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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TVis] 지예은, 강훈에서 동준으로 갈아타나... “잘생긴 걸 어떡해” (런닝맨)

배우 지예은이 김동준에게 플러팅을 했다.2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게스트로 엔믹스 해원, 제국의아이들 출신 배우 김동준이 출연했다.이날 마피아를 가리는 제시어 그림 그리기 게임을 진행했다. 마피아를 제외하고 시민만 동일한 제시어를 받게 되고, 마피아는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시민 제시어를 유추해 그림을 그리는 게임이다. 게임 중반, 마피아 동준만 여우를 나머지 멤버들은 모두 늑대 제시어를 받았다. 멤버들 그림 실력(?) 덕분일까. 초반에는 자신의 정체를 잘 숨겼던 동준은 지예은의 예리한 지적으로 게임이 끌날 무렴 정체를 들통난다. 이에 지석진은 “예은아 너가 게임을 잘하는 게 아니라 계속 동준이만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지예은은 “잘생긴 걸 어떻게 하냐”고 답했고, 동준은 지예은의 공식 러브라인 배우 강훈을 언급하며 “강훈 씨 있잖아요”라고 웃었다. 이에 지예은은 “지금 없으면 된 거예요”라며 당차게 플러팅을 이어갔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29 19:56
예능

덱스, ‘진영적 사고’ 발동…트레일 러닝 대회 도전 (전참시)

‘전참시’에 출연한 덱스가 트레일 러닝 대회 완주를 위해 고군분투한다.28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315회에서는 방송인 덱스의 트레일 러닝 대회 도전기가 펼쳐진다.이날 UDT 출신 찐친 트레이너와 트레일 러닝 대회에 참가한 덱스는 고난도의 트레일 코스를 마주한다. 태백의 멋진 자연경관이 감탄을 자아내는 것도 잠시, 덱스는 대회 초반 트레이너와 함께 페이스 조절에 나선다. 산길을 달리던 그는 “마시는 거보다 내쉬는 게 중요해”라며 호흡법을 체크하는 것은 물론 뛰는 위치까지 완급 조절, 철저히 전략을 짜는 모습을 보인다고 해 관심이 집중된다.여기에 덱스는 산길을 달리던 와중 갑자기 웃음을 터트리는가 하면 “폭주하고 싶어. 너무 쉬워서”라는 말을 시작으로 산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모습으로 시선을 이끈다. 여유 만만한 그를 지켜보던 트레이너는 덱스를 자제시키는 찐친 면모까지 발산하는데. 참견인들 역시 나 홀로 폭주하는 덱스의 날쌘 모습에 놀라워했다는 후문이다.그러나 대회 도중 덱스는 극악의 오르막길을 마주하는데. 덱스는 앞사람이 달리면 더 빨리 달리는 UDT 조교 정신을 일깨워 보지만, 아찔한 경사도를 바탕으로 프로 러너들도 쉽지 않아 하는 난코스에 지친 모습을 보인다.덱스는 스스로에게 괜찮다고 세뇌까지 시키며, ‘진영적 사고’를 발동시킨다. 숨이 하나도 안 찬다며 가오(?)를 잡지만, 퀭한 낯빛를 숨길 수 없었는데. 과연 덱스는 무사히 트레일 러닝 대회를 완주할 수 있을지 자존심이 걸린 그의 도전기가 펼쳐질 본방송이 기다려진다.매 순간 열정 가득한 덱스의 트레일 러닝 대회 결과는 28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28 15:46
스타

