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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배트 대신 국자 잡은 '괴물' 안현민, 실력도 팬서비스도 화끈한데 겸손까지 갖춘 차세대 스타 [IS 스타]

KT 위즈의 '괴물' 안현민(22)이 방망이 대신 국자를 들었다. KBO리그 공식 일정이 모두 끝난 지난주 팬들을 위해 잠시 취사병 시절로 돌아간 그는 요리 실력을 뽐냈다.앞서 '안현민이 취사병 시절 요리는 못했다'는 선임병의 커뮤니티 폭로가 있었다. 안현민은 자신의 '흑역사'까지 팬들을 위한 이벤트로 활용하기로 하고 앞치마를 둘렀다. 평소 강조하던 '팬 퍼스트(Fan First)'를 실천한 것이다. 안현민은 2025년 KT의 히트상품이다. 올 시즌 112경기에 나와 타율 0.334 22홈런 80타점 72득점을 기록하며 정상급 타자로 올라섰다. 신인왕 수상은 당연했다.실력만큼 팬 서비스도 화끈하다. 최근 안현민은 팀 선배였던 윤준혁(현 NC 다이노스)과 함께 흰 민소매 옷만 입고 '플라이 투 더 스카이' 노래 영상을 찍어 팬들을 즐겁게 했다. 이어 신인왕 공약으로 내건 '취사병 이벤트'까지 마친 안현민은 구단에 직접 팬 서비스 아이템을 제안할 정도로 적극적이다. 미래의 스타가 될 자질을 모두 갖췄다. 하지만 안현민은 들뜨지 않고 있다. 정상급 기량을 보인 게 한 시즌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차근차근 다음 스텝을 밟으며 차분하게 나아가겠다는 각오다. 시즌 중 각종 공격지표 선두권에 올랐을 때도 안현민은 "시즌 막판까지 어떻게 될지 모른다. 신인왕은 나중에 생각하겠다"라며 자중했다.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승선 여부에도 "일단 시즌 후 열리는 한일 평가전 대표팀에 발탁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향후 해외 진출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에도 "리그에서 최고가 된 뒤에 생각할 문제다. 우선 더 높은 곳(최우수선수·MVP)부터 올라가겠다"고 강조했다. 나이답지 않게 진중하다.화려하게 등장했다가 사라지는 반짝스타는 KBO리그에 적지 않았다. 안현민은 포지션 변경(포수→외야수), 벌크업, 부상 회복 등 숱한 좌절을 이겨낸 주인공이다. 프로 네 시즌 동안 적잖은 우여곡절을 겪었고, 노력으로 이겨냈다. 그래서 절대 자만하지 않는다. 화끈한 실력에 스타성, 겸손까지 갖춘 그의 미래가 기대되는 이유다. 윤승재 기자 2025.12.16 07:01
국가대표

