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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인종차별’ 사건에 입 연 토트넘 출신 GK “이런 일 용납돼선 안 돼…출장 정지 당연”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활약한 폴 로빈슨이 손흥민(32)의 인종차별과 관련한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특히 로빈슨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에 항소한 토트넘의 결정에 비판했다.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뉴스’는 지난 28일(한국시간) “전 토트넘 스타 로빈슨이 논란 이후 토트넘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았다”라고 주목했다.매체는 “로빈슨은 로드리고 벤탄쿠르에 대한 처벌이 유지돼야 한다며, FA의 결정에 대해 토트넘이 항소한 것에 대해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고 했다.앞서 벤탄쿠르는 FA로부터 7경기 출장 정지 징계와 10만 파운드(약 1억7800만원)의 벌금, 그리고 관련 교육 프로그램 이수 명령 징계를 받았다. 지난여름 우루과이의 방송에 출연한 그가 ‘손흥민의 유니폼을 가져다 달라’는 진행자의 요구에 “손흥민 친척의 것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다. 아시아인은 다 똑같이 생겼다”라고 농담한 것에 대한 징계였다. 벤탄쿠르의 발언은 당연히 논란이 됐다. 아시아인에 대한 명백한 인종 차별성 발언이었기 때문이다.논란이 불거지자 벤탄쿠르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과 메시지를 남겼다. 하지만 해당 게시글이 24시간 뒤 자동으로 삭제되는 글인 터라 그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시선이 많았다. 손흥민이 벤탄쿠르로부터 사과를 받았다는 글이 게시될 때까지 논란은 이어졌는데, 결국 이달 FA로부터 최종 징계가 나왔다. 토트넘은 이 결정에 항소한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로빈슨은 매체를 통해 “잘못에는 그에 따른 따른 결과가 따르며, 이러한 일이 용납돼서는 안 된다. 축구든 사회든 잘못을 저지르면 처벌이 있다. 손흥민과 클럽이 그의 사과를 받아들였다고 말할 수는 있지만, 결과에 대한 책임은 따른다”라고 주장했다.또 “클럽 입장에서 보면 항소를 이해할 수 있지만, FA의 규정에 따르면 처벌은 6경기에서 12경기 사이가 될 수 있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이번 처벌은 비교적 가벼운 편”이라고 꼬집었다.토트넘은 12월에만 9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강행군이다. 이 기간 주전 미드필더 벤탄쿠르의 이탈은 뼈아프다. 하지만 로빈슨은 “그가 출장 정지 처분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항소 결과를 기다려 봐야겠지만, 처벌은 유지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한편 매체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에게 벤탄쿠르의 부재는 큰 타격이 될 전망이다. 벤탄쿠르는 EPL 7경기에서 선발로 나섰으며, 다른 대회에서도 꾸준히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조명했다. 또 “그는 중요한 선수로 자리 잡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선 계속 출전할 수 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제 이브 비수마와 파페 사르 중에서 미드필더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라고 진단했다.김우중 기자 2024.11.3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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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프랩 사과해” 수습한 어도어, 뉴진스 ‘헤어질 결심’ 결말은 [왓IS]

뉴진스의 최후통첩 당일이다. 어도어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뉴진스가 이에 따라 어떤 선택을 할지 이목이 쏠린다.27일 어도어는 뉴진스가 지난 13일 방송한 내용증명에 대한 1차 답변을 내놨다. 타 레이블 매니저로부터 ‘무시해’ 발언을 들었다는 하니의 주장을 “전적으로 신뢰한다”면서 해당 매니저가 속한 빌리프랩에 성의 있는 태도 및 사과를 요구했다.그러면서 “하니는 2024. 5. 27. 빌리프랩의 한 구성원이 하니에 대해 ‘무시해’ 또는 ‘무시하고 지나가’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비교적 짧은 순간에 벌어진 일인데 하니가 당시의 상황을 빠짐없이 기억해 내야만 문제를 삼을 수 있다는 것은 피해자에게 너무 가혹하고 엄격한 잣대”라고 덧붙였다.이는 뉴진스가 지난 13일 어도어에 보낸 내용증명 속 조치 요구를 ‘이행’한 입장문이다. 어도어는 ‘무시해’ 발언으로 하니가 국정감사에 참여했을 때도 별도의 입장문을 내지않았다. 그간 침묵을 지켰던 이유에 대해 어도어는 “자칫 사실관계의 공방이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불필요한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을 우려하여 지금까지 신중한 태도를 견지해 왔다”고 전했다.