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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한국토요타, KBS교향악단과 함께 '찾아가는 음악회' 개최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지난 11일 세종문화회관 아카데미 스퀘어 홀에서 세종꿈나무오케스트라 단원 및 문화소외계층 약 100명의 아동·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토요타 찾아가는 음악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토요타 찾아가는 음악회는 한국토요타와 KBS교향악단이 음악이 필요한 지역에 꿈과 희망을 전달하는 무료 클래식 음악회다. 이는 코로나19 방역조치에 의해 일시적으로 중단됐던 ‘토요타 자선 병원 콘서트’의 연장선으로 올해는 지난 7월 국립암센터와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선수촌에서 진행된 바 있다.이번 음악회에는 지휘자 아드리엘 김, 바이올린 유신혜, 바순 박준태, 소프라노 남예지 및 KBS 공채 개그맨 정범균 등과 KBS교향악단 19명이 참가해 ‘하울의 움직이는 성 중 인생의 회전목마’ ‘캐리비안의 해적’ ‘꽃의 왈츠’ 등 13곡을 연주했다.김형준 한국토요타 이사는 “토요타 찾아가는 음악회가 아동·청소년들에게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일 뿐만 아니라, 이후 예술가로서 자아를 실현하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한국토요타는 앞으로도 아동ž청소년들이 폭 넓은 예술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고 청소년 인재육성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세종꿈나무오케스트라는 세종문화회관에서 2010년부터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운영해 온 오케스트라로 사회 취약계층 및 다문화 가정의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음악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으며,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주요 후원사로서 2021년부터 매년 세종꿈나무오케스트라에 기부금을 전달해왔다. 2023.10.12 16:05
IT

LGU+, 외국인 채팅 상담 서비스 도입…4개 국어 지원

LG유플러스는 외국인 고객이 자사 서비스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외국어 채팅 상담'을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LG유플러스는 방역조치 완화 등으로 국내 방문 외국인이 작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올해 외국어 채팅 상담 서비스를 오픈했다. 시범 운영을 한 2개월간 1000건 이상의 상담이 진행되는 등 고객 수요를 확인했다.외국어 채팅 상담 서비스는 영어·러시아어·중국어·베트남어 총 4개 국어를 제공한다. 다른 언어는 구글 어시스턴트 기반 자동번역을 활용한다. 채팅 상담은 지난해 채용한 러시아·중국·베트남 국적 전문 상담사가 제공한다.기존에는 외국인 고객이 요금제 가입이나 청구서 재발행 등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매장에 직접 방문해 통역 지원을 받거나 전용 콜센터를 이용해야 했다. 매장 직원이 외국어에 서툴거나, 콜센터 이용 시 상담 신청이 몰리면 대기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LG유플러스는 외국인 고객이 상담을 하지 않고도 서비스 가입 정보 및 요금 조회, 휴대폰·요금제 소개 등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다국어 홈페이지를 다음달 열 예정이다. 기본 언어는 영어다. 중국어·베트남어·러시아어도 순차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김유진 LG유플러스 글로벌통신사업담당은 "장기적으로는 통신뿐만 아니라 비자 갱신, 항공권 예매 등 외국인이 국내 체류 시 꼭 필요한 영역의 사업자와 제휴를 맺고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통합 관리 서비스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3.14 16:27
영화

