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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중계방송 전쟁...누구 해설 들어볼까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축구장이 아닌 방송사들이 벌이는 ‘장외 경쟁’도 흥미롭다. 21일(한국시간)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은 KBS와 MBC, SBS까지 지상파 3사가 중계한다. 이번 대회 중계를 위해 방송사당 각 400억원에 달하는 중계권료를 나눠서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사별로 스타 출신 해설위원을 내세워 시청률 경쟁에 나선다. 많은 이들이 시청률 1위를 예상하는 채널은 MBC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부터 호흡을 맞춰왔고, 대회 때마다 좋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안정환 해설위원-김성주 캐스터가 이번에도 중계를 맡았다. 안정환 해설위원은 활발한 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시청자들에게 익숙하고, 전문 예능인 뺨치는 순발력과 센스가 장점이다. 연령층이 있는 시청자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김성주 캐스터의 노련미도 돋보인다. 안 위원은 이번이 해설가로서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선언하며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그러나 코어 축구 팬들은 이들 조합에 대해 ‘예능 프로그램 느낌’ ‘만담 같다’며 외면하는 경향이 있다. 3개 대회 연속으로 중계하면서 신선함이 떨어졌다는 평가 또한 존재한다. KBS는 현역 K리그 선수인 구자철 해설위원을 내세운다. 최근 유튜버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조원희도 합류했다. 달변으로 유명한 구자철이 KBS의 내부 테스트 방송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말이 나와 기대 이상으로 매끄러운 방송이 될 거라는 평가다. 구자철은 인터뷰 때마다 “현재 대표 선수들과 가장 가깝게 소통하는 유일한 해설위원”이라며 자신의 강점을 어필하고 있다. 또 이광용, 남현종 등 KBS 캐스터들의 안정감과 튀지 않는 편안함이 강점이 될 수 있다. 경험 많은 한준희 해설위원은 축구 팬에게 높은 지지를 받고 있어서 ‘한국 경기는 다른 방송을 보더라도 다른 경기는 KBS를 볼 것 같다’고 말하는 축구 팬이 많다. 반면 구자철, 조원희 해설위원의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건 가장 큰 약점이다. KBS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구자철이 스스로 자신의 낮은 인지도를 확인하는 ‘자기 비하 개그’ 콘셉트 등으로 반전을 노렸지만, 큰 효과는 없다는 평가다. SBS는 2002년 월드컵 멤버 중 가장 큰 사랑을 받는 스타 박지성을 해설자로 내세운다. 그동안 박지성이 축구 스타로서의 이름값에 비해 방송 역량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고, 시청률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지는 못했다. 이번에는 박지성이 방송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유튜브로 세세하게 알리는 등 더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어필하고 있다. SBS는 현역 K리거이자 20대 ‘젊은 피’ 이승우를 또 다른 해설위원으로 내세운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슈팅 기회를 잡자마자 선배 손흥민에게 ‘비켜’라고 소리쳤던 이승우 특유의 당돌함이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반전을 줄지, 혹은 외면을 받을지 예측하기 쉽지 않은 부분이다. 