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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리뷰] 웬만해선 고3을 막을 수 없지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

입시가 생긴 이래 고통 안받고 두려워하지 않은 한국 청소년이 있을까. 귀신보다 무서운 입시를 귀엽고 사랑스럽게 풀어낸 호러 코미디가 탄생했다. 개성 뚜렷한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이다.어디에나 있는 그럴싸한 학교 괴담으로 이야기는 출발한다. 1998년 세강여고의 세 학생은 개교기념일 밤, 귀신과 숨바꼭질에서 살아남으면 수능 만점을 받을 수 있다는 괴담을 실행에 옮긴다. 귀가 찢어질 듯한 비명 소리와 정체불명의 웃음소리가 울려 퍼지는 공포의 하룻밤이 생생히 담긴 비디오테이프는 시간이 흐른 2024년, 우연히 방송부장 지연(김도연)의 손에 들어간다. 수능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는데 모의고사 성적표에 찍힌 야속한 7, 8등급에 한숨짓는 고3 학생 지연은 영화감독이 꿈인 시네필이다. 호기심을 참지 못해 영상을 본 지연은 이것이 영화가 아닌 실화임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 그의 친구들, 촬영감독이 꿈인 현주(강신희)와 배우지망생 은별(손주연)은 귀신보다 성적표의 숫자 8이 더 무섭다. 이러다 꿈을 이루긴커녕 대학은 갈 수 있을까. 공부 대신 눈 딱 감고 귀신 숨바꼭질을 택한 방송반 친구들은 교내 유일한 종교부 후배 민주(정하담)를 용병으로 영입하며 계획에 돌입한다. 단세포 ‘아메바’ 소녀들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분명 정석 공포영화처럼 시작했는데 어딘가 묘하게 웃기다. 오싹함과 코믹함 사이에서 눈치를 보던 영화는 중반부부터 본색을 드러낸다. 엉뚱한 소녀들의 엉성한 계획이 B급 코미디로 액셀을 밟기 시작한다. 과감하게 날것을 지향하는 것 같지만 정교한 계산 위에 쌓였다는 인상이 동시에 찾아오는 대사나 연출은 예기치 못한 웃음 버튼을 ‘피식’ 누른다.어릴 적 공포영화 ‘주온’을 본 후 한의원을 다니고 목사님 기도를 받았다는 김민하 감독은 연출 데뷔작을 찍기 위해 그토록 싫어하는 호러를 섭렵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런 출발점이 장르 마니아와는 다른 매력으로 이 영화에 반영됐다. 호러 클리셰를 세련되게 회피하기보단 제4의 벽을 뛰어넘어 관객에게 ‘이건 클리셰고, 오마주’라고 직접 짚어주며 웃음으로 돌파하는 식이다. 여기에 캐릭터들의 사랑스러움에 흐뭇한 미소도 번진다. 위키미키 출신 김도연과 ‘우주소녀 은서’ 손주연은 물론, 독립영화계 스타 정하담과 신예 강신희까지, 겹치지 않는 개성 강한 4인 4색을 연기했다. 귀신에게 쫓기는 건지 쫓아내는 건지 책임감 있는 걸크러시 리더부터 해맑은 푼수 공주님, 취향 별난 오타쿠와 성실한 4차원이 한바탕 교내를 쏘다니는 풍경은 추억을 자극한다.서로 조금 못나도 다독여 주고 이끌어 주는 우정 서사도 작품의 별미다. “신파는 안 되지”라고 선언하며 웃음 노선을 고수하긴 해도 김 감독이 대사와 내레이션으로 심어둔 메시지는 이 땅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모두에게 은근한 감동을 건넨다. 경쟁사회를 향한 위로 메시지가 제법 진심인지라 코미디 또는 호러 영화의 정석을 기대한 관객은 취향이 갈릴 수는 있다. 그러나 이것이 곧 김민하 감독 스타일로 엿보이는 지점이기도 하다.작품의 진가는 올해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2관왕으로 증명됐으니 시리즈 화도 기대해 볼 만하다. 한국 입시에 어느 공포영화 클리셰보다도, 괴담 전설보다도 무서운 실화가 얼마나 많던가. 그래도 지나고 보면 친구들과 웃고 떠들고 함께했던 그 소중한 한 시절을 나눈 공간이 학교이기도 하다. 달고 짠 새로운 ‘여고 괴담’을 김 감독이 재밌게 버무려 줄 훗날에 기대가 모인다. 90분. 15세 관람가. 오는 6일 CGV 단독 개봉.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04 05:44
영화

