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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박효신 “방탄소년단 뷔가 추천해 ‘살롱드립2’ 출연… 음악하면서 친해져”

가수 박효신이 방탄소년단 뷔와 친분을 드러냈다.25일 유튜브 채널 ‘테오’에 “크리스마스에 박효신이 올까요? 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가수 박효신이 게스트로 출연해 장도연과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박효신은 뷔의 추천으로 ‘살롱드립2’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효신은 “뷔 씨와 얼마 전 노래를 했다. 본인은 군인 신분이라 아무것도 못한다. 그래서 오늘 아바타 역할 하려고 나왔다”고 말했다. 박효신은 “뷔가 음악을 진짜 좋아한다. 그래서 음악 이야기를 하다가 많이 가까워졌다. 그러다보니 와인도 한 잔씩 하는 것을 좋아한다. 뷔가 작업하던 트랙들이 있었는데 열어놓고 멜로디를 만들면서 놀다가 ‘이거 같이 하면 재밌겠다’고 해서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부터 하나도 안 어색했다. 음악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박효신은 뷔와 함께 지난 11월 디지털 싱글 ‘윈터 어헤드’를 발매했다. ‘윈터 어헤드’는 팬들이 올겨울을 따뜻하고 행복하게 보내길 바라는 뷔의 바람에서 시작된 재즈 팝 장르의 듀엣곡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25 19:39
영화

임영웅 영화 최고 3만5천원..But 노인 할인도, 반값 할인도 안된다 [전형화의 직필]

노인 할인도, CGV 반값 할인도, 문화가 있는 날 할인도 안된다. 임영웅 공연 실황 영화가 과연 팬들을 위한 영화인지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 오는 28일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이 개봉한다. 이 영화는 지난 5월 임영웅이 10만명의 영웅시대(팬덤명)를 동원했던 서울월드컵경기장 공연 실황과 기획 비하인드가 담겼다. 개봉을 이틀 앞둔 26일 오전 8시 기준 영진위 예매율 집계에서 39.7% 예매율, 12만명이 넘는 예매량으로 1위를 기록 중이다. 예매 매출액만 이미 36억원을 넘겼다.영화계에선 이 영화가 지난해 3월 개봉해 25만명을 동원한 임영웅 공연 실황 영화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 기록을 깰 것으로 예상한다. 역대 공연 실황 최고 관객수를 기록한 방탄소년단의 ‘러브 유어셀프 인 서울’(34만명)을 깰지도 관심사다. 그야말로, 스크린에서도 임영웅의 힘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문제는, 이 임영웅 영화가 극장과 공연IP를 갖고 있는 소속사의 협의로 역대 극장요금 최고가로 상영된다는 데 있다. CGV에서 독점 상영되는 이 영화는 2D는 2만 5000원, 스크린X는 3만 2000원, IMAX는 3만 5000원에 상영된다. 일반 영화 2D 가격이 1만 5000원 가량인 점을 고려하면 1만원 이상 더 비싸다. 스크린X와 IMAX 등 특별관은 두 배 이상 가격이 높다. 그간 K팝 아이돌들의 공연 실황 영화 티켓 가격이 계속 상승해 왔지만, 이번 임영웅 영화는 지난해 개봉한 임영웅 영화보다도 더 올랐다.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은 2D는 2만 4000원, 스크린X는 3만원이었다. 그나마 스크린X는 지점마다 가격이 1000~2000원 더 비싸기도 했으며, 응원 상영회 같은 경우는 2D는 2만 7000원, 스크린X는 3만 5000원까지 올라갔다. 공연 실황 영화가 팬심을 이용해 극장요금을 천정부지로 오르게 한다는 비판은 계속 있었는데도, 임영웅 영화는 작년에도 최고 수준 가격이었는데 올해는 작년보다도 훌쩍 뛰어오른 것이다. 더욱이 임영웅의 팬덤 상당수가 노년층인데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65세 이상이면 극장에서 영화를 반값에 관람할 수 있는 노인 할인도 적용되지 않는다. CGV가 26일부터 29일까지 실시하는 극장 요금 반값 할인도 이번 임영웅 영화는 28일 개봉하는데도 불구하고 적용되지 않는다. 문화가 있는 날 상영하는 영화는 반값 할인이 적용되는데도 불구하고 이번 임영웅 영화는 제외다.이에 대해 CGV 측은 공연실황 영화는 가격 정책이 IP를 갖고 있는 소속사와 협의해 진행된다며 말을 아꼈다. 영화는 5억원 미만으로 제작한 독립영화나 1000억원 이상 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나 극장요금이 똑같은 재화다. 그렇기에 K팝 아이돌 공연실황이라고 가격이 더 비쌀 이유는 사실 없다.K팝 아이돌 공연 실황 영화 극장요금이 계속 오르는 건, 독점으로 이익을 더 얻고픈 극장과 팬들을 대상으로 더 많은 돈을 벌고픈 소속사의 생각이 맞아떨어진 결과다. 극장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관객 상황이 예전만 못한 만큼 충성도가 높은 K팝 아이돌 팬들을 겨냥한 콘텐츠 유치에 갈수록 몰두하고 있다. 관객수는 일반 영화보다 적어도, 주로 특별관에서 상영해 요금이 더 비싸 수익이 더 높기 때문이다. 게다가 요금을 야금야금 올려도 티가 잘 나지 않는다. 팬덤 장사인 탓이다. 팬덤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실황 영화 상영 때는 극장에서 별도 굿즈를 만들어 팔아 별도 수익도 쏠쏠히 챙긴다. 올해 4월 IMAX에서 개봉한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의 앙코르 콘서트 서울 실황을 담은 ‘슈가 | 어거스트 디 투어 디-데이 더 무비’ 상영 때는 CGV에서 슈가 얼굴이 새겨진 컵에 팝콘과 콜라를 담은 음료컵 세트를 1만 7000원에 팔았다. 또한 팬덤 장사를 극대화하려는 가수 소속사도 공연 실황 영화 티켓 가격 인상에 큰 몫을 한다. 통상 한국영화는 극장과 배급사가 극장요금을 5대5로 나눈다. 반면 아이돌 실황 영화는 4대6, 3대7, 많게는 2대8로 나눈다. 극장을 찾는 하드코어 팬덤이 많은 가수일수록 부르는 게 값이다. 극장은 독점으로 공연실황 영화를 상영하고 싶어하기에, 가수 소속사 요구를 대체로 들어준다. 그렇기에 소속사가 8할을 가져가도 극장에서 수익을 남기기 위해 극장요금을 천정부지로 올리는 것이다.가수 소속사는 인상된 극장요금과 팬덤장사로 극대화된 매출을 바탕으로 극장 상영 이후 OTT플랫폼에 비싼 가격으로 공연실황 영화를 판다.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격인데, 갈수록 팬들만 ‘호갱님’이 되는 구조다. 아이돌 팬들이라고, 굳이 더 비싼 가격에 공연실황 영화를 극장에서 볼 까닭은 없다. 사운드가 특별히 더 좋으면 모르겠지만, 현 극장 환경은 우퍼조차 제대로 틀지 않는 곳이 허다하다. 돌비 시스템을 제대로 갖춘 극장이라면 더 비싼 요금을 받아야 하겠지만 그런 극장은 별로 없다. 스크린X에서 상영된다고 하더라도 다른 스크린X 상영 영화보다 특별히 더 비쌀 이유도 없다. IMAX 요금이 ‘아바타2’보다 두 배 이상일 이유가 없다. 심지어 임영웅 영화는 방탄소년단 영화보다 더 비싸다. 지난해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보다 불과 한 달 앞서 개봉한 ‘방탄소년단: 옛 투 컴 인 시네마’는 2D 2만 2000원, 4DX/스크린X 2만 6000원이었다.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이 2D는 2000원 가량, 스크린X는 4000원 가량 더 비쌌다. 소속사가 챙기는 몫인 객단가도 방탄소년단 영화보다 임영웅 영화가 더 높았다. 임영웅은 평소 팬들을 아끼는 것으로 유명하다. 공연장 곳곳에 자신의 사인지를 깜짝 선물처럼 숨겨놓은 것도 임영웅 아이디어다. 그런 임영웅을 사랑하는 팬들, 특히 노년 팬들의 사랑은 매우 뜨겁다. 지난 22일 열린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임영웅을 보기 위해 멀리는 제주도에서까지 팬들이 몰려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을 가득 메웠다. 그렇다면 소속사는 그런 임영웅의 팬들을 위한 마음을 고려해 그의 영화 가격도 상식적으로 조절했어야 했다.임영웅 영화가 공연장에 못 온 팬들을 위한 것이라면, 공연장에 온 팬들에게 그날의 감동을 다시 한 번 전하기 위한 것이라면, 소속사는 독점 계약으로 방탄소년단 영화보다 더 비싼 돈을 챙기기보단, 독점을 깨고 전국 극장에서 더 많은 팬들을 만나는 것을 고려 했어야 했다. 하늘 높은지 모르고 계속 올라가는 아이돌 공연 실황 영화 극장요금도, 이번 임영웅 영화를 기점으로 이제 달라져야 한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8.26 12:13
연예일반

