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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위키미키 김도연·우주소녀 손주연, 느낌 좋은 ‘연기돌’의 탄생 ‘아메바 소녀들’

그룹 위키미키 김도연과 우주소녀 손주연, K팝 계에서 활약하던 두 걸그룹 멤버가 무대를 극장으로 옮겨 느낌 좋은 출발을 맞았다.두 사람이 만난 작품은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이하 ‘아메바 소녀들’). 수능을 앞둔 개교기념일 밤에 학교에서 귀신과 숨바꼭질을 하게 된 여고생들의 이야기를 그린 호러 코미디 영화다. 상업영화 대작이 아닌 저예산 독립영화에 스크린 200개 이하에서 개봉했지만 입소문을 타고 지난 25일 영진위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누적 관객 2만 7728명을 기록했다. 이는 ‘아메바 소녀들’로 본격 스크린 데뷔를 이룬 김도연과 손주연에게도 의미 있는 성적표다. ‘여고괴담’ 식 정통 호러와 B급 코미디를 조화롭게 섞은 이 작품 특성상 소동극을 벌이는 개성 뚜렷한 캐릭터와 그를 풋풋하고 능청스레 소화한 배우들의 공도 높게 평가되기 때문이다.각본을 쓰고 연출한 김민하 감독의 말대로 주인공 네 소녀는 만화 ‘짱구는 못 말려’ 속 떡잎마을 방범대의 앙상블처럼 조금 못난 ‘아메바’여도 서로 탓하지 않고 의지하며 귀신 숨바꼭질을 헤쳐 나간다. 김도연과 손주연은 그중 각각 방송부 리더인 영화감독 지망생 지연과 인서울 방송연예과 지망생 은별로 분해 활약했다.두 사람은 캐스팅부터 ‘찰떡’이라는 관객 평을 끌어냈다. 아이돌로서 가진 이미지와 어울리면서도 동시에 그를 깨부수는 작품만의 코믹함을 완벽히 소화해 낸 덕이다. 먼저 도도한 마스크로 일찍이 ‘리틀 전지현’ 수식어를 달았던 김도연은 극중 씩씩하고 터프한 FM리더 같은 모습 뒤 8등급 성적표에 고민하거나 친구들을 끌어들인 미안함에 ‘뿌엥’하고 눈물을 터뜨리는 지연의 반전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우주소녀의 비주얼이자 ‘사랑둥이’ 은서로 활동한 손주연은 그 매력을 스크린에 엉뚱 발랄하게 이식했다. 현실은 8등급이지만 자기애 넘치는 은별은 꿈을 위해 어설프게나마 연기를 연습하거나 항상 셀카봉을 들고 다니며 ‘은별이의 브이로그’를 촬영한다. 정석 공포영화처럼 한껏 긴장시키다가도 맞춤형 BGM과 함께 치고 들어오는 은별의 ‘푼수력’은 웃음 버튼을 누른다. 수상한 후배 민주의 딱한 사연을 알게 된 후 진심 어린 감동 신도 그의 몫이었다.스크린 데뷔작으로 호러 코미디라는 독특한 노선 작품을 선택했지만 “시나리오에 매료됐다”고 입을 모아 출연 계기를 밝힌 두 사람은 스스로의 모습과 극중 설정 사이에서 고민하며 배역을 만들어 갔다고 떠올렸다. 김도연은 “시나리오가 요구하는 재미를 어떻게 하면 연기로 잘 살릴 수 있을지 오랫동안 고민했다”며 김 감독의 ‘본인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 재미는 그냥 따라온다’는 조언을 따라 자연스러움을 추구했다고 밝혔다.그런가 하면 손주연은 단체 활동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다소 모범생 이미지였던 것과 달리 은별은 욕을 툭하고 뱉기도 하고, 훨씬 텐션이 높은 식이다. 손주연은 “은별이를 통해서 잘 가꿔나가면 저라는 사람의 무기가 더 단단해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주인공의 절반을 아이돌로 꾸리는 것은 처음부터 의도된 바이기도 했다. 김 감독에 따르면 김도연의 경우, 감독 자신이 아이오아이의 팬이었고 김도연 전작의 제작사와 인연으로 연이 닿았다. 손주연은 ‘아메바 소녀들’ 시나리오를 보고 먼저 오디션 의사를 전해왔으며 프로필 사진부터 ‘영화의 신이 주신 확신이 들었다’고 할 정도로 싱크로율이 높았다.김 감독은 “김도연은 촬영할수록 영화의 가운데서 중심을 잘 잡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컷이 가장 많은데 한 테이크를 넘어간 적이 없다”고, 손주연에 대해서는 “정말 똑똑하게 준비해 왔고 다음 리딩까지도 더 많이 준비해오는 배우였다”고 극찬했다.‘아메바 소녀들’로 첫 단추를 잘 끼운 두 사람은 앞으로도 배우 필모그래피를 쌓아나갈 예정이다. 김도연은 올해 단편영화를 한 편 촬영한 상태이며, 손주연은 내년 상반기 OTT 드라마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공개를 앞두고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26 06:14
드라마