‘사실상 낙제점’ 홍명보호 중원, 가나전엔 어떤 조합 쓸까

홍명보호의 고민인 중원 문제를 해결할 카드는 누가 될까.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격돌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인 한국은 지난 14일 76위 볼리비아를 상대로 고전한 끝에 2-0으로 승리했다.특히 지난 볼리비아전에서는 중원 운영에 아쉬움을 남겼다. 김진규(전북 현대)-원두재(코르파칸)로 구성된 3선은 볼을 적재적소에 배급하고 수비 라인을 보호하는 역할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홍명보호는 전반 45분 내내 이렇다 할 공격 찬스를 잡지 못했는데, 3선부터 빌드업 작업이 매끄럽지 않았다는 지적이 숱하다. 아울러 전반 중반 이후부터 볼리비아에 거듭 슈팅을 내줬는데, 두 미드필더가 수비 라인 보호막 구실을 잘 못했다는 혹평을 피하기 어려웠다.홍명보호는 11월 A매치를 앞두고 ‘중원 사령관’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백승호(버밍엄 시티)까지 낙마하면서 중원에 비상이 걸렸다. 애초 황인범의 파트너를 찾는 게 이번 2연전 목표 중 하나였는데, 남은 자원으로 최상의 조합을 꾸리는 게 선결 과제로 떠올랐다. 볼리비아전에 중원이 활기차지 않았던 만큼, 가나전에는 다른 조합을 꺼내 들 가능성이 커 보인다. 홍명보 감독은 스리백, 포백 여부와 관계없이 늘 중앙 미드필더 두 명을 배치했다. 대개 수비력이 준수한 장신의 미드필더 한 명과 볼을 잘 다루는 기술적인 미드필더 한 명을 3선 두 자리에 할애했다.물론 경기력 등 여러 요소를 따졌을 때, 장신 미드필더 한 명을 넣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비교적 작은 선수들로 중원을 구성했다. 지난달 장신 미드필더인 박용우(알 아인)가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브라질전(0-5 패)에는 황인범과 백승호, 파라과이전(2-0 승)에는 황인범과 김진규가 선발로 나섰다.이번 A매치에 부름을 받은 장신 미드필더로는 원두재(1m 87㎝), 권혁규(낭트·1m 91㎝)가 있다. 다만 볼리비아전에서 다소 아쉬움이 있었던 원두재, A매치 경험이 없는 권혁규를 결과가 중요한 가나전에 내세울지는 미지수다. 백승호의 이탈로 대체 발탁된 서민우(강원FC·1m 85㎝)도 이번 대표팀에서는 뒷순위라 선발 출전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그간 대표팀에서 스리백의 센터백으로 뛰었던 박진섭(전북 현대)도 신장 1m 84㎝에 다부진 체격을 자랑한다. 포백을 활용하면 스리백을 쓸 때보다 센터백이 한 명 줄어드는 만큼, 홍명보 감독은 경기 운영이 빼어나고 패스가 날카로운 김진규와 박진섭을 중원으로 올려 쓰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아울러 그간 여러 자리에서 테스트한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를 김진규 옆에 붙일 수도 있다. 카스트로프는 우직하게 자리를 지키며 수비하기보다 광범위하게 뛰어다니며 상대를 괴롭히는 스타일이다. 볼을 앞으로 잡아두고 동료에게 쉽게 연결하는 등 전개 능력도 준수하다. 전반적으로 활기를 불어넣을 자원으로 꼽힌다.상대 가나는 주전 공격수인 앙투안 세메뇨(본머스)가 지난 14일 일본전 이후 부상으로 이탈했다. 신장이 1m 85㎝인 세메뇨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경기에서 6골 3도움을 기록한 공격수다. 특히 힘이 좋고 순간적인 돌파가 빼어난 공격수로 정평이 나 있는 세메뇨가 빠지면서 홍명보호 역시 장신 미드필더를 고집할 이유가 줄었다. 가나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비야레알)에 아부 프란시스(툴루즈)까지 부상으로 빠진 것은 홍명보호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5.11.18 12:37
국가대표