다만 어도어는 이날 입장문에서 하이브 음악산업리포트에서 언급된 ‘뉴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이라고 한 점, 하이브 PR이 뉴진스 성과를 폄하한 것, 뉴진스가 연습생이던 시절 사진과 동영상이 매체를 통해 공개된 점, ‘음반 밀어내기’에 의해 뉴진스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평가절하된 점,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과의 불필요한 분쟁 등 뉴진스가 요구한 다른 시정 사항에 대해서는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이에 대해 어도어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오늘(27일) SNS를 통해 공개한 내용은 내용증명에 따른 조치사항의 이행이며 내용증명에 대한 답변은 시한 내에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하지만 어도어가 이 같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일부 팬들은 신뢰하기 어렵다는 의견이다. 어도어가 뉴진스가 문제를 제기한 이후에도 수개월간 방치했고, 내용증명 발송 후에야 공식적으로 대응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어도어가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했음을 법원에 소명하려는 일종의 증거 기록으로 공표한 게 아니냐는 냉소적인 시각도 있다.실제로 하니는 어도어가 입장문을 발표한 이후 자신의 상태메시지를 무표정 이모지로 변경했다. 입장문 발표전인 오전까지만 해도 하니는 첫눈을 기념하며 ‘눈이 와~”라는 메시지를 남겼었다. 무표정 이모지는 일반적으로 복잡하거나 만족스럽지 않은 심정을 상징한다.또 어도어의 입장문에는 뉴진스 멤버들의 핵심 요구 사항인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의 복귀에 관한 내용이 빠져있다. 지난 20일 민 전 대표가 어도어 사내이사직을 사임, 탈 하이브를 하게되며 성립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그간 뉴진스가 하이브와 어도어에 ‘헤어질 결심’을 보였던 만큼 민 전 대표를 따라나설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어도어와의 계약기간이 5년가량 남은 뉴진스가 전속계약 해지를 택할 경우 위약금은 최대 5천억 원으로 추정된다. 다만, 신뢰 관계가 파탄에 이른 귀책 사유가 어디에 있는지 따라 위약금은 달라질 수도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28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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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 뉴진스 내용증명에 “무시해”만 답변.."28일까지 멤버들에 회신 예정" [전문]

그룹 뉴진스 멤버들이 소속사 어도어에 전속계약 위반에 대한 시정을 요구한 데 대해 어도어가 답변시한을 하루 앞두고 요구 사항 중 한 가지에 대한 답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어도어는 27일 공식입장을 통해 “이 입장문은 아티스트의 내용증명에 따른 조치사항의 이행”이라며 “2024. 10. 7. 빌리프랩은 빌리프랩 X 계정과 ‘알려드립니다’를 통하여 ‘매니저 무시 발언’과 관련된 입장문을 발표한 바 있다. 어도어는 자칫 사실관계의 공방이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불필요한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을 우려하여 지금까지 신중한 태도를 견지해 왔다. 그러나 이러한 어도어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관련 논란이 불식되지 않고 있어, 어도어의 입장을 밝힌다”고 전했다. 이는 앞서 뉴진스가 지난 13일 어도어에 전속계약 위반사항 시정 요구사항을 담은 내용증명을 보낸 데 대한 어도어의 입장이다. 당시 뉴진스는 ▲하이브 음악산업 리포트에 “뉴 버리고 새 판 짜면 될 일”이라고 한 데 소속사로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줄 것 ▲하니에게 “무시해”라고 발언한 타 레이블 매니저의 공식적인 사과 ▲ 멤버들의 동의 없이 노출돼 사용된 동영상과 사진 등 자료 삭제 ▲ ‘음반 밀어내기’로 뉴진스가 받은 피해 파악과 해결책 마련 ▲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과의 분쟁과 이로 인한 기존 작업물이 사라지는 문제 해결 ▲ 뉴진스의 고유한 색깔과 작업물을 지킬 것 등을 어도어에 촉구했다. 뉴진스는 14일 이내에 이 요구사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어도어와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밝혔기에 어도어가 어떤 입장을 밝힐지 가요계 안팎의 시선이 쏠렸다.이에 대해 어도어는 “빌리프랩의 주장은 뉴진스 멤버 하니의 진술과 전혀 다르다. 하니는 2024. 5. 27. 빌리프랩의 한 구성원이 하니에 대해 ‘무시해’ 또는 ‘무시하고 지나가’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비교적 짧은 순간에 벌어진 일인데 하니가 당시의 상황을 빠짐없이 기억해 내야만 문제를 삼을 수 있다는 것은 피해자에게 너무 가혹하고 엄격한 잣대”라면서 “어도어와 어도어의 구성원들은 당사 아티스트의 말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하니가 입은 피해를 진정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빌리프랩 측이 하니의 피해를 가벼이 여기지 않고 상호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라며,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불필요한 논란이 지속되지 않도록 성의있는 태도를 보여 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다만 어도어는 뉴진스의 시정 요구사항 중 “무시해” 발언에 대해서만 입장을 밝혔을 뿐 다른 부분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이에 대해 어도어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멤버들이 내용증명을 발송한 날짜는 13일이지만 어도어가 이를 수령한 것은 14일이라 답변시한은 27일이 아닌 28일”이라며 “오늘(27일) SNS를 통해 공개한 내용은 내용증명에 따른 조치사항의 이행이며, 내용증명에 대한 답변은 시한 내에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다음은 어도어 입장 전문>*이 입장문은 아티스트의 내용증명에 따른 조치사항의 이행입니다.