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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드업 코리아] 김재중 “나는 입체적인 사람… 가수로, 배우로, 대표로 3가지 매력” [창간55]

“희비를 온몸으로 느껴요. 발전하고 성장하는 모든 시간의 흐름을 즐겁게 생각합니다.”가수, 배우, CSO(최고전략책임자), 프로듀서. 김재중 앞에 따라붙는 많은 수식어에는 그의 희로애락이 담겼다. 김재중은 일간스포츠 창간 55주년을 맞아 진행한 인터뷰에서 일간스포츠와 자신의 닮은 점이 있다며 ‘유익한 정보를 보다 가깝고 빠르게 전달함으로써 국민들로 하여금 희로애락을 함께 나눌 수 있게 한 점’을 꼽았다.“일간스포츠 창간 5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 역사 깊은 미디어 매체로 자리 잡은 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창간을 함께 축하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에요.”김재중은 2003년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해 한국 엔터계 ‘뉴 웨이브’를 일으키고 ‘K팝’이라는 단어가 생소하던 시절 한류를 일으킨 주역 중 한명이다. 특히 역사의 흐름과 거대한 파도 속에서 꿋꿋하게 살아남아 자신만의 방향성을 찾아 여러 분야에 도전했다. 지난해 6월 글로벌 엔터사 인코드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그가 제작한 걸그룹 세이마이네임은 내달 16일 데뷔를 앞두고 있다. “세이마이네임은 21년간 현역으로 활동하며 쌓아온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걸그룹입니다. 보이는 것 외에 플레이어만이 느끼는 아픔과 고충들을 최소화하고, 꿈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순수하고 진실된 즐거움을 지낸 채 팬들과 공유하는 따뜻한 엔터테인먼트를 만들고 싶었어요.”가수로서는 탄탄한 내공을 자랑하는 김재중이지만, 한 회사 대표로서 직원들을 이끌어가는 건 처음이다. 김재중은 “정보와 지식을 이해하고 업무 전달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한 공부와 습득의 시간이 필요했다. 어깨너머 배운 감각적인 지식과 경험만으로는 턱 없이 부족하다는 걸 알았다”고 고백했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김재중이 깨달은 건 존경받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인사, 계급, 법, 제도, 관계, 숫자 등도 물론 빼놓을 수 없지만 ‘사람’이라는 키워드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서로 존중하고 존중받는 마인드 셋이 회사의 가장 탄탄한 초석이 되더라고요.”걸그룹 론칭 및 회사 대표로서 바쁜 나날들을 보내는 와중에도 본업은 야무지게 챙기고 있다. 지난 6월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솔로 정규 4집 ‘플라워 가든’을 발매하고, 7월에는 서울장충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그가 오랜만에 발매한 ‘플라워 가든’은 각종 글로벌 차트 1위를 휩쓸기도 했다. 20년이란 세월이 무색할 정도로 ‘굳건한 김재중’의 비결은 무엇일까. 김재중은 뛰어난 노래 실력도, 완벽한 비주얼도 꼽지 않았다. 오직 ‘팬들과 함께 성장한 시간에 고마움을 느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저는 정말 팬들과 수많은 감정을 공유하며 지내왔어요. 그렇기에 더욱 애틋하고 고마움이 남다른 것 같습니다. 서로를 향한 마음과 내외적으로 함께 성장했음을 증명하는 시간이 있었기에 앞으로 더 단단해지고, 때로는 몽글몽글한 모든 날이 기대됩니다.” 11월에는 동방신기와 JYJ에서 함께 활동했던 김준수와 합동 콘서트를 연다. 이번 공연은 두 사람이 가수 데뷔 20주년을 계기로 그간의 여정을 기념하고 새로운 도전을 예고하는 무대다. 김재중은 지난 21일 본인이 주연으로 출연한 MBN 드라마 ‘나쁜 기억 지우개’ 종영 후 쉴 틈 없이 달리는 중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최근에는 16년 만에 지상파 예능에 출연하는 기념비적인 일도 있었다. “오랫동안 기다려준 팬들 덕분이죠. 하하.” 어디 이뿐인가. 전설의 팬클럽 카시오페이아를 단순히 별자리로만 알고 있는 어린 세대에게도 김재중은 ‘핫하다.’ 단독 MC로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 ‘재친구’덕분이다. 냉미남 비주얼과 달리 털털한 성격과 게스트를 편안하게 해주는 매력으로 밥 먹을 때 보기 좋은 유튜브로 입소문이 났다. 