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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실화’ 배경 살리려 ‘실제’ 추구…‘하이재킹’ 제작 비하인드 셋

하정우X여진구 주연 ‘하이재킹’의 흥미로운 제작 비하인드가 전해졌다.배급사 키다리스튜디오는 13일 영화 ‘하이재킹’의 알고 보면 쓸모 있고 신기한 제작 과정을 공개했다.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작품이다. 배우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 채수빈의 연기로 만든 독보적인 시너지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1. 여객기 세트 촬영에서 있었던 뜻밖의 고충먼저 여객기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일어나는 긴박한 상황을 담아내는 과정에서 겪었던 고충이다. 극 중 배경인 1971년에 실제로 운행되었던 여객기를 철저한 고증에 맞춰 통으로 제작한 세트에서 이루어졌다. 실제 비행기와 같은 사이즈로 재현되다 보니 공간이 넉넉하지 않았고, 결국 카메라, 마이크 등 꼭 들어가야만 하는 장비와 스탭, 배우들을 제외하고는 김성한 감독을 포함한 모두가 세트 밖에서 대기해야 했다. 김성한 감독은 “좁은 공간이 주는 답답한 분위기 자체를 관객들에게 전달하자고 이형덕 촬영감독님과 같이 이야기했다”며 한정적인 공간에서 급박하게 벌어지는 하이재킹 현장을 한층 더 리얼하게 담아낼 수 있었던 비하인드를 전했다. 협소한 세트 안에서의 액션 장면 촬영 또한 쉽지 않았 다. 공간이 너무 좁다 보니 대역을 쓰기가 어려웠고, 이에 배우들이 대부분의 액션을 대역 없이 소화해내며 보다 사실적이고 몰입도 높은 장면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2. 항공 자문 선생님의 도움으로 완성된 놀라운 디테일두 번째는 복잡한 항공기 조종 장면을 배우들이 훌륭하게 소화해 낼 수 있도록 도와준 항공 자문 선생님의 활약이다. 항공기 조종의 경우, 수많은 전문 용어를 사용해야 하고, 작은 행동 하나까지 약속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재현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에 아세아항공전문학교에서 학생 조종사들을 교육하고 있는 유재걸 교수를 항공 자문 선생님으로 모셨다. 유 교수는 조종석에 있는 수많은 버튼들의 기능과 작동 순서에 대한 교육은 물론, 조종간을 움직이는 방법과 스위치를 만지는 동작에 대해서도 매 컷마다 디테일한 조언을 아끼지 않아 실제 같은 섬세한 연출을 가능케 했다. 뿐만 아니라, 철저하게 수집한 정보들을 통해 지금은 단종된 F-27 항공기의 조종석을 재현하는 데에도 큰 도움을 주었다. 그렇게 완성된 비행기 동체 세트를 본 유 교수는 “실제 비행기라고 해도 될 만큼 완성도가 높다. 우리나라 영화 기술이 이 정도로 뛰어난 줄 몰랐다”며 전문가로서도 결과물을 보고 놀랐던 소감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현직의 기장, 부기장이라고 해도 충분히 믿을 만한 능력을 가지신 것 같다”며 조종사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 낸 하정우와 성동일의 디테일한 연기에 대한 찬사를 보냈다. #3. 실감나는 고공 액션부터 기체의 움직임까지마지막으로 제작진은 일촉즉발의 공중 납치극을 더욱 실감 나게 표현하기 위해 F-27 여객기와 F-5 전투기를 시뮬레이션에 적용, 실제 조종사를 섭외해 영화 속 기체들의 움직임을 구축했다. 20회차가 넘는 시뮬레이션 촬영을 통해 비행에서 불가능한 움직임은 배제하고, 실제 움직임에 맞춰 장면들을 수정하면서 리얼리티를 높여갔다. 360도로 공중을 회전하는 ‘임멜만턴’ 장면 역시 시뮬레이션을 통해 F-27 여객기에서 구현이 가능한지 거듭 테스트를 한 후 촬영에 들어갔다. 한편, 세밀한 비행기의 움직임은 짐벌을 사용해 완성시켰다. 20m가 넘는 촬영용 비행기 세트의 동체를 짐벌에 통째로 얹어서 촬영을 진행하며 비행기의 섬세한 움직임을 만들어냈다. 특히, 비행기의 흔들림에 따른 승객들의 움직임과 기체가 흔들리는 순간 창 밖에서 새어 들어오는 섬세한 빛의 표현들이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겨 리얼함을 더했다.‘하이재킹’은 오는 21일 개봉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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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는 하정우·새로운 여진구, ‘하이재킹’, 흥행 순항할까 [종합]