안녕하세요. 어도어입니다.2024. 10. 7. 빌리프랩은 빌리프랩 X 계정과 ‘알려드립니다’를 통하여 ‘매니저 무시 발언’과 관련된 입장문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어도어는 자칫 사실관계의 공방이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불필요한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을 우려하여 지금까지 신중한 태도를 견지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어도어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관련 논란이 불식되지 않고 있어, 어도어의 입장을 밝힙니다.빌리프랩의 주장은 뉴진스 멤버 하니의 진술과 전혀 다릅니다. 하니는 2024. 5. 27. 빌리프랩의 한 구성원이 하니에 대해 ‘무시해’ 또는 ‘무시하고 지나가’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분명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비교적 짧은 순간에 벌어진 일인데 하니가 당시의 상황을 빠짐없이 기억해 내야만 문제를 삼을 수 있다는 것은 피해자에게 너무 가혹하고 엄격한 잣대입니다. 어도어와 어도어의 구성원들은 당사 아티스트의 말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하니가 입은 피해를 진정으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빌리프랩 측이 하니의 피해를 가벼이 여기지 않고 상호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라며,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불필요한 논란이 지속되지 않도록 성의있는 태도를 보여 주시기를 바랍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2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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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뉴 버리고 새 판 짜려 하나..하이브는 뉴진스를 보호하고 있는가 [전형화의 직필]

이제 이틀 남았다. 뉴진스가 지난 13일 어도어에 시정 사항을 받아들이지 않을 시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내용증명을 보냈다. 어도어의 응답 시한은 27일까지다. 뉴진스가 내용증명에서 특히 문제 삼은 건, 지난달 24일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하이브의 음악산업리포트 내용 일부인 “‘뉴아르’(뉴진스·아일릿·르세라핌) 워딩으로 며칠을 시달렸는데, 뉴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이라는 문구다. 멤버들은 “어도어의 유일한 아티스트인 뉴진스를 버리라고 결정하고 지시한 사람이 누구인지, 그 지시에 따라 누가 어떤 비위를 저질렀는지 분명하게 확인하고, 그 과정에서 발견되는 배임 등의 위법행위에 대해 민·형사상 조치를 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외에도 멤버 하니에게 ‘무시해’라고 발언한 아일릿 매니저의 공식적인 사과는 물론, 민희진의 대표 복귀도 재차 촉구했다.어도어 현 경영진이 뉴진스의 시정 사항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진 게 없다. 앞서 지난 10월 뉴진스가 긴급 라이브 방송을 한 뒤 답변시한으로 정한 날짜에 어도어가 거부 입장을 공표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어도어는 27일 또는 28일 뉴진스 내용증명에 대한 답을 할 것으로 보인다. 어도어가 어떤 답을 내놓을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것처럼 최근 일부 매체에서 민희진 전 대표의 카톡 내용이 다시 기사화되면서 몇천억원이라는 위약금이 거론되는 걸 보면 이미 어도어는 뉴진스를 버리고 새 판을 짤 결심을 한 게 아닐까란 의구심마저 든다.그렇지 않다면, 하이브가 팩트를 바로잡고자 수정조치를 안하지 않았을 노릇이기 때문이다. 일찍이 하이브PR 관계자가 뉴진스 일본 성과에 대해 당시 한 매체 기자에게 “팩트는 바로 잡아야 하지 않겠느냐. 일본에서 많이 팔린 게 아니다. 생각보다 못해서 바로 잡아야 한다”고 할 정도로, 하이브는 잘못된 ‘팩트’를 담은 기사들을 수정하는 데 열심인 회사다.일부 매체에서 거론하는 뉴진스 위약금은 처음에는 3000억원으로 시작하더니 최근에는 6200억원까지 올라갔다. 대방어 싯가도 아니고 자고 일어나면 위약금이 올라가 있다. 위약금이란 위약을 했을 때 발생하는 금액이다. 양측이 전속계약을 해지하려 한다면, 그 계약 안에 있는 어떤 어떤 것들을 어느 쪽이 어겼는지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산술적으로 ‘뉴진스가 얼마를 벌었으니 약 3배를 물으면 얼마다’라고 추정되는 금액이 아니다. 그야말로 팩트가 아니다. 뉴진스와 어도어, 또는 하이브 간 신뢰 관계가 깨졌고, 그리하여 뉴진스가 어도어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 소송 또는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하게 된다면, 법원이 어느 쪽이 계약을 어겼는지를 따져보고 판단할 일이다. 법원의 판단에 따라 엄청난 차이가 생길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선 어도어 또는 하이브가 뉴진스에게 위약금을 물어줘야 할 수도 있는 노릇이다. 아직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위약 사항이 많을 수도 있을 테니. 결국 법원이 증거를 보고 판단할 일이다. 하이브 또는 어도어가 뉴진스를 정말 보호하고 있는지도 의문이다. 180개.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얼추 세어본 ‘뉴진스 멤버 하니가 근로자성이 없다’는 고용노동부발 기사 숫자다. 개 중에 댓글이 열리는, 즉 연예 카테고리가 아닌 기사가 110여개다. 