한편 이번 월드컵 중계는 지상파 방송을 통한 생중계 외에 중계진을 활용한 특별 예능 프로그램, 또 유명 유튜버들과 컬래버가 이뤄지는 것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이은경 기자 2022.11.1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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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쿡' 도경완 "♥장윤정, 나랑 결혼해 잘 된 것" 팩폭 확인 '폭소'

'전국방방쿡쿡' 배우 팀이 세심한 준비와 꼼꼼한 작전 회의로 각 방송사를 대표했던 아나운서 도경완, 오상진, 김환의 마음을 사로잡고 열한 번째 대결에서 승리를 차지했다. 19일 방송된 MBN '전국방방쿡쿡' 11회에는 멤버들이 숲의 도시 강원도 원주에서 '아내와 분위기 잡을 수 있는 음식'을 주제로 캠핑 친구 도경완, 오상진, 김환에게 로맨틱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한 상을 대접했다. 본격적인 대결에 앞서 스포츠 선수 팀은 점심 식사를 앞두고 지난 방송에서 예고했던 것처럼 '점심 굶기'를 걸고 현주엽과 김태균의 소고기 쟁탈전을 펼쳤다. 퀴즈 대결 초반 현주엽이 우세한 듯 싶었으나 김태균이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심지어 현주엽에게 정답 발언권을 양보하는 상황까지 발생, 굴욕을 안겨줬다. 현주엽은 특유의 승부 근성을 발휘해 막판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했다. 망연자실한 김태균에게 현주엽은 감정 표현 퀴즈로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며 소고기를 함께 즐기는 훈훈한 광경을 연출했다. 같은 시각 이날 대결 주제를 들은 차태현과 장혁은 시작에 앞서 각각 6월 1일과 2일이 자신들의 결혼기념일이라는 사실을 알리며 자신의 결혼기념일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면서 다른 부부의 분위기를 책임져야 하는 현실에 웃픈(웃기고 슬픈의 줄임말) 마음을 드러냈다. 불평도 잠시, 배우 팀은 예약석 팻말과 양초까지 마련하는 세심함은 물론 류지연 셰프와의 꼼꼼한 작전 회의를 거쳐 알찬 코스 요리를 준비해 나갔다. 반면 이에 맞서는 스포츠 선수 팀은 '무전략이 곧 전략'이라는 정호영 셰프의 코칭 아래 개인의 기호가 다소 많이 반영된 메뉴들로 한 상을 차렸다. 맴버들이 차린 한 상을 맛볼 열한 번째 캠핑 친구로 등장한 도경완, 오상진, 김환은 양 팀의 음식에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시식평을 내놓았다. 특히 세 사람은 시식평 뿐만 아니라 유쾌하고도 솔직한 입담으로도 큰 웃음을 선사했다. 각 방송사를 대표하는 아나운서였던 도경완, 오상진, 김환은 퇴사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전하며 각 방송사가 선호하는 아나운서 스타일까지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멤버들을 대상으로 안정환과 이상엽은 S 본부, 차태현과 장혁은 M 본부, 현주엽과 김태균은 K 본부에 어울린다고 말하며 방송사별 느낌을 전하기도 했다. 진실 토크에는 거짓말 탐지기가 등장했다. 무엇보다 도경완은 "이런 기세라면 3년 안에 전현무를 이길 수 있다"라는 질문에 아니라고 했지만 테스트 결과 '거짓'으로 판명이 났다. 여기에 김환이 "도경완이 술에 취해 '내 아내 장윤정도 나랑 결혼해서 잘 된 거'라고 했었다. '연우, 하영이 예쁜 것도 사실 나 닮아서 예쁜 거일 수 있어'라고 말했다"라고 폭로, 또 한 번 부정했지만 이 역시 거짓으로 드러나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다음으로 차태현은 "김환이 아내가 승무원 생활을 하던 당시 공항에 데려다 줄 땐 슬픈 발라드, 집에 올 땐 댄스곡을 틀었었다"라고 제보했다. 