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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제훈, 감사 대상으로 찍혔다… “내가 작전을 했단 말이네요” (‘협상의 기술’)

이제훈이 초고속 승진 대상에서 감사 대상으로 전락했다.지난 6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연출 안판석, 극본 이승영, (주)비에이엔터테인먼트, SLL,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10회에서는 산인 건설 재건을 꿈꾸는 송재식(성동일)의 위험한 계략을 막아낸 윤주노(이제훈)가 감사 대상으로 지목되면서 베일에 가려진 점보 제약 사태도 수면 위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에 10회 시청률은 전국 8.8%(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또 한 번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골프장 그린뷰 CC의 M&A 과정에서 횡령 정황을 발견한 윤주노와 M&A 팀은 곧바로 사라진 자금을 찾기 위해 사방으로 뛰어다녔다. 자금이 빠져나간 통장은 그린뷰 CC 이형택(손종학) 대표가 캐디들에게 예치금 명목으로 받아둔 돈을 모아놓은 것으로 입출금 권한은 이형택과 재무과장 정본주(장소연)만 가지고 있는 상황.정본주는 M&A 팀 사무실을 찾아가 오래 된 카트를 몰다가 사고를 당해 고객과 소송 중인 캐디의 합의금을 내기 위해 직원들의 동의를 받아 1억 원을 인출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 과정에서 이형택 대표가 10억 원을 횡령했다는 사실까지 듣게 된 M&A 팀은 곧바로 이형택 대표를 압박해 자백을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M&A 과정에서 횡령 사실이 드러난 만큼 그린뷰 CC 매각에도 큰 영향이 예상되는 바, 윤주노는 매수자 이훈민(윤제문)을 만나 이를 정리하려 했다. 그러나 이훈민은 직원들의 도덕성을 문제 삼으며 전 직원 정리해고를 요구해 윤주노를 당황하게 만들었다.이훈민의 이러한 요구 뒤에는 산인 건설 재건을 꿈꾸는 산인 그룹 회장 송재식의 야망이 숨겨져 있었다. 골프장 부지에 아파트를 세울 생각이었던 것. 산인 건설 M&A 당시 5년 간 동종업을 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걸었지만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긴 송재식은 명시된 기한이 지난 뒤 새롭게 건설업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짜고 있었다.이에 전(前) 산인 건설 대표이자 아파트 건설에 능통한 이훈민 대표를 익명의 매수자로 만든 송재식의 뜻을 눈치챈 윤주노는 동종업계 진출 금지 조건과 함께 시장의 분위기를 근거로 세우며 반대의 뜻을 표명했다. 송재식이 명확하게 의도를 드러내지 않는 이상 제 손으로 이를 막을 방법이 없다는 걸 깨달은 윤주노는 산인 건설을 매수했던 비움D&I 지연우(이채원) 대표에게 이 사실을 흘려 송재식을 저지하려 했다.윤주노의 예상대로 지연우 대표를 만난 뒤 송재식은 결국 산인 건설 재건에 대한 야심을 버렸다. 그린뷰 CC 매각을 멈출 것을 지시한 송재식은 윤주노의 임원 승진 제안까지 철회해 긴장감을 높였다.이런 가운데 산인 그룹 감사실로 윤주노의 점보제약 차명거래 의혹에 대한 투서가 날아와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이에 윤주노를 내부 정보 불법 이용 및 거래 혐의로 감사하겠다고 통보한 것. 이 사실을 접한 윤주노는 “내가 작전을 했단 말이네요”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윤주노의 감사를 시작으로 베일에 가려져 있던 점보 제약 사태도 서서히 수면 위로 올라와 미스터리한 M&A 팀장 윤주노의 실체는 무엇일지 궁금증이 모인다.산인 그룹의 새로운 실세에서 감사 대상이 되고 만 이제훈의 앞날이 밝혀질 JTBC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 11회는 오는 12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07 08:54
드라마