5년만에 돌아온 ‘열혈사제2’, 인기 가속화되는 이유는?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가 첫 방송부터 2024 전체 미니시리즈 첫 방 시청률 1위(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라는 경이로운 결과를 이뤄낸 이유가 공개됐다. 지난 8일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극본 박재범, 연출 박보람, 제작 스튜디오S, 빅오션ENM, 레드나인픽쳐스, 길스토리이엔티)는 1회 11.9%(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2024 전체 미니시리즈 첫 방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와 관련 첫 방송 이후 국내 최대 OTT 플랫폼 ‘웨이브’ 1위로 단숨에 뛰어오른 ‘열혈사제2’의 ‘인기 가속화’가 가능한 이유를 4가지로 분석했다.◇ 완성형 캐릭터들의 환상 케미‘열혈사제2’는 시즌1에서 ‘구벤져스’로 활동한 캐릭터들이 대거 다시 등장해 반가움을 안겼다. 김해일(김남길)을 중심으로 뭉친 박경선(이하늬), 구대영(김성균), 오요한(고규필), 쏭삭(안창환), 김수녀(백지원), 한신부(전성우) 등은 시즌1 후반부에서 이뤄진 환상의 케미를 시즌2 첫 방송부터 끌고 와 유쾌한 에너지를 터트렸다. 여기에 박재범 작가는 극 중에서도 각 캐릭터에 5년의 시간이 흐른 변화를 자연스럽게 그려냈고, ‘척하면 척’하는 티키타카 대사를 더해 더욱더 풍성해진 ‘열혈 월드’를 선보였다. ◇ 코믹, 멋짐 다잡은 눈 호강 액션‘열혈사제2’에서는 ‘열혈사제’라면 빠질 수 없는 액션에도 큰 힘을 쏟아 시즌2를 기다려 온 시청자들을 열광하게 했다. 특히 ‘유쾌, 상쾌, 통쾌’를 시즌2 모토로 삼은 박보람 감독은 ‘3쾌 드라마’를 위해 액션 장면에서도 완급 조절을 시도했다. 명불허전 실력으로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김해일의 넘사벽 액션은 통쾌함을, ‘나이트 헤드’를 강조한 구대영의 액션은 폭소를 유발했다. 그리고 1회 오프닝 장면에서 선보인 김해일의 ‘불꽃 주먹’ 액션은 짜릿함을 선사했고, 김해일, 구대영, 쏭삭이 함께 한 롱테이크 드론 액션신은 스타일리시한 액션의 새 활로를 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 부산행 챌린지 가동, 더 커질 공조‘열혈사제2’는 구담구에서 벌어진 마약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김해일이 부산으로 떠나면서 무대를 옮겨 더 커질 스케일의 ‘노빠꾸 공조’를 예고했다. 김해일은 구담성당 복사 이상연(문우진)을 중태에 빠뜨린 구담구 마약 판매조직을 깨부순데 이어 유통책인 ‘부산 불장어(장지건)’와 관련된 ‘마약 카르텔’을 처단하러 부산으로 이동했다. 김해일은 아무도 따라오지 말라고 경고했지만, 자칭 김해일의 ‘1번 꼬메스’ 구대영은 공황장애 연기로 휴가를 얻어 부산으로 쫓아왔고, 불장어를 함께 때려잡으며 힘을 보탰다. 여기에 미국 연수 중 김해일의 부탁으로 미국 ‘벨라또’ 신부의 사명이었던 악당 무리 처단을 도왔던 박경선은 통화 도중 “오케이 씨유 인 코리아”라는 말을 남겨 ‘부산행 챌린지’의 바통을 이어받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 등장부터 강렬한 기선제압, 새 캐릭터들‘열혈사제2’에 새로 등장한 캐릭터들 역시 ‘열혈사제2’를 계속해서 기대할 수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이다. 시즌2 새로운 빌런으로 나선 김홍식(성준)은 웃으면서 마약 김밥 아주머니와 농담을 하다가도, 갑질을 하려는 비리 경찰을 향해 피 튀기는 경고를 던지는 ‘극악무도 빌런’의 진면목을 그려냈다. 부산남부지청 부장검사 남두헌(서현우)은 당대표 아들을 보석으로 풀려나게 해주는, 공정을 엿 바꿔 먹은 행동을 보이면서도 금품보다는 오직 정보만을 원하는 ‘치밀한 빌런’으로 신선한 야먕캐를 구축했다. 마지막으로 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 무명팀 형사 구자영(김형서)은 마약 카르텔을 쫓기 위해서라면 본래 취향이 아닌 꾸밈도 불사하는 열정을 지닌 열혈 형사로, 마약상으로 오해한 김해일과 구대영을 한 방에 제압하는 ‘센 오브 센캐’ 매력을 드리웠다. 등장부터 막강한 존재감을 뽐낸 세 사람의 활약이 기대감을 높인다.제작진은 “첫 방송이 공개된 후 여러 반응을 쏟아내며 응원을 아끼지 않는 시청자분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한다”라며 “1, 2회는 계속될 이야기의 초석을 다지는 내용이었다. 3회부터 ‘마약 카르텔’과 한판 붙을 ‘구벤져스’의 본격적인 협업이 시동을 건다. 함께 응원해달라”고 전했다.한편 ‘열혈사제2’ 3회는 오는 15일 오후 10시, 4회는 16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12 10:32
예능