민희진 “SM 재직 당시 퇴사 고민…이수만이 힘 실어줘”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SM엔터테인먼트 재직 당시를 언급했다. 민 전 대표는 27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열린 ‘2024 현대카드 다빈치모텔’에서 ‘K팝의 공식을 깨는 제작자, 민희진의 프리스타일’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서 “당시에는 너무 황무지였다. 회사에 시스템이라는 게 없었다”며 “저도 SM엔터를 다니던 초반 1~2년 때는 힘들어서 그냥 나갈까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좋은 기회가 몇 번 있었는데, 당시 프로듀서이셨던 이수만 선생님이 ‘얘 좀 똑똑한 것 같은데?’라고 하셨고, 제가 대리였는데 메일로 팀장들에게 ‘너희는 그래픽을 모르니까 얘 말을 들어라’라고 하셨다. 깨어 있으신 분이었고, 누가 밀어주면 신나지 않느냐”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처음엔 그래픽 디자인으로 음반 디자인을 했는데 저한테 권한은 없었다. 남이 찍어주는 사진을 받아서 그래픽 디자인을 했는데, 스타일리스트에게도 말했지만 그때 제가 20대인데 누가 제 말을 듣겠나“라며 “스타일리스트에게 디렉션을 주면서 할 수 있던 첫 번째 시기가 소녀시대 첫 번째 음반이었다. 하지만 뮤직비디오와 관련해선 권한이 없어서 너무 속상하더라”고 털어놨다. 또 상사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민희진은 “윗사람과 일할 때는 해결 방법이 없다. 상사마다 성격이 다르다. 세상엔 쉽게 얻을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어서, 날로 먹을 수 있는 노하우는 없다”면서도 “상사에 대한 파악을 해야 한다.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걸 억울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며 “내가 어렸을 때, 아무것도 없을 때 거둬준 곳이지 않나. 그렇게 조직과 사회를 배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민 전 대표와 어도어의 모회사 하이브는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 뉴진스 멤버들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민 전 대표의 대표이사 복귀를 요청했으나, 하이브는 25일 “민희진 전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기로 결의했으나, 대표 이사복귀는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이후 민 전 대표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돈을 줄테니 나가라는 제안도 받았지만 돈이 목적이 아니었기에 거절했다”며 현 사태의 본질이 “자회사 사장이 모 회사의 심기를 대놓고 거스른데 대한 공개 처형”이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하이브는 공식입장을 통해 “(민 전 대표에게) ‘돈을 줄 테니 받고 나가라’는 협상안을 제시한 적이 없다. 언론 인터뷰에서 이 같은 터무니없는 거짓 주장을 하는 것이 당사로서는 황당할 따름”이라고 반박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27 22:13
예능

코미디언 천수정 “신체‧언어적 폭력 당해 연예계 은퇴”

코미디언 천수정이 과거 동료들의 따돌림과 폭력을 당해 은퇴했다고 고백했다. 천수정은 지난달 14일 자신의 유튜브에 올린 ‘내가 개그우먼을 때려친 이유, 이제는 말할 수 있다…’는 제목의 영상에서 “나는 개그우먼이었다”며 “지금은 연예계를 떠나 캐나다에서 정착하려고 노력 중인 평범한 엄마이자 아내”라고 소개했다. 천수정은 “데뷔 초부터 활동하는 내내 남모를 아픔으로 너무 괴로웠고 불안했다. 데뷔 직후 방송연예대상 두 곳에서 신인상을 받았을 정도로 인정 받고 있었지만 사실 속은 병 들고 있었다”며 “직장 내 폭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돌이켜보면 화려한 게 전부가 아니었던, 진짜 나를 잃어버린 시간이었다”며 “한국을 떠나 호주로 도피도 해봤고, 다른 일을 찾아보고 상담도 받으면서 잊으려 노력했다. 하지만 트라우마가 된 시간은 나를 오랫동안 쫓아다니며 괴롭혔다”고 말했다. 도를 넘은 신체적·언어적 폭력을 당했다. 여자로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수치심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또 “집단 따돌림이 있었다”며 “20대 초반 내 목소리가 듣기 싫다고 윽박지르며 비웃던 그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심장이 뛰고 가슴이 아프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집단 따돌림 가해자인 동료 개그맨들이 나오는 한국 TV 프로그램을 못 본다”면서 다만 “지금은 캐나다에서 그동안 가두었던 나를 찾아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천수정은 “이제는 개그우먼을 그만둔 이유를 속 시원히 말할 수 있다. 최고의 복수는 용서하는 것이더라”며 “나는 용서하려고 한다. 평범한 지금이 더 행복하다”고 말했다. 천수정은 2008년 MBC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해 활발히 활동했으나, 결혼 후 캐나다에서 새 삶을 살고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27 13:14
예능

[빌드업 코리아] 에그이즈커밍 박현용 PD “자극적인 K콘텐츠 홍수… 사람 냄새 나는 콘텐츠 필요해” [창간55]