‘1억 배우’ 하정우와 ‘국민 남동생’ 여진구가 함께 극장가를 찾는다. 한 명은 가장 잘하는 연기를, 한 명은 새로운 얼굴을 무기로 삼았다.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하이재킹’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메가폰을 잡은 김성한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 채수빈이 참석했다.‘하이재킹’은 대한민국 상공에서 여객기가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F27기 납북 미수 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F27기 납북 미수 사건은 1971년 1월 23일 승객 55명과 승무원 5명을 태운 대한항공 F27기가 홍천 상공에서 하이재킹(납치)당해 납북될 뻔한 사건이다.이날 김성한 감독은 “조감독으로 영화 ‘1987’를 마치고 김경찬 작가님을 종종 뵀다. 그때 이 사건에 대해 들었다. 너무 영화 같은 이야기라 영화로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고 제가 해보는 게 좋겠다고 해서 만들게 됐다”고 제작 계기를 밝혔다. 비행기 기체를 통으로 제작, 촬영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하이재킹’은 영화 속 비행기를 바닥재부터 천장재, 의자의 패브릭까지 고스란히 재현했다. 계기판이나 조종간 등은 실제 1970년대 비행기에서 사용했던 부품을 사용했다. 김 감독은 “김병한 미술감독이 고증의 달인이라 다양한 방법으로 자료를 수집해서 비행기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극을 이끄는 이는 하정우로, 납치된 여객기의 부기장 태인 역을 맡았다. 그간 재난물에서 유난히 두각을 드러냈던 하정우는 이번에도 절체절명의 순간에 처한 인물의 복합적인 심리를 입체적으로 담아냈다. 하정우는 “제가 한 공간에 갇혀서 고군분투하는 역할을 많이 했는데 이번이 가장 드라마틱하고 힘들었다. 캐릭터도 난이도도 가장 높았다”며 “기존 작품보다 20배는 힘들었다.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고 신경도 쓰였다. 매 촬영 지도 교수님이 입회했고 리허설도 유난히 많이 했다. 기본에 충실해서 찍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하정우와 맞붙는 여진구의 열연도 기대감을 높이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국민 남동생에서 어엿한 성인 배우로 성장한 여진구는 ‘하이재킹’에서 여객기 납치범 용대를 연기, 첫 악역에 도전했다.여진구는 “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악역을 이번 작품으로 하게 됐다”며 “감독님과 촬영 전부터 신경을 많이 썼다. 외적으로는 조금 더 거칠게 표현하려고 했다. 또 용대만의 서사가 있긴 하지만, 너무 미화되거나 정당화되지 않는 선에서 표현할 수 있게 고민했다”고 짚었다. 지난 2006년 방송된 드라마 ‘사랑하고 싶다’에서 여진구와 부자 호흡을 맞췄던 성동일은 “자식은 마음대로 안 된다. 그때는 커피도 가져다줬는데 언제 커서 폭탄을 들고 오더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여진구가) 정말 쉽지 않았을 거다. 정말 고생 많이 했다”며 치켜세웠다. 성동일은 또 “우리 영화는 분단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선과 악이나 정치 이념이 있는 영화는 절대 아니다”고 강조하며 “조심스럽게 만든 먹먹한 이야기다. (분단의 아픔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들이 많이 봤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김 감독 역시 “영화를 만들면서 진심과 진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게 관객들에게도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며 “멋진 배우들의 연기 큰 극장에 와서 봐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이재킹’은 오는 6월 21일 개봉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22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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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한가위] 추석에 ‘몰아보기’는 이 작품으로…‘형사록’→‘잔혹한 인턴’ OTT 다 모았다!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총 6일이나 이어지는 올해 추석 연휴. 가족들과 친척들이 한자리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하지만, 그동안 바빠서 보지 못했던 ‘몰아보기’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날이기도 하다. 유난히 긴 이번 추석 연휴에 한꺼번에 몰아볼 수 있는 OTT 작품들을 꼽았다. ◇ 디즈니+ ‘형사록’지난해 10월 ‘웰메이드 형사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디즈니+ ‘형사록’이 7월 시즌2로 돌아왔다. ‘형사록’은 한 통의 전화와 함께 동료를 죽인 살인 용의자가 된 형사 택록(이성민)이 정체불명의 협박범 ‘친구’를 잡기 위해 자신의 과거를 쫓는 미스터리 수사극. 