안재현, 첫 MC ‘끝사랑’ 마무리…“무엇이든 새 시작 할 수 있다는 마음 심어준 프로”

배우 안재현이 ‘끝사랑’ 종영을 맞아 따뜻한 소감을 전했다.지난 7일 안재현이 MC로 활약한 JTBC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끝사랑’이 최종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끝사랑’은 제주를 배경으로 50대 이상의 시니어들이 마지막 사랑을 찾는 여정을 그린 프로그램으로, 나이에 상관없이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은 시니어들의 진솔한 감정을 담아내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안재현은 8일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함께 울고 웃으며 시니어 입주자분들을 진심으로 응원했던 4MC와 제작진 분들이 벌써 그립습니다. 큰 사랑을 보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라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끝사랑’에 대해 “모래시계처럼 무엇이든 의지를 가지면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다는 마음을 심어준 소중한 프로그램”이었다고 말했다.‘끝사랑’에서 처음으로 연애 예능 MC에 도전한 안재현은 정재형, 장도연, 효정과 함께 MC로서의 독특한 케미를 발산하며 매주 목요일 밤을 유쾌하게 물들였다. 특히, 첫 방송부터 입주자들의 인생 이야기에 몰입해 폭풍 눈물을 보였고, 예상치 못한 전개에 진실된 리액션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었다. 동시에 입주자들의 심경을 진심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며 전하는 따스한 위로와 공감은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끝사랑’에서의 활약을 마무리한 안재현은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08 18:27
영화

‘아메바 소녀들’ 김도연, 위키미키 활동 중단에 눈물…“최유정 응원에 용기 얻어” [인터뷰③]

김도연이 그룹 위키미키 활동 중단 심경을 밝히며 눈물을 보였다.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에 출연한 김도연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김도연은 “저도 멤버들도 아쉬움이 많은데 그래도 우리끼리 고군분투하고 무언가를 위해 다 같이 합심해서 열심히 달려오지 않았나. 그래서 아쉽지만, 이제 각자…”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위키미키는 지난 8월 8일을 마지막으로 공식적인 그룹 활동 종료를 공식화했다.이어 “슬픈 건 슬픈 거다. 어쩔 수 없지만 이젠 본인들이 새롭게 좋아하는, 새로운 2막의 인생이라고 할 수 있는 것 같다”라며 “그걸 또 아쉬운 마음으로만 가져가고 싶지 않다. 잘 해왔으니까 용기를 얻어 새 출발을 행복하게 해나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활동에 대한 아쉬움도 있다. 열심히 해온 게 생각도 나고 그 열정이 예뻤던거 같다, 아직도”라고 덧붙였다. 김도연이 첫 스크린 데뷔를 하게 된 이번 영화 시사에 위키미키와 아이오아이(I.O.I) 멤버들이 참석하기도 했다. 그는 “무대인사 할 때 멤버들이 보니까 너무 든든했다”라며 “영화 끝나고 유정이가 연락을 줬다. 제가 최근 열심히 하고 싶다 보니 내 부족함이 많이 보여 빨리 자신감을 얻고 싶은 상태였는데, 유정이가 ‘너무 잘하고 있어. 너는 역시 최고야’라고 클리셰적인 얘기를 해줬다”라고 최유정을 언급했다.그러면서 “그 말이 제 생각을 깨줬다. 첫 시작인데 너무 욕심을 내고 있구나. 지금 잘하고 있고, 앞으로도 지금처럼 차근차근하면 되는데”라며 “내가 현재 잘하고 있는 것과 앞으로 내가 더 발전할 수 있는 것을 기대감으로 생각하자, 못할 것 같다고 생각하지 말자는 생각을 했다. 유정이의 말로 용기를 얻었다”라고 감사를 표했다.한편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은 학교괴담이 현실이 되어버린 개교기념일 밤, 저주의 숨바꼭질에서 살아 남아야만 하는 공포를 그린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도연은 극 중 영화감독을 꿈꾸는 방송부장 지연 역을 연기했다. 오는 6일 개봉.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01 11:16
영화

‘아메바 소녀들’ 김도연 “‘우주소녀’ 손주연, 같은 팀처럼 합 잘맞아” [인터뷰②]

