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건
연예

[진단IS] '쓰리박', 빛 좋은 개살구였나

대한민국 '최초'의 역사를 쓴 박찬호·박세리·박지성이 MBC 예능 프로그램 '쓰리박 : 두 번째 심장'(이하 '쓰리박')으로 뭉쳤다. 세 사람을 한 프로그램 안에서 본다니 캐스팅 자체만으로도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쓰리박'은 지난 2월 14일 첫 방송됐다. 현재 5회까지 방송된 상황. 시청률은 4.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시작해 3.2% 2.6% 1.7%까지 하락했다. 상승곡선이 아닌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 시청자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한 예능으로 낙인찍히며 1%대 굴욕을 맛보고 있다. 대한민국 최초의 메이저리거이자 영원한 코리아 특급 박찬호·LPGA 최초 우승자이자 IMF 시절 통쾌한 샷으로 국민들을 열광시켰던 골프 여제 박세리·최초의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이자 대한민국 축구계 산 역사 박지성이 풀어가는 특급 프로젝트라는 이름하에 시작한 '쓰리박'.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으로 먼 타국에서 대한민국으로 희망과 용기를 전했던 세 사람이 코로나와 경제 불황 등으로 지친 국민에게 다시 한번 희망과 용기, 웃음을 전하는 것을 목표로 기획됐다. 캐스팅 자체는 그야말로 꿈의 조합이었다. 노승욱 PD가 제작발표회 당시 말했듯 "가장 어려운 방송계 숙원사업"과 같은 걸 이뤄낸 것이었다. 정점을 찍은 세 사람이 다시금 설렘을 느낄 수 있는 제2의 도전이 무엇일까 고민하며 각자가 골프·요리·사이클로 정해 도전하고 있는 과정이 그려지고 있다. 예능보다는 다큐멘터리에 가까운 형식이다. 담백한 스타일로 일상을 담아냈는데, 마치 과거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를 연상하게 한다. 일상을 보여주고 본인 혹은 주변 사람들의 코멘터리를 딴다. 그게 반복되는 형식이다. 형식 자체가 굉장히 올드하다. 세 사람의 케미스트리를 기대한 이들의 갈증도 충족시키지 못했다. 화상 채팅을 했던 회차나 '세리테이블'을 오픈한 박세리와 박지성의 만남 정도가 전부였다. 제작진은 고난을 이겨내는 순간의 환희와 나눔이 이 프로그램의 결말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나 이들의 도전 자체가 큰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 자신들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도전이 시청자로 하여금 위로를 주거나 동요하게 하는 요소가 부족해 무언가 겉돌고 있는 느낌이다. 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은 "예능으로서는 함량이 떨어지고 다큐멘터리라고 한다고 하더라도 셀럽 다큐가 되면 안 된다. '쓰리박'이 제2의 도전을 한다는 건 어떤 면에서 중장년층에게 '나의 인생 후반전은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에 대한 메시지나 그 안에 담은 의미를 전달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공감대가 약하다. 도전 자체가 너무 여유로운 느낌도 있다. 예능적인 재미라도 있으면 그걸 포인트에 맞춰 볼 텐데 자막이나 편집 요소를 통해 살린 예능적인 맛 역시 전체적으로 부족하다"라고 평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3.18 08:00
연예

"조금이나마 위로되길" 방송계 숙원사업 이뤄낸 '쓰리박'[종합]