이에 김환은 "일하러 가서 미안하니까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하려 했었다. 접촉사고 때문에 블랙박스를 돌려보다 아내의 출장 후 너무나 신나 노래를 하던 걸 걸린 적이 있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도경완, 오상진, 김환은 아내를 향한 ‘사랑꾼’ 남편의 면모를 드러내며 토크를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예능 선배' 차태현은 캠핑 친구 3인방을 위해 특급 훈련을 자처, 거짓말 탐지기와 불일치하는 대답을 한 도경완, 김환에게 공포의 물 따귀 체험의 기회를 주기도 했다. 끝으로 세 사람은 '아내와 분위기 잡을 수 있는 음식' 대결에서 코스 요리를 준비한 배우 팀에게 '주제'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줘 1점 차 승리의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했다. 이번 대결의 결과로 배우 팀은 총 4승을 달성, 7승을 한 스포츠 선수 팀을 바짝 추격했다. '전국방방쿡쿡'은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5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6.2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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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아는 형님', 차은우 송곳 질문 "상견례 했어요?"에 이혜성 식은땀

차은우, 문빈, 장예원, 이혜성 등 의외의 조합이 청춘 에너지를 맘껏 발산했다. 17일 JTBC 예능 '아는 형님'에는 얼굴신 차은우, 춤신 문빈, 발음신 장예원, 현무신 이혜성이 출동했다. 네 명은 젊은 에너지를 뿜뿜, 형님들에게 힘찬 기운을 제대로 선사했다. 차은우는 SBS '핸섬 타이거즈'로 친해진 서장훈을 보고 반가워 했다. 차은우는 "서장훈 감독님이 날 잘 정말 잘 챙겨줬다"라며 "부족한 나에게 나머지 레슨까지 해줬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서장훈은 "은우가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며 친밀한 둘의 관계를 드러냈다. 이혜성은 방송사별 아나운서들의 특징을 소개했다. "KBS는 상견례 프리패스 상, MBC는 지적이고 도시적인 느낌, SBS는 아이돌 느낌의 사람들이 합격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차은우가 이혜성에게 "상견례는 했냐"고 돌발 질문을 해 방송인 전현무와 교재중인 이혜성이 당황했다. 장예원은 선배 아나운서 이금희의 조언을 들려줬다. 이금희는 "퇴사하면 배는 따숩겠지만 등은 시릴 거다"라며 장예원을 걱정했다. 이에 서장훈이 "경제적으로 풍족하지만 외로울 것이란 뜻이다"라고 말했다. 장예원은 서장훈의 말이 정확하다며 "역시 아나운서를 잘 안다"고 감탄, 서장훈 이마에 땀을 흘리게 만들어 형님들을 또 한 번 웃겼다. 이상민이 벌떡 일어나 "난 사실 차은우 피해자다"라며 시상식에서 있었던 일화를 들려줬다. 시상식 MC를 맡은 차은우가 이상민을 소개하며 긴장된 마음에 '미워할 수 없는 이상민'을 '미워할 수 밖에 없는 이상민'이라고 잘못 말한 것. 이상민은 서운했던 당시 감정을 장난스럽게 비쳤고 차은우는 민망해하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문빈은 생방송 흑역사를 공개했다. "몸에 땀이 많은 편"이라며 아스트로 'Baby' 무대 때 겨드랑이에 땀이 흥건하게 젖은 이야기를 했다. 흥건한 땀이 여과 없이 전파를 탔다며 몸서리 쳤다. 이어 문빈은 걸그룹 댄스를 선보였다. 우람한 몸매를 가진 문빈이 선미의 '24시간이 모자라'부터 브레이브걸스의 '롤린'까지 걸그룹 안무를 자기만의 스타일로 소화했다. 