김도연이 같은 아이돌 출신인 손주연(우주소녀 은서)과의 에피소드를 전했다.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에 출연한 김도연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김도연은 아이돌 출신으로 연기에 도움이 된 점에 대해 “임기응변이나 대처 능력이 빠른 것 같다”라며 “아이돌 때는 스케줄이 바쁘고 빠르게 돌아가도 완성된 모습을 보여 드려야 했다. 그래서 제게 주문을 주셨을 때 빠르게 이해하고 감독님의 니즈를 채워드릴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 그런 부분이 도움이 됐다”라고 답했다.극 중 방송부 친구로 호흡을 맞춘 손주연에 대해서는 “저희 둘 다 연기를 시작한 지 얼마 안됐다 보니 공감이 되기도 했다. 성향도 비슷한 거 같다. 그룹 활동 시기도 비슷해 의지도 많이 됐다”라면서 “아이돌은 멤버들끼리 호흡, 합이 잘 맞아야 하는데 마치 한 팀 같았다. 홍보 멘트 영상 같은 것을 촬영할 때 저희가 나서 빠르게 진행해서 같은 그룹이 된 기분이었다”라고 밝혔다.한편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은 학교괴담이 현실이 되어버린 개교기념일 밤, 저주의 숨바꼭질에서 살아 남아야만 하는 공포를 그린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도연은 극 중 영화감독을 꿈꾸는 방송부장 지연 역을 연기했다. 오는 6일 개봉.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01 11:04
예능

‘프로젝트7’ 전민욱, 도대체 누구길래... “몸이 부서질 것 같아”

전민욱이 역대급 비주얼과 실력으로 시작과 동시에 주목받았다.지난 18일 첫 방송된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젝트7’은 시청자가 투표로만 참여하는 관찰자 시점에서 벗어나 첫 투표부터 라운드별로 참가자를 직접 선택, 새로운 팀을 구성하고 그 과정을 통해 자신의 최애 참가자를 성장시켜 나간다는 ‘조립, 강화’의 개념을 도입한 신개념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첫 방송에서 전민욱은 등장부터 남달랐다. ‘쟈핑’ 무대를 꾸며 남다른 클래스를 보여줬고 압도적인 랩은 물론 퍼포먼스 합에서도 다른 연습생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연습생들도 “이건 무대다”, “이게 팀이구나”, “미쳤다” 등 반응을 보였으며, 심사위원 또한 “실수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유연한 대처가 돋보였다. 몸이 부서질 듯 퍼포먼스를 하는 모습이 정말 멋있었다”라고 밝혔다. 연습생 자체 조립 평가에서도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팀을 결성하기 위해 서로 눈치만 보던 그때 전민욱은 작은 단상에 올라 자기PR 시간을 가졌다. 전민욱은 “영리하게 팀을 조립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려면 제 말에 설득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 자리에 올라왔다”라며 랩을 선사했다. 그러면서 “저는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라며 몇몇 연습생들을 지목하며 단숨에 분위기를 자신에게 가져왔다. 이처럼 첫 방송부터 활약을 이어가며 전민욱을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민욱은 지난 2020년 데뷔한 BAE173 멤버 제이민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룹 내 비주얼 멤버로 지금까지 많은 K-팝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전민욱이 출연하는 ‘프로젝트7’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19 13:43
예능

박나래, 3년 진행 ‘금쪽상담소’ 종영…“오은영과 제작진 감사”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MC로 3년간 활약한 코미디언 박나래가 종영 소감을 전했다.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는 지난 26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박나래는 2021년 9월 17일 첫 방송부터 3년간 ‘금쪽상담소’ MC를 맡았다.박나래는 “오은영 박사님과 함께하는 3년 동안 나 자신도 모르던 나에 대해 더 깊이 알게 됐어요. 한층 더 단단한 어른으로 거듭날 수 있게 해준 ‘금쪽상담소’ 제작진분들과 오은영 박사님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이어 “함께 속 얘기를 나누고 웃고 울었던 정형돈 수제자님과 이윤지 수제자님께도 너무 감사드리고 함께 배울 수 있어서 너무 고마웠다”고 전했다.그는 또 “우리 ‘금쪽상담소’에 다녀갔던 저 포함 함께했던 모든 분들이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고 인사했다.한편 박나래는 현재 MBC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tvN ‘놀라운 토요일’, MBN ‘혼전연애’ 등에 출연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튜브까지 진출해 활동 영역을 넓혔다. 채널 ‘나래식’은 오픈 2주 만에 구독자 수 10만 명을 돌파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28 10:48
예능

‘나사 연구원’ 꿈꾸는 장윤정 子…영재 양성 프로그램 합격→미국行 (‘내 아이의 사생활’)

