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19건
해외축구

발바닥에 2㎝ 유리 박힌 채 2년을 뛰었다…그런데도 ‘출전시간 2위·컵대회 우승’

스페인 아틀레틱 클루브(빌바오) 공격수 이냐키 윌리암스(30·가나)가 발에 2㎝짜리 유리 조각이 박힌 채 2년이나 뛰다 최근에야 수술대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발바닥에 유리 조각이 박힌 걸 뒤늦게 발견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윌리암스는 소속팀의 컵대회 우승을 이끈 건 물론 팀 내 출전시간도 2번째로 많았다.25일(한국시간) 마르카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윌리암스는 최근 발바닥에 박힌 유리 조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 오는 26일 열리는 라요 바예카노 원정경기이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종전에 결장한다. 2년 전에 밟았던 유리 조각이 최근에야 발견돼 급하게 수술대에 올랐기 때문이다.사연은 이랬다. 그는 2년 전 여름 유리를 밟아 발바닥에 깊은 상처를 입었고, 이후 봉합 수술까지 밟았다. 당시 치료를 마친 윌리암스는 회복 후 다 나았다고 생각하고 꾸준히 경기에 출전해 왔다. 다만 최근 상처 부위 통증으로 치료를 받았고, 마지막으로 MRI 검사까지 받았다. 이 과정에서 2㎝짜리 유리 조각이 발바닥에 박혀 있는 게 발견됐다. 당장 제거 수술을 하지 않으면 위험한 위치였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아틀레틱 클루브 감독은 “윌리암스는 2년 전 유리 조각을 밟은 사고로 깊은 상처를 입었는데, MRI 검사 결과 발바닥에 유리 조각이 발견됐다. 당시 상처를 꿰맬 때 유리가 박힌 채 봉합한 것으로 보인다. 2㎝ 크기의 유리 조각이 힘줄에 가까워지고 있어 즉각 제가 수술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더욱 놀라운 건 발바닥에 유리 조각이 박힌 채 윌리암스는 2년이나 꾸준히 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해 왔다는 점이다. 이번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선 34경기(선발 32경기)에 출전해 12골·3도움을 쌓았다. 출전 시간은 2855분으로 주전 골키퍼 우나이 시몬에 이어 팀 내 2위다. 코파 델 레이(국왕컵)에서도 활약하며 팀의 우승을 이끈 바 있다.윌리암스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수술을 통해 발바닥에서 제거한 유리 조각을 직접 공개했다. 자신도 멋쩍은 듯 발바닥과 함께 땀을 흘리며 웃는 이모티콘을 함께 올렸다. 스페인 엘골디히탈은 “발바닥에 유리 조각에 박힌 채로 경기에 뛸 수 있었다는 건 놀라운 일”이라며 “그의 강인함과 팀에 대한 헌신을 보여준 대목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가나 국가대표 출신이기도 한 윌리암스는 아틀레틱 클루브 유스 출신으로 줄곧 아틀레틱 클루브에서만 뛰고 있는 공격수다. 김명석 기자 2024.05.25 15:15
골프일반

