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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2025 마마’, 홍콩 화재 여파 속 강행… 위기 대응 빛났지만 연출 곳곳 균열 [IS현장]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마마 어워즈’가 2018년 이후 7년 만에 다시 홍콩을 찾았지만, 안타까운 대형 변수가 발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기 상황 속에서 한국 방송 제작진과 K팝 매니지먼트의 신속한 대응 능력만큼은 다시 한번 확인하게 하는 순간이었다.지난달 26일, 홍콩 북부 타이포 지역의 주거용 고층 아파트 단지 ‘웡 푹 코트’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홍콩 당국에 따르면 사상자는 지난달 30일 기준 146명까지 늘었다. 무려 4개 동이 전소된 참사였던 만큼, 당시 28~29일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5 마마 어워즈’에도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었다.한 때 행사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지만 이미 상당수 아티스트가 현지에 도착한 뒤였고, 현장에는 수백 명에 달하는 제작 인력이 투입된 상황이었다. 결국 제작진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기획 규모를 축소하는 방식으로 행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마마 어워즈’는 보통 6개월 전부터 전체 콘셉트 기획이 시작되고, 대본과 연출은 최소 2개월 전부터 본격적으로 준비된다. 행사 한 달 전부터는 무대 구성, 대본, 큐시트가 수십 차례에 걸쳐 수정되며 완성도가 올라간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화재 소식을 들은 뒤 단 이틀 만에 전체 톤을 다시 맞춰낸 제작진의 대응은 업계에서도 쉽지 않은 작업으로 평가된다.당초 준비된 시상 멘트와 무대 소개 문구는 거의 전부 수정 대상이 됐고, 일부 무대는 규모가 대폭 축소되거나 아예 빠졌다. 화재를 연상시킬 수 있는 표현과 장치들도 서둘러 교체됐다. LED 영상의 경우 촉박한 일정상 수정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지만, 문제될 소지를 가진 부분만큼은 퀄리티를 낮추더라도 최대한 손을 봤다. 일부 아티스트들은 더 많은 곡을 무대에 선보일 계획이었으나, 가사와 콘셉트를 고려했을 때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된 곡들이 다수 제외되기도 했다. ‘마마 어워즈’만을 위해 준비된 스페셜 스테이지 역시 대부분 취소됐다. 사자보이즈의 ‘유어 아이돌’과 테마 스테이지 ‘쾌지나칭칭’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사자보이즈의 ‘유어 아이돌’은 저승사자 콘셉트의 곡일 뿐 아니라 출연 가수와 댄서 대다수가 저승사자 의상을 착용하는 구성이라, 무대 진행이 불가피하게 무산됐다는 후문이다.의상 교체 역시 쉽지 않은 과제였지만, 매니지먼트사의 대응도 빨랐다. 애초에 톤다운된 스타일을 준비한 소수의 아티스트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팀이 불과 이틀 만에 홍콩 현지에서 블랙 톤의 새로운 의상을 마련해 전면 교체했다. 대형 시상식 특성상 의상 제작, 피팅, 수정 과정이 최소 수주 단위로 이뤄지는 점을 고려하면, 이 같은 속도와 완성도는 인정할 만한 결과다. 큐시트 변경에 따라 무대를 즉석에서 수정한 아티스트들도 눈에 띄었다. 특히 ‘버닝업’을 세트리스트로 준비했던 미야오는 현지에서 가사를 급히 수정해 무대에 올랐고, 알파드라이브원은 홍콩 현지 연습실에서 ‘올라’의 전체 가사를 삭제한 버전으로 새롭게 연습해 공연을 완성했다. 라이브 퍼포먼스에 강점을 지닌 보이넥스트도어와 트레저 역시 문제 소지가 있을 수 있는 구간을 멤버들이 묵음 처리하며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방식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이 같은 위기 대처를 통해 큰 논란 없이 행사가 마무리된 것은 분명 놀라운 일이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공연 직전 가장 중요한 골든타임이 긴급 회의와 조정에 투입되면서, 연출적으로는 곳곳에서 균열이 발생했다. 실제로 무대 진행이 위태롭게 이어진 순간들도 적지 않게 포착됐다.첫날부터 규모가 큰 방송사고들이 이어졌다. 보이넥스트도어의 재현과 태산이 복싱 콘셉트 퍼포먼스를 선보이던 중 카메라 오류가 발생해 통째로 송출되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 퍼포먼스의 핵심 구간이 통째로 빠지며 사실상 무대 일부가 그대로 날아간 셈이다. 이어 ‘할리우드 액션’ 무대에서도 문제가 계속됐다. 명재현의 멘트 “레디, 카메라, 액션”에 맞춰 송출돼야 할 LED가 타이밍을 맞추지 못해 장면 전환이 어긋나는 오류가 발생했다. 둘째 날에도 사고는 반복됐다. 올데이프로젝트 타잔이 안무를 펼치던 도중 무대 위에서 촬영하던 로봇 카메라가 갑작스럽게 쓰러지며 해당 장면이 그대로 송출되는 일이 벌어진 것. 결국 양일간 각각 한 차례씩 대형 방송사고가 발생했다. 세트 구조에 대한 아쉬움도 남았다. 본무대에서 중앙 돌출로 이어지고, 다시 양옆으로 갈라지는 형태였지만, 측면에 뻗어나온 돌출은 일부 아티스트의 리프트 등장이나 프리 동선 정도로만 활용됐다. 지드래곤의 ‘무제’에서 한 차례 쓰였던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무대에서 존재감이 미미해, 굳이 이 같은 형태를 택해야 했는지에 대한 의문도 남겼다.또한 전체 연출 구성에서도 반복성이 두드러졌다. 본무대에서 시작해 특정 멤버가 돌출로 나오거나 팀 전체가 이동하는 흐름이 수십 차례 반복되면서 단조로움이 두드러졌다. 불꽃 연출 축소 등 변수로 인해 무대가 제한된 측면을 감안하더라도, 아티스트별 특색이나 콘셉트의 차이를 뚜렷하게 살린 무대는 거의 없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제작진은 출연진의 붉은색 의상과 불꽃을 연상시키는 모든 연출 요소를 암묵적으로 금지하다시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알파드라이브원의 선공개곡 ‘포뮬러’ 가사에 ‘불꽃’이라는 단어가 그대로 사용되고, 이즈나 무대의 붉은 깃발 역시 수정 없이 사용된 점 등을 고려하면, 일각에서는 자회사 소속 아티스트에게는 상대적으로 관대한 기준이 적용된 것 아니냐는 시선도 나왔다.이번 ‘2025 마마 어워즈’는 예기치 못한 참사 속에서도 무사히 막을 내렸지만, 대형 K팝 시상식이 외부 변수에 얼마나 취약한지, 또 단기간의 조정이 연출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고스란히 드러낸 현장이기도 했다. 과연 ‘마마 어워즈’가 내년 어떤 형태로 돌아올지에 관심이 쏠린다.홍콩=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02 06:00
연예일반

