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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새벽 6시 반 출근 열정 그대로, "한 번 잘려봤으니, 하고 싶은 대로 해보려고요" [IS 인터뷰]

"한 번 잘려봤잖아요. 하고 싶은 대로 해보려고요."7년간 뛰었던 친정팀에서 받은 방출 통보. 시련은 있었지만 좌절하지 않았다. 김수윤이 빨간색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다시 누비기 시작했다. 김수윤은 지난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SSG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달 27일 1군에 처음 콜업돼 기회를 기다리고 있던 김수윤은 이날 9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첫 SSG 1군 그라운드를 밟았다. 경기 전 만난 김수윤은 "이렇게 빨리 콜업이 될 줄 몰랐는데, 정말 기분이 좋다. 그동안 잘 준비했던 만큼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김수윤은 2017년 NC 다이노스의 2차 신인드래프트 7라운드 전체 68순위 출신으로, 약 7년(군 복무 제외)간 NC에서 뛰었으나 지난해 방출됐다. NC에서 코너 내야수 백업으로서 가능성을 보였지만, 1군 42경기 타율 0.149, 1홈런, 4타점의 아쉬운 성적을 남기고 탄탄해진 NC 선수층에 밀려 팀을 떠났다. 방출 직후 김수윤은 SSG의 입단 제의를 받았다. NC 시절 함께 했던 박진우 운영팀 파트너의 제안이 있었다. "야구 계속할 거지?" 김수윤은 바로 "당연히 계속할 겁니다"라고 답했다. 김수윤은 수일간의 입단 테스트를 통해 지난겨울 SSG 유니폼을 입었다. 비시즌 김수윤은 SSG의 2군 훈련장인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몸을 만들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중점으로 훈련에 집중했고, 박정태 당시 2군 감독과 이명기 타격 코치의 피드백을 받으며 루틴과 매커니즘을 정립했다. 김수윤 본인 특유의 성실함도 빛을 더했다. NC 시절 김수윤은 성실함의 대명사였다. 비시즌 이른 새벽 경기장에 출근해 구슬땀을 흘렸다. 당시 오전 6시 30분에 경기장에 나와 훈련했던 그는 "남들처럼 해선 안 된다. 그러면 뒤처진다"라며 파이팅을 외친 바 있다. 김수윤의 '얼리버드' 루틴은 SSG에서도 계속된다. 그는 "처음엔 SSG라는 팀에 적응하느라 시간이 걸렸다. NC 때와는 다른, SSG 팀 시스템에 맞는 루틴을 새로 하고 있지만 일찍 나와서 하려는 건 유지하고 있다"라며 웃었다. 마음의 여유도 찾았다. 방출이 오히려 김수윤을 단단하게 만들었다. 김수윤은 "NC에 있을 땐 '잘해야지' 생각만 했다. 나 자신을 압박시키고 긴장도 많이 했다"며 "한 번 잘려보니(방출되니) 여기서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해보자는 생각으로 여유가 조금 생겼다. 그게 큰 변화다"라고 말했다. 기다림 끝에 기회를 잡았다. SSG는 오는 2일 주전 3루수 최정이 부상에서 돌아온다. 하지만 곧바로 3루 수비에 투입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수윤에겐 기회다. 그는 "당연히 좋은 모습을 보여서 기회를 잡고 싶다는 생각도 있지만, 과몰입은 경계하고 있다. 그러다 긴장하고 조금 안 풀리면 멘털적으로 안 좋아지기 때문에 하던 대로 내 야구를 보여드리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시작은 비교적 잘 끊었다. 1일 경기에서 김수윤은 첫 두 타석에선 침묵했지만, 6회 초 무사 만루 위기에서 깔끔한 수비로 병살을 만들어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7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선 좌전 안타를 때려내면서 SSG 첫 안타를 신고하기도 했다. 김수윤은 "NC 때보다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는 게 내 앞으로의 목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5.05.02 09:04
프로야구