이태희, KB금융 리브챔피언십 2R 버디 9개 단독 선두

이태희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2라운드에서 선두에 올랐다. 이태희는 24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잡아내고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가 된 이태희는 공동 2위 김용태, 김찬우(이상 7언더파 137타)에 한 타 앞선 선두에 자리했다. 오는 26일에 만 40세가 되는 이태희는 KPGA 투어에서 4승을 올린 베테랑이다. 올시즌 대회에서 톱10에 두 차례 오르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이날 이태희는 10번 홀에서 출발했는데, 18번 홀에서 1번 홀로 이동하다가 넘어지는 일이 있었다. 그는 "크게 다치지는 않았는데 손이 얼얼하고 발바닥이 아팠다"며 "신경이 쓰였고 경기에도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전반 라운드에서 이태희는 버디 5개를 잡아내며 무서운 상승세를 탔는데, 넘어진 직후 2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 4번 홀(파4)과 5번 홀(파5)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내 크게 흔들렸다.이태희는 6번 홀(파4)부터 3개 홀 연속 버디로 만회하며 기분 좋게 2라운드를 마쳤다.그는 "어떻게 경기했는지 모르겠다"고 웃으면서 "들쑥날쑥한 라운드였던 것 같다. 경기 끝나고 스코어 접수를 할 때까지 이렇게 버디를 많이 잡았는지 몰랐다. 스코어만 보면 정말 기분 좋은 경기였다. 이 코스에서는 하루에 1언더파를 기록만 해도 만족하는 곳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코스가 어렵기로 악명 높은 블랙스톤에서 버디 9개를 잡아낸 그는 "일단 아이언샷이 정말 좋았다. 좋은 샷이 많이 나왔고 그린 위 핀 근처에 거의 다 붙일 정도였다. 세이브할 수 있는 샷도 많았다. 특히 그린 주변 어프로치감이 현재 좋다. 그래서 2단 그린으로 올려야 하고 내려와야 하는 퍼트가 거의 없었다. 퍼트도 잘 따라줬다"고 돌아봤다. 이태희는 "아시안투어를 병행하다 보니 체력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체력이 흔들리니 쇼트게임에서도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는데 점점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넘어진 부분에 통증이 더는 없었으면 좋겠다면서 주말 내내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인 캐나다 교포 이태훈은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4위에 올랐다. 이은경 기자 2024.05.24 18:01
배구

48세 우즈의 자신감 "마스터스는 40대 후반 선수가 우승 경쟁하는 무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9·미국)가 남자 골프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새 역사에 도전한다. 우즈는 12일(한국시간) 오전 2시 24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55야드)에서 제이슨 데이(호주), 맥스 호마(미국)와 1라운드를 시작한다.통산 6번째 우승 도전이다. 올해 88회를 맞는 마스터스에서 우즈는 1997년, 2001년, 2002년, 2005년에 이어 가장 최근에는 2019년 우승했다. 그는 10일 기자회견에서 "모든 것이 잘 풀린다면, 한 번 더 우승을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우즈는 2021년 2월 교통사고를 당한 후 수술대에 올라 한참 동안 재활했다. 그가 택한 복귀 무대가 2022년 마스터스였다. 그러나 2022년 47위에 그쳤고, 지난해엔 3라운드 도중 발바닥 통증으로 기권했다. 여전히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올해 2월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도중 감기 및 고열 증세로 기권했다. 우즈가 마지막으로 공식 대회 4라운드를 완주한 건 지난해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었다.미국프로골프(PGA)에 따르면, 우즈는 여전히 침대에서 일어나자마자 힘들고 고통스러운 재활 훈련을 한다. 하루하루 예측할 수 없는 염증과 발작으로 경기력에 제약을 받기도 한다. 우즈도 "어떤 날은 정말 컨디션이 좋지만, 또 어떤 날은 그렇지 않다"면서도 "모든 샷이 도전이다"라며 의욕을 보였다. 마스터스는 4대 메이저 가운데 유일하게 매년 같은 코스에서 대회가 열린다. 우즈는 "마스터스에서는 50대와 60대 선수들이 컷을 통과하고, 40대 후반 선수들이 우승을 경쟁한다"며 "그들이 이곳에서 어떻게 플레이할지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즈는 1975년생으로 40대 후반이다. 지난 대회 공동 16위에 오른 김주형은 12일 오전 2시 36분 '메이저대회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 세계랭킹 8위 브라이언 하먼(미국) 티오프한다. 임성재, 김시우, 안병훈도 출전한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이자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1일 오후 11시 42분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세계랭킹 5위 잰더 쇼플리(미국)와 샷 대결을 벌인다. LIV로 이적한 욘 람(스페인)은 2연패에 도전한다. 이형석 기자 2024.04.11 06:40
프로농구