BTS 뷔‧강하늘 효과 톡톡…’런닝맨’, 2049 시청률 1위‧화제성 잡았다 ‧

SBS ‘런닝맨’이 특급 게스트들과 기발한 레이스의 향연으로 ‘2049 시청률’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지난 8일 방송된 ‘런닝맨’은 2주 만에 방송됐음에도 ‘2049 시청률’ 2.1%로 동시간대 예능 1위를 차지했고 최고 시청률은 4.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까지 치솟았다. ‘런닝맨’은 지난 9월 10일 방송부터 단 한 번도 ‘2049 시청률’ 동시간대 예능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이날 방송은 ‘유 어 마이 팀장’ 레이스로 꾸며져 배우 유승호와 김동휘, 유수빈이 출격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유승호는 데뷔 첫 버라이어티 예능 출연으로 오프닝부터 얼떨결에 지석진의 말만 듣는 아바타 같은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이후 미션에서는 ‘미술대회 금상 출신’이라는 경력이 무색하게 상상을 초월하는 그림 실력으로 폭소를 선사하는가 하면 족구 대결에선 뜻밖의 ‘구멍’으로 맹활약했다. 이밖에 방송 이후 온라인에서는 김동휘가 ‘런닝맨’에서 선보인 ‘스모크 챌린지’ 영상도 화제를 모으며 새로운 예능 캐릭터 탄생을 예고했다.이처럼 ‘런닝맨’은 최근 예능에서 보기 힘든 게스트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시청률과 화제성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앞서 방탄소년단 뷔가 단독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고, 배우 강하늘, 전소민도 ‘런닝맨’을 찾았다.이후 ‘런닝맨’ 게스트 라인업도 흥미롭다. 오는 15일 방송에서는 화제의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의 배우 엄기준, 이준, 윤종훈이 게스트로 출격하고, 22일 방송에는 신규 앨범 발매를 앞둔 세븐틴의 승관, 호시, 도겸이 출연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0.10 13:10
뮤직

