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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6천만 팔로워 태권크리... 쇼츠로 최대 4억뷰 기록 이도현 등 역대급 팬덤 보유 스타들 집결

오는 6월 27일 첫 방송을 앞둔 MBN의 새로운 태권 넌버벌 퍼포먼스 오디션 예능프로그램 '위대한쇼: 태권'이 선공개 영상을 통해 벌써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의 캐스팅은 그야말로 '역대급'이라는 평가다. 전 세계 6천만 팔로워를 거느린 글로벌 스타부터 단일 콘텐츠 4억뷰를 넘나드는 유튜브 크리에이터까지, 각 출연자들이 보유한 팔로워와 구독자를 모두 합치면 그야말로 천문학적인 숫자에 달한다.이번 '위대한쇼: 태권'의 핵심 출연진 중 하나는 단연 태권도 퍼포먼스 그룹 '태권크리'다. 전 세계적으로 무려 6천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이들은 태권도인과 각 분야 크리에이터들이 만나 결성된 독특한 팀이다. 이미 해외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며 K-콘텐츠의 위상을 높여온 이들의 참여는 프로그램의 글로벌 파급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이들의 이름이 공개되자마자 각종 소셜 미디어에서는 "태권크리 실화냐", "방송에서 이 무대를 보다니!” 등 열광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또 다른 화제의 인물은 스트리트 워크아웃 분야의 대표주자 이도현이다. 쇼츠로 4억넘는 뷰를 달성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그는 맨손운동 선수로서 철봉을 활용한 독창적이고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본선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이도현의 중력을 거스르는 듯한 경이로운 움직임과 과감하게 상의를 탈의하는 퍼포먼스는 심사위원 이유리마저 환한 미소를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 포착되어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위대한쇼: 태권'에 참여한 출연진들은 단순한 참가자를 넘어, 각자가 하나의 거대한 팬덤을 이끄는 '각 분야의 아이콘'들이다. 각자가 보유한 팔로워와 구독자 수만 합쳐도 수억 명에 달하는 이들의 참여는 기존 예능 프로그램의 캐스팅 공식을 완전히 뒤바꾸는 혁신적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하지만 오디션 프로그램의 특성상 이들 중 누가 최종까지 살아남을지는 미지수다. 이들은 단순히 온라인에서의 인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분야에서 독보적인 실력을 인정받아온 진짜 실력자들이기 때문에 그 결과가 더욱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벌써부터 "이 정도 실력자들이 탈락할 수도 있다는 게 더 흥미진진하다", "태권도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바뀔 듯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해외 네티즌들의 관심도 뜨거워 글로벌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일찌감치 보여주고 있다.MBN '위대한쇼: 태권'은 6월 27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10시40분에 시청할 수 있다. 2025.06.26 12:37
연예일반

올데이 프로젝트, 오늘(26일) ‘엠카’ 출격... 첫 데뷔 무대

혼성그룹 올데이 프로젝트가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무대를 최초로 선보인다.지난 23일 싱글 ‘페이머스’를 발매하며 정식 데뷔한 올데이 프로젝트가 26일 오후 6시 방송되는 엠넷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올데이 프로젝트는 ‘엠카운트다운’에서 더블 타이틀곡 ‘페이머스’와 ‘위키드’ 무대를 모두 선보인다. 헤비한 신디사이저 베이스와 기타 리프가 만들어내는 댄서블한 비트 위에 다채로운 플로우의 랩과 멜로디 라인으로 타이트한 속도감을 만드는 ‘페이머스’, 브라질리언 펑크, 트랩, 알앤비와 드릴의 요소가 융합된 실험적인 비트 위에 멤버들이 각자의 자유로운 개성을 보여주는 ‘위키드’는 서로 다른 매력을 지녔다. 그 중 ‘페이머스’는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 'TOP100'(톱 백) 차트 4위에 오르며 놀라운 파급력을 자랑했다. ‘위키드’ 역시 퍼포먼스 비디오 공개 직후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를 차지했다. 또한, ‘페이머스’와 ‘위키드’ 중국 최대 점유율 음원사이트 QQ뮤직 트렌딩 차트에서 각각 1, 2위에 등극해 글로벌 K팝 팬들의 뜨거운 관심까지 입증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26 11:00
뮤직