고비마다 터뜨린 ‘결정적 3점포’…부상 딛고 우승 이끈 ‘캡틴’ 박혜진

“사실 올 시즌 못 들어온다고 생각했는데….” 여자 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은 ‘주장’ 박혜진(34) 이야기가 나오자 이렇게 말했다. 30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여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승리로 우승을 확정한 직후 중계사 인터뷰에서다. 위 감독은 “(박혜진이) 너무 아팠다. 그래서 사실 올해 못 뛸 거라고 했는데, 다행히 돌아와 줬다”고 했다.실제 박혜진은 올 시즌 내내 부상 탓에 어려움을 겪었다. 발바닥에 이어 무릎 부상까지 더해지면서 올 시즌 복귀가 쉽지 않을 거란 전망도 적지 않았다. 정상적으로 새 시즌 준비를 못 한 상태에서 복귀했다가 또 다른 부위에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재활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위 감독이 “복귀 시점을 말하는 것조차 조심스럽다”고 할 정도였다.그러나 '주장' 박혜진은 최대한 빠른 복귀를 원했다.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더라도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는 팀을 위해서라도 코트를 누비려 했다. 결국 부상 이탈 약 두 달 만인 지난달 초 복귀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복귀 세 경기만에 트리플 더블을 달성하는 등 여전한 존재감도 보여줬다.아무래도 경기 감각이 100%가 아니었던 데다 부상 여파로 영향력은 전과 달랐다. 그래도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면서 특히 중요한 순간마다 제 역할을 해줬다. 팀의 우승이 걸린 이날 챔피언결정전 4차전 역시 마찬가지였다. 박혜진은 이날 결정적인 3점포를 잇따라 터뜨리며 우리은행의 우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박혜진은 40분 모두 코트를 누비며 14득점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득점은 박지현(25점) 김단비(24점)에 이어 세 번째였지만, 그 14득점이 모두 승부처였던 후반에 집중됐다. 상대인 KB가 거센 추격에 나서 승부를 뒤집는 등 우리은행이 위기에 몰린 시점이기도 했다. 박혜진의 이날 첫 3점슛은 3쿼터 중반에 나왔다. KB가 역전에 성공한 뒤 빠르게 격차를 벌리는 바람에 자칫 분위기가 넘어갈 뻔한 상황. 우리은행은 김단비를 앞세워 추격의 불씨를 지핀 뒤, 37-39로 뒤지던 종료 5분 1초 전 박혜진이 외곽포를 터뜨리며 다시 재역전에 성공했다.분위기가 오른 우리은행은 최이샘의 3점슛이 더해지면서 분위기를 다시 잡았다. 박지수를 앞세운 KB가 다시 추격에 나서자 박혜진은 속공 득점과 자유투 등을 더해 상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자칫 흐름이 넘어갈 뻔한 3쿼터, 박혜진의 외곽포 하나가 우리은행에 귀중한 리드를 안긴 발판이 된 것이다.운명의 4쿼터도 마찬가지였다. KB가 박지수와 김민정의 활약을 앞세워 맹추격에 나섰고, 결국 6분 1초를 남기고 김민정의 역전 3점포가 터지면서 KB가 60-57로 앞서갔다. 그러나 박혜진이 KB로 넘어갈 뻔한 흐름을 금세 다시 가져왔다. 김민정의 3점포가 터진 뒤 9초 만에 곧바로 동점 외곽포로 상대 기세를 꺾었다. 이는 최이샘의 역전 3점포로 이어지는 발판이 됐다.하이라이트는 종료 1분 39초를 남긴 시점이었다. KB가 막판 추격에 나서면서 1점 차까지 좁혀진 상황. 박혜진은 장거리에서 던진 기습적인 3점포를 성공시키며 아산 이순신체육관을 가득 채운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기세가 오른 우리은행은 박지현의 쐐기 3점포까지 터졌다. 1분 5초를 남기고 73-66, 우리은행이 7점 차로 앞섰다. 위성우 감독이 주먹을 불끈 쥐며 승리를 확신한 순간이기도 했다.결국 우리은행은 KB를 78-72로 꺾고 통산 12번째 우승이자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챔피언결정전 포함 시즌 내내 팀의 에이스로 맹활약한 김단비가 2년 연속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주장으로서 팀을 이끈 박혜진이 중요한 순간마다 보탠 힘도 우리은행의 우승에 중요한 밑거름이 됐다. 위성우 감독은 "박혜진이 힘든 몸을 이끌고 주장으로서 희생이 무엇인가를 보여준 시즌이 아닌가 생각한다.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공을 돌렸다.김명석 기자 2024.03.31 06:31
연예일반

티아라 출신 아름, 이혼소송 중 극단적 시도…남친 “의식 없는 상태” [종합]