[아이돌 5세대②] ‘H.O.T→제베원’ 세대별로 본 K팝의 역사

27년. H.O.T.로 시작한 K팝 아이돌 그룹의 역사가 5세대로 접어들 때까지 걸린 시간이다. 그 동안 다양한 형태의 아이돌 그룹들이 무수히 많이 데뷔를 했다가 사라졌다. 그 중 한국 대중음악사에 이름을 남길 기록을 세운 아이돌 그룹들도 적지 않다.K팝 아이돌의 첫 시작을 알린 H.O.T는 1996년 데뷔했다. 이어 젝스키스, NRG, 태사자 등이 선보였다. 걸그룹으로는 S.E.S, 핑클, 디바, 베이비복스가 1세대 첫 단추를 끼웠다. 이들은 ‘아이돌’이라는 개념을 처음 형성시킨 원조 격이다. 3~5명으로 구성된 각 팀들의 콘셉트는 확실했다. 팀 모두 단체 칼군무는 물론, 모든 멤버들이 랩, 보컬 등 각자 포지션을 맡으며 아이돌 그룹의 특성을 처음 정립했다. 이 가운데 H.O.T.와 젝스키스가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1998년 신화, 1999년 god가 데뷔해 큰 인기를 끌면서 아이돌 시장은 더욱 확대됐다. 이들은 거대 팬덤을 탄생시켰다. ‘하이 파이브 오브 틴에이저’(High five of Teenagers), 즉 ‘10대의 우상’이라는 뜻처럼 H.O.T.를 필두로 대부분의 그룹들은 당시 어린 학생 세대의 입장을 대변하는 곡들로 청소년 세대에 큰 반향을 일으키며 아이돌 그룹에 대한 동경을 이끌어냈다. 2세대는 2004년 그룹 동방신기의 등장부터다. 이어 2005년 슈퍼주니어, SS501, 천상지희 등이 데뷔했고 2006년 YG엔터테인먼트의 빅뱅이 데뷔했다. 특히 빅뱅은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 양현석이 직접 프로듀싱하며 심혈을 기울인 그룹으로 주목받았다. 빅뱅은 YG를 SM, JYP와 함께 대형 가요기획사 반열에 올려놓으면서 2세대 아이돌의 대표 그룹으로 떠올랐다. 2008~2011년 사이 수많은 아이돌 그룹들이 등장했다. 보이그룹인 비스트, 유키스, 2PM, 틴탑, 인피니트, 걸그룹 원더걸스, 카라, 소녀시대, 투애니원, 에이핑크, 걸스데이 등 셀 수 없을 정도의 아이돌들이 대거 탄생했다. 걸그룹의 경우 소녀시대와 원더걸스, 카라, 투애니원 등이 경쟁체제를 형성한 시대를 2세대로 구분짓기도 한다. 그야 말로 아이돌이 봇물을 이룬 시대. 양적 팽창과 맞물려 K팝의 산업구조가 자리를 잡은 시대이기도 하다. 현지화 전략을 내세운 월드 투어 등 해외 진출이 대표적인 사례다. 국내를 넘어 일본, 중국, 미국 시장에 이름을 올리면서 K팝의 글로벌 초석을 닦았다. 음악 역시 힙합, 청량, 섹시, 청순 등 다양한 콘셉트로 제작되면서 저변을 넓히기 시작했다. 2012년부터 등장한 신인 그룹들은 각자 자신들만의 세상을 구축하고 팬들을 끌어들였다. B.A.P가 마토키라는 캐릭터를 앞세워 음악으로 지구를 점령하기 위해 온 외계인이라는 스토리로 음악과 공연을 선보인 데 이어 엑소는 기억과 초능력을 잃은 채 지구에 온 외계인이라는 세계관으로 데뷔를 했다. 2013년 데뷔해 글로벌 최정상에 우뚝 선 방탄소년단 역시 흥미로운 세계관을 갖췄다. 이들 이후 데뷔한 갓세븐, 위너, 마마무, 레드벨벳 등을 포함해 3세대의 또 다른 차별점은 유튜브 등 글로벌 영상 플랫폼을 통한 해외 팬들과 소통이다. 자연스럽게 해외에 팬덤이 구축됐고 이들은 앨범 프로모션 역시 다각화해 팬들과 활발히 소통하는 데 집중했다. 팬미팅, 콘서트 등 오프라인 행사는 물론 SNS 라이브, 온라인 팬 플랫폼 등을 활용해 팬들과 더욱 밀접한 관계를 가졌다. 이에 아이돌 시장 내 팬덤의 영향력도 증가했다. 4세대는 이전 세대들과 달리 걸그룹들이 주도권을 잡았다. 현실의 멤버들과 아바타를 결합해 세계관을 만든 에스파가 시초로 꼽히지만 (여자)아이들 역시 4세대에 포함된다. 당당하고 카리스마 있는 여성상을 내세우는 걸그룹들이 4세대의 주류를 이뤘다. 뉴진스, 르세라핌, 아이브, 엔믹스 등도 4세대다. 4세대 음악이 여전히 인기몰이 중인 가운데 프로젝트 그룹 제로베이스원이 등장하면서 5세대 포문을 열었다. 소속사 웨이크원은 “4세대는 코로나19 사태로 팬들과의 소통이 그다지 활발하지 못했던 시기”라며 “제로베이스원은 데뷔 때부터 팬들과 직접 대면 소통했고 음악 역시 대중성을 가져갈 수 있는 보이그룹이다”라며 5세대만의 차별점을 강조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8.17 10:09
연예일반