‘협상의 기술’ 이제훈, 산인 그룹 주가 회복 돌파구 찾으러 일본 떠났다

배우 이제훈이 산인 그룹 주가를 회복시킬 돌파구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지난 22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 5회에서는 윤주노(이제훈 분)와 M&A 팀이 산인 그룹 부도를 막기 위한 데드라인을 앞두고 회사를 살리고자 국경을 초월한 협상에 나섰다. 이에 5회 시청률은 전국 6.5%, 수도권 6.4%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예상치 못한 순간 터져버린 기사로 인해 산인 그룹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자 회사 내부의 분위기도 싸늘하게 얼어붙었다. 만약 주가를 4주 안에 10만 원 대로 복구시키지 못한다면 산인 그룹이 사모엘 펀드의 손에 넘어갈 수 있어 송재식(성동일 분)은 윤주노에게 반드시 이를 막아내라고 지시해 위기감을 높였다.회사의 명운을 어깨에 짊어진 윤주노가 떠올린 해결책은 다름 아닌 비상장 기업 윈드를 상장시키는 것이었다. 코로나 특수를 맞아 레저 활동이 활발하던 시기에 인수했던 자전거 회사 윈드는 더욱 번성하리라는 예상과 달리 상장도 하지 못한 채 매출이 갈수록 하락하고 있는 상황. 이에 윤주노는 윈드 대표인 박래경(김창완 분)을 만나 값싼 가격의 하이엔드 자전거를 생산해서 상장까지 발돋움하는 목표를 세웠다.그러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자전거의 기어를 생산하는 일본 기업 시미즈 쪽의 협력이 필요해 윤주노와 M&A 팀은 곧장 일본으로 떠났다. 짧은 기한 내 기존 계약 조건보다 더 싼 가격으로 물량을 대량 확보해야 하는 만큼 쉽지 않은 여정을 예감케 했다.윤주노가 한 제안에 시미즈는 “긍정 검토”라는 모호한 입장만 내놓았고 이 말이 거절의 뜻임을 잘 알고 있던 M&A 팀은 다른 방법을 찾아내기로 마음먹었다. 뾰족한 수가 없이 시간만 허비하다가는 끝내 시미즈 쪽에 유리한 방향으로 계약을 체결할 수밖에 없는 터. 아직은 서로가 양쪽의 데드라인을 모르는 만큼 M&A 팀은 원하는 답을 얻어낼 방법을 모색해야만 했다.하지만 복병은 따로 있었다. 인턴 차진수(차강윤 분)가 리무진을 예약한다며 귀국 날짜를 묻는 히로세(미야우치 히토미 분)의 말에 순순히 일정을 대답해주고 만 것. 의도치 않게 데드라인이 노출되어버린 M&A 팀은 산인에게 시간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전면에 드러낸 채 다시 제안을 건넸지만 돌아온 건 여전히 “긍정 검토”라는 답 뿐이었다.이대로라면 원하는 물량을 싼 가격에 확보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윈드의 상장에도 큰 타격이 예상되는 바, 과연 데드라인을 들키고 진퇴양난에 놓인 M&A 팀이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지 궁금증을 모은다. ‘협상의 기술’ 6회는 이날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3.23 08:39
예능

임지연, 기구한 운명…고비 넘길까 (옥씨부인전)

본 적 없는 기구한 운명의 주인공 임지연의 삶이 과몰입을 불러일으키고 있다.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이 되기까지의 기구한 운명 속에서 찾아왔던 수많은 위기들과 이에 대처하는 옥태영의 차별화된 자세를 샅샅이 살펴봤다.#. 노비 구덕, 주인아씨에게 요강 끼얹다! 삶을 180도 바꾼 그날 밤의 사연!옥태영은 아씨 김소혜(하율리)의 몸종 구덕이로 살던 시절 아씨와 혼담이 오가던 송서인(추영우)과 내통했다는 누명을 쓰고 노비 인생 처절함의 최고조를 찍었다. 호되게 멍석말이를 당하고 강제로 주인의 수청을 들 위기까지 처하면서 인생의 가장 큰 난관에 부딪히게 된 것.그러나 이 난관을 곧 기회로 이용한 구덕이는 낫으로 주인 김낙수(이서환)의 얼굴에 상처를 냈고 소혜 아씨에게는 요강을 끼얹은 채 제 발로 집을 뛰쳐나왔다. 주인 부녀의 온갖 핍박에도 늘 자유를 꿈꾸며 돈을 모았던 노비 구덕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이 거대한 생존기의 서막을 열어젖히게 됐다.#. 집 나간 남편에 세상 뜬 시부까지, 홀로 가문의 명예를 지켜낸 노비 출신 며느리!노비 구덕이에서 양반이 된 옥태영은 특유의 영민함으로 현감 성규진(성동일)의 눈에 들어 현감댁 며느리가 됐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남편은 역당으로 몰려 집을 떠났고 어질던 시부는 역당을 방관했다는 죄를 뒤집어쓰고 관직을 삭탈당한 채 세상을 떠나면서 어린 시동생과 가문에 덩그러니 남았다.험난한 세상 속 자신의 울타리가 되어주던 이들이 사라지고 집안의 어른으로 홀로 남게 된 옥태영은 절망하던 것도 잠시 모든 것을 되찾기 위해 직접 발로 뛰었다. 그 결과 거짓 역당 소동과 그 뒤에 감춰져 있던 운봉산 노두 불법 채집의 진상까지 제힘으로 모두 낱낱이 밝혀냈다. 이로써 빼앗겼던 가산과 소중한 식솔들, 존경해 마지않던 시부의 명예까지 되찾으며 진정한 성씨 가문의 안주인이 되어 책임지는 삶의 모범을 보여줬다.#. “너 구덕이 아니니?” 결국 마주하고야 만 소혜 아씨! 이에 맞서는 옥태영홀로 성씨 집안을 일으키고 외지부로 어려운 이들을 도우며 살았던 옥태영의 명망은 나날이 두터워져갔다. 뿐만 아니라 첫사랑이었던 천승휘(추영우)와 가짜 부부로 살며 더없이 행복한 시간들을 보냈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그토록 두려워하던 일이 벌어지고야 말았다.청수현의 새 현감으로 부임한 옛 주인 김낙수와 소혜 아씨를 마주하게 됐고 매일같이 도망친 구덕이만 찾아 헤맸던 김소혜는 옥태영을 보자마자 구덕이임을 한눈에 알아봐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그러나 옥태영은 조금도 당황한 기색을 드러내지 않고 당당하게 일관했으며 오히려 청수현에 남아 김낙수의 횡포로부터 동네 사람들을 지켜냈다.이처럼 유독 복잡다단하고 굴곡진 삶을 살아온 옥태영은 다른 이들과는 사뭇 다른 보법으로 길을 개척해 응원을 유발하고 있다. 정체가 발각돼 추포된 상황 속에서도 옥태영은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내 고비를 넘길 수 있을 것인지 궁금해진다.‘옥씨부인전’은 오는 25일 오후 10시 30분에 15회가 방송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22 14:34
영화