김재중은 “유튜브에서 다양한 후배들을 만나면서 가끔 ‘격세지감’을 느낄 때도 있다”며 “특히 동방신기 ‘미로틱’(2009) 시절 때 태어난 친구들이 ‘미로틱’을 부르는 현장을 보면 기분이 이상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김재중의 ‘빌드업’은 계속된다. 가수로서, 배우로서, 대표로서 각자의 분야에서 다른 매력으로 새로운 서사를 쌓아갈 예정이다.“가수 김재중은 음악과 무대 없이 못사는 사람이에요. 그만큼 노래와 무대에 늘 진심이죠. 배우 김재중은 꾸준한 게 매력입니다. 배역에 따라 그의 삶을 잠시나마 경험하는 게 쉽지만은 않지만, 한결같이 새 삶을 사는 것처럼 배역을 파고들어요. 반면 대표 김재중은 진중합니다. 굉장히요. 사소한 것 하나도 컨펌하고 최대한 관여합니다. 그리고 가수, 배우, 대표 모든 게 김재중의 모습입니다. 어떤 사람이든 다양한 면이 존재하고 입체적인 것처럼요.”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27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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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 5년만 정규앨범... 트리플 타이틀+청하·닝닝 피처링

가수 박재범이 음악적 역량을 집대성한 웰메이드 정규앨범으로 돌아온다.박재범은 지난 25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0월 8일 발매를 앞둔 여섯 번째 정규앨범 ‘더 원 유 원티드’(THE ONE YOU WANTED)의 트랙리스트 이미지를 공개했다. ‘더 원 유 원티드’는 박재범이 2019년 선보인 ‘더 로드 레스 트레블드’ 이후 약 5년 반 만에 발표하는 정규앨범인만큼, 다양한 곡들이 담겼다. 공개된 트랙리스트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신곡 9곡과 기존 발매곡 11곡까지 총 20개 트랙으로 구성됐다. 신곡은 트리플 타이틀곡인 ‘김미 어 미닛’(Gimme A Minute), ‘메이데이’(Mayday), ‘피스 오브 헤븐’(Piece Of Heaven)을 비롯해 ‘오오오’(Ohx3), ‘십 오너 릴 썸’(Sip Ona Lil Sum), '헌드레드 데이즈’(100 Days), ‘포린’(Foreign), ‘네버 어게인’(Never Again), ‘리콜’(Recall)이다.타이틀곡 ‘김미 어 미닛’은 모어비전 소속 가수 청하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레트로 댄스 팝 스타일의 R&B 트랙이다. 박재범의 그루비하고 세련된 보컬과 청하의 가창력이 돋보이며, 뮤직비디오를 통해 공개될 두 아티스트의 완벽한 퍼포먼스와 시너지가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또 다른 타이틀곡인 ‘메이데이’는 지난 8월 리스닝 파티 공연에서 세계적인 힙합 뮤지션 칸예 웨스트와 함께 내한해 큰 호응을 얻었던 타이 달라 사인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피스 오브 헤븐’은 지난 2022년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미발매 신곡으로 공개된 바 있는 곡으로, 오랜 시간 기다려온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모어비전 소속 여자 연습생 이솔이 피처링으로 파격 참여해 궁금증을 더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2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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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드업 코리아] 지창욱 “‘열일’ 비결? 아직 일이 너무 재밌고 욕심나요” [창간55]

“일간스포츠가 창간 55주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저도 일간스포츠처럼 오래도록 멋지게 배우로 활동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55주년 너무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쭉 더 멋진 일간스포츠를 기대하겠습니다” 데뷔 후 16년 동안 쉼 없이 ‘열일’ 행보를 보여온 배우 지창욱은 2024년에도 ‘열일’을 했다. 지난 1월 종영한 JTBC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부터 예능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영화 ‘리볼버’, 티빙 시리즈 ‘우씨왕후’, 하반기 공개 예정인 디즈니플러스 ‘강남 비-사이드’까지. 1년을 활발한 활동으로 꽉 채우고 있는 지창욱과 일간스포츠 창간 55주년을 맞아 인터뷰를 가졌다. “저는 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지창욱입니다. 