올해 1분기 연예 키워드, ‘글로리’와 ‘송혜교’가 점령했네

‘더 글로리’와 ‘송혜교’가 올해 1분기 연예계 이슈를 점령했다.20일 일간스포츠가 2023년도 1분기(1월 1일~3월 19일) 뉴스 빅데이터 분석시스템 빅카인즈를 이용해 연예 기사(영화, 연예·드라마 분야) 6만 1736개 제목을 분석한 결과,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의 키워드 ‘글로리’가 1257회 언급돼 8위를 차지했다. ‘일타스캔들’(164위), ‘미스터트롯’(251위) 등 다른 프로그램이 100위대 이하에 머무른 것을 고려하면 언론의 압도적인 주목을 받은 것이다.배우 중에서는 ‘송혜교’가 517회 언급돼 여타 배우들보다 언론의 집중도가 컸다. 송혜교는 ‘더 글로리’의 주연으로 학교 폭력에 영혼까지 잃어버린 여자 문동은 역을 맡아 열연했다. 스타 작가 김은숙이 쓴 통쾌한 복수극으로, 넷플릭스를 통해 제대로 된 ‘매운맛’을 보여주며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 넷플릭스 구독자들을 사로잡았다. 다음 순위인 ‘송중기’(418회)는 지난 1월 영국 출신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의 재혼과 임신 소식이라는 큰 이슈가 있었음에도 ‘송혜교’ 키워드에 밀렸다. 이는 송혜교가 ‘더 글로리’의 전세계적 흥행과 파트 1, 2편의 순차 공개로 언론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더 글로리’는 지난해 12월 30일에 파트1이 공개됐고, 약 2개월 뒤인 지난 10일 파트2가 나왔다.다음으로는 ‘일타 스캔들’에서 로맨틱 코미디에 복귀한 ‘전도연’이 318회로 3위를 차지했다. 전도연은 ‘일타 스캔들’ 흥행에 이어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에서 킬러 워킹맘으로 등장해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았다. 화제가 이어지면서 많은 주목을 받은 것. 4위는 결혼 소식을 발표한 이승기가 310회, 5위는 영화 ‘소울메이트’와 드라마 ‘청춘월담’에 출연한 ‘전소니’가 300회로 뒤를 이었다.가수 중에서는 BTS가 604회 언급돼 1위를 차지했다. BTS는 ‘방탄소년단’(339회), ‘방탄’(273회) 등 키워드를 합치면 1216회 언급됐다. 다음으로는 ‘뉴진스’가 592회 언급돼 2위를 차지했다. ‘임영웅’ 키워드는 260회 언급됐다. 키워드 ‘영웅’은 678회 언급됐지만 뮤지컬 영화 ‘영웅’과 임영웅, 황영웅 등 동명의 키워드가 다수 언급돼 상위권에 올라선 것으로 보인다.영화 중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장기 흥행 영향으로 ‘슬램덩크’가 629회 언급돼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아바타: 물의 길’ 키워드인 ‘아바타’가 504회 언급됐고 넷플릭스 영화 ‘정이’가 345회로 3위를 차지했다.연예 뉴스에서 상위권 키워드는 1위 ‘포토’(1만 736회), 2위 ‘공개’(3040회), 3위 ‘영화’(2802회) 등 일반적인 연예 분야 단어가 주로 포진됐다. 다음으로는 ‘사랑’(2109회), ‘배우’(1834회), ‘아이’(1715회)가 뒤를 이었다. 또한 송중기, 이승기 등 스타의 결혼 소식이 알려지며 ‘결혼’이라는 키워드도 1072회로 상위권에 올랐다. 이 밖에 ‘감독’(1032회), ‘연기’(1030회), ‘TV’(1021회) 등 키워드도 자주 언급됐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3.21 06:15
연예일반