‘내 아이의 사생활’이 도경완-장윤정 부부 자녀의 이야기로 첫 방송을 시작했다.7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 ENA 토요예능 프로그램 ‘내 아이의 사생활’(이하 ‘내생활’)은 품 안의 자식들의 생애 첫 도전을 통해 어른들은 몰랐던 아이들의 사생활을 지켜볼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첫 방송에서는 MC 도경완-장윤정의 아들딸 연우-하영 남매의 미국 출국 도전기와 문메이슨 4남매의 한국 방문기가 그려졌으며, 이현이와 문메이슨 4남매의 어머니가 스튜디오에서 함께했다.먼저 ‘슈퍼맨이 돌아왔다’ 이후 약 3년 만에 TV로 랜선 이모-삼촌들과 만나는 국민 조카 연우, 하영이의 근황이 소개됐다. 연우는 자신의 사춘기와 함께 올 엄마의 갱년기를 걱정하고 있었고, 하영이는 자신을 좋아하는 ‘남사친’과의 에피소드를 소개해 아이들의 폭풍 성장을 실감하게 했다.또한 연우가 존스홉킨스에서 주최하는 영재 양성 프로그램에 합격해 미국에 가게 됐다는 소식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어린 시절부터 우주에 관심이 많아 ‘나사(NASA) 연구원’을 꿈꾸는 연우가 꿈을 향해 세상으로 한 발짝 내딛게 된 것. 여기에 하영이가 동행한다는 소식은 더욱 큰 놀라움을 자아냈다. “오빠랑 둘이서 미국에 가는데 괜찮겠어?”라고 묻는 연우의 질문에, 자신 있게 오케이 표시를 그리는 하영이에 모습이 스튜디오에서 이를 보던 아빠 도경완을 섭섭하게 하기도.연우는 엄마, 아빠도 인정한 계획형 인간 답게 학생 비자 발급, 짐 싸기 등 출국에 필요한 것들을 차근차근 처리했다. 짐을 싸던 중 인형까지 챙겨서 칸이 부족한 하영이의 옷을 자신의 칸에 넣어 주는 스윗한 연우의 모습에 장윤정은 “둘이 대화하는 걸 보면 나도 ‘연우 같은 오빠 있으면 좋겠다’ 생각 많이 해”라며 부러워했다.드디어 미국으로 출국하는 날, 연우와 하영이는 환전부터 비행기 티켓 발권까지 모든 걸 둘이서 해보겠다며 설렜다. 하지만 티켓 발권을 할 때는 도경완이 티켓 발권에 필요한 비자를 연우에게 전달하지 않아 잠깐 위기를 겪기도 했다. 모든 과정을 무사히 마친 아이들이 비행기를 타기 전 지친 서로를 고사리손으로 안마해 주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도 힐링을 선사했다. 이를 본 이현이가 “부모님을 보고 배우는 게 아닌가”라고 말하자, 도경완은 “도씨 집안 3대가 모이면 아버지가 어머니를, 나는 장윤정을, 도도남매는 서로를 주무른다”고 말해 화목한 가정 분위기를 전했다.11시간의 비행 끝에 미국 LA에 도착한 후, 도도남매는 렌터카를 빌리는 곳으로 가야 하는 아빠를 혼자 보내고 둘이서만 택시를 타고 숙소에 가기로 했다. 이를 들은 도경완은 “아빠도 미국에서 택시를 타본 적이 없다. 너무 무서워서 오줌 쌀 걸?”이라며 걱정했다. 하지만 연우는 “잘할 수 있어”라며 자신만만하게 대답했다. 장윤정은 “이런 게 내가 몰랐던 연우의 모습이다. 연우가 겁이 많고, 조심성이 많은 줄 알았는데 되게 모험성이 있다”고 놀라워했다.낯선 미국 공항에서 진짜 모험을 시작하게 된 도도남매 연우와 하영이. 하지만 아빠와 떨어진 아이들은 택시를 타는 곳도 못 찾고 헤매고 말았는데. 도도남매가 무사히 미국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숙소로 갈 수 있을지 궁금하게 만들었다.그런가 하면 2008년 영화 ‘아기와 나’로 데뷔, 아역 배우로 활동하며 ‘국민 베이비’라 불렸던 문메이슨은 캐나다 일상을 공개했다. 연년생 동생들 문메이빈, 문메이든과 함께 ‘슨빈든 삼 형제’로 불렸던 아기들은 어느새 훌쩍 큰 청년이 되어 있었다. 