방출 3번 끝에 700경기 등판 역사, 40대 베테랑이 홀드 공동 1위 등극

LG 트윈스 김진성(40)이 개인 통산 700번째 등판에서 1이닝 3탈삼진 퍼펙트 투구로 홀드 공동 1위(8개)가 됐다. 김진성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 3-0으로 앞선 8회 구원 등판했다. KBO 통산 16번째 기록. 그는 NC 김형준-오영수-박민우를 5구-3구-3구 연속 삼진 처리했다. 공 11개로 아웃카운트 3개를 올린 그는 시즌 8홀드째를 올렸다. 김진성은 개인 통산 700경기 등판을 자축하며 KT 위즈 김민수와 함께 홀드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김진성의 야구 인생은 우여곡절이 많다. 지금까지 방출만 3차례나 경험했다. 2004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입단한 그는 2006년 첫 번째 방출 통보를 받았다. 군 복무를 마치고 2010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의 입단 테스트를 받고 육성 선수로 입단했으나 1군 마운드를 밟지 못한 채 또 방출됐다. 김진성은 2011년 신생팀 NC 다이노스의 트라이아웃을 통과 3번째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20대 후반이던 2013년 프로에 데뷔해 2014년 25세이브, 2017년 개인 첫 두 자릿수 승리까지 기록했다. 그는 2021년 종료 후 NC로부터 프로 3번째 방출 통보를 듣게 됐다. NC 유니폼을 입고 총 470경기에서 32승 31패 67홀드 34세이브 평균자책점 4.57을 기록했다. 두 아들을 둔 30대 후반의 가장은 자존심을 내려놓고 NC를 제외한 9개 구단 단장과 운영팀장의 연락처를 구했다. 그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입단 테스트라도 볼 수 있게 해달라"고 간청했다. 차명석 단장이 그에게 손을 내밀었고, 김진성은 LG 유니폼을 입고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김진성은 2022~2024년 리그에서 가장 많은 218경기(2위 롯데 자이언츠 구승민 206경기)에 등판, 14승 7패 60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3.08을 올렸다. 지난해 3승 3패 27홀드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팀 내 등판 1위(71경기)였다. 지난해 LG 불펜은 김진성과 유영찬(26세이브)의 활약 덕에 버텼다. 김진성을 올 시즌에도 어김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총 12경기에 등판해 8홀드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 중이다. 피안타율 0.150, 이닝당 출루허용률 0.88로 세부 성적도 뛰어나다. 팀 내 최다 등판, 홀드 1위. 김진성은 지난해 KBO리그 역대 최초로 40대 홀드왕에 오른 노경은(SSG)에 이어 개인 첫 타이틀에 도전한다. 이형석 기자 2025.04.24 08:58
메이저리그

계약금 89억→연봉 18억↓ 그래도 방출 하루만에 재취업한 전체 1순위 출신

미키 모니악(27)이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에서 방출된 지 하루만에 새 둥지를 찾았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7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모니악이 콜로라도 로키스와 1년 125만 달러(18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모니악은 전날(26일) 에인절스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올해 시범경기 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192(52타수 10안타)로 부진한 탓이다. 모니악은 2016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지명된 초특급 유망주였다. 입단 계약금으로 610만 달러(89억원)를 받았다. 그러나 모니악은 빅리그 데뷔 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MLB 통산(5년) 성적은 타율 0.230 32홈런 105타점이다. 모니악은 2022년 시범경기 막판 투구에 오른손을 맞아 골절 부상을 당했고, 2022년 8월 트레이드로 에인절스에 합류했다. 2023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14홈런을 때렸으나, 정확도가 떨어졌다. MLB닷컴은 "모니악이 백업 외야수로 뛰면서 오른손 선발 투수를 상대할 때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모니악은 타자 친화적인 구장 콜로라도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이형석 기자 2025.03.27 14:27
메이저리그

'시애틀 최다 끝내기 안타 8개' 부상과 부진 앞에 '방출'…"그리울 것"

