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일간스포츠가 2023년도 1분기(1월 1일~3월 19일) 뉴스 빅데이터 분석시스템 빅카인즈를 이용해 연예 기사(영화, 연예·드라마 분야) 6만 1736개 제목을 분석한 결과,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의 키워드 ‘글로리’가 1257회 언급돼 8위를 차지했다. ‘일타스캔들’(164위), ‘미스터트롯’(251위) 등 다른 프로그램이 100위대 이하에 머무른 것을 고려하면 언론의 압도적인 주목을 받은 것이다.
배우 중에서는 ‘송혜교’가 517회 언급돼 여타 배우들보다 언론의 집중도가 컸다. 송혜교는 ‘더 글로리’의 주연으로 학교 폭력에 영혼까지 잃어버린 여자 문동은 역을 맡아 열연했다. 스타 작가 김은숙이 쓴 통쾌한 복수극으로, 넷플릭스를 통해 제대로 된 ‘매운맛’을 보여주며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 넷플릭스 구독자들을 사로잡았다.
다음 순위인 ‘송중기’(418회)는 지난 1월 영국 출신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의 재혼과 임신 소식이라는 큰 이슈가 있었음에도 ‘송혜교’ 키워드에 밀렸다. 이는 송혜교가 ‘더 글로리’의 전세계적 흥행과 파트 1, 2편의 순차 공개로 언론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더 글로리’는 지난해 12월 30일에 파트1이 공개됐고, 약 2개월 뒤인 지난 10일 파트2가 나왔다.
다음으로는 ‘일타 스캔들’에서 로맨틱 코미디에 복귀한 ‘전도연’이 318회로 3위를 차지했다. 전도연은 ‘일타 스캔들’ 흥행에 이어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에서 킬러 워킹맘으로 등장해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았다. 화제가 이어지면서 많은 주목을 받은 것. 4위는 결혼 소식을 발표한 이승기가 310회, 5위는 영화 ‘소울메이트’와 드라마 ‘청춘월담’에 출연한 ‘전소니’가 300회로 뒤를 이었다.
가수 중에서는 BTS가 604회 언급돼 1위를 차지했다. BTS는 ‘방탄소년단’(339회), ‘방탄’(273회) 등 키워드를 합치면 1216회 언급됐다. 다음으로는 ‘뉴진스’가 592회 언급돼 2위를 차지했다. ‘임영웅’ 키워드는 260회 언급됐다. 키워드 ‘영웅’은 678회 언급됐지만 뮤지컬 영화 ‘영웅’과 임영웅, 황영웅 등 동명의 키워드가 다수 언급돼 상위권에 올라선 것으로 보인다.
영화 중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장기 흥행 영향으로 ‘슬램덩크’가 629회 언급돼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아바타: 물의 길’ 키워드인 ‘아바타’가 504회 언급됐고 넷플릭스 영화 ‘정이’가 345회로 3위를 차지했다.
연예 뉴스에서 상위권 키워드는 1위 ‘포토’(1만 736회), 2위 ‘공개’(3040회), 3위 ‘영화’(2802회) 등 일반적인 연예 분야 단어가 주로 포진됐다. 다음으로는 ‘사랑’(2109회), ‘배우’(1834회), ‘아이’(1715회)가 뒤를 이었다. 또한 송중기, 이승기 등 스타의 결혼 소식이 알려지며 ‘결혼’이라는 키워드도 1072회로 상위권에 올랐다. 이 밖에 ‘감독’(1032회), ‘연기’(1030회), ‘TV’(1021회) 등 키워드도 자주 언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