여자 축구대표팀, 유럽 원정 2연전 명단 발표…‘센추리클럽 임박’ 이금민 포함·송재은 최초 발탁

대한축구협회는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의 올해 마지막 A매치인 유럽 원정 평가전에 나설 소집 명단을 확정했다.대표팀의 주축인 지소연, 이금민(이상 버밍엄 시티), 장슬기(경주한수원), 김혜리(우한 징다) 등이 변함없이 명단에 포함된 가운데 E-1 챔피언십 당시 부상으로 빠졌던 최유리(인천현대제철)가 다시 대표팀에 돌아왔다. 또한 지난해 스웨덴 무대로 진출한 손화연(아이코 포트볼)은 작년 2월 이후 무려 1년 9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하게 됐다.새로운 얼굴도 눈에 띈다. 고려대를 졸업하고 2021년 WK리그 무대에 입성한 미드필더 송재은(수원FC위민)이 최초로 대표팀에 발탁되는 영광을 누렸다.이번 대표팀에 포함된 해외파는 총 11명이다. 지소연과 케이시는 각각 시애틀레인과 엔젤시티 소속으로 미국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으나 지난여름 각각 잉글랜드 버밍엄시티와 스웨덴 유르고르덴으로 단기 임대됐다.지소연은 버밍엄시티로 임대되면서 이금민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이금민은 현재 A매치 99경기에 출전해 이번 2연전에 나설 경우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을 달성하게 된다. 네덜란드(FIFA 랭킹 11위)를 비롯해 2개 국가와 경기를 치르는 FIFA랭킹 21위의 여자대표팀은 오는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 예정이다.두 번째 경기인 네덜란드전이 다음 달 3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네덜란드 발베이크의 만데마케르스 스타디온에서 개최되며, 1차전 상대와 날짜는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여자대표팀은 이번 유럽 원정 2연전을 통해 내년 3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을 준비한다. 여자대표팀은 2027 브라질 여자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겸하는 아시안컵에서 호주, 이란, 필리핀과 함께 A조에 속해있다. 아시안컵 상위 6개 팀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며, 7위와 8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 진출 여부를 가린다.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유럽 원정 2연전 참가 선수 명단(26명)GK : 김민정(인천현대제철), 우서빈(서울시청), 류지수(세종스포츠토토)DF : 김진희, 장슬기(이상 경주한수원), 고유진(인천현대제철), 신나영(브루클린FC, 미국), 김혜리(우한 징다, 중국), 추효주(오타와 래피드, 캐나다), 김미연(서울시청), 이민화(화천KSPO), 노진영(문경상무)MF : 김신지(레인저스WFC, 스코틀랜드), 지소연, 이금민(이상 버밍엄 시티, 잉글랜드), 강채림(몬트리올 로즈FC, 캐나다), 송재은(수원FC위민), 박수정(AC밀란, 이탈리아), 이은영(창녕WFC), 김민지, 정민영(이상 서울시청), 최유리(인천현대제철)FW : 최유정(화천KSPO), 전유경(몰데 FK, 노르웨이), 손화연(아이코 포트볼, 스웨덴), 케이시(유르고르덴 IF, 스웨덴)김희웅 기자 2025.11.17 10:44
국가대표

‘인간 승리’ 조규성, “다시 대표팀 가고 싶다” 꿈 이뤄질까…10월 A매치 명단 발표 주목

지난달에는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의 축구대표팀 발탁 여부가 관심사였다면, 10월에는 단연 조규성(미트윌란)에게 시선이 쏠려 있다.조규성은 지난달 17일(한국시간) 바일레와의 2025~26 덴마크 수페르리가 5라운드 원정 경기 후반 추가시간에 교체 투입되며 448일 만의 실전을 치렀다.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표팀 주전 공격수로 뛴 조규성은 2023~24시즌을 마친 뒤 무릎 수술을 받았다가 합병증으로 지난 시즌을 통으로 날렸다. 한 시즌 넘게 재활에 매진했다.오랜 기다림 끝에 그라운드에 설 수 있었다. 조규성은 지난달 대한축구협회(KFA)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다시 대표팀에 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지금으로서 가장 큰 바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고 싶다는 속내도 전했다. 부상을 훌훌 털고 돌아온 조규성은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난 18일 올보르와 2025~26 덴마크컵 3라운드에서 494일 만에 골망을 갈랐다. 21일 비보르와 리그 맞대결에서는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그는 25일 슈투름 그라츠(오스트리아)와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도 60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이제 조규성의 시선은 태극마크로 향한다. 그는 지난해 3월 26일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경기를 끝으로 부상 탓에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했다. 10월 A매치 2연전(브라질·파라과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 약 1년 6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게 된다. 대표팀 최전방 공격수 자리는 오현규(헹크)와 손흥민(LAFC)이 굳건한 입지를 과시하고 있다. 다만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은 근래 들어 대표팀에서 존재감이 희미해지는 형국이다. 오세훈은 소속팀에서도 올 시즌 26경기에 나서 2골에 그치고 있다.조규성 발탁 여부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달려 있다. 홍 감독은 29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10월 A매치에 나설 태극전사를 공개한다.김희웅 기자 2025.09.26 00:51
해외축구

프랑스 매체, 이적 루머 속 태극마크 단 LEE 주목…“호화 백업으로 남을까”