베테랑 외야수 미치 해니거(35)가 결국 짐을 쌌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시애틀 매리너스가 해니거를 방출했다고 발표했다'라고 24일(한국시간) 전했다. 해니거는 왼 어깨 통증 문제로 지난 9월 시카고 컵스전 이후 자취를 감췄다. 부상 전까지 기록한 시범경기 성적은 7경기 타율 0.167(18타수 3안타)에 불과하다. 출루율(0.250)과 장타율(0.389)을 합한 OPS도 0.639로 높지 않았다.제리 디포토 시애틀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해니거는 시애틀 역사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해 왔다. 그리울 것"이라고 위로했다. 2016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으로 빅리그 데뷔한 해니거는 그해 11월 단행된 트레이드로 시애틀 유니폼을 입었다. 2022년 12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하기 전까지 시애틀을 대표하는 타자로 맹활약했다. 특히 2021시즌에는 커리어 하이인 39홈런 100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와 3년, 총액 4350만 달러(637억원)에 계약한 해니거는 오른 팔뚝 부상을 당하는 등 고전했다. 결국 지난해 1월 트레이드로 시애틀에 재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시즌 성적은 121경기 타율 0.208 12홈런 44타점. 정확도가 크게 떨어진 모습으로 우려를 낳았는데 어깨 부상까지 겹쳐 팀 내 입지가 확 줄었다. 그 결과 3년 계약의 마지막 해를 앞두고 방출 통보를 피하지 못했다. 해니거는 "시애틀 유니폼을 입고 T-모바일 파크에서 뛰었던 건 영원히, 소중히 간직할 것"이라며 "팬 여러분, 팀 동료들 그리고 이 조직의 모든 분께서 내 가족을 포용해 주셔서 감사하다. 돌아볼 수 있는 좋은 추억이 정말 많다"라고 말했다.MLB닷컴은 '해니거가 T-모바일 파크에서 기록한 60홈런은 야구장 역사상 다섯 번째로 많은 기록'이라며 '시애틀 구단 역사상 해니거가 때려낸 8개의 끝내기 안타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없다'라고 밝혔다. 2019년 시애틀에 합류한 유격수 J.P 크로포드는 해니거에 대해 "그는 엄청난 팀 동료"라며 "내가 시애틀에 온 뒤부터 큰 형과 같은 존재였다"라고 말했다.해니거의 MLB 통산(8년) 성적은 746경기 타율 0.250 130홈런 395타점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24 13:31
메이저리그

'LG에서 73승→또 방출' 새출발 켈리, 아쉬운 데뷔전 어쩌나...최고 146㎞/h

LG 트윈스 방출 이후 미국 무대에서 힘겨운 도전을 이어 나가는 케이시 켈리(36)가 2025년 첫 시범경기에서 부진했다. 최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와 마이너 계약을 한 켈리는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서 1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총 투구 수는 24개, 최고 구속은 91마일(시속 146.4㎞)이었다. 켈리는 LG 구단 역대 최고 외국인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2019년부터 2024년 7월까지 LG 유니폼을 입고 73승 46패 평균자책점 3.25를 올렸다. 2024년 5승 8패 평균자책점 4.51의 부진으로 결국 방출 통보를 받았다. LG는 떠나는 켈리를 위해 외국인 선수에게는 이례적으로 시즌 중에 고별 행사를 마련했다. 미국으로 돌아간 켈리는 아버지 팻 켈리가 지휘봉을 잡고 있던 신시내티 레즈 트리플A(루이빌 배츠)에 합류했다. 빅리그로 승격한 켈리는 8월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3이닝 세이브를 거뒀으나 다음 등판에서 부진으로 방출됐다. 켈리는 6일 경기 5-7로 뒤진 8회 초 등판해 첫 타자 세르히오 알칸타라를 1루 땅볼로 처리했다. 1사 후 크리스티안 코스에게 2루타를 얻어맞은 켈리는 대타 세이빈 세바요스를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1사 1, 2루에서 루이스 마토스를 3구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맥스 스태시에게 던진 시속 145㎞의 직구를 공략당해 적시타를 허용했다. 켈리는 후속 타자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켈리가 시범경기에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기회가 줄어들고, 입지도 좁아질 수밖에 없다. 한편 켈리는 지난달 LG의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방문해 옛 동료들과 반갑게 인사했다. 이형석 기자 2025.03.06 18:38
메이저리그

