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26건
연예일반

하이브는 방시혁의 기타 연주를 언론플레이 할 때가 아니다 [전형화의 직필]

하이브는 방시혁 의장의 기타 연주를 홍보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지난 16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위버스콘 페스티벌’의 박진영 JYP 총괄 프로듀서(이하 박진영) 무대에 깜짝 등장했다. 방 의장은 기타로 솔로 연주를 선보였고, 박진영은 그에 맞춰 춤을 췄다.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손발을 맞춰온 두 사람의 협연은, 이번 위버스콘에서 진행된 ‘박진영 트리뷰트 스테이지’의 절정으로 기획된 듯했다.전날에는 보이넥스트도어, 아일릿 등이 박진영과 무대를 가졌고, 이날도 프로미스나인 지원과 백호가 함께 하는 등 하이브 소속 총 9팀의 후배 아티스트들이 박진영과 컬래버 무대를 선보였다. 그 마지막 순서가 박진영과 방시혁 의장의 무대였다. 박진영-방시혁 협연은 하이브에서 밝힌 것처럼, 지난해 10월 ‘유퀴즈 온 더 블록’에 두 사람이 출연해 트리뷰트 무대를 기획했을 때 이미 논의된 것이었다. 하이브는 위버스콘이 끝나자마자 이 협연을 전면에 내세워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하이브는, 위버스콘이 끝나고 배포한 보도자료에 박진영의 소감을 담은 뒤 ‘(박진영이)한국 대중음악의 레거시(유산)를 잇고자 하는 위콘페의 의의에 공감했다’고 적었다. 즉 하이브는 박진영 트리뷰트에 이은 JYP와 하이브를 상징하는 두 인물의 협연으로, 위버스콘이 K팝 레거시를 잇는다는 걸 박진영이 공감했다는 뜻이라고 알린 셈이다. 선명한 의도다. 하이브는 둘의 협연에 대한 현장과 온라인 반응보단, K팝의 두 상징적인 인물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위버스콘은, 하이브의 지향점을 보여주려는 행사이기도 했다. K팝 아티스트들의 무대로 팬들의 시선을 모으는 한편, 위버스의 기술력을 과시하려 했다. 하이브는 해당 보도자료에서 ‘위버스의 기술력은 한층 더 고도화됐다’고 이번 위버스콘을 자평하며 위버스 앱에 탑재된 서비스 ‘위버스 렌즈’ ‘위버스 줄서기’ 등의 효능을 치켜세웠다. 특히 ‘위버스 줄서기’는 체험부스를 대기열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호평받으며 2만 4000회가 사용됐다고 자평했다.위버스 줄서기가 이번 위버스콘에서 어떤 부작용이 있었는지 확인했다면 차마 이렇게 자화자찬하기 힘들었을 터다. 알고도 이런 식으로 언론플레이를 했다면, 눈가리고 아웅하는 꼴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위버스콘에선 위버스 줄서기를 사용했으나 입장 딜레이가 심했고, 결국 통제 라인이 무너지면서 수백명이 일제히 달려서 입장하는 일이 벌어졌다. 첫날부터 이런 광경이 동영상으로 X(구 트위터)에 올라와 지탄을 받기도 했다. 선호하는 그룹만 보고 뒤에 나오는 그룹 공연은 구태여 보지 않으려 해, 위버스 줄서기로 받은 입장 번호 중 앞좌석에 해당하는 번호를 선호 그룹만 보고 곧바로 비싼 금액에 되파는 이른바 ‘자리 분철’이 횡횡 하기도 했다. 위버스 줄서기를 활용한 포토카드 받는 행사도 당사자 확인이 없어 사실상 번호표가 무의미했다는 비판이 많았다.이미 위버스콘 시작부터 각종 SNS에서 이런 문제점에 대해 떠들썩했던 터라, 자화자찬보다는 팬들을 아쉽게 했던 점을 먼저 사과하고 문제점을 보완하겠다고 약속을 했어야 했다. 그래야 개선의 여지가 생기고, 팬들도 이해의 여지가 생기기 마련이다. 이번 위버스콘에는 뉴진스가 참여하지 않았다. 소속사 어도어는 뉴진스가 일본 콘서트 준비로 위버스콘을 고사한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는 전국 대학 축제를 열광시켰던 뉴진스의 이번 위버스콘 부재를 뼈 아프게 받아들여야 했다. 하이브는, 하이브의 최고 의사결정권자들은, 뉴진스가 이번 위버스콘에 같이 서서 화합의 무대를 마련하도록 노력했어야 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선행 절차들이 필요했다.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갈등과는 별개로 뉴진스 컴백을 응원하고 지지했어야 했다. 뉴진스의 이번 컴백 활동 중에 하이브 산하 레이블 아티스트들은 아무도 뉴진스 새 노래 챌린지에 참여하지 않았다. 오죽하면 방 의장이 “밟을 수 있죠?”라고 했던 타사 소속 에스파가 뉴진스와 챌린지 컬래버 품앗이를 했겠나.위버스콘을 앞두고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에서 올린 영상도 문제다. ‘아일릿이 표절이면, 뉴진스도 표절’이란 식으로 만든 이 영상은 공개 이후 ‘최악’ ‘자살골’이란 평을 받았다. 해당 영상은 18일 오전 10시 기준 좋아요가 1만 1000여개, 싫어요가 15만 1000여개일 정도로 혹평이 쏟아졌다. 하이브 최고 의사결정권자들은, 위버스콘을 앞두고 이런 갈등을 교통정리 했어야 했다.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갈등이 불거진 뒤 1조원이 넘게 증발한 시총이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다.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신청이 인용된 뒤 민희진 대표가 화해 시그널을 보냈지만, 하이브는 아직 명확한 답을 하지 않고 있다. 그저 빌리프랩이 민 대표를 추가 고소했고, 문제의 영상을 올렸을 뿐이다. 하이브는, 방시혁 의장의 기타 연주를 홍보하기에 앞서, 민희진 대표의 화해 시그널을 받든지 말든지 책임 있는 결정을 해서 주주들의 불안감을 해소했어야 했다. 또한 아티스트를 보호하고 육성해야 할 책임이 있는 한국 최대 기획사로서, 뉴진스를 지키는데 최선을 다 했어야 했다. 예컨대 뉴진스와 관련한 가짜뉴스를 살포했던 유튜브 채널 ‘중학교 7학년’ 운영자 신원 공개를 요청한 건은, 하이브 최고 의사결정권자들이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직접 챙겨야 했다. 앞서 어도어는 구글이 가짜 뉴스로 뉴진스 명예를 훼손한 ‘중학교 7학년’ 신원을 공개하도록 해달라고 미국 법원에 요청했다. 스타쉽이 아이브 명예를 훼손한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 운영자 신원을 구글이 공개해달라며 미국 법원에 요청한 게 승인된 데 이은 것이다. 일간스포츠 취재에 따르면, 어도어는 이와 관련해 하이브 법무팀에 요청을 해서 미국 법원에서 관련 업무가 진행됐다. 