시즌1에서는 국진한(진구)인 줄 알았던 ‘친구’의 정체가 알고보니 개인이 아닌 다수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끝이 났다. 시즌2에서는 ‘친구’라는 조직의 배후를 쫓기 위한 택록의 마지막 반격이 시작된다. ‘형사록’은 오로지 택록의 시점에서 사건이 전개된다는 점에서 타 장르물과 차별점을 둔다. 베테랑 강력계 형사이지만 인간 냄새가 물씬 나는 택록의 삶을 사건과 연결지으며 휴머니즘을 강조한다. 그렇다고 ‘형사록’이 지루한 드라마는 아니다. 이성민이 소화하지 못하는 액션을 경수진(이성아), 이학주(손경찬)가 도맡는다. 여기에 시즌2에서 회차를 거듭할수록 드러나는 충격적 악의 실체, 폭발할 듯 커지는 스케일에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다. 특히 ‘형사록’ 중심에서 100% 끌고 가는 이성민의 명연기가 압권이다. 명불허전 배우들의 호연, 긴장감 넘치는 장르물에 빠지고 싶다면 디즈니+에서 ‘형사록’을 검색하면 된다. ◇ 티빙 ‘잔혹한 인턴’경력단절녀의 재취업. 지극히 현실적 소재를 다룬 작품 ‘잔혹한 인턴’이 지난 8월 티빙을 통해 공개됐다. ‘잔혹한 인턴’은 7년 만에 인턴으로 컴백한 고해라(라미란)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과거 유능한 MD였던 고해라는 7년의 경력 단절 기간을 거쳐 40대 중반의 나이에 취업에 도전한다. 나이 때문에 탈락을 반복한 고해라는 가까스로 마켓하우스 인턴으로 들어가게 되지만, 전 회사 동기이자 마켓하우스 실장 최지원에게 “출산·육아휴직을 사용하려는 여직원들을 자진 퇴사하게 하라”는 미션을 받는다. 그 대가는 과장직으로 가는 ‘초고속 승진’. 고해라는 최지원의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애쓰지만, 결국 죄책감을 느끼며 마켓하우스에서 홀로 살아가게 될 방법을 터득한다. 유쾌한 오피스물처럼 보이는 ‘잔혹한 인턴’은 경력 단절 여성들의 현실을 정확하게 꼬집는다. 눈치만 보게 되는 휴직계, 불가능해 보이는 재취업, 아이들과의 갈등 등을 담백하게 다루며 공감대를 형성한다. 하지만 무거운 주제에도 곳곳에 웃음을 유발하는 장치를 심어두면서 진입장벽을 낮췄다. 여기에 직장인들의 애환, 워킹맘의 고충, 고해라와 남편 공수표(이종혁)의 웃픈 부부케미 등 삶의 소소한 장면들을 담아내 친근함을 유발한다. 무엇보다 라미란 특유의 코믹연기와 몰입감 100%의 생활 연기가 ‘잔혹한 인턴’의 맛을 제대로 살린다. 마치 내 얘기같은 리얼 드라마를 보고 싶다면 티빙에서 ‘잔혹한 인턴’을 강추한다. ◇ 웨이브 ‘위기의 X’권고사직, 벼락 거지, 신체 노화까지. 3단계의 폭격이 한꺼번에 닥쳐온다면 어떻게 될까. ‘위기의 X’는 2020년 출간된 ‘A저씨’의 에세이 ‘아재니까 아프다’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지난해 9월 공개됐다. 명문대 출신, 대기업 최연소 차장까지. 엘리트 코스만 밟으며 자기 잘난 맛에 살던 평범한 40대 남성인 A저씨(권상우)는 어느날 희망퇴직을 하게 되며 산전수전을 다 겪는다. 주식으로 돈을 몽땅 날리고, 집값은 폭락하고, 극심한 스트레스에 탈모까지 찾아오면서 인생 내리막길을 걷게 된다. 하지만 다시 일어설 방법은 있는 법. A저씨는 스타트업 ‘루시도’에 입사하며 인생 2막을 열게 된다. 원작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중년 아저씨의 삶을 디테일하게 써내려갔다면, ‘위기의 X’는 과장된 웃음과 극적 반전 등 드라마적 요소를 가미했다. 유쾌함과 더불어 현시대의 키워드를 생생하게 담아내면서 전 세대가 공감하며 웃고, 울 수 있는 이야기들을 다뤘다. 극의 중심을 지탱하는 ‘A저씨’ 역할은 배우 권상우가 맡았다. 한때 대한민국 대표 청춘스타였던 권상우가 이제는 떴다 하면 웃음이 절로 나는 ‘코믹 배우’의 면모를 제대로 선보인다. 주식에 돈을 잃고 절규하는 지질함, 면접관 앞에서 능청스럽게 노래를 하는 모습까지 극강의 자연스러움이 드러난다. 감초 역할을 제대로 하는 배우 성동일, 진기주, 신현수, 이이경 또한 권상우와 완벽한 케미를 선보이며 ‘위기의 X’ 속 볼거리를 풍성하게 해준다. 올 추석, 삶은 고달프지만 그 안에서 웃음을 되찾고 다시 긍정적인 생각을 채우고 싶다면 웨이브에서 ‘위기의 X’를 찾길 권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9.2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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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소말’ 지창욱-최수영 ‘찐친 케미’ 대방출