‘아메바 소녀들’ 김도연, 위키미키 활동 중단에 눈물…“최유정 응원에 용기 얻어” [인터뷰③]

김도연이 그룹 위키미키 활동 중단 심경을 밝히며 눈물을 보였다.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에 출연한 김도연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김도연은 “저도 멤버들도 아쉬움이 많은데 그래도 우리끼리 고군분투하고 무언가를 위해 다 같이 합심해서 열심히 달려오지 않았나. 그래서 아쉽지만, 이제 각자…”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위키미키는 지난 8월 8일을 마지막으로 공식적인 그룹 활동 종료를 공식화했다.이어 “슬픈 건 슬픈 거다. 어쩔 수 없지만 이젠 본인들이 새롭게 좋아하는, 새로운 2막의 인생이라고 할 수 있는 것 같다”라며 “그걸 또 아쉬운 마음으로만 가져가고 싶지 않다. 잘 해왔으니까 용기를 얻어 새 출발을 행복하게 해나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활동에 대한 아쉬움도 있다. 열심히 해온 게 생각도 나고 그 열정이 예뻤던거 같다, 아직도”라고 덧붙였다. 김도연이 첫 스크린 데뷔를 하게 된 이번 영화 시사에 위키미키와 아이오아이(I.O.I) 멤버들이 참석하기도 했다. 그는 “무대인사 할 때 멤버들이 보니까 너무 든든했다”라며 “영화 끝나고 유정이가 연락을 줬다. 제가 최근 열심히 하고 싶다 보니 내 부족함이 많이 보여 빨리 자신감을 얻고 싶은 상태였는데, 유정이가 ‘너무 잘하고 있어. 너는 역시 최고야’라고 클리셰적인 얘기를 해줬다”라고 최유정을 언급했다.그러면서 “그 말이 제 생각을 깨줬다. 첫 시작인데 너무 욕심을 내고 있구나. 지금 잘하고 있고, 앞으로도 지금처럼 차근차근하면 되는데”라며 “내가 현재 잘하고 있는 것과 앞으로 내가 더 발전할 수 있는 것을 기대감으로 생각하자, 못할 것 같다고 생각하지 말자는 생각을 했다. 유정이의 말로 용기를 얻었다”라고 감사를 표했다.한편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은 학교괴담이 현실이 되어버린 개교기념일 밤, 저주의 숨바꼭질에서 살아 남아야만 하는 공포를 그린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도연은 극 중 영화감독을 꿈꾸는 방송부장 지연 역을 연기했다. 오는 6일 개봉.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01 11:16
영화

‘아메바 소녀들’ 김도연 “‘우주소녀’ 손주연, 같은 팀처럼 합 잘맞아” [인터뷰②]

김도연이 같은 아이돌 출신인 손주연(우주소녀 은서)과의 에피소드를 전했다.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에 출연한 김도연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김도연은 아이돌 출신으로 연기에 도움이 된 점에 대해 “임기응변이나 대처 능력이 빠른 것 같다”라며 “아이돌 때는 스케줄이 바쁘고 빠르게 돌아가도 완성된 모습을 보여 드려야 했다. 그래서 제게 주문을 주셨을 때 빠르게 이해하고 감독님의 니즈를 채워드릴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 그런 부분이 도움이 됐다”라고 답했다.극 중 방송부 친구로 호흡을 맞춘 손주연에 대해서는 “저희 둘 다 연기를 시작한 지 얼마 안됐다 보니 공감이 되기도 했다. 성향도 비슷한 거 같다. 그룹 활동 시기도 비슷해 의지도 많이 됐다”라면서 “아이돌은 멤버들끼리 호흡, 합이 잘 맞아야 하는데 마치 한 팀 같았다. 홍보 멘트 영상 같은 것을 촬영할 때 저희가 나서 빠르게 진행해서 같은 그룹이 된 기분이었다”라고 밝혔다.한편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은 학교괴담이 현실이 되어버린 개교기념일 밤, 저주의 숨바꼭질에서 살아 남아야만 하는 공포를 그린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도연은 극 중 영화감독을 꿈꾸는 방송부장 지연 역을 연기했다. 오는 6일 개봉.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01 11:04
영화