최근 한 프랑스 매체가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의 국가대표 발탁 소식을 조명했다. 현재 여러 이적 루머 휩싸인 그의 잔류 여부에 주목한 것이다.PSG 소식을 다루는 ‘프렌치풋볼위클리’는 26일(한국시간) 이강인의 대표팀 발탁 소식을 조명하며 “홍명보 대표팀 감독이 소집 명단을 작성할 때 그의 이름을 적는 데 망설임이 없었을 것이다. 그는 여전히 대표팀의 간판선수지만, PSG에서의 상황은 더 많은 이야깃거리를 낳고 있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전날(25일) 9월 A매치 대비 26인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홍명보호는 오는 9월 7일과 10일 미국, 멕시코와 차례로 평가전을 치른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현지에서의 평가전인 터라, 단순 친선전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동시에 매체는 이강인의 거취에 주목했다. 매체는 “놀라울 것도 없이, 월드컵이 열릴 2025~26시즌에 그가 프랑스에서 ‘호화 백업’으로 남아 있는 상황이 문제로 떠오른다”라고 짚었다. 이강인은 지난 2023년 PSG 유니폼을 입고 2시즌째 1군 자원으로 활약 중이다. 출전 경기와 시간은 늘었지만, 주요 경기에선 벤치를 지키는 일이 잦다. 매체는 “이강인은 2024~25시즌 팀 차원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팀이 5관왕에 성공하면서 트로피 캐비닛을 가득 채웠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선 거의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단 4경기만 선발로 나섰고, 리버풀(잉글랜드)과의 대회 16강 2차전에서 교체 출전한 후로는 다시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라고 돌아봤다.매체는 이강인을 두고 “여전히 백업으로만 분류되는 그는 PSG의 불완전한 프리시즌 덕분에 겨우 출전 기회를 얻고 있다”며 “무대 뒤에서 그는 여전히 출구를 찾고 있다. 하지만 PSG는 더 이상 이강인을 쉽게 내보낼 생각이 없다. PSG는 매력적인 제안을 받지 못했다. 이적시장 종료까지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충분한 이적료를 받아내고, 대체할 선수를 찾을 시간도 필요한 복잡한 시나리오뿐”이라고 진단했다.한편 이강인은 PSG와 2028년까지 장기 계약된 상태다. 이적시장 기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탈리아 세리에 A 구단들이 그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루머가 잇따랐으나, 리그가 개막한 후에도 뚜렷한 행선지는 드러나지 않았다. 김우중 기자 2025.08.26 17:45
국가대표

‘MF로 분데스 데뷔’ 카스트로프, 韓 역대 최초 사례 되나…홍명보호 발탁 여부 관심↑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른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가 태극마크를 달까.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려 있다.카스트로프는 25일(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함부르크와의 2025~26 분데스리가 1라운드에서 0-0으로 맞선 후반 38분 중앙 미드필더 필립 샌더 대신 피치를 밟았다.지난달 묀헨글라트바흐로 적을 옮긴 카스트로프는 12차례 볼 터치와 패스 10회(9회 성공), 한 차례 태클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 기준 평점 6.6을 받았다. 묀헨글라트바흐는 함부르크와 0-0으로 비겼다.2003년생인 카스트로프는 한국과 독일 이중 국적의 혼혈 선수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특히 3선 미드필더로 두각을 드러내는 것으로 전해진다. 독일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쳤다. 한국 성인 대표팀 발탁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꾸준히 축구대표팀의 관심을 받은 카스트로프는 여러 이유로 발탁이 미뤄졌다. 최근 카스트로프의 소속 협회를 독일축구협회(DFB)에서 대한축구협회로 바꾸는 행정 절차가 끝나면서 발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만약 카스트로프가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으면, 한국 축구 역사상 외국 태생 혼혈 선수가 태극마크를 다는 최초의 사례가 된다.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의 출생지는 독일이다.앞서 1998 프랑스 월드컵에 나섰던 장대일, 대표팀에 뽑힌 적 있는 강수일(안산 그리너스) 등은 대표적인 혼혈 선수지만, 둘은 한국 태생이다. 지금껏 외국 태생의 혼혈 선수가 태극 마크를 단 적은 없었다. 여자 축구대표팀은 앞서 외국 태생의 혼혈 선수를 발탁했다. 미국에서 한국인 어머니,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케이시 유진 페어(유르고르덴)가 태극 마크를 달고 활약하고 있다.홍명보 감독은 25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태극전사를 발표한다. 홍명보호는 내달 7일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 10일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멕시코와 차례로 맞붙는다. 김희웅 기자 2025.08.25 11:27
국가대표

