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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서 쫓겨난 알리, 행선지 ‘배당률’까지 떴다…백승호와 한솥밥 가능성↑

도박사들이 델레 알리의 행선지 예측에 나섰다. 현재로서는 영국 내에서 팀을 찾는 게 유력하다는 관측이다.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이적시장 마감 전에 방출된 알리는 이제 다른 유럽 클럽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다”며 베팅업체 베트페어의 배당률을 공개했다.도박사들은 알리가 올 시즌을 앞두고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 승격한 버밍엄 시티에 갈 확률이 가장 높다고 봤다. 버밍엄에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백승호가 활약하고 있다.뒤이어 웨스트브로미치앨비언, 렉섬,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알리의 예상 행선지로 이름을 올렸다. 모두 잉글랜드 2부 팀이다. 스코틀랜드의 레인저스와 셀틱도 후보에 있었고, 리오넬 메시가 몸담은 인터 마이애미(미국)도 포함됐다. 다만 알리가 마이애미로 향할 확률이 가장 낮았다. 지난 2일 이탈리아 세리에 A 코모는 알리와 계약 해지를 공식 발표했다. 코모는 “알리는 꾸준한 출전 기회를 확보하길 원했으며 구단은 당장 (알리가)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양측 모두 이적시장이 닫히기 전에 각자의 길을 가는 게 올바른 결정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지난달 은퇴설에도 휩싸였던 알리지만, ‘출전 기회’ 때문이라는 코모의 설명을 고려하면 선수 생활은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래전부터 알리의 커리어에 반전이 없었던 터라 여러 소문이 돌고 있다. 선수 생활을 그만두고 지도자 생활을 시작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클라이브 알렌은 올해 초 알리가 코모에 입단했을 당시 “토트넘 복귀가 가능할 수 있다”며 “그가 코치인지, 감독 후보인지, 젊은 선수들에게 지식을 전수하는 아카데미 코치일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는 젊은 선수들에게 우울증에 관해 교육하고 특정 상황을 피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토트넘에서 빛나는 자취를 남긴 알리는 젊은 나이에 급격하게 내리막을 탔고, 2022년 에버턴을 시작으로 베식타스(튀르키예), 코모를 거쳤으나 반등에 실패했다.김희웅 기자 2025.09.03 09:27
프로야구

'쿠동원이 어쩌다..' 대만행 쿠에바스, 3경기 만에 충격의 방출

'쿠동원' 윌리엄 쿠에바스가 대만에서 충격의 방출을 당했다. 대만 현지 매체는 지난달 31일, 중신 브라더스가 외국인 투수 쿠에바스와 계약을 해지했다고 전했다. 단 3경기 만에 방출 통보를 받았다. 쿠에바스는 3경기 동안 7⅔이닝을 소화, 19피안타 6볼넷 7삼진 16실점 13자책점으로 부진했다. 평균자책점(ERA)은 15.26. 지난달 16일 푸방 가디언스와의 대만 데뷔전에서 2⅓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그는 일주일 뒤 타이강 호크스와의 경기에서도 3⅔이닝 동안 80개의 공을 던져 3실점(1자책)으로 조기 강판됐다. 이어진 29일 웨이치안 드래곤스전에선 1⅔이닝 61구 8실점(7자책)으로 부진하며 결국 방출 칼바람을 맞았다. 쿠에바스는 KBO리그 장수 외국인이다. 2019년 KT 위즈에 입단해 올해까지 7년을 뛰었다. 2022시즌 초반 부상으로 낙마해 2023시즌 대체 외국인 선수로 돌아온 공백이 있었지만, 꾸준함을 자랑한 투수였다. 7시즌 동안 149경기에 나와 55승 45패 ERA 3.93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쿠에바스는 2021년 팀의 1위 결정전과 한국시리즈(KS)에서 '투혼의 투구'를 선보이며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고, 2022년 팔꿈치 부상으로 잠실 이별했지만, 2023년 대체 외국인 선수로 돌아와 무패 승률왕(12승 무패)까지 거머쥐기도 했다. 2023년 KBO리그 5개 팀의 러브콜을 받았음에도 '수원이 내 홈(home)'이라고 말하며 KT에 돌아온 '낭만 투수'였다. 하지만 쿠에바스는 이후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31경기에서 7승 12패 ERA 4.10으로 주춤하더니, 올해는 18경기에서 3승 10패 ERA 5.40으로 부진하며 KT와 결별했다. 올해 한국에서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도 7회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친 덕에 대만 팀의 러브콜을 받았으나,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으로 방출됐다. 윤승재 기자 2025.09.01 07:37
해외축구