누군가의 아들이고 누군가의 동료고 누군가의 친구입니다.”누군가에게 ‘지창욱’이라는 사람에 대해 설명하는 것은 너무 어렵다고 밝힌 그는 꾸밈없이 담백하게 자신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때론 예민해서 힘들어하기도 한다. 게으른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또 부지런하게 살고 있다. 별 생각이 없을 때도 있지만 너무 생각이 많을 때도 있다. 연기에 집착하기도 하지만 집착하지 않기도 한다”고 본인에 대해 설명했다. “‘나에게 배우란?’, ‘나에게 연기란?’ 이런 질문을 받으면 항상 ‘배우‧연기는 직업’이라고 심심한 대답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그게 가장 정확한 대답인 것 같고, 뭔가 거창하거나 대단한 답변을 하기도 조금 부끄럽기도 해요.”지창욱은 배우라는 직업에 자부심도,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배우와 연기가 직업이라고 말한다고 해서 제 직업을 우습게 여기거나 가볍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른 직업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본인의 일을 해나가듯이 저 또한 연기를 할 뿐이며 그저 남들처럼 제 일에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 욕심을 내면서 살고 있다”고 전했다.이러한 대답에 걸맞게 지창욱은 지금까지 쉼 없이 달려왔다. 지난 2008년 독립 영화 ‘슬리핑 뷰티’로 데뷔 후 1년 만에 KBS2 ‘솔약국집 아들들’에 합류해 막내 아들 송미풍 역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이후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KBS1 드라마 ‘웃어라 동해야’에서 주인공 동해 역할을 맡아 어엿한 주연 배우로 인정받았다. 이후 한 해도 쉬지 않고 각종 드라마와 영화, 뮤지컬까지 활동 반경을 넓혀가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뿐만 아니라 지창욱은 예능 출연과 음원 발매까지 멀티 엔터테이너로서 활약하고 있다. 최근 다른 인물의 삶을 사는 콘셉트인 JTBC 예능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에서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향해 농사를 하는 히마도르 삐뻬의 삶을 살았다. 지창욱은 “굉장히 낯설고 설레면서 힘들고 즐거웠던 도전이었다. 시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하다. 소중했던 경험이었다”며 “그때의 기억들이 제 삶에 꽤 많은 변화와 도움을 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22살에 데뷔한 지창욱은 1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배우로 활동하면서 곧 40살을 앞두고 있다. 꾸준히 성실하게 일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준 지창욱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오랜 시간 꿈꿔온 목표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어릴 때 많은 훌륭한 선배님들을 보며 ‘나도 나중에 저런 훌륭한 배우가 돼야지’ 소망했다. 어느덧 이 나이가 됐다”며 “내가 어떤 배우로 남을지는 모르겠지만, 막연하게 누군가에겐 좋은 배우, 누군가에겐 좋은 동료, 누군가에겐 좋은 친구가 되고 싶다”고 소망을 전했다.“일하는 것, 그리고 연기하는 것이 재밌어요. 그래서 ‘열일’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일을 하면서 피곤하고 지치고 예민해지고 스트레스 받을 때도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일이 너무 재밌어서 계속 욕심내고 있는 것 아닌가 싶어요.”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26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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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드업 코리아] 시대의 감수성 된 데이식스 “음악으로 이겨오고, 위로받았죠” [창간55]