그렇다는 건 종합지, 경제지 등 다양한 매체들까지 기사를 쏟아냈다는 뜻이다. 참으로 대단한 뉴스였던 모양이다. 지난 20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서부지청은 뉴진스 팬들이 하니가 사내에서 따돌림을 당했다며 고용노동부에 제기한 ‘직장 내 괴롭힘’ 관련 민원에 대해 “(하니를)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보기 어렵다”며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고 행정종결했다.이에 대해 ‘직장 내 괴롭힘 아니다’에 초점을 맞추거나 ‘돈을 많이 버니 노동자가 아니다’라는 뉘앙스의 보도들이 많았는데 댓글이 열린 해당 기사들에는 악플들이 상당하다. 중요한 것은 노동청은 하니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지 않았다고 밝힌 게 아니라는 것이다. 고용노동부가 배포한 직장 내 괴롭힘 예방, 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직장 내 괴롭힘은 피해자의 고용 형태, 계약기간 등에 관계없이 적용된다. 다만 피해자가 ‘근로자’여야 한다는 전제가 성립돼야 한다. 그렇기에 하니의 근로자성 인정 여부가, 이 문제의 핵심이었다. 그동안 연예인에게 근로기준법 적용이 가능한가를 두고 논의가 있었으나 정부는 연예인을 노동자보다는 기획사와 전속계약을 맺고 활동하는 예외당사자라는 판단을 내려왔다. 이번에도 그 기조가 이어진 셈이다. 하니가 근로자성이 정말 없는지, 대중문화예술인이 계속 근로기준법 사각에 놓여 있어야 하는지는 따로 논할 문제지만 적어도 노동청이 ‘직장 내 괴롭힘이 없었다’고 판단했다는 건 ‘팩트’가 아닌 셈이다. 20일 관련기사가 쏟아지고 5일이 지나 이 문제를 짚는 건, 팩트 수정에 열심인 하이브가 이번에도 팩트를 수정했는지 지켜봤기 때문이다. 마침 이날 어도어가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사내이사 사임을 발표하자 “민희진 이사의 일방적 사임 통보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당사는 뉴진스가 더 크게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던 터라, 하이브가 최소한의 조치는 취하리라 생각했다. 하이브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인지, 하이브의 노력이 제대로 닿지 않은 탓인지, 안타깝게도 180여개 기사들 중 대부분은 여전히 그 제목 그대로다. 참고로 민희진 전 대표 사임 기사는 대략 230여개였다.굳이 K팝 업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하이브 음악산업 리포트 기사 숫자가 이 기사들의 반의 반도 안된다는 걸 짚을 필요도 없다.지난 16일 열린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드(KGMA) 비하인드를 한 가지 전하자면, 이날 뉴진스는 제로베이스원과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갖는 걸 논의했다. 하지만 제로베이스원이 하이브의 음악산업 리포트에 언급된 팀이라, 혹여 같이 무대에 섰다가 폐를 끼칠까 고심하다가 결국 고사했다. 어른이 아이들보다 못하다는 건 이럴 때 쓰는 말일 터다. 일부 언론에서 거론하고 있는 뉴진스 탬퍼링 운운도 마찬가지다. 연예계에서 탬퍼링은 특정 소속사와 계약을 맺은 연예인이 전속계약이 끝나기 전에 다른 소속사와 사전 접촉하는 것을 뜻한다. 뉴진스 사안은 명백히 경우가 다르다.이미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국정감사 도중 유인촌 장관이 뉴진스 탬퍼링과 관련한 언급에 대해 “혼동을 초래할 수 있는 발언으로 몇몇 부정적 여론이 생성된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던 터다. 역시 팩트가 다르다.하이브가 발빠르게 수정 조치를 하고 있는지, 하이브의 노력이 통하지 않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팩트가 아닌 사실들이 방치돼 있는 건 분명하다. 틱톡 등 각종 숏폼에 뉴진스가 27일 해체한다고 떠도는 수많은 영상들도 마찬가지다. 어도어와 하이브가 정말 뉴진스를 보호하려 한다면, 뉴진스가 더 크게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면, 말이 아닌 행동을 해야 할 때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11.2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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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 '손흥민 인종차별 발언' 벤탄쿠르 감쌌다 "인성 최고인 선수, 징계 이의 지원할 것"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해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로드리고 벤탄쿠르(27·우루과이)를 옹호하며 그의 징계 이의 신청을 지지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구단이 과도한 징계에 항소하기로 한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앞서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한 벤탄쿠르에 대해 7경기 출전정지와 벌금 10만 파운드(약 1억 7600만 원)를 부과했다. 토트넘 구단은 "징계 절차는 받아들이지만 그에 따른 제제가 가혹하다"며 항소했다.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징계 발표를 앞두고 벤탄쿠르와 대화했다고 밝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는 자기 잘못을 인지했고, 어떤 징계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었다"면서도 "한 가지 부인할 수 없는 것은 벤탄쿠르는 뛰어난 사람이고, 굉장한 팀원이라는 점이다. 실수를 저질렀다곤 해도 최고의 인성을 가진 선수다. 구단 차원에서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 그를 지원할 것"이라고 힘을 보탰다.