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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해제 후 첫 영화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화려한 개막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가 스물세번째 여정의 포문을 열었다. 지난 28일, 축제와 방역의 공존을 목표로 한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가 3년 만에 화려하게 부활한 전주돔에서 개막식을 올렸다. 이날 행사는 150여 명의 게스트와 2300여 명의 관객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그 가운데 개막작 '애프터 양 After Yang'의 저스틴 H. 민, ‘이창동: 보이지 않는 것의 진실’의 이창동 감독 등 국내외 영화인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사회를 맡은 장현성은 “영화제의 시작을 알리게 되어 영광이다. 수많은 영화인을 한자리에서 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전했고, 사회를 맡은 유인나는 “​상상만 해도 반가운 도시 전주에서 인사드린다. 전주국제영화제를 오래 기다렸을 관객분들께서 즐겁게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개막선언을 하기 위해 등단한 김승수 조직위원장은 관객들과 함께 “전주는 영화다”를 힘차게 외치며, “3년 만에 전주돔에서 개막식을 열게 됐다. 영화제, 영화인, 관객, 시민, 자원활동가는 영화로 연결되어 있다. 모두 존중하고 사랑한다. 전주국제영화제가 준비한 열흘간의 영화 축제로 빠져들겠다”라며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의 포문을 열었다. 행사를 진행한 전주돔은 팬데믹의 장기화로 2년 동안 설치되지 못했으나 올해 화려하게 부활해 영화제 관객과 전주 시민의 반가움을 샀다. 김승수 조직위원장은 “​전주돔은 마지막이지만, 내년부터는 독립영화의 성지가 될 전주독립영화의집이 건립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는 말도 덧붙였다. 다음으로, 무대에 오른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전 세계 영화제 중 제일 먼저 팬데믹을 맞은데 이어 엔데믹의 시작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맞이하게 됐다. 아직 조심스럽지만 축제성의 완전한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 관객분들께서는 마음껏 즐겨달라”고 전했다. 그리고 전주국제영화제는 1980년대부터 한국 영화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세계 진출에 이바지한 故 이태원 태흥영화사 전 대표전 대표에게 공로상을 수여하는 시간을 가졌고, 故 이태원 전 대표의 아들 이지승 감독이 대리 수상했다. 이어 국제경쟁,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 넷팩(NETPAC)상 심사위원 14인을 소개했다. 축하 무대에는 ‘형돈이와 대준이’가 등장했다. 이어 오대환, 김준배, 이중옥, 현봉식, 이호철, 최영우, 던밀스 등 연예인 아카펠라 그룹 ‘도레미파’의 유쾌한 공연도 이어졌다. 다음으로, ‘J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로 선정된 연상호 감독과 개막작 '애프터 양 After Yang' 코고나다(Kogonada) 감독의 인사 영상이 이어졌고, 마지막으로 개막작 관람을 하며 화려했던 개막식을 마무리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었지만,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방역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예정이다. 28일 진행한 개막식 역시 큰 규모로 진행되는 만큼 방역도 철저히 진행했다. 올해 신설된 방역 자문단의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손 소독은 물론 유증상자 출현을 대비해 의료진도 대기하는 등 안전한 영화제 만들기에 더욱 힘썼다. 한편, 개막식에 앞서 개막작 '애프터 양 After Yang'의 기자회견도 진행했다.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개막막작 선정 당시 만장일치로 뽑은 작품이다”라며, 개막작 선정 이유를 밝혔다. 특별히 안드로이드 ‘양’을 연기했던 저스틴 H. 민(Justin H. Min)이 기자회견에 참석해 “‘다름’을 주제로 한 영화”라고 소개하며, “아시아계 미국인으로서 나의 정체성과 존재를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기에 많이 공감이 갔다”며 작품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 28일 개막한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7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개최되며, 국내 영화제 전용 온라인 플랫폼 온피프엔(ONFIFN)을 통해 온라인 상영을 진행한다. 개막식 영상은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4.2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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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28일 개막! 