이쯤 되면 감히 ‘시대의 감수성’이라 표현해도 과하지 않을 듯하다. 데뷔 9년 만에 그야말로 활짝 핀, 4인조 밴드 데이식스 이야기다. 25일 기준 국내 최대 음원차트 멜론 톱100 최상위 5위권에만 ‘해피’, ‘웰컴 투 더 쇼’, ‘녹아내려요’,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까지 무려 네 곡을 포진시키고 있는데, 최신 발매곡뿐 아니라 수년 전 발매한 곡도 큰 사랑을 받고 있으니 어쩌면 데이식스 그들 자신이 음악이 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마이데이(팬덤명)가 행복하다고 표현해주고 즐기는 걸 보는 게 행복해요. 온 마음을 다해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창간 55주년을 맞은 일간스포츠와 서면으로 만난 데이식스는 좀처럼 식을 줄 모르는 현재의 인기에 대한 기쁨을 숨기지 않는 솔직함 한편, 음악에 대한 진정성과 진중한 자세를 보여주며 향후 계속될 ‘마이데이’와의 여정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아이돌 명가’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생으로 발탁됐지만 춤 실력이 2% 부족하단 치명적인(?) 이유로 JYP 최초의 밴드로 결성된 ‘웃픈’ 서사를 지닌 데이식스. 그저 좋아서 시작한 음악이었지만 데뷔는 ‘미션’이었고 매 순간, 매 앨범이 ‘도전’이었다. 지나온 시간은 물론, 이달 초 발표한 미니 9집 ‘밴드 에이드’도 마찬가지다. 역주행 롱런 분위기 속 과연 신곡이 정주행할 것인가에 대한 세간의 기대가 쏠려 있던 만큼, 이번 컴백은 부담이자 조금은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고 그랬기에 지금 받고 있는 큰 사랑이 더욱 값지다. “만 9년이라는 시간이 최근 흐름에서 어떻게 체감이 되는 시간의 속도이고 쌓임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들으니까 힘이 난다’, ‘노래가 신이 나서 좋다’, ‘내 이야기 같다’는 칭찬과 격려들이 모여 우리에게 원동력이 됐고, 그 힘을 앨범 만드는 데 쏟았던 것 같아요. 매 앨범, 음악과 그 음악들이 모인 음반의 의미는 (팬들과) 함께 만들어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내년이면 데뷔 10주년을 앞둔 중견 밴드지만 지금처럼 음원차트를 씹어 먹는 대중적인 성적표를 받게 된 건 사실 얼마 안 된 일이다. 이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서서히 분위기를 타더니 올해 3월 군백기를 마치고 모처럼 완전체로 컴백한 뒤 제대로 튀었다. 10년차에 쭉 솟아오른, 말 그대로 ‘미친’ 성장곡선이다. 자신의 성장곡선에 대해 데이식스는 “스스로 판단하고 평가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우리가 지내온 시간이 여러 음악과 무대를 만들었고 각 지점마다 어떤 포인트가 있다 해도 그건 그 시기만의 산물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들은 “하지만 이렇게 결국 시간은 흘렀고 우리가 쌓은 노력의 빛이 바래기도 또는 늦게라도 더 환하게 빛나기도 하는 걸 보면서,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단정할 수 없으니 ‘지금 딛고 있는 이 시간에서 우리의 최선을 하자’는 게 곡선을 살아가는 힘이지 않나 싶다”고 역주행이라는 소중한 경험을 통해 얻은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밴드 에이드’ 수록곡 중 ‘카운터’ 가사는 데이식스의 여정을 떠올리게 하는 포인트가 있다. 곡에 대해 이들은 “‘카운터’에서 오기와 힘이 느껴진다면 곡의 주제와 메시지에 공감을 해주셨다는 거라 흡족하고, 나아가 응원해 드리고 싶다”고 반색했다. 이어 “온전히 자전적인 곡이라기보단 이 곡을 들으면서 ‘쓰러지는 순간도 필요했고 그리고 다시 일어서겠다’는 마음을 얻으면 좋겠다. 우리가 음악으로 이겨오고 위로받았던 그 순간들처럼”이라고 덧붙였다. 지금의 빛나는 순간을 맞이하기까지, 데이식스가 마주했던 고비들도 적지 않았다. 데뷔 초반엔 아이돌, 힙합 음악이 강세라 밴드 음악이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환경이었고 내부적으로는 멤버 구성의 변화와 남성 아티스트라면 피할 수 없는 군백기 등도 거쳤다. 하지만 지난 10년의 시간 동안 버텨올 수 있던 건 알게 모르게 쌓여 온 내공에, 내력이 더해진 덕분일 터다. “가수라는 직업도 그렇지만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분들이 조금 더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기 위해 단단한 내면을 스스로 또는 외부, 자의 또는 타의로 장착하길 권유받는 거 같아요. 우리는 스스로 느끼는 유약한 점이 있고, 가끔은 서로가 알아차리고도 모르는 척하고선 넘어가기도 하면서 호흡을 맞추며 지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멤버들도 평생을 한 가지 모양과 색깔의 마음으로 살아갈 순 없더라도 같이 한 시간들을 소중하게 여기고 있고, 앞으로도 그러고 싶어요. 우리 멤버들과 마이데이, 잘 해왔고 앞으로도 잘 할 거고 어떤 파도가 있다 해도 같이 가봅시다!”