문제가 된 발언은 지난 6월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를 앞두고 나왔다. 벤탄쿠르는 국가대표 출전을 앞두고 자국 방송에 출연했을 때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진행자 요청에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갖다줘도 (당신은) 모를 것이다. 손흥민과 그의 사촌은 똑같이 생겼다"고 말했다. '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뉘앙스의 인종 차별 발언이다.논란이 커지자 벤탄쿠르는 손흥민에게 곧바로 사과했고, 손흥민도 "의도적으로 모욕적인 말을 한 것이 아니다"며 그를 용서했다. 하지만 당사자 의사와 별개로 FA는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 징계 절차를 밟았다. 당시 FA는 "미디어 인터뷰와 관련한 FA 규칙 위반으로, 벤탄쿠르에게 7경기 출전 정지와 10만 파운드(약 1억 76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며 "벤탄쿠르가 부적절한 방식으로 행동하거나, 욕설 혹은 모욕적인 발언을 사용해 경기를 불명예스럽게 만들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위원회는 행동이 입증됐다며 그에 대한 제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지난해 11월에는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인종차별적인 제스처를 취한 서포터스가 3년간 축구 경기 관람이 금지됐다"라고 조명하며 손흥민이 인종 차별 피해를 겪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미 이 문제에 대해 손흥민이 용서해주길 바란 바 있다. 논란이 커지자 그는 "모든 과정에서 중요한 사람은 손흥민이다. 그에게 판단을 맡길 것이다. 이 문제는 처리되고 있고, 추가 조치가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라며 판단을 손흥민에게 넘겼다. 이를 두고 디애슬레틱은 "이 접근 방식의 문제는 모든 문제 해결의 부담을 손흥민에게 전가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손흥민은 피해자이며, 처벌을 결정하는 건 그의 몫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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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황재균 이혼 조정 성립…부부 관계 마침표

티아라 지연(31)과 프로야구 선수 황재균(37)이 이혼 조정 절차 끝에 부부관계에 마침표를 찍었다. 21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20일 지연과 황재균이 제기한 이혼 사건 조정이 서울가정법원에서 성립됐다. 조정기일에는 법률대리인만 출석했으며 자세한 조정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지연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태성은 지난 10월 5일 “양측은 서로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하여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하고 절차 진행을 위해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접수한 상황”이라고 지연, 황재균 부부의 이혼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지연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먼저 좋지 않은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며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고 알렸다.두 사람은 지난 2022년 12월 열애 6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했으나 2년 만에 이혼했다. 두 사람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이광길 야구 해설위원이 중계방송 중간 광고 송출 중 캐스터에게 황재균의 이혼을 언급하며 불거졌다. 이후 이광길 해설위원이 확실치 않은 타인의 사생활에 대해 발언한 데 대해 사과했고, 측근들도 두 사람이 현재 이혼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으나 당사자들의 직접적인 해명은 나오지 않아 관심이 계속됐다. 당시 지연 측은 이혼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 해명했으나 부부의 애정도의 이상 징후는 계속됐고, 10월 이혼 조정 접수 보도가 나오자 결국 파경을 공식화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2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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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인종차별’에 마침내 움직인 토트넘→“벤탄쿠르 징계 너무 엄격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27)에 대한 잉글랜드 축구협회(FA)의 징계가 너무 길다며 이의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벤탄쿠르가 지난여름 손흥민에 대한 인종 차별성 발언을 해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으나, 부과된 제재가 지나치게 엄격하다는 주장이다.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벤탄쿠르에 대한 FA의 출전 정지 처분에 대한 항소를 진행한다”며 “이번 주 초 FA로부터 부과된 벤탄쿠르의 출전 정지 처분 기간에 대해 항소를 제기한다. 구단은 FA의 유죄 판정을 받아들이지만, 부과된 제재가 지나치게 엄격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벤탄쿠르의 대한 항소가 진행되는 동안 국내 대회에서의 출전 정지 상태를 유지할 예정이다. 