‘빨리 나가라’ SON 후계자 결국 방출된다…6일 안에 5명 쫓아낸다, 누가 토트넘 떠나나

피의 숙청이 시작된다. 토트넘이 남은 여름 이적시장 기간 5명을 방출할 계획이다.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은 26일(한국시간) “이적 시장 마감 전 토트넘에서 떠나야 할 5명의 선수가 있다”며 “임대 이적이나 영구 매각이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유럽 주요 이적시장은 한국 시간으로 9월 1일 닫힌다. 6일 남은 셈이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이때까지 5명이나 방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이적 대상은 브리안 힐, 데인 스칼렛, 이브 비수마, 마노르 솔로몬, 루카 부슈코비치다.개중 스칼렛과 부슈코비치는 임대 이적을 통해 경험을 쌓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손흥민 후계자’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 힐은 사실상 ‘방출’이다. 매체는 “힐은 토트넘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면서 “토트넘 팬들은 티모 베르너가 두 번째 임대 기간 부진한 뒤 라이프치히(독일)로 돌아가길 열망했고, 구단은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베르너조차 힐보다는 나은 선수였다”고 짚었다.이어 “힐은 스페인에서 세 번 임대 생활을 했지만, 여전히 잠재력을 뽐내지 못하고 있다”며 “그는 이제 24세이며 계약 기간이 2년 남아 있다. 토트넘이 힐 영입을 위해 지급한 금액을 회수하길 원하면, 지금 당장 판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힐은 2021년 7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토트넘은 ‘스페인 유망주’ 타이틀이 있었던 힐을 데려오기 위해 이적료 2500만 유로(406억원)를 썼다. 힐을 향한 기대를 체감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그러나 힐은 기대에 못 미쳤다. 왼쪽 윙어인 그는 부동의 주전이었던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에게 밀려 뛰지 못했고, 세 차례나 임대를 다녀왔으나 뚜렷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중앙 미드필더인 비수마는 주전 경쟁에서 밀린 형세다. 스퍼스웹은 “비수마는 토트넘 커리어를 마무리할 것”이라며 “토트넘은 이미 주앙 팔리냐를 그의 대체자로 찾았으며 중원은 스쿼드에서 가장 깊이가 있다. (비수마보다) 훨씬 젊은 아치 그레이가 있으며 로드리고 벤탄쿠르, 루카스 베리발, 파페 사르 등도 모두 시즌 초반 좋은 출발을 끊었다”고 부연했다.윙어 솔로몬 역시 ‘방출해야 할 선수’라고 표현한 스퍼스웹은 “솔로몬은 부상이 잦고 토트넘에서 1년 이상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 리즈 유나이티드 임대 기간에 긍정적인 활약을 펼쳤으나 챔피언십(2부 리그)과 프리미어리그는 큰 차이가 있다. 토트넘이 새로운 왼쪽 날개를 영입하고 마티스 텔을 백업으로 활용하는 게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희웅 기자 2025.08.27 01:33
메이저리그

젊은 팀에서 재기 노린 장필준, 스스로 퇴단 요청...실전 투구서 통증 재발 [IS 고척]

'젊은 팀' 키움 히어로즈에서 재기를 노린 베테랑 투수 장필준(37)이 연내 재기가 불발됐다. 스스로 팀을 떠나기로 선택했다. 설종진 키움 감독대행은 26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장필준이 퇴단을 결심한 소식을 전했다. 2024시즌까지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방출된 뒤 키움에서 새 출발을 도모했다. 원래 계약 전부터 오른쪽 팔꿈치에 문제가 있었지만, 재활 막바지였기에 전반기 내 복귀가 기대됐다. 하지만 통증을 다스리지 못한 탓에 재활 치료가 반복됐다. 결국 지난 6월 선수는 구단 측에 방출을 요청했다. 설종진 대행은 "재활이 계속 딜레이 되면서, 선수가 구단 밖에서 뭔가 해보겠다고 얘기한 것으로 안다. 몸이 괜찮아지면 다시 (입단) 테스트를 받는 방법을 상의한 것으로 안다"라고 밝혔다. 구단 관계자도 "팀에 들어왔을 때는 5월 안에 재활이 끝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실전 투구 과정에서 통증이 재발했고, 단계별 투구 프로그램(ITP)이 계속 끊기면서 선수가 (퇴단을) 결정한 것 같다. 원래 이 시기 선수단 재정비가 있는데, 장필준의 거취도 이번 주에 발표할 예정이었다. 웨이버 공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필준은 1·2군에 방문해 선수단에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팀을 떠나 재기를 도모하고, 다시 선수 생활을 이어갈 길을 모색한다는 생각이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26 16:49
해외축구