‘아메바 소녀들’ 김도연, 英유학서 배운 점 “연기엔 정답 없더라” [인터뷰①]

김도연이 영국 유학을 다녀온 비하인드를 밝혔다.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에 출연한 김도연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김도연은 “단순하게 결정했다. 몇 년 전부터 유학을 가고 싶었다. 정확하게 연기 학교를 가야겠다는 생각보단 막연히 다른 나라에서 살아보고 싶단 생각에서 출발한 것”이라며 “저는 저를 확장하는 것을 좋아해서 다양한 경험과 모험을 꿈꿨다. 늘 강하게 가겠다는 생각을 몇 년 하니까 그럴 수 있는 타이밍이 왔다. 말리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지금 가야 되겠다고 결정을 내렸다”라고 말했다. 영국의 연기 학교를 졸업한 한국인 졸업생을 알게 되며 준비는 1년 정도 거쳤다고 한다. 김도연은 “신체 훈련 위주로 수업을 받았는데 제게 도움이 많이 되어 더욱 유학에 관심이 생겼다. 학교에 두 달 숏 코스가 있어 다녀왔다”라면서 “다녀와서 연기적인 답을 얻은 것은 없다. 답이 없다는 것을 얻었다. 그래도 내가 알던 것 외에 새로운 길이 있고, 형태가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연기를 너무 좋아한다는 것도 알게 됐고, 영어도 늘었다”라며 뿌듯해했다.꿈을 실행에 옮기는 점은 작품에서 연기한 배역 지연과도 닮았다. 극 중 지연은 영화감독을 꿈꾸는 방송부장이다. 김도연은 “영화를 좋아하는 지연이 처럼 학창 시절에 무언가에 빠지기도 했다. 저는 치어리딩이었다”라며 “또 학교 다닐 때는 제가 리더십이 강했다. 늘 임원도 하고 치어리딩 단장도 했다. 책임감이 강하고 포기하는 면이 없고 긍정적이거나 문제해결을 하려는 쪽도 비슷한 것 같다”라고 배역과의 싱크로율을 설명했다.한편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은 학교괴담이 현실이 되어버린 개교기념일 밤, 저주의 숨바꼭질에서 살아 남아야만 하는 공포를 그린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6일 개봉.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01 10:59
영화

“공포영화 사실 못 봐” 김도연→손주연 변화구 던진 호러 코미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종합]