마스크 해제, 기다렸던 한국영화 줄줄이 돌아온다

개봉을 미뤘던 한국 영화들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맞물려 잇따라 관람객을 찾는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잇따라 지난달 30일을 기점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까지 해제했다. 이에 따라 취식 외에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였던 영화관도 마스크를 벗고 작품을 관람하는 환경이 갖춰졌다.그동안 영화관 마스크는 관람객이 영화관을 찾는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했다. 황재현 CJ CGV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지난해 거리두기가 해제됐지만 총 관람객은 1억 1200만명 정도에 그쳤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도 관람객이 2억 2600만여명인 것을 고려하면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다”라며 “이는 영화관 내 마스크 착용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말했다.마스크 의무 해제는 극장가에 활기를 돌려놓은 분위기다. 촬영이 끝났음에도 개봉을 미뤄왔던 한국 영화도 줄줄이 개봉 일정을 확정하고 있다.지난 2020년 6월 촬영을 끝마쳤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극장가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개봉이 미뤄진 ‘카운트’는 이달 개봉한다. 출연 배우들이 시나리오를 받은 것은 무려 4년 전이다.‘카운트’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체육교사 시헌과 그의 복싱부 제자들의 성장기를 다룬 영화로, ‘극한직업’에서 코믹한 연기로 관람객을 사로잡은 진선규가 최초로 단독 주연을 맡았다. 시헌의 아내 역에는 베테랑 배우인 오나라, 교장선생님 역에는 고창석이 함께한다. 복싱부 학생들에는 신예 배우 성유빈, 장동주가 출연해 진선규와 사제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신현준의 조선 액션 활극 ‘살수’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살수’는 혼돈의 세상,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의 앞에 놓인 조선 최고의 살수 ‘이난’(신현준)의 이야기를 담았다. 대표 감초 배우 이문식은 전직 검계 두목이자, 조선시대 마을 안변현의 실세인 아전 이방 역을 맡았다.차태연, 유연석 주연의 영화 ‘멍뭉이’도 지난 2020년 촬영을 마쳤지만 팬데믹으로 개봉을 미뤄오다 다음달 1일로 개봉일을 확정했다. ‘멍뭉이’는 반려견 루니를 피치 못할 사정으로 입양보내게된 민수(유연석 분)와 인생 자체가 위기인 진국(차태현 분)이 최고의 루니 집사를 찾기 위해 면접을 시작한다는 내용을 담았다.차태현은 지난달 31일 열린 ‘멍뭉이’ 제작보고회에서 “저희가 2020년도에 찍은 영화다. 다들 아시겠지만 코로나19 때문에 개봉이 많이 연기됐다”며 “이번에 개봉이 확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굉장히 새롭더라. 저희가 여태 이런 경험이 없다가 처음 어려움을 겪으며 개봉한다는 자체가 이렇게 힘든 일이었구나 싶었다”고 개봉 소감을 전했다.조진웅, 이성민, 김무열 등 굵직한 배우가 참여한 영화 ‘대외비’도 지난 2021년 6월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손꼽아 기다려온 영화다. ‘범죄도시’, ‘악인전’ 제작진이 만든 ‘대외비’는 1992년 부산을 배경으로 한국을 뒤흔들 비밀문서를 손에 쥐기 위한 세 사람의 대립과 공조를 그렸다. 영화에서 만년 국회의원 후보인 해웅(조진웅 분), 정치판의 숨은 실세 순태(이성민 분), 행동파 조폭 필도(김무열 분)가 핵폭탄급 대외비 문서를 놓고 쟁탈전을 벌인다. ‘대외비’는 지난 2021년 제25회 판타지아 국제영화제 슈발 누아르(Cheval Noir) 경쟁 섹션에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이 밖에 2년 전 촬영을 마친 다른 영화들도 줄줄이 올해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의 ‘한국영화 제작상황판’에 따르면, 국내 최대 관객을 동원한 ‘명량’ 속편인 ‘노량: 죽음의 바다’, 설경구 주연의 SF영화 ‘더 문’(가제), 이선균 주연의 액션 영화 ‘사일런스’(가제) 등은 연내 개봉할 예정이다.영화관 관계자들은 마스크 착용 해제를 통해 극장가가 다시 활기를 찾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황재현 팀장은 “이번 방역조치 완화로 고객들의 심리 부담이 낮춰지고 다시 영화관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2.02 06:39
영화

마스크 벗어 던진 영화관, 코로나19 이전 회복은 아직

“마스크 쓰고 영화 볼 때 불편했죠. 이제 편하게 마스크 벗고 볼 거에요”30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CGV용산아이파크에서 만난 시민 정 단(20대) 씨는 실내 마스크 해제 조치 첫날인 이날 친구와 함께 영화관을 찾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이날을 기점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바꾸면서 영화 관람 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지만, 정 씨를 포함해 대부분의 시민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팝콘을 골랐다.영화관 내 ‘노 마스크’는 지난 2020년 10월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이후 27개월 만에 이뤄지게 됐다. 환기가 어려운 밀폐·밀집·밀접 공간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강력 권고’되지만, 영화관은 병원시설 및 대중교통처럼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지속하지 않는다.자녀와 함께 영화관에 방문한 송주연(가명)씨는 “아직까지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안심된다. 돌아다닐 때는 마스크를 쓰지만 영화를 관람할 때 집중하기 위해 마스크는 벗을 것 같다”고 말했다.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올해 1월(1월 1일~30일 집계) 영화관을 찾은 관람객은 1095만 1975명으로 지난해 1월(571만 8042명)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던 극장가도 점차 미뤄뒀던 영화를 개봉하는 추세다. 2월에는 진선규 주연작 ‘카운트’를 시작으로 차태연 주연의 ‘멍뭉이’, 조진웅 주연의 ‘대외비’ 등이 차례로 개봉한다.다만 코로나 이전만큼 관객을 회복하지는 못하고 있다. 천만 관객 영화가 5편이나 나온 지난 2019년에는 1월 관람객 총 1812만 2443명,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20년 1월에는 1684만 3695명이 영화관을 찾았다.김영현(20대) 씨는 “마스크 해제로 영화를 보다 편하게 보겠지만 이전만큼 자주 볼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팝콘 등 간식을 편하게 먹을 것 같다”고 했다.그럼에도 극장 관계자들은 이번 마스크 착용 해제로 관람객 회복 모멘텀이 강화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황재현 CJ CGV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의무로 고객들이 영화관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컸던 것은 사실”이라며 “이번 방역조치 완화로 고객들의 심리 부담이 낮춰지고 다시 영화관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로 영화관 스낵 메뉴를 다양화하는 등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1.30 16:20
산업