‘차세대 국민밴드’로 거듭난 현재의 주가에 대해 “아직 너무나도 멀었다. (국민밴드) 도달까지 약속할 순 없지만 이런 멋진 표현의 주변에서 서성일 수 있는 것만으로 만족이고 또 영광”이라며 겸손해 한 데이식스. 향후 이어갈 음악적 도전과 방향성에 대해서는 “같이 울고 웃었던 흔적들이 음악 안에 있고, 공연으로 덧칠해 더 풍성하게 자라난 노래도 있다”며 “음악이 그런 저희를 기억하고 담아내고 있고 이 과정을 마이데이가 고스란히 함께 했기에, 지금 같은 이렇게 큰 결과와 반응을 확신할 수 없었을 때도 우리는 한목소리로 데이식스의 음악을 했고 나아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전은 어디에도 있지만 앞으로 더 많은 시간을 노래할 수 있다고 믿고 싶어서, 이 힘으로 방향을 잡고 묵묵히 나아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2일 성황리에 마친 단독 공연 ‘포에버 영’을 시작으로 4년 여 만에 해외 투어를 열고 글로벌 팬들을 만나는 데이식스. 지난 투어 때에 비해 위상이 많이 높아져 명실상부 ‘K-밴드 대표주자’란 수식어를 얻게 된 이들은 그 자신들에게 ‘데이식스다움’이란 숙제를 주고,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직한 행보로 어느덧 누군가에겐 ‘꿈’의 아티스트가 된, 동시대인의 감성을 어루만지는 위로와 희망의 음악을 건네주는 데이식스. 인터뷰 말미엔 “긴 시간 빛나는 아티스트들의 여정에 동행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저희에게 꿈을 심어주신 멋진 선배님들과 훌륭하신 동료, 후배들의 음악 발자취에 함께할 수 있음에 영광”이라고 일간스포츠의 창간 55주년을 축하하는 덕담을 건네며 향후 목표와 꿈도 덧붙였다.“최근 많은 분들이 축하와 함께 저희의 시간과 노력을 높게 평해 주고 계세요. 몸 둘 바를 모르겠고 감사하다가도,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이게 답이고 과제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앞으로도 이렇게 계속 노래하고 꾸준히 음악을 사랑하고 사람들 사이에 흐르는 순간 순간을 음악에 담아내는 것, 그게 데이식스의 이유이고 힘이었으면 좋겠어요.”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2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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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왕’ 조용필, 내달 22일 정규 20집 발매…“함께 감동 나누고파” [공식]

‘가왕’ 조용필이 11년 만에 정규 음반을 낸다.25일 소속사 YPC에 따르면 조용필은 오는 10월 22일 정규 음반 20집 ‘20’을 발표한다.소속사 측은 “앞서 선보인 ‘찰나’, ‘세렝게티처럼’, ‘필링 오브 유’(Feeling Of You), ‘라’가 그랬듯 오랜 세월 벼린 조용필의 역량에 새로운 취향, 음악적 도전 정신까지 두루 담아 20집을 완성했다”고 밝혔다.조용필이 정규 음반을 내는 건 2013년 정규 19집 ‘헬로’(Hello) 이후 처음이다. 정규 20집에 앞서 조용필은 2022년 10월과 지난해 4월 각각 정규 20집 리드 싱글 ‘로드 투 트웬티(20)-프렐류드’ 1·2를 발매하기도 했다. 조용필은 “오랜 시간 준비해 온 20집은 팬 여러분의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이 있었기에 완성할 수 있었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번 음악을 통해 여러분과 더욱 깊이 교감하고, 함께 감동을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2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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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즈 산, 밀라노 패션위크 장악

그룹 에이티즈 산이 밀라노 패션위크를 장악했다. 에이티즈 산은 지난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이탈리안 럭셔리 하우스 브랜드 돌체앤가바나의 ‘2025 봄∙여름 컬렉션 이탈리안 뷰티’ 행사에 참석했다.이날 산은 화이트 수트 셋업 의상을 착용한 산은 특유의 시크한 매력으로 멋스럽게 소화했다. 또한 코트 깃에 실버 브로치로 포인트를 주며 패셔니스타다운 면모를 선보이며 자리를 빛냈다.세계 각지 취재진의 스포트라이트와 관중의 이목을 사로잡은 산은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가운데, 이번 행사의 프런트 로를 장식한 세계적인 스타 마돈나가 주최한 프라이빗 디너에도 초청을 받았다. 특히 마돈나가 직접 에이티즈 공식 SNS 계정까지 팔로우한 소식이 전해져 화제를 모았다.