“규제보다 지원을”…대중음악계, 공연장 확충→뮤지션 처우 개선 당부 [이재명 정부에 바란다] ③

12.3 비상계엄 사태로 반년 가까이 이어진 행정 공백 끝에 4일 이재명 정부가 출범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50%에 가까운 득표율로 정권 교체를 이뤄내며, 변화를 바라는 국민의 목소리에 응답했다. 새 정부 탄생에 대중문화계에도 모처럼 긍정의 기운이 감돈다. 후보 시절 관련 정책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던 만큼 대중문화 발전을 위한 소통도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일간스포츠는 ‘이재명 정부에 바란다’는 타이틀 아래 방송·영화·가요 최전선에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엔터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짚어봤다. <편집자 주> 대중음악 및 공연업계는 글로벌 문화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큰 몫을 해 온 K팝의 계속된 활약을 다짐하면서도 대중음악 공연장 신설, 창작 지원 및 세제 혜택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 임백운 회장은 “K팝은 단순한 음악 장르를 넘어, 전 세계인이 인지하는 국가 브랜드이자 문화 콘텐츠의 대표 주자로 국가 소프트 파워의 핵심 동력이다. 이에 협회는 K팝 산업의 미래 성장 동력 확립과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과감하면서도 체계적인 인프라 확충과 관련 정책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대규모 전문 공연장 ‘K팝 아레나’ 건립, 국내 체육시설의 공연 활용 활성화를 위한 ‘공연 쿼터제’ 도입과 지속 가능한 축제 연례화 전략 수립 및 콘텐츠 제작 지원 확대, 금융 정책 마련, 중소 기획사에 대한 세제 혜택 및 체계적인 육성 프로그램 도입 등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는 정책적 지원” 등을 새 정부에 당부했다. 임 회장은 “이와 같은 전략적 인프라 확충 및 정책 지원은 단순히 단기적인 대처를 넘어, 대중문화산업의 근간을 더욱 공고히 하도록 하는 정부의 마땅한 역할이라 할 수 있다”며 “본 협회는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신정부와 국회, 그리고 산업 내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을 약속드리며, 이를 통해 한국의 문화강국 건설 및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는 핵심 동력을 마련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국제 무대에서 한국의 위상이 점증하는 현 상황에서, 이번 제안은 우리 모두가 한걸음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 “향후 정부와의 협의 및 구체적인 실행 방안 마련을 통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한국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협회의 각오도 덧붙였다. 제작자들은 경쟁력 제고를 위해 규제보단 지원에 힘써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국음악콘텐츠협회 김창환 회장은 “국제정세의 불안과 글로벌 금융위기 등 대한민국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타계할 첨병 역할로 K팝 산업을 사용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면서 “지난 수십년간 대중음악산업은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왔고, 수출을 포함한 다양한 경제 성장에 기여해왔다. 새 정부는 경제 불황 극복이라는 중요한 현안을 극복하기 위해 기존 창작자 보호 중심의 지원정책에서 대중음악산업적 측면에서의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 회장은 “특히 지금까지 K팝을 글로벌 문화 현상으로 이끈 음반제작자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규제 일변도였던 음반제작자업에 대한 정책 기조가 글로벌 비즈니스 지원이라는 사업적 관점으로 전환되길 간절히 기원한다”며 “K팝 콘텐츠 수출 지원이나 제작 지원 확대, 세제 혜택 등 K팝 기업들이 마음놓고 사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시면 이를 통해 아티스트 및 창작자 권익 향상과 더 나아가 국가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대중음악을 이끌어 온 원로들을 비롯한 대중음악인들의 사회적 처우 개선을 위한 제도적 노력에 대한 당부도 건넸다. 대한가수협회 이자연 회장은 “대한민국 대중음악은 100년의 역사 속에서 지금의 한류로 찬란하게 성장해왔다. 어떠한 재난 속에서도 대중음악은 국민들을 위로해왔고, 희망을 선사했다”며 “국가적 차원에서 한류를 활용하기 위해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아직 대한민국에는 대중음악공연만을 위한 공연장이 매우 부족하다”며 “정부 차원에서 순수예술분야의 예술의 전당처럼 정부 차원에서 K-가요 전용 대중음악공연장을 설립·지원”해줄 것을 당부했으며, “분야별 법정단체를 설립하여, 대표성을 강화하고 대중음악인의 사회적 처우 개선을 위한 노력에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했다. 이 회장은 “체육계와 달리 대중문화분야는 저작권 관리를 위한 신탁단체들과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 비영리법인 형태의 민간단체로 구성되어 있다. 정립된 기준이 없어 모든 단체들이 자기가 대표라고 주장하고, 분야별 예술인의 통합관리가 쉽지 않아 그 흔한 통계자료 하나 산출하기에도 쉽지 않으며 현실을 반영한 체계적인 제도 또한 미비할 수밖에 없다. 시장 내 기대수명이 매우 빠르게 휘발되는 업계 특성상, 한 시대를 풍미했던 유명가수가 말년에는 고독사 하는 일 또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우리 대한가수협회처럼 각 분야별 대표 협회를 법정단체로 전환하여 힘을 실어주고 이를 통해 분야별 예술인을 통합관리하고 동시에 해당 분야 법정단체 소속으로 특수노동자로의 지위를 부여하고 사회보장보험 등 합당한 복지제도를 구축한다면 현재와 같은 극심한 빈부격차의 문제 또한 자연스레 해결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제안했다.대중음악공연 인프라 및 현장 인식의 전환이 절실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이종현 회장은 “대중음악공연은 관광과 경제를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 영향을 끼칠만큼 파급력 높은 산업이 됐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연장 부족, 암표 문제, 전문 인력 부족, 각종 규제를 비롯해 수십 년째 표류 중인 낙후된 인프라 및 인식은 현실의 어려움을 넘어 미래의 불안감으로까지 전이되고 있다”며 “새 정부에서는 민간의 영역에만 머물러 있는 우리 산업을 미래의 중요한 먹거리이자 국가 경쟁력의 바로미터로 반드시 인식해주시고, K라는 위상에 걸맞는 퀄리티와 지속적인 성장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협조해주시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04 18:00
뮤직