지창욱과 최수영의 ‘찐친 케미’가 공개됐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당소말’) 6회에서 윤겨레(지창욱 분)는 유서진(전채은 분)이 접수한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면서도 서연주(최수영 분)와 달달한 모습도 연출, 안방극장의 설렘을 자극했다. 27일 공개된 6회 비하인드 영상에서는 어떻게 하면 연기를 더 잘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배우들의 진지한 모습들이 담겨 있다. 편한 차림으로 등장한 지창욱은 초상화 그리는 장면을 위해 촬영 직전까지 감독님과 진지하게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연습에 몰입했고, 최덕자와 유순웅은 병원 김장 신 촬영을 준비하며 김치 담그는 방법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그 과정에서 유순웅은 함께 있던 전채은에게 김장 배추를 건넸고, 곧바로 아기새처럼 받아먹는 전채은이 모습이 귀여움을 더했다. 비하인드 영상에서는 전채은이 직접 캐릭터를 소개한 뒤 역할을 위해 준비한 점, 시청 포인트 등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특히 전채은은 폭발적인 감정 연기를 펼쳐 보이면서도 대선배인 배우 성동일에게 연기에 대한 조언도 진지하게 듣는 등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성동일과 전채은의 케미는 계속됐다. 촬영이 끝난 후 성동일은 전채은에게 영양제를 건네주며 “아까 연기 잘해서 주는 거야”라며 칭찬했다. 성동일은 또 귤을 나눠주려는 매니저에게 “그만 줘 습관 된다”고 장난도 치는 등 ‘찐 아빠’다운 분위기로 촬영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지창욱과 최수영의 케미도 돋보였다. 최수영은 앞을 가로막는 지창욱의 얼굴에 드라이기로 귀여운 장난을 치며 ‘찐친 케미’를 선보였다. 두 사람의 장난꾸러기 같은 면모에 촬영장 분위기는 한층 더 밝아졌다는 후문이다. 한편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되며. 에이앤이 코리아의 라이프타임에서도 만날 수 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8.2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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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영,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소녀시대로 8월 쌍끌이

최수영이 가수와 배우로 8월을 접수한다. 8월 첫 방송 예정인 KBS 2TV 새 수목극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에서 최수영은 호스피스 병원 간호사 서연주 역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은 삶의 끝에 내몰린 위태로운 청년이 호스피스 병원에서 사람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는 힐링극이다. 드라마 '방법', 영화 '방법: 재차의' 등을 연출한 김용완 감독과 영화 '아이 캔 스피크'에 참여한 조령수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최수영이 분할 서연주는 생의 끝에 놓인 이들에게 마지막까지 희망을 전하기 위해 더 강해지리라 다짐하는 인물이다. 건강하고 밝은 에너지의 서연주로 극에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지창욱, 성동일을 비롯한 '팀 지니' 배우들과 만들어낼 훈훈한 케미스트리도 주목된다. 더불어 최수영은 8월 소녀시대 데뷔 15주년을 맞아 멤버들과 새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2017년 이후 약 5년 만의 완전체 컴백이다. 2007년 소녀시대로 데뷔해 많은 사랑을 받은 최수영은 그동안 드라마 '본 대로 말하라',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 영화 '새해전야' 등에 출연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특히 '걸캅스'에서 민원실 주무관 양장미 역을 맡아 능청스러운 연기로 최수영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얻었고, '런 온'에선 스포츠 에이전시 대표 서단아를 소화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 개인 유튜브 채널 '더수토리(the sootory)'를 통해 약 47만 명의 구독자들과 소통하는가 하면,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팬데믹에도 전 세계 글로벌 팬들과 함께한 온·오프라인 단독 팬미팅 '마이 페이보릿(MY FAVORITE)'을 성황리에 마쳤다. 최근 애니메이션 이누야샤 OST '아이 엠(I am)' 재발매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2022.05.2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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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신애, 대학 졸업인증 "배우고 깨달아..이제 돈벌러 갑니다" 폭소