장현성-유인나 전주돔서 개막식 사회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가 개막식 사회자로 배우 장현성, 유인나를 선정했다. 28일 개막하는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축제와 방역의 공존을 목표로 막바지 준비에 이르렀다. 전주국제영화제는 개막식 사회자로 장현성과 유인나를 선정, “개막식이 3년 만에 전주돔에서 열리기 때문에 사회자 선정에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라면서 “훌륭한 연기력은 물론, 유려한 말솜씨를 갖고 있으면서 친근한 이미지인 장현성, 유인나가 개막식 진행을 맡게 되었다. 전주국제영화제와의 좋은 인연이 시작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장현성은 장르를 넘나들며 작품마다 몰입도 높은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흡인력 있는 언변의 소유자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 활약하고 있다. 유인나는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다수의 프로그램 MC와 라디오 DJ를 맡아 센스 있는 진행과 높은 공감 능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들의 사회로 진행되는 개막식은 매끄러운 진행 실력에 재치가 더해져 보다 더 활기찬 분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개막식에는 170여 명의 게스트 레드카펫 입장으로 포문을 연다. 3년 만에 전주돔에서 개막식을 진행하는 만큼 수많은 게스트가 자리를 빛낼 예정, 개막식 티켓을 구매하지 못한 관객들도 전주돔 외부에서 레드카펫을 밟는 영화인들을 관람할 수 있다. 이어 장현성, 유인나의 사회로 행사가 진행되며, 김승수 조직위원장의 개막 선언과 이준동 집행위원장의 각 경쟁 섹션별 심사위원 소개에 이어 개막작 ‘애프터 양’(After Yang)의 코고나다 감독의 인사 영상이 상영된다. 개막작 ‘애프터 양’은 사람을 위해 일하는 안드로이드 로봇의 사적인 기억을 통해 관객에게 삶과 죽음에 대한 물음을 던지는 영화다. 코고나다 감독은 최근 공개된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의 연출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개막식은 ‘애프터 양’ 상영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지난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는 해제되었지만,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여전히 관객의 안전을 고려해 상영관 내 마스크 착용 및 손소독 등 생활 방역은 철저히 지키며 모든 상영관에서 회차별 방역 소독을 진행한다. 상영관 내에서는 음료를 제외하고 모든 음식물 섭취를 금지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전주시 보건소, 호흡기 내과 전문의를 포함한 자체 방역 자문단을 신설했다. 자문단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방역 계획을 수립했으며 이를 토대로 행정안전부 지역축제 안전관리 심의를 거쳐 개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년 만에 전주돔 개막식으로 시작하는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4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개최되며, 국내 영화제 전용 온라인 플랫폼 온피프엔을 통해 온라인 상영을 진행한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4.2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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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회 전주국제영화제 방역 자문단 위촉…안전 영화제 준비

안전한 영화제를 위해 박차를 가한다.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 측이 지난 10일 방역 자문단 위촉식을 진행하며 안전한 영화제 만들기에 나섰다. 이날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이민희 전주 예수병원 호흡기 내과 전문의, 임숙희 전주시 문화정책과장, 김칠현 전주시 시민안전담당관을 방역 자문단으로 위촉했으며, 곧바로 자문위원과 1차 회의에 돌입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민성욱 부집행위원장은 “방역 자문단은 영화제를 방문하는 관객, 게스트 등의 심리적 불안감을 없애고 안전한 행사 개최를 위해 신설됐다. 전주시에서 운영하는 자문단과 별개로 영화제 행사를 위해 자체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영화제 방역 체계에 대한 계획 점검 및 신속 대응 등의 활동을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으며, 방역 자문단으로 위촉된 이민희 전주 예수병원 호흡기 내과 과장은 “전주국제영화제 방역 자문단으로 위촉되어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전했다. 위촉식 이후 진행한 1차 자문 회의에서는 전주국제영화제의 랜드마크인 전주돔 설치 운영, 상영관 운영 방식 등 영화제 행사 전반에 대한 내용을 논의했다. 