“이강인 이적 가능성 닫히는 듯” 현지 매체 주장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미드필더 이강인(24)이 팀에 잔류할 전망이다.PSG 소식을 다루는 ‘파리 팬스’는 21일(한국시간) “이강인에 대한 판정이 내려졌다”면서 “그는 좋은 활약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완전히 자리 잡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적시장에서의 이적 가능성이 거론됐다. 하지만 이날 PSG는 그에 대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매체는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엥의 보도를 인용, “이강인에 대한 관심을 한동안 존재해 왔다. 처음에는 구단이 이적에 매우 열린 입장이었지만, 시즌이 재개된 이후로는 구단 경영진이 그를 잔류시키는 쪽으로 고려하고 있다. 어떤 경우든, 만약 이강인이 PSG를 떠난다면, 대체 선수가 영입될 거”라고 전했다.전날(20일) 르 파리지엥은 PSG가 추가 영입보다는 기존 선수단 정리만을 남겨둔 상태라 주장한 바 있다. PSG는 이적시장 기간 뤼카 슈발리에와 일리야 자바르니를 품었고, 기존 자원인 잔루이지 돈나룸마와 프레스넬 킴펨베는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하다. 마르코 아센시오 역시 방출 단계이며, 비티냐의 이적 가능성은 작게 점쳐진다고 보도됐다.팬들의 관심사는 이강인의 거취였다. 20일 유력지 레퀴프가 “이강인은 자신의 선택지를 살펴보고 싶어 한다. 최근 며칠 사이, 이강인은 다시 자신의 미래를 두고 고민의 과정을 시작했다”라고 보도하면서 다시금 이적설이 불거진 것이다. 하지만 파리 팬스는 이날 “이강인의 이적 가능성이 논의됐지만, 이제는 그 문이 닫히는 듯하다”면서 “아마 PSG가 다재다능하고, 투지 넘치며, 결정적인 역할을 해온 이강인을 대체할 만한 만족스러운 후보를 찾지 못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의 전술에 적합하면서도, 백업 역할을 수용할 선수를 찾기 어렵다는 분석이다.한편 이강인은 PSG와 2028년까지 장기 계약된 상태다. 2024~25시즌 뒤 여러 매체에서 이강인의 이적설을 다뤘으나, 매번 PSG가 납득할 만한 제안이 오지 않는다면 이적이 이뤄지기 어렵다는 진단을 내놓은 바 있다. 그는 PSG와 2028년까지 장기 계약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2년 전 PSG는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2200만 유로(약 36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8.21 08:33
프로야구

마지막 승리 투수가 데이비슨...롯데, 벨라스케즈 승부수→자충수 되나 [IS 포커스]