희한한 건, 스타쉽은 이 같은 일을 회사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알린 데 반해 뉴진스 건은 미국 뉴욕타임즈에서 지난 4월10일 보도하면서 국내에 알려졌다는 점이다. 이후 4월30일 미국 법원에서 이를 승인했지만 국내에 알려진 건 지난 12일 X와 각종 커뮤니티에 미국매체 404미디어가 6일 보도한 게 퍼지면서 부터다. 일간스포츠는 13일 오전 9시13분 하이브 홍보팀에 사실 여부를 문의했고, 오후 4시24분 “어도어에서 ‘진행 중인 사안이라는데 지금 확인 드리기 어렵다’는 멘트를 받았다”는 답을 받았다. 하이브와 어도어 간 갈등이 진행형이라 사실 파악이 늦어지는 건 충분히 이해는 가는데, 왜 하이브 법무팀이 아닌 어도어에 확인했는지 궁금해 재차 문의했더니 ‘이건 어도어가 하이브 법무팀에 요청한 일이니 어도어가 확인을 해줘야 한다’며 ‘법무도 PR처럼 셰어드 서비스이니’란 설명을 들었다. 셰어드 서비스는 하이브가 자랑하는 멀티레이블 시스템의 핵심 중 하나다. 각 레이블의 PR, 법무, 재무 등의 서비스를 하이브에서 맡아 진행하면서 일의 효율성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이 셰어드 서비스에 들어가는 인건비 등 비용은, 하이브의 경우 각 레이블이 매출에 비례해 하이브에 지급한다. 즉 하이브 산하 가장 매출이 큰 빅히트뮤직, 플레디스, 어도어 순으로 지급하는 셈이다. 레이블 매출이 높아지는 것에 비례해 비율도 높아지기에, 어도어 매출이 수직 상승한 만큼 셰어드 서비스에 지출한 금액도 수직 상승했다는 뜻이다. 직원들이 무슨 잘못이 있겠나. 아티스트 보호는 소속사의 최우선 사항인 만큼 하이브 최고 의사결정권자들인 C레벨이 적극 대처하거나, 총수가 적극적으로 교통정리를 해줬어야 했다. 스타쉽이 탈덕수용소 신원을 확인하자마자 일사천리로 국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것과 비교되는 건, 하이브 셰어드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위버스콘을 앞두고 열린, 제대한 방탄소년단 진의 허그 이벤트 관련 해프닝도 마찬가지다.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는 조건으로, 앨범을 새로 사야 한다는 걸 내세운 탓에 여론의 거센 지탄을 받자 하이브는 부랴부랴 사과하고 조건을 수정했다. 문제는 하이브-민희진 갈등으로 음반 밀어내기가 화두로 불거졌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조건을 처음부터 내걸었다는 점이다. 이건 눈치가 없다는 걸 넘어서, 하이브의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지 않다는 뜻이다. 결국 진이 제대하자마자 이에 대해 위버스에서 사과한 건, 부끄러워해야 마땅한 일이다. 하이브는, 방시혁 의장의 기타 연주를 홍보하기보단, 위버스콘을 자화자찬하는 언론플레이를 하기보다는, 이런 산적한 문제를 살피고 대책 마련을 고민했어야 했다. 그게 하이브 주식을 산 주주들에 대한 의무이며,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를 사랑하는 수많은 K팝 팬들에 대한 도리다. 기타 연주를 홍보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6.18 15:10
연예일반

YG 양현석 200억‧JYP 박진영 50억 자사주 매입…이유있는 자신감 왜? [줌인]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총괄 프로듀서가 2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앞서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CCO(Chief Creative Officer, 최고 창의성 책임자)도 자사주 50억 원 규모를 사들였다. 대형 기획사 수장들의 잇단 자사주 대거 매입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이 같은 행보가 엔터주 전반에 어떤 반향을 불러모을지 주목된다.YG는 설립자인 양현석 전 총괄 프로듀서가 지난 18일부터 자사 주식 46만1940주(평균가 4만3305원)를 장내 매수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총 매수금 규모는 200억 원으로, 양 총괄 프로듀서의 회사 지분율은 16.8%에서 19.3%로 증가했다. YG는 이번 자사주 매입에 대해 “양 총괄 프로듀서가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한편, 올해 준비하고 있는 사업과 회사의 성장에 대한 확고한 의지 표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18일에는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가 박진영 CCO가 이틀에 걸쳐 50억 원을 들여 자사주 총 6만2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매수로 박진영 CCO의 JYP 보유 주식은 546만2511주로 증가했으며, 지분율도 15.22%에서 15.37%로 확대됐다. 박진영 CCO는 지난해 11월 경제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에 출연해 “개인 재산이 없는 게 한이다. 정말 여윳돈만 있었으면 무조건 우리 회사 주식을 산다”고 발언해 화제를 모았는데 약 두 달 후 이를 실천에 옮긴 것이다. 대형 기획사 수장들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엔터주 침체와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대표 기획사들은 종전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성과를 냈으나, 연초부터 줄줄이 주가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4대 기획사인 하이브, JYP, YG, SM엔터테인먼트 주가 하락율은 지난해 고점 대비 최소 10%에서 최대 50%에 달한다. 올해 초와 비교해서도 최소 9%대에서 최대 15%까지 떨어졌다. 그나마 이들 중 하이브가 슈퍼 IP인 BTS(방탄소년단)의 군백기에도 가장 낮은 하락율을 보이면서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획사마다 소속 가수들의 재계약 등 각자의 리스크를 껴안고 있는 데다 최근 전반적으로 주요 매출인 음반 판매량 실적이 낮아진 점이 이유로 거론된다. SM 에스파, JYP 있지 등 최근 각 기획사들이 발표한 아이돌 그룹들의 초동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이들의 컴백 효과가 기대에 못 미쳤다는 분석이 많다. 