[세븐틴 10주년]③ 군백기는 없다…팀·솔로·유닛까지 공백 없는 활약 예고

데뷔 10주년을 맞은 그룹 세븐틴은 맏형 라인 에스쿱스, 정한, 조슈아가 1995년생이고 막내 디노가 1999년생이다. 2015년 데뷔 시점 기준 10대 후반부터 갓 스무살이 된 13명의 소년들은 뜨거운 열정으로 10년을 달려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K팝 역사를 새로 쓴 주인공이 됐고, 10주년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또 한 번 새로운 여정에 나선다.현재 세븐틴은 13인 완전체의 시간에는 잠시 쉼표가 찍힌 상태다. 정한이 지난해 9월 26일 입소해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 중이고, 원우도 지난 4월 3일부터 대체복무에 들어갔다. 준, 디에잇, 조슈아 등 중국, 미국 국적 멤버들은 국방의 의무에서 자유롭지만 한국인 멤버들은 각자의 타이밍에 군 복무를 이행해야 한다. 하지만 세븐틴의 여정은 거침이 없다. 당장 26일 정규 5집 ‘해피 버스트데이’로 컴백하며 국내 음악방송 활동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10명 이상의 다인원 그룹이기에 가능한 일로, 멤버 일부가 군 복무한다 해도 팀으로서의 음악 활동에 사실상 변화가 없는 셈이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세븐틴은 이미 일부 멤버들이 군복무에 돌입한 상태지만 워낙 다인원인 만큼 모든 멤버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들어가는 게 아닌 이상 팀 활동에 큰 지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팀 활동과 솔로, 유닛 활동을 병행하면서 군백기를 지워낼 것”이라고 봤다. 실제 이들은 이번 정규 5집을 통해 향후 이어질 솔로 앨범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썬더’ 포함, 무려 16개 트랙이 담기는데, 멤버 전원의 솔로곡이 수록되는 덕분이다. 멤버들은 각자의 신곡 작사·작곡에 참여하며 자신의 개성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그동안 세븐틴 멤버들 중 솔로로 정식 음원 및 앨범을 발표한 멤버는 준과 디에잇이다. 호시, 우지, 버논, 디노는 믹스테이프 형태로 발매했는데 각종 콘서트나 팬미팅에서 무대와 함께 선보여 뜨거운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이같은 경험들이 쌓여 이번 앨범에 정식 솔로곡들을 담아냈고, 13인 13색 컬러풀한 음악들을 팬들과 대중 앞에 선보이게 됐다. BTS나 NCT 등 보이그룹 멤버들이 틈틈이 솔로 작업을 충실히 해놓고 입대 시점 혹은 복무 중간에 음원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공백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세븐틴 역시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정 평론가는 “아이돌들은 대체로 팀 안에서의 역할을 수행하느라 자신의 가능성을 숨겨두는 경우가 많은데, 솔로 활동에서 본인 역량을 훨씬 많이 끄집어낼 수 있다. 나중에 다시 뭉쳤을 때의 시너지가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음악적으로는 기회도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솔로뿐 아니라 유닛 활동도 세븐틴의 따로 또 같이 행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지점이다. 2018년 3월 탄생한 부석순(승관, 도겸, 호시)을 시작으로 정한X원우, 호시X우지까지 다채로운 유닛이 존재하는데 세븐틴과 또 다른 유닛만의 색채로 팀의 파이를 키웠다. 이 중 부석순의 경우 특히 반짝 프로젝트가 아닌, 이미 안정 궤도를 달리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세븐틴 유닛은 마치 변신로봇처럼 기존과는 또 다른 멤버 구성으로 새롭게 탄생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이들은 예능을 통해서도 대중과 접점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이들이 최근 3~4년 사이 음악뿐 아니라 예능에서도 전방위 활약한 점은 팀의 롱런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다. 정 평론가는 “세븐틴은 ‘나나투어’ 등 예능을 통해서도 대중과 친숙도가 높은 팀이다. 멤버 전원이 함께 하는 완전체 활동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겠지만 그에 대한 아쉬움을 채워줄 수 있는 다양한 요소가 많고, 그렇기 때문에 어떤 의미에선 완전체로 돌아왔을 때 파급력이 더 좋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26 05:50
연예일반

