼요.”극중 차정숙의 서사는 다소 비극적이다. 남편 서인호(김병철)가 대학 시절 첫사랑 최승희(명세빈)와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며 3년간 불륜 관계를 유지했고, 혼외자까지 둔 것. 다만 차정숙에겐 조금이나마 숨을 쉬게 해주는 틈이 있다. 아빠를 나무라고 자신의 편을 드는 자녀들과, 서브남으로 항상 곁을 맴도는 로이킴(민우혁)의 존재다. 엄정화는 실제 차정숙이었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 것 같으냐는 질문에 “바람 핀 남자에게는 얄짤없다”며 “제 심정으로는 로이킴한테 가고 싶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저는 정숙이가 더 이해가 가요. 첫사랑이었어도 어쨌든 결혼해 아이 낳고 잘 살고 있는데, 외도를 한 인호가 진짜 나쁜 거죠. 인호와 승희, 둘 중 한 사람이라도 ‘우리 이러면 안 돼’라고 멈췄어야 해요.” 엄정화는 정숙과 실제 자신이 닮은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과거 갑상선암을 앓았던 그는 정숙이 간 이식을 받이 위해 수술대에 오르는 장면에서 “내가 여기 또 올라왔네”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아마도 정숙이 느꼈을 감정은 무서움과 외로움이었을 거라고 추측한 그는 정숙의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정숙이 가진 성격 자체가 참 따뜻해서 좋았어요. 정숙이 사람들에게 건네는 위로나 응원을 대사로 말할 때마다 그 감정을 기도하는 마음으로 표현한 것 같아요. ‘아, 정숙의 이 말이 다 진심이었으면 좋겠다’라면서요.”사전제작으로 지난 1월 촬영이 끝난 ‘닥터 차정숙’은 공교롭게도 5월 말 첫방송된 ‘댄스가수 유랑단’과 방영 시기가 겹쳤다. ‘댄스가수 유랑단’은 엄정화와 김완선, 이효리, 보아, 화사가 함께 전국을 돌며 무대를 펼치는 예능으로, 가수 엄정화가 아직 건재하다는 것을 증명해냈다. 90년대 최고의 여자 댄스가수였던 엄정화는 어느덧 50대에 활동하는 몇 안 되는 여성 아티스트로 우뚝 섰다. “50대 가수가 음반을 내는 건 워낙 드문 일이잖아요. 그래서 가끔 후배들한테 ‘언니, 길을 터주세요’라는 얘기를 들어요. 그럴 때 정말 기쁘죠. 후배들이 많이 의지하고 있으니까 더 의미가 남다른 것 같아요.”올해 55살, 아직 미혼인 엄정화는 결혼관도 확고해졌다. 비혼주의는 아니지만,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의 영역이라는 것이다.“결혼은 나이에 조바심 갖지 말고 원할 때 해야 하는 것 같아요. 남들이 정한 시기 말고, 자신이 원하는 인생의 타이밍에 하는 게 올바른 것 같아요.” 30년의 세월 동안 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만 받는 것처럼 보였지만, 엄정화에게도 그늘은 있었다. ‘닥터 차정숙’를 만나기 전에는 줄어드는 작품 수에 배우로서 갈증을 느꼈고, 가수 활동 중 ‘드리머’(2016)와 ‘호피무늬’(2020) 발매 당시에는 마지막 음반이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했다. 그러나 이 모든 슬럼프를 이겨내고 엄정화는 다시 최고의 스타로 도약했다. 그는 꾸준히 활동을 해온 원동력에 대해 “이 일을 너무 좋아해서”라며 망설임 없이 답했다.“저 때는 30살이 넘어가면 여가수는 발라드를 부르라고 했어요. 그런데 저는 운 좋게도 38살까지 왕성하게 활동했죠. 그래서 길게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 일을 너무 사랑하니까, 지치지도 않았던 거죠.”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6.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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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IS] 노래→패션 점령한 샘 스미스, ‘이슈 메이커’의 당당 행보