최종 계획안은 이날 회의를 바탕으로, 3월 말 정부 방역지침 변경 내용 등을 추가 반영하여 수립할 예정이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하게 방역 수칙을 지키며 팬데믹 시대 영화제의 표본을 제시했다. 21회 때는 영화제에 참석한 게스트와 관객의 안전을 위해 일부 행사를 무관객, 비공개 방식으로 전환하는 대신, 국내 최초로 ‘장기 상영회’ 형식을 도입하여 최장기 영화제를 치렀다. 22회 때는 타 영화제에 방역 매뉴얼을 공유하고, 개최 기간 중 사용한 방역 물품을 무상 대여하는 등 상생을 위해 힘썼다. 올해는 방역 자문단을 신설하여 관객 및 스태프의 안전에 더욱 신경 쓰며 영화제 정상 개최에 만전을 기한다. 한편 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4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진행된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3.1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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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회 부국제, 팬데믹 속 첫 방역 성공 대규모 행사…모범적 사례

부산국제영화제가 팬데믹 속 좋은 선례로 남게 됐다. 1일 부산국제영화제(부국제·BIFF) 측은 "제26회 폐막식 이후 2주가 지난 시기인 10월 29일, 임직원을 비롯한 스태프, 자원봉사자 등 647명(중도 퇴사자 4인 제외)의 PCR 검사 결과 전원 음성을 판정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올해 부국제는 지난 달 6일 개막식 이전 실행했던 1차 PCR 검사, 첫 주말에 실시한 2차 검사, 폐막식 3일 전 실시한 3차 검사, 그리고 최종적으로 4차 검사 모두 전회 전원 음성 판정이 나오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개최된 영화제 기간 동안 내부 안전 관리와 관객 안전 관리 모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부국제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가 여전한 시국에서 대면 축제를 위해 사전에 치밀하고도 치열하게 방역 체계와 조치를 준비해 왔다. 먼저 가장 기본적인 방역수칙들의 중요함을 강조해 영화제 기간 이전부터 그 실행과 점검에 심혈을 기울였다. 영화제 운영진 전원 대상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의무적으로 수행해 왔으며, 영화제 기간 동안에는 사무국을 비롯한 모든 행사장과 극장 내 동선에 빈틈없는 발열 체크와 안심콜 체크를 통해 게스트들과 관객 등 참가자들의 출입 관리를 진행했고 극장 내 50% 인원 수용을 비롯한 행사장 내 거리두기 수칙을 일반화했다. 지난 4월 말부터는 사무국 내 출근 근로자 대상 1일 건강 모니터링을 의무적으로 진행해 그들의 건강 상태를 사전 점검해 왔다. 또한 영화제 기간 동안에는 상영관 및 행사장 내 737회의 통합살균방제도 실시했다. 사무국은 영화제 운영인력 대상의 백신 우선 접종을 추진하고, 영화제 참석자 대상의 PCR 검사를 진행하여 음성 검사 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사무국은 운영진 대상 백신 우선 접종을 추진하고 4차에 걸친 PCR 정기 검진을 통해 내부 운영 인력들 중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했다. 특히 1,000명 이상의 인원이 모이는 개∙폐막식 참석 대상으로는 백신 접종 이후 14일 경과된 자 또는 72시간 이내 PCR 검사 음성 결과를 받은 자로 엄격히 제한하여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의 가능성을 최대한 차단했다. 또한 현장에서는 한정된 관객만을 수용하고, 언론들의 취재도 사전 신청을 통해 이뤄져 취재 인력의 예측이 가능하도록 운영했다. 이는 방역 체계에 맞는 적정한 규모의 인원을 유지하고자 했던 영화제 차원의 노력이었으며, 현장에서의 안정성을 보장하고자 하는 최소한의 장치였다. 현장에서는 인력을 제한한 반면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참석의 기회를 넓혀 좀 더 많은 관객들이 관람을 누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이와 함께 영화제는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 행정안전부 중앙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 등 방역 관련 유관기관 및 협의체와 사전 협의를 하고, 별도의 방역자문단을 운영하여 영화제의 모든 영역에서의 방역체계를 점검하고 관련 대책을 세웠다. 특히, 부산시와 문체부와의 개별 협의를 거쳐 지난 9월 초 중대본 제1통제관 주재 정부 부처회의(국무조정실,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부산시 참가)에서 개막식이 열리는 야외상영관을 '지붕 없는 상영관'으로 유권 해석 받고, 유효 좌석수의 50% 운영 승인을 얻어 개막식을 개최할 수 있었다. 부국제 측은 "각 개인의 선제적인 방역수칙 수행과 사무국의 방역체계 준비, 방역협의체와의 공조라는 3박자가 유효하게 작용돼 성공적인 방역의 기틀을 마련했다. 영화제 기간 중 확진자 1인이 다녀간 사실을 확인한 당일 이런 세심한 체계 속에서 선제적인 역학조사를 신속히 마무리할 수 있었고, 추가 확산 없이 안전한 영화제를 개최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올해 부국제 개막식은 코로나 사태 이후 1000명 이상의 일반 관객이 참여한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행사였다. 게스트들은 방역자문단의 자문을 받아 레드카펫과 무대에서 노마스크로 참석할 수 있었다. 개∙폐막식을 비롯한 야외무대인사, 오픈토크, 액터스 하우스, 동네방네 비프, GV 등의 행사장에서도 관객과 영화인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영화제 본연의 즐거움을 누렸다. 