서장훈은 "김종국이 걸그룹 춤을 추는 느낌 같았다"며 이질적인 느낌이지만 아름다운 선으로 춤을 멋있게 완성한 문빈에게 감탄했다. 강호동은 최근 유행어 '최최차차' 즉, '최애는 최애고 차은우는 차은우다'를 언급하며 차은우에게 "너무 뿌듯하지 않냐"고 물었다. 차은우는 "너무 고마운 말이다"라며 기쁨을 표현했다. 그러나 이내 "조금 아쉽기도 하다"며 "최최차차가 결국 최애는 내가 아니라는 뜻이지 않냐"라고 말해 형님들의 귀여움까지 샀다. 이혜성은 톰 크루즈, 존 시나, 아놀드 슈왈제네거, 제이크 질레할까지 할리우드 스타를 인터뷰한 이야기를 꺼냈다. 유창한 영어 실력을 가진 이혜성은 의외로 "김영철의 인터뷰 방식에 놀랐다"고 밝혔다. 셀린 디온을 인터뷰하게 된 김영철이 다짜고짜 셀린 디온 성대모사를 한 것. 이 모습을 본 이혜성은 "하루에 수십 개의 인터뷰를 하는 스타 입장에선 김영철 스타일의 인터뷰가 새롭고 고마웠을 것"이라며 김영철의 새로운 접근 방식을 높이 평가했다. 차은우와 문빈은 '고요 속의 외침' 게임을 하며 빅 웃음을 만들었다. '비밀번호'란 단어를 맞추는 문제에서 "집 현관문 열 때"라고 차은우가 외치자 문빈은 알아들었다는 눈치로 자신있게 "김수한문 얼때"라고 소리쳐 형님들을 크게 웃겼다. 이날 게스트와 형님들은 농구 빙고 게임을 했다. 아홉 개의 농구 골대에 슛을 쏴 공이 들어간 번호의 게임을 진행하는 형식. 국보 센터 서장훈은 계속되는 불발에 굴욕을 맛봤고 반면 차은우는 연이어 골을 성공시키며 압도적 비주얼뿐만 아니라 빼어난 운동신경까지 자랑했다. 그러나 MVP는 김영철. 모든 슛을 성공시키며 눈치 없이 실력을 뽐냈다. '아는 형님'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방송.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tbc.co.kr 2021.04.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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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Dol①]지조 "아직 예능 초보… 보물섬 찾는데 노 젓다 끌날 수도"

래퍼 지조(31, 본명 민주홍)는 수다스러웠다. 비유법도 섞어가며 조리있게 말을 이어갔다. 본인은 '수다스럽지 않다'고 했지만 마치 랩을 하듯 쉼없이 내뱉었다. 천상 래퍼의 기질을 타고난 듯했다.지조는 프리스타일 랩 우승 출신에 지난 2013년 방송된 엠넷 '쇼미더머니2'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실력을 인정 받은 래퍼다. 당시 준우승과 동시에 가수 하하가 소속된 콴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고 야심차게 연예계에 발을 내딛었지만, 생각보다 활동은 더뎠다.그렇게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지조라는 사람이 대중의 인식에 잊혀질 즈음 예능에서 두각을 보이기 시작했다. 최근 첫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으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입담을 과시하더니, 엠넷 '골든탬버린' KBS 2TV '해피투게더' 등에 연달아 출연하며 맹활약했다. 특히 지난달 12일에는 신곡 '다이너마이트 소녀'도 발표하며 래퍼로서의 움직임도 보였다.술이 어느정도 들어갔을 때 프리스타일 랩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돌아오는 그의 반응은 의외였다. "프리스타일 랩 우승을 했다 프리스타일이 바로 나오지 않아요. 전 '주크박스'가 아니예요." 말은 이렇게 했지만, 자신의 구역이라는 홍대 분위기와 앞에 마련된 떡볶이를 두고 프리스타일 랩을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이하 일문 일답. - 공식질문 입니다. 주량이 어떻게 되나요."소주로 치면 두 병 정도 마셔요. 일상생활이 가능한 정도죠. 