지난해 11월 컴백한 에스파는 전작과 비교해 30% 가량이 감소한 113만 장, 있지는 전작의 절반에도 못 미친 32만 장을 기록했다. 여기에는 앨범 판매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던 중국 팬들의 음반 구매가 급격히 줄어든 흐름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17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음반 수출액은 총 2억9033만달러(약 3894억원)로, 전년 대비 26% 늘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중국 수출액은 5133만달러(약 686억원)에서 3399만달러(약 454억원)로 33% 줄었다. 전체 음반 수출액에서 중국 수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22%에서 12%로 절반 수준이 되면서 K팝 위기론에 불을 붙였다. 이러한 부진과 우려 속 양현석 총괄프로듀서와 박진영 CCO의 자사주 매입은 경영권 확보와 동시에 최근 K팝 업계 성장세에 대한 의구심을 갖고 있던 시장에 긍정적 신호가 될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의 자신감이 일견 타당하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주요 리스크로 꼽히는 중국 팬들의 음반 판매량이 다시 증가하고 있으며, 수출국의 다변화가 이뤄지면서 K팝 업계가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진우 서클차트 수석연구위원은 “음반 판매량에서 지금 최대 주요 변수는 중국인데 지난해 11월부터 서서히 수출이 살아나는 추세”라며 “회복으로 돌아가면 올해 앨범 판매량 전체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여기에 JYP와 YG 등 대형 기획사들이 올해 세계 최대 음악 시장인 북미 등을 중심으로 현지화 전략을 본격 가동하고 이에 맞춘 현지 마켓 공략도 적극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성과도 기대할 만하다. 특히 JYP는 미국인과 캐나다인으로만 구성된 걸그룹 비춰 론칭을 앞두고 있다. YG 또한 지난해 11월 7년 만에 선보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의 신곡을 내달 발표한 후 글로벌 활동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YG는 양현석 전 총괄 프로듀서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면서 “올해 아티스트의 다양한 활동 및 글로벌 마켓 공략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지속적으로 주주 가치를 제고할 것”이라며 “이번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의 자사주 매입은 이러한 의지와 노력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와 박진영 CCO의 자사주 매입은 향후 자사의 성장에 대한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대형 기획사들이 신인들을 대거 내놓고 있는 데다 해외 공연 등 글로벌 활동도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수익 창출원을 늘릴 수 있는 지점들”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들의 자사주 매입이 장기적으로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한 가요 관계자는 “K팝 업계가 새로운 시도를 하는 만큼 리스크도 있다. 이들의 향후 성과에 따라 주가는 충분히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24 06:00
연예일반

방시혁, 3조로 주식 재산 1위...방탄소년단 전원 ‘100억 클럽’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문화·콘텐츠 종목’ 주식 부자 1위로, 주식 평가액이 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18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주요 문화·콘텐츠 주식종목의 개인주주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국내 상장사 중 영화, 음반, 드라마, 웹툰, 웹소설 등에서 문화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유통하는 곳 중 주식가치가 100억원이 넘는 개인주주다.1위의 주인공은 방 의장이었다. 하이브 주식 1315만1394주를 보유하고 있는 방 의장의 주식재산 규모는 3조774억원으로 평가됐다. 이는 전체의 65.8%에 해당하는 높은 비율이다. 하이브 대표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 멤버 7명도 순위에 포함됐다. 슈가(24위), 지민(25위), 뷔(26위), 정국(27위)의 개인별 주식 평가액은 160억원을 웃돌았고, 제이홉(29위), RM(31위), 진(33위)의 평가액은 각각 146억원, 135억원, 12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과 비교하면 방탄소년단의 개인별 주식재산은 모두 20% 가까이 증가했으며 금액은 10개월 새 한 명당 20억원 이상씩 주식가치가 상승한 셈이다.주식평가액 2위는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창의성 총괄 책임자(CCO)로 그의 주식 평가액은 5018억원이었다. 3위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창업자로 1685억원으로 조사됐다.주식 평가액은 12일 보통주 종가(우선주 제외) 기준으로, 주식 재산이 100억원을 넘는 개인 주주는 총 3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전체 주식 재산 규모는 4조6748억원에 달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2.19 09:56
연예일반