[이수만, 그 후②] 엔터 산업, 백년대계를 봐야

21세기는 문화의 세기가 될 것이다. 1998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1994년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은 전 세계에서 1조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기록적인 흥행을 했다. 이제 한국은 수조 원의 시총을 가진 엔터테인먼트를 다수 보유한 문화 강국이 됐다. 위 예언이 실현된 셈이다. 1990년대만 해도 여전히 대중예술 분야는 ‘딴따라’ 취급을 받았다. 연예인을 꿈꾸는 학생들을 보고 많은 어른들은 혀를 찼고, 한국의 노래나 영화, 드라마가 해외 팬들에게 사랑을 받는다는 건 상상하기 어려웠다. 2022년 현재 K팝은 누가 뭐래도 세계 콘텐츠의 중심에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은 미국 ‘에미상’에서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휩쓸었고, 봉준호 감독은 영화 ‘기생충’(2019)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을 받았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비영어권 작품이 작품상을 받은 건 ‘기생충’이 최초였다. 이 같은 문화 콘텐츠의 비약적인 발전은 일찌감치 문화를 중요한 차세대 먹거리로 보고 투자를 아끼지 않은 선구안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4050 세대가 비틀즈나 블루, 백스트리트 보이즈, 스파이스 걸스 등을 들으며 자랐다면, 이제 전 세계 MZ 세대들은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NCT의 노래를 듣고 퍼포먼스를 따라 한다. 이러한 성장에 힘입어 많은 엔터사들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공장에서 찍어내는 물품이 아닌 사람과 그들이 만들어내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엔터사들은 상장 초기만 해도 불안정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타가 일으키는 사건사고 등 사람이 하는 일이라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 다수 생겼기 때문. 하지만 엔터사들은 투어, 온라인 공연, 관련 상품 개발, 캐릭터 및 게임 개발 등으로 다양하게 포트폴리오를 넓히며 안정성을 확보해나갔다. 포인트는 그럼에도 여전히 문화는 ‘사람이 하는 것’이라는 데 있다. 엔터사들이 가진 여러 다른 사업들은 안정성의 기반이 되는 것이지만 스타가 가진 파급력에는 미치지 못한다. 스타라는 존재는 불안정해서 리스크가 되는 한편 엔터사의 가장 큰 수익원이다. 방탄소년단이 그룹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개별 활동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한 이후 하이브의 시총이 수조 원이나 증발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최근 SM엔터테인먼트와 프로듀싱 계약 조기 종료 의사를 피력한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행보가 안타까운 건 이 때문이다. 1990년대 H.O.T., 신화, S.E.S 등 1세대 아이돌 스타들을 시작으로 보아, 동방신기, 엑소, NCT 같은 굵직한 한류 스타를 양성한 K팝 사상 최고의 프로듀서가 물러나겠다는 선언을 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 사업자인 라이크기획은 지난 상반기 SM엔터테인먼트로부터 프로듀싱을 제공하는 대가로 약 114억 원의 인세를 받았다. 이는 SM엔터테인먼트의 상반기 영업이익 386억 원의 29.6%에 달하는 금액이다. SM엔터테인먼트 전체 주식의 0.91%의 지분을 가진 사모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SM엔터테인먼트의 지분 18.7%를 소유하고 있는 대주주인 이수만이 SM엔터테인먼트 전체 매출의 일정액을 인세로 챙겨가는 구조로 인해 주가가 오르지 못 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꾸준히 SM엔터테인먼트에 압력을 가해왔고, 결국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수만 프로듀서가 프로듀싱 계약을 조기 종료하겠다는 의력을 피력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 다음이다. 이수만 프로듀서가 물러난 SM엔터테인먼트에서 앞으로 만들 문화 콘텐츠와 그것이 불러올 부가가치. 과연 이것이 이수만 프로듀서의 프로듀싱으로 탄생한 스타나 콘텐츠보다 나을 것인가. 1세대 한류 스타를 키워내고, 셀러브리티 로봇과 아바타의 세상을 미리 예견해 국내 최초 ‘메타버스 그룹’ 에스파를 탄생시키며 트렌드를 선도해온 이수만 프로듀서. 미래를 예측하는 그의 탁월한 안목은 한류의 성지인 동남아시아를 넘어 중동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포스트 K팝, K콘텐츠를 꿈꾸는 세계 시장의 발걸음은 앞으로 한층 더 빨라질 것이다. 엔터사의 매출을 견인하는 건 스타지만, 적절한 프로듀싱 없이 스타는 탄생하지 않는다. 프로듀서가 의도한 가수의 음 이탈, 작업 방식, 살짝 바꾼 제목이 히트를 결정짓는 키포인트가 될 수 있다. 감과 예리한 안목이 필요한 문화라는 분야를 단순히 지출, 매출의 시각으로만 보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엔터 업계가 앞으로 20년 후에도 계속해서 발전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콘텐츠가 탄생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 그것을 훼손하지 말아야 한다. 단기적인 이익만 봐서는 큰 성장을 도모하기 어렵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9.29 08:30
연예일반