예전과 같이 수많은 인파와 환호성은 적었지만, 방역과 일상의 조화 속에서 영화제를 즐기고자 하는 대중에게 위안과 힐링의 기회를 마련한 셈. 동시에 영화제는 온라인을 통해 싱가포르와 태국 등 해외 극장과의 동시 상영회와 동시 GV 진행 등 새로운 관람의 형태를 마련했고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들을 통해 영화제 행사 및 이벤트 참석의 확장성을 시험해 보기도 했다. 눈에 띄는 물리적인 방역시스템보다는 생활 방역의 강화와 그를 기본으로 한 방역 체계 속에서 부산국제영화제는 새로운 변화를 이끄는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관객들에게 선사했고, 이는 성공적인 새로운 출발을 이끌어냈다. 위드 코로나 시기에 앞서 단계적 일상의 회복을 경험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전환의 바탕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1.0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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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레이더] 국산 1호 코로나 치료제, 내달초 현장 투입 기대

내달초 국산 1호 코로나19 치료제를 현장에서 쓸 수 있을 전망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국산 1호 항체치료제인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에 대해 “남은 심사 절차가 차질없이 진행된다면 다음달 초부터는 방역현장에 투입돼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과학적 기준에 따라 엄정하게 심사하되 신속히 결론을 내려달라”고 당부했다. 식약처는 17일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안전성·효과성 검증 자문단' 회의를 열고 렉키로나주의 임상시험 결과를 검증하고 이날 그 내용을 공개했다. 자문단은 체중 1㎏당 렉키로나주를 40㎎ 투여받은 환자는 5.34일, 위약을 투여받은 환자는 8.77일 후에 증상에서 회복돼 이 약을 투여받은 환자가 약 3.43일 정도 빠르게 회복했다는 것을 확인했다. 자문단은 이 약의 투여로 코로나19 증상이 개선되는 시간이 줄어들었다는 것은 통계적으로 유의성이 있어 임상적으로 의의가 있는 결과라고 판단했다. 중대한 부작용은 없었다. 이에 자문단은 임상 3상 수행을 전제로 품목허가를 할 것을 권고했다. 식약처는 이번 자문단 회의를 바탕으로 아직 남아있는 일부 품질자료 등 제출 자료를 심사하고 그 결과를 종합해 식약처의 법정 자문 기구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의 조언을 받을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이에 앞서 경증 및 중등증 코로나19 환자에 렉키로나주를 투여한 결과 회복 기간이 3일 이상 줄고 중증 환자 발생률이 54% 줄어드는 효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1.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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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부코페, 비대면 공연의 의미 남기며 '화려한 폐막'

제8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부코페)가 5일간의 웃음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17일부터 21일까지 부산 KNN 시어터(트위치)와 수영만 요트경기장(코미디 드라이빙 시어터)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의 코미디 축제 부코페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부코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철저히 대비하고 비말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동시에 진행했다. 총 5일간 온라인 트위치를 통해 매일 생방송으로 공연하는가 하면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자동차 극장 코미디 공연 코미디 드라이빙 시어터에서는 철저한 방역 속 최소한의 관객을 대상으로 웃음을 선사하며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편안하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해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트위치를 통해서는 '코미디 몬스터즈' '2시간 탈출 졸탄쇼' '옹알스' '여탕SHOW' '투깝쇼' '변기수의 목욕쇼' '잇츠 홈쇼핑 주식회사' '쇼그맨 in 부산' '코미디 헤이븐쇼' '까브라더쑈' 총 10개의 공연이 실시간으로 방송·온라인 시청자들과 호흡하며 새로운 개그 공연의 장을 열었다. 코미디 드라이빙 시어터에서는 박미선·류근지·김동하의 진행으로 '라쇼' '여탕SHOW' '매직유랑단' '투깝쇼' '변기수의 목욕쇼' '비둘기 마술단' '팀 퍼니스트' '잇츠 홈쇼핑 주식회사' '김민형 마술사' '쇼그맨 in 부산' '코미디 헤이븐쇼' '까브라더쑈' '서남재(파이어쇼)' '크로키키 브라더스' 총 14개 공연팀이 아름다운 바다와 야경을 배경으로 한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무대에서 웃음의 릴레이를 이어갔다. 