K팝 스타들에 열도 후끈…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 성료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이 일본 열도를 뜨겁게 달궜다.15일 ‘2023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이 열려싿. 1부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홀에서 열렸고, 2부는 지난 9일 일본 베루나돔에서 개최된 것을 녹화해 방송했다. 1부 사회는 로운, 장원영이 맡았으며 2부 사회는 로운, 고민시, 이영지가 봤다.1부는 한국에서, 2부는 일본에서 진행된 독특한 방식, 특히 1부와 2부 사이 장원영과 고민시와 하나의 문을 두드리며 연결되는 듯한 시각적 연출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출연진이 ‘겐토’, ‘나이트 댄서’, ‘최애의 아이’ 등 일본 인기곡을 챌린지로 펼친 무대도 눈에 띄었다.이날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은 ‘게이트’(문을 뜻하는 영어 단어)라는 주제로 펼쳐졌다. K팝의 새 문을 여는 라이징 게이트 스타들(보이넥스트도어, 엔믹스, 케플러, 니쥬)과 자신만의 스타일을 가진 프리스타일 게이트 스타들(이영지, 피원하모니, 강다니엘), 보기만 해도 에너지가 넘치는 도파민 게이트 스타들(스테이씨, 멜로망스) 등이 저마다 화려한 무대로 일본 현지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뉴진스 등 스타들은 이동차를 타고 관객들 가까이 다가가는 팬서비스로 환호를 자아내기도 했다. 이들은 ‘오엠지’를 시작으로 ‘디토’, ‘뉴진스’, ‘슈퍼 샤이’, ‘이티에이’ 등 무려 5곡으로 무대를 꾸몄다.또 있지, 에이티즈, 르세라핌, 스트레이 키즈, 샤이니 등 전 세계를 후끈 달구고 있는 글로벌 K팝 그룹은 물론 박진영, 골든걸스 등 한국 대중가요의 현재를 만든 선배들의 무대까지 펼쳐지며 K팝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맛보게 했다. 끝으로 출연진은 다함께 방탄소년단 노래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를 가창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16 04:12
연예일반

[TVis] 방시혁, 추정재산=3조 8540억…“저작권료 1위 곡 몰라” (‘유퀴즈’)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저작권료 1위 곡을 모른다고 밝혔다. 1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방시혁 의장과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CCO가 출연했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등록에 따르면 박진영 JYP CCO는 626곡, 방시혁 의장은 444곡이다. MC 조세호가 “지금까지 곡들 중 저작권료 1위는 무엇이냐”고 묻자 박진영 CCO는 “무조건 가장 최근 곡이다. 트와이스의 곡이다. 단위가 다르다”며 “예전에 시혁이랑 이런 얘기를 한 적 있다. 미국에서 한 곡만 히트하면 몇 십억 원을 번다는 얘기를 나눴는데 정말 그렇다”고 말했다. 방시혁 의장은 같은 질문에 “정말 모른다. 한번도 따져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조세호는 “포브스가 추정하는 방시혁 의장의 추정 재산이 약 29억 달러(한화 약 3조 8540억 원)이고 박진영 CCO는 약 5281억 원”이라고 언급했다.이날 방시혁 의장은 BTS(방탄소년단)의 전세계적 흥행에 대해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방시혁 의장은 “사람들은 자꾸 BTS가 초기에 잘 안 될 줄 아는데 그게 아니다”라며 “첫해 신인상을 다 받았다”고 말했다. 또 “(회사가) 거의 망하기 직전에 ‘내가 경영해서 그렇구나’ 깨달아서 완전히 경영진에 경영권을 넘겼는데 2015년 BTS 앨범 ‘화양연화’가 히트를 쳤다. 그때 미국 향의 음악을 해서 미국 팬들이 반응하지 봐야 한다 생각했는데 회사에선 ‘또 경영에 간섭하구나’ 하면서 난리가 났다”며 “이번만큼은 양보 못한다 했고 그 이후에 낸 게 ‘불타오르네’였는데 이게 터졌다”고 설명했다. 방시혁 의장은 “그 뒤에는 운명이 끌고 간 것 같다”며 “내가 지금의 BTS를 만들었다는 건 오만”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1.01 23:33
연예일반

‘25년 우정’ 방시혁‧박진영, 한때 동료서 ‘넥스트 K팝’ 이끄는 경쟁자로 [줌인]

이제는 K팝을 이끄는 대표적인 수장이 됐다. 하이브 의장 방시혁과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CCO(창의성 총괄 책임자) 박진영의 이야기다.이들의 인연은 각별하다. 이들은 각각 하이브와 JYP의 수장으로, 무려 25년 여간의 인연을 쌓아왔고 함께 god 등 다수의 가수를 국민그룹 반열에 올려 놓았다. 오랜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음악적 동료이자 K팝을 대표하는 4대 기획사 중에서도 눈에 띄는 행보로 ‘넥스트 K팝’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지난 18일 자신의 SNS에 박진영 CCO와 함께 꽃길을 걷고 있는 모습이 담긴 짧은 영상을 올렸다. 오는 11월 방송을 앞둔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촬영을 위해 만난 이들은 카메라 앞이 쑥스러운 듯 수줍은 미소를 짓고 있다. 방 의장과 박 CCO의 예능 동반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의 첫 예능 동반 출연은 두터운 관계 덕에 성사됐다. 하이브의 한 관계자는 “방시혁 의장이 출연을 결정한 것은 박진영 CCO와 함께 하는 게 이유가 크다”고 귀띔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선 이들의 오랜 인연과 우정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인연은 지난 19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박진영 CCO가 당시 전문 작곡가로 활동하던 방시혁 의장을 JYP의 수석 작곡가로 영입했고, 방 의장은 god의 대표곡 ‘0%’, ‘하늘색풍선’, ‘프라이데이 나이트’ 등 히트곡을 만들어냈다. 또 방 의장은 JYP의 대표 가수인 비의 ‘나쁜 남자’, 박지윤 ‘난 사랑에 빠졌죠’ 등 다수의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방 의장은 JYP를 떠나 빅히트엔터테이먼트를 설립한 후엔 JYP의 소속으로 출발했으나 입지가 미약했던 그룹 2AM에 대해 전략적 제휴를 맺고 2010년부터 매지니지먼트를 도맡아 ‘죽어도 못 보내’를 선물하면서 2AM을 스타 반열에 올려놓았다. 