더 높은 순위로 올라기 위해 외국인 투수를 교체한 롯데 자이언츠 선택이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벨라스케즈(33)가 두 경기 연속 아쉬운 투구를 보여줬다. 벨라스케즈는 지난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2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와의 맞대결에서 판정패했다. 롯데는 구원진이 8회 말 2점 더 내줬고, 0-5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맞이한 9회 초 공격에서 2득점에 그치며 3-5로 패했다. 2005년 6월 이후 약 20년 만에 9연패를 당했다. 롯데는 지난 7일 터커 데이비슨을 방출하고 벨라스케즈를 영입했다. 데이비슨은 등판한 22경기에서 10승 5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하며 좋은 투구를 했지만,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다. 리그 3위를 지키고 있었던 롯데는 전력 강화를 위해 '10승 투수'와 결별하는 모험을 감수했다. 벨라스케즈는 메이저리그(MLB)에서 191경기(144선발)에 등판해 38승을 거뒀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이었던 2018시즌에는 풀타임 선발 투수 임무를 수행하며 9승을 기록했다. 그가 갖춘 화려한 이력은 기대감을 주기 충분했다. 롯데는 지난 5월 찰리 반즈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알렉 감보아가 선발진 에이스로 올라서며 좋은 안목을 증명한 바 있다. 벨라스케즈는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1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3이닝 동안 5점을 내주며 부진했다. 2회 말에만 안타 6개를 맞았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평균 구속이 149㎞/h에 이를만큼 좋은 구위를 보여줬고, 결정구로 구사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제구력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한화 타자들은 어렵지 않게 벨라스케즈의 공을 공략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든 벨라스케즈의 첫 등판을 돌아보며 "긴장한 것 같지는 않았는데 구위가 생각보다 안 좋았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KBO리그 타자들 개별 성향을 모르다 보니, 포수와 사인이 잘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주전 포수) 유강남과 잘 얘기하면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했다. 19일 LG전은 벨라스케즈가 자신을 향한 물음표를 지워야 했던 경기다. 롯데가 9연패 위기에 있었기에 호투해 팀 승리를 이끌어야 했다. 하지만 LG전도 3회까지는 실점 없이 막았지만 4회 2사 1루에서 오지환에게 구사한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들어가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맞았고, 5회 1사 1·2루에서는 문성주에게 역시 체인지업이 통타 당해 2점 더 내줬다. 벨라스케즈의 직구는 구속에 비해 공 끝이 밋밋했다. 불리한 카운트에서 던진 변화구는 가운데로 들어갔다. 두 경기에서 기록한 피안타율은 무려 0.382. 3회까지는 포수 유강남과 호흡에 문제가 없었지만, 위기에서는 사인 교환이 길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벨라스케즈가 다음 등판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 의문이다. 공교롭게도 롯데는 데이비슨 고별전이었던 6일 KIA 타이거즈전 7-1 승리 뒤 벨라스케즈의 두 번째 등판이었던 19일 LG전까지 9연패를 당했다. 이런 상황이 벨라스케즈에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롯데의 승부수가 자충수가 될 가능성이 생겼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20 11:24
메이저리그

눈물 속에 LG 떠난 켈리, 1년 만에 빅리그 마운드...⅔이닝 무실점 최고 148㎞

지난해 여름 LG 트윈스에서 방출된 케이시 켈리(36·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1년 만에 빅리그 마운드에 다시 섰다. 켈리는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 팀이 2-3으로 역전당한 9회 초 마운드에 올라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1피안타 무실점했다. 이날 총 투구 수는 15개(스트라이크 9개)였고, 최고 구속은 148.3㎞(92.2마일)가 나왔다. 켈리는 이날 26인 로스터에 전격 등록되마자 1년 만에 빅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켈리는 지난해 LG에서 방출된 후 신시내티 레즈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빅리그 도전을 이어갔다. 지난해 8월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2159일 만에 빅리그에 복귀, 감격적인 3이닝 세이브를 거두기도 했다. 이어 29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부진으로 마이너리그 내려갔고, 결국 방출됐다. 켈리는 올해 애리조나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올해 트리플A에선 2승 5패 평균자책점 5.82로 좋지 않았지만, 올 시즌 가을야구를 사실상 포기한 애리조나가 최근 메릴 켈리 등을 트레이드로 떠나보내면서 생긴 빈자리에 콜업됐다. 켈리는 9회 초 1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프레디 페르민와 7구 승부 끝에 안타를 맞았고, 이어 폭투까지 나와 1사 2·3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타격왕 루이스 아라에즈를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했고, 이때 홈을 파고 들던 호세 이글레시아스가 태그 아웃돼 첫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이어 라몬 로리아노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켈리는 LG 구단 역대 외국인 투수 최다승(73승) 출신으로 2019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163경기에서 73승 46패 평균자책점 3.25를 올렸다. 특히 포스트시즌(PS) 통산 8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08로 굉장히 강했다. 역대 투수 중 와일드카드 결정전-준플레이오프(준PO)-PO-한국시리즈에서 모두 승리 투수가 된 최초이자 유일한 선수로 남아있다. 또 2020년 5월 10일부터 KBO리그 역대 최다인 75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를 했다. LG는 켈리의 마지막 등판이던 7월 20일 경기에서 고별 행사를 열어줬고, 켈리는 눈물을 흘리며 떠났다. 이형석 기자 2025.08.07 15:14
프로야구

10승 투수와 결별...'승부수' 띄운 롯데, 더 높은 무대 바라본다 [IS 포커스]