귀신보다 수능이 무서운 발칙한 K고딩 소녀들이 나타났다. ‘연기돌’ 김도연과 손주연부터 충무로 기대주 정하담과 강신희가 유쾌하고 오싹한 코미디에 출사표를 던진 영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이다.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도연, 손주연, 정하담, 강신희와 김민하 감독이 참석했다.작품은 학교괴담이 현실이 되어버린 개교기념일 밤, 저주의 숨바꼭질에서 살아 남아야만 하는 공포를 그린 이야기로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이날 김민하 감독은 “사실 호러를 싫어한다. 중학생 때 극장에서 ‘주온’을 본 후 한의원에 가서 한약 처방 받고 목사님의 기도를 받은 뒤 호러를 끊었다”라고 고백하며 “세월이 흘러 영화감독을 꿈꾸다 보니 신인들이 데뷔하기에는 저예산으로 빨리 찍을 수 있어서 호러가 좋다더라. 그래서 밀린 호러 장르를 기가 허해질 정도로 보며 따라잡았다. 이번 작품은 호러는 ‘어그로’고 코미디 영화”라고 소개했다.십대 소녀들이 주인공인 만큼 신선하고 발랄한 에너지의 배우진을 꾸렸다. 김 감독은 “사랑스러운 앙상블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만화 ‘짱구는 못말려’ 속 떡잎마을 방범대를 모티브로 삼았다. 아메바 소녀들도 서로 부족한 점이 있어도 탓하지 않고 함께 해쳐나간다”라고 주안점을 밝혔다. 먼저 리더십 있는 방송부장 지연 역으로 분한 김도연은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너무 재치있는 유머가 많았고, 내가 생각하는 포인트의 의도가 맞는지 감독님의 전작을 찾아보며 느낌을 파악했다. 대본을 보면서 얼른 찍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캐릭터가 가진 순수함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했다고 털어놓으며 김도연은 “감독님께 제 연기가 십대 아이처럼 보이지 않는 것 같다라고 말씀드렸더니 ‘어른의 시선보단 있는 그대로 가볍게 가도 된다’라고 하셔서 고민이 풀렸다. 의도하긴 보단 비우면서 접근하니 제 안의 순수함이나 유쾌함, 발랄함이 자연스럽게 드러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룹 우주소녀 멤버 은서에서 배우로 스크린 데뷔하는 손주연은 방송연예과가 목표인 해맑은 푼수 은별을 연기했다. 이날 손주연은 “대본을 보며 감독님의 뇌구조가 궁금했다. 대사들이 짧지만 강력한 에너지가 글로도 전해졌다”라고 출연을 결심하게 한 매력을 꼽았다. 극 중 분위기를 환기하는 ‘은별이의 브이로그’에 대해서는 “제가 촬영하면서 제일 자신 있었던 순간”이라고 꼽았다. 직접 셀카봉을 들고 후면 카메라로 촬영했다는 김 감독은 “셀카모드로 찍은 게 아닌데도 마치 그렇게 찍은 것처럼 연기를 잘해주셨다. 이게 ‘우주소녀의 짬’이라고 생각했다. 손주연 배우가 찍은 소스가 너무 좋아서 편집적으로 배너나 자막을 넣지 않고 컷만 사용해 편집했다”라고 치켜세웠다. 캐스팅 또한 손주연을 가장 먼저 확정 지었다고 밝히며 “영화의 신이 주신 확신이 들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독립영화계에서 부상 중인 기대주 정하담은 일본 종교에 심취한 오타쿠 민주 역을 열연했다. 이날 정하담은 “민주는 한본어(한국식 일본어)를 써서 어떤 식으로 연기할지 고민했다. 처음에는 일상적이고 자연스럽게 하려 했는데, 감독님이 최대한 부자연스럽게, 번역기처럼 어색하게 들려도 된다고 톤을 잡아주셨다. 그후로 자신감이 생겨 감독님을 믿고 과하게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 현장에서 웃는 적이 없는데, 이 현장에서는 NG가 날까 봐 웃음을 참을 정도로 너무 즐거운 영화였다”라고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이 작품으로 배우 데뷔하는 신예 강신희는 촬영감독을 꿈꾸는 내성적인 현정 역으로 눈도장을 찍는다. 강신희는 “사실 지금도 실감이 안나고 꿈꾸는 것 같다. 제가 현정 역을 하게 될 줄 몰랐다”라며 “(함께하는 배우들이) 다 유명한 언니들이니까 가끔 옆을 보고 ‘나 뭐지?’라는 생각도 들었다. 제 얼굴을 관객들에게 알릴 작품을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호러 코미디를 지향하지만, 제목의 ‘아메바’에는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도 담겼다. 김 감독은 “‘아메바’는 사회에서 소외되곤 하는 공부를 못하는 학생을 뜻하지만, 그들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그들만의 색깔이 있고 꿈이 있다는 함축적인 의미”라며 “경쟁에 지친 소재를 조명해보고 싶었다. 시대를 조명하고 웃음으로 위로해 보고자 했다. 수능이 소재지만, 다른 연령대분들이 보셔도 경쟁사회를 살아가는 모두를 위로하는 영화를 만들고자 했다”라고 주안점을 밝혔다.그러면서 “시나리오의 시작은 사실 무겁다. 몇 년 전에 학업스트레스를 못이겨 생을 마감한 학생이 구급차에 실리는 모습을 봤다”라며 “극 중 대사 중에 ‘넌 소중한 존재야. 꼭 기억해야 돼’가 있는데 그 먼저 간 친구, 한국 사회에 소외된 친구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그 대사가 영화를 관통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끝으로 김도연은 “학교 친구들과 보면 재밌을 영화”라며 “집에서 혼자 보면 나만 웃을 텐데 극장에서 함께 보면 같이 웃는 분위기가 즐거울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한편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은 오는 11월 6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31 17:06
영화