이는 박진영과 특별한 우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사실 K팝 역사상 유례없는 스타, BTS(방탄소년단)가 탄생하는 데 방시혁 의장이 JYP에서 작곡을 넘어 프로듀서 역량을 갈고 닦을 수 있었던 경험도 무시할 수 없다. 방 의장은 2001년부터 2005년까지 JYP 수석 프로듀서로 활동하면서 박진영 CCO가 원더걸스, 2PM 등 스타 아이돌 그룹을 육성하는 과정을 옆에서 모두 지켜봤다. 2005년 JYP에서 독립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지 11년이 지난 2016년, 방 의장이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에서 베스트 프로듀서상을 수상한 후 박 CCO를 언급한 것도 그 이유일 터다. 당시 방 의장은 “감사한 말을 전하고 싶은 분이 있다”며 “제게 프로듀서의 A부터 Z까지 가르쳐준 박진영 형에게 감사하다”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들은 이제 K팝의 새 장을 열기 위해 현지화 전략에 박차를 가하면서 동료이자 경쟁자 간의 길을 걷고 있다. 해외에 법인을 설립하거나 현지 제작사 및 기획사와 손을 잡고 현지에서 직접 K팝 스타를 육성하는 전략이다. 당초 외국어로 번역한 곡을 발매하거나 멤버들 중 외국인을 포함시키는 기존 방식을 넘어, 첫 단계부터 현지인 멤버들을 대상으로 K팝 트레이닝 시스템에 맞춰 전세계적 아이돌 그룹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실 이 같은 현지화 전략은 5년 여 전부터 이른바 우리나라 대표 4대 대형 기획사들도 본격 시동을 걸었는데, 이들 중 올해 가시적인 행보를 보이는 곳은 하이브와 JYP다. 특히 이들은 기존 현지화 전략이 아시아 중심이었다면, 이를 넘어 전세계로 확장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여기에는 방 의장이 BTS를 통해 쌓은 네트워크, 박진영 CCO가 원더걸스 등을 통해 끊임없이 미국 시장을 두드린 경험들이 녹아들 것으로 보인다. 그 일환으로 하이브는 유니버셜뮤직그룹 산하 게펜 레코드와 합작법인을 설립한 후 올해 8월 전세계 오디션인 ‘드림 아카데미 프로젝트’를 최초 공개했다. 전세계 12개 도시에서 비공개 오디션을 진행하고 여기서 뽑힌 20명이 공개 오디션을 통해 최종 데뷔 멤버로 선발되는 방식인데, 하이브의 전세계적 인지도와 맞물려 무려 12만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JYP는 앞서 소니뮤직 재팬과의 협업으로 합동오디션 프로그램을 진행해 일본인으로 구성된 9인조 걸그룹 니쥬(NiziU)를 론칭했는데,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지난 7월 유니버셜뮤직그룹 산하 리퍼블릭레코드와 협력해 다국적 멤버로 구성된 걸그룹 비춰(VCHA)를 지난 9월 선보였다. 비춰의 프리 데뷔 싱글 타이틀곡 ‘와이.오.유니버스’(Y O Universe) 뮤직비디오의 유튜브 조회 수는 최근 1000만 뷰를 돌파하면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강태규 대중음악평론가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기획사들의 리더들 중에서 방시혁 의장과 박진영 CCO는 가장 오랜 기간 아시아를 넘어 북미를 중심으로 한 세계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해왔다”며 “현지화를 중심으로 하는 전략의 성공 여부가 앞으로 K팝의 새로운 챕터를 여는 데 주요한 상황에서 이들이 기획자로서 수십년간 쌓은 경험과 노하우가 발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0.24 05:48
연예일반

스트레이 키즈, 이러니 ‘고척돔’ 입성하지…‘파이브스타’ 입증한 美친 무대 [종합]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파이브스타’(★★★★★) 타이틀에 걸맞은 명품 무대로 콘서트를 성료했다.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이하 고척돔)에서 스트레이 키즈의 단독 콘서트 ‘파이브스타 돔 투어 2023 서울 스페셜 (언베일 13)’이 개최됐다. 지난 21일부터 양일간 개최된 해당 콘서트는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고척돔은 약 2만 명까지 수용 가능해 돔 공연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고척돔에 입성한 K팝 아이돌 그룹으로는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엑소 등이 있다.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해 9월 두 번째 월드투어 당시 KSPO 돔(수용 인원 1만5000명)에서 공연을 개최한 바 있다. 약 1년 만에 객석 규모를 확장한 것이다. 데뷔 5년 만에 고척돔에 입성한 스트레이 키즈의 성장을 실감할 수 있는 공연이었다. 객석은 국내 팬뿐 아니라 일본, 미국, 중국 등 각국에서 스트레이 키즈를 보기 위해 달려온 팬들로 가득 찼다.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과 2PM의 우영도 스트레이 키즈를 직접 응원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이날 ‘배틀 그라운드’로 포문을 연 스트레이 키즈는 핸드 마이크를 들고 완벽한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땡’, ‘아이템’까지 강렬한 곡들로 치고 나간 스트레이 키즈는 “여러분 환영합니다!”라며 팬들에 인사했다. 창빈은 “1년 만의 콘서트”라며 운을 뗐고, 현진은 “오늘 여러분 컨디션이 너무 좋다. 어제보다 오늘이 더 뜨겁다. 여러분 함성 소리에 굉장히 기분이 좋아서 오프닝부터 무대를 부숴봤는데 어땠느냐”고 소감을 물었다. 팬들은 공연장이 떠나갈 듯 소리를 지르며 뜨겁게 화답했다. 리노가 “이번 콘서트 타이틀이 ‘파이브스타’다. 별이 다섯 개”라고 자신하자 승민은 “스트레이 키즈가 왜 ‘파이브스타’인지 제대로 보여주겠다. 제대로 놀 준비 됐느냐”면서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스트레이 키즈는 2018년 데뷔 앨범 ‘믹스 테이프’ 발매 당시 초동 1만5600장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 공개한 정규 3집은 선주문 513만장을 달성하며 눈부신 성장세를 보였다. 