[줌인] 백종원, 15년만 활동 중단 선언…방송인 마침표 찍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회사를 둘러싼 각종 논란을 잠재우고 본업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로써 지난 15년간 이어졌던 ‘방송인 백종원’의 1막도 종지부를 찍게 됐다.백종원은 6일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2월부터 시작된 더본코리아 제품 품질·가격 논란, 원산지 표기 위반, 내부 운영·직원 비위 등에 대해 사과했다. 백종원은 해당 영상에서 “모든 문제는 저에게 있다. 뼈를 깎는 각오로 조직을 개선하고 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기업 문화를 바꾸겠다”며 고개를 숙였다.앞선 두 차례의 입장문과 달리 “방송인이 아닌 기업인 백종원으로서 저의 모든 열정과 온 힘을 오롯이 더본코리아의 성장에 집중하겠다”며 ‘방송활동 중단’이란 초강수도 뒀다. 회사와 관련된 각종 논란 속 최근 한 전직 PD가 과거 백종원의 ‘갑질’을 폭로, 오너 리스크까지 더해지자 이 같은 대안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경력 15년, 베테랑 방송인…간판 프로만 수두룩백종원은 사업가이자 요리 연구가인 동시에 15년 경력의 베테랑 방송인이다. 지난 2010년 SBS 예능 ‘진짜 한국의 맛’을 통해 정식으로 방송에 발을 들인 그는 2014년 ‘한식대첩2’ 심사위원으로 출연하며 주목을 받았다. 당시 백종원은 음식을 대하는 진정성 있는 태도와 박학다식한 면모로 자신의 이미지를 돈을 좇는 사업가가 아닌 요리 연구가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이듬해 방송된 MBC 파일럿 예능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은 그의 인생에 전환점이 됐다. 백종원은 각종 요리 지식, 남다른 입담과 예능감, 타고난 소통 능력 등으로 프로그램을 이끌며 ‘마리텔’의 정규 편성을 견인했다. 여러 출연자가 실시간 방송으로 구독자를 확보하는 ‘마리텔’에서 백종원의 시청 점유율은 60%를 웃돌았고, 백종원은 ‘백주부’, ‘슈가보이’로 불리며 전국민적 사랑을 받았다.이후 그를 향한 업계 러브콜은 쏟아졌다. 실제 ‘마리텔’을 기점으로 백종원의 이름과 얼굴을 내건 ‘집밥 백선생’ 시리즈, ‘백종원의 3대 천왕’, ‘백종원의 푸드트럭’, ‘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의 미스터리 키친’, ‘백파더: 요리를 멈추지 마’, ‘백종원의 사계’, ‘백종원 클라쓰’, ‘백종원의 국민음식’, ‘백스프릿’, ‘백패커’ 시리즈, ‘장사천재 백사장’ 시리즈, ‘백종원의 배고파’,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등 다수의 예능을 선보였다. 어지간한 전문 방송인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수다.지난해에는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으로 다시금 이름값을 증명했다. 공개 당시 3주 연속 글로벌 톱10 TV 부문(비영어권) 1위를 달성한 ‘흑백요리사’는 지난 5일 열린 제6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방송 부문 대상까지 거머쥐었다. 예능이 해당 부문 대상을 받은 건 ‘흑백요리사’가 처음이다. ◇사회적 영향력 컸지만…재기 가능성 희박백종원의 파급력과 영향력은 단순 방송 시청률이나 트로피, 혹은 특정 제품의 품절 대란이나 맛집 발굴 수준이 아니었다. 사회적 차원에도 걸쳐 있었다.백종원은 ‘마리텔’, ‘집밥 백선생’ 등을 통해 ‘집밥’ 열풍을 이끌면서 집밥의 가치를 복원하고 요리의 대중화에 앞장섰다. 그는 김치찌개 등 가장 보편적인 음식을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간단한 레시피로 완성했다. 시청자들은 백종원이 전해주는 팁으로 요리에 도전하며 자신에게 온기 가득한 한 끼를 대접했다. 무해한 유행이자 미디어의 선기능이었다.백종원은 또 ‘골목식당’ 등을 통해서는 골목 및 지역 상권을 살려냈다. 백종원은 자영업자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며 이들의 생활 터전을 재생시키고, 요식업을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시선을 바꿨다. 또 ‘장사천재 백사장’에서는 도시 재생 프로젝트 등으로 지역 상권에 희망을 설계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백종원은 굉장히 대중 친화적인 언어를 구사하면서 쉬운 요리 레시피로 스타덤에 올랐다. 사람들에게 요리가 쉽다는 인식을 만들어줬다”며 “방송 업계에도 굉장한 영향을 끼치면서 일정 장르를 만들어냈다.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공익적 목적의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희망을 찾아내기도 했다. 그 공은 공대로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다만 그렇다고 해도 당장에 이미지 회복은 불가하다고 내다봤다. 같은 맥락에서 남아 있는 방송의 성공 가능성도 미지수다. 앞서 백종원은 활동 중단을 선언하며 “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 제외”란 예외 조건을 달았다. 이에 따라 현재 촬영을 마쳤거나 촬영 중인 ‘흑백요리사’ 시즌2, ‘장사천재 백사장’ 시즌3, ‘남극의 셰프’는 예정대로 연내 시청자들을 만난다. 백종원이 이끄는 구조로 백종원의 하차나 편집은 불가하다.김 평론가는 “해당 프로그램으로 예전처럼 신드롬을 만들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백종원은) 방송으로 보여준 자신의 재능과 이미지로 국민을 속였고 여전히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상태”라고 짚었다. 이어 “일반 연예인의 논란과는 다른 차원의 문제다. 불신의 근본을 해결하지 않으면 백종원 신화는 이대로 막을 내릴 것”이라며 “백종원을 대체할 만한 이들은 많다. 이미 탄생한 스타 셰프들이 방송인으로서 기술만 다듬어진다면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07 05:45
예능

전남친이 안들어갔는데 전남친 토스트라네..이영지가 MZ 대통령인 이유 [줌인]