김준호 집행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데면데면하는 시대에 비대면으로라도 웃음을 드릴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이번 부코페는 온라인을 통해 성과를 거둔 것이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항상 코미디를 생각해 주시는 부산시 관계자 여러분들과 아낌없이 지원해 주신 협찬사(부산은행·좋은데이·동문건설·퀴즈톡)분들, 자문단에게 감사드린다. 또 전유성·이홍렬·박미선 선배님과 공연한 모든 개그맨들 'Comedy must go on'이라는 일념 아래 새로운 도전에 뜨거운 열정으로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트위치를 통해 시청해 주신 분들과 세계 최초로 시도한 코미디 드라이빙 시어터에 직접 운전해서 오신 관객들에게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내년에는 코로나19가 하루빨리 극복돼서 부산 바다에서 관객과 함께하는 페스티벌이 됐으면 좋겠다. 9회에는 온·오프라인에서 더욱 업그레이드된 웃음을 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며 고마움과 소감을 전했다. 부코페는 내년, 더욱 막강한 공연들과 코미디 아티스트들이 함께 돌아올 예정이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10.2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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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개최 포기도 논의" 25회 부국제, 코로나19 시국 관객 만날까

코로나19는 과연 부산국제영화제의 편이 되어줄까.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이하 부국제)가 축소 개최를 추진한다. 변수는 단연 민족 대명절 추석이다. 추석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아예 개최를 포기할 가능성도 높다. 14일 진행된 온라인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용관 이사장은 "부국제는 지난 5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상황에 맞춰 가능한 정상 개최를 하기 위해 준비했다. 하지만 8월 중순 이후 상황이 급변하면서 한달간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고, 일정 변경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말했다. 당초 내달 7일부터 16일까지 내정했던 개최 일정은 21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하는 것으로 조정했고, 강력한 방역과 안전한 운영을 위해 개·폐막식과 레드카펫, 야외무대 인사, 오픈토크 등 다양한 부대 행사는 모두 취소, 소규모 모임, 리셉션도 일절 진행하지 않는다. 꾸준히 참석을 논의 중이었던 해외 영화 관계자들 역시 초청하지 않기로 내부 논의를 마쳤다.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아시아프로젝트마켓, 비프 포럼 등도 온라인으로 열린다. 개최가 약 한 달 가량 남은 시기. 누구도, 무엇도 확답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이날 이용관 이사장과 전양준 집행위원장 역시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돌리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는 약속만 여러 번 반복했다. 이용관 이사장은 "0순위 원칙은 국가적인 방침에 따르겠다는 것이다. 현 상태가 지속된다면 개최는 어려울 것이다"며 "방역은 물론, 의료 문제에 있어서도 자문단을 구성해 꾸준히 논의·조정 중이다. 전문가의 의견을 절대적으로 존중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올해 부국제는 '영화 상영'에만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비정상 개최일지언정 개최는 개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개·폐막작을 비롯해 공식 초청작이 발표됐다. 총 상영작은 68개국 192편이 선정됐다. 약 300편이 넘었던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규모다. 개막작은 홍금보·허안화·담가명·원화평·조니 토 등 홍콩 감독 7명이 함께 제작한 옴니버스 영화 '칠중주: 홍콩 이야기', 폐막작은 2003년 개봉한 이누도 잇신 감독의 동명의 원작을 리메이크한 애니메이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타무라 코타로 감독)'이다. 특히 영화제 개최를 포기하면서 공식 초청작을 발표했던 칸국제영화제 의견을 수렴, '반도' 등 일명 '칸2020' 타이틀이 붙은 영화 중 23편을 부산에서 만날 수 있다. 선댄스영화제 대상에 빛나는 한예리·윤여정의 할리우드 진출작 '미나리'도 부국제에서 소개된다.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는 "올해 많은 영화제들이 축소 개최되거나 취소 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옥같은 작품들은 영화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베를린 경쟁부문 초청작, 베니스영화제 수상작 등 알짜배기 작품들이 마련돼 있다"고 자신했다. 전양준 집행위원장은 "다만 상영도 이전처럼 2~3회는 어려울 것 같다. 평균 1회 상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관객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는 최대한 다양하게 준비하고자 노력 중이다"고 밝혔다. 