먹고 죽자고 하면 더 마실 수 있긴해요. 진짜 많이 마셨을 때는 세 병 정도 인 것 같아요."- 주사도 있나요."말이 많아요. 조금 더 재밌게 말하는 것 같기도 해요."- 이름은 왜 지조인가요."랩명을 지어야 하는데 마땅치 않았어요. 고민하던 찰나에 옛날엔 옷에 패치를 붙이는게 유행이었어요. 거기서 '지조'라는 단어가 눈에 띄었죠." - 요즘 예능에서 활약 중이에요."방송사별로 예능에 나가고 있어요. 처음 엠넷에서 예능을 시작했을 땐 견학의 느낌이었어요. 거의 이야기를 못했죠. 그래서 욕심이 없었는데 나가다보니 자꾸 욕심이 생겨요. 분량의 아쉬움은 있지만 '지조 알리기'는 성공하지 않았나 생각해요."- 하하가 지조를 예능에서 미는 이유가 있을까요."이유는 없어요. '다양한 장르를 해보자'는 뜻이에요. 근데 시청자나 청취자가 '지조 별로네'라고 하면 더이상 안 할 거예요. 저에게는 예능은 도전이에요. 잘 되면 '나에게도 음악 아닌 다른 재능이 있구나'라고 생각할 거예요."- 하하가 예능 조언을 많이 해주나요."하하 형은 특별하게 해줄 게 없다고 말씀해요. 예능마다 상황이 다르고, 사람도 다 다른 끼를 가지고 있잖아요. 조언만 듣고 잘 될거면 백번이라도 듣죠.(웃음)"- 엠넷 '골든 탬버린'에서 황정민 분장을 해서 웃음을 줬어요."솔직히 기대를 하나도 안 했던 방송이에요. 오히려 편하게 툭툭 했는데 그게 터졌죠. 산체스가 이병헌 분장을 해서, 더 강한 걸 찾았죠. 분장을 보고 저도 깜짝어요. 자존심 내려놓는데 시간이 걸렸어요. 우리 엄마만 좋아했어요. 아들 속도 모르고.(웃음) 이제 이런 상황이 주어지면 잘 하고 못 하고를 떠나서 어정쩡하게 분장하지 않으려고요."- '해피투게더'에서는 최민용에게 밀려 말을 많이 못했죠."믿기 어렵겠지만 일부러 그랬어요. 사실 내가 더 잘 할 수 있었어요.(웃음) 농담이고요. 사실 못하면 어떻습니까.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하나의 역할일 수 있어요. 스트레스 받으면 방송 못하죠."- 평소에 수다스러운 편인가요."집에선 혼자 있으니 조용해요. 마음이 맞는 분 있으면 많이 하죠. 수다스럽진 않아요. 말이 굉장히 많은 것 같지만 조용히 쉬면서 말하고 있어요.(웃음)" - 지난 12일 디지털 싱글도 발표했죠."정규 앨범을 준비하던 중 '라디오스타' 섭외가 들어왔어요. '라디오스타' 방송일에 맞춰서 싱글로 작업했던 것 중 가사 괜찮을 걸 골라 급하게 냈어요. 안 내는 것보다 낫잖아요."- 노래가 밝아요."원래 이런 음악을 하고 싶었어요. 지금 이 장르로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죠. 펑키한 느낌을 내고 싶었어요."- 반응은 썩 좋지 않아요."지조라는 사람이 많이 알려진 것은 감사하지만 성적은 항상 아쉽죠. 모든 아티스트가 같은 생각일 것 같아요. 근데 음악을 한 번 내고 끝낼 건 아니니까 위안을 삼고 있어요. 회사도 제약을 두는 편이 아니라서, 팬들의 피드백을 들어보려고 해요."- 음악과 예능을 병행하고 있는데, 어느 쪽이 더 좋나요."당연히 음악이죠. 예능은 제가 평가 할 수 없는 분야고, 개인 감상 수준에 불과해요. 아직까지 완전히 저를 내려놓고 보여줄 시간이 없었던 것 같아요. 긴장을 많이 해서 진면목을 못 보여드린 것 같기도 하고요. 음악은 부담없이 즐기는 일이에요."- 예능을 하면 음악적인 부분이 폄하될 수도 있어요."주변에서 그런 염려를 많이 해요. 예능하면 보통 웃긴 사람으로 보니까, 평가절하 될 가능성도 있죠. 하지만 이건 고정관념이라고 생각해요. 영화로 따지면 배우가 로맨틱 코미디를 했다가 스릴러·액션을 할 수 있잖아요. 그냥 '독특하고 새로운 끼도 갖고 있구나' 정도로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예능 시작 3개월을 평가해볼까요."아직 평가를 하긴 어려운 것 같아요. 이것저것 다 해보고 점수를 주고 싶어요. 보물섬이라고 치면 아직 섬을 다 둘러보지 못했다고 생각해요."- 말투에 비유법이 많이 배어있네요."책을 많이 읽는 건 아녜요. 지난해 책 한 권 읽었나. 제목은 '나에게 고맙다'였어요. 글보다 그림 많았어요.(웃음) 비유법을 저도 모르게 많이 해요. 특히 보물섬 예시를 좋아하죠. 저는 지금 보물섬 앞에 있어요. 그 주변을 돌면서 노만 젓고 있죠. 