롯데 자이언츠가 '10승 투수' 터커 데이비슨(29)과 결별하며 본격적으로 포스트시즌(PS) 대비 태세에 들어갔다. 롯데는 지난 6일 부산 KIA 타이거즈전에서 7-1로 승리한 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국인 선수 터커 데이비슨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침 6일 KIA전은 데이비슨의 고별전이었다. 선발 투수로 등판한 데이비슨은 6이닝 동안 1점만 내주며 호투했고, 팀이 승리하며 시즌 10승(5패)째를 거뒀다. 경기 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데이비슨이 전반기 활약한 덕분에 팀(롯데)이 현재 순위(3위) 유지할 수 있다고 본다.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롯데는 지난해 12월, 2024시즌 12승을 거둔 애런 윌커슨과 재계약을 포기하고 메이저리그(MLB)에서 56경기에 등판한 이력을 갖춘 데이비슨을 영입했다. 그는 시속 140㎞ 중·후반 빠른 공을 던지면서 수준급 변화구 제구를 갖춘 투수로 평가받았다. 실제로 데이비슨은 2025시즌 등판한 22경기에서 10승(5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다승 순위는 6일 기준으로 공동 5위였다. '숫자'로 드러난 데이비슨의 성적은 방출될 만큼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다음 시즌 재계약 안정권이다. 하지만 팀 상황이 데이비슨의 거취에 영향을 미쳤다. 롯데는 2017년 이후 무려 8년 만에 PS 진출을 노린다. 107경기를 치른 7일 기준으로 3위를 지키고 있다. 롯데는 남은 정규시즌 순위 경쟁에서 더 높을 위치를 노린다. 더불어 단기전도 대비해야 한다. 현재 에이스 역할을 해주고 있는 알렉 감보아와 막강한 '원투펀치'를 구축할 투수가 필요가 있었다. 데이비슨은 2선발을 맡기엔 부족했다. 그는 이닝당 출루허용률(1.39)가 다소 높고, 꼭 5회만 되면 흔들렸다. 롯데는 결국 10승 투수를 방출하는 결단을 내렸다. 데이비슨 대신 입성할 투수가 데이비슨보다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장담할 수 없다. 분명한 건 롯데가 후회 없는 가을을 보내기 위해 '승부수'를 띄웠다는 것이다. 단기전에 돌입하면 모든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린다. 데이비슨은 6일 KIA전 등판 뒤 동료들과 10승 축하 세리머니 겸 송별식을 가졌다. 그는 롯데가 지난 7년 가을야구를 하지 못했고, 더 높은 위치로 가기 위해 더 좋은 투수가 필요하다는 걸 이해하고 있었다. 자신이 롯데와 동행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고. 그는 데이비슨은 한국행을 처음 결정했을 때 가족들이 만류했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KBO리그에서 평생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했다며 의미를 부였다. 그는 롯데가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는 덕담도 잊지 않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07 09:04
프로야구

홍원기 감독 경질로 말미암아...안우진 부상, 키움이 자초했다 [IS 시선]