김도연, 여고생 군단 이끈다… 4인 4색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

배우 김도연, 손주연, 정하담, 강신희가 여고생 케미스트리로 기대를 모은다.30일 배급사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는 영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이 4인 4색 캐릭터 영상을 공개했다.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은 학교괴담이 현실이 되어버린 개교기념일 밤, 저주의 숨바꼭질에서 살아 남아야만 하는 공포를 그린 이야기로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공개된 캐릭터 예고편은 영화감독을 꿈꾸는 방송부장 지연(김도연)이 저주의 비디오테이프를 보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우연히 보게 된 비디오테이프로 인해 친구들까지 위험에 빠뜨리게 된 지연은 두렵지만 자신과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 마음가짐을 바로잡는다. 극한의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며 친구들을 이끄는 지연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은 아메바 소녀들의 리더로서 그녀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케 한다. 은별(손주연)은 인서울 방송연예과에 들어가고 싶지만 터무니없는 성적표를 받아 들고 좌절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귀신 숨바꼭질에서 이겨 수능 만점을 받겠다는 각오를 다진 은별은 특유의 해맑음을 장착하고 숨바꼭질에 뛰어든다. 어떤 상황에서도 휴대폰을 놓지 않고 브이로그를 찍으며 웃고 있는 은별이 끝까지 밝은 웃음을 유지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뒤이어 붉은 기운이 흐르는 아지트에서 촛불을 켜고 절을 올리는 등 범상치 않은 모습으로 등장한 민주(정하담)는 남다른 존재감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일본어에 능숙하고 귀신 숨바꼭질의 팁도 알고 있는 민주는 선배들을 돕기로 결심하지만 이내 두려움에 휩싸여 돌발 행동을 저지른다. 예측불가한 민주의 행보가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촬영 감독을 꿈꾸는 현정(강신희)은 선생님이 걱정할 만큼 성적이 좋지 않다. 남들보다 한 템포 느린 듯한 말투와 두려움 가득한 눈빛에서 현정을 향한 걱정이 커져가는 가운데 냉장고에서 튀어나온 정체 모를 손아귀에 얼굴을 잡힌 일촉즉발의 장면은 충격을 더하며 과연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지, 그녀를 위협한 정체는 무엇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끝날 때까지 빠져나올 수 없다”라는 카피와 함께 귀신 숨바꼭질은 점점 극으로 치닫고 상황의 심각성을 깨달은 아메바 소녀들의 비명은 커져만 간다. 귀신에게 쫓기며 긴박하게 도망치는 모습에서 숨 막히는 긴장감이 느껴지는 가운데 개성 넘치는 아메바 소녀들을 연기한 김도연, 손주연, 정하담, 강신희의 강렬한 연기는 캐릭터의 감정을 극대화하며 더욱 몰입도를 높인다. 하나 둘 친구들이 사라지는 가운데 남은 소녀들이 무사히 귀신 숨바꼭질을 마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은 오는 11월 6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30 08:44
연예일반

지니뮤직 ‘빌드업’ 보이그룹과 국내외 투어.. “공연 IP 확보”