대한민국 '최초'의 역사를 쓴 박찬호, 박세리, 박지성이 뭉쳐 어떠한 시너지 효과를 불러올까. 시작부터 기대감을 높이는 '국민 영웅'들이 출사표를 던진 '쓰리박'이다. 10일 오후 MBC 새 예능 프로그램 '쓰리박 : 두 번째 심장'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전 야구선수 박찬호, 전 프로골퍼 박세리, 전 축구선수 박지성, 노승욱 PD, 이민지 PD가 참석했다. '쓰리박'은 대한민국 최초의 메이저리거이자 영원한 코리아 특급 박찬호, LPGA 최초 우승자이자 IMF 시절 통쾌한 샷으로 국민들을 열광시켰던 골프 여제 박세리, 최초의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이자 대한민국 축구계 산 역사 박지성이 풀어가는 특급 프로젝트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으로 먼 타국에서 대한민국으로 희망과 용기를 전했던 세 사람이 코로나와 경제 불황 등으로 지친 국민에게 다시 한번 희망과 용기, 웃음을 전한다. 노승욱 PD는 "작년 이맘 때쯤 코로나19가 찾아오면서 IMF급 위기가 왔다. 위로가 필요했는데 그때 '쓰리박' 세 사람이 생각나더라. 그때를 재현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시작하게 됐다. 고난을 이겨내는 순간의 환희와 나눔이 (이 프로그램의) 결말이 될 것이다. 세 사람은 꿈의 조합이다. 가장 어려운, 방송계 숙원사업과 같았다. 이걸 이룰 수 있게끔 해준 세 분께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이민지 PD는 "정점을 찍은 세 사람이 설렘을 느낄 수 있는 포인트가 무엇일까가 관건이었다. 새로운 설렘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세 사람의 첫 만남은 어땠을까. 노승욱 PD는 "세 사람 다 한국에 있던 상황이 있어 그때 만났다. 첫 인사부터 어마어마하고 무서웠다. 나중에 알고 보니 어색해서 그런 것이었다. 혼자 지레 겁을 먹고 주춤주춤했는데 실제로는 스위트함 자체였다. 섬세함과 따듯함을 느끼며 함께하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박세리는 "박찬호 선수와 활동 시기가 비슷해 이전에 만난 적이 있는데 박지성 선수는 유럽리그에 있다 보니 못 봤고 은퇴 후 만났다. 항상 뉴스와 방송에서 봐 왔던 터라 운동선수가 운동선수를 보는 느낌이었다. 첫 인사할 때 낯설었는데 첫 인사만 그랬고 그 전부터 알고 지낸 것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박지성도 공감을 표했다. "알고 있던 사이 같았다. 낯설지 않았다"라고 했다. 화상으로 참여한 박찬호는 "(박세리 선수가) 나와 만나고 있을 때 피곤함을 느끼는 모습을 보면서 실수하지 않았나 했다. 하고 싶은 얘기가 많았다.(웃음) '세리키즈'를 보면서 많은 부러움을 느꼈었다. 박지성 선수는 차범근 감독님 댁에서 식사를 하며 처음 만났다. 운동선수 출신인데 공부를 하고 싶어하는 열망을 가지고 있더라. 깊이 있는 선수 출신이란 느낌이 들었다. 정겨운 후배이자 동생 같은 느낌을 받았다"라고 회상했다. '쓰리박'도 만남 그 자체에 기대감을 표했다. 박세리는 "셋이 만나서 방송을 한다는 건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었다. 생각으로만 있었던 만남이라 갑작스럽게 이뤄져 놀랍다. 종목 자체가 달라 만남 자체가 쉽지 않았는데 함께 모일 수 있어 기대감이 크다.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는 것도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박지성은 "활동하던 시기가 다르고 종목도 달라 쉽게 만날 수 없었는데 방송을 통해 만난다는 게 영광이다. 어렸을 때 보면서 또다른 꿈을 꿨기 때문에 방송을 통해 공유할 수 있어 영광스럽다"라고 덧붙였다. 박찬호는 "뜻깊은 기회였다. 노승욱 PD가 다섯 번이나 만나 설득했다. 네 시간 동안 미팅을 함께하며 특별한 감정을 느꼈다. 디테일한 걸 발견하는 사람이라는 걸 느끼고 함께하기로 결심했다. 박세리 선수와는 몇 번 만나면서 훗날 우리가 미디어로 뭔가 전달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뤄져 기쁘다"라고 고백했다. 세 사람은 각각 사연이 담긴 골프와 요리, 사이클에 도전한다. 요리를 택한 박세리는 "평소 먹는 걸 좋아한다. 굉장히 힘든 날이어도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제대로 된 한 끼, 맛있는 음식을 먹었을 때 힐링이 됐다. 내게 잘했다는 보상과 같았다. 맛있는 걸 먹으면 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곤 한다. 그래서 요리를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지성은 "무릎 상태가 안 좋아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찾다가 사이클을 찾게 됐다. 밖에서 타면 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재밌더라"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박찬호는 "골프는 은퇴 후 시작했는데 이전엔 멀리 치는 쇼만 하러 다녔던 것 같다. 저조한 스코어에 자책하고 실망하고 그랬다. 그러던 중 프로 선수들과 라운딩을 하면서 그들의 집중력과 골프만의 철학적인 배움을 느꼈다. 이후 나의 삶의 일부분이 됐다. 나의 한계가 무엇인지 느껴보고 싶다"라고 귀띔했다. 끝으로 박세리는 예능에 도전하는 자세와 관련, "솔직하게 본인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정답인 것 같다. 선수 때는 선수의 모습으로, 은퇴 이후엔 은퇴 이후의 모습으로 위로와 웃음을 전해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개인적으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힘든 시기인데 심적으로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쓰리박'은 14일 오후 9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2.10 14:51
연예

'쓰리박' PD "방송계 숙원사업, 꿈의 조합 이룰 수 있어 감사"

'쓰리박' 노승욱 PD가 박찬호, 박세리, 박지성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10일 오후 MBC 새 예능 프로그램 '쓰리박 : 두 번째 심장'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전 야구선수 박찬호, 전 프로골퍼 박세리, 전 축구선수 박지성, 노승욱 PD, 이민지 PD가 참석했다. 노승욱 PD는 "작년 이맘 때쯤 코로나19가 찾아오면서 IMF급 위기가 왔다. 위로가 필요했는데 그때 '쓰리박' 세 사람이 생각나더라. 그때를 재현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시작하게 됐다. 고난을 이겨내는 순간의 환희와 나눔이 결말이 될 것이다. 세 사람은 꿈의 조합이다. 가장 어려운, 방송계 숙원사업과 같았다. 이걸 이룰 수 있게끔 해준 세 분께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이민지 PD는 "정점을 찍은 세 사람이 설렘을 느낄 수 있는 포인트가 무엇일까가 관건이었다. 새로운 설렘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쓰리박'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으로 먼 타국에서 대한민국으로 희망과 용기를 전했던 영원한 레전드 박찬호, 박세리, 박지성이 풀어가는 특급 프로젝트다. 세 사람의 도전이 코로나와 경제 불황 등으로 지친 국민에게 다시 한번 희망과 용기, 웃음을 전한다. 14일 오후 9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2.10 14:1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