배우 서신애가 대학 졸업을 유쾌하게 인증했다.서신애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을 글을 남겨 대학을 졸업하는 소감을 밝혔다.서신애는 "2016년 열 아홉에 입학해서 2022년 스물 다섯에 졸업한다"라며 "6년이란 시간동안 많이 배우고 깨달았습니다. 좋은 선배들과 친구들, 존경하는 교수님들이 생겼습니다. 그동안 신세 많이 졌습니다! 감사했습니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서신애는 후배들을 향해 애정 어린 조언을 장문의 글로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서신애는 "졸업했으니 전 이제 돈 벌러갑니다. 성동일 선배님. 사랑해요"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다음은 서신애 인스타그램 글 전문이다.2016년 열 아홉에 입학해서 2022년 스물 다섯에 졸업합니다.6년이란 시간동안 많이 배우고 깨달았습니다. 좋은 선배들과 친구들, 존경하는 교수님들이 생겼습니다. 그동안 신세 많이 졌습니다! 감사했습니다!!To. #22학번 #새내기들입학을 축하드려요! 💐 새내기분들 외에도 아직 재학중이신 분들께 소소한 팁들을 알려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써요!1-2학년 때 필수 교양 무조건 다 듣고 3-4학년에 전공에 집중해서 듣는 게 제일이에요! 그리고 타학과 선배한테 전해 들은 수강신청 꿀팁 하나 드리자면, 09:00:00에 누르지 말고 09:00:01에 눌러야 무조건 1순위로 신청됩니다. 저는 그렇게해서 T.O. 한 자리인 교양 수업들 다 들었어요!수선관 테라스 팁도 드리자면, 밤샘 작업할 때 나와서 풍경을 보며 잠시 멍 때리면 별들이 보이는 배경에 오른쪽엔 남산 타워, 왼쪽엔 롯데타워가 보이는데 아주 장관입니다. 여름 공강엔 친구들과 냉면이나 햄버거, 엽떡 꼭 시켜드세요! 진짜 좋은 추억들 많이 생길 거예요. 그리고 겨울 공강엔 그.. 딸기 생크림 케이크를 좋아하는 1人으로서 무조건 소나무길에 있는 케이크 집으로 가세요.. 무조건... 🍓마지막으로 시간 약속은 무조건 지켜주세요. 연습실에 모이는 시간이나 실기 과제 마감 시간은 정말 중요합니다. 우리는 다같이 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한 사람이라도 늦는다면 모두가 기다려야하는 상황이라 혹시라도 늦게 된다면 교수님이나 동기들에게 미리 연락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사실 무엇보다 많이 놀고, 성실히 공부하는 게 제일입니다. 하고 싶은 말들이 너무 많은데 더 하게 되면 길어질까봐 이만 줄일게요 😊 더 궁금한 것들이 있다면 댓글 달아주세요! 응원할게요, 새내기들 화이팅!! 총총,,From. 16학번 (꼰대) 선배가ps. 졸업했으니 전 이제 돈 벌러갑니다. 성동일 선배님, 사랑해요.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2.2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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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정지소 "방법신 찍고 나면 온 몸에 기 빠져"

괴물 신인의 탄생이다. '기생충'에서 최우식을 좋아하는 여고생으로 나온 정지소(21·현승민)가 tvN '방법'에서는 180도 달라진 섬뜩한 소녀가 됐다. 남을 저주하는 '방법'을 하는 방법사 백소진을 연기하며 캐릭터 변신에 성공했다. 길었던 머리칼도 싹둑 자르고 옷도 한 벌만 입다보니 '같은 소녀가 맞나' 싶을 정도로 달라졌다. 외형적인 변화가 끝이 아니다. 성동일·조민수·엄지원 등 '한 연기하는' 베테랑들과 촬영에서도 흔들림없이 캐릭터를 120% 살려냈다. 실제로 마주한 정지소는 명랑한 또래들과 다를 게 없었다. 인터뷰에 집중하는 모습에서 백소진이 방법하는 예리한 눈빛도 가끔 나온다. -요즘 많이 알아보지 않나. "아 그렇진 않다. 드라마에선 숏컷이었고 지금은 머리칼도 붙여 길어서 그런가보다. 그냥 '어? 방법하는 애 아냐?' 정도는 들었다." -오디션으로 캐스팅됐다. "세네번 오디션을 진행했다. 최종 전까지 세 명 정도 추려졌다고 들었다. 평범한 대사를 받고 읽으며 오디션을 진행했다. 특별한 건 없었다." -'방법'이 친숙한 소재는 아닌데. "뜻을 아예 몰랐다. 부모님께 물어보니 예전에 시골에서 방법에 대해 얘기하는 걸 들은 적이 있다고만 했다." -이해하기 쉽지 않았을텐데. "무서운 이야기나 전설, 오컬트에 관심이 많았다. 혼자 집에서 유튜브로 찾아보기도 해 낯설진 않았다." -극을 위해 머리칼을 잘랐다. "감독님께서 숏컷을 해야한다고 말하면서 삭발까지 할 수 있냐고 물었다. 역할을 위해서라면 하라면 하겠다고 했다." -백소진을 어떤 캐릭터로 파악했나. "사연이 있어 보이게 분위기를 풍기는게 중요했다. 최대한 그런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신경을 많이 썼다." -참고한 캐릭터가 있나.