홍명보, 협회 바꾼 ‘혼혈’ 카스트로프 뽑을까…25일 축구대표팀 명단 발표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태극마크를 달게 될까.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오는 25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 2연전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한국과 독일 이중 국적의 혼혈 선수인 카스트로프 발탁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의 출생지는 독일이다. 카스트로프가 이번에 뽑히면 외국 태생 혼혈 선수가 축구대표팀에서 뛰는 첫 사례가 된다.앞서 한국인 어머니와 영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1998 프랑스 월드컵에 나섰던 장대일이 축구대표팀에서 활약한 첫 혼혈 선수였다. K리그를 누비고 있는 강수일(안산 그리너스)도 대표팀 발탁 경험이 있지만, A매치에 나서진 못했다. 둘은 모두 한국에서 태어났다.여자 축구대표팀에는 미국에서 한국인 어머니,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케이시 유진 페어(유르고르덴)가 활약하고 있다. 카스트로프는 꾸준히 대표팀의 관심을 받았다. 다만 현실적인 문제 등 여러 이유로 한국 대표팀 발탁이 미뤄졌다. 최근 카스트로프의 소속 협회를 독일축구협회(DFB)에서 대한축구협회로 바꾸는 행정 절차가 완료되면서 발탁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졌다.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카스트로프는 3선 미드필더로 활약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왕성한 활동량, 투쟁적인 성향이 짙다고 알려졌다.최근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카스트로프는 지난 17일 DFB-포칼 1라운드에 후반 38분 교체 투입돼 7분여를 뛰었다. 홍명보호는 내달 7일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 10일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멕시코와 차례로 격돌한다.김희웅 기자 2025.08.21 16:27
산업

포스코이앤씨 존폐기로...송치영 신임 대표 선임에도 '가시밭길'

포스코이앤씨가 존폐의 기로에 섰다. 이재명 대통령의 질책에도 불구하고 다섯 번째 중대 인명사고 발생을 막지 못했다.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가 전격 사의를 표명한 뒤 송치영 전 최고안전책임자(CSO)를 ‘해결사’로 발탁했지만, 화가 난 정부를 달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 대통령은 6일 포스코이앤씨의 다섯 번째 중대 사고를 보고받은 뒤 “건설면허 취소 등 가능한 모든 법률적 검토에 나서라”며 강경 대응을 주문했다.포스코이앤씨는 이날 정희민 전 대표이사의 후임으로 송치영 포스코 안전특별진단 TF 팀장(부사장)을 내정했다. 송 내정자는 그룹 내 대표적인 안전 전문가로 꼽힌다. 2021년부터 3년간 CSO로서 포스코이앤씨의 안전을 진두지휘하며 중대재해 ‘0건’을 기록했다. 송 대표의 복귀로 포스코이앤씨가 구조적 안전관리 체계를 재정비하고 신뢰 회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들어 다섯 번의 인명사고로 오명을 썼다. 지난 1월 경남 김해를 시작으로, 4월 발생한 광명시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붕괴로 근로자 1명이 사망했다. 같은 달 대구 주상복합 신축 현장에서 추락 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했고, 지난달 28일에는 경남 함양창녕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도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4일에는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공사 현장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사고가 발생하고, 똑같은 방식으로 사망하는 것은 아주 심하게 얘기하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즉각 대국민 사과와 함께 전국 모든 현장의 작업을 중단하고 긴급 안전 점검에 나섰다. 그러나 안전 점검을 마친 사업장에서 작업 재개 직후 외국인 근로자가 감전 추정 사고를 당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면서 정 대표가 사임했다.이 대통령은 반복된 인재에 강경하게 맞서고 있다. 이 대통령은 “매뉴얼 준수 여부 등을 철저히 확인하고, 예방 가능한 사고는 아니었는지 면밀히 조사하라”고 관계 당국에 지시했다. 이어 “건설면허 취소, 공공입찰 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모두 찾아서 보고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 부처는 대통령의 뜻에 따라 징벌적 배상제 등 가능한 추가 제재 방안 검토에 나섰다. 포스코이앤씨는 건설 경기 악화 등의 영향으로 올해 2분기 91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실적 악화에 이어 잇단 안전사고에 따른 신뢰 저하 문제까지 불거지며 사면초가 상황에 놓였다. 당장 롯데건설과 ‘2파전’이 예고된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4차 수주전에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신뢰 하락과 이미지 실추로 하반기 굵직한 핵심 지역 정비사업 수주에도 빨간불이 켜졌다.남은 길도 가시밭이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사고 이후 작업 재개 과정에서 안전조치를 제대로 검증했는지 살펴본다. 아울러 포스코이앤씨 건설 현장 62곳에 대한 불시 감독 방침을 철저히 이행한다. 고용부 측은 “일벌백계 관점에서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에 대한 수사를 신속히 진행해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서지영 기자 2025.08.07 06:50
산업