그룹 티아라 출신 아름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27일 한 매체에 따르면 아름은 이날 새벽 극단적 선택을 시도, 병원으로 이송됐다. 해당 매체는 아름이 전 남편과의 이혼 소송, 휴대폰 해킹으로 인한 금전 갈취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압박 때문에 이 같은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아름의 현재 건강 상태가 구체적으로 알려지진 않았으나 현 남자친구는 아름이 아직 의식은 회복하지 못한 상태라고 알렸다. 아름의 남자친구는 SNS를 통해 “아름이 팬분들과 관계자분들. 걱정과 격려의 연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불필요한 이상한 연락들은 하지 말아 주세요”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사람이 아프고 의식이 없는데 참.. 자제 부탁드립니다.. 아름이가 괜찮을 거라고 저는 기도합니다”라고 덧붙였다.아름은 2012년 7월 그룹 티아라 멤버로 합류했으나 이듬해 7월 탈퇴했다. 이후 2019년 두 살 연상의 사업가 A씨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뒀으나 지난해 12월 이혼 소송 소식을 알렸고, 새 연인과의 재혼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혼 소송 과정은 순탄하지 않다. 아름은 최근 A씨가 자신과 아이들을 학대했다며 가정 폭력 등을 주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 25일에는 A씨의 폭행으로 부상을 당했다며 증거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아이 앞에서 맞았던 날 친정으로 도망친 뒤에 바로 찍은 사진이고, 평범한 원피스를 다 찢은 상태”라고 적는가 하면 “21년 11월경 분노 조절을 못해 아이 앞에서 침대에 눕혀 옷을 찢고 죽이겠다며 목을 졸랐다. 얼굴 코 옆에 멍이 들 정도로 때리고 발바닥을 주먹으로 세게 내리쳐 한동안 걷지도 못했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아름은 또 악플러들을 상대로 법적대응도 예고한 상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27 11:56
해외축구

발바닥이 얼굴로…양현준, 충격의 퇴장→셀틱은 완패→우승 경쟁 빨간불

양현준(셀틱)이 위협적인 플레이로 레드카드를 받았다.셀틱은 3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애든버러의 타인캐슬 파크에서 열린 하츠 오브 미들로시언과의 2023~24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2로 졌다. 셀틱(승점 68)은 선두 레인저스(승점 70)의 자리를 뺏지 못하며 우승 경쟁에 적신호가 켜졌다.이날 양현준은 4-3-3 포메이션의 오른쪽 윙 포워드로 선발 출전했다.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친 덕에 베스트11 한자리를 꿰찼지만, 경기 시작 15분 만에 다이렉트 퇴장당했다. 측면에 있던 양현준은 공중볼을 잡기 위해 발을 높게 올렸다. 이때 양현준이 높게 든 발이 상대 선수 얼굴에 닿았다. 주심은 VAR 판독 후 양현준에게 빨간 카드를 건넸다. 짧은 시간이지만, 양현준은 이전까지 눈에 띄는 모습을 보였다. 양현준은 전반 11분 특유의 가속 드리블로 돌파를 시돌했고, 페널티 박스 안에서 알렉스 코크레인에게 반칙을 끌어내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아담 이다가 실축하며 셀틱의 리드 기회가 날아갔다.양현준이 빠지고 수적 열세에 놓인 셀틱은 급격히 무너졌다. 전반 43분 풀백 앨리스테어 존스턴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핸드볼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주며 0의 균형이 깨졌다. 끌려가던 셀틱은 후반 1골을 더 내주며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결국 셀틱은 12경기 무패(10승 2무) 행진을 이번 경기에서 마감했다. 무엇보다 ‘맞수’ 레인저스에 1위 자리를 뺏지 못했다는 게 뼈아프다.김희웅 기자 2024.03.04 08:02
국가대표

[IS 알와크라] 황인범 발로 찍고선 되려 ‘분노’…SON까지 나섰지만 ‘노 카드’