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나눴는데 참고하라고 한 작품이나 이미지가 있었다. '패닉룸' '렛미인' 등의 작품과 크리스틴 스튜어트·다코타 패닝 등을 참고했다." -베테랑들과 연기, 부담감도 컸을텐데. "대본 리딩날 선배님들을 처음 봤는데 대단한 분들이라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다. 그런데 현장에 갔더니 선배님들이 먼저 장난치고 말도 걸어줘 감사해고 특히 조민수 선배님은 개인적인 고민 상담도 많이 들어줘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결말은 어땠나. "마음에 들었다. 후시 녹음하면서 마지막 장면들을 슬쩍 봤는데 연기한 것에 비해 편집으로 커버된게 많아 좋았다." -보는 사람도 지치는데 실제 촬영할 때는 어땠나. "연기한 사람도 기가 많이 빨리고 지친다. 그러다보니 현장에서 배우들끼리 장난치면서 같이 힘을 냈다." -가장 큰 걱정이 뭐였나. "아무래도 주술을 하는 장면이 많다보니 방송에서 어떻게 보여질까 걱정이 많았다. 첫방송을 보는데 내가 한 연기는 미흡한데 편집과 다른 부가 요소로 잘 살아나 다행이었다." -'방법'이 인기를 끌었던 이유를 분석해보면. "여태까지 다루지 않았던 소재나 장르였고 어떻게 나올지 궁금한 호기심에서 인기가 시작된거 아닐까 싶다. 연기한 내가 봐도 신기한 장면이 많았다." -주변 반응은 어땠나. "부모님이 매우 좋아한다. 휴대폰으로 방송을 보고 있는데 전화로 생중계할 정도로 관심이 많다. 친구들은 '방법'하는거 따라하면서 놀린다." -시즌제에 대한 문의가 많다. "물론 하고 싶다. 제작진에게 연락이 오면 당연히 해야하지 않을까." -연상호 작가가 '백소진은 80% 배우 스스로 만든 캐릭터다'고 평했다. "너무 과찬이다. 몇 차례 강조했듯 특수효과로 커버한 부분이 많았다. 작가님의 칭찬은 너무 감사하다.(웃음)" -원래 꿈이 배우였나. "초등학교 5~6학년때부터 배우가 꿈이었다. 자연스럽게 커가면서 배우가 하고 싶었다. 첫 번째하고 두 번째 작품을 할 즈음에 배우를 평생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릴 적 피겨스케이팅을 했는데 즐거움을 전혀 느끼지 못 했다. 연기는 힘들고 하면서 혼도 많이 나지만 그래도 즐겁고 또 하고 싶다. 실수를 해도 다음번에 만회해야지라는 반성을 하게 된다." -다니던 대학교를 자퇴했다. "영화 촬영 때문에 병행이 어려웠다. 연기에 대한 갈망이 더 컸기에 학교를 그만둘 수 밖에 없었다. 공부는 언제든 다시 할 수 있지만 작품은 놓칠 수 없었다. 또 '기생충'을 한다고 말할 수 없어 더욱 자퇴에 대한 확신이 컸다." -특별한 고민이 있나. "딱히 고민이라기보단 연기에 대한 갈증이 크다." -촬영이 없을 땐 어떻게 지내나. "친구들이랑 논다. 코인노래방도 가고 카페 가서 수다 떨고 밥도 먹는다." -머리칼을 붙였다. "지금 상태가 '거지종'이라고 해서 어정쩡한 머리 길이다. 낯설어하는 사람도 있다." -앞으로 보여줄게 많을텐데. "하고 싶은 장르도 많고 보여주고 싶은 캐릭터도 많다. 이전과는 달리 밝고 활동적인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올해 출발이 좋다. 계획이 있나 "'방법'과 다른 '정지소가 맞나'라는 소리를 들을만큼 연기를 해보고 싶고 소소하겐 운전면허증을 따는게 목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아이오케이컴퍼니 제공 2020.03.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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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방법' 정지소 악귀 떠안으며 잠적…성동일 죽음

'방법' 정지소가 성동일을 죽이고 의식을 회복한 뒤 종적을 감췄다. 17일 방송된 tvN 월화극 '방법' 마지막 회에서는 정지소(백소진)이 엄지원(임진희)와 함께 포레스트 상장 현장에 잠입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를 위해 엄지원은 후배 기자를 통해 포레스트 상장 현장 프레스 카드 2장을 받았다. 현장에 잠입한 정지소와 엄지원은 포레스트 저주의 숲에 태그 된 많은 이들의 명단이 걸린 나무를 발견했다. 엄지원이 이 나무에 관해 물었지만 정지소는 "모르겠다"며 말을 흐렸다. 이후 정지소는 포레스트 현장 경호원들이 자신을 알아본다는 걸 눈치챘다. 상장까지 한 시간이 남았다. 전광판 시계는 남은 시간을 가리켰다. 한편 정문성(정성준)은 경찰서에서 김민재(이환)에게 포레스트 상장 현장에서 '진종현이 무엇을 할지 알고 있다'고 했다. 김민재는 정문성의 말을 믿지 않았으나 이내 정문성이 "내가 너를 저주의 숲에 태그했다"며 화면을 보여주자 얼어붙기 시작했다. 정문성이 "코딩팀 직원이 누구냐. 통화해주겠다. 넌 빨리 너의 이름을 빼달라고 해야겠지. 어떻게 할래"라고 묻자 김민재는 "노인섭 팀장. '저주의 숲' 태그 담당자"라고 답했다. 김민재는 노인섭 팀장에게 전화를 걸었고 "내 이름 걸려있으니까 빨리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노 팀장은 "상무님 저주의 숲 태그에 안 걸려있다"고 말했다. 이는 정문성이 김민재로부터 함정을 판 것. 사건의 진상을 파악한 정문성은 경찰들과 함께 포레스트 상장 현장으로 출동했다. 그 시각 백소진은 굿판 현장을 지켜보며 성동일(진종현)을방법하기 시작했다. 