[전세계가 주목해!]①K컬처, 새로운 글로벌 문화의 스탠다드가 되다

세계가 하나로 묶이는 시대, K컬처가 글로벌 넘버원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그야말로 한국의 문화를 의미하는 ‘K’, ‘컬처’(Kulture)다. 하나의 장르에 국한하지 않는다. 전 세계를 위기에 빠트린 코로나 팬데믹은 오히려 K컬처의 세계화에 날개를 달았다. 바깥 생활을 할 수 없게 된 이들은 실제가 아닌 디지털 세상에서 문화생활을 향유했다. ‘메이드 인 코리아’로 당당히 내세울 수 있는 우리 문화가 전 세계인의 취향을 저격하며 국가적 위상까지 더욱 드높이고 있다. K컬처에 빠진 이들은 전통 문화에 눈을 돌려 우리 고유의 문화에까지 흥미를 가지며 기꺼이 경험하는데 할애한다. 일간스포츠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다양한 분야의 한국 문화 요소들이 각자 어떻게 성장, 발전해 우위를 점했는지, 어떻게 전 세계가 주목하는 ‘K’ 콘텐츠가 됐는지 조명한다. 〈글 싣는 순서〉 첨단의 K를 주목해! - K컬처, 새로운 글로벌 문화의 스탠다드가 되다 전통의 K를 주목해! ‘한국 홀릭’ K팝 넘어 전통 문화까지 순수예술의 K를 주목해! K컬처, 순수 예술 분야를 넘보다 # 한국의 기술력, 코로나 팬데믹을 위로하다 사상 유래없는 역병이 전 세계 모든 곳을 강타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직접 만나는 일이 어려워졌고, 국경을 넘을 수도 없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 문화는 사람들을 토닥여준 하나의 위로였다. 사실 스타들도 답답하긴 마찬가지였다. 팬들과 스타가 직접 만날 기회가 단절됐고, 한류를 이끄는 K팝 스타들이 앨범을 내면 기본적으로 하는 투어가 불가능해졌다. 공연계는 줄줄이 도산했고, 스태프들은 다른 일을 찾아 업계를 떠났다. 코로나19로 인한 공연 중단 및 취소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글로벌 공연 기획사 라이브 네이션은 ‘크루 네이션 캠페인’을 전개하기도 했다. 유명 K팝 스타인 방탄소년단 역시 이 펀드에 소속사와 함께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영화계에서도 ‘어벤져스’의 헐크로 유명한 배우 마크 러팔로가 코로나19 여파로 일이 끊긴 영화, 방송 스태프들을 지원하는 ‘잇 테이크 아워 빌리지’라는 기금을 모금했다. 그럼에도 일시적인 모금 활동이 생계가 끊긴 스태프들을 모두 붙잡을 순 없었다. 한 유명 밴드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공연을 하기 위해 스태프들을 찾는데 모두 업계를 떠나 곤란했다”고 할 정도. 그만큼 많은 인력이 업계를 이탈했다. 그럼에도 문화는 멈추지 않았다. 오프라인에서 진행되던 일들이 온라인으로 자리를 옮겼고, 가상공간인 메타버스(metaverse)는 대면 만남의 대안으로 급부상했다. 기술력 하면 어디에서도 뒤지지 않는 한국이 발 빠르게 온라인 시대의 주도권을 잡았다. 메타버스는 K팝 스타들의 새로운 놀이터가 됐고, 메타버스와 멀티버스(다중우주)를 세계관으로 한 스타들이 탄생했다. 전 세계 최초의 온라인 전용 유료 콘서트 서비스 역시 한국에서 탄생했다. #K팝, 가상공간을 개척하다 K팝은 현실 너머까지 그 영역을 확장했다. 온라인 공연을 주도하는 비욘드 라이브는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엑소 등을 탄생시킨 K팝 스타의 산실 SM엔터테인먼트와 트와이스, 있지, 스트레이키즈 등을 보유한 JYP엔터테인먼트가 손을 잡고 만들어낸 온라인 전용 유료 콘서트 서비스다. 2020년 4월 그룹 슈퍼엠을 시작으로 웨이션브이, NCT,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트와이스, 우주소녀 등 많은 스타가 비욘드 라이브를 거쳤다. 멀티캠, 4K 스트리밍, AR(증강현실) 등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비욘드 라이브는 다국어 자막, 이모지 스티커, 채팅 등 소통 기능까지 추가해 팬데믹 시대 K팝에 목마른 전 세계인들을 모니터 앞으로 불러모았다. 비록 화면 속에서나마 K팝 팬들은 공연장에서처럼 함께 노래하고 웃고 우는 즐거움을 경험했다. 메타버스는 K팝 콘텐츠의 또 하나의 놀이터가 됐다. 타이거JK, 윤미래, 비비 등 여러 스타들이 메타버스에서 공연을, 그룹 빌리, 송은이, 김숙 등은 팬미팅을 열고 팬들과 만났다. YG엔터테인먼트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프로젝트 팬 공간인 더 세임을 열고 카페, MD숍, 이벤트 및 전시 시설 등을 마련해 팬덤을 끌어모았다. 블랙핑크가 지난 2019년 ‘코첼라 페스티벌’에서 입었던 의상 아이템을 한정 기간 동안 구매하거나 뮤직비디오와 포스터 등을 관람할 수 있었다. 메타버스는 컴백 전 프로모션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됐다. 선미는 지난해 미니앨범 ‘1/6’ 컴백에 앞서 제페토에서 대대적인 컴백 프로모션을 펼쳤다. 선미가 개설한 컴백 페스티벌 맵을 통해 이용자들은 컴백 티저에서 입었던 의상과 소품을 착용 및 구입하고, 팬미팅에 참석해 아바타 선미와 만나는 시간도 가졌다. 신곡 제목과 신보의 트랙리스트, 음원 일부 등도 이곳에서 제일 먼저 공개됐다. 블랙핑크는 데뷔 5주년 이벤트를 닌텐도 스위치의 인기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에서 진행했다. 이들은 ‘인유어에리아’(InYourArea)라는 가상 섬을 열고 팬들과 만났다. 실제인 YG엔터테인먼트 신사옥 내 녹음실과 댄스 연습실 등 블랙핑크가 작업하는 공간을 현실감 있게 구현해 큰 호응을 받았다. 메타버스를 세계관의 콘셉트로 활용하는 가수도 등장했다. 2019년 데뷔한 알렉사의 세계관에서 중요한 키워드는 멀티버스와 인공지능(AI). K팝 최초로 인공지능 콘셉트를 사용한 알렉사는 무한히 확장되는 다중우주 속 AI 알렉사로 스토리를 확장하며 글로벌한 주목을 받았다. K팝 특유의 세계관을 다중우주로까지 확장하며 알렉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제대로 보여줬다. 2020년 데뷔한 에스파는 3차원의 가상세계인 메타버스를 세계관에 사용한 그룹. 네 명의 멤버들은 모두 자신의 아바타인 ‘아이’(ae)를 가지고 있다. 데뷔곡 ‘블랙맘바’(Black Mamba)를 시작으로 ‘넥스트 레벨’(Next Level), ‘새비지’(Savage) 등을 통해 멤버들의 본체와 아이 사이의 연결을 흩어지게 하는 악의 존재 블랙맘바에 대한 이야기를 풀었다. 블랙맘바가 만들어낸 환각 속에서 에스파와 아이가 연결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스토리는 흡사 블록버스터 영화를 연상시켰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는 이들의 데뷔 당시 “미래 세상은 셀러브리티와 A.I.의 세상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현실과 가상의 경계없이 전 세계가 문화로 연결된 미래의 연예 생태계이자 메타버스 세상을 만들어나가겠다는 의미. 이런 세계관은 K팝을 단순히 노래로만 듣는 것이 아닌 다음 시리즈를 기다리게 하는 드라마나 영화처럼 즐길 수 있게 했다. 언택트 시대, K팝이 새로운 길을 개척한 것이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6.16 08:00
생활/문화