최근 유행하는 ‘MZ력’이란 단어는 사전적인 의미로 명확히 정의할 순 없지만, MZ력을 상징하는 인물은 있다. 반박할 수 없는 ‘MZ 대통령’, 가수 이영지다.이영지가 가진 ‘MZ력’의 진가는 tvN 예능 ‘뿅뿅 지구오락실3’에서 특히 빛난다. 지난 25일 첫 방송된 ‘뿅뿅 지구오락실3’은 옥황상제의 법인카드를 훔쳐서 아부다비로 달아난 토롱이를 잡기 위해 4명의 요원이 투입됐다는 콘셉트로 진행되는 버라이어티 예능이다. 시즌 1, 2와 동일하게 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이 출연한다. ‘뿅뿅 지구오락실3’ 1회 방송에서 역시나 이영지는 ‘MZ력’을 뽐내며 맹활약했다. 아부다비로 떠나기 전 변장하는 모습을 결정하는 빵 이름 맞추기 퀴즈에서 블루베리가 발린 크림치즈 빵이 문제로 나왔는데, 제작진은 인터넷에서 한때 유행했던 ‘전남친 토스트’ 레시피를 의도하고 질문했으나 이영지는 답을 듣고 “진짜 이걸 보고 ‘전남친 토스트’라고 부르냐. 지금 제가 라이브 방송 틀어서 확인해볼까요”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남친이 안 들어갔는데 전남친 토스트라네”라고 쏟아내는 그의 모습에 시청자들이 웃을 수 있었던 건, 이영지의 ‘MZ력’ 덕이라는 평이 많다. 이영지가 쏘아 올린 ‘전남친 토스트’는 SNS에서 온갖 화제성을 휩쓸었다. ‘전남친 토스트’ 관련 영상은 X(구 트위터)에서 2만 6000 회 리트윗 됐으며 약 685만 회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영지가 자신의 X 계정에 해당 영상을 언급하며 “전남친 토스트를 나 빼고 다 알고 있었다고”라고 올린 게시물 또한 8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로 집계됐다. 이영지가 SNS를 통해 불러 모으는 파급력은 가히 놀라운 수준이다. ‘뿅뿅 지구오락실2’ 촬영 당시 멤버들이 함께 촬영한 아이브 ‘아이 엠’ 챌린지 영상은 2023년 한국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본 숏츠 1위에 등극했다. ‘뿅뿅 지구오락실3’ 방송에 앞서 공개된 숏츠 영상도 10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시즌1에선 이영지가 아이브 ‘러브 다이브’ 챌린지를 촬영한 것을 방송 전 미리 공개해 엄청난 화제를 불러 일으켰는데, 이후 방송을 통해 제작진의 기획이 아니라 이영지 개인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는 것이 알려졌다. 이후 첫 방송 전 숏츠 영상을 공개하는 것이 ‘뿅뿅 지구오락실’ 시리즈의 정체성이 됐는데, 이런 마케팅 시도가 이영지의 ‘MZ력’ 덕분인 것은 물론이다. 이영지의 ‘MZ력’과 SNS 파급력은 본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영지는 오는 5월 14일 발매되는 일본의 유명 배우이자 가수인 호시노 겐의 정규 6집 수록곡 ‘2’에 피처링으로 참여한다. 이영지가 과거 자신의 일본 콘서트에서 호시노 겐의 ‘코이’를 부르면서 ‘코이 댄스’를 선보이며 팬심을 드러낸 것이 SNS를 통해 퍼졌고, 호시노 겐이 이영지의 SNS를 팔로우하면서 두 사람이 인연이 시작됐다. 이후 호시노 겐이 이영지의 콘서트 공연을 보러 가 대기실을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앨범 작업까지 이어지게 됐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영지는 보기 드문 캐릭터성을 갖고 있는 MZ세대 대표 예능인”이라며 “솔직하고 털털하다. 적극적인데 센스까지 갖췄다”고 짚었다. 이어 “이영지의 젊으면서 트렌디한 생각과 태도는 많은 MZ세대 대중이 따라하고 싶은 면모가 됐기에 SNS에서 파급력이 크다. 그의 영향력이 ‘뿅뿅 지구오락실’의 인기까지 견인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28 06:00
OTT

600억 제작비 김수현 ‘넉오프’, 결국 공개 보류… 피해는 누가 책임지나 [IS시선]