특히 전교 1등이라는 문메이슨은 의대 지망을 꿈꾸고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2021년생 탄생한 막내 여동생 문메이린의 존재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노래하고 춤추는 걸 좋아하는 흥부자, 32개월 메이린은 애교 넘치는 성격으로 온 가족의 활력소였다. “너무 귀여워서 모든 걸 다해주고 싶다”라고 말하는 메이빈의 말이 이해가 될 정도. 그런 메이린의 생애 첫 한국 방문을 위해 세 오빠가 나섰다. 삼 형제에게도 엄마 없이 메이린과 한국에 가는 게 인생 최대의 도전이었다.태어나서 처음으로 엄마와 떨어지는 메이린이었지만, 오빠들과 함께 있어서인지 순조롭게 흘러갔다. 공항에서 “엄마 보고 싶어?”라는 메이빈의 질문에 “아니(No)”라고 단호하게 답하는 메이린을 보며 스튜디오의 어머니는 “계속 울 줄 알고 걱정했는데”라며 놀라워했다.한국에 도착한 뒤, 오빠들의 첫 과제는 메이린의 밥을 먹이는 것. 이를 위해 편의점을 찾은 삼 형제는 메이린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그려진 달콤한 음료수와 삼각 김밥을 샀다. 메이린이 음료수를 마시는 걸 보며 어머니는 “아직 한 번도 단 걸 먹은 적이 없다”며 충격을 받았다. 설상가상 단맛을 본 메이린이 저녁으로 먹어야 할 김밥을 거부하자, 어머니의 속은 더 타들어 갔다. 하지만 메이든이 육아 스킬을 발휘해 기차놀이처럼 김밥을 먹이자 메이린은 그제서야 식사를 시작했고 이렇게 위기가 지나갔다.다음 미션은 모두가 제일 두려워한 기저귀 갈기. 메이린을 데리고 남자 화장실로 들어간 삼 형제는 “갈지 마(Don’t change)!”라는 메이린의 외침에도 불구하고 이를 잘 수행했다. 마지막으로 남은 도전 과제는 바로 아직 시차에 적응하지 못한 메이린을 재우는 것이었다. 숙소에 도착한 뒤 오빠들은 메이린을 씻기지도, 옷을 갈아입히지도 않고 냅다 침대에 눕혔다. 메이린이 잠에 드는 걸 거부하자 삼 형제는 먼저 자는 척을 해보기도, 메이린을 안고 하염없이 걸어 보기도 했다.계속된 노력에도 잠에 들지 않는 메이린에 오빠들이 먼저 지쳐 잠이 들었다. 그러나 둘째 메이빈은 계속 메이린을 안고 재우다가 소파에서 잠이 들었다. 메이빈 품에서 잠이 든 메이린과, 그런 메이린 때문에 소파에서 불편하게 잠이 든 메이빈을 보며 어머니는 순간 뭉클한 감정에 눈물을 흘리셨다. 생각지 못했던 모습에 감동과 안쓰러움을 느끼는 어머니의 눈물에 MC들도 “엄마들은 무조건 다 눈물이 나는 장면”이라며 공감했다.다음 날 아침, 잠에서 깬 아이들은 본격 한국 여행을 준비했다. 메이린은 여전히 캐나다에서 입고 온 옷차림 그대로였다. 편의점 음식들로 아침을 해결하고, 메이린을 씻길 때는 싱크대에서 세제로 손을 씻기는 오빠들의 우당탕탕 육아에 어머니의 분노가 다시 한번 폭발하기도 했다. 아직은 마냥 어설픈 오빠들과 메이린이 엄마 없는 이 여행을 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부모들도 처음 보는 아이들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아이들의 깜찍하고 엉뚱한 행동에서는 웃음이, 예상하지 못한 기특한 모습을 보여줄 때는 감동이 찾아왔다. 오직 아이들만이 줄 수 있는 건강한 웃음과 감동에 시청자들도 행복을 느꼈다. 첫 방송부터 ‘내생활’만의 매력이 고스란히 전해지며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LA 한복판에서 갈등을 겪는 연우-하영이와, 의문의 여사친에게 “한국에 온 이유 중 하나가 너야”라고 고백하는 메이슨의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ENA 토요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08 13:38
영화