이와 더불어 산은 최근 공개된 ‘텐매거진’의 커버를 장식했다. 영국 런던에 기반을 둔 이 매거진에 아시아인 최초로 표지 모델로 선정되며 다시 한번 에이티즈의 글로벌 위상을 실감케 했다.한편 산이 소속된 에이티즈는 지난 4일 비퍼스트(BE:FIRST)와의 컬래버 음원 ‘로열’을 공개한 후 일본 오리콘 ‘주간 디지털 랭킹(9월 16일 자)’ 1위에 등극한 바 있다. 오는 10월 2일에는 일본 싱글 4집 ‘버스데이’ 발매를 앞두고 있어 에이티즈의 글로벌 행보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2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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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넥스트도어, 미국 ‘빌보드 200’ 40위 진입... 5세대 K팝 그룹 중 최고

보이넥스트도어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에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23일(현지시간)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는 공식 SNS를 통해 보이넥스트도어(성호, 리우, 명재현, 태산, 이한, 운학)의 미니 3집 ‘19.99’가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9월 28일 자) 40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5세대 걸그룹과 보이그룹을 통틀어 ‘빌보드 200’ 최고 순위다.보이넥스트도어는 5세대 K-팝 그룹 신기록과 더불어 3작품 연속 ‘빌보드 200’ 진입이라는 쾌거를 거두었다. ‘19.99’가 기록한 40위는 미니 1집 ‘와이..’(162위)와 미니 2집 ‘하우?’(93위)의 ‘빌보드 200’ 진입 성적 대비 각각 122계단, 53계단 상승한 순위다. 특히 미니 2집 ‘하우?’가 올 4월 발매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실감할 수 있다.또한 이들은 일주일 동안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실물 음반을 집계하는 ‘톱 앨범 세일즈’에서 4위를 차지해 트래비스 스콧, 에미넴, 미란다 램버트의 뒤를 이었다.보이넥스트도어는 이번 음반으로 국내를 비롯해 세계 음악시장의 중심인 미국과 일본에서 일제히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신보 ‘19.99’는 한터차트 기준 초동(발매일 기준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 75만 9156장을 기록했다. 전작인 미니 2집 대비 43% 가까이 오른 수치다. 일본에서는 오리콘 ‘주간 앨범 랭킹’, ‘주간 합산 앨범 랭킹’(9월 23일 자) 1위에 자리하며 전작에 이어 2연속 오리콘 주간 차트 2관왕에 올랐다. 이처럼 보이넥스트도어는 데뷔 1년여 만에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극하는 ‘생활 밀착형 음악’과 개성 있는 퍼포먼스로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요즘 가장 핫한 그룹’으로 성장했다.한편 미니 3집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보이넥스트도어는 오는 12월 14~15일 양일간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첫 단독 투어 ‘BOYNEXTDOOR TOUR ‘KNOCK ON Vol.1’의 막을 올린다. 이어 내년 1월 30일 도쿄, 2월 2일 아이치, 8~9일 오사카, 15일 미야기, 18~19일 후쿠오카, 22~24일 가나가와, 3월 15일 싱가포르, 22일 마닐라, 29일 방콕, 4월 3일 타이베이, 6일 홍콩, 12일 자카르타 등 아시아 13개 도시에서 관객들과 만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2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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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데뷔 10주년 기념 완전체 컴백... “팬들 위한 선물” [공식]