넷마블, IP 부자로 돌아왔다

IP(지식재산권) 부재가 약점으로 꼽히던 넷마블이 IP 부자로 돌아왔다. 다수의 자체 IP 게임이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넷마블은 27일 제5회 NTP(넷마블 투게더 위드 프레스)에서 개발 중인 주요 게임 20종을 공개했다. 자체 IP 13종…NFT·P2E 게임도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자체 개발 IP가 무려 13종이나 된다는 것이다. 넷마블의 핵심 IP ‘세븐나이츠’를 활용해 모바일 MMORPG로 개발 중인 ‘세븐나이츠 레볼루션’를 비롯해 모바일 RPG 시장을 견인한 ‘몬스터길들이기’와 ‘레이븐’의 후속작인 ‘몬스터길들이기2’와 ‘레이븐: 아랑’이 자체 개발작이다. 넷마블의 시작과 함께 해온 장수 IP ‘쿵야’는 캐주얼 힐링 게임 ‘머지 쿵야 아일랜드’로 연내 출시된다. 모바일 야구 게임 ‘넷마블 프로야구 2022’는 실사 야구 게임으로 개발되고 있다. 전세계 2억명이 즐긴 넷마블 대표 게임 ‘모두의 마블’의 후속작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도 최초로 공개됐다.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는 실제 도시 기반의 메타월드에서 부지를 매입해 건물을 올리고 NFT화된 부동산을 거래하는 투자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자신의 아바타로 모험을 하는 실제 지도 기반 부동산 메타버스를 목표로 한다. 한국, 미국, 일본 유명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독자적인 세계관 ‘그랜드크로스’도 개발 중이다. ‘그랜드크로스’는 게임 외에도 웹툰, 웹소설로 제작되는 대형 IP를 목표로 하며, 각국 콘텐트 플랫폼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그랜드크로스’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게임으로는 ‘그랜드크로스S’, ‘그랜드크로스W’가 있다. PC 게임으로 제작되는 ‘스쿼드 배틀’은 미래 도심에서 펼쳐지는 실시간 액션 배틀 게임으로, 글로벌 게임유통 플랫폼 ‘스팀’을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다. 3D TPS MOBA(진지점령) PC 게임 ‘오버프라임’은 MOBA 장르의 전략성과 빠른 속도감의 슈팅 플레이 재미가 특장점으로,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한 디지털 휴먼도 등장한다. 넷마블은 오버프라임을 스팀을 통해 서비스하고, 연내 콘솔 플랫폼에도 진출하며, 최종적으로 공식 e스포츠 대회를 목표로 한다. 넷마블은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판타지 게임 ‘RF’ IP를 인수하고, 핵심 멤버들을 영입해 ‘RF 프로젝트’를 개발 중이다. 북미 시장을 겨냥한 ‘원탁의 기사’는 대중들에게 익숙한 ‘원탁의 기사’ 이야기를 새롭게 각색해 개발 중인 전략 RPG이다. ‘챔피언스: 어센션’은 이터널스 종족 간의 결투를 그린 Web3 블록체인 기반의 P2E 게임으로 플레이어간 대전을 통해 보상을 획득하고 이를 대체불가토큰(NFT) 형태로 소유할 수도 있다. 공동 IP 게임 2종…유명 IP 게임 5종도 준비 중 넷마블은 파트너사와 공동으로 IP를 개발 육성하는 게임들도 공개했다. 넷마블은 스튜디오 드래곤과 함께 ‘아스달 연대기’ 시즌2부터 IP 공동 개발에 참여한다. 글로벌 유통채널을 통해 ‘아스달 연대기’를 글로벌 IP로 성장시키고, 드라마 작가와 협업해 확장된 세계관을 기반으로 게임을 개발 중에 있다. MMORPG ‘아스달 연대기’는 심리스 오픈월드로 낮과 밤, 기후에 따른 플레이와 연맹 및 세력 간의 경쟁, 정치 등 실제 그 세계를 살아가는 경험을 제공하는 게 목표다. 전 세계에서 누적 조회수 142억을 기록하며 글로벌 인기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나 혼자만 레벨업’은 싱글 플레이 액션 RPG로 개발 중이다. 넷마블은 유명 IP 기반의 게임 5종도 개발하고 있다. 넷마블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린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을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가제)'은 워너 브라더스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및 HBO와의 파트너십 하에 모바일 MMORPG로 개발 중에 있다. 21세기 팝 아이콘 ‘방탄소년단’의 캐릭터 ‘타이니탄’을 활용한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는 리듬과 하우징 장르로 개발됐다. 생동감있는 리듬 플레이를 위해 방탄소년단 퍼포먼스 디렉터가 참여했으며, 타이니탄 멤버 7명과 교감할 수 있는 요소들이 들어간다.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성공에 이어 후속작으로 준비하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모바일, PC, 콘솔 등 여러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인기 웹툰 중 하나인 ‘신의 탑’을 활용한 수집형 RPG 신작 ‘신의 탑: 새로운 세계’도 준비하고 있다. 이날 ‘디씨 히어로즈 앤 빌런즈’ 영상도 공개됐다. 이 게임은 배트맨, 슈퍼맨, 원더우먼, 할리퀸 등 인기 캐릭터들을 모아 성장시키는 퍼즐 RPG다. 모바일 탈피 PC·콘솔까지 플랫폼 다양화도 넷마블이 이번에 공개한 신작들은 모바일 뿐 아니라 PC·콘솔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이다. 모바일만 고집하지 않고 다 플랫폼 게임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선언한 것이다. 이날 신작 대부분이 PC와 모바일에서 동시 구현 가능한 멀티플랫폼으로 개발되고 있다. 액션배틀게임 ‘스쿼드배틀'과 ‘오버프라임'은 스팀을 통해 PC 플랫폼으로,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 ‘몬스터길들이기2’는 모바일을 넘어 PC와 콘솔에도 출시 예정이다. 3D TPS 진지점령(MOBA) PC 게임 ‘오버프라임’은 PC 스팀으로 선 출시 후 콘솔 버전을 제공할 예정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넷마블은 퍼블리셔로 시작한 만큼 자체 IP가 부족하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혔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한 다양한 준비와 노력을 해왔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넷마블은 기존 보유하고 있던 자체 IP를 활용한 신작뿐만 아니라 타 회사와 함께 IP 공동 개발 또는 간접투자를 통한 IP 확보 등을 통해 강력한 자체 IP 보유회사로 변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2.01.27 18:45
연예