‘마마 어워즈’ 올데이 프로젝트 타잔, 방송사고로 독무 날렸다 [왓IS]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의 타잔이 ‘마마 어워즈’를 위해 준비한 독무가 방송 사고로 송출되지 못하면서 누리꾼들의 쓴소리가 이어지고 있다.29일 Mnet에서는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마마 어워즈’(2025 MAMA AWARDS) 둘째 날 시상식이 생중계됐다.이날 올데이 프로젝트는 ‘페이머스’(FAMOUS) 무대를 꾸몄다. 오프닝은 멤버 타잔이 맡았다. 순백의 의상을 입고 모습을 드러낸 타잔은 전공인 현대무용 독무를 선보였다. 이어 공중제비와 덤블링 등 고난도 아크로바틱 동작을 소화하며 눈길을 끌었다.그러나 퍼포먼스가 절정에 다다랐을 때 문제가 발생했다. 타잔을 근거리에서 촬영하던 RC카 카메라가 무대 아래로 추락한 것. 중계 화면은 곧바로 풀샷으로 전환됐고, 이 과정에서 타잔의 핵심 독무가 송출되지 못했다.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타잔의 독무 영상을 담은 ‘직캠’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을 통해 타잔의 독무를 본 누리꾼들은 “열심히 준비했을 텐데 속상하겠다”, “직캠으로라도 볼 수 있어 다행” 등의 반응을 보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30 22:29
스타