호주 미드필더 잭슨 어빈이 황인범의 정강이를 발바닥으로 찍고선 되려 으름장을 놨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0-0으로 팽팽히 맞선 채 전반을 진행 중이다.경기 초반은 한국이 볼을 점유하며 주도권을 쥐었다. 공격 작업에 애를 먹은 호주는 거칠게 대응했다. 특히 루즈볼 상황에서 볼을 따내기 위해 거침없이 달려들었다. 분위기가 거칠어지기도 했다. 어빈이 황인범에게 거친 반칙을 범하면서 양 팀이 한 차례 충돌 직전 상황까지 갔다. 어빈은 전반 16분 볼을 빼앗으려는 장면에서 황인범의 정강이를 발바닥으로 찍었다. 제대로 찍혔으면 상당히 큰 부상을 유발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그 후 상황은 더욱 이해하기 어려웠다. 황인범이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자, 어빈이 다가가 도발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평소 매너가 좋기로 유명한 황인범도 어빈에게 다가가 강하게 쏘아붙였다. ‘주장’ 손흥민 역시 불만을 표했다. 어빈에게 다가가 반칙 상황에 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주심은 어빈에게 옐로카드도 주지 않았다. 알와크라(카타르)=김희웅 기자 2024.02.03 01:03
프로농구

'혜진 언니 트리플 더블 만들어주자' 감독도 선수단도 똘똘 뭉친 우리은행

아산 우리은행 박혜진(34·1m79)이 개인 통산 두 번째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공격 쪽에 특화된 슈터 박혜진에게는 트리플 더블이 좀체 달성하기 쉽지 않은 기록인데, 이번에는 박혜진의 기록을 위해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이 한마음으로 응원했던 뒷이야기가 있다. 박혜진은 지난 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 부산 BNK전에서 30분간 뛰면서 10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2일 BNK전에서 첫 트리플 더블을 한 후 개인 통산 두 번째다. 이날 우리은행은 BNK를 84-66으로 크게 이겼다.박혜진은 지난 시즌 우리은행이 통합 우승으로 승승장구할 때 개인적으로는 복잡한 심경이었다. 팀은 잘 나갔지만 자신은 부상으로 제몫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박혜진은 지난 시즌 발바닥 부상으로 정규리그 35경기 중 26경기만 소화했고, 최근 7시즌 중 가장 낮은 평균득점(12.8점)을 기록했다. 베테랑 박혜진의 발바닥 부상은 재활에 예상보다 긴 시간이 걸렸다. 그는 지난 비시즌 동안 부상 탓에 팀 훈련에 거의 함께하지 못했다. 시즌 직전에야 팀에 합류한 박혜진은 긴 머리카락을 중학생처럼 짧게 자르고 나타났다. 그만큼 올시즌 각오가 남달랐다. 그는 올 시즌 마치 신인처럼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팀에 기여하고 있다. 4일 BNK전에서 22득점으로 활약한 우리은행의 최이샘은 박혜진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혜진 언니가 비시즌 훈련 때 복귀를 앞두고 체육관에 들렀는데, 선수들이 언니를 보고 모두 울음을 터뜨렸다”고 설명했다. 최이샘은 이날 경기에서도 박혜진이 트리플 더블 달성 직전이라는 것을 미리 알아채고 일부러 박혜진에게 패스를 받으면 바로 슛을 쏘면서 어시스트를 적립하도록 마음을 썼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BNK를 크게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도 주전 슈터 박혜진을 벤치로 부르지 않았다. 위 감독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상대팀인 BNK에 미안한 마음을 전하면서 “박혜진을 빼주려고 했는데 트리플 더블 기록이 달려 있어서 계속 뛰게 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BNK에 승리하면서 시즌 8승 1패를 기록, 청주 KB스타즈(7승 1패)를 밀어내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우리은행은 돌아온 베테랑 박혜진에 대한 팀원들의 애틋한 마음을 보여주면서 경기력만큼이나 단단하고 끈끈한 동료애를 과시했다. 이은경 기자 2023.12.05 15:54
연예일반

‘만분의 일초’ 주종혁 “발전하는 배우가 목표…연기 잘하는 것에 욕심나” [IS인터뷰]