‘실화’ 배경 살리려 ‘실제’ 추구…‘하이재킹’ 제작 비하인드 셋

하정우X여진구 주연 ‘하이재킹’의 흥미로운 제작 비하인드가 전해졌다.배급사 키다리스튜디오는 13일 영화 ‘하이재킹’의 알고 보면 쓸모 있고 신기한 제작 과정을 공개했다.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작품이다. 배우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 채수빈의 연기로 만든 독보적인 시너지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1. 여객기 세트 촬영에서 있었던 뜻밖의 고충먼저 여객기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일어나는 긴박한 상황을 담아내는 과정에서 겪었던 고충이다. 극 중 배경인 1971년에 실제로 운행되었던 여객기를 철저한 고증에 맞춰 통으로 제작한 세트에서 이루어졌다. 실제 비행기와 같은 사이즈로 재현되다 보니 공간이 넉넉하지 않았고, 결국 카메라, 마이크 등 꼭 들어가야만 하는 장비와 스탭, 배우들을 제외하고는 김성한 감독을 포함한 모두가 세트 밖에서 대기해야 했다. 김성한 감독은 “좁은 공간이 주는 답답한 분위기 자체를 관객들에게 전달하자고 이형덕 촬영감독님과 같이 이야기했다”며 한정적인 공간에서 급박하게 벌어지는 하이재킹 현장을 한층 더 리얼하게 담아낼 수 있었던 비하인드를 전했다. 협소한 세트 안에서의 액션 장면 촬영 또한 쉽지 않았 다. 공간이 너무 좁다 보니 대역을 쓰기가 어려웠고, 이에 배우들이 대부분의 액션을 대역 없이 소화해내며 보다 사실적이고 몰입도 높은 장면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2. 항공 자문 선생님의 도움으로 완성된 놀라운 디테일두 번째는 복잡한 항공기 조종 장면을 배우들이 훌륭하게 소화해 낼 수 있도록 도와준 항공 자문 선생님의 활약이다. 항공기 조종의 경우, 수많은 전문 용어를 사용해야 하고, 작은 행동 하나까지 약속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재현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에 아세아항공전문학교에서 학생 조종사들을 교육하고 있는 유재걸 교수를 항공 자문 선생님으로 모셨다. 유 교수는 조종석에 있는 수많은 버튼들의 기능과 작동 순서에 대한 교육은 물론, 조종간을 움직이는 방법과 스위치를 만지는 동작에 대해서도 매 컷마다 디테일한 조언을 아끼지 않아 실제 같은 섬세한 연출을 가능케 했다. 뿐만 아니라, 철저하게 수집한 정보들을 통해 지금은 단종된 F-27 항공기의 조종석을 재현하는 데에도 큰 도움을 주었다. 그렇게 완성된 비행기 동체 세트를 본 유 교수는 “실제 비행기라고 해도 될 만큼 완성도가 높다. 우리나라 영화 기술이 이 정도로 뛰어난 줄 몰랐다”며 전문가로서도 결과물을 보고 놀랐던 소감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현직의 기장, 부기장이라고 해도 충분히 믿을 만한 능력을 가지신 것 같다”며 조종사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 낸 하정우와 성동일의 디테일한 연기에 대한 찬사를 보냈다. #3. 실감나는 고공 액션부터 기체의 움직임까지마지막으로 제작진은 일촉즉발의 공중 납치극을 더욱 실감 나게 표현하기 위해 F-27 여객기와 F-5 전투기를 시뮬레이션에 적용, 실제 조종사를 섭외해 영화 속 기체들의 움직임을 구축했다. 20회차가 넘는 시뮬레이션 촬영을 통해 비행에서 불가능한 움직임은 배제하고, 실제 움직임에 맞춰 장면들을 수정하면서 리얼리티를 높여갔다. 360도로 공중을 회전하는 ‘임멜만턴’ 장면 역시 시뮬레이션을 통해 F-27 여객기에서 구현이 가능한지 거듭 테스트를 한 후 촬영에 들어갔다. 한편, 세밀한 비행기의 움직임은 짐벌을 사용해 완성시켰다. 20m가 넘는 촬영용 비행기 세트의 동체를 짐벌에 통째로 얹어서 촬영을 진행하며 비행기의 섬세한 움직임을 만들어냈다. 특히, 비행기의 흔들림에 따른 승객들의 움직임과 기체가 흔들리는 순간 창 밖에서 새어 들어오는 섬세한 빛의 표현들이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겨 리얼함을 더했다.‘하이재킹’은 오는 21일 개봉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3 18:08
연예일반