부상에 시범경기 부진까지, '삼성 출신' 뷰캐넌의 계속되는 빅리그 시련

KBO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데이비드 뷰캐넌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부진했다. 뷰캐넌은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 위치한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즈와의 2025 MLB 시범경기에 텍사스 레인저스의 다섯 번째 투수로 등판, 아웃 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3피안타 1볼넷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팀이 1-3으로 끌려가던 7회 말 마운드에 오른 뷰캐넌은 첫 타자 카터 젠슨을 땅볼로 돌려 세웠으나, 이후 볼넷과 폭투, 내야수 실책으로 1, 3루 위기를 맞았다. 대니얼 바즈케즈에게 적시타를 맞아 실점한 뷰캐넌은 대타 오마르 헤르난데즈와 브렛 스콰이어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3실점했다. 뷰캐넌은 곧바로 교체됐다.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부진하면서 빅리그 도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시련이 계속되고 있다. 올해 뷰캐넌은 빅리그 스프링캠프 초청장이 포함된 계약으로 레인저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지만, 지난달 수비 훈련 도중 발목 부상을 입고 전열에서 잠시 이탈한 바 있다. 부상에서 복귀해 치른 실전에서도 부진하면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뷰캐넌은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KBO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한 투수다. KBO 4시즌 동안 113경기에 나서 54승 28패 평균자책점 3.02의 좋은 성적을 남겼다. 완봉승도 2회, 완투도 4차례 거뒀다. 삼성 구단의 굵직한 기록도 여럿 써냈다. 2021년 16승으로 역대 삼성 외국인 투수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웠고, 구단 최초의 다승왕 외국인 투수에 등극했다. 2022년엔 11승을 거두면서 구단 역사상 3시즌 연속 10승을 달성한 최초의 외국인 선수가 됐다. 2023년엔 재계약과 함께 구단 최장수 외국인 선수(4년) 타이틀까지 얻었다. 2023년에도 두 자릿수 승수(12승)를 거두면서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신기록을 다시 썼다. 하지만 적지 않은 나이와 크게 솟은 몸값에 뷰캐넌은 2024년 삼성과 재계약에 실패했다. 이후 MLB에 재도전한 뷰캐넌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메이저 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마이너 계약을 맺으며 새 도전에 나섰다. 지난해 8월 신시네티 레즈로 트레이드된 뷰캐넌은 9월 1일 빅리그에 승격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구원 등판, 2015년 이후 9년 만에 빅리그 마운드에 섰으나 하루 뒤 방출 통보를 받았다. 올해 레인저스에서 빅리그 꿈을 다시 키웠지만 시련은 계속되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5.03.04 12:01
메이저리그

‘손가락 부상’ 고우석, 마이너리그 캠프로 강등

미국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 투수 고우석(27)이 마이너리그 캠프로 강등됐다.마이애미 말린스 구단은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고우석을 포함한 6명의 선수를 마이너리그 캠프로 내보냈다고 전했다.앞서 마이너리거 신분인 고우석은 마이애미 빅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로 합류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오른 검지 손가락을 다쳐 정상적으로 훈련하지 못했다. 손가락 골절 진단을 받은 고우석은 훈련을 중단했고, 시범경기에서도 나서지 못했다. 고우석의 MLB 도전은 지금까지는 가시밭길이다. 그는 지난 2024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약 137억원)에 계약했다. 하지만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고, 5월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마이애미 합류 뒤엔 방출 대기 통보를 받은 뒤 마이너리그 무대를 누볐다. 고우석은 지난시즌 트리플 A 16경기에서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4.29, 더블A 28경기에서 2승 3패 3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8.04의 부진한 성적을 올렸다.한편 마이애미는 고우석 외 외야수 빅토르 메사 주니어, 제이컵 마시, 왼손 투수 저스틴 킹, 오른손 투수 프레디 타노크, 포수 라이언 이그노프를 마이너리그로 보냈다. 메사 주니어를 제외한 5명이 마이너리그 신분의 초청 선수다.MLB닷컴은 “이그노프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부상으로 올해 스프링캠프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고우석은 마이너리그 캠프에서 재활에 집중하고, 정규리그 개막 후 로스터 진입을 노릴 거로 보인다.김우중 기자 2025.03.04 07:51
프로야구