최고의 팝스타 샘 스미스의 ‘파격 행보’에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샘 스미스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린 ‘제43회 브릿 어워즈 2023’레드카펫에서 검정색의 라텍스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마치 풍선을 입은 것처럼 어깨가 돋보이는 패션으로, 당시 사진과 영상이 공개되자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의상 제작에 참여한 디자이너는 유명 패션 매거진 WWD에 “라텍스 창작물을 입고 춤을 추는 스미스의 영상은 인스타그램과 틱톡에서 수백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고 자신있게 소개했다. 샘 스미스의 파격 의상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제65회 그래미 어워드’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당시 샘 스미스는 전신을 빨간색으로 물들인 의상을 입고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당시 그가 쓴 빨간 중절모에 악마의 뿔이 달려 있어 그의 독특하고도 난해한 패션을 더욱 부각시켰다.이처럼 샘 스미스가 본격적인 변화의 움직임을 보인 시점은 2019년도부터다. 자신을 남성, 여성이라고 구분하지 않는 성소수자 ‘논 바이너리’(non-binery)라고 커밍아웃했던 샘 스미스는 싱글 앨범 ‘하우 두 유 슬립’(How Do You Sleep)을 발매, 체중을 늘리고 본격적으로 춤을 추기 시작했다. 이어 그는 지난 1월 발매된 새 앨범 ‘글로리아’(Gloria)를 기점으로 ‘파격 콘셉트’의 정점을 찍었다. 샘 스미스에게 첫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를 선사한 ‘글로리아’의 타이틀곡 ‘언홀리’(Unholy)는 한 남성의 불륜과 성매매를 고발하는 곡으로, 적나라한 가사 내용으로 입소문을 탔다. 또 ‘글로리아’의 앨범 재킷 사진에는 두 남자의 키스 장면을 본 딴 타투가 샘 스미스 어깨에 그려져 있었다. 동시에 타이틀곡과 수록곡 뮤직비디오에는 샘 스미스가 코르셋과 킬 힐을 착용하고 신체 여러 부위를 드러내는 등 선정적인 장면이 대거 등장한다. 이 외에 샘 스미스가 공식석상에서 반짝이는 원피스와 하이힐을 신은 모습도 흔히 볼 수 있다.이제는 세계적 ‘이단아’ ‘이슈 메이커’가 된 샘 스미스지만, 그의 2014년 데뷔 앨범 수록곡이자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던 곡 ‘아임 낫 디 온리 원’(I’m Not The Only One) 시절의 그를 떠올린다면 지금의 모습은 상상도 하지 못할 것이다. 당시 샘 스미스는 달콤한 음색에 깊은 감성을 노래하는 발라드로 리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바 있다. 물론 샘 스미스의 극단적 변화에 부작용도 있었다. 그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일각에서 제기된 애꿎은 비난을 감수해야만 했다. 샘 스미스의 무대과 음악 콘셉트를 두고 논쟁이 일어나면서 일부 보수주의자들은 샘 스미스의 SNS에 “사탄적”이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하지만 샘 스미스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글로리아’ 앨범을 두고 “스스로를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마음과 이 음악이 좋은 친구가 되길 바라는 진심을 담았다”면서 “자신에 대한 사랑과 확신이 부족한 시기를 겪고 있는 모두에게 든든하고 믿음직스러운 위로와 공감을 주고 싶다”고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을 확고히 밝혔다.대중도 점차 그의 변화를 반기며 즐거워하고 있다. 샘 스미는 2014년 데뷔한 이래 3500만장 이상의 앨범과 2억6000만장 이상의 싱글 판매고를 올렸으며, 오디오 스트리밍은 450억회 이상의 기록을 썼다. ‘제65회 그래미 어워드’에서는 샘스미스와 킴 페트라스가 함께 부른 ‘언 홀리’로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 부문을 받았다. 킴 페트라스는 최초로 그래미를 수상한 트랜스젠더로 기록됐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2.1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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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노래] ‘태양의 후예’ 유시진 대위 테마 곡..윤미래 ‘Always’