“최근 K콘텐츠를 보면 초반 기획 의도는 좋았으나 자극적인 부분만 강조하면서 의미가 퇴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디어의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에 제작자는 그 부분을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지난 2023년 tvN에서 제작사 에그이즈커밍으로 이적한 박현용 PD와 최근 일간스포츠 창간 55주년을 맞아 진행한 인터뷰에서 현직 제작자가 바라보는 K콘텐츠와 앞으로 K콘텐츠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현용 PD는 자체 최고 시청률 9.2%(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지난 6일 성공적으로 종영한 tvN 예능 ‘서진이네2’를 연출했다. ‘서진이네’를 통해 식당 예능을 처음 맡아 고민이 많았다고 말한 박현용 PD는 “‘서진이네’ 시즌1에는 BTS 뷔가 출연하면서 큰 화제가 됐다. 그래서 시즌2를 진행하면서 출연자 섭외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며 “그러면서 고민시 씨가 합류하게 됐고 너무 큰 활약을 했다. 혹사 논란도 있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 고민시 씨가 너무 잘하고 시청자들이 새 인물에 관심을 많이 가져주셔서 그렇게 보인 것 같다”고 밝혔다.“식당 예능이 엄청난 사랑을 받은 콘셉트 중 하나이기 때문에 줄 수 있는 변주가 많지 않았어요. 안 해봤던 것들이 무엇이 있을까 오랜 시간 고민해보고 여러 가지 시도를 하려고 했어요. 방송 호흡이 길고 반복되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 식당 예능에 대한 지루함을 피하려고 노력했는데, 평가는 시청자들의 몫이라고 생각해요” 박현용 PD는 ‘뿅뿅 지구오락실’ 시리즈를 성공시키며 이름을 알렸다. ‘뿅뿅 지구오락실’은 지금까지 에그이즈커밍에서 선보인 익숙한 포맷을 활용하면서도 신박한 출연자의 조합을 통해 남녀노소, 특히 MZ 세대의 사랑을 받으며 에그이즈커밍의 성공 ip로 자리매김했다. 박현용 PD는 “제 인생에 한 획을 그은 중요한 작품 중 하나였다. 마지막 방송을 끝내고 단체 메신저 방에 ‘함께해서 영광’이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며 “사람들이 좋아하는 새로운 ip를 만들었다는 사실 자체로 도파민을 얻었다. PD라면 꿈꾸는 상황 중 하나”라고 말했다.“IP가 주는 기대를 충족시키는 것만 해도 제작자의 책임을 다했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기대 이상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 PD로서의 바람입니다. 더 재밌고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박현용 PD가 속한 제작사 에그이즈커밍이 걸어가는 길은 독보적이다. ‘삼시세끼’ 시리즈, ‘슬기로운’ 시리즈, ‘서진이네’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 IP를 성공시켰으며 유튜브 ‘채널 십오야’를 통해 나영석 PD를 필두로 제작진을 앞세운 콘텐츠를 제작하기도 했다. 박현용 PD는 “나영석, 김태호 등 많은 선배님들 덕분에 콘텐츠 제작자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서 부담스러울 때도 있다”며 “제 이름과 얼굴을 내세우고 콘텐츠를 제작하는 만큼 책임감도 더 강해지는 것 같다. 본인의 가치관에 따라 다르지만 저는 아직 워라벨보다는 도파민을 추구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자극적인 K콘텐츠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 살아남는다는 게 쉽지 않아요. 그럼에도 사람 냄새 나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습니다. 그것이 에그이즈커밍이 가고자 하는 길입니다”박현용 PD는 “콘텐츠의 절대적인 양은 늘었지만 시청자들이 제대로 자리 잡고 처음부터 끝까지 볼만한 콘텐츠는 거의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것에 대한 위기감을 느끼는 중”이라며 “자극적이지 않고 편안하게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를 추구한다. 사람 냄새 나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콘텐츠는 전체 제작진 능력 총합의 결과물이다.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분위기가 모여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SNL코리아’에서 조연출도 했다. 시의성 강하고 자극적인 콘텐츠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좋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세상의 좋은 부분을 최대한 많이 보여주려고 한다”고 밝혔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27 08:57
뮤직

[빌드업 코리아] 구준엽 “원대한 꿈보다 즐거움, 행복 찾아 보내온 시간들” [창간55]