‘MBC 명랑운동회’ 3선 변웅전 전 의원 별세…향년 85세

아나운서 출신 변웅전 전 의원이 지난 23일 별세했다. 향년 85세.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혜민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충남 서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산농고를 졸업하고 중앙대 심리학과 재학 중 1963년 중앙방송국(KBS) 아나운서가 됐다.최평웅 전 아나운서의 회고록 ‘마이크 뒤에 숨겨둔 이야기들’(2023)에 따르면 고인은 KBS 입사 후 ‘자정 대공뉴스’를 마친 뒤 술을 마셨다가 새벽 2시 뉴스에서 방송사고를 냈다. 그날 아침 장기범(1927∼1988) 방송과장이 고인을 지역 방송국으로 발령냈다.서울에서 선배들 틈에 끼어 제대로 방송할 기회를 얻지 못했던 고인은 지방에서 공개방송, 좌담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며 방송 경험을 쌓았고, 1년 후 서울로 복귀한 지 얼마 안 돼서 1969년 MBC로 스카웃됐다. 이 때문에 고인은 장 과장을 ‘전화위복의 기회를 만들어 준 선배’로 추앙했다. 고인은 MBC 김경태(1935∼1995) PD에게 발탁돼 ‘유쾌한 청백전’, ‘묘기대행진’, ‘명랑운동회’ 등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1995년 자유민주연합(자민련) 창당준비위원회 대변인을 맡으며 정계에 입문했다. 1996년 15대 총선을 시작으로 16, 18대 서산·태안 지역구에서 3선 의원이 됐다. 18대 국회에선 보건복지가족위원장을 맡았다. 2011년 자유선진당 대표를 역임했다.유족은 부인 최명숙씨와 2남(변지명·변지석)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25일 낮 12시부터 조문 가능), 발인 27일 오전 8시, 장지 판교 자하연.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1.24 16:49
스타

이미주 “인대파열 됐는데 ‘카메라에 찍히지’”…前소속사 만행 폭로

러블리즈 출신 이미주가 전 소속사 관계자에게 들은 충격적인 말을 폭로했다.26일 유튜브 채널 ‘그냥 이미주’에는 ‘K-POP 영업비밀, 이제는 말할 수 있다 (feat. 고막주의)’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에서 이미주는 아이돌 ‘94즈’인 마마무 문별, 오마이걸 효정, 레드벨벳 슬기 등과 함께 ‘기억에 남는 방송사고’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이미주는 “스타일리스트 분의 잘못”이라고 운을 뗀 후 “‘데스티니’ 할 때다. 이만한 굽을 신었는데 밑창이 까져 없어진 거다. 그걸 무대 직전에 확인을 하고 ‘바꿔야 할 거 같은데?’라고 하니 시간이 없으니 (무대에) 올라가라고 하더라”라고 일화를 꺼냈다. 높은 굽을 신고 계속 미끄러졌다는 이미주는 “발목이 꺾였고 눈물 그렁그렁한데 계속 삐끗하더라. 마지막에는 넘어졌다. 엄지에 힘을 주고 했다”며 “응급실에 갔고 인대가 파열돼서 활동을 중단했는데, 회사 관계자분이 나한테 그러더라. ‘카메라에 찍히지’”라고 말해 경악케 했다.이를 듣던 ‘94즈’ 멤버들은 “사람이 먼저지” “지옥에나 떨어져라”라며 분노했다. 이미주는 “이후 운동화만 신었다”고 덧붙였다.그런가 하면 극한 다이어트 현실도 이야기했다. 이미주는 '캔디 젤리 러브' 활동 당시 교복 의상을 두고 “나도 좀 살집이 있었던 편이라 겨우 옷을 잠갔다. 그때 충격 받아서 ‘아츄’ 활동 때는 8kg 뺐다”고 말했다. 이어 “44kg까지 뺐는데, 다시 46kg으로 돌아왔다”고 부연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27 11:01
예능