배우 김수현이 주연을 맡은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넉오프’의 공개가 잠정 보류됐다. 김수현과 고(故) 김새론의 관계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면서다.디즈니플러스 측은 지난 21일 “신중한 검토 끝에 ‘넉오프’ 공개를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촬영을 마친 ‘넉오프’는 오는 4월 공개될 예정이었다.‘넉오프’는 1997년 외환위기 사태로 인해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뀐 남자 김성준(김수현)이 세계적인 짝퉁 시장의 제왕이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수현이 tvN 역대 최고 시청률을 달성한 ‘눈물의 여왕’ 이후 선보이는 새 작품으로 관심을 모았다. 디즈니플러스의 2025 상반기 최고 기대작이기도 한 ‘넉오프’는 제작비만 약 600억 원 상당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현의 회당 출연료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최대 8억원으로 업계 최고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돼 왔다.최근 글로벌 OTT 플랫폼으로 영상 콘텐츠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주연 배우의 출연료는 글로벌 시장에서 지닌 인기와 파급력에 의해 결정되고 있다. 김수현은 ‘별에서 온 그대’, ‘눈물의 여왕’ 등을 통해 중국어권 국가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으며 대표적인 한류 스타로 인정 받아왔다. 제작사가 그에게 억대의 높은 출연료를 지급하는 것은 그가 가지고 있는 글로벌 인지도와 그로 인한 영향력 때문이다.그러나 최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가 김수현이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였을 때부터 만남을 이어왔다고 주장하면서, 김수현의 ‘한류 스타’ 이미지는 큰 타격을 입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김수현과 김새론은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 김수현이 미성년자 시절의 김새론과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으나 김새론 유족 측은 가세연을 통해 김수현과 김새론이 주고받은 사진과 편지 등을 공개하면서 폭로를 이어갔다. 김수현 측이 고 김새론과 열애설을 부인하다가 교제 사실을 인정하는 등 신뢰가 떨어지면서 여론도 등을 돌렸다. 이를 계기로 김수현을 모델로 선정한 각종 브랜드에서는 계약을 해지하고 있으며 방송계에서는 김수현의 방송분을 편집하는 등 손절에 나서고 있다. 김수현이 강세를 보였던 중국어권에서 전폭적인 응원과 지지를 보내던 팬덤마저 거센 비판을 쏟아내면서다.김수현의 사생활 논란으로 인해 ‘넉오프’의 후반부 촬영과 제작보고회 등 모든 홍보 프로모션 일정이 모두 중단됐다. 신혼여행까지 미루고 ‘넉오프’ 촬영에 임한 조보아와, 합을 맞춘 주조연 배우들, 수많은 스태프들의 노력이 들어간 작품이 공개 여부조차 불투명해졌다. 물론 김수현이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기부터 교제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명확한 증거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사생활 논란의 사실 여부를 떠나 김수현은 악화된 여론에 대한 책임을 피할 수 없다. 김수현이 받은 출연료는 작품의 완성도뿐 아니라 이미지까지 책임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라는 말이 있다. 셰익스피어가 권력에 집착하는 헨리 4세를 지칭해 쓴 글로 ‘왕관에 걸맞은 막중한 책임감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김수현이 지금 휩싸인 논란의 단초들이 막대한 출연료에 대한 책임있는 행동이었는지 의문이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3.24 06:03
프로야구

야구계도 둘로 쪼개질라…'최강야구' 갈등 후폭풍 주시 [IS 이슈]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를 둘러싼 갈등이 심화하면서 야구계도 그 후폭풍을 주시하고 있다.2022년 6월부터 '최강야구'를 방영한 JTBC는 ''최강야구' 시즌3까지 제작을 맡은 스튜디오 C1과의 상호 신뢰 관계가 심각하게 훼손돼 새 시즌을 C1과 제작하지 않기로 했다'라는 입장문을 지난 11일 냈다. 회당 제작비를 중복으로 청구해 최대 수십억 원에 이르는 비용이 과다 청구됐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이에 C1 대표인 장시원 PD는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JTBC가 오로지 '최강야구'에 관한 지적재산권을 탈취하기 위해 제작 활동을 방해하고, 어떠한 근거도 없이 '제작비 과다청구 또는 유용'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라고 반박했다. '최강야구'는 은퇴한 프로야구 선수들과 프로 진출을 꿈꾸는 아마추어 선수들이 '최강 몬스터즈'라는 팀 아래 모여 독립리그, 고교·대학 팀과 경기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여기에 출연한 정현수(롯데 자이언츠) 황영묵(한화 이글스) 고영우(키움 히어로즈) 등이 KBO리그에 입성하면서 화제성이 커졌다. 그 결과 2023년 한국 프로야구 OB 모임 사단법인 일구회의 일구대상을 받기도 했다.최근 시즌4 제작을 앞두고 JTBC와 장시원 PD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난달 말 '선수 모집을 위한 트라이아웃(선수 선발)이 취소됐다'고 밝힌 JTBC와 달리 장시원 PD는 강행 의사를 밝힌 것. 실제 장 PD는 이달 초 이틀에 걸쳐 인천광역시 송도 LNG파크에서 트라이아웃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한 선수 관계자는 "현장에서 제작진이 '최강야구'라는 설명을 전혀 하지 않았다. 프로그램 관계자들은 검은색 계통의 옷을 입고 있었다. 프로그램 로고 같은 것도 없었다"라고 귀띔했다. 트라이아웃 직후 야구 관계자 사이에선 "장시원 PD가 JTBC와 결별하고 프로그램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나 유튜브 등으로 송출할 거 같다"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현재 '최강야구'의 스핀오프 격인 '김성근의 겨울방학'이 OTT 업체 티빙에서 방송 중이라 이 같은 추측에 힘이 실리기도 했다. 장 PD는 지난해 또 다른 OTT 업체인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최강럭비: 죽거나 승리하거나' 연출을 맡기도 했다. 방송사와 PD의 갈등 불씨가 자칫 선수들에게 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취재 결과, JTBC는 현재 몇몇 프로야구 은퇴선수 중심으로 새로운 팀을 꾸리고 있다. '최강야구' 선수들이 프로그램에서 빠지고 그 자리를 새로운 선수가 대체한다면 이를 두고 갈등과 반목이 심해질 수 있다. 야구 예능을 두고 선수들이 갈라지는 대립 양상도 예상된다. '최강야구'에는 이대호(전 롯데) 박용택(전 LG 트윈스) 더스틴 니퍼트(전 KT 위즈) 등 KBO리그를 대표한 레전드들이 출연 중이다.'최강야구'는 은퇴한 프로야구 선수들이 꿈꾸는 '제2의 야구 인생'과 맞닿아 있다. 1년 방송 출연료가 웬만한 KBO리그 코치 연봉보다 더 높다는 건 공공연한 비밀.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장에선 "은퇴 후 후진 양성에 힘써야 하는 선수들이 대부분 방송으로 빠진다. 코치 자원이 부족하다"라는 하소연이 쏟아졌다. 그만큼 방송의 파급력이 작지 않았다.향후 갈등 양상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야구계에도 여러 영향이 불가피하다. 한 야구 관계자는 "최근 트라이아웃에 참여한 선수들도 혼란스러워한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3 07:01
스타