“제가 1969년 9월에 태어났거든요. 일간스포츠와는 같은 해, 같은 달에 태어난 동갑내기 친구죠.”가수, DJ, 화가 등 다방면에서 활약해온 구준엽이 창간 55주년을 맞은 일간스포츠와 ‘각별한 인연’을 밝혔다. 구준엽은 지난 2022년 대만 배우 서희원과 결혼한 뒤 대만에 거주하고 있다. 국제전화를 통해 일간스포츠의 창간 55주년을 축하해준 구준엽은 강원래와 불세출의 듀오 클론으로 한창 활동하던 전성기, 스포츠지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며 “요즘 친구들은 앨범 내면 쇼케이스를 하는데, 우리 땐 무조건 첫 스케줄이 일간스포츠를 비롯한 신문사를 돌고 인사하며 대면 인터뷰 하던 거였다”고 말했다. “클론이 대만에서 처음 성공했을 때였어요. 우리 매니저가 기쁜 마음에 신문사를 돌아다니면서 ‘대만서 대박났다’고 이야기했는데, 당시엔 인터넷도 없던 때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 기자들이 아무도 안 믿었어요. ‘아 성공했어? 그래 수고했다’ 하고 끝이었죠. 당시 H.O.T.가 핫했을 때였는데 SM(엔터테인먼트)이 대만 공연에 기자들과 함께 갔어요. 그 때 우리가 마지막 무대에 올라 객석 반응이 터지니까, (기자들이)뒤집어진 거죠. 뭐랄까, 뭔가 증명해 낸 느낌이랄까? 뿌듯하고, 인정받아 기분 좋은 그런 적이 있었어요.”2024년 현재는 지구촌 어디서 일어나는 일이라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세상이니, 강산이 무려 세 번은 바뀌었을 27~28년 전 미디어 환경을 떠올리면 말 그대로 ‘격세지감’이다. ‘한국 대중음악의 르네상스기’라 일컬어지던 90년대의 한복판인 1996년 5월 데뷔한 클론은 ‘꿍따리 샤바라’, ‘도시탈출’, ‘사랑과 영혼’, ‘초련’ 등 다수의 곡으로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다. 데뷔 첫 해부터 당시 일간스포츠가 주최했던 제11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본상, 서울가요대상 대상을 수상하며 당대 가요계에 파란을 일으킨 이들은 90년대 후반 대만 발(發) 한류 열풍의 중심에 서서 중화권 한류 1세대로 상징되기도 한다. 당시의 인기에 대해 구준엽은 “클론의 인기는 우리(멤버)가 아닌 음악의 인기였다. 우린 음악으로 좌지우지되는 팀이었다. 음악을 잘 해야만 했다. 음악이 좋을 땐 인기가 좋았다가 그렇지 않을 땐 떨어지고 그랬다”고 겸손하면서도 냉정하게 자평했다. “당시 가요계는 변해가는 시대의 시작이었어요. 90년대 초반에만 해도 어쿠스틱 음악이 사랑받았는데, 프로그래밍된 음악이 들어오면서 사운드도 팝에 가까워졌고, 팝 사운드에 목말라하던 젊은이들의 반응이 폭발적이었죠. 그런 상황이었는데, 우리는 사실 춤으로 노래를 커버해줘야 했어요. 자학이 아니라, 맞는 말이에요. 노래만 잘 한다고 가수가 되는 시대가 간 거였죠. 우리가 데뷔 때 김건모를 이겼는데, 현란하고 획기적인 퍼포먼스 하는 애들이 가창으로 1등 하던 사람을 이겼다는 게, 시대 흐름의, 문화의 변화였다고 생각해요.” 중학교 1학년 때 TV에서 마이클 잭슨의 ‘빌리진’ 무대를 보고 단번에 댄스에 매료됐다는 구준엽은 부모의 이혼으로 불안정했던 가정 환경의 어려움을 춤으로 극복했다. “부잣집 애들은 AFKN 방송을 녹화해서 영상을 볼 수 있는데, 저는 그러질 못해서 눈으로 한 번 보고 동작을 외워야 했어요. 