“많이 컸네”…박성웅, 27년 지기와 찐친 토크 폭발 (‘유딱날’)

배우 박성웅이 편안한 분위기 속 찐친 케미를 선보였다.지난 7일 박성웅의 유튜브 채널 '유딱날'(유튜브하기 딱 좋은 날씨네)을 통해 다섯 번째 에피소드 영상이 업로드됐다.이날 박성웅은 야심한 시간 한 오래된 식당에서 본인의 과거를 알고 있는 찐 절친들과 만났다. 박성웅은 "좋은 동생들이 많이 생긴 53살 배우 박성웅"이라고 운을 뗐고, 27년 지기 친구는 "배우 박성웅의 성장 과정을 지켜봤다. 이렇게 성장할지 몰랐다. 너무 컸어"라며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이어 친구들은 각자 친해지게 된 에피소드를 밝혔다. 그 가운데 대학 시절 인기가 있었는지 묻는 스태프의 질문에 한 명이 "방송사고 날 것 같은데"라고 말했고, 박성웅이 "조용히 해! 얘네는 다 알아서 안돼"라고 당황하며 연애사 폭로를 막았다.또한 박성웅이 유튜브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는지 묻는 질문에 친구들은 "남자들끼리 술 한 잔하며 갖는 여유", "여리고 섬세한 속마음을 보여줄 수 있는 창구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이후 이들에게 특별 미션이 주어졌다. 다섯 사람은 가족 중 한 명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보냈고, 차례로 오는 답장에 폭소하며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스태프는 미국에 있어 답이 늦어지는 아들 대신 와이프에게 메시지를 보낼 것을 권유했고, 박성웅은 "무슨 말이 올지 알고 있다. '집에나 와'라고 할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마지막으로 친구들과의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온 박성웅은 행인들이 사인과 사진을 요청하자 "애들한테 내가 아직 먹히네"라며 뿌듯해 했다. 한편 박성웅은 '유딱날'을 통해 다채로운 주제의 유튜브 콘텐츠로 팬들과 친밀하게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08 12:11
연예일반