'맥락없는 K뷰티' 차별화 없이 몸집만 키우는 오아시스마켓

신선식품 새벽배송 전문 기업 오아시스마켓이 '뷰티 특가' 행사를 열며 본격적인 화장품 판매에 돌입했다. 여름철을 맞아 피부 보호에 대한 니즈가 늘어난 만큼 특가로 화장품을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업계의 시선은 엇갈린다. 새벽배송망을 살려 매출 확대에 일부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일부에서는 "오아시스만의 차별점이나 개성이 전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아시스의 영혼 없는 이벤트 오아시스마켓은 24일 인기 뷰티 브랜드를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오아시스 뷰티 특가 1탄' 이벤트를 나흘간 선보인다고 밝혔다.이번 뷰티 특가 이벤트는 여름철을 맞이해 오아시스마켓이 선보이는 첫 번째 뷰티 기획전이다. 토니모리·머지·물다·부쉬맨·라씨엘르 등의 브랜드를 최대 83% 할인된 가격에 새벽배송으로 익일 수령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문제는 차별화다. 유통가에서는 입점 브랜드부터 구성까지 오아시스마켓만의 장점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분석이 흘러나온다. 일부 특가 제품에 한해 타 플랫폼보다 더 저렴할 수 있지만, 오아시스마켓을 주로 이용하는 고객층이 이 화장품을 해당 플랫폼에서 반드시 사야 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는 것이다.실제로 오아시스마켓은 이번 뷰티 특가 1탄 행사를 진행하면서 '리더스 PDRN 5% 액티브 앰플'을 단독 런칭 특가인 9900원에 선보인다고 표시했다. 그러나 해당 제품은 타 플랫폼에서도 모두 판매되고 있는 제품일뿐더러, 가격적으로 10~20% 수준 저렴하다는 것 말고는 특이사항이 없었다. 오히려 각종 카드 혜택과 쿠폰 등을 더할 경우 타 플랫폼이 더 저렴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이커머스 기업 A사의 한 관계자는 "오아시스마켓에서 판매되는 K뷰티 브랜드는 이미 쿠팡과 지그재그, 에이블리 등 다양한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판매되는 상품들"이라면서 "유독 중저가 라인의 화장품 브랜드가 많은데 오아시스마켓에서 장을 보는 주 고객층과 타깃이 잘 맞는지 여부에 물음표가 찍힌다"고 말했다.오아시스마켓은 신선한 유기농 식자재를 새벽에 집 앞까지 배송해 주면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백화점 등의 유통망보다 비교적 '가성비가 있다'는 평가를 받지만, 여전히 일반 식자재보다 두 배가량 비싸다. 이 관계자는 "유기농 제품을 사는 소비자들이 무료 배송 기준을 맞추기 위해 저가 화장품을 어쩌다 한 번 사 볼 수는 있겠으나 지속적으로 꼭 필요해서 살지 여부는 솔직히 모르겠다"고 했다. 차별화 없는 화장품군 확대는 '독' 될수도물론 제품을 싸게 팔면 매출이 상승하기 마련이다. 단돈 1000만원 1억원이라도 매출 볼륨만 키울 생각이라면 이 방법이 나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다양한 창구에서 11000~14000원에 판매되는 앰플을 9900원에 판매하는 할인 행사가 중장기적으로 오아시스마켓 마케팅에 어떤 이득으로 돌아올지 생각해 볼 필요는 있다. 기업공개(IPO)를 위해 무작정 몸집을 키우는 전략이 아니라면, 되레 '고급 식자재'라는 이미지가 있는 오아시스마켓에 부정적인 영향만 줄 수도 있다.오아시스마켓만의 매력을 살리지 못한 부분도 아쉽다. 신선식품 전문 플랫폼이었던 컬리는 2022년 '뷰티컬리'를 론칭하면서 자사의 상징과 같은 '풀콜드체인' 배송망을 활용한 제품군을 선보였다. 차가운 냉장 보관을 통해 신선하게 고급 화장품을 배달하겠다는 뜻이었다. 당시 컬리의 이런 마케팅은 톱스타 제니를 발탁한 홍보 영상보다 더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후 컬리는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제품을 큐레이션해 소개하면서 입소문을 탔고, 현재까지 안정적으로 뷰티컬리를 운영하고 있다.이커머스 기업 B사 관계자는 "컬리와 무신사 등 플랫폼들이 MD의 큐레이션을 통해 차별화한 매력과 분위기, 제품을 알리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오아시스마켓의 이번 행사에서는 이런 고민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고 촌평했다.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모든 뷰티 제품은 직매입으로 물류센터에 보관 중"이라면서 "기존 새벽배송 인프라를 통해 화장품군도 신선식품처럼 빠르고 안전하게 배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앞으로 뷰티 특가 2탄과 3탄 등의 행사도 진행하면서 시즌별 수요에 맞춘 기획전을 통해 고객 만족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7.25 07:00
프로농구