지니뮤직이 공연IP를 확보하고 공연사업확장에 적극 나선다.지니뮤직은 엠넷(Mnet) ‘빌드업: 보컬 보이그룹 서바이벌’(이하 ‘빌드업’)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탄생한 최고의 보컬 보이그룹 아티스트12인과 오는 6월부터 국내 및 해외투어공연을 펼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빌드업은 지니뮤직과 CJ ENM, 오르카 뮤직이 공동 참여한 보컬형 보이그룹 프로젝트로 지난 1월말 첫 방송부터 연일 화제를 모으며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10분에 방영되고 있다.현재 아티스트들은 4라운드 경쟁에 돌입했다. 치열한 경쟁 속에 40명의 도전자 중 20명이 선발됐고, 오는 22일 9화 방송에서 그룹 방탄소년단의 프로듀서 피독을 비롯한 프로듀싱 팀 1601(정승현, 박태현), 프리즘필터(PRISMFILTER) 등 유명 K-Pop 프로듀서들이 참여한 신곡 경연을 통해 최상위 4인조 보컬그룹 3개팀(12명)이 확정될 예정이다. 지니뮤직은 빌드업에서 최종 선발된 최상위팀 3개팀 아티스트 12인과 함께 국내, 해외 라이브공연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첫공연 ‘2024 빌드업 콘서트’는 6월8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이어 6월15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도 새롭게 탄생된 보컬 보이그룹 공연을 만날 수 있다. 티켓은 3월25일부터 인터파크에서 단독 판매한다. 지니뮤직은 일본 등 해외지역에서도 ‘2024 빌드업 콘서트’ 개최를 준비 중이다.지니뮤직 공연사업본부 변용식 본부장은 “지니뮤직, CJ ENM, 오르카뮤직은 협업을 통해 최고의 보컬 보이그룹을 탄생시키고 이들과 함께 국내외 공연을 개최할 계획이다”며 “지니뮤직은 앞으로도 공연IP를 확보하고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기획하고 제작 및 투자해 공연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20 13:15
연예일반

‘웬즈데이 닮은꼴’ 주우재, 놀라운 싱크로율 (‘홍김동전’)

방송인 주우재가 ‘웬즈데이’로 변신한다.오는 15일 방송되는 KBS2 예능 ‘홍김동전’ 23회는 이벤트 전문업체 ‘홍김컴퍼니’의 첫 워크숍으로 진행된다. 각 지역에서 활발한 이벤트를 펼치던 멤버들은 워크숍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김숙은 전국 양계장협회를 돌며 ‘유정난 행사’를 마치고 백숙으로 변신해 등장한다. 김숙은 “내 벼슬이야”라며 특별히 신경 쓴 벼슬을 자랑스럽게 드러낸다. 우영은 세계적인 월드 DJ로 등장해 부러움을 산다. 홍진경과 조세호는 철도 협회를 책임지는 메텔과 철이로 변신해 “철도가 뚫리는 곳은 어디든지 불러주세요”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한다. 홍진경은 “제가 의외로 청순하고 예뻐서 죄송해요”라며 솔직한 사과를 전한다. 가장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 멤버는 주우재. 주우재는 ‘웬즈데이’로 분해 등장부터 멤버들의 환호를 불러일으킨다. 범상치 않은 아우라를 풍기며 등장한 주우재는 “나는 끔찍한 미래를 볼 수 있어. 보인다. 보여”라더니 “울부짖는 우영이가 보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낼 예정이다.주우재는 “평소에 웬즈데이랑 닮았다는 이야기 많이 들었다. 근데 눈화장만 살짝 했는데 이미 닮았다”며 스스로 감탄한다.이날 멤버들은 부장부터 인턴까지 ‘홍김컴퍼니’의 서열을 정한 후 오래 버티기 ‘로데오 게임’, MZ세대와 꼰대 세대가 하나 되는 ‘난장 토론’, 영어로 말하는 ‘컨베이어벨트’ 등으로 이루어진 워크숍 일정을 소화한다.제작진은 “멤버들이 워크숍을 통해 하나가 되어 오래 버티기 위한 훈련을 시작한다. 특히 조세호와 주우재의 활약을 주목해 달라”고 전했다.KBS2 ‘홍김동전’은 오는 15일 방송 후 재정비를 위해 1월 22일과 29일 방송을 쉰 후 2월 9일 스페셜 방송부터 목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2023.01.13 10:43
연예일반