백지연, 18년만 ‘라스’ 응답... 전설의 방송사고 언급

MBC ‘라디오스타’가 18년 만에 러브콜에 응답한 전설의 앵커 백지연을 전격 소환한다. 임신 9개월에도 뉴스를 생방송으로 전했던 비하인드부터, 생방송 도중 마이크를 빼앗긴 전설의 방송 사고까지. 뉴스보다 뉴스 같았던 그의 진짜 이야기들을 공개한다. 21일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는 백지연, 홍현희, 최정훈, 민경아가 출연하는 ‘끝판왕’ 특집으로, 각자의 커리어와 인생 이야기를 진솔하게 털어놓는다.백지연은 MBC ‘뉴스데스크’의 ‘최초 여성, 최연소, 최장수’ 앵커라는 타이틀을 모두 보유한 인물로, 8년 3개월이라는 역대급 진행 기록을 세운 장본인이다. 18년간 섭외를 이어온 끝에 드디어 ‘라디오스타’ 출연을 결정한 백지연은 “미국에 있는 아들이 평소 ‘라스’를 즐겨 본다”며 출연 배경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그는 뉴스 생방송 도중 일어난 ‘내 귀에 도청 장치’ 방송 사고의 현장을 직접 목격한 인물로서, 역대급 방송 사고의 전말과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말해 관심을 집중시킨다. 그는 카메라 라인을 넘어 마이크를 빼앗아 간 괴인의 등장에도 침착하게 뉴스를 이어갔고 “뉴스 전달자가 뉴스 메이커가 됐던 순간”으로 회자해, 모두에게 놀라움을 안긴다. 뿐만 아니라, 임신 9개월에도 뉴스 생방송을 소화했다는 레전드 썰이 공개된다.과거 MC 유세윤과 ‘황금어장 무릎팍도사’ 녹화로 만났던 일화도 눈길을 끈다. 당시 유세윤이 백지연을 향해 “목에 주름이 하나도 없다”고 감탄, “목 꼬마” 별명을 붙여준 일화도 공개된다. 백지연은 그 이후 꾸준히 관리를 했다면서 주름 하나 없는 목을 인증했는데, ‘보습제와 자세 교정을 신경 썼다’고 밝힌다. 그는 ‘백지연의 피플 인사이드’ 등 자신의 이름을 건 인터뷰 프로그램에서 휴 잭맨, 제시카 알바, 왕가위, 틸다 스윈튼 등 세계적 스타들과 만난 비하인드도 풀어낸다. 이어 그는 당시 최고 화제였던 ‘이 분’과의 인터뷰 일화를 최초 공개해 눈길을 끈다.MBC 퇴사 이후 세계적 컨설팅 펌의 제안으로 시작하게 된 커뮤니케이션 컨설팅 회사에 대한 이야기도 공개된다. 그는 국내 유력 인사들의 전략 컨설팅을 비밀리에 수행해온 비하인드를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20 08:41
연예일반

강주은 “생방송서 ‘존X 좋습니다’ 말실수... ♥최민수 하얗게 질려” (짠한형)

방송인 강주은이 최민수와 결혼 초기, 방송사고가 일어날뻔한 비하인드를 전했다.21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방송인 강주은과 배우 최진혁이 출연했다.이날 강주은은 “처음 결혼했을 때 남편이 신날 때마다 하는 말이 있었다”며 “굉장히 공부했다. 그래서 첫 생방송에 초청받았을 때 ‘우리나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라는 질문을 받고, ‘존X게 좋습니다’라고 할 뻔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다행히 최민수의 검열로 방송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강주은은 “남편이 얼굴이 하얗게 질리면서 ‘저희 약혼자가 우리나라 말을 못한다’고 했을 때 깨달았다. 공부해 온 단어들을 주의해야겠구나”라면서 “평생 ‘아 존X게 좋습니다’ 얘기했던 여자로 낙인찍힐 뻔했다”고 아찔했던 과거를 회상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21 19:18
예능

KBS 예능 센터장, ‘도라이버’ 성공에 “채널 문제 아냐… 심의 규제 차이”

한경천 KBS 예능센터장이 넷플릭스 예능 ‘도라이버: 잃어버린 나사를 찾아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7일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는 2025 KBS 봄 신상 예능 프로그램 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한경천 예능센터장을 비롯해 이황선, 박덕선, 박석형, 박민정 CP가 참석했다.‘도라이버: 잃어버린 나사를 찾아서’(이하 ‘도라이버’)는 ‘홍김동전’ 폐지 후 KBS를 퇴사한 박인석 PD와 원년 멤버인 홍진경, 김숙, 조세호, 주우재, 장우영이 다시 뭉친 예능이다.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후 1위를 차지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이날 한경천 KBS 예능센터장은 “‘홍김동전’은 KBS에서 1년 반 넘게 방송됐다”며 “KBS라는 채널이 공영 방송사고 수신료 운영이 필수인데 재정상태가 좋지 않아 부족한 점이 있었다”고 토로했다.그러면서 한경천 KBS 예능센터장은 채널의 문제라기보다 심의 규제가 다르다는 점을 짚었다. 그는 “‘도라이버’를 보면 너무 웃기다. 언어 규제도 지상파와 다르다. 남녀 화장실 토크부터 다 나간다. 채널보다는 콘텐츠 자체가 다르다. KBS는 공영방송이기 때문에 온가족이 볼 수 없다면 프로그램을 론칭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3.07 13:18
예능