잘하는 하정우·새로운 여진구, ‘하이재킹’, 흥행 순항할까 [종합]

‘1억 배우’ 하정우와 ‘국민 남동생’ 여진구가 함께 극장가를 찾는다. 한 명은 가장 잘하는 연기를, 한 명은 새로운 얼굴을 무기로 삼았다.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하이재킹’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메가폰을 잡은 김성한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 채수빈이 참석했다.‘하이재킹’은 대한민국 상공에서 여객기가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F27기 납북 미수 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F27기 납북 미수 사건은 1971년 1월 23일 승객 55명과 승무원 5명을 태운 대한항공 F27기가 홍천 상공에서 하이재킹(납치)당해 납북될 뻔한 사건이다.이날 김성한 감독은 “조감독으로 영화 ‘1987’를 마치고 김경찬 작가님을 종종 뵀다. 그때 이 사건에 대해 들었다. 너무 영화 같은 이야기라 영화로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고 제가 해보는 게 좋겠다고 해서 만들게 됐다”고 제작 계기를 밝혔다. 비행기 기체를 통으로 제작, 촬영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하이재킹’은 영화 속 비행기를 바닥재부터 천장재, 의자의 패브릭까지 고스란히 재현했다. 계기판이나 조종간 등은 실제 1970년대 비행기에서 사용했던 부품을 사용했다. 김 감독은 “김병한 미술감독이 고증의 달인이라 다양한 방법으로 자료를 수집해서 비행기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극을 이끄는 이는 하정우로, 납치된 여객기의 부기장 태인 역을 맡았다. 그간 재난물에서 유난히 두각을 드러냈던 하정우는 이번에도 절체절명의 순간에 처한 인물의 복합적인 심리를 입체적으로 담아냈다. 하정우는 “제가 한 공간에 갇혀서 고군분투하는 역할을 많이 했는데 이번이 가장 드라마틱하고 힘들었다. 캐릭터도 난이도도 가장 높았다”며 “기존 작품보다 20배는 힘들었다.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고 신경도 쓰였다. 매 촬영 지도 교수님이 입회했고 리허설도 유난히 많이 했다. 기본에 충실해서 찍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하정우와 맞붙는 여진구의 열연도 기대감을 높이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국민 남동생에서 어엿한 성인 배우로 성장한 여진구는 ‘하이재킹’에서 여객기 납치범 용대를 연기, 첫 악역에 도전했다.여진구는 “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악역을 이번 작품으로 하게 됐다”며 “감독님과 촬영 전부터 신경을 많이 썼다. 외적으로는 조금 더 거칠게 표현하려고 했다. 또 용대만의 서사가 있긴 하지만, 너무 미화되거나 정당화되지 않는 선에서 표현할 수 있게 고민했다”고 짚었다. 지난 2006년 방송된 드라마 ‘사랑하고 싶다’에서 여진구와 부자 호흡을 맞췄던 성동일은 “자식은 마음대로 안 된다. 그때는 커피도 가져다줬는데 언제 커서 폭탄을 들고 오더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여진구가) 정말 쉽지 않았을 거다. 정말 고생 많이 했다”며 치켜세웠다. 성동일은 또 “우리 영화는 분단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선과 악이나 정치 이념이 있는 영화는 절대 아니다”고 강조하며 “조심스럽게 만든 먹먹한 이야기다. (분단의 아픔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들이 많이 봤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김 감독 역시 “영화를 만들면서 진심과 진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게 관객들에게도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며 “멋진 배우들의 연기 큰 극장에 와서 봐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이재킹’은 오는 6월 21일 개봉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22 12:14
연예일반