이 기간 구단은 추가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FA는 지난 6월 손흥민에 대한 인종 차별성 발언을 했던 벤탄쿠르에 대해 7경기 출전 정지와 함께 10만 파운드의 벌금(약 1억 76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FA는 “벤탄쿠르가 모욕적인 말을 사용해 FA컵 규정을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벤탄쿠르는 지난 6월 자국의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진행자의 요청에 “손흥민의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거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명백한 인종 차별성 발언이라 논란이 커졌다.이후 벤탄쿠르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거듭 사과했다. 하지만 FA는 중징계라는 철퇴를 내렸다. 다만 이를 두고 현지 매체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특히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 19일 “벤탄쿠르가 지난여름 한 인터뷰에서의 발언으로 인해 FA로부터 7경기 출전 정지 징계와 10만 파운드(약 1억 7600만원) 벌금을 부과받은 것에 대해, 토트넘 내부에서는 혼란과 좌절감이 감돌고 있다”며 “EPL 경쟁 구단들은 징계 수위에 충격을 받았다. 특히 엔조 페르난데스(첼시)와 로드리(맨체스터 시티)가 연루된 사건에 더 가벼운 처벌이 내려졌던 점을 지적하며, FA의 징계 기준이 일관성이 없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고 짚었다. 앞서 페르난데스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소집 중 프랑스 대표팀에 대해 인종 차별성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첼시는 그에게 벌금 징계를 내렸는데, FA는 이 건에 대해 추가 징계를 주진 않았다.로드리의 경우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우승 뒤 “지브롤터는 스페인 땅이다”고 외쳐 UEFA로부터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것이 전부다.매체는 이를 두고 “벤탄쿠르의 발언은 개인 시간에 진행된 인터뷰였지만, 징계 대상이 됐다. 유사한 사건에 대해 처벌 수위가 달랐던 점은, 규정 적용의 불일치로 비치고 있다”고 비판했다.김우중 기자 2024.11.2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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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하이브 떠난다..어도어에 내용증명 보낸 뉴진스 향방은? [IS포커스]

어도어 전 대표이자 사내이사 민희진이 하이브를 떠난다고 20일 공식 발표했다. 불과 일주일 전 뉴진스가 소속사를 상대로 부당 대우 시정 요구안 및 전속계약 해지 소송 가능성을 담은 내용증명을 보낸 상황 속에서 나온 발표라 향후 뉴진스의 향방에 연예계 안팎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는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어도어 사내이사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와 더불어 “하이브와 체결한 주주 간 계약을 해지하고 하이브에 주주 간 계약 위반사항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물으려 한다”고 밝혔다. 입장문에서 민 전 대표는 지난 4월 하이브의 감사로 시작돼 7개월여 넘게 지속되어 온 분쟁 속에서도 자신은 주주 간 계약을 지키려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긴 시간 내내 이어진 하이브의 반성 없는 태도와 터무니 없는 허위 사실 유포에 하이브를 떠날 결심을 했다고 전했다. 민 전 대표는 “소주주이자 대표이사인 제게 ‘경영권 찬탈’이라는 해괴한 프레임을 씌우고 마녀사냥을 하며 대기업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무지하고 비상식적인 공격을 해댔다”면서 “장장 7개월여가 지나서야 저의 내부고발이 명백한 사실에 근거한 정당한 고발이었음이 드러나고 있다”고 최근의 하이브 내부 보고서 사태 등을 간접 언급했다. ◇ “허위사실 유포자가 비밀유지 강요, 비양심” 하이브 저격그는 지난 7월 어도어 이사회가 자신을 대표 이사직에서 해임하고, 신임 대표로 김주영 사내이사를 선임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민 전 대표는 “자신들(하이브)이 일방적으로 해임했음에도 언론에는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프로듀싱 업무를 맡기로 했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한 자들이 남에게는 ‘비밀 유지’를 강요하는 건 비양심”이라고 지적했다.또 하이브를 떠난 뒤 자신이 보여줄 새로운 K팝 여정에 대한 관심을 당부한 민 전 대표는 “후련한 마음으로 누군가들에게 말씀을 전하며 글을 맺는다”며 “한 사람의 악의에 의한 행동이 ‘업의 본질’을 훼손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 정말 나빴다”라고 일갈했다. 이는 앞서 지난 5월 진행된 민 전 대표의 가처분 심문 당시 공개된 하이브 방시혁 의장의 탄원서 내용을 패러디한 문구로 읽힌다. 당시 탄원서에서 방 의장은 “한 사람의 악의에 의한 행동이 ‘시스템’을 훼손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한 바 있다. 또 ‘정말 나빴다’는 발언은 빌리프랩 김태호 대표가 유튜브 영상을 통해 했던 말이라 눈길을 끌었다. 하이브와 민 전 대표의 갈등은 지난 4월로 거슬러 간다. 하이브가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에서 탈출하기 위해 투자자 등 수차례 접촉했다’며 경영권 찬탈 의혹을 제기하면서다. 