“’god 찐팬’ 아이유, 명품+산삼 선물”…추정 가격에 ‘술렁’ (‘라스’)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god의 맏형 박준형이 데뷔 25주년에도 콘서트가 매진 행렬이었던 근황을 밝히면서 ‘연예인의 연예인’임을 인증한다. 또한 god의 찐팬으로 알려진 가수 아이유에게 받은 최고급 선물을 공개해 궁금증을 높인다.오는 25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가수 박준형, 가수 조현아, 정지선 셰프, 공무원 유튜버 충주맨이 출연하는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번 특집은 올 한 해 ‘라디오스타’를 빛낸 인물들이 한자리에 모이면서 웃음과 재미, 감동을 선사하는 ‘선물 그 자체’의 방송이 될 예정이다. 박준형은 데뷔 25주년에도 god의 콘서트가 매진 행렬 중이라는 사실에 미소를 지으면서 팬클럽인 ‘fangod’ 출신 연예인들의 얘기를 꺼낸다. 그중에서도 가수 아이유에 대해 그는 ‘찐팬’이었다고 인정하면서 몰래 콘서트를 다녀가기도 한다고 밝힌다.박준형은 아이유의 공연 게스트로 출연했을 때 명품 선글라스와 함께, 무려 ‘산삼’을 선물 받았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낸다. 특히 그는 지인의 추정으로 산삼의 엄청난 가격을 전해 들었다며 이를 밝혀 모두가 입을 쩍 벌어지게 했다고.또한 그는 god가 아이돌 최초로 100회 콘서트의 역사를 쓰게 된 것과 관련한 얘기와 기록이 언급되자 흐뭇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인터넷 백과사전에 기록된 한 음반의 판매 수량이 틀렸다면서 더 많이 팔렸다고 ‘숫자’를 정확하게 알리며 공개 수정을 요청해 관심을 높인다.그런가 하면 박준형은 god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프로듀서 박진영에 대해 끊이지 않는 폭로까지 더해져 웃음을 제대로 터트린다. 박진영에게 무대 조언을 들은 뒤, 영구 박제될 만한 ‘방송사고’를 만들었다고 해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고.10년 만에 들어도 빵빵 터지는 ‘뽀빠이 바지 똥 사건’도 소환돼 폭소를 안긴다. 박준형은 당시 의상이 이른바 ‘뽀빠이 바지’로 불리는 멜빵바지였는데, 화장실 상태(?) 때문에 용변을 보다가 결국 바지에 실례를 한 에피소드를 디테일하게 얘기해 모두를 녹다운시킨다.또 가장 기억에 남는 크리스마스를 묻자 박준형은 아내에게 프러포즈를 한 날을 회상했는데 이마저도 다시 ‘냄새’ 얘기로 빠져 모두를 박장대소하게 했다는 후문이다.엉뚱 발랄하지만, god의 든든한 맏형 박준형의 숨 쉴 틈 없는 에피소드와 디테일이 살아있는 ‘냄새’ 얘기 시리즈는 25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2.24 08:15
연예일반

개운한 뒷 맛을 원하나요?... 풍자의 신 ‘엄은향’ [김지혜의 ★튜브]