“대중에게 주종혁이라는 배우는 계속해서 끊임없이 발전하는 사람으로 기억됐으면 해요. 그렇기에 연기를 잘하는 것에 욕심이 나구요.”‘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권민우 역으로 대중에 각인된 주종혁. 그가 이번에는 ‘만분의 일초’를 통해 새로운 눈빛을 보여주며 0.0001%의 찰나를 겨냥한다.영화 ‘만분의 일초’는 자신의 형을 죽인 태수와 함께 검도 국가대표 선발 최종라인업에 오른 재우가 그와 검을 겨루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주종혁은 어린 시절 형의 죽음으로 인해 과거에 자신을 가둬버린 재우 역을 맡았다.“반응을 다 보고 있다”는 주종혁은 “기대 이상으로 칭찬이 많아 신기하다”고 말했다. 이어 “재우에게 공감을 많이 해주더라. 나의 감정선을 따라와 준 게 신기했다. 대사가 많이 없는 영화다 보니 재우를 따라오기 어렵지 않을까 고민했고 여러 가지 트라우마가 있는 부분을 검도에 접목했는데 그런 부분을 잘 받아들여줘 좋았다”고 덧붙였다. 주종혁이 ‘만분의 일초’ 출연을 결정한 원인 중 하나는 아버지였다. 주종혁은 “시나리오를 읽고 아버지가 굉장히 많이 생각났다. 아버지가 태권도장을 하는데 한 번쯤은 (내가) 태권도선수를 연기하길 원했다. 나 역시 스포츠 영화에 대한 열망이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물론 결정적인 이유는 재우의 마음이었고 또 감독님의 열정이었다. 파이팅 넘치는 감독님을 보고 좋은 시너지가 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미소 지었다.‘만분의 일초’는 검도를 소재로 하며 많은 대사보다 인물들의 표정, 호흡, 숨소리 등으로 채워진다. 호면을 쓰고 하는 운동인 만큼 얼굴 클로즈업도 많다.특히 재우의 마음에 끌렸다는 주종혁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태수를 만나며 트라우마를 감추고 눌러야 하는 재우가 안쓰러웠다. 한편으로는 누구나 아픔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걸 표출하는 사람이 있고 이겨내려는 사람이 있는데 재우는 담아두고 가는 인물이었다. 그걸 이해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주종혁은 “대사가 많이 없다. 재우는 많은 상처와 트라우마를 발산하지 못해 내면에 가둔다. 그 점이 호면과 접목된다”며 “호면 반쪽을 잘라서 촬영한 적이 있는데 호면의 그림자가 재우의 마음을 가둬둔 것처럼 나왔다. 눈동자의 떨림, 땀방울까지도 잘 보였다”고 이야기했다.주종혁은 재우가 실제 자신의 성격과 달랐기 때문에 오히려 매료됐다고 밝혔다. 주종혁은 “나는 빠르게 잊어버리는 사람이다. 긍정적으로 살아가려 노력한다. 즐겁게 살아가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웃었다.‘만분의 일초’를 통해 검도를 처음 접한 주종혁. 그는 “영화에 들어가기 두 달 전부터 검도관에 가서 기본적인 것을 배웠다. 실제로 촬영할 때는 용인대학교 학생들과 합숙하며 지냈다. 기본적인 애티튜드를 많이 배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치기도 했다. 발을 쿵 치고 스텝을 밟는데 발에 물집이 많이 생기기도 하더라. 나는 초보자라 손에도 물집이 생겼다. 용인대학교 학생들은 발바닥이 굳은살로 빼곡하다. 이게 검도인의 자세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주종혁은 전작인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권민우 역을 맡으며 ‘권모술수’라는 애칭을 얻었다. 그의 다른 모습을 보여준 ‘만분의 일초’는 다수의 영화제에서 호평받았다. 이에 대한 부담감을 묻자 “부담보다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나를 알아봐주는 일이 생겼고 그게 ‘만분의 일초’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끝나고 1년이 지났는데 오히려 지금 개봉하는 게 좋은 것 같기도 하다. 지금은 (대중이) 권민우보다 재우로 바라봐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본인의 강점을 자평해달라고 하자 주종혁은 “많이 열려있는 것 같다. 다양한 사람의 의견을 반영하고 수용하려 한다. 사실 재우를 연기할 때는 촬영 감독님이나 배우들을 많이 만났다. 일주일에 한 번씩 세네 시간은 함께 대본을 봤다”고 밝혔다. 이어 “고집보다는 수용을 많이 하는 편이다. 나도 아직 연기의 정답이 뭔지는 모르지만 찾아가는 과정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확인받는 것을 좋아한다는 주종혁은 ‘만분의 일초’를 통해 “‘연기 잘한다’는 평을 듣고 싶다. 그리고 ‘재우라는 인물에 공감이 된다’, ‘주종혁의 새로운 모습이다’라는 말도 듣고 싶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칭찬받으면 현장에서의 모든 걸 보상받는 기분이 들더라. 예전에는 칭찬을 안 믿고 아직 부족하다며 채찍질했는데 그러다 보니 기쁠 때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드백을 받고 즐기는 기분이 좋고 행복해지는 게 이 일을 하는 원동력이 된다. 그래서 지금은 뿌듯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마지막으로 그는 “대중에게 주종혁이라는 배우는 계속해서 끊임없이 발전하는 사람으로 기억됐으면 한다. 그렇기에 연기를 잘하는 것에 욕심이 난다. 내가 하는 연기가 보는 이에게 다채롭게 다가갔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드러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1.17 06:10
프로농구