연봉 40% 삭감안에 방출 요청, 미일 통산 197승 레전드 요미우리 데뷔전 1이닝 무실점

친정팀을 떠난 일본프로야구(NPB) 다나카 마사히로(37)가 요미우리 자이언츠 데뷔전을 무사히 마쳤다. 다나카는 24일 일본 오키나와 나하에서 열린 지바 롯데 마린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두 타자를 1루수 실책으로 내보낸 다나카는 후속 타자를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했다. 후속 타자도 내야 땅볼로 처리하고 임무를 완수했다. 다나카는 이날 총 10개의 공을 던졌다.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이날 다나카가 던진 직구 최고 시속은 145㎞였다. 그가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고 공식 경기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건 이날 경기가 처음이다. 지난해 10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한 다나카는 이날 등판을 마친 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구속이 어느정도 나와 다행"이라며 "몸 상태가 괜찮다면 2월 경에 한 차례는 등판하고 싶었다. 예정대로 이뤄져 안심이 된다"라고 반겼다. NPB 레전드 투수 중 한 명인 다나카는 지난해 친정팀 라쿠텐 이글스로부터 2025년 연봉 40% 이상 삭감 통보를 받자 방출을 요청했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연봉 협상 때) 구단과 한 차례 만나 15분 정도 이야기를 나눴다. '구단이 내게 더 이상 기대하지 않는구나'라는 인상을 받았다. 새로운 팀에서 던지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나카는 이후 NPB 최고 명문 요미우리와 계약하며 새 둥지를 찾았다. 다나카는 "라쿠텐을 날 뽑아 키워준 팀이다. 또 빅리그도 흔쾌히 보내준 감사한 구단"이라면서 "4년 동안 팬과 구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감사하다"라고 작별 인사를 했다. 2007년 라쿠텐에 입단한 다나카는 2013년 24승 무패, 평균자책점 1.27을 기록한 뒤 포스팅을 통해 MLB 뉴욕 양키스에 입단했다. 빅리그 통산 78승 46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NPB 10시즌 통산 성적은 119승 67패 평균자책점 2.66이다. 미일 통산 197승 113패를 기록했다. 다나카는 2021년 라쿠텐 복귀 이후 4시즌 동안 20승 33패에 그쳤다. 높은 몸값에 비해 활약이 미미했다. 2021~22시즌 연봉 9억엔(86억원)을 받은 다나카는 2023시즌 4억7500만엔(45억원)을 받았다. 2024시즌에는 연봉이 2억6000만엔(25억원)까지 떨어졌고, 부상으로 1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7.20에 그쳤다.다나카는 요미우리에서 미일 통산 200승 도전을 이어간다. 이형석 기자 2025.02.24 17:05
메이저리그