바쁜 일상에 잊고 지냈던, n년 전 ‘그 주간’ 발매된 그때 그 노래. 일간스포츠가 다시 한 번 플레이 해봅니다.<편집자 주> 7년 전 이맘때다. 2016년 2월 18일, 한국 힙합계의 여왕 윤미래가 부른 애절한 발라드 ‘올웨이즈’가 발매됐다. ‘올웨이즈’는 최고 시청률 38.8%를 기록하며 역대급 신드롬을 일으켰던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첫 번째 OST다.‘올웨이즈’를 조명하기 위해서는 ‘태양의 후예’를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로맨스의 대가인 김은숙 작가가 집필한 ‘태양의 후예’는 낯선 땅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담아낸 16부작 멜로 드라마다. 2016년 2월부터 방송해 4월 종영했으며 배우 송중기(유시진 역), 송혜교(강모연 역)의 열연과 조연인 진구(서대영 역)와 김지원(윤명주 역)의 케미가 주목을 받으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시청자들에게 ‘태양의 후예’가 지금까지 회자되는 ‘명작’으로 손꼽히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김 작가의 남다른 필력, 매력적인 캐릭터, 주연 배우들의 연기력, 아름다운 영상미 등등.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한가지 요소가 적재적소에 삽입된 OST의 힘다.특히 첫 방송 날짜보다 일주일 먼저 선공개된 ‘올웨이즈’는 드라마 시작 전부터 음원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는 등 엄청난 화제성을 보였다. 윤미래의 서글픈 음색과 절절한 감성이 돋보이는 ‘올웨이즈’는 운명적인 사랑에 직면한 여자의 마음을 가사에 담아내 시청자들이 강모연의 심리에 이입하도록 도왔다.‘올웨이즈’가 ‘태양의 후예’에 처음 등장한 장면은 1회 엔딩 부분이었다. 태백부대 소속 모우루중대 중대장 유시진은 흉부외과 전문의 강모연이 근무하는 병원을 찾았고, 두 사람은 단번에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유시진의 갑작스러운 우르크 파병으로 두 사람에게 위기가 찾아오고 만다. 결국 정식 데이트도 하기 전에 유시진과 강모연은 병원 옥상에서 다음 만남을 기약한다.일명 ‘헬기 이별신’으로 불리는 이 장면에서 ‘올웨이즈’가 배경 음악으로 깔리며 두 사람의 애틋함을 더욱 극대화시켰다. 또 ‘올웨이즈’는 2회 엔딩에서 유시진과 강모연이 이별 8개월 만에 우르크에서 재회한 서사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으며, 5회에 나온 키스신에도 사용돼 설렘 지수를 높였다. 음원 사이트 멜론의 2016년 차트에 따르면 ‘올웨이즈’는 그 해 종합 연도차트 19위라의 성적을 기록했다. 당시엔 ‘태양의 후예’ OST가 차트를 점령했을 때였다. 다비치 ‘이 사랑’이 3위, 거미 ‘유 아 마이 에브리띵’이 8위, 케이윌 ‘말해! 뭐해?’가 26위, 첸과 펀치의 ‘에브리타임’이 27위, 매드클라운과 김나영의 ‘다시 너를’이 41위에 오르며 톱 50위에 총 6곡의 ‘태양의 후예’ OST가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트와이스, 여자친구, 지코 등 아이돌 가수와 엠씨더맥스, 어반자카파와 같은 쟁쟁한 아티스트들이 상위권 자리를 지켰다.마치 음식의 조미료처럼 드라마의 맛을 높이는 OST는 보통 한 작품에서 대표 곡 하나로 주목을 받는 경우가 많다. ‘태양의 후예’처럼 OST 전곡이 꾸준한 사랑을 받는 경우는 흔치 않다. 