이적생 유승희 사실상 시즌 아웃…'부상 악령' 시달리는 우리은행

여자 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가뜩이나 전열에서 이탈한 선수들이 많은 가운데 이번엔 이적생 유승희(29)마저 쓰러져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7일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유승희는 최근 오른 무릎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이틀 전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여자프로농구 공식 개막전 부산 BNK전에서 당한 부상 이후 정밀 진단을 받은 결과다. 유승희는 조만간 수술 일정을 잡고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다. 수술과 재활 기간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이번 시즌 내 복귀는 쉽지 않다.당시 유승희는 3쿼터 경기 도중 다른 선수와 충돌 없이 무릎 통증을 느끼고 주저앉았다. 혼자 코트 밖으로 나가지 못할 만큼 통증이 심했고, 결국 스태프의 부축을 받아 가까스로 코트 밖으로 나갔다. 이날 다시 코트에 들어서지 못한 유승희는 이후 병원에서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유승희에게도, 우리은행 구단에도 청천벽력이다. 유승희는 올시즌을 앞두고 인천 신한은행을 떠나 우리은행에 새 둥지를 틀었다. 개막을 앞두고 6개 구단 선수와 팬,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가장 기대되는 이적생’으로 꼽힐 만큼 많은 주목을 받았다. 유승희 역시 우리은행에서의 새 출발에 의욕이 컸다.그러나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고 치른 정규리그 첫 경기부터 쓰러졌다. 더구나 앞서 두 차례나 큰 부상을 당했던 부위를 또 다치는 시련을 겪었다. 오랫동안 코트가 아닌 재활에 전념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또 이어지게 됐다. 우리은행 역시 마찬가지다. 활동량과 스피드, 득점력을 두루 갖춘 유승희를 품으며 새 시즌 기대감이 컸는데, 개막전부터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새 시즌 구상이 꼬였다. 위성우 감독은 유승희가 쓰러지고 코트 밖으로 나간 뒤에도 한참을 근심 어린 눈으로 지켜봤다. 위 감독은 “아팠던 무릎을 또 다쳤다. (유승희가 쓰러진 뒤) 저도 정신줄을 놨다. 경기에 집중이 안 됐다”고 했다. 그만큼 예기치 못한 타격이라는 뜻이다.유승희의 이탈이 더욱 뼈아픈 건 우리은행에 이미 부상 선수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위 감독이 ‘우리은행의 주체’라고 표현할 만큼 비중이 큰 박혜진은 발바닥 부상으로 재활에 전념하다 최근에야 팀에 합류했다. 다만 여전히 복귀 시점은 미정이다.여기에 이명관 역시 발바닥 수술 이후 재활에 전념하고 있고, 김은선도 최근 또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다. 고아라 역시 무릎이 좋지 않은 데다, 개막전에서 트리플 더블을 달성하긴 했지만 김단비나 박지현 등 대표팀을 다녀온 선수들의 컨디션도 여전히 정상은 아니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선수들의 미래를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 선수들이 ‘악’ 소리만 내면 가슴이 철렁철렁하다.” 위성우 감독의 안타까운 심정이다.김명석 기자 2023.11.08 06:3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