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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줄게’ 계산기 버전 들어봤나?.. 유튜버 ‘차커’ 유쾌한 장인 [김지혜의 ★튜브]

유튜브 콘텐츠가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는 요즘, 뭘 봐야 할지 모를 때 다들 있죠? ‘김지혜의 ★튜브’가 재미있고 유익한 콘텐츠를 선별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주> 평범함은 거부한다. 서울대 출신에 피아노까지 완벽하게 잘 치는 한 유튜버가 “어떻게 하면 자신의 능력을 살릴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서 시작해, 기가 막힌 아이디어로 구독자 80만 명을 달성했다. 계산기로 모든 노래와 각종 밈을 커버하는 유튜버 차커가 그 주인공이다. 차커는 ‘심영물’로 먼저 이름을 알린 유튜버다. 심영물이란 지난 2002년에 방영한 SBS 드라마 ‘야인시대’를 패러디한 합성물이다. 심영물은 한 가지의 장르로 분류될 정도로 인터넷 커뮤니티 및 유튜브에서는 역사가 깊고, 전문 제작자들이 많다. 차커 역시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심영물을 제작, 꽤나 반응이 좋아서 빠르게 구독자가 늘어났다. ‘이승만의 분노 5단계’는 무려 조회수 120만을 돌파, 2019년에 심영물 제작자 중 도합 가장 많은 심영물 조회수를 기록한 바 있다. 차커는 공부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피아노를 쳤다, 그리고 이를 유튜브에 올리게 됐는데 이 중 몇 개가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으면서 피아노 커버 콘텐츠를 시작했다. 초반에는 드라마 ‘야인시대’ 관련 BGM들을 주로 피아노로 쳐서 올리다가,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버튼마다 다른 음이 나오는 계산기로 연주하게 됐다. 어릴 때부터 음악을 많이 듣고 작곡하는 훈련을 통해 절대음감을 가지고 있는 차커는 자신의 능력을 활용해 그때그때 유행하는 밈이나 노래를 계산기로 커버했다.방탄소년단 ‘버터’, 게임 ‘어몽 어스’ BGM, 브레이브걸스 ‘롤린’,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 오프닝, 제로투 댄스, 게임 ‘동물의 숲’의 캐릭터 송 ‘나비보벳따우’ 계산기 버전 등이 대표적인 커버 곡들이다. 이들은 평균 조회수 500만 회를 훌쩍 넘기고 있다. 가장 조회수가 높게 나온 영상은 지난 2020년 7월 23일 올린 ‘죠죠 5부 처형 브금(BGM)’으로 28일 기준 조회수는 1131만 회다.최근에는 어반자카파 조현아의 ‘줄게’를 계산기로 커버해 화제를 모았다. 무려 계산기 4대를 이용해 원곡만큼이나 중독성 강한 커버 곡을 완성했다. 누리꾼들은 “원곡보다 이게 더 좋다”, “조현아도 보고 감동받을 듯”, “계산기 기계음에 옛날 가사 폰트가 더해져서 2000년대 느낌이 난다”, “큰일 났다. 중독되고 말았다” 등 댓글을 남겼다. 이외에도 뉴진스 도쿄돔 입성 기념 무희 ‘바운디’, 마츠다 세이코 ‘푸른 산호초’도 커버했다. 유행에 뒤처지지 않고 발 빠르게 영상을 업로드하는 것도 차커의 구독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요인 중 하나다. 해외 구독자 수도 많은 편인데 저스틴비버, 더 키드 라로이의 ‘스테이’, 릭 애슬리의 ‘네버 고나 기브 유 업’ 등 외국에서 유행한 노래도 자주 커버하다 보니 외국 시청자들에게도 금방 인지도를 쌓았다.바야흐로 콘텐츠 홍수의 시대. 능력 있는 사람은 많고, 유튜브 알고리즘의 선택은 받기 어렵다. 그러나 차커는 소리가 나는 계산기를 활용해 신선함을 더했고 유튜브를 시작한 지 8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국내외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영상 업로드마다 화제몰이 중이다. 차커의 오래된 팬이라고 밝힌 한 구독자는 “차커의 영상은 기본 2~3분으로 부담 없이 볼 수 있고, 계산기의 청량한 소리가 자극적이지 않아서 계속 클릭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29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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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올해 K팝 강세, 유저 참여 콘텐츠 계속…내년 동남아 시장 주목” [종합]