그만큼 OST 노래들이 모두 시대를 아우르는 명곡이었으며, ‘태양의 후예’가 2016년 한해를 대표하는 최고의 명작이었다는 것을 음원차트도 증명한 셈이다.2023년, ‘태양의 후예’ 열혈 팬이었던 이들은 7년이 지난 지금도 ‘올웨이즈’ 한 소절에 온 몸이 반응할 것이다. 귓가에 들리는 익숙한 멜로디와 가사에 드라마 속 한 장면이 생각나며 주인공의 상황과 감정에 또 다시 이입하게 된다. 동시에 한때 삶의 활력소가 된 작품에 푹 빠져있던 과거의 자신을 떠올리기도 한다.노래의 가장 큰 매력인 ‘환기’가 OST에서 더욱 빛을 발하면서, 소중한 추억을 꺼내볼 수 있는 선물과도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2.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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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 “J팝보다 K팝!” 1세대→4세대 점령…일본은 韓걸그룹 열풍

‘한류 원조’라 불리는 1세대 아이돌 보아부터 2세대 대표 카라, 3세대 대표 트와이스를 이어 4세대 걸그룹 르세라핌까지. 한국의 여성 아이돌은 세대를 막론하고 일본 열도를 뒤흔들고 있는 중이다.90년대까지 팝, 발라드, 록, 아이돌, 애니메이션 음악 등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도하며 J팝이라는 단어를 만들어낸 일본은 미국에 이어 전 세계 음악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1월 발표된 IBK투자증권 ‘2023 K팝 글로벌 코어팬덤 확장기 진입’ 보고서를 보면 2021년 전 세계 레코딩 음악 시장 규모는 미국,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중국, 한국 순으로 형성됐다.특히 일본의 아이돌 시장은 SMAP, 아라시, 캇툰, 헤이세이 점프 등 보이그룹들만 발굴한 기획사 ‘쟈니스’의 독주가 지속됐다. 하지만 2000년대 한류가 급성장하면서 K팝이 점차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최근엔 글로벌 시장에서 열풍을 일으킨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의 음악을 계기로 일본에서 K팝 열풍이 가속화되기 시작했다.지난달 16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2022년 한국의 음반 수출액은 2억 3311만3000달러(약 2895억원)였다. 한국 음반을 가장 많이 수입해 간 국가는 일본으로, 8574만9000달러(약 1065억원)를 기록했다.이처럼 세계 2위의 음악 시장 일본은 ‘한국 음반 수입 1위 국가’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K팝의 인기를 대변하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방탄소년단을 기점으로 K팝이 널리 퍼진 미국과 달리, 일본에서는 1세대부터 4세대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여성 아이돌이 꾸준히 큰 사랑을 받았다는 특이점을 갖고 있다.보아부터 르세라핌…일본 문 두드린 한국의 여성 아이돌일본 시장 점령의 첫 포문을 연 것은 ‘아시아의 별’ 보아다. 90년 말 쟈니스의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벤치마크한 SM엔터테인먼트는 연습생을 수년 간 트레이닝을 시킨 후 최종 데뷔시키는 방식을 채택했다. 보아에게 들어간 투자금만 30억원으로, 보아는 국내 데뷔 후 2001년 일본으로 건너가 ‘아이디 ; 피스 비’로 출사표를 던졌다. 그러나 당시 진입장벽이 높았던 일본 시장에서 보아는 첫 앨범부터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 하지만 2002년 보아의 첫 정규앨범 ‘리슨 투 마이 하트’는 한국 가수 최초로 오리콘 일간, 주간 앨범 차트 1위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이 앨범은 100만장의 판매고를 올려 밀리언 셀러에 등극했다. 보아는 일본 최고의 가수들만 출연한다는 연말 음악 축제 NHK ‘홍백가합전’(2002년~2007년)에 총 6년 연속 출연했다. 