WKBL 퓨처스리그 팀별 출전 선수 명단 확정…아시아쿼터 5명 포함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2025 WKBL 퓨처스리그의 공식 명칭과 팀별 출전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WKBL은 26일 "오는 7월 2일부터 10일까지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5 WKBL 퓨처스리그의 공식 명칭을 ‘2025 티켓링크 WKBL 퓨처스리그 in 부산’으로 확정했다"라고 밝혔다.이번 대회에는 한국, 일본, 싱가포르, 몽골 등 총 10개 팀 101명이 출전한다. 싱가포르 국가대표가 가장 많은 15명을 등록했다.2023~24시즌 신인 선수상 수상자 박소희(부천 하나은행)를 비롯, 2024~25시즌 식스우먼상 수상자 조수아(용인 삼성생명)도 부산 코트를 밟을 예정이다. 지난 4월 인천 신한은행에서 아산 우리은행으로 트레이드된 강계리도 새 유니폼을 입고 팬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또 2024~25시즌 라운드 MIP 6명 중 4명(하나은행 고서연, BNK 썸 박성진, KB스타즈 이채은, 이윤미)이 퓨처스리그에 나선다.지난 6일 선발된 2025~26시즌 아시아쿼터선수도 5명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나카자와 리나, 스나가와 나츠키(이상 부산 BNK) 미마 루이, 히라노 미츠키(신한은행) 등 2개 구단은 선발 선수 2명을 모두 등록했다. 삼성생명은 전체 7순위(2라운드 2순위)로 선발한 하마니시 나나미를 출전 선수 명단에 올렸다. 단, 아시아쿼터선수들은 국내 비자 발급 상황 등을 고려해 출전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해외 팀에서는 2024 파리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를 지낸 도쿄 하네다의 모토하시 나코를 비롯해 2024년 윌리엄 존스컵에 일본 대표팀으로 출전한 일본 대학선발 세가와 레이나와 2017년 만 15세의 나이로 싱가포르 여자농구 대표팀 역사상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된 로이터 아리엘 등이 출전을 앞두고 있다.끝으로 WKBL은 "오는 7월 10일 14시로 예정돼있던 결승전 경기 시작 시각은 16시로 변경됐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6.2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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