그룹 여자친구가 데뷔 10주년을 맞아 완전체로 컴백한다.24일 쏘스뮤직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내년 1월 여자친구가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프로젝트로 팬분들을 찾아간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데뷔 10주년을 맞아 팬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는 멤버들의 바람이 모여 성사되었다. 지난 2015년 1월 데뷔한 여자친구는 ‘유리구슬’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너 그리고 나’ 등 여러 히트곡을 발매했다. 이후 2021년 쏘스뮤직과 전속계약이 만료되며 활동을 중단, 멤버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배우 및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2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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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ER, 신곡 ‘내 이름 맑음’ 국내 음원차트 1위+인급동 3위

밴드 QWER의 미니 2집 성적도 ‘맑음’이다. QWER이 컴백과 함께 국내 주요 차트를 섭렵했다.QWER은 지난 23일 미니 2집 ‘알고리즘스 블러썸’을 발매했다. 앨번 전곡이 발매 직후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멜론 핫100에 차트인하며 ‘최애 걸밴드’다운 진가를 입증했다.타이틀곡 ‘내 이름 맑음’을 향한 반응은 더욱 뜨겁다. 이 곡은 24일 오전 8시 기준 벅스 실시간 차트 1위를 비롯해 지니, 플로 등 실시간 차트 상위권에도 안착했다. 특히 ‘내 이름 맑음’은 발매 1시간 만에 멜론 톱100에 95위로 진입한 데 이어 24일 오전 8시에는 무려 74계단 오른 21위를 기록하며 정주행 인기에 불을 지폈다. 같은 시간 ‘내 이름 맑음’은 멜론 핫100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내 이름 맑음’의 뮤직비디오 역시 빠르게 100만 뷰를 돌파한 가운데, 유튜브 인기 급상승 음악 3위에 오르며 인기몰이 중이다. 뮤직비디오에는 불안하고 초라한 자신을 마주하더라도 이를 받아들이고 성장하는 이야기가 담겨 팬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노래를 들은 팬들은 “서글픈 멜로디가 살짝 섞인 청량한 느낌 너무 좋다”, “청춘 드라마 오프닝 같다”, “유독 길고 더웠던 고된 여름이 끝나고 찾아온 맑음”, “‘고민중독’ 이어 QWER의 인기 돌풍을 이어갈 노래” 등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24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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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전 소속사와 갈등 “착잡했죠... 무대 소중함 알게 됐다” [인터뷰 ③]

가수 강다니엘이 전 소속사와 갈등 이후 심경을 밝혔다.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 4층 한 카페에서 강다니엘은 다섯 번째 미니앨범 ‘엑트’ 발매를 앞두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약 1년 3개월이라는 긴 공백기를 마치고 돌아온 강다니엘은 전 소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 대주주 A 씨를 상대로 사문서위조, 횡령, 배임 등 혐의로 형사고소를 했다. 아직 고소는 진행 중이며, 여전히 전 소속사와 갈등을 겪고 있다.강다니엘은 “착잡했다. 5년이란 시간이 허무하게 무너진 것 같고 공허했다. 어떻게 버텼나 싶다”면서 “음악이 저한테 제일 좋은 친구가 됐고, 무대에 대한 소중함을 더 잘 알게 됐다”고 차분히 심경을 전했다. 강다니엘은 전 소속사와 갈등을 겪으면서 더 단단해졌다. 이번에 발매하는 앨범 역시 자신의 한층 더 단단해진 내면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로 만들었다. 그는 “1번 트랙은 사람한테 상처를 입었지만 나 자신까지 잃지 말자는 마음을, 2번 트랙에서는 나 스스로에게 ‘긴장하지 말자. 힘을 좀 빼자’고 응원 하는 노래다. 타이틀 곡인 3번 트랙은 ‘노래는 네가 하고 싶었던 일이다. 절대 놓지지 말자’라는 포부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이어 “4번 트랙은 가수로서 노래하지 못했을 때, 직업을 잃었을 때의 공허한 마음 5번 트랙은 단순히 고양이가 좋아서 작업한 곡”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강다니엘은 총 6개 트렉 작사에 모두 참여하며 그동안 겪었던 본인의 경험을 녹였다.강다니엘은 이날 다섯 번째 미니앨범 ‘엑트’를 발매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2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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