“K콘텐츠에 전세계적 소비자가 고도로 참여하는 흐름은 이어질 것이다.”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K콘텐츠의 올해 흐름을 짚으며, 내년에도 이 같은 트렌드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틱톡은 타 플랫폼들과 비교해 음악 산업에 미치는 영향력이 높다. 틱톡 측은 7일 서울 중구 장충동에서 ‘2024 트렌드 기자간담회: 왓츠 넥스트’를 개최하고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뿐 아니라 챌린지 등을 통해 ‘퍼블리셔(공급자)-유저’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하고 있는데 틱톡을 활용한 K팝 강세 트렌드가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날 행사는 틱톡이 분석한 트렌드를 근간으로 ‘2023년 3대 트렌드 포스’, ‘동남아시아, K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을 위한 허브 역할로 주목’, ‘2023년 글로벌 톱10 음원‧아티스트’ 등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틱톡은 올해 3대 트렌드로 ▲다양한 사용자층 확대 ▲엔데믹 효과로 자기계발과 여행 콘텐츠 증가 ▲K콘텐츠의 글로벌 강세를 발표했다. 내년에는 브랜드, 크리에이터, 아티스트들이 틱톡의 K콘텐츠 글로벌 파워를 활용해 글로벌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세계적으로 K콘텐츠의 소비는 음악과 드라마를 중심으로 주로 K팝은 챌린지, K드라마는 패러디 등의 형태로 이뤄졌다. 특히 틱톡은 올해 틱톡 글로벌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주목 받은 음원 및 아티스트 톱10을 공개했는데 K팝에서는 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가 ‘글로벌 인기 음악’ 1위를 차지했다. ‘큐피드’는 총 19개 국가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저력을 과시했다. 또 ‘글로벌 히트 아티스트’ 에선 블랙핑크, 방탄소년단, 엔하이픈, 르세라핌, 뉴진스 등 5팀이 톱10에 들었다. 이는 아티스트 틱톡 계정에 올라온 게시물의 총 조회수로 매겨져 K팝의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틱톡은 엔터테인먼트 데이터 관리업체 루미네이트와 공동 조사한 ‘뮤직 임팩트 리포트’도 공개했는데 틱톡 사용자가 새 음악 콘텐츠를 발견하고 공유할 가능성이 타 플랫폼 대비 월등히 높았다. 유경철 동북아시아 아티스트 서비시스는 “틱톡 이용자들은 새로운 음악 콘텐츠를 발견하고 공유하는데 적극적인 고관여 음악소비자들이다. 앞으로도 틱톡은 이러한 이용자들과 함께 음악산업에 큰 영향력을 끼치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틱톡 사용자들은 일반 사용자들보다 해외 음악에 관심이 훨씬 높았다. 미국의 사용자들 42%는 영어가 아닌 곡을 듣는다”며 “이는 K팝에 큰 시사점을 준다”고 틱톡이 K팝 인기 확대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틱톡은 K팝을 포함해 내년 K콘텐츠 글로벌 확산을 위해 동남아 시장의 역할을 강조했다. 동남아 시장은 K콘텐츠의 영향력이 크고 두터운 커뮤니티를 보유하고 있다. 동남아 유저들의 82%가 드라마 시리즈 관련 콘텐츠를 시청하는데 그 중 K콘텐츠는 37%를 차지했다. 이 같은 K콘텐츠 인기에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틱톡을 활용한 소통과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데 앙가 아누그라 푸트라 동남아시아 운영 제너럴 매니저는 그룹 트레져를 언급했다. 앙가 아누그라 푸트라 동남아시아 운영 제너럴 매니저는 “트레져는 틱톡의 리소스를 최대한 활용했다”며 “현지 크리에이터가 손 동작을 이용한 챌린지를 주도해 이를 확산시켰다. 트레져는 이 동작을 포함한 안무를 만들고 콘서트에 활용해 확산시켰다”고 ‘퍼블리셔-크리에이터-유저들’의 소통 구조의 예를 들었다. 이어 “K콘텐츠의 글로벌 트렌드 성공 사례를 살펴보면 동남아 크리에이터의 2차 창작물 콘텐츠가 시발점이 된 적이 많다”며 “내년 동남아시장은 K콘텐츠의 글로벌 트렌드를 만드는 전초기지이자 허브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0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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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참시’ 영탁, 단독 콘서트 현장 공개…덱스 ‘1일 3운동’ 열정 폭발