키움 히어로즈는 설종진 감독대행 체제로 후반기를 치르고 있다. 구단이 올스타 휴식기였던 지난달 14일, 최하위(10위) 팀 성적을 물어 2021년 1월부터 1군을 이끌었던 홍원기 감독을 경질했기 때문이다. 키움은 2023년 7월부터 팀 내 주축 선수를 트레이드 카드로 쓰며 신인 드래프트 상위 라운드 지명권을 수집했다. 팀 대표 프랜차이즈 선수였던 최원태·조상우가 그렇게 팀을 떠났다. 명목은 리빌딩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장타력을 보강한다며 타자 2명, 투수 1명으로 외국인 선수를 구성하며 의구심을 자아내는 행보를 보여줬다. 그저 출전 기회만 많이 얻은 1~2년 차 젊은 선수들은 전혀 성장하지 못했다. 올해 '외국인 선수 농사'는 프로야구 역사에 남을 실패로 여겨진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영입한 3명을 모두 한차례 이상 부상을 당했다. 야시엘 푸이그와 케니 로젠버그는 방출됐다. 공백을 막기 위해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 2장을 다 썼고, 단기 대체 선수도 2명 영입했다.키움은 지난 시즌 리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1·2위에 오르며 기량을 검증한 아리엘 후라도(현 삼성 라이온즈) 엔마누엘 데 헤수스(현 KT 위즈)와 재계약하지 않았고 보류권까지 풀어 줬다. 이전 2년(2023~2024) 동안 꼴찌였던 팀이 '평화 유지군'으로 나서며 조롱당했다. 이 선택은 올 시즌 성적과 직결된다. 본지는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영구 퇴출 징계를 당한 이장석 전 서울 히어로즈 대표가 여전히 구단 운영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정황을 단독 보도했다. 키움이 그동안 이해할 수 없는 선택을 거듭 자행한 배경을 가늠할 수 있다. 결정권을 갖고 휘두른 이들은 모든 실패를 홍원기 전 감독과 고형욱 전 단장에게 전가했다. 그동안 구단의 명백한 오판을 매번 '도전'이라는 의미를 부여해 포장했던 전 단장과 감독이 애처로웠다. 키움은 최근 팀 도약을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했던 에이스 안우진을 잃었다. 내달 17일 사회복무요원 소집 해제 명령을 받는 그는 휴일이었던 지난 2일 퓨처스팀에서 수비 훈련을 소화하다가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했다. 구단은 5일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견봉 쇄골 관절의 인대 손상이 확인됐고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라고 했다. 예상 재활 치료 기간은 1년이다. 안우진은 자체 청백전에 나서 1이닝을 투구했고, 패한 팀이 벌칙처럼 받는 추가 훈련(펑고)을 하다가 넘어졌다고 한다. 투구 중 당한 부상이 아니다.정식 퓨처스팀 일원이 아닌 안우진은 코칭스태프에게 자신을 제외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한 코치가 팀워크를 강조하며 펑고를 소화할 것을 권고했다고. 구단은 안우진의 수술 소식을 전하며 "해당 코치는 선수에게 미안한 마음을 느껴 사임 의사를 밝혔다"라고 밝혔다. 논란도 의문도 많은 '사건'이다. 구단은 추가 훈련이 강압적 분위기에서 이뤄지지 않았다고 강조했지만, 그렇다면 코치가 스스로 사임할 이유가 없다. 알려진 것보다 더 험악한 분위기가 조성됐다는 후문도 있다. 안우진 부상은 키움이 자초한 일이다. 퓨처스팀에 원활한 소통을 이끌어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내릴 책임자가 있었다면 이런 황당한 일이 일어났을까. 2019년 11월부터 퓨처스팀을 이끈 설종진 감독 부재 여파가 얽히고설켜 에이스 부상까지 이어진 것이다. 퓨처스팀 감독대행을 맡고 있다는 오윤 타격코치는 할 수 있는 게 없었을 것 같다. 그가 강제력을 행사했다면 선수 입장에선 더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것이다. 현재 키움 퓨처스팀엔 기강이 없는 것 같다. 홍원기 전 감독을 경질한 순간부터 예고된 사달이다. 설종진 감독이 1군을 맡게 되면서 원래 열악한 퓨처스팀 운영에 구멍이 생겼다. 자업자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07 07:07
메이저리그

최고 152㎞ 좋아했는데, DET 방출 후 3개월 만에 또 다시 '자유의 몸'

지난 5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방출된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37)가 또다시 '자유의 몸'이 됐다. 일본 스포니치는 3일 "시카고 컵스 산하 트리플A(아이오와 컵스) 구단이 마에다와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이는 USA 투데이 기자 토미 버치가 자신의 X를 통해 가장 처음 보도했다.마에다는 올 시즌 아이오와 컵스 소속으로 12경기에서 3승 4패 평균자책점 5.97에 머물렀다. 마에다는 올해 디트로이트 소속으로 7경기 모두 불펜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88로 부진했다. 결국 지난 5월 디트로이트 구단으로 방출 통보를 받은 뒤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빅리그 재도전을 이어갔다. 마이너리그에서도 반전하지 못한 마에다는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잉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9일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를 상대로 6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 7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스포니치는 "마에다가 경기 후 자신의 SNS에 '6이닝 1실점, 토미존 수술 후 가장 빠른 152㎞/h가 나왔다'라며 반겼다"고전했다. 2017년 LA 다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마에다는 빅리그 통산 226경기에서 68승 56패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했다. 일종의 '노예 계약' 종료 후 디트로이트에서 새출발했지만, 결과가 썩 좋지 않다. 마에다는 미국에 남아 새로운 팀을 물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형석 기자 2025.08.0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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