이에 진종현은 갑자기 고통을 호소했고 그의 주변에 있던 무당들은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은 이것이 퍼포먼스인 줄 알고 흥미로워했다. 그러나 일본 도사가 정지소의 방법을 막아냈고 결국 진종현 몸 속 악귀는 포레스트로 옮겨갔다. 이에 저주의 숲에 태그된 사람들이 방법당하기 시작했고 몸의 이상 반응을 겪는다. 엄지원도 마찬가지였고 그는 정지소에게 "나를 방법하라"고 했다. 하지만 정지소는 "난 언니 방법 못한다"고 답했다. 이후 정지소는 "악귀랑 연결됐다. 이 악귀는 내가 영원히 잡고 있겠다"고 말한 뒤 쓰러졌다. 저주의 숲으로 몸을 옮긴 이누가미가정지소의 몸 속으로 들어갔다. 방법을 당했던 사람들은 원래대로 회복했고 성동일의 몸에선 불이 타오르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죽음을 맞이했다. 한 달이 지난 뒤 포레스트 상장은 취소됐고 뉴스에선 의문사로 성동일이 죽었다고 보도했다. 정지소는 병원에 누워있었고 엄지원은 그의 곁을 지키며 울었다. 끝으로 엄지원이 자리를 비우자 정지소는 눈물을 흘렸다. 이후 엄지원이 두고 간 옷을 가지고 사라졌다.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3.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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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 최종회… 성동일 vs 정지소의 벼랑 끝 전면전

엔드게임이 펼쳐진다. 오늘(17일) 종영하는 tvN 월화극 '방법'에서는 악귀공동체 성동일(진종현) 정지소(백소진)의 물러설 수 없는 벼랑 끝 전면전을 공개해 섬뜩한 긴장감을 높인다. 두 사람의 맞대결은 지금까지 차원이 다른 공포로 보는 이의 심장을 조인다. 특히 최후의 방법을 펼치는 정지소의 모습이 시선을 강탈한다. 또다시 성동일과 마주한 정지소는 엄습하는 두려움에도 강렬한 저주의 힘으로 맞서고 있다. 그의 결연한 눈빛에서 단 하나의 목표를 성공시키려는 절실한 심정이 엿보인다. 반면 평온하고 담담하게 의식을 행하는 성동일은 흰 의상과 상반되는 다크 아우라로 숨 막히는 긴장감을 자아낸다. 심상치 않은 두 사람의 모습만으로 엔드게임의 최후의 승자는 누구일지 궁금증을 폭주 시킨다. 이 가운데 연상호 작가는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12회의 대규모 굿 장면은 드라마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다. 전세계 수많은 무속인들을 등에 엎은 악귀 성동일과 소녀 방법사 백소진의 맞대결이 드라마 전체의 최고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니 기대해달라"는 말로 시청자들의 기대와 관심을 상승시켰다. 제작진은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압도적인 저주의 공포가 펼쳐진다. 시작부터 차원이 달랐던 만큼 최종회다운 폭발적인 몰입감이 대미를 장식한다. 매회 무엇을 상상하든 역대급을 경신했던 '방법'다운 최종장을 기대해도 좋다"고 당부했다. 최종회는 17일 오후 9시 30분.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3.1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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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방법' 연상호 작가 "조민수 연기, 저러다 신들릴까 걱정"

남을 저주하는 '방법', 이 소재의 드라마는 꽤 흥미로웠다. tvN 월화극 '방법'은 단어의 의미조차 몰랐던 사람들에게 새로운 뜻을 알려줬고 신선한 소재에 영화화와 시즌제까지 원 소스 멀티유즈다. 이 기괴한 '방법'의 대본은 1156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부산행' 연상호 감독이 썼다. 드라마에선 정확히 연상호 작가다. 시청률 2.5%로 시작해 종영을 2회 앞두고 6.1%까지 올랐다. 드라마의 시작과 끝, 다음에 대해 연상호 작가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방법' 그 시작이 궁금하다. "어렸을 때 할머니와 같이 살아서인지 나에게 '방법'이라는 단어가 생소하지 않았다. 정확히 기억 나지 않지만 어렸을 때 전래동화 같은 내용에서 물건을 훔쳐간 아이를 겁주어 자백하게 하려고 '방법'을 하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있다. 또한 어렸을 때 봤던 사극에서도 '방법'이라는 단어가 심심치 않게 나왔던 기억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대해 알고 있었다." -특별히 '방법'이 기억에 남은 이유는. "어렸을 때 들었던 이야기에서 '손발이 오그라진다'는 단어가 흥미로웠다. '손발이 오그라지는 건 어떤 걸까?' 상상이 잘 되지 않아서 그 단어에 흥미를 가졌다. 이후 여러가지 소재를 생각할 때 흥미를 끌었다. 