[IS한가위] 추석에 ‘몰아보기’는 이 작품으로…‘형사록’→‘잔혹한 인턴’ OTT 다 모았다!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총 6일이나 이어지는 올해 추석 연휴. 가족들과 친척들이 한자리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하지만, 그동안 바빠서 보지 못했던 ‘몰아보기’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날이기도 하다. 유난히 긴 이번 추석 연휴에 한꺼번에 몰아볼 수 있는 OTT 작품들을 꼽았다. ◇ 디즈니+ ‘형사록’지난해 10월 ‘웰메이드 형사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디즈니+ ‘형사록’이 7월 시즌2로 돌아왔다. ‘형사록’은 한 통의 전화와 함께 동료를 죽인 살인 용의자가 된 형사 택록(이성민)이 정체불명의 협박범 ‘친구’를 잡기 위해 자신의 과거를 쫓는 미스터리 수사극. 시즌1에서는 국진한(진구)인 줄 알았던 ‘친구’의 정체가 알고보니 개인이 아닌 다수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끝이 났다. 시즌2에서는 ‘친구’라는 조직의 배후를 쫓기 위한 택록의 마지막 반격이 시작된다. ‘형사록’은 오로지 택록의 시점에서 사건이 전개된다는 점에서 타 장르물과 차별점을 둔다. 베테랑 강력계 형사이지만 인간 냄새가 물씬 나는 택록의 삶을 사건과 연결지으며 휴머니즘을 강조한다. 그렇다고 ‘형사록’이 지루한 드라마는 아니다. 이성민이 소화하지 못하는 액션을 경수진(이성아), 이학주(손경찬)가 도맡는다. 여기에 시즌2에서 회차를 거듭할수록 드러나는 충격적 악의 실체, 폭발할 듯 커지는 스케일에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다. 특히 ‘형사록’ 중심에서 100% 끌고 가는 이성민의 명연기가 압권이다. 명불허전 배우들의 호연, 긴장감 넘치는 장르물에 빠지고 싶다면 디즈니+에서 ‘형사록’을 검색하면 된다. ◇ 티빙 ‘잔혹한 인턴’경력단절녀의 재취업. 지극히 현실적 소재를 다룬 작품 ‘잔혹한 인턴’이 지난 8월 티빙을 통해 공개됐다. ‘잔혹한 인턴’은 7년 만에 인턴으로 컴백한 고해라(라미란)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과거 유능한 MD였던 고해라는 7년의 경력 단절 기간을 거쳐 40대 중반의 나이에 취업에 도전한다. 나이 때문에 탈락을 반복한 고해라는 가까스로 마켓하우스 인턴으로 들어가게 되지만, 전 회사 동기이자 마켓하우스 실장 최지원에게 “출산·육아휴직을 사용하려는 여직원들을 자진 퇴사하게 하라”는 미션을 받는다. 그 대가는 과장직으로 가는 ‘초고속 승진’. 고해라는 최지원의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애쓰지만, 결국 죄책감을 느끼며 마켓하우스에서 홀로 살아가게 될 방법을 터득한다. 유쾌한 오피스물처럼 보이는 ‘잔혹한 인턴’은 경력 단절 여성들의 현실을 정확하게 꼬집는다. 눈치만 보게 되는 휴직계, 불가능해 보이는 재취업, 아이들과의 갈등 등을 담백하게 다루며 공감대를 형성한다. 하지만 무거운 주제에도 곳곳에 웃음을 유발하는 장치를 심어두면서 진입장벽을 낮췄다. 여기에 직장인들의 애환, 워킹맘의 고충, 고해라와 남편 공수표(이종혁)의 웃픈 부부케미 등 삶의 소소한 장면들을 담아내 친근함을 유발한다. 무엇보다 라미란 특유의 코믹연기와 몰입감 100%의 생활 연기가 ‘잔혹한 인턴’의 맛을 제대로 살린다. 마치 내 얘기같은 리얼 드라마를 보고 싶다면 티빙에서 ‘잔혹한 인턴’을 강추한다. ◇ 웨이브 ‘위기의 X’권고사직, 벼락 거지, 신체 노화까지. 3단계의 폭격이 한꺼번에 닥쳐온다면 어떻게 될까. ‘위기의 X’는 2020년 출간된 ‘A저씨’의 에세이 ‘아재니까 아프다’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지난해 9월 공개됐다. 명문대 출신, 대기업 최연소 차장까지. 엘리트 코스만 밟으며 자기 잘난 맛에 살던 평범한 40대 남성인 A저씨(권상우)는 어느날 희망퇴직을 하게 되며 산전수전을 다 겪는다. 주식으로 돈을 몽땅 날리고, 집값은 폭락하고, 극심한 스트레스에 탈모까지 찾아오면서 인생 내리막길을 걷게 된다. 하지만 다시 일어설 방법은 있는 법. A저씨는 스타트업 ‘루시도’에 입사하며 인생 2막을 열게 된다. 원작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중년 아저씨의 삶을 디테일하게 써내려갔다면, ‘위기의 X’는 과장된 웃음과 극적 반전 등 드라마적 요소를 가미했다. 유쾌함과 더불어 현시대의 키워드를 생생하게 담아내면서 전 세대가 공감하며 웃고, 울 수 있는 이야기들을 다뤘다. 극의 중심을 지탱하는 ‘A저씨’ 역할은 배우 권상우가 맡았다. 한때 대한민국 대표 청춘스타였던 권상우가 이제는 떴다 하면 웃음이 절로 나는 ‘코믹 배우’의 면모를 제대로 선보인다. 주식에 돈을 잃고 절규하는 지질함, 면접관 앞에서 능청스럽게 노래를 하는 모습까지 극강의 자연스러움이 드러난다. 감초 역할을 제대로 하는 배우 성동일, 진기주, 신현수, 이이경 또한 권상우와 완벽한 케미를 선보이며 ‘위기의 X’ 속 볼거리를 풍성하게 해준다. 올 추석, 삶은 고달프지만 그 안에서 웃음을 되찾고 다시 긍정적인 생각을 채우고 싶다면 웨이브에서 ‘위기의 X’를 찾길 권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9.28 06:30
연예일반