그래도 했죠. 너무 하고 싶으니까. 꿈에서도 춤을 추곤 했으니까요.”그는 고교 시절 절친 강원래와 함께 현진영과 와와 1기 댄서로 활동하는 등 댄스 장르가 대한민국에 본격 태동하기 전부터 댄서로 이름을 떨쳤다. 클론 이후 클럽 음악이 국내에 완전히 유행하기 전에 일찌감치 디제잉에 눈을 떠 DJ KOO로 엔터테이너 인생 2막도 잘 살아왔다. 2000년대 중·후반 프랑스에서 유행하던 테크토닉을 국내에 처음 도입한 것도 구준엽이었으니, 가히 문화계의 ‘트렌드 셰터’라 할 만하다. 이처럼 트렌드에 민감한, 그의 ‘얼리 어답터’적인 기질은 온전히 현재 그의 커리어를 이끈 동력이 됐다. “새로운 걸 좋아하고, 궁금해하고, 해보려 하고, 남들보다 다른 걸 먼저 알고 싶어하는 성격이긴 해요. 저는 미술학도고 가장 좋아하는 미술가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인데, 그 분도 화가이기 이전에 그 시대의 얼리어답터였어요. 그런 점이, 창의적인 일을 하는 데 있어서는 좋다고 생각해요. 뒤처지지 않을 수 있죠.”디제잉에 도전하게 된 데 대해서도 소개했다. “퍼포먼스를 위해 해외 공연에 갈 때마다 현지 클럽에 갔어요. 우리 음악에도 EDM 음악이 있기도 하고요. 제 친구(강원래)가 사고가 나면서 가수를 못 하게 돼 처음엔 다른 걸 해볼까도 싶었는데, 음악이 너무 하고 싶더라고요. 그런데 가수는 혼자 하긴 싫고, 다른 형태의 음악이 없을까 하다가 생각해낸 게 디제잉이었어요.” 화려하게 빛나는 커리어와 별개로 첫사랑과 결혼에 골인한, 인생의 위너 구준엽. 그 시절 혹은 왕년이 아닌 ‘현재진행형’ 아티스트로 건재할 수 있는 비결은, 어쩌면 여전히 청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열정과 에너지 덕분이 아닐까. 결코 “잔소리하는 아저씨처럼 되고 싶진 않다”는 구준엽에게, 지금 이 순간에도 ‘K’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후배 아티스트들을 향한 잔소리 아닌 ‘조언’을 부탁하자 그는 자신의 경험을 담담하게 소개했다. “저는 솔직히 꿈이 크지 않았어요. 그렇게까지 먼 미래의 일을 생각해 본 적이 없죠. 누군가는 꿈을 크게 가지라고 하는데, 저는 반대의 생각이에요. ‘지금 주어진 일을 잘 하자’ 주의죠. 꿈을 크게 가지면,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너무 힘들잖아요. 대신 한 걸음씩, 조그마한 꿈을 이뤄나가면서 스스로의 원동력을 키우고 성취감을 이룬다면 계속 행복하게 활력을 이어나가면서, 끝까지 할 수 있지 않을까, 뭔가 끝에 가서는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 큰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인터뷰 말미 구준엽은 “내 목표는 오버하지 않고, 유치하지 않고,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뭐랄까? 멋있다거나 핫하다 말고, 근사하고 무게감 있는 사람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는 바람을 남겼다. 하지만 이를 어쩌나. 구준엽씨, 아무래도 다른 목표를 세우는 게 좋겠어요. 이미 당신은 누구보다 근사한 사람이니 말이에요.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26 06:05
드라마