민 전 대표는 이를 정면으로 부인하며 기자회견을 자청했고 자신이 하이브에 내부고발을 한 뒤 감사가 시작됐다고 주장했다.이후 민 전 대표는 자신의 해임을 추진하는 하이브의 임시주주총회 의결권 행사를 막아달라며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지난 5월 법원이 이를 인용하자 민 전 대표는 하이브에 화해 제스처를 취했다. 이에 양측의 갈등이 봉합되는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어도어는 이사회를 전격 소집해 민 전 대표를 대표이사에서 해임했다. 이에 반발한 민 전 대표는 자신을 어도어 대표이사로 다시 선임하라며 하이브를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으나 법원에 각하되면서 최종적으로 어도어 대표 복귀는 좌절됐다. ◇ 뉴진스도 이미 어도어와 헤어질 결심 했나민 전 대표가 어도어를 떠남에 따라 뉴진스의 향후 행보 및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 전 대표는 뉴진스의 데뷔부터 현재까지의 여정을 함께 하며 ‘뉴진스 맘’이라는 칭호를 얻을 정도로 멤버들과 각별한 관계를 이어온데다, 최근 뉴진스가 어도어에 소속가수인 자신들에 대한 부당 대우를 시정하지 않을 시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내용증명을 보냈기 때문이다. 당시 내용증명에서 멤버들은 2주의 시한을 뒀으나 불과 일주일 뒤인 이날 민 전 대표가 어도어 사내이사에서 사임하면서 뉴진스 역시 전속계약 해지 분쟁 수순을 밟는 방향으로 무게중심이 쏠리고 있다. 멤버들이 특히 문제삼은 건 지난달 24일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뒤 논란이 된 하이브의 음악산업리포트(내부 모니터링 문건) 중 내용 일부로 ‘뉴아르(뉴진스·아일릿·르세라핌) 워딩으로 며칠을 시달렸는데, 뉴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이라는 문구다. 멤버들은 “어도어의 유일한 아티스트인 뉴진스를 버리라고 결정하고 지시한 사람이 누구인지, 그 지시에 따라 누가 어떤 비위를 저질렀는지 분명하게 확인하고, 그 과정에서 발견되는 배임 등의 위법행위에 대해 민·형사상 조치를 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외에도 멤버 하니에게 ‘무시해’라고 발언한 매니저의 공식적인 사과는 물론, 민희진의 대표 복귀도 재차 촉구했다.뉴진스의 내용증명에 대한 어도어의 공식 답변이 아직 전달되지 않은 가운데, 뉴진스는 지난 16일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에서 ‘2024 그랜드 아티스트상’을 수상한 뒤 의미심장한 수상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당시 하니는 “언제까지 뉴진스일지 모르지만 (뉴진스) 다섯 명과 버니즈(팬덤명) 사이를 방해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끝까지 뭉치자”고 말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고, 다니엘은 “뉴진스가 아니더라도 뉴진스는 네버 다이”라고 외쳐 뉴진스가 이미 어도어와 헤어질 결심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대두됐다. 어도어가 뉴진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뉴진스는 어도어를 상대로 전속계약 가처분신청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법원이 뉴진스의 가처분신청을 인용하면 뉴진스는 본안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어도어 소속이 아닌 상태로 가수 활동을 할 수 있다. 반면 법원이 가처분신청을 기각하면, 뉴진스가 민희진 없는 어도어와 헤어질 결심을 했기에 계약 해지 소송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가능성이 크다. 뉴진스가 민희진 없는 어도어를 상대로 어떤 선택을 할지는, 어도어가 내용증명 답변 마감 기한인 오는 27일까지 어떤 답을 할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2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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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인종차별’ 벤탄쿠르 중징계 후폭풍…징계 시점 두고도 현지 비판 목소리

토트넘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우루과이)가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발언으로 7경기 출전 정지 등 중징계를 받은 가운데, 징계 수위뿐만 아니라 시점을 두고도 현지에서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6월에 발생한 사건에 대한 징계가 하필이면 경기 일정이 가장 빠듯한 시점에 내려졌다는 불만이다.19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투더레인백에 따르면 토트넘 유명 팟캐스트 릴리화이트 로즈의 존 웬햄은 “벤탄쿠르의 컨디션이 너무 좋은 시점에 우리 팀을 죽이려는 징계가 나왔다”며 “중요한 경기들을 포함해 7경기 출전 정지를 받았다. 여름에 일어난 일로 인해 가장 바쁜 시기인 지금 그 결과가 나온 건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이어 “12월에는 기본적으로 사흘에 한 번씩 경기가 열리기 때문에 정상급 선수들은 꼭 필요하다. 이 기간 벤탄쿠르를 징계로 잃는 건 토트넘에 엄청난 타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지난 6월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성 발언을 했던 벤탄쿠르에 대해 7경기 출전 정지와 함께 10만 파운드의 벌금(약 1억 80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FA는 “벤탄쿠르가 모욕적인 말을 사용해 FA컵 규정을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규정에 따르면 개인에 대한 인종차별성 발언의 경우 6~12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내리도록 돼 있다.