순식간에 일본 열도를 ‘보아 열풍’으로 물들인 것이다. 이어 2세대 걸그룹 중 카라가 2009년 ‘미스터’ 발매부터 일본에서 본격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2007년 데뷔한 카라는 일본 데뷔곡이자 엉덩이춤으로 화제를 모은 ‘미스터’로 오리콘 차트를 휩쓸었다. 2013년에는 한국 걸그룹 최초로 일본 도쿄돔(수용인원 4만6000명)에 입성했다. 또 지난해 말 데뷔 15주년을 맞아 ‘무브 어게인’으로 7년 만에 완전체 컴백한 카라는 5회 동안 진행된 일본 팬미팅을 모두 매진시키는 등 건재한 인기를 과시했다. 3세대 걸그룹 트와이스는 특히 일본에서 ‘원톱 인기’를 자랑했다. 일본 인기 만화 ‘크레용 신짱(짱구는 못말려)’에 짱구가 트와이스의 히트곡 ‘TT’의 자세를 따라하는 장면이 등장했고, 트와이스를 모델로 한 게임 ‘고! 고! 파이팅’도 만들어졌다. 음악적으로는 해외 여성 아티스트 최초로 ‘5연속 플래티넘 앨범(앨범 25만 장 이상 판매 시 부여하는 증표)’에 등극했으며, 5개의 돔투어를 성공시켰다. 트와이스와 아이즈원 이후 4세대 걸그룹은 일본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지 못했지만, 1월 데뷔한 르세라핌이 요주의 신인그룹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르세라핌의 데뷔 앨범 ‘피어리스’는 초동(발매일 기준 일주일간의 음반 판매량) 판매량 22만2286장을 기록, 역대 K팝 걸그룹의 일본 데뷔 음반 초동 신기록을 세우고 오리콘 차트 3개 부문 1위를 석권했다.일본에서 좀처럼 식지 않는 한국 여자 아이돌의 인기는 바로 현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완성형’ 실력과 독보적 콘셉트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일본의 국민 걸그룹 AKB48의 타이틀은 ‘성장을 지켜볼 수 있는 아이돌’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와 아직은 미숙한 소녀들을 주된 콘셉트로 내세웠다.임진모 대중문화 음악 평론가는 “일본에는 한국 같은 여성 아이돌이 없다”며 “한국은 파워 퍼포먼스가 가능하다. 일본은 귀여운 콘셉트만 고수하는데, 한국 여성 아티스트는 강한 콘셉트와 무대로 일본 소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특히 일본의 여성 팬들에게 완전히 자리매김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2.1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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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수업' 김준수, "술 안 마시고 카페로 7~8차 간다"

가수 영탁이 무명 시절을 극복하고 ‘트로트 대세’로 거듭나게 된 인생 이야기와 함께,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속내를 솔직 고백해 뭉클함을 안겼다.지난 16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5회에서는 ‘신랑수업’ 공식 ‘피규어 마니아’ 김찬우와 영탁의 다이내믹한 정모 현장과 함께, 이승철과 막내딸 이원 양의 훈훈한 겨울 스키 여행 2탄, 레드 가운을 입고 깜짝 등장한 김준수의 ‘찐친 회동기’가 펼쳐져 시원한 웃음과 재미를 선사했다.먼저 이승철과 늦둥이 막내딸 이원 양의 스키 여행기가 펼쳐졌다. 스키 장비를 ‘풀착’하고 산 정상에 오른 두 사람은 무려 5.6km의 동반 활강을 즐기며 겨울을 만끽했다. 여기서 리듬체조 선수 출신 이원 양의 타고난 운동 신경과 30년 스키 경력 이승철의 노련한 실력이 모두를 감탄케 했다. 이승철은 “아버지가 선수 출신의 만능 스포츠맨이라 어릴 적부터 운동을 함께 해왔다”며 “세상을 떠날 때 돈은 못 가져가도 추억은 가져간다, 아빠가 미리 운동을 배워서 아이와 교감하는 것이 좋다”는 발언으로 신랑수업 ‘멘토’다운 위엄을 보여줬다.숙소로 돌아온 이승철은 이원 양을 위한 저녁 식사를 준비하며 놀라운 요리 실력을 드러냈다. 직접 뜬 도다리회에 낫토를 얹은 에피타이저와 해물 우동, 불고기덮밥을 뚝딱 조리한 것. 