‘굿파트너’ 장나라 “남지현 ‘킹받게’ 하려고 노력했죠” [IS인터뷰]

“딸 수 없는 하늘의 별을 따고 싶은 아이의 마음이 제 원동력이에요.”올해 데뷔 23년 차인 배우 장나라는 그동안의 연기 활동들이 떠오른 듯 이렇게 말했다. 눈물을 보이진 않았지만 그는 인터뷰를 하는 동안 감정을 꾹 누르며 연기에 대한 진심을 이야기했다. 장나라는 “잡을 수도 없는 걸 계속 꿈꾸는 느낌이어서 답답했고 너무 괴로웠다. 잘하고 싶고, 잘 보이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다.장나라는 지난 20일 종영한 SBS 금토 드라마 ‘굿파트너’를 통해 시청자를 만났다. ‘굿파트너’는 이혼이 천직인 스타 변호사 차은경(장나라)과 이혼은 처음인 신입 변호사 한유리(남지현)의 차갑고 뜨거운 휴먼 법정 오피스 드라마다. 최고 시청률은 7회 17.7%를 기록했다. 올해 SBS 금토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수치다.기록이 말해주듯 ‘굿파트너’는 방영 내내 뜨거운 인기와 화제성을 이어갔다. 특히 동안에 가녀린 이미지가 강했던 장나라는 이번 작품을 통해 냉철한 커리어 우먼으로 변신, 시선을 사로잡았다. 장나라는 “제가 바라고 소망하는 것보다 훨씬 작품이 잘 돼 너무 감사했다”며 “전작인 ‘커넥션’ 시청률이 높아서 도움을 받은 것 같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굿파트너’는 뜻밖의 위기(?)를 맞기도 했다. 5회까지 방영된 후 2024 파리올림픽이 시작되면서 약 3주간 결방한 것. 당시 3회 만에 10%대를 돌파하며 시청률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던 때였기에 출연진과 제작진 입장에선 흐름이 끊어질까 걱정할 수밖에 없었다. 장나라는 “인간이니 당연히 ‘아 미치고 환장하겠네’라고 생각을 안 할 수 없었다”면서도 “계속 추슬렀다. 제가 안 됐던 작품이 이전에 많았는데, ‘이 정도도 감사한 줄 알아야지’라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차은경 캐릭터를 연기하면서는 파트너로 호흡을 맞춘 남지현과 대사 톤에 차이를 주려고 노력했다. 장나라는 “남지현이 묵직하게 좀 낮은 톤으로 잡아서 저는 오히려 요새 말로 약간 ‘킹받게’ 하는 말투를 쓰려고 했다”며 “살랑살랑 약 올리는 느낌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웃었다.“대본 리딩 했을 때 되게 변호사에 대해서 표현이 잘 돼 있어서 그냥 걱정 없이 했어요. 특히 남지현이 워낙 잘하는 친구라 기대서 가자는 생각으로 했고요. 아예 한유리 캐릭터를 중심으로 두고 저의 캐릭터도 잡아 나갔어요.” 장나라는 인터뷰 중 남지현을 여러 차례 언급하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작품 안에서 저의 굿파트너는 확실히 남지현이었다”며 “남지현이 정말 한유리 같았다”고 말했다. “한유리는 굉장히 똑바르고 올곧고 청렴한 사람이라 극초반에는 조금 답답해 보일 수 있는데 갈수록 그런 사람이 이 세상에 얼마나 필요한가 싶었어요. 요즘은 쿨한 걸 넘어서 사람들이 굉장히 차갑게 말하고 냉소적일 때가 있잖아요. 그래서 한유리 같은 사람이 정말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장나라는 ‘굿파트너’ 방송 후 주변에서도 ‘잘봤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기뻐했다. 특히 아버지인 배우 주호성에게 “처음으로 ‘나보다 잘한다’는 말을 들었다”며 “내가 그 문자를 캡처까지 했다. 너무 기분이 좋았다”고 감격했다.“어릴 때 연기를 꿈꿀 때 목표가 아빠를 이기는 거였거든요. 칭찬에 인색하신데 40살이 넘어서 이런 이야길 해주시니 ‘이겼다’ 싶었고 그날 혼자 축배를 들었죠.(웃음)” ‘굿파트너’ 이전 다소 침체기를 겪기도 했던 장나라는 “고민이 참 많을 때였다. 연차도 쌓이고 잘해야 하는데, 방법을 도무지 모르겠던 시점에 ‘굿파트너’를 만났다”고 힘들었던 지난 날을 떠올리기도 했다. 이번 작품의 흥행을 통해 존재감을 재증명하며 비로소 환하게 웃을 수 있게 된 장나라. 상 욕심을 낼 만도 한데, 그는 “나와는 먼 얘기”라며 애써 신경쓰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였다.“예전부터 상 욕심은 그냥 내려놨어요. 상을 바라면서 뭔가를 하면 삶이 너무 팍팍하잖아요. 늘 제 목표는 좋은 성과를 내서 다른 좋은 작품으로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는 거예요.”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25 05:40
프로축구

‘끈끈함’ 살아난 대전, 잔류 경쟁 도전…황선홍 “죽을 각오로”