‘전참시’가 가수 영탁의 흥 넘치는 순간과 덱스의 하루를 꽉 채운 다채로운 일상으로 즐거움을 선사했다.지난 3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266회에서는 영탁의 에너지 넘치는 단독 콘서트 현장과 UDT 출신 유튜버 겸 방송인 덱스의 멋짐 폭발하는 순간들이 그려졌다.이날 방송에서 영탁은 사촌동생 매니저와 찐 혈육 케미를 선보이며 훈훈함을 드러냈다. 평소 집이 가까워 자주 운동을 같이 한다는 영탁과 매니저는 아침 러닝에 나섰다. 이때 지나가던 시민들이 영탁을 알아보고는 사진 요청을 해 공원을 팬미팅 현장으로 만들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영탁은 또한 ‘에너자이탁’ 모드를 발동, 거칠게 쏟아지는 비에도 “나는 가뿐한데?”라며 폭풍 러닝을 해 참견인들의 감탄을 자아냈다.운동 후 샤워를 마친 뒤, 영탁과 매니저는 이모이기도 한 매니저의 어머니가 싸준 정성 가득한 음식들로 배를 채웠다. 매니저는 야무진 손놀림으로 7첩 반상을 뚝딱 차려냈고, 두 사람은 폭풍 먹방을 이어갔다. 이들은 어린 시절 있었던 애틋했던 일화와 영탁의 무명 시절 이야기를 나누며 추억에 잠기기도. 특히 아르바이트로 유명 만화 주제곡을 불렀던 일화를 공개했고, 영탁은 스튜디오에서 직접 부르며 참견인들을 추억에 빠지게 했다.공연장으로 향하던 영탁과 매니저의 데칼코마니 같은 착장으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영탁은 매니저 생일을 맞아 그의 취향을 저격한 명품 옷을 선물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공연장에 도착한 두 사람은 시작 전부터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대기실로 향했다. 그는 내로라하는 아이돌들만 공연한다는 대규모의 체조경기장 전석을 매진시켰고, 특히 이번 공연을 위해 블랙핑크, BTS(방탄소년단) 등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의 콘서트를 담당하는 공연 제작사가 나섰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리허설에 들어간 영탁은 본 공연만큼이나 열정을 쏟았고, 매니저는 커스텀 마이크부터 물, 수건과 리허설 현장까지 챙기며 만능 매니저로 활약했다. 마지막까지 매니저의 서포트를 받으며 무대로 올라간 영탁은 ‘누나가 딱이야’를 시작으로 ‘찐이야’, ‘네가 왜 거기서 나와’, ‘폼미쳤다’ 등을 부르며 남녀노소를 제대로 홀렸다. 마지막으로 매니저는 영탁을 향한 진심이 담긴 영상편지도 전했다. “지금 형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까 너무 좋고, 형 옆에서 더욱 형이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게”라며 따뜻한 메시지로 뭉클하게 만들었다.명품 브랜드 행사에 초대를 받은 덱스의 일상도 그려졌다. 배우 이진욱, 이상이, 정채연 등 대세 배우들이 총출동하는 행사에 초대를 받은 덱스는 포토월 피날레를 장식했다. 그는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시선을 끌었고 해당 사진들이 SNS에서 화제가 되기도. 게다가 배우 이진욱이 찾아와 인사를 건네고, 끊이지 않는 사진 요청 세례 등 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행사가 끝나고 긴장이 풀린 덱스는 매니저 에이전트 H와 행사를 마친 소감을 주고받았다. 에이전트 H는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하며 대세로 거듭난 지금의 상황에 묘한 기분을 느꼈다.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나누며 훈훈함을 과시했고, 에이전트 H는 덱스의 최애 간식 초콜릿을 준비, 급기야 덱스는 스튜디오에서 홍현희, 권은비와 초콜릿 CF를 패러디하는 등 웃음을 안겼다.