최고의 연말 선물 ‘여행’…노선 늘리는 항공업계

연말연시를 맞아 여행을 소망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항공업계가 인기 노선 증편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일본과 타이베이, 중국 등 코로나19 방역조치가 완화된 국가에 대한 노선 확대가 활발하다. 15일 호텔스닷컴이 실시한 ‘연말 여행’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 5명 중 3명가량(59%)은 스스로에 대한 보상으로 ‘물질적인 선물보다 여행을 선물하고 싶다’고 답했다. 또 60%는 ‘친구나 가족을 위한 선물로 여행이 물질적인 선물보다 낫다’고 했다. 일상회복 후 처음 맞는 연말연시에 해외 여행지로 떠나려는 수요가 폭발하는 분위기다. 특히 인기 여행지는 일본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이기도 했는데, 일본 정부가 지난 10월 11일부터 무비자 자유여행을 허용했고 역대급 엔저로 그 수요가 폭증했다"며 "특히 일본은 겨울철 온천여행지로도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이에 해외 여행지로 가는 첫 관문인 '항공편'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달 인천~삿포로·오키나와 노선을 재개하는 등 일본 노선을 주 단위 왕복 88편으로 60% 확대한다. 아시아나항공도 인천~오사카·후쿠오카·나고야 노선을 증편하고 오키나와·삿포로 노선을 순차적으로 재개해 일본 노선을 주 단위 왕복 66편으로 30% 늘린다.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에서는 일본 항공편 강자인 제주항공이 이달 초 인천~나고야 노선에 이어 오키나와 노선을 부활시켰다. 이달 일본노선 운항 횟수는 수요가 급등하며 당초 계획했던 주 167회에서 주 178회로 늘려 운항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에어서울이 인천~다카마쓰 노선을 재개하고, 진에어는 이달부터 인천~오키나와·삿포로 노선을, 오는 23일부터는 부산~삿포로 노선이 운영된다. 일본에 이어 중국과 타이베이(대만) 등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완화하는 국가들이 늘어나면서 관련 노선 운항을 잇달아 재개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인천-옌지 주 1회(목요일)와 인천-하얼빈 주 1회(금요일)에 이어 최근 인천-웨이하이 노선 운항을 주 1회에서 주 2회로 증편했다. 중국 노선의 재개는 아직 적극적이지 않지만, 타이베이 노선은 운항에 속도가 붙고 있다. 진에어는 오는 29일부터 대구~타이베이 노선을 주 5회 일정으로 운항하고, 내년 1월 21일부터는 해당 노선을 주 7회로 증편한다. 티웨이항공은 24일 제주~타이베이 노선을 주 2회 운항하고, 내달 3일부터는 주 4회로 늘리기로 했다. 또 대구~타이베이 노선은 내년 1월 1일부터 매일 운항한다. 에어부산도 21일 부산~타이베이 노선 운항을 3년 만에 재개한다. 국내 항공사가 인기 해외 여행지에 대한 노선을 꾸준히 회복해가고 있으나, 아직 수요를 쫓지 못하고 있는 수준이다. 항공사 관계자는 "항공사는 한국 수요만 볼 수 없고, 지금은 경제 불황이나 전쟁 등 변수가 많아 글로벌 수요를 예측하기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점차 항공편이 늘어나면서 점진적으로 항공권 가격은 내려가지 않을까 생각은 들지만, 언제라고 예측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다른 항공사 관계자는 "글로벌 항공 수요가 지금처럼 일본 등 특정 지역에 몰리지 않고 공급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안정돼야 항공권이 이전 수준의 가격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2.16 07:00
산업