‘대치동’ 안소희 “지금 10대들, 제가 가수인 줄도 몰라요” [IS인터뷰]

“제게 큰 의미가 남는 작품이에요. 온전하게 극의 중심이 돼서 제 캐릭터의 이야기로 끌고 가는 경험이 처음이거든요.”‘어머나!’라는 킬링파트로 대한민국을 ‘텔미’ 열풍으로 물들인 안소희가 어느덧 30대, 배우로서 10년 차다. 지난 2016년 ‘부산행’의 고등학생 진희 역으로 천만 배우 타이틀까지 얻은 그이지만, ‘대치동 스캔들’은 연기를 시작한 지 10년 만의 첫 스크린 주연작이다.영화 개봉을 앞두고 만난 안소희는 타이틀롤을 맡은 것에 대해 “사실 욕심이 났다. 필요한 경험이었지만 쉽지는 않더라”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처음이지만 난도 높은 경험이 제게는 도움이 된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가장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19일 개봉하는 안소희의 신작은 대치동 일타 강사 윤임이 학교 교사 기행과 만남이 목격되면서 시험 문제 유출에 대한 소문이 퍼지고, 잊고 싶었던 대학 시절과 조우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 중 안소희는 좋아하는 친구들과 웃을 줄도 알고 풋풋했으나 그들과의 관계가 틀어지고 상처를 받은 채 어른이 된 인물, 윤임을 연기했다. 안소희는 “그런 모습이 제게도 있는 것 같다”고 작품을 택한 이유를 꼽았다.“사회생활 하면서 제 원래 성격과 다른 면들이 생겼어요. 다들 일종의 ‘갑옷’을 장착하고 그게 두꺼워지거나 종류도 다양해지지 않나요? 그런 면에서 윤임이가 공감됐고, 왜 저렇게까지 됐는지 짠해서 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한 인물의 대학생 시절부터 사회인의 모습까지 소화한 안소희는 섬세한 감정 표현에 주력했다. 윤임의 20대 성격도 마냥 해맑기보다는 30대처럼 어딘가 시니컬해 소희의 과거 걸그룹 시절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그러고 보니 ‘시크’라는 별명이 있었죠. 그 모습도 당시의 제 모습이고 지금도 그런 면이 있긴 해요. 저도 감정을 극명하게 드러내지 않는 편이긴 했지만, 요즘은 윤임이와 반대로 표현하려고 하고 밝은 느낌으로 바뀐 것 같아요.”중학생의 어린 나이에 아이돌로 데뷔한 그는 사회 경험을 쌓기도 전에 프로의 세계에 뛰어들었다. 서툴기에 낯을 가리며 바쁜 일정을 소화했지만, 배우로 전향한 지금은 자신과 타인을 들여다볼 여유가 생겼다. 안소희는 “하고 싶은 연기를 위해서는 그런 노력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활동적으로 하다 보니 재미있기도 하고 좋은 사람도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성격이 바뀌었다”고 했다. 우정을 다루는 이 영화에서 실제 오랜 단짝 친구의 도움도 받았다. JYP 오디션도 함께 봤다는 초등학교 시절 친구는 학원 영어 강사가 돼 안소희가 ‘대치동 스캔들’에 녹아들 수 있도록 생생한 디테일을 더해줬다. “제일 친한 친구라 자주 보는데 이야기를 많이 해요. 그래서 작품 속 학원가 이야기를 낯설지 않게 읽게 됐죠. 친구가 일하는 학원에 부탁해서 수업 없는 날 판서를 연습했어요. 글씨 색깔이나 사이즈도 조언받았죠.” 그의 연기 열정은 스크린에 국한되지 않아 지난 4월부터 연극 ‘클로저’ 무대에 올랐다. ‘앨리스’ 역으로 관객을 만나며 편집 불가능한 생생한 무대 연기를 실시간으로 소화했다. 원더걸스 멤버로 음악방송부터 해외 투어 콘서트까지 수많은 무대에 올랐지만, 그 위에서 연기를 하는 것은 전혀 다른 경험이었다.안소희는 “가장 큰 차이는 관객을 직접 보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카메라를 보는 방송 무대나 관객과 호흡하는 콘서트와 달리 ‘클로저’는 대사가 많다 보니 몸 방향이 배우를 향해 있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다고 배우를 완전히 향해서도 안 되더라. 살짝 무대를 향해 열어놔야 한다”며 어려운 점을 이야기했다. 그럼에도 긴 호흡의 새로운 무대는 즐거운 경험이었다. 안소희는 “앞으로도 해보고 싶다. 많은 제안과 기회를 주시면 좋겠다. 영화와 드라마를 하면서 연극도 하고 싶다”고 눈을 빛냈다.“지금 중고등학생은 제가 가수인 줄도 잘 모르더라고요. 오히려 ‘가수였어요?’라고 되물어 볼 정도로 배우로 봐주시는 게 기뻐요.”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9 05:44
연예일반