‘당소말’ 지창욱-최수영 ‘찐친 케미’ 대방출

지창욱과 최수영의 ‘찐친 케미’가 공개됐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당소말’) 6회에서 윤겨레(지창욱 분)는 유서진(전채은 분)이 접수한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면서도 서연주(최수영 분)와 달달한 모습도 연출, 안방극장의 설렘을 자극했다. 27일 공개된 6회 비하인드 영상에서는 어떻게 하면 연기를 더 잘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배우들의 진지한 모습들이 담겨 있다. 편한 차림으로 등장한 지창욱은 초상화 그리는 장면을 위해 촬영 직전까지 감독님과 진지하게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연습에 몰입했고, 최덕자와 유순웅은 병원 김장 신 촬영을 준비하며 김치 담그는 방법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그 과정에서 유순웅은 함께 있던 전채은에게 김장 배추를 건넸고, 곧바로 아기새처럼 받아먹는 전채은이 모습이 귀여움을 더했다. 비하인드 영상에서는 전채은이 직접 캐릭터를 소개한 뒤 역할을 위해 준비한 점, 시청 포인트 등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특히 전채은은 폭발적인 감정 연기를 펼쳐 보이면서도 대선배인 배우 성동일에게 연기에 대한 조언도 진지하게 듣는 등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성동일과 전채은의 케미는 계속됐다. 촬영이 끝난 후 성동일은 전채은에게 영양제를 건네주며 “아까 연기 잘해서 주는 거야”라며 칭찬했다. 성동일은 또 귤을 나눠주려는 매니저에게 “그만 줘 습관 된다”고 장난도 치는 등 ‘찐 아빠’다운 분위기로 촬영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지창욱과 최수영의 케미도 돋보였다. 최수영은 앞을 가로막는 지창욱의 얼굴에 드라이기로 귀여운 장난을 치며 ‘찐친 케미’를 선보였다. 두 사람의 장난꾸러기 같은 면모에 촬영장 분위기는 한층 더 밝아졌다는 후문이다. 한편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되며. 에이앤이 코리아의 라이프타임에서도 만날 수 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8.2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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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영,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소녀시대로 8월 쌍끌이

최수영이 가수와 배우로 8월을 접수한다. 8월 첫 방송 예정인 KBS 2TV 새 수목극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에서 최수영은 호스피스 병원 간호사 서연주 역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은 삶의 끝에 내몰린 위태로운 청년이 호스피스 병원에서 사람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는 힐링극이다. 드라마 '방법', 영화 '방법: 재차의' 등을 연출한 김용완 감독과 영화 '아이 캔 스피크'에 참여한 조령수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최수영이 분할 서연주는 생의 끝에 놓인 이들에게 마지막까지 희망을 전하기 위해 더 강해지리라 다짐하는 인물이다. 건강하고 밝은 에너지의 서연주로 극에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지창욱, 성동일을 비롯한 '팀 지니' 배우들과 만들어낼 훈훈한 케미스트리도 주목된다. 더불어 최수영은 8월 소녀시대 데뷔 15주년을 맞아 멤버들과 새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2017년 이후 약 5년 만의 완전체 컴백이다. 2007년 소녀시대로 데뷔해 많은 사랑을 받은 최수영은 그동안 드라마 '본 대로 말하라',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 영화 '새해전야' 등에 출연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특히 '걸캅스'에서 민원실 주무관 양장미 역을 맡아 능청스러운 연기로 최수영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얻었고, '런 온'에선 스포츠 에이전시 대표 서단아를 소화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 개인 유튜브 채널 '더수토리(the sootory)'를 통해 약 47만 명의 구독자들과 소통하는가 하면,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팬데믹에도 전 세계 글로벌 팬들과 함께한 온·오프라인 단독 팬미팅 '마이 페이보릿(MY FAVORITE)'을 성황리에 마쳤다. 최근 애니메이션 이누야샤 OST '아이 엠(I am)' 재발매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2022.05.2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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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신애, 대학 졸업인증 "배우고 깨달아..이제 돈벌러 갑니다" 폭소