아직은 보물을 발견하지 못했어요. 노만 젓다가 끝날지, 보물을 찾을지는 가봐야 아는 거죠."이미현 기자사진=박세완 기자·영상=이일용 기자·영상편집=민혜인 [취중돌①] 지조 "아직 예능 초보…보물섬 찾으려고 노 젓다가 끌날수도" [취중돌②] 지조 "프리스타일 랩? '큐' 하면 나오는 '주크박스' 아녜요" [취중돌③] 지조 "'무한도전' 출연? 100% 말아먹었겠죠" 2017.02.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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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먹' 장성규 "KBS 아나운서 비주얼 안 본다…전현무"

아나운서 장성규가 방송사별 아나운서 채용 기준을 언급했다.22일 방송된 JTBC '청춘식당-잘먹겠습니다'에서는 프리 아니운서 4인방 김주희, 오상진, 한석준, 문지애가 출연했다.이날 장성규는 "방송사마다 아나운서 채용기준이 좀 다르다. MBC는 세련됐다. 오상진처럼 세련되고 도시적인 이미지를 좋아하고, 여자 아나운서는 문지애처럼 비주얼과 보이스 두가지를 다 가져야 한다"고 운을 뗐다.또 장성규는 "KBS는 남자 비주얼을 안 본다"며 도발해 한석준을 놀라게했고, 장성규가 "석준이 형은 워낙 잘생기셨지만 전현무 씨가"라며 "외모가 안 좋단 것이 아니라 보이스 위주로 뽑는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장성규가 "SBS는 김주희나 장예원 아나운서처럼 걸그룹 느낌이 나는 외모다"라며 "JTBC 가장 객관적이고 형평성이 있다. 프로그램 성격에 맞게 채용한다"고 하자, 출연진이 "지금 어느 프로 하냐?"고 물었다. 이에 장성규가 "그걸 실수 하신 것 같다. 위에서도 혼란스러워하고 저도 그렇다"며 셀프디스했다.김은혜 기자 kim.eunhye1@jtbc.co.kr 2016.10.22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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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핑크 인터뷰①] "2014년 인기, 우리의 정점일수도…"

에이핑크는 참 한결같다.이젠 어깨에 힘이 좀 들어갈 만도 한데, 여전히 소박하고 겸손하다. 2011년 "안녕하세요. 에이핑크입니다"라며 수줍게 인사했을 때부터 변한 거라곤 훨씬 예뻐진 외모뿐이다. 그래서 '대세 걸그룹' 이야기가 나오자 발작이라도 일으킨 듯 심하게 손과 머리를 휘젓는다. 본인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4년차 열심히하는 걸그룹'에 지나지 않는단다. '한류 스타'라도 되면 어깨에 뽕을 잔뜩 넣고 다니는 그룹들과는 그런 지점에서 분명히 다르다. 그 겸손함은 에이핑크의 성장 동력이자, 최대 장점이기도 하다. 최근 신곡 '러브'로 가요계 모든 차트를 '올킬'한 에이핑크를 음악 방송 대기실에서 만났다. 어제도 3시간 밖에 자지 못했다며 졸린 눈을 비비지만, 인터뷰가 시작되자 금세 또 눈이 반짝반짝 빛난다. 한결같음으로 사랑받는 그룹 에이핑크. 한결같이 '순수 컨셉트'를 고집해 보여준 것보다 보여줄 것이 많은 그룹 에이핑크. 본인들은 아니라지만, 이미 대세 걸그룹임을 모두가 인정한 그녀들을 만났다. -'러브'의 반응이 뜨거워요. 체감하나요.(하영) "그 만큼은 아니예요. '미스터 츄' 때는 주변에 돌아다니면 노래가 많이 들렸거든요. 근데 이번에는 한 번도 못들어봤어요."(초롱) "주변에서 잘됐다고 이야길 많이 해주세요. 그러고 보면 트리플 크라운 같은 한 번도 해보지 못한 경험을 하고 있는 거죠. 2주 동안 연속으로 음악 프로그램 1위를 했거든요. 올해 나온 걸그룹 중에서는 처음이라고 하더라고요." -오늘 차트를 보니, 'K팝스타' 음원에 순위가 밀렸던데요.(은지) "노래가 좋던데요. 오디션 프로그램이 이슈가 되니까 사람들이 더 보고 듣는 거 같아요. 아직 일반인이고 아마추어들인데 노래가 대단한 거 같아요." -올 한해는 어떻게 보낸거 같나요.(초롱) "'미스터 츄'에 이어 '러브'까지 빈틈없이 활동한 거 같아서 행복해요. 