'빅리그 복귀 꿈, 이리도 어렵다' 전 삼성 뷰캐넌, 스프링캠프 도중 발목 부상

전 삼성 라이온즈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36)에게 불운이 닥쳤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빅리그 복귀 꿈을 키우던 뷰캐넌은 스프링캠프 수비 훈련 도중 발목 부상을 입고 낙마했다. 미국 텍사스 지역지인 댈러스 모닝 뉴스는 17일(현지시간) "뷰캐넌이 일요일 수비 훈련 도중 왼쪽 발목 염좌를 입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브루스 보치 레인저스 감독은 그의 부상 상태가 낙관적이지는 않다고 밝혔다. 레인저스 구단은 뷰캐넌이 최소 일주일 이상 결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뷰캐넌은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KBO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한 투수다. 2014년 MLB에 데뷔해 2015년까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뛰었던 뷰캐넌은 일본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즈를 거쳐 2020년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뷰캐넌은 KBO 4시즌 동안 113경기에 나서 54승 28패 평균자책점 3.02의 좋은 성적을 남겼다. 완봉승도 2회, 완투도 4차례 거뒀다. 삼성 구단 외국인 선수의 굵직한 기록도 새로 썼다. 뷰캐넌은 2021년 16승으로 역대 삼성 외국인 투수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웠고, 구단 최초의 다승왕 외국인 투수에 등극했다. 2022년엔 11승을 거두면서 구단 역사상 3시즌 연속 10승을 달성한 최초의 외국인 선수가 됐다. 2023년엔 재계약과 함께 구단 최장수 외국인 선수(4년) 타이틀까지 얻었다. 2023년에도 두 자릿수 승수(12승)를 거두면서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신기록을 다시 썼다. 이후 삼성과 재계약에 실패한 뷰캐넌은 미국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메이저 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이후 지난해 8월 신시네티 레즈로 트레이드된 뷰캐넌은 9월 1일 빅리그로 승격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구원 등판, 2015년 이후 9년 만에 빅리그 마운드에 섰다. 하지만 하루 뒤 방출 통보를 받았다. 올해 뷰캐넌은 빅리그 스프링캠프 초청장이 포함된 계약으로 텍사스 레인저스에 새 둥지를 틀었지만, 스프링캠프에서 부상을 당하는 불운을 맞았다. 윤승재 기자 2025.02.18 11:16
배구

6년간 함께한 특별한 정을 느낄 수 있네, LG 캠프 찾은 반가운 전 동료

LG 트윈스의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구단 역사상 외국인 선수로는 가장 오랜 기간 LG 유니폼을 입고 뛴 케이시 켈리(36)였다. 켈리는 16일(한국시간) LG의 스프링캠프 훈련이 한창 진행 중인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인디언 스쿨 파크 야구장을 찾았다. 켈리는 구단에는 이날 방문을 사전에 알렸지만, 선수들에게는 깜짝 놀라게 해주고 싶어 비밀로 하고 발걸음했다. 6년간 동거동락했던 켈리의 깜짝 방문에 선수들은 그를 반갑게 맞았다. 켈리는 앞서 선발대로 미국 훈련에 참여한 일부 선수들을 만나 시간을 보낸 적도 있다. 켈리는 "팀의 모든 사람이 그리웠다. 동료들이 시즌 준비를 잘해서 올해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켈리는 구단 역대 '최장수 외국인 선수'로 활약했다. 2019년 한국 땅을 처음 밟은 뒤 지난해 7월까지 LG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KBO리그 통산 73승 46패,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했다. 2023년 LG가 29년 만의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데 크게 활약했다. 풀 타임 시즌을 보낸 2019~2023년 평균 175이닝을 투구했고, 2022년에는 다승왕(16승)에 오르기도 했다. LG는 지난 7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데려오며 켈리와 작별을 선택했다. 시즌 중에 방출된 외국인 선수에게 이례적으로 '고별 행사'를 마련해 큰 박수를 받았다. 켈리는 미국으로 돌아간 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 산하의 트리플A 구단인 루이빌 배츠와 계약했다. 빅리그 복귀전에서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MLB 개인 첫 세이브를 올렸으나 다음 등판에서는 2와 3분의 1이닝 3실점의 부진으로 방출 통보를 받았다. 아직 소속팀이 없는 켈리는 대만프로야구 진출 등 다양한 길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LG 구단은 이날 켈리에게 감사패와 활약상이 담긴 사진 앨범을 전달했다. 이형석 기자 2025.02.1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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