그러나 플레이팅이 마음에 들지 않아 계속 그릇을 바꾸는 이승철을 향해 이원 양은 “배고프다”고 하소연했고, 아빠의 요리를 맛본 뒤에는 “맛 점수는 95점이지만 너무 느리다. 서비스 점수는 65점”이라며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이승철은 마지막 메뉴인 허니 솔트 아이스크림으로 반전을 노렸지만, 과하게 넣은 소금 탓에 둘 다 “짜다”를 연발하며 코스가 마무리됐다. 종일 아빠를 쥐락펴락한 이원 양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여행 과정이 다 재미있었다, 아빠는 나를 위해 뭐든지 열심히 해준다”며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영탁은 김찬우와 친동생이 직접 꾸몄다는 남자들의 ‘아지트’를 방문했다. 그는 수백 종의 피규어에 입을 다물지 못했고, 프라모델 조립을 함께 하며 친밀감을 다졌다. 그러다 영탁은 “형님 여자친구가 저랑 동갑인데, 세대 차이를 느끼진 않느냐”며, 김찬우를 위한 신조어&MBTI 테스트를 해줬다. 테스트 결과 김찬우의 MBTI는 INFP였고, 영탁은 “ENTP인 나와 잠재적 긍정 관계”라며 ‘MBTI’에 과몰입 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즉석에서 ‘탁 화방’을 오픈, 김찬우와 반려묘 ‘조던’의 그림을 그려주는가 하면, 김찬우와 자존심을 걸고 진행한 축구 게임에서 5:0 ‘압승’을 거둬 ‘멀티 재능러’ 면모를 뽐냈다.이어 두 사람은 김찬우의 단골 족발집에서 식사를 겸한 술자리를 가졌다. 여기서 영탁은 “히트곡 ‘네가 왜 거기서 나와’가 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노래”라며 “영기의 데뷔곡으로 만든 곡인데, 돌고 돌아서 제가 부르게 됐다”는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어 “발라드 가수로 데뷔 후 실패를 거듭하며 힘든 시기를 보내던 중, ‘누나가 딱이야’의 가이드 보컬을 맡았다가 곡의 주인이 됐다”며, 발라드에서 트로트로 전향하게 된 계기도 떠올렸다. 이에 김찬우는 “발라드에 미련은 없는지?”라고 물었고, 영탁은 “그런 건 없다. 가수는 대중이 이름과 노래를 알아줄 때 가장 행복한 것”이라며 “음악적인 욕심은 프로듀싱으로 풀면 된다”고 솔직하게 답했다.김찬우 또한 “광고에서 ‘부분 모델’ 일을 하며 3년의 무명을 거쳤다. 그 후 공채 탤런트에 합격했는데, 서른 살 때까지는 꿈이 없었다. 그저 꾸준히 하다 보니 어느 날 이 직업이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따뜻한 위로르 건넸다. 마지막으로 “연기를 하고 싶다고 했는데, 어떤 역을 해보고 싶은지?”라는 김찬우의 질문에 영탁은 “드라마 ‘꼰대인턴’으로 연기에 도전했는데, 노래할 때와는 다른 희열이 있었다. 앞으로 무게 있는 역할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오늘 진솔한 얘기를 해보니까, 잘못하면 내 꼴(?) 난다”는 김찬우의 저주(?)와 함께 두 사람의 깜짝 회동이 유쾌하게 마무리됐다.김준수는 자신의 집에서 레드 가운을 입은 채 등장해 김원희-홍현희를 ‘심쿵’하게 만들었다. 거울 앞에서 미모 관리를 하던 중 “세월 탓인지 중력을 못 거스르네”라며 신세 한탄(?)을 한 김준수는 꽃단장을 마치고 카페로 향했다. 목적지는 김준수의 쌍둥이 형 주노와 ‘찐친’ 4인방이 모인 자리였다. 김준수는 “일주일에 3~4회 만나는 사이다. 커피숍에서만 7차, 8차 가며 수다를 떤다”고 말했다. 잠시 후 김준수의 흑역사를 간직한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며 각종 폭로전이 발발(?)했고, 당황한 김준수의 모습과 함께 방송이 마무리 돼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한편 대한민국 대표 워너비 신랑감들이 ‘신랑수업’을 통해 멋진 남자, 좋은 어른으로 성장해 나가는 ‘신랑수업’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2.17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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