오히려 드라마를 쓰려고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그 의미가 잘 나오지 않아 의아했다." -'방법'은 오컬트면서 장르물이다. "드라마 대본을 쓰면서 무속과 오컬트, 추리형식과 히어로를 섞은 독특한 장르의 드라마를 쓰고 싶었다. 때마침 '방법'이 떠올랐다. 아이템을 생각할 때 이렇게 '제목과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맞춤이다'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소재를 알게 된 후 고증은 어떻게 거쳤나. "의외로 한국 무속에 대한 자료가 없어 처음에 좀 당황했다. 사실 국회도서관에서 무속·민속학에 관한 논문이 몇 개 있어서 그것들을 출력해 읽었다. 한 달 정도 논문을 읽으면서 보냈다. 논문을 읽으면서 재미있는 것이 많이 나와서 극본에도 많이 반영했다. 예를 들면 '아미동에 일본인 공동묘지가 있어서 일본 귀신이 토착화됐다'는 대목도 논문에서 읽은 내용이다." -실제 무속인을 만났나. "실제 무속인을 만난 건 무속자문 팀이 처음이다. 한국의 무속이 갖고 있는 이미지에는 늘 흥미가 있었다. 도시 뒤편에 빽빽하게 자리잡고 있는 무속의 이미지들이 늘 마음을 잡아 끌었다." -해외에도 이런 사례가 있나. "대본을 쓰면서 아시아 및 다른 나라에도 흥미를 잡아 끄는 무속 이미지가 많다는 것을 알았다. 특히 인도네시아 쪽은 다른 이름의 주술이 굉장히 많더라. 영화에서는 한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다른 주술이 굉장히 중요한 소재로 쓰인다." -흔히 말하는 스타 캐스팅은 아니었지만 성공적이었다. "캐스팅은 연출을 맡은 김용완 감독의 의견을 많이 따랐다. 초반 기획 당시 임진희를 두고 엄지원 씨를 가장 먼저 떠올렸다. 선과 악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 임진희라는 인물에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전체의 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선장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행히 김용완 감독도 내 의견에 동의해 이견없이 캐스팅이 진행됐다. 엄지원 씨도 대본을 읽고 바로 출연을 결심해주셔서 운이 좋았다." -성동일(진종현)의 악귀 연기도 굉장하다. "진종현은 어찌보면 평범한 사람이면서 어떨 때는 소름끼치는 악귀 인물이다. 사실 굉장히 어려운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제작사에서 성동일 이야기가 나왔을 때 '과연 이 역할을 할까'라고 생각했다. 성동일 씨가 역할을 수락했다고 했을 때 정말 기뻤다.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는 베테랑인 성동일 씨가 이 드라마에 참여하시면서 드라마의 격이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촬영된 편집본을 볼 때마다 나조차도 놀랐다. 확실히 내가 쓴 극본과 다른 훨씬 풍성하고 입체적인 진종현이 완성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성동일 씨는 마치 만능 맥가이버 칼 같은 연기자다." -조민수의 굿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진경 도사는 프리 프로덕션을 할 때부터 큰 이슈였다. 개인적으로 무척 애착이 가는 인물이고 극 초반을 이끄는 강력한 존재였다. 조민수 씨의 진경 도사는 앞으로도 한국 드라마사에 많이 언급이 될 것 같다. 조민수 씨의 열정은 상상초월이었다. 사람들이 많이 이야기하는 롱테이크 굿신은 말 그가 만들어낸 장면이다. '저러다 진짜 신들리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4회가 넘어가면서 내용이 늘어진다는 평도 있었다. "기획하면서 초반에는 직관적으로 흥미를 끌 수 있는 조민수와 정지소(백소진)의 대결 구도를 중심적으로 보여주자였다. 그리고 성동일의 음모를 엄지원이 파헤치는 과정을 퍼즐 형태로 가져가자는 계획이었다. 초·중반까지 직관적인 대결을 중심으로 가져가지만 후반부 성동일의 음모를 퍼즐 형태로 배치해서 중반 이후를 이끌어내려는 계획이었다. 앞으로 종영까지 그동안 의미없이 펼쳐져 있던 퍼즐들이 하나 둘 맞춰지고 최종장에 거대한 대결이 펼쳐진다." -영화화가 결정됐다. "영화에서는 기존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하고 새로운 인물도 나온다. 드라마와 전혀 다른 스타일의 오컬트 스릴러로 만들어 보려고 준비 중이다. 드라마와 마찬가지로 연출은 김용완 감독이다." -충분히 시즌제가 가능한 소재인데. "제작사와 이야기 중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스케줄이 나온 것은 아니다. 배우들 모두 이번 드라마 작업을 즐겁게 한 덕분에 이후 시즌에 대해서도 긍정적이다. 너무 급하지 않게 단단한 이야기를 준비해서 시즌을 이어가고 싶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3.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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