사진 한 장 ‘억’ 소리?…스타 SNS는 ‘그사세’일까 [협찬의 세계①]

스타에게 협찬은 ‘일상’이다. TV 방송이나 유튜브, 각종 행사 등 공식 스케줄에서 소화하는 착장은 물론, 공항 출국길 등 외부에 노출되는 걸음걸음조차 협찬 제품으로 도배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스타뿐 아니라 일반인 인플루언서들이 자신의 SNS에 업로드하는 평범한 일상 게시물조차 협찬 브랜드 노출이라는 뚜렷한 목적성을 띠는 경우도 흔하다. 스타에겐 너무 당연한 일이지만 팬들은 여전히 궁금하고, 또 베일에 가려져 있는 ‘연예인 협찬’의 세계를 일간스포츠가 들여다봤다. <편집자 주> 스타의 ‘협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배우 한가인이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출연 당시 의상과 구두, 액세서리 착장이 3000만원대가 넘는다며 ‘고가’ 논란이 일자 SNS에 “전부 협찬입니다. 제 것 아니예요”라고 해명하면서다.스타는 어떤 제품을 쓸까. ‘협찬’이 이뤄지는 이유다. 작은 호기심이 모이고 쌓여 SNS 사진 한 장 값이 수억을 호가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SNS에 안착한 스타 협찬·광고 시장이 변화한 소비 트렌드와 조용한 ‘바이럴’을 타고 고도화되고 있다.최근 유통업계에서 ‘디토 소비’(Ditto Consumption)가 MZ세대 소비 트렌드로 부상했다. 유명인이 사용하는 제품 및 브랜드가 SNS를 통해 노출되면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는데, 단순 모방 소비가 아닌 유명인의 스타일을 재해석해 자신의 취향대로 구매하는 경향이 과거와 다른 점이다.9일 소셜 빅데이터 분석기업 썸트렌드에 따르면 동경하는 상대를 부러워하고 따라하는 한 웹툰 캐릭터의 이름에서 유래한 ‘손민수’는 지난해부터 ‘마음에 들다’, ‘사고 싶다’ 등 긍정적 의미로 키워드를 사용하는 사례가 증가했고, 닮고 싶은 스타의 분위기를 칭하는 ‘추구미’(추구+美)라는 용어도 부상했다. 그룹 아이브 장원영과 블랙핑크 제니 등 K팝 아이돌은 단골 롤모델이며, 스타 착용 아이템 ‘손민수템’(손민수+아이템)을 전문적으로 아카이빙하는 팬 계정 문화도 등장해 제품 정보를 얻기 쉬운 환경이 조성됐다. 이 가운데 그룹 라이즈 원빈의 사례는 SNS에 게시된 스타 사진 한 장의 파급력을 짐작케 한다. 지난해 11월 그가 공항에서 착용하고 셀카를 게시한 한 패션 브랜드의 바라클라바는 ‘원빈 손민수템’이라는 입소문을 타고 단 열흘간 4억 원 상당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식 모델로서가 아닌 단순 착용이었음에도 같은 기간 브랜드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0%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착용 아이템이 노출되는 스타 SNS는 브랜드가 탐내는 협찬 격전지가 됐다. 시각물(사진·영상)이 메인인 인스타그램(이하 인스타)이 대표적 플랫폼이다. 톱스타가 최고 모델인 것은 변치 않으며 팔로워 수, 좋아요 수, 조회수 등 정량적 지표와 전문성과 소통 방식인 정성적 지표를 따져 일반인 모델인 인플루언서도 부상했다. 단순 제품 제공부터 유료 광고까지 유형도 다양하다. 일반인조차 인스타 팔로워 수가 10만 명대라면 협찬·광고 평균 단가가 숏폼 영상 ‘릴스’는 게시 건당 150만 원 선, 일반 사진 게시글은 100만 원 선으로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마케팅 PM은 “유명 연예인은 이를 훨씬 상회한다. 노출할 제품의 단가와 게시글 유형에 따라서도 가격대는 천차만별”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21년 코미디언 신기루는 한 유튜브 채널에서 “한 번 게시글 올리는 것은 200만 원이고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 500만 원”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당시 그의 팔로워 수는 3만 명 대였다. 톱스타가 받는 금액이 ‘그사세(그들만이 사는 세상)’일 것이라는 인식도 생겼다. 영국 데이터 분석업체 호퍼HQ가 전 세계 유명인들이 인스타 게시글 한 건당 받을 수 있는 수익을 추산해 발표한 ‘2024년 인스타그램 부자 리스트’ 순위에 한국 스타로는 그룹 블랙핑크와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당시 가장 높은 순위인 29위에 랭크된 블랙핑크 리사가 건당 62만 3000달러(약 9억 117만 원, 팔로워수 1억 명 대)를 받을 것이라 분석됐다. 또한 한 미국 패션 매체는 배우 송혜교가 2021년 자신이 앰배서더로 활동 중인 명품 브랜드 아이템을 착용한 게시글 가치를 47만 7900달러(당시 5억 3620만 원)라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한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연예인 건당 게시글이 수억대라는 외신 보도는 현실성이 없다. 말 그대로 추산치”라며 “그 액수를 게시물 건당 집행하는 건 사실 명품 브랜드도 불가능하다”고 일축했다.금액이 얼마든 대가성 게시글에는 공정위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지침 개정안(2021)’에 따라 광고·협찬이라고 명시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엔 자연스러운 노출 효과를 기대하며 단순 선물이나 스타의 개인 소장 아이템까지 파고드는 변종 광고도 등장했다. ‘손민수템’ 계정 콘셉트도 암암리 바이럴을 진행하기 좋은 유형이다.한 광고 에이전시 관계자는 “정식 계약을 맺고 게시글 업로드를 진행한 건이라면 ‘협찬’ ‘광고’ 문구 표시를 다는 건 필수”라면서도 “최근에는 대행사가 직접 스타 게시글을 보고 브랜드 아이템을 모니터링해 자체 바이럴을 진행하거나 브랜드 측이 의뢰하는 케이스도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연예기획사 측은 난처하다는 입장이다. 익명을 요청한 관계자는 “스타일리스트를 통해 받은 제품 협찬이나 브랜드와의 시너지가 중요한 광고, 모두 아티스트의 이미지를 고려해서 진행한다”며 “착용 제품을 따라 구매하는 걸 막을 순 없고 이익을 보는 브랜드가 의도치 않게 생기기도 한다. 그러나 이에 편승해 정식 계약 없이 무분별하게 바이럴한다면 초상권 침해로 법적으로 문제 삼을 수 있는 사안”이라고 경계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10 05:50
드라마