‘대행사’ 오늘(7일) 첫 방송… 이보영 vs 조성하 살벌한 사내 전쟁

JTBC 새 주말드라마 ‘대행사’가 7일 첫 방송된다. ‘대행사’는 VC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이 최초를 넘어 최고의 위치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그린 우아하게 처절한 광고인들의 전투극이다. 이보영은 오로지 실력만으로 최초로 여성 임원 자리까지 오른 광고인 고아인 역을 맡았다. 조성하는 뛰어난 사내 정치력으로 아무런 실패 없이 승승장구 해온 본부장 최창수를 연기한다. 성공 요인과 스펙 등이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람이 고아인의 상무 승진을 두고 본격적으로 대립할 예정이다.‘대행사’ 측은 첫 방송을 앞두고 스틸컷을 공개했다. 자신의 ‘라인’ 권우철(김대곤 분)에게 무언가를 은밀히 지시하는 최창수, 자신을 둘러싼 사내의 미묘한 분위기를 감지하고 어둠 속에서도 눈을 빛내는 고아인 사이엔 벌써부터 긴장감이 흐른다.제작진은 “대기업 내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수 싸움의 묘미, 그 과정에서 어떤 싸움에서도 지지 않을 독한 멘탈을 가진 고아인 상무가 만들어낼 짜릿한 카타르시스가 안방극장에 전달될 예정이다. 그 시작을 알릴 첫 방송부터 함께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JTBC ‘대행사’는 7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1.07 13:56
연예

‘개국 15주년’ tvN, 슈퍼 팬덤-슈퍼 IP 지속 성장 “글로벌 넘버1 K콘텐트 채널될 것!”

“넘버1 K콘텐트 채널로 영향력 더욱 강화하겠다!” 개국 15주년을 맞이한 tvN이 전 세계에서 K콘텐트를 선도하는 채널이 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강호성 CJ ENM 대표는 11일 “아낌없는 콘텐츠 투자와 크리에이터 지원을 통해 국내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경계를 허물겠다”며 “‘넘버원’ K콘텐트 채널로서의 경쟁력과 영향력을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vN은 개국 첫해인 2006년과 올해를 비교하면 연간 가구 평균 시청률은 6.5배, 2049 타깃 평균 시청률은 7.4배로 성장했다. tvN을 포함한 CJ ENM 방송 광고 매출은 최근 7년간 평균 6%대 성장률을 보였다. 올해 콘텐트 판매액은 5년 전인 2016년보다 241%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CJ ENM은 성장 원인으로 공격적인 투자와 크리에이터에 대한 인적, 물적 지원 확대를 꼽았다. tvN은 10년 전과 비교해 제작비 규모를 5.7배 이상 늘렸고, 향후 5년간 5조원을 CJ ENM 콘텐츠 제작에 투자할 예정이다. 크리에이터는 개국 초기와 비교해 10배 이상 많아졌다. ‘어쩌다 사장’의 유호진,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김민석, ‘놀라운 토요일’의 이태경,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의 박희연, ‘윤식당’ ‘환승연애’의 이진주 등 차세대 크리에이터들이 탄생했다. 또 국내 최초 금토드라마, 주 1회 드라마 등 새로운 시청 패턴을 만들고 TV 채널과 디지털을 오가는 5분 분량의 예능 등 실험적인 편성 전략이 제작환경 개선과 채널의 성공을 이끌었다. tvN의 콘텐트는 국내외에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드라마 ‘시그널’은 ‘2016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드라마 부문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도깨비’는 ‘2017 백상예술대상’ 방송부문 대상, ‘비밀의 숲’과 ‘윤식당’은 ‘2017 콘텐츠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상, ‘대탈출’은 ‘2020 백상예술대상’ 예술상을 받았다.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국제 에미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비밀의 숲’은 뉴욕타임스 국제 드라마 톱(TOP)10에 선정됐다. ‘사랑의 불시착’은 ‘도쿄 드라마 어워즈’ 특별상을 받았다. tvN은 올 하반기 예능 프로그램 ‘슬기로운 산촌생활’, 15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지리산’,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중계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제현 CJ ENMIP운영본부장은 “올해 단막극을 포함해 올해 36편의 드라마를 편성한 데 이어 내년에도 그 이상으로 국내 방송사 중 가장 많은 드라마를 제작, 편성할 계획”이라며 “세대를 아우르는 콘텐트로 채널 IP 라인업을 지속 다변화하며 채널 시청 층을 넓혀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10.1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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