하나투어, 10월 인기 검색어 1위 ‘일본’

하나투어에서 지난 10월 가장 인기있는 여행 키워드는 '일본'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는 10월 한 달간 하나투어 닷컴 통합검색 행동 로그를 수집·분석한 결과 10월 인기 검색어는 일본이었다고 8일 밝혔다. 일본은 9월에도 검색어 1위에 오른 바 있어, 일본 여행에 대한 높은 관심은 계속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일본에 이어 괌, 다낭이 9월 대비 각각 2, 3계단 상승한 2, 3위를 기록했고 그 뒤를 이어 오사카, 싱가포르 등이 랭크됐다. 9월 대비 검색어 순위가 큰 폭으로 상승한 키워드는 9위 코타키나발루(↑12), 10위 대만(↑24), 16위 나트랑(↑10) 등으로 나타났다. 동계 시즌을 앞두고 동남아 여행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실제로 10월 해외여행 예약 기준 동남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41.5%로 가장 높았으며, 이는 9월 38.4%의 비중과 비교해도 더욱 증가한 것이다. 호텔 키워드에서는 괌, 일본, 오사카, 다낭, 방콕 순이었고 현지투어·입장권 키워드에서는 괌, 오사카, 싱가포르, 유니버셜(스튜디오), 하와이 순으로 나타나, 개별자유여행 속성에서는 괌 검색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요일별 검색량에서는 월요일 비중이 17.0%로 가장 높았고 화요일 16.2%, 수요일 15.0% 순으로 나타난 반면, 토요일은 11.3%로 가장 낮았다. 여행객들의 여행 준비는 주로 주초에 이뤄지는 셈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최근 방역조치 해제와 국제선 운항 확대 등으로 해외여행 동향이 급변하고 있다"며 "주기적으로 키워드 검색 추이를 분석해, 고객 취향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1.08 15:14
IT

너무 잘나가도 문제…'알뜰폰 1위' LGU+, 규제 차단 총력전

'1000만 가입자' 시대를 연 알뜰폰(MVNO) 시장에서 정부의 규제 움직임이 본격화하자 1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의 발등에 불이 붙었다. 이동통신 3사 자회사의 독식 체제가 굳어지자 합산 점유율에 제한을 걸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이다. 이에 LG유플러스는 3년 전부터 운영해온 중소 알뜰폰 사업자 상생 프로그램을 내세워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를 설득하고 나섰다. 시장 양보 차원에서 선불 알뜰폰을 철수할 수도 있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21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이통 3사 알뜰폰 자회사의 합산 점유율이 50%가 넘지 못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소 사업자의 시장 확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김영식 국회의원이 과기정통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2월 기준 이통 3사 자회사 5곳의 알뜰폰 시장 점유율은 50.9%다. LG유플러스군(미디어로그·LG헬로비전)이 22.1%로 우위를 점했다. 만년 꼴찌인 이동통신(MNO) 시장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KT군(KT엠모바일·KT스카이라이프)이 19.3%로 뒤를 이었다. SK텔레콤(SK텔링크)은 9.6%를 기록했다. 다만 현행 과기정통부의 방식대로 최근 급증한 IoT(사물인터넷) 회선까지 포함하면 3사 합산 점유율은 30%대로 뚝 떨어진다. 수익성이 좋지 않은 IoT 회선 사업에서 이통 자회사가 손을 떼면서 95% 이상이 중소 사업자에 몰린 탓이다. 규제 도입 찬성론자들이 IoT 회선 거품을 빼 실제 가입자에 기반을 둔 산정 기준을 마련해 통계 왜곡을 해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LG유플러스 컨슈머서비스그룹장 박준동 상무는 이날 서울 용산사옥에서 열린 알뜰폰 상생 전략 간담회에서 "최근 1년간 자회사 실적은 20% 가까이 빠진 상태다. (상생 프로그램에 가입한) 중소 사업자는 계속 성장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입장에 정면으로 맞서지는 않았지만, 간접적으로 반대를 표명했다. LG유플러스 망을 쓰는 사업자 중 자회사 비중은 48~49%를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으며, 매달 0.3~0.5%씩 떨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상생 프로그램으로 충분히 공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통계 왜곡 논란에 대해서는 "MVNO 시장을 인위적으로 구분하고 알뜰폰만 지목해 점유율을 규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시장 활성화를 저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알뜰폰 사업자 대표로 참석한 김병노 큰사람커넥트 회장은 행사가 끝난 뒤 기자와 만나 "LG유플러스가 이통 3사 중 가장 중소 사업자 친화적"이라고 평가했다. 상생 프로그램 참여 효과로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냐는 질문에는 "그 정도 된다"고 답했다. 그렇다고 LG유플러스가 마냥 중소 사업자만 밀어주는 것은 아니다. 자회사도 MNO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전체 알뜰폰 시장 규모를 키우며 1위를 공고히 하는 것이 목표다. 박재술 LG유플러스 MVNO영업1팀 팀장은 "기본적으로 1등에 대한 니즈가 있다. 어떤 상품을 어느 사업자가 판매할 거냐를 관리하면서 상생의 정신에 위배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중소 사업자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회사 선불 알뜰폰 사업 철수도 고민하고 있다. 월말 요금 납부가 일반적인 MNO와 달리 선불폰은 미리 돈을 지불하고 사용하기 때문에 단기간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여행자의 수요가 높다. 박준동 상무는 "선불폰은 자회사가 성장할 수 있었던 기폭제다. 정부와 협의해 전향적으로 배제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며 "(방역조치 완화로) 여행객이 늘어 다시 커지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의 지난 4월 통계에서 알뜰폰은 약 159만개의 선불 요금제 회선을 확보했다. 이통 3사의 10배에 달하는 특화 영역이다. 이 밖에도 LG유플러스는 장기고객(2년) 혜택과 카카오모빌리티·해피포인트 연계 요금제 등 신규 가입자 유치를 뒷받침하는 파트너스 프로그램 '+알파'를 론칭해 중소 사업자 공존 생태계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6.22 07:00
연예일반