36회 골든디스크, 오늘(8일) 화려한 개막 '대상은 누구'

36회 골든디스크 어워즈가 오늘(8일) 개최된다. 36회 골든디스크 어워즈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과 방역 수칙을 준수한 클린 공연장에서 시상식을 진행하기 위해 이번엔 하루 개최를 결정했다. 화려한 라인업은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aespa는 '블랙맘바'부터 '넥스트 레벨' '세비지'까지 히트곡 무대를 모두 꾸밀 예정이다. 세븐틴은 완전체 뿐만 아니라 보컬팀·퍼포먼스팀·힙합팀의 유닛까지 꽉 찬 무대를 준비했다. 방탄소년단은 오직 골든디스크를 위해 최근 성공적으로 끝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LA' 실황을 TV 최초로 단독 공개한다. 아이유는 최초로 밴드 사운드 편곡 버전 '셀러브리티'로 원곡이 가진 쓸쓸함과 웅장함을 함께 표현했다. 또한 '라일락'은 편곡된 음악에 맞게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를 연상케 하는 스타일링으로 그 시대 선배 가수들의 무대를 오마주한다. 18년만에 골든디스크를 다시 찾는 빅마마는 36회 후보곡 메들리를 본인들만의 감성으로 소화하는 스페셜 무대를 꾸민다. 대중이 사랑하는 빅마마의 히트곡 메들리 무대도 선보일 예정이다. ENHYPEN·STAYC·Stray Kids·더보이즈·브레이브걸스·오마이걸·이무진·임영웅·전소미·투보로우바이투게더·헤이즈 등도 출연해 골든에서만 볼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K팝 스타들의 지난 1년을 돌아보는 자리를 축하하기 위해 대세 배우들도 총출동한다. 정우성·주지훈·박희순·오정세·진서연·구교환·우도환·이시언·전종서·안효섭·이도현·안보현·한채영·전소민·한선화·신현빈 등이 시상식을 찾아 자리를 빛낸다. 무관중으로 진행돼 아쉬워할 팬들을 위해 준비된 특별 이벤트도 있다. 두나무의 메타버스플랫폼 세컨블록에 오픈된 골든디스크어워즈 메타버스에서 다양한 무료 팬 이벤트를 진행한다. 유저는 아바타를 통해 무료로 골든디스크어워즈 메타버스에서 전시관과 대기실 투어에 참여할 수 있다. 엔하이픈·전소미·스테이씨 등 세 팀의 아티스트가 함께하는 대기실 투어에선 팬들이 아티스트와 화상 채팅을 하는 등 실시간 소통을 할 수 있다. 성시경·이다희·이승기가 진행을 맡은 36회 골든디스크 어워즈는 JTBC·JTBC2·JTBC4에서 방송되며 seezn 앱과 PC 웹 페이지에서 온라인 국내 독점 중계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2.01.08 10:44
연예

방탄소년단-에스파, CJ ENM 선정 '올해의 인물'

방탄소년단, 에스파 등이 CJ ENM이 선정한 올해의 인물 6인에 이름을 올렸다. CJ ENM 엔터테인먼트부문(대표 강호성)은 올 한해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트렌드를 주도하며 변화와 혁신을 선도한 선구적인 인물을 수상하는 ‘2021 비저너리(2021 Visionary)’를 24일 발표했다. 2020년 처음 시작해 올해 2회를 맞이한 ‘비저너리’는 방송, 영화, 음악, 공연 등 그 해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관통하는 트렌드 키워드를 선정하고 그에 걸맞은 탁월한 성과와 영향력으로 문화산업의 넥스트 비전을 제시한 인물의 의미와 업적을 조명하는 시상식이다. 영화 '미나리'로 93회 아카데미영화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황동혁 감독, 예능 1인자 유재석,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연출한 CJ ENM 최정남PD, 아시아 가수 최초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 '올해의 가수상'을 받은 방탄소년단, 아바타 세계관의 에스파가 6인에 꼽혔다. 방탄소년단과 유재석은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2021 비저너리’는 올 한해 엔터테인먼트 산업 환경을 휴먼 센트릭 메타버스(Human Centric Metaverse)로 정의하고 △시간과 공간,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초월해 전 세계를 콘텐츠에 몰입하게 만든 ‘탈영토주의(Expanded Universe)’ △예능 장르에 대한 기존의 공식을 완전히 깨며 예능의 정의를 바꾼 ‘초예능시대(Hyper entertainmentism)’ △팬데믹 시대 속 경계를 뛰어넘어 ‘같이’의 가치를 실현한 ‘공존을 위한 공감(Empathy for coexistence)’을 핵심 키워드로 잡아 이에 부합하는 최종 6인의 인물을 ‘비저너리’로 선정했다. 총 4차에 걸친 선정 과정에는 CJ ENM 내부 임직원 외에도 문화평론가, 트렌드 스페셜리스트 등 외부 전문가가 참여해 전문성과 객관성을 한층 강화했다. CJ ENM 브랜드전략실 시연재 담당은 “2021년은 영화, 드라마, 음악을 막론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의 활약이 더욱 돋보였고, 이로 인해 K컬쳐의 위상과 영향력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한 해였다. 또한 코로나 장기화로 콘텐츠 제작, 소비 환경이 급변하는 등 많은 변화의 흐름 속에 CJ ENM은 시대정신에 공감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넥스트 엔터테인먼트를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도전과 혁신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CJ ENM은 ‘2021비저너리’ 시상에 이어 12월에는 ‘비저너리’의 의미와 업적,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미친 영향력 등을 조명한 다큐멘터리와 인터뷰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11.2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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