유튜브 콘텐츠가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는 요즘, 뭘 봐야 할지 모를 때 다들 있죠? ‘김지혜의 ★튜브’가 재미있고 유익한 콘텐츠를 선별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주> 그야말로 풍자의 신이다. 적절한 선과 웃음, 공감 요소까지 챙기면서 구독자들을 끌어모으는 중이다. 구독자 49만 명을 보유한 엄은향의 이야기다.엄은향은 1인 코미디 유튜버다. 감성 카페 현실을 풍자한 영상으로 이름을 알렸다. 바쁘진 않지만 바빠 보이는 얼굴 표정, 묘하게 차가운 말투, 늘 화장실은 밖에 위치한 점 등. 현실 고증을 잘 살린 영상미로 단숨에 주목받았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SNS 코리아에서 방송인 권혁수가 선보인 얄미운 합장 포즈도 엄은향이 먼저 시도했다. 이후 센터 욕심내는 아이돌 콘셉트로 구독자 굳히기에 들어간다. 무려 685만 회 조회수를 기록한 ‘최근 하차 하라고 욕먹은 뉴진스 멤버’ 영상에서 엄은향은 수면바지를 입고 등장해 ‘어텐션’을 추고, 멤버들이 휘두르는 팔에 얼굴을 맞는다. 마지막 엔딩포즈도 놓칠 수 없다. 실제 아이돌 음악방송 영상에 크로마키로 본인의 모습을 삽입해 만든 ‘아이돌 방송사고’ 모음집은 ‘엄은향’ 채널의 정체성이다.최근에는 드라마 속 클리셰와 현실을 비교하는 콘텐츠로 인기다. 꼭 엄마와 다투고 집을 나서는 날이면 엄마에게 예기치 못하는 비극이 닥치는 드라마. 그리고 현실은 “엽떡에 분모자 추가했냐”고 엄마에게 묻는 중학생. 차가 막히는 고속도로에서 뻥튀기를 파는 전 남자 친구를 보고 기분이 이상해진 여주인공, 그러나 현실에선 “안 가고 뭐해”라고 짜쯩내며 클락션 울리기에 바쁘다. 엄은향이 표현하는 드라마 클리세가 특별한 이유는 1인 다역을 소화한다는 것. 배역에 따라 의상과 메이크업, 목소리 톤을 달리해 변주를 준다. 또 현실 속 인물을 표현할 때는 얼굴에 코믹한 효과를 줘 드라마와 대비를 극대화한다. 영상 업로드 주기는 1~2주 정도로 긴 편이며, 쇼츠 하나다 평균 조회수는 500만 회로 상당히 높다. 엄은향은 10년 동안 개그맨 지망생이었으나 ‘개그콘서트’ 폐지 후 유튜브로 전향했다. ‘드라마 속 여주가 늦잠 잤을 때’, ‘재벌남이 가난녀를 붙잡을 때’ ‘도시녀가 시골에 살 때’ ‘반장선거할 때’ 등 K드라마 찐팬이어야 가능한 콘텐츠들은 엄은향이 노력한 결과물이다. 한 작품을 여러번 돌려보며 구독자들이 공감할 법한 소스를 얻는다고 한다.엄은향이 구독자 5만 명일 때부터 찐팬이었다는 장다은(26) 씨는 “평소 밥 먹을 때 ‘엄은향’유튜브를 자주 본다. 볼 때마다 ‘어떻게 드라마 클리셰를 저렇게 잘 알고 있지?’ 하며 감탄한다. 무엇보다 클리셰를 재미있게 잘 풀어내는 게 엄은향 유튜브 채널의 매력이다. 연기도 일품이다. 괜히 개그맨 지망생이 아니다”고 말했다. 짧은 쇼츠만으로 아쉬움이 남는다면 엄은향 부캐시리즈가 있다. ‘인스타 금수저’ ‘찐 부자의 삶’ ‘손흥민 여친’과 같은 부캐 시리즈는 10분 내외 영상들로, 쇼츠보다 스토리텔링이 좀 더 구체적이다. 부캐시리즈는 대부분 브이로그 형식으로 진행된다. 다양한 효과가 들어간 쇼츠 영상이 마라맛 웃음이라면, 부캐 시리즈는 효과를 덜어내고 오로지 대사와 자막만으로 은은하게 웃음을 안긴다.최근 ‘풍자’를 다룬 콘텐츠들이 적절한 선을 지키지 못해 뭇매 받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엄은향 표 풍자 콘텐츠는 웃고 나서 찝찝함이 아닌 개운한 뒷맛이 밀려온다는 평가다. 가파르게 구독자가 증가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02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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