그만큼 스트레이 키즈의 퍼포먼스도 한껏 진화했다. ‘케이스143’으로 열기를 끌어올린 스트레이 키즈는 ‘올 인’에서 단상에 올라 스탠드 마이크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여기에 멤버들의 수준급 군무로 완성된 ‘울프강’, ‘미로’까지 파워풀한 무대를 이어나갔다. 스트레이 키즈 특유의 펑키하고 폭발적 사운드의 음악이 공연장을 가득 울리며 흥을 제대로 돋웠다. 멤버들의 솔로 공연도 펼쳐졌다. 필릭스는 ‘레브 잇 업’으로 동굴 목소리에 딱 어울리는 래핑을 선보였다. 핸드 마이크를 든 채 ‘돈트 세이 러프’를 부르기 시작한 한은 랩과 노래, 일렉 기타까지 치며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였다. 메인보컬 승민은 달콤한 음색에 딱 맞는 곡 ‘퍼퓸’으로 여심을 제대로 노렸으며, 교복을 입고 피아노를 연주한 아이엔은 ‘안아줄게요’로 팬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했다. 리노는 록 장르의 ‘나지막이’를, 방찬은 유쾌한 분위기의 곡 ‘베이비’를, 현진은 관능적 퍼포먼스의 ‘마이크 앤드 브러쉬’를, 창빈은 짙은 남성미의 ‘명’ 무대로 다채로운 매력을 자랑했다.열기는 갈수록 뜨거워졌다. 다시 완전체로 모인 스트레이 키즈는 올해 대히트를 친 정규 3집 타이틀곡 ‘특’으로 열광의 무대를 완성해냈다. 전주가 나오자마자 고척돔은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 채워졌다. 어느덧 콘서트가 후반부로 향해가자 스트레이 키즈는 “오늘 밤새 놀기로 했다”며 아쉬운 마음을 농담으로 승화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오는 11월 10일 새 미니앨범 ‘락스타’를 발매하며 5개월 만에 컴백한다. 이날 ‘락스타’의 수록곡 ‘소셜 패스’, ‘리브’, ‘사각지대’, ‘슈퍼 보울’ 무대를 선보이며 대형 스포를 한 스트레이 키즈는 “이 노래를 듣고 정말 많은 위로를 받았다. 꿈에 대한,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불안과 상처의 치유가 됐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스트레이 키즈는 ‘슈퍼 보울’, ‘위인전’을 선곡하며 콘서트의 진한 여운을 남겼다. 앙코르 무대까지 끝낸 후 스트레이 키즈는 팬들에게 다시 한 번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창빈은 “콘서트의 시작과 동시에 정말 많은 환호, 함성을 보내주셔서 너무너무 행복했다. 정말 재밌게 무대했다. 1년 만의 콘서트인데 너무 소중하다. 영원할 수 없다는 걸 알기에 더 소중한 것 같다”며 “여러분이 우리의 집이다”라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승민은 고척돔에 입성한 소감을 밝히며 “제가 지난해 이곳에서 제가 좋아하는 야구팀을 응원했다. ‘우리는 언제쯤 고척돔에서 콘서트를 할 수 있을까’라는 막연한 질문이 제 머릿속을 많이 지나갔는데, 1년이 채 되지 않아 소중한 멤버들과 이 자리에 서 있을 수 있게 됐다. 그 어느 때보다 감회가 남다르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고개숙였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0.22 19:54
연예일반

[2023 K포럼] 김형석 “방탄소년단, K팝의 전환점…음악을 넘어 사상을 함께 만들었죠”

“옛날에는 해외 작곡가와 협업할 때 저희가 메인이 아니었어요. 하지만 이제는 해외에서도 K팝을 존경하고 함께 작업하고 싶어하는 분위기가 형성됐죠. 지금은 아이돌 그룹 중심이지만, 좋은 가수들이 정말 많은 만큼 시장은 더 넓어질 거라 생각해요. K팝의 도약은 이제부터 시작 아닐까요?”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등록된 노래만 1400곡. 신승훈 ‘아이 빌리브’, 성시경 ‘내게 오는 길’, 나윤권 ‘나였으면’ 등 한국 발라드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작곡가 겸 프로듀서가 있다. 바로 김형석이다. 발라드, 댄스, 아이돌 음악 등 한국 대중음악의 모든 장르가 활기를 띤 1990년대부터 디지털화가 진행된 2023년까지 꾸준히 음악을 하고 있는 김형석을 최근 일간스포츠가 만났다. 글로벌 무대에서 변방에 머물렀던 한국 대중음악이 이제는 ‘K팝’이라는 명칭으로 세계 곳곳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일본, 중국, 아시아 국가를 넘어 대중음악 시장 규모 전세계 1위인 미국에서까지 K팝 아티스트들이 주목받고 있는 시대다. 여러 사람들이 즐기는 문화를 넘어 막대한 경제적 효과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는 K팝은 이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산업이라 할 만하다.이같은 흐름을 반영해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는 오는 9월 11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서울 그랜드볼룸에서 ‘대한민국이 브랜드다’라는 주제로 제1회 K포럼(Korea Forum 2023)을 개최하며 김형석을 초청했다. K포럼은 K콘텐츠가 다양한 분야와 융복합으로 확대 재생산돼 글로벌 시장에서 ‘K’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는 자리다. 김형석은 ‘K아트와 콜라보로 비즈니스를 창조하라’라는 제목의 4세션에 모더레이터로 참여해 찰스장 팝아티스트, 박민경 글로벌아트어드바이저, 명지윤 경남제약스퀘어 팀장, 황보라 배우 겸 미술작가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할 예정이다.본래 클래식을 전공한 김형석은 같은 대학교 선배였던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 가사에 반해 대중음악으로 전향을 결심했다. 이후 이문세, 김광석, 신승훈, 성시경, 박진영 등 유명 가수들의 발라드 노래를 다수 작곡하며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켰다. 그룹 베이비복스의 여러 히트곡도 만들며 아이돌 음악도 성공시켰다. 1990년대부터 가요계에 몸 담아온 김형석은 오늘날의 K팝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되돌아보았다. “2000년대 초 드라마를 통해 처음 한류가 시작됐어요. 