이용관 이사장은 "개최를 포기한다 하더라도 온라인 상영은 준비돼 있지 않다. 월드 프리미어를 중심으로 출품한 작가와 제작자들 같은 경우 온라인 공개를 매우 곤란해 하기 때문에 또 다시 협의를 거쳐야 하는 문제다. 임박해서 고민하고 가능한 방법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10월까지 이어진 코로나19에 부국제마저 결국 타격을 입게 됐다. 매 해 태풍을 뚫고서라도 비행기로 혹은 기차로 부산을 향해 이동하던 스타들의 모습도 올해 만큼은 볼 수 없다. '영화제' 타이틀은 '상영회'가 될 전망. 이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아쉬운 것도 사실이다. 2016년 영화인들의 대대적 보이콧으로 '반쪽 행사'라는 오명 속 20여 년 역사에 큰 위기를 맞았던 부국제는 이듬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부산에 방문하면서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고, 지난해 대대적인 수뇌부 교체로 다시 정상화의 물꼬를 텄다. 특히 아시아 최대 영화제로 국제적 위상을 떨치던 분위기가 다소 시들해진 시기, 칸영화제부터 아카데미시상식까지 1년 내내 이어진 '기생충(봉준호 감독)'의 낭보는 한국 영화계를 비롯해 부산국제영화제에도 큰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코로나19라는 재난 앞에서는 모든 것이 속수무책이다. 관객 유치도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용관 이사장은 "최종 시안은 내달 15일께 확정되지 않을까 싶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부국제가 가야 할 방향과 역할을 심사숙고해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9.14 16:51
경제

과학자들, 코로나19 ‘공기감염’ 경고…"WHO 예방수칙 수정해야"

코로나19의 공기 감염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기 중에 떠도는 미세 침방울(에어로졸)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며 세계보건기구(WHO)의 방역 수칙 수정을 촉구했다. 6일 뉴욕타임즈·dpa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전 세계 32개국 과학자 239명이 WHO에 공개서한을 보내 코로나19의 공기감염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서한은 이번 주 과학 저널에 실릴 예정이다. 에어로졸은 지름이 1㎛(100만분의 1m)에 불과한 고체 또는 액체 미립자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침방울보다 훨씬 작다. 에어로졸은 공기 중 장기간 버틸 수 있고, 수십 피트(1피트=30.5cm) 떠다닐 수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다고 해도 환기가 잘 안 된 방이나 버스 등 좁고 사방이 막힌 공간을 감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이번 공개서한에 참여한 리디아 모로스카 호주 퀸즐랜드대 대기과학·환경공학과 교수는 환기가 안 되는 실내에 사람들이 붐비는 경우 코로나19가 공기 감염되는 여러 사례가 있다고 지적했다. 각자 별도의 테이블에 앉은 중국 레스토랑에서의 집단감염이나 미국 워싱턴주에서 합창단의 집단감염 등 슈퍼전파 사건을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에어로졸 감염이라는 것이다. WHO는 공기감염에 대한 확실한 증거는 없다는 입장이다. 베네데타 알레그란치 WHO 감염예방통제국장은 "30여 명의 국제전문가로 구성된 WHO 자문단은 주례 원격회의에서 공기감염이 코로나19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데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에어로졸 감염이 이뤄졌다면 코로나19 감염사례는 훨씬 많았을 테고, 확산도 더 빨리 됐을 것"이라고 했다. WHO는 코로나19의 공기감염은 호흡기에 튜브 삽입(삽관)과 같은 의료시술을 할 때 등 제한된 조건에서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이에 WHO는 두 종류의 감염경로에 대해서만 주의를 권고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부근에서 내뱉은 상대적으로 큰 비말(침방울)을 흡입하는 경우와 비말이 내려앉아 코로나19로 오염된 표면에 접촉한 뒤 눈이나 코, 입을 만지는 경우다. 따라서 마스크 착용보다는 거리두기와 손씻기를 중요한 예방 수칙으로 정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공기감염도 제3의 감염경로로 인정하고 방역 수칙을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마스크를 바르게 착용하면 에어로졸을 대량으로 내뱉거나 들이쉬어 감염 우려를 높이는 것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방역 당국은 이런 ‘공기 중 전파’ 가능성에 대해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공기 중 전파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확인할 만한 수준에 있어 추가적인 검토와 증거가 조금 더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7.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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