다만 벤탄쿠르가 인종차별에 대해 거듭 사과한 데다, 손흥민 역시 수차례 벤탄쿠르로부터 사과를 받았다며 상황을 수습했는데도 중징계가 내려지면서 토트넘엔 비상이 걸리게 됐다. 더구나 11월 A매치 이후 강행군 일정을 앞둔 토트넘 입장에서 미드필더인 벤탄쿠르의 공백은 클 수밖에 없다. 투더레인백은 “FA가 벤탄쿠르에 대한 징계를 내리는 데까지 왜 이렇게 오래 걸린 지 이해할 수 없다”며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벤탄쿠르의 징계 시점에 매우 당황스러워할 것이다. 시즌 중요한 시점에 벤탄쿠르 같은 수준의 기량과 경험을 갖춘 선수를 잃는다는 건 엄청난 타격이자 손실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앞서 벤탄쿠르는 지난 6월 자국의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진행자의 요청에 “손흥민의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거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인종차별적 인식이 드러난 발언이었기 때문이다. 논란이 커지자 벤탄쿠르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거듭 사과했고, 손흥민 역시도 “벤탄쿠르가 울먹거리며 직접 사과했다”며 상황을 수습하려 애썼다. 그러나 이미 벤탄쿠르의 인종차별성 발언은 이미 징계 대상으로 접수가 됐고, 5개월이 지난 시점 FA의 중징계가 내려졌다.FA의 이번 7경기 출전 정지로 벤탄쿠르는 맨체스터 시티, 첼시, 리버풀전을 포함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경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카라바오컵(리그컵) 경기에 나설 수 없을 전망이다. 다음 달 27일 열리는 노팅엄 포레스트전을 통해서야 복귀가 가능하다. 다만 FA 징계는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하는 유로파리그에는 적용되지 않아 AS로마(이탈리아), 레인저스(스코틀랜드)전은 출전이 가능하다.김명석 기자 2024.11.1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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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인종차별→7경기 출전정지 철퇴’ 벤탄쿠르, 그래도 유로파리그는 뛴다

토트넘 팀 동료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로드리고 벤탄쿠르(27·우루과이)가 결국 7경기 출전정지 등 징계 철퇴를 맞았다.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18일(한국시간) “벤탄쿠르가 부적절한 태도나 모욕적인 말 등 FA 규정을 위반했다. 벤탄쿠르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독립 규제위원회는 청문회를 거쳐 혐의가 입증됐다고 판단해 제재를 부과한다”며 7경기 출전 정지와 함께 10만 파운드(약 1억 8000만원)의 벌금 징계를 내렸다.앞서 벤탄쿠르는 지난 6월 자국의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진행자 요청에 “손흥민의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답해 논란이 됐다. 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인종차별성 발언이기 때문이다.논란이 커지자 벤탄쿠르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거듭 사과했고, 손흥민 역시 “벤탄쿠르가 울먹이며 직접 사과했다”며 사태 수습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사건과 관련해 이미 신고가 접수돼 징계 절차가 시작됐고, 결국 이날 FA는 7경기 출전 정지 등 중징계를 내렸다. FA 징계위원회는 선수 개인의 인종차별에 대해 6~1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리도록 돼 있다. 토트넘 입장에선 비상이다. 벤탄쿠르는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경기(선발 7경기)에 출전하며 팀 중원의 주축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FA 징계가 끝날 때까지는 당분간 벤탄쿠르 없이 시즌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가뜩이나 EPL 10위로 추락해 순위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라 더욱 험난한 여정이 불가피해졌다.대신 벤탄쿠르는 FA 징계 중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는 출전할 수 있다. FA 징계는 EPL과 FA컵, 리그컵(카라바오컵) 등 잉글랜드 내 대회에만 적용되기 때문이다. 벤탄쿠르의 FA 징계 기간 예정된 유로파리그는 오는 29일 AS로마(이탈리아), 내달 13일 레인저스(스코틀랜드)전 2경기다. 벤탄쿠르의 잉글랜드 대회 출전은 다음 달 말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최근 벤탄쿠르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즌의 중요한 시기에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다만 앞으로 한 달 반 동안 벤탄쿠르가 출전하지 못하는 건 아니다. UEFA가 주관하는 유로파리그는 징계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라며 “벤탄쿠르는 유로파리그에서 선발 풀타임 출전할 것이 확실시되고, 잉글랜드 대회에선 이브 비수마가 벤탄쿠르의 역할을 도맡을 것이다. 아치 그레이에게도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김명석 기자 2024.11.1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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