“매 경기 죽을 각오로 하겠다.”황선홍(56)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올 시즌 잔여 일정에 임하는 자세다. 강등권(10~12위)에서 탈출한 대전이 끈끈함으로 무장해 반등을 노린다.지난해 대전은 승격 첫해 리그 8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리그 2위에 해당하는 득점력(56골)이 주무기로 꼽혔다. 올 시즌에도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며 더 높은 순위를 꿈꿨다.그러나 대전은 개막 한 달이 되기도 전에 강등권으로 추락, 4월 단 하루를 제외하면 약 5개월 동안 힘겨운 사투를 벌였다. 득점력이 약화했고, 수비는 흔들렸다. 이 과정에서 이민성 전 감독과 결별하고, 황선홍 전 올림픽 대표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한때 최하위까지 추락한 대전의 반격은 7월 말부터 시작됐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단을 더욱 보강했다. 무너졌던 수비가 되살아나고, 득점력이 뒷받침했다. 전후반 다양한 전술을 시도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지난 2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등권’ 전북 현대와의 31라운드가 대표적이었다. 대전은 전반 초반 강한 압박으로 전북을 흔들었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진 후반에는 아껴둔 김인균, 마사 등을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다. 유일한 아쉬움은 김현욱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구텍이 퇴장당하는 불운이 겹친 것이었다. 마사가 시도한 회심의 슈팅도 상대 수비에 걸렸다. 대전은 10명으로 싸운 후반 막바지까지 수비 집중력을 유지하며 0-0으로 비겼다. 불운 속에 에도 승점을 확보, 다시 리그 9위를 차지했다. 탄탄한 수비력과 두꺼운 선수층은 잔여 경기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31라운드 종료 후 이미 파이널 A와 B가 확정됐다. 대전은 하위 6팀이 모인 파이널 B에서 잔류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나선다. 황선홍 감독은 전북전 뒤 방송사를 통해 “전술적으로 여러 가지 장단점이 있다. 지금은 슈팅이 부족한데, 보완해서 잘 준비하겠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조직적으로나 수비에 대한 의식, 특히 끈끈함이 많이 발전했다. 이게 마지막까지 유지되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대전은 32라운드 울산 HD, 33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포함해 7경기를 남겨뒀다. 황선홍 감독은 “매번 드리는 말씀이지만, 나와 선수들은 같은 마음이다. 매 순간 죽을 각오로 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우중 기자 2024.09.23 17:20
드라마

“곧바로 출연 결정”…’멜로 장인’ 신혜선X이진욱이 뭉친 ‘나의 해리에게’ [종합]

“대본이 너무 좋아 곧바로 출연을 결정했다.” 배우 신혜선과 이진욱은 새 드라마 ‘나의 해리에게’ 출연 이유로 모두 대본을 꼽았다. 신혜선과 이진욱 모두 ‘믿고 보는 배우’, ‘멜로 장인’ 등의 수식어를 얻을 만큼 시청자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기에, 이들이 신선하다고 꼽은 대본으로 그려낼 로맨스에 관심이 쏠린다. 2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지니TV 새 오리지널 ‘나의 해리에게’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정지현 감독, 신혜선, 이진욱, 강훈, 조혜주가 참석했다.‘나의 해리에게’는 새로운 인격이 발현된 아나운서 은호(신혜선)와 그의 전 남자친구 현오(이진욱)가 마음 속 감춰뒀던 상처를 치유하는 행복 재생 로맨스다. 여기에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스물다섯 스물하나’, ‘마당이 있는 집’ 등을 연출한 정지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감각 있는 연출을 기대케 한다. 극중 1인 2역을 맡은 신혜선은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신선했다. 캐릭터도 매력 있어서 제가 연기하고 싶은 욕심이 컸다”며 “출연 결정을 한 시간 만에 했다”고 말했다. 신혜선은 극중 존재감 제로인 14년 차 아나운서 주은호 역과 주차장 관리소 직원 주혜리 역을 동시에 맡아 역대급 존재감을 예고한다. 신혜선은 1인 2역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다며 “대본만 봐도 두 캐릭터는 확연히 다르고 서사도 그렇다. 다만 초반에는 두 인물의 차이를 확연히 보여주기 위해 설정 자체에 차별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특히 독특한 사랑스러움을 자아낼 혜리 역에 대해 “온몸으로 표현하려고 했다. 내가 가진 것에서 최선을 다했다”며 웃었다. 무엇보다 ‘나의 해리에게’는 로맨스 장르인 터라 신혜선과 이진욱과의 멜로 케미에 기대가 쏠린다. 신혜선은 이진욱 특유의 눈빛 연기를 언급하며 “왜 ‘이진욱, 이진욱’ 하는지 알겠더라”고 밝혔다. 이에 이진욱은 “대본도 좋았지만 정지현 감독님이 연출을 맡고 신혜선이 출연 한다는 얘기를 듣고 바로 결정했다”며 “제가 선배인데 신혜선에게 의지가 되고 믿음이 가더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극중 이진욱은 아나운서국의 스타이자 호감도 1위 엄친아 아나운서 정현오 역을 맡아, 신혜선과 구 연인 연기를 펼친다. 또 이진욱은 몇 안 되는 작품으로 ‘로맨스 장인’이라는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것에 “우연이다”면서도 “이제는 멜로 장인임을 받아들이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저한테는 감사한 일이지만 아직도 그 이유가 무엇인지, 어떤 느낌이 전달되는지 잘 모르겠다”며 “개인적으로 장르물을 많이 했는데 (대중은)멜로 작품을 좋아해주시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번 드라마를 찍으면서 받아들여야겠다 싶더라. ‘멜로 장인’임을 인정하면서 이 작품을 통해 그 전 단계를 뛰어넘겠단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만약 그렇게 된다면 감독님과 다른 배우들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한편 정지현 감독은 “이 작품은 해리성 정체성 장애를 지닌 은호가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라며 “은호뿐 아니라 모두가 행복과 위로를 통해 상처를 치유하는 드라마다. 시청자들에게 분명 위로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나의 해리에게’는 지니 TV와 지니 TV 모바일, ENA를 통해 이날 오후 10시에 첫 방송됐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23 15:40
예능