배우 서신애가 대학 졸업을 유쾌하게 인증했다.서신애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을 글을 남겨 대학을 졸업하는 소감을 밝혔다.서신애는 "2016년 열 아홉에 입학해서 2022년 스물 다섯에 졸업한다"라며 "6년이란 시간동안 많이 배우고 깨달았습니다. 좋은 선배들과 친구들, 존경하는 교수님들이 생겼습니다. 그동안 신세 많이 졌습니다! 감사했습니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서신애는 후배들을 향해 애정 어린 조언을 장문의 글로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서신애는 "졸업했으니 전 이제 돈 벌러갑니다. 성동일 선배님. 사랑해요"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다음은 서신애 인스타그램 글 전문이다.2016년 열 아홉에 입학해서 2022년 스물 다섯에 졸업합니다.6년이란 시간동안 많이 배우고 깨달았습니다. 좋은 선배들과 친구들, 존경하는 교수님들이 생겼습니다. 그동안 신세 많이 졌습니다! 감사했습니다!!To. #22학번 #새내기들입학을 축하드려요! 💐 새내기분들 외에도 아직 재학중이신 분들께 소소한 팁들을 알려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써요!1-2학년 때 필수 교양 무조건 다 듣고 3-4학년에 전공에 집중해서 듣는 게 제일이에요! 그리고 타학과 선배한테 전해 들은 수강신청 꿀팁 하나 드리자면, 09:00:00에 누르지 말고 09:00:01에 눌러야 무조건 1순위로 신청됩니다. 저는 그렇게해서 T.O. 한 자리인 교양 수업들 다 들었어요!수선관 테라스 팁도 드리자면, 밤샘 작업할 때 나와서 풍경을 보며 잠시 멍 때리면 별들이 보이는 배경에 오른쪽엔 남산 타워, 왼쪽엔 롯데타워가 보이는데 아주 장관입니다. 여름 공강엔 친구들과 냉면이나 햄버거, 엽떡 꼭 시켜드세요! 진짜 좋은 추억들 많이 생길 거예요. 그리고 겨울 공강엔 그.. 딸기 생크림 케이크를 좋아하는 1人으로서 무조건 소나무길에 있는 케이크 집으로 가세요.. 무조건... 🍓마지막으로 시간 약속은 무조건 지켜주세요. 연습실에 모이는 시간이나 실기 과제 마감 시간은 정말 중요합니다. 우리는 다같이 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한 사람이라도 늦는다면 모두가 기다려야하는 상황이라 혹시라도 늦게 된다면 교수님이나 동기들에게 미리 연락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사실 무엇보다 많이 놀고, 성실히 공부하는 게 제일입니다. 하고 싶은 말들이 너무 많은데 더 하게 되면 길어질까봐 이만 줄일게요 😊 더 궁금한 것들이 있다면 댓글 달아주세요! 응원할게요, 새내기들 화이팅!! 총총,,From. 16학번 (꼰대) 선배가ps. 졸업했으니 전 이제 돈 벌러갑니다. 성동일 선배님, 사랑해요.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2.2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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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정지소 "방법신 찍고 나면 온 몸에 기 빠져"