‘범죄도시2’ 스무 번째 천만 영화 등극...‘기생충’ 이후 3년만

영화 ‘범죄도시2’가 기생충 이후 3년 만에 천만 관객을 달성했다. 배급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는 11일 오후 1시 50분 ‘범죄도시2’의 누적 관객이 1000만 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코로나 엔데믹 시대 들어 첫 천만 영화다. 또 역대 스물여덟 번째 천만 영화가 됐다. 한국영화로는 스무 번째로, 2019년 5월 개봉한 ‘기생충’ 이후 3년 만이다. 외국영화를 포함하면 2019년 11월 개봉작 ‘겨울왕국2’가 마지막 천만 영화다. ‘범죄도시’는 지난달 18일 개봉 이후 전날까지 이틀을 제외하고 매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관객을 모은 끝에 개봉 25일째 천만 관람객을 이끌었다. 영화는 개봉 이튿날 100만 명, 4일째 200만 명, 5일째 300만 명을 돌파했다. 14일째에는 전편 ‘범죄도시’(2017)의 최종 성적 688만 명을 넘어 700만 명을 기록했다. 지난 1일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개봉으로 1위 자리를 잠시 내주다 이튿날 곧바로 박스오피스 1위를 회복했다. ‘범죄도시 2’의 천만 돌파는 기존 천만 영화 가운데 ‘베테랑’, ‘암살’(이상 25일), ‘국제시장’(28일)과 비슷한 속도다. ‘기생충’은 개봉 53일째 천만 명을 넘은 바 있다. 영화는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와 금천경찰서 강력반 형사들이 베트남에서 악행을 벌이는 강해상(손석구)과 일당을 소탕한다는 이야기다. 마동석은 전편부터 기획과 제작·주연을 도맡아 충무로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매김했다. 마동석이 출연한 천만 영화로는 ‘베테랑’(2015), ‘부산행’(2016), ‘신과함께-죄와 벌’(2017), ‘신과함께-인과 연’(2018)이 있다. 이상용 감독은 ‘변호인’의 양우석 감독에 이어 연출 데뷔작으로 천만 관객을 달성한 두 번째 사례로 기록됐다. 전편에서 조연출을, 이번 영화에서는 연출과 각색을 맡아 천만영화 감독의 타이틀을 얻었다. 방역조치 해제와 ‘범죄도시2’ 흥행 효과가 겹친 지난달 영화관을 찾은 관객은 1455만 명으로, 팬데믹 직전인 2020년 1월 1684만 명 이후 28개월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김다은, 이세빈 인턴기자 2022.06.11 15:57
연예일반