당시 mp3가 생기고 음악 산업이 디지털화되면서 기존의 CD나 테이프 시장이 붕괴 직전까지 간 암울한 시대였죠. 그때 SM엔터테인먼트에서 처음 아이돌을 만들어냈어요. H.O.T.가 그 시초죠. 이 아이돌이 다방면에서 매출을 만들며 시장을 살린 셈이에요. 이후 2세대 동방신기, 3세대 방탄소년단까지 K팝의 부흥기가 시작됐어요.”김형석은 K팝이 현재의 위치에 올 수 있었던 것은 수 십년 동안 여러 아티스트, 기획자, 프로듀서들의 땀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시대를 지나며 K팝이라는 문화가 조금씩 형성되고 발전돼 왔지만, 김형석이 생각하는 ‘K팝의 전환점’이 된 대표적인 아티스트는 역시나 방탄소년단이었다.“이전에는 해외에서 국내 아이돌을 그저 하나의 예능인으로 본 것 같아요. 노래하고, 춤추는 사람으로요. 그때 방탄소년단이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라는 화두를 던졌죠. 가수들의 정체성과 철학이 있고, 얘기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는 것에 외국에서 K팝을 다시 보게 된 전환점이 된 것 같아요. 음악을 넘어 하나의 사상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어요.” 그동안 국내 음악이 내수시장만 겨냥했다면, 이제 K팝 아티스트는 글로벌화를 목표로 한다. 노래 장르, 가사, 퍼포먼스, 콘셉트, 비주얼 등 모든 게 해외를 겨냥하는 것이다. 김형석은 그 대표적인 예로 데뷔 4개월 만에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진입이라는 기록을 쓴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를 언급했다. 미국은 아티스트가 하고 싶어하는 음악을 만든다고 말한 김형석은 “‘큐피드’는 미국 시장에 전적으로 맞춘 곡”이라고 말했다.“‘큐피드’는 영어 가사와 함께 K팝 특유의 센 분위기를 뺐어요. 어느 나라에서 어떤 노래가 먹힐지 철저히 분석하고 들어간 거죠. 그래서 지금까지 빌보드 차트에 머물고 있어요. 비록 피프티 피프티 사태는 안타깝지만, 구조적으로 이 사건을 봤을 때 각자의 역할, 아웃소싱, 회사의 수익 배분 등에 대한 현명한 협의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김형석은 K포럼에서 엔터 산업과 기술이 결합되는 형태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비주얼, 사운드, 마케팅, 음악 등 모든 분야가 AI 등의 기술과 만나 어떻게 융합되고 시장이 확대될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을 얘기하는 것이다. 김형석은 K포럼이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모여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여러 크리에이터가 함께 모여 포럼을 하면 재밌을 것 같아요. 음악, 미술, 영화, 드라마같이 다양한 문화 예술 종사자와 기획자, 엔지니어도 함께 참여해 공상과 몽상을 던져주는 그런 장이 마련되는 거죠. 이 안에서 어떤 아이디어가 나올지 모르니까요.”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29 06:00
뮤직

“잘 들어, 오빠들 음악이다” 뷔·키→백호·영케이, 가을 가요계 달굴 男솔로들

“잘 들어, 오빠들 음악이다~”그룹 방탄소년단 뷔가 데뷔 이후 첫 공식 솔로 앨범을 발표한다. 뷔는 9월 8일 첫 솔로 앨범 ‘레이오버’를 발매한다. 그가 정식으로 발표하는 첫 앨범인 만큼 국내외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뷔는 방탄소년단 마지막 솔로 주자로 나서는 만큼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받고 있다.뿐만 아니라 9월 가요계에는 남자 솔로 아이돌들이 줄지어 활동을 예고한 상황이라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샤이니 키, 데이식스 영케이, 뉴이스트 출신 백호 등이 솔로 활동에 나선다. 올 여름 그룹 뉴진스, 아이브, 르세라핌, (여자)아이들 등 걸그룹들이 활발한 활동을 펼친 뒤에 이어지는 남자 솔로 아이돌들의 활동이 K팝신에 어떤 영향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27일 “현재의 가요계는 팀 음악들이 주를 이룬다. 특히 걸그룹 노래가 대세가 된 상황에서 남성 솔로 아티스트 음악은 극히 적었다”면서 “인기와 유행에 민감했던 걸그룹 대전이 이어져왔다면 9월 있을 보이그룹 솔로들의 대거 컴백은 음악 시장을 좀 더 다채롭고 하고 음악에 대한 진정성을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뷔는 이번 신보 발매를 앞두고 ‘레이니 데이즈’와 ‘러브 미 어게인’ 두 곡을 선공개해 주목도를 높였다. ‘레이니 데이즈’와 ‘러브 미 어게인’은 여심 저격 노래로 한글과 영어가 골고루 섞였다. 뷔는 ‘러브 미 어게인’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 96위로 진입해 신보에 대한 기대치를 끌어올렸다. 앞서 그는 지난해 SBS드라마 ‘그해 우리는’ OST인 ‘크리스마스 트리’로 ‘핫 100’에서 79위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뷔의 이번 컴백 전 지민과 정국이 각각 솔로곡 ‘라이크 크레이지’와 ‘세븐’으로 '핫 100' 1위를 차지하며 대기록을 써냈던 터라 뷔의 차트 순위도 궁금증을 자극한다.이번 뷔의 앨범은 가을 날씨와 잘 어울릴 만한 잔잔하고 비교적 느린 템포의 노래들로 채워질 전망이다. 선공개곡들을 비롯해 곧 공개될 신보 6곡 중 더블 타이틀 곡인 ‘슬로우 댄싱’도 R&B 소울 곡이다. 하이브 레이블인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프로듀싱했다. 9월 11일에는 샤이니 키가 두 번째 솔로 미니앨범 ‘굿 앤 그레이트’를 발매하며 총 6곡을 들고 온다. 뷔와는 완전히 다른 장르의 곡들이 대기 중이다. 앞서 키는 ‘배드 러브’, ‘가솔린’, ‘킬러’ 등 솔로곡으로 개성있고 빠른 템포의 음악을 선보여왔다.키는 샤이니 멤버들 중 현재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MBC ‘나혼자 산다’, tvN ‘놀라운 토요일’ 등에서 예능인으로서도 맹활약 중이다. 하지만 그는 가수로서도 입지를 결코 놓지 않고 있다. 