문가영♥최현욱 ‘그놈은 흑염룡’, 글로벌 반응 뜨겁다… ‘선업튀’ 잇는 화제성

‘그놈은 흑염룡’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에서도 큰 인기와 화제성을 불러 모으고 있다.tvN 월화드라마 ‘그놈은 흑염룡’(연출 이수현/극본 김수연/제작 스튜디오N/기획 스튜디오드래곤)은 흑역사가 되어버린 첫사랑에 고통받는 '본부장 킬러' 팀장 백수정과 가슴 속 덕후 자아 흑염룡을 숨긴 채 살아가는 '재벌 3세' 본부장 반주연의 봉인해제 오피스 로맨스로, 어릴 적 온라인 게임에서 만나 최악의 인연으로 남은 두 사람이 직장에서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말랑말랑한 첫사랑 재회기를 담은 작품. 지난 4회 방송에서는 백수정(문가영)과 반주연(최현욱)이 서로가 서로의 첫사랑이자 흑역사라는 사실을 모른 채 서로에게 또 반하며 달달한 썸 기류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설렘과 웃음을 선사했다.연일 뜨거운 입소문을 더하며 안방극장에 '흑염룡 마법'을 시작한 ‘그놈은 흑염룡’은 가장 최신 회차인 4회를 기준으로 전국 케이블-종편 포함 동시간대 전 채널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이 가운데 ‘그놈은 흑염룡’이 글로벌 시청자를 매료, 국내를 넘어서 해외에서도 괄목할 만한 인기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에 따르면 ‘그놈은 흑염룡’은 방영 첫 주 기준으로 미국, 브라질, 멕시코, 영국, 프랑스, 인도, UAE 등 주요 국가를 포함한 해외 136개국에서 1위, 평점 9.7점(10점 만점)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며 tvN표 로코가 또 한 번 글로벌 흥행을 정조준한 것.또한 일본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유넥스트에 따르면 ‘그놈은 흑염룡’은 26일 기준 한류 아시아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전체 드라마 순위 TOP 10을 수성, 평점 5점(5점 만점 기준)을 기록했다. 더불어 인도네시아 대표 OTT 플랫폼인 비디오에서도 한국 드라마 1위, 전체 드라마 2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비디오 측은 “현지용으로 촬영한 소셜 영상에 대한 파급력도 굉장히 높다”라고 전해 ‘그놈은 흑염룡’을 향한 글로벌 시청자들의 열띤 호평을 증명했다. 이에 국내에 이은 글로벌 호평과 화제성에 힘입어 월요병을 치료해 줄 드라마로 우뚝 선 ‘그놈은 흑염룡’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그놈은 흑염룡’은 매주 월, 화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27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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