‘범죄도시2’, 개봉 25일만에 천만영화 등극...추천지수 역대 최고

‘범죄도시2’가 개봉 25일째 천만영화에 등극했다. ‘범죄도시2’는 11일 기준 누적 관객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영화는 극장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이른바 보복관람 효과가 겹쳐 흥행에 불이 붙었다. ‘범죄도시2’의 천만 관객 돌파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이후 등장한 ‘천만 영화 회의론’을 방역조치 해제 한 달여 만에 불식시켰다. 코로나19 이후 영화관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되면서 관객들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로 다수 옮겨갔다. 영화계 관계자들은 “관객이 OTT로 옮겨가면서 ‘이제 천만 영화 시대는 갔다’는 얘기를 많이 했지만 ‘범죄도시2’가 그걸 단번에 깼다”고 전했다. 천만 흥행엔 보복관람 심리가 한몫했다. ‘범죄도시2’는 당초 2020년 개봉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개봉을 미뤘다. 해를 계속 넘기다 지난 4월 25일 실내 다중시설이용 내 취식이 허용되고, ‘범죄도시2’ 개봉 시점에 영화관이 코로나 시대 이전의 관람 여건으로 회복됐다. 극장가 비수기인 5월 개봉작이 천만 관객을 끌어모은 것도 이례적이다. 지금까지 천만 관객을 달성한 한국영화 가운데 ‘기생충’을 제외한 18편은 모두 7월 말∼8월 초 극성수기나 12월 말 겨울방학 시즌, 설·추석 연휴 개봉작이었다. 2019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등에 업었던 ‘기생충’도 천만 관객을 달성하기까지 ‘범죄도시2’보다 배가량 많은 52일이 걸렸다. ‘범죄도시2’가 개봉 4주 차까지 흥행 동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배경엔 경쟁작의 부진과 관객의 입소문이 영향을 미쳤다. CGV 데이터전략팀이 2016년 이후 500만 명 이상 동원한 한국영화 22편을 대상으로 관객의 추천을 수치화한 NPS(Net Promoter Score)를 산출한 결과 ‘범죄도시2’가 59.4로 가장 높았다. ‘기생충’(37.5)을 비롯해 ‘신과함께-죄와 벌’(24.2), ‘부산행’(15.5) 등 기존 천만영화보다 입소문 덕을 많이 봤다는 얘기다. 그동안 할리우드의 흥행 보증수표로 통했던 ‘쥬라기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은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가 하루 만에 ‘범죄도시 2’에 자리를 내줬다. 칸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과 송강호·강동원·이지은(아이유) 등 호화 출연진이 활약한 ‘브로커’ 역시 개봉 이튿날 정상에서 내려왔다. 두 작품은 영화를 보고 나온 관객의 평가가 뚜렷이 엇갈리면서 첫날 흥행세가 꺾였다. ‘범죄도시2’는 CGV와 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실관람객 평가에서 모두 두 작품을 크게 앞서고 있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6.11 15:22
영화

‘범죄도시2’ 11일 드디어 ‘천만영화’ 등극

영화 ‘범죄도시2’가 마침내 ‘천만영화’에 올랐다. 코로나 엔데믹 시대 첫 천만영화다. 배급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는 “‘범죄도시2’의 누적 관객수가 11일 오후 1시 50분쯤 1000만 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 영화는 역대 28번째 천만영화로 기록됐다. 한국영화로는 20번째로, 2019년 5월 개봉한 ‘기생충’ 이후 3년 만이다. 외국영화를 포함하면 2019년 11월 개봉한 ‘겨울왕국 2’가 마지막 천만영화였다. ‘범죄도시2’는 지난달 18일 개봉 이후 거의 매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관객을 모은 끝에 개봉 25일째 이같은 대기록을 세웠다. ‘범죄도시2’의 누적관객수 1000만 명 돌파는 기존 천만영화 가운데 ‘베테랑’ ‘암살’(이상 25일), ‘국제시장’(28일)과 비슷한 속도다. ‘기생충’은 개봉 53일째 1000만 명을 넘었다. 이상용 감독은 ‘변호인’의 양우석 감독에 이어 연출 데뷔작으로 천만 관객을 달성한 두 번째 감독이 됐다. 전편에서 조연출, 이번 영화에서는 연출과 각색을 담당했다. 방역조치 해제와 ‘범죄도시2’ 흥행 효과가 겹친 지난달 영화관을 찾은 관객은 1455만 명이었다. 이는 팬데믹 직전인 2020년 1월 1684만 명 이후 28개월 만에 최다였다. 팬데믹 기간 제작한 화제작들이 올여름 개봉을 앞두며 극장가는 예상보다 빠른 일상 회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6.1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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