괴물 신인의 탄생이다. '기생충'에서 최우식을 좋아하는 여고생으로 나온 정지소(21·현승민)가 tvN '방법'에서는 180도 달라진 섬뜩한 소녀가 됐다. 남을 저주하는 '방법'을 하는 방법사 백소진을 연기하며 캐릭터 변신에 성공했다. 길었던 머리칼도 싹둑 자르고 옷도 한 벌만 입다보니 '같은 소녀가 맞나' 싶을 정도로 달라졌다. 외형적인 변화가 끝이 아니다. 성동일·조민수·엄지원 등 '한 연기하는' 베테랑들과 촬영에서도 흔들림없이 캐릭터를 120% 살려냈다. 실제로 마주한 정지소는 명랑한 또래들과 다를 게 없었다. 인터뷰에 집중하는 모습에서 백소진이 방법하는 예리한 눈빛도 가끔 나온다. -요즘 많이 알아보지 않나. "아 그렇진 않다. 드라마에선 숏컷이었고 지금은 머리칼도 붙여 길어서 그런가보다. 그냥 '어? 방법하는 애 아냐?' 정도는 들었다." -오디션으로 캐스팅됐다. "세네번 오디션을 진행했다. 최종 전까지 세 명 정도 추려졌다고 들었다. 평범한 대사를 받고 읽으며 오디션을 진행했다. 특별한 건 없었다." -'방법'이 친숙한 소재는 아닌데. "뜻을 아예 몰랐다. 부모님께 물어보니 예전에 시골에서 방법에 대해 얘기하는 걸 들은 적이 있다고만 했다." -이해하기 쉽지 않았을텐데. "무서운 이야기나 전설, 오컬트에 관심이 많았다. 혼자 집에서 유튜브로 찾아보기도 해 낯설진 않았다." -극을 위해 머리칼을 잘랐다. "감독님께서 숏컷을 해야한다고 말하면서 삭발까지 할 수 있냐고 물었다. 역할을 위해서라면 하라면 하겠다고 했다." -백소진을 어떤 캐릭터로 파악했나. "사연이 있어 보이게 분위기를 풍기는게 중요했다. 최대한 그런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신경을 많이 썼다." -참고한 캐릭터가 있나.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나눴는데 참고하라고 한 작품이나 이미지가 있었다. '패닉룸' '렛미인' 등의 작품과 크리스틴 스튜어트·다코타 패닝 등을 참고했다." -베테랑들과 연기, 부담감도 컸을텐데. "대본 리딩날 선배님들을 처음 봤는데 대단한 분들이라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다. 그런데 현장에 갔더니 선배님들이 먼저 장난치고 말도 걸어줘 감사해고 특히 조민수 선배님은 개인적인 고민 상담도 많이 들어줘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결말은 어땠나. "마음에 들었다. 후시 녹음하면서 마지막 장면들을 슬쩍 봤는데 연기한 것에 비해 편집으로 커버된게 많아 좋았다." -보는 사람도 지치는데 실제 촬영할 때는 어땠나. "연기한 사람도 기가 많이 빨리고 지친다. 그러다보니 현장에서 배우들끼리 장난치면서 같이 힘을 냈다." -가장 큰 걱정이 뭐였나. "아무래도 주술을 하는 장면이 많다보니 방송에서 어떻게 보여질까 걱정이 많았다. 첫방송을 보는데 내가 한 연기는 미흡한데 편집과 다른 부가 요소로 잘 살아나 다행이었다." -'방법'이 인기를 끌었던 이유를 분석해보면. "여태까지 다루지 않았던 소재나 장르였고 어떻게 나올지 궁금한 호기심에서 인기가 시작된거 아닐까 싶다. 연기한 내가 봐도 신기한 장면이 많았다." -주변 반응은 어땠나. "부모님이 매우 좋아한다. 휴대폰으로 방송을 보고 있는데 전화로 생중계할 정도로 관심이 많다. 친구들은 '방법'하는거 따라하면서 놀린다." -시즌제에 대한 문의가 많다. "물론 하고 싶다. 제작진에게 연락이 오면 당연히 해야하지 않을까." -연상호 작가가 '백소진은 80% 배우 스스로 만든 캐릭터다'고 평했다. "너무 과찬이다. 몇 차례 강조했듯 특수효과로 커버한 부분이 많았다. 작가님의 칭찬은 너무 감사하다.(웃음)" -원래 꿈이 배우였나. "초등학교 5~6학년때부터 배우가 꿈이었다. 자연스럽게 커가면서 배우가 하고 싶었다. 첫 번째하고 두 번째 작품을 할 즈음에 배우를 평생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릴 적 피겨스케이팅을 했는데 즐거움을 전혀 느끼지 못 했다. 연기는 힘들고 하면서 혼도 많이 나지만 그래도 즐겁고 또 하고 싶다. 실수를 해도 다음번에 만회해야지라는 반성을 하게 된다." -다니던 대학교를 자퇴했다. "영화 촬영 때문에 병행이 어려웠다. 연기에 대한 갈망이 더 컸기에 학교를 그만둘 수 밖에 없었다. 공부는 언제든 다시 할 수 있지만 작품은 놓칠 수 없었다. 또 '기생충'을 한다고 말할 수 없어 더욱 자퇴에 대한 확신이 컸다." -특별한 고민이 있나. "딱히 고민이라기보단 연기에 대한 갈증이 크다." -촬영이 없을 땐 어떻게 지내나. "친구들이랑 논다. 코인노래방도 가고 카페 가서 수다 떨고 밥도 먹는다." -머리칼을 붙였다. "지금 상태가 '거지종'이라고 해서 어정쩡한 머리 길이다. 낯설어하는 사람도 있다." -앞으로 보여줄게 많을텐데. "하고 싶은 장르도 많고 보여주고 싶은 캐릭터도 많다. 이전과는 달리 밝고 활동적인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올해 출발이 좋다. 계획이 있나 "'방법'과 다른 '정지소가 맞나'라는 소리를 들을만큼 연기를 해보고 싶고 소소하겐 운전면허증을 따는게 목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아이오케이컴퍼니 제공 2020.03.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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