일본에서 데뷔했고 해외 활동도 다양하게 해서 한 해를 꽉 차게 보낸 거 같아요. 근데 내년이 걱정이에요. 계속 좋은 성적을 이어간다는 부담도 있고 좋은 노래와 무대를 해야되는 거에 대한 부담감도 있고요. 2015년에는 생각이 더 많아질 거 같아요."(은지) "'미스터 츄'로 활동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연말을 준비하고 있네요. 올 해엔 뭔가 쌓아간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허술하게 엮여서 경력을 쌓는다는게 아니라, 연습하고 활동하면서 보고 느끼는게 많았어요. 그런부분에 있어서 다행이고 좋은거 같아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차곡 차곡 쌓아갔으면 해요."(남주) "올해 성인이 됐어요. 스무살이 빨리 간다고 하는데 이제 곧 스물한 살이네요. 근데 정말 알차고 보람 있게 보내서 시간이 생각보다 빨리 가지 않은 거 같아요. 내년에는 더 똘똘 뭉쳐서 잘 해나갔으면 합니다."(보미) "많이 배웠어요. 이번 컨셉트도 성숙했고, 멤버들도 많이 성숙한 거 같아요. 내년에도 무난하지 않고 스펙터클했으면 좋겠어요. 올해처럼 내년에도 행복했으면 해요."(하영) "지금도 뛰어나게 뭘 잘하는 건 아니지만, 노하우랄까 그런 것들이 생긴 거 같아요. 카메라를 보는 게 방송사별로 다른데 그게 기억이 나고, 녹음할 때 작곡가들이 좋아하는 부분 같은 것도 생각이 나고요."(나은) "이렇게 1위를 많이 한 것도 처음이고, 뭔가 좀 팬들과 우리가 단단해진 거 같아요. 내년이 더 기대가 됩니다." -일본에 진출했어요. 반응은 어떻던가요.(남주) "솔직히 좋았어요. 정말 많은 분들이 왔거든요. 연령층도 다양했어요. 할아버지도 있고, 아주 어린 친구들도 있고요. 우릴 보러 와주신다는 점이 참 신기했어요."(은지) "'노노노'를 발표했는데, 오리콘 주간 차트 3위를 기록했어요. 첫 데뷔치고는 괜찮지 않나요." -에이핑크는 매년 성장하는 그룹입니다. 언젠가는 위기가 올 수도 있을텐데요.(초롱) "사실 매번 그 생각을 하고 있어요. 대표님이 주입식으로 강조하시고요. '지금이 최고일 수도 있어'라는 말을요. 그런 말을 계속 듣다보니, 우리도 경각심을 갖게 되는거 같고요." 글=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관련 인터뷰 바로가기[에이핑크 인터뷰①] "2014년 인기, 우리의 정점일수도…"[에이핑크 인터뷰②] "섹시 컨셉이 걸그룹 완성 종착점 아냐"[에이핑크 인터뷰③] "열애설? 맥주 한 잔 마시는 것도 조심"[에이핑크 인터뷰④] "'진짜사나이', 우리 스티커를 꼭 떼야…" 2014.12.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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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세형 “김지민이 날 좋아하는 것 같아… 이국주도”

코미디언 양세형이 방송사별로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자랑했다.양세형은 7일 오전 방송되는 tvN '택시'에 출연해 '개그우먼한테 고백 받아 본적 있는지?'라는 물음에 "나에게 대시한 개그우먼이 방송사마다 한 명 이상 있다"고 말했다.이어 '누구냐'는 질문에 머뭇거리다가 "어떻게 말해요…"라고 한 뒤 "이 사람이 날 좋아한다는 느낌을 받은 건 김지민이다"고 말했다. 양세형은 이국주도 거론했고 장도연과 함께 술을 마실 때 울면서 개그맨 생활을 접고 유학을 가게 됐다고 장난을 쳤을 때 미묘한 감정이 흘렀던 해프닝도 떠올렸다. 김구라는 "4년 뒤에 양세형과 장도연이 될 수 있을 듯 하다"고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은 7일 오전 0시 20분.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3.05.0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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