‘한일가왕전’ 1회 11.9%…MBN 전 프로그램 중 최고 기록

‘한일가왕전’이 첫 방송부터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불타는 트롯맨’이 기록했던 역대 첫 방송 최고 시청률 8.3%를 깨부수고 MBN 전체 프로그램 첫 방송 시청률 기록을 세웠다.2일 방송된 MBN ‘한일가왕전’ 1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1.9%를 기록했다. 화요일 지상파-종편-케이블 포함 전 채널 1위를 차지했다.이날 방송에서는 ‘현역가왕’ TOP7과 ‘트롯걸즈재팬’ TOP7이 스튜디오에서 처음 만나 상대 팀의 전력을 살펴보는 예선전이 펼쳐졌다. 예선전은 ‘현역가왕’ 예선전 때 등장해 충격을 안겼던 ‘자체 평가전’이 ‘자체 탐색전’으로 업그레이드돼 도입됐다. 한 사람당 0점부터 100점까지 줄 수 있고, 한국팀은 일본팀 무대에만, 일본팀은 한국팀 무대에만 점수를 줄 수 있는 한계를 설정했다.‘자체 탐색전’ 첫 무대는 ‘현역의 돌풍’ 마이진이 나섰다. 마이진은 태권도 선수 출신답게 매콤한 ‘K-돌려차기’로 기선을 제압한 뒤 속 시원한 사이다 보이스로 ‘안동역에서’를 불러 총점 700점 중 660점을 획득했다. 일본 TOP7에서는 막내라인 ‘국민 여동생’ 스미다 아이코가 일본 첫 주자로 나섰다. 스미다 아이코는 해맑은 웃음으로 소녀 같은 매력을 뿜어내다가도 자신의 선곡인 야마구치 모모에의 ‘애염교’가 흐르자 눈빛부터 돌변, 아련한 가성과 감성의 디테일을 더한 꽃가루 연출을 해내며 628점을 기록했다.첫 번째 한일 대결 이후 양국의 신경전이 팽팽해진 가운데 한국팀에서는 ‘K-트롯 대한의 딸’ 마리아가, 일본팀에서는 ‘15만 팔로워, 숏폼의 여신’ 카노우 미유가 등판했다. 마리아는 ‘누가 울어’를 한국의 한을 담은 K-꺾기로 훌륭하게 소화했지만 568점이라는 점수를 받았다. 또한 ‘비주얼 센터’ 카노우 미유 역시 1990년대 일본 최고 인기밴드인 JUDY&MARY의 ‘Over Drive’을 선곡, 이온 음료가 생각나는 청량한 무대를 꾸몄다.그러나 설운도가 앞서 “신경전의 피해자가 되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던 것처럼 최하점인 563점을 받아 안타까움을 더했다. 결국 한일 TOP7이 직접 상대방 TOP7에게 점수를 주는 ‘자체 탐색전’ 룰의 특성상 한일 양국 모두 점수가 하락하는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현장 분위기가 가라앉았고, 33년 차 베테랑 MC 신동엽조차 진땀을 흘리는 상황이 펼쳐졌다.이때 한국팀 ‘황금 막내’이자 일본팀에게 “애니메이션 주인공처럼 너무 귀엽다”라는 호평을 받은 김다현이 등장해 ‘따르릉’ 무대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김다현은 칼 각 셔플댄스와 깜찍한 표정, 흔들림 없는 음정으로 ‘한일 대통합’을 일으키며 660점을 차지, 마이진과 동점을 이뤘다. 이어 일본 팬들이 전유진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꼽은 ‘엔카 신동’이자 12년 차 현역 엔카 가수 16세 아즈마 아키가 류 테츠야 ‘오쿠히다모정’을 선곡, 현역 엔카 가수의 저력을 보여주는 환상적인 꺾기 기교와 중저음과 고음을 넘나드는 유연한 가창력으로 한일 두 팀의 환호를 얻으며 667점을 받아 단숨에 1위로 등극했다.그리고 마침내 한일 TOP1 전유진과 후쿠다 미라이가 등장했다. 공연마다 조회 수 폭발은 물론 막강한 실력으로 대형 팬덤을 구축한 ‘트롯 뉴진스’ 전유진은 난이도가 상당한 패티김의 ‘사랑은 생명의 꽃’을 다이내믹하면서도 감성적인 무대로 선사해 대결 상대인 후쿠다 미라이에게 “정말 감동했어요”라는 감상평을, 상대편인 ‘30년 차 노래 고수’ 우타고코로 리에에게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라는 호평을 들으며 680점을 받아 1등으로 치고 올라갔다. 곧바로 무대에 오른 전유진 상대 ‘국민 첫사랑’ 후쿠다 미라이는 마스터이자 일본 국민 가수인 마츠자키 시게루의 ‘나의 노래’를 선곡했고, 자신을 TOP1으로 만들어준 ‘나의 노래’를 통해 꼭 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후쿠다 미라이는 10년간 J-POP 아이돌로 활동하며 쌓은 내공과 특유의 중저음 보이스, 풍부한 감성 표현으로 모두를 숨죽이게 했지만, 전유진보다 17점 낮은 663점을 받았다.그런가 하면 일본팀 ‘황금 맏언니’ 우타고코로 리에는 다양한 CM송과 OST를 부른 ‘일본의 린’으로 소개돼 관심을 모았다. 특히 무대 위에 오른 우타고코로 리에는 우리나라에서 메가 히트한 드라마인 ‘겨울연가’ OST 류의 ‘처음부터 지금까지’를 일본어 버전으로 불러 모두를 집중하게 했다. 우타고코로 리에는 눈을 맞으며 노래하는 듯한 아름다운 목소리로 모두를 감탄하게 했고, 여운이 가득한 무대가 끝난 후 베일에 싸인 점수가 공개되는 순간, 모두가 입을 떡 벌린 채 놀라 궁금증을 폭주시켰다. 과연 ‘한일가왕전’ 중간 점수 1위를 기록 중인 한국 TOP1 전유진은 1위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치솟고 있다.한편 ‘한일가왕전’ 2회는 오는 4월 9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03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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