[TVis] 차승원 “유해진이 돔이 되지 않는 이상 시청률 15% 어려워” (‘삼시세끼’)

배우 유해진, 차승원이 새 출발한 ‘삼시세끼’의 독해진 진행방식에 감탄했다.20일 오후 첫 방송된 tvN 예능 ‘삼시세끼 라이트(Light)’에서는 첫 세끼 하우스에서 식사 준비와 손님맞이에 돌입한 배우 차승원, 유해진의 좌충우돌 적응기가 펼쳐졌다.이날 방송 초반에선 촬영 일주일 전 나영석 PD와 유해진, 차승원의 사전 모임 미팅이 그려졌다. 제목인 ‘삼시세끼 라이트’에 대해 유해진은 “콜라도 라이트가 있듯, 산뜻한 느낌이 있다. 들었을 때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나 PD는 “가볍고 경쾌하게 가보자 해서 이번 시즌은 형들 둘 만 간다”고 말했다. 이에 유해진은 “둘이 간다는 게 진짜 라이트 하긴 한데, 걱정이 많다. 허구한 날 부딪칠 거 아니야”라고 걱정을 내비쳤다. 이에 차승원은 “이런 생각을 미리 한다는 거 자체가 잘못 된거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유해진은 “늘 끼니를 위해 하루종일 거기에 시간을 투자하지 말고, 우리도 우리 시간을 여유있게 갖자. 그게 라이트”라며 “그냥 김밥집에서 김밥을 싸자”라고 했다. 그러나 나 PD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나 PD는 “첫째, 밥은 웬만하면 불 때서 해 먹고, 두 번째, 가능하면 매 끼니 해 먹는다”라고 ‘라이트’의 개념을 밝혔다. 이어 농촌, 어촌, 산촌을 두루 다니며 우리나라의 다채로운 여름을 즐기는 세 번째 개념이 등장했다. 이에 유해진은 “뭐가 라이트 한지 모르겠네”라며 헛웃음을 지었다.이어 네 번째로 차승원이 직접 필요한 식재료를 가져가는 방식을 밝히자, 차승원은 “내가 직접 들고 오라고? 미쳤구나”라고 말했다. 굴하지 않고 나 PD는 반입 물품 규정도 공개했다. 인당 계란은 3개, 항공사에서 따왔다는 1인당 짐 33kg 등 타이트한 규칙에 차승원은 “이렇게 제약이 많아서 시청률이 나오겠어?”라며 “지난번에 유해진이 돔 잡았을 때 시청률이 15% 직는다고 했는데, 이젠 유해진이 돔이 되지 않는 이상 시청률이 그렇게는 안 나온다”고 말해 박장대소를 자아냈다.한편 ‘삼시세끼 라이트’는 전국 농촌, 산촌, 어촌을 누비며 얻은 온갖 재료로 삼시세끼를 만들어 먹는 이야기를 다루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2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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