샤이니가 지난 6월 정규 앨범으로 컴백했고 약 3개월 만에 솔로곡들로 팬들 앞에 다시 설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가 가수로서 보여주고 싶은 역량과 음악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의욕을 짐직하게 하는 대목이다. 백호는 뷔, 키 두 사람에 앞서 오는 31일 디지털 싱글을, 데이식스의 영케이는 정규 1집 ‘레터스 위드 노트’를 9월 4일 발매한다. 먼저 백호는 박진영의 곡 ‘엘리베이터’를 리메이크해 명함을 내민다. 원곡만큼이나 강렬하면서도 섹시한 기운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그간 백호는 솔로 활동을 해오면서 ‘섹시’ 콘셉트로 팬들과 호흡해왔다. 그는 지난달 있었던 위버스콘 페스티벌에서도 상의 일부가 찢겨진 의상으로 섹시함과 더불어 농익은 보컬을 과시했다. 백호가 왜 솔로 아티스트로서 치명적인 인물이 될 수 있는지를 입증한 순간이었다. 백호는 뉴이스트 메인보컬 출신이다. 그의 보이스는 요즘 소위 말하는 ‘찢는다’는 표현에 제격이다. 그는 뉴이스트 시절 모든 곡의 후렴과 고음 위주의 하이라이트 부분을 도맡으며 곡의 특징을 잘 살린 멤버였다. 솔로 백호가 선사할 리메이크곡의 매력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영케이는 아이돌 밴드의 멤버다. 그는 이번 정규 앨범을 통해 자신의 섬세한 감정선을 다양한 느낌을 풀어낼 예정이다. 이번 신보의 타이틀곡 ‘이것밖에 없다’는 사랑 앞 애절한 감정을 전하는 서정적인 곡이다. 무려 11곡이 실린 이번 정규 앨범은 영케이의 작사, 작곡 능력을 유감없이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8.28 05:22
뮤직

[뮤직IS] “K팝 보이그룹 장점 압축” 스트레이 키즈의 성장 가능성 ③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특색있는 음악 스타일로 높은 성장 가능성을 확인시키고 있다.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2일 정규 3집 ‘파이브스타’를 발매했다. 이번 스트레이 키즈의 컴백이 발매 전부터 주목받은 건 선주문량이 무려 513만 장이 넘었기 때문이다. 이는 K팝 음반 중 최초이며 이들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 대세 그룹으로 성장했다는 걸 방증하기 때문이다.지난 2018년 데뷔한 스트레이 키즈는 벌써 데뷔 6년 차 그룹이다. 어느덧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의 핵심 그룹으로 자리매김했고 자신들의 음악성을 유감없이 발휘 중이다. 이번 앨범에서도 멤버들은 전곡 자작곡으로 완성하며 역량을 마음껏 쏟아냈다.그 만큼 이번 앨범 ‘파이브스타’에 대한 기대치는 높다. 스트레이 키즈 멤버들과 줄곧 음악 작업을 함께 해온 JYP 한 관계자는 “이번 앨범은 스트레이 키즈 음악의 스케일을 확대해 멤버들의 에너지를 보다 직관적으로 강하게 느낄 수 있도록 고안했다”며 “스트레이 키즈를 응원해온 팬들을 만족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스트레이 키즈가 가진 음악적 역량 규모를 확인하는 앨범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다른 JYP 관계자는 스트레이 키즈에 대해 “멤버들 개개인 역량이 뛰어나다”며 “곡 하나를 작업하는 데만 해도 꽤나 오랜 시간을 들여 완성하는 편이다. 회사 내에서도 열정 넘치고 연습벌레 그룹으로 유명하다”라고 치켜세웠다. JYP 측에 따르면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도 이번 스트레이 키즈의 앨범 타이틀 곡인 ‘특’을 특히 극찬 했다. 박진영은 ‘특’ 뮤직비디오 촬영장도 직접 찾아 멤버들을 응원한 것으로 전해졌다.최근 K팝 아이돌신은 걸그룹이 대세다. 그룹 블랙핑크, 아이브, 뉴진스, 르세라핌, (여자)아이들 등이 아이돌신을 주도하며 대중의 귀를 사로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상황에서 스트레이 키즈는 본인들의 장점과 음악색을 최대치로 살리며 출사표를 던졌다. 무려 12곡이 실렸다. 결코 평범한 노래 스타일은 아니다. 다양한 세대를 포괄적으로 사로잡을 수 있는 듣기 편한 ‘이지 리스닝’ 곡과도 거리가 있다. 하지만 복수의 대중음악 평론가들은 스트레이 키즈 이번 노래들의 완성도가 굉장히 높다고 입을 모은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특’은 분명 대중적인 노래는 아니다”며 “소속사가 멤버들의 음악성을 살려주기 위해 최대한 존중하면서 음악 작업을 독려하는 것 같다. 굉장히 자극적이고 파워풀한 음악 같아 보여도 한 구절 한 구절 이음새가 또렷하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어 “다양한 음악 스킬들이 가득찬 종합선물세트 같은 곡”이라고 높게 평했다. 김 평론가는 “스트레이 키즈만의 음악색 구축은 이제 어느정도 완성됐다고 본다. 여기에 팬덤 파워도 이번 선주문량을 통해 입증됐으니 이들이 글로벌에서 더 높은 성과를 거두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4월 전 세계 18개 지역 총 42회 규모의 월드투어를 성료했다. 국내 최대 공연장 중 하나인 서울 올림픽공원 KSPO 돔을 포함해,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 그리고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스타디움에서 무대를 꾸미며 글로벌 행보를 보여줬다. 북미 스타디움 공연장 입성은 그룹 방탄소년단에 이은 두 번째 K팝 보이그룹의 기록으로 그 의미를 더한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스트레이 키즈가 만들어갈 음악적 방향성은 잘 갖춰진 상태다. 팬덤이 국내외적으로 많이 늘어났고 자신감도 점점 상승하고 있다”며 “현재 걸그룹이 대세가 된 K팝 시장에서 스트레이 키즈는 보이그룹에 대한 갈증을 상당 부분 풀어줄 수 있는 팀”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 역시 “스트레이 키즈가 지금껏 보여준 화려한 퍼포먼스나 음악 내용물들은 퀄리티가 높다. 음악을 듣다 보면 강한 흡입력을 느끼게 한다”면서 “스트레이 키즈는 K팝 보이그룹의 장점을 가장 잘 압축해서 보여주고 있는 대표적인 팀”이라고 말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6.07 06: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