운동 삼매경에 빠진 덱스의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MMA 체육관을 방문한 덱스는 간단하게 몸을 푼 뒤 상의를 탈의하며 여심을 들썩이게 했다. 덱스는 관원들과 1대1 스파링이 시작되자 돌변하며 실력을 뽐냈다. 그는 어려운 상대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거침없이 달려들며 열정을 불태웠다.덱스의 운동에 대한 넘치는 열정은 끝날 줄 몰랐다. 그는 헬스장으로 가 상체 웨이트로 하루 운동을 마무리 했다. 덱스는 지친 기색도 없이 랫 풀 다운 머신과 숄더 프레스, 데드 리프트 등 다양한 상체 운동을 마스터 해 눈길을 끌었다. 성난 근육을 자랑하며 운동에 온힘을 쏟아 부은 그는 지친 몸을 이끌고 한우를 먹으러 식당으로 향했다. 덱스는 한우와 함께 소맥 먹방을 펼쳤고, 그러던 중 에이전트 H에게 전화를 걸어 고마움과 함께 애정 표현을 하며 훈훈하게 하루를 마무리했다.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참시’ 266회는 2049 시청률 1.3%로 토요일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영탁이 콘서트에서 ‘찐이야’부터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등 히트곡을 부를 때 팬들의 떼창으로 짜릿함을 안긴 부분은 분당 최고 시청률 4.4%까지 올랐다. 다음 주 방송에서는 배우 이상엽과 쮸니 매니저의 시상식 나들이와 더불어 유쾌한 인천 여행기가 예고되어 기대감이 솟구친다. 또한 홍현희와 장꾸미 넘치는 아들 준범이의 귀여움 넘치는 일상이 공개된다고 해 궁금증을 높인다. ‘전참시’는 매주 토요일 밤 11시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0.0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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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꺾은 美 그래미 주역들은 누구? [65th 그래미]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샘 스미스, 해리 스타일스가 그룹 방탄소년단을 꺾고 그래미 어워드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제65회 그래미 어워드가 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개최됐다.방탄소년단은 올해 그래미 어워드에서 3개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모두 수상이 불발됐다. 방탄소년단은 앤솔러지 앨범 ‘프루프’(Proof) 타이틀곡 ‘옛 투 컴’(Yet To Come)으로 베스트 뮤직비디오 부문 후보에 올랐다. 또한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도 노미네이트됐다. ‘마이 유니버스’가 수록된 콜드플레이의 9집 앨범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로는 그래미 4대 본상으로 불리는 ‘제너럴 필즈’ 중 ‘올해의 앨범’(앨범 오브 더 이어) 부문 후보에 올랐다.방탄소년단은 올해로 3년째 그래미 어워드의 문을 두드렸지만, 이번에도 무관에 그쳤다. 베스트 뮤직비디오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올 투 웰: 더 쇼트 필름’(All Too Well: THE SHORT FILM)에게,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는 샘 스미스&킴 페트라스의 ‘언홀리’(Unholy)에게 돌아갔다. 마지막 희망이었던 앨범 오브 더 이어는 해리 스타일스의 ‘해리스 하우스’(Harry’s House)가 차지했다. ‘베스트 뮤직비디오’를 수상한 테일러 스위프트의 ‘올 투 웰: 더 쇼트 필름’은 10분 분량의 단편 영화 형식으로 테일러 스위프트가 직접 각본, 연출을 맡았다. 공개 직후 유튜브 조회수 1400만 뷰를 돌파하며 가장 인기 있는 동영상 1위에 올랐다. 또한 제21회 미국 트라이베카 필름 페스티벌과 제47회 토론토국제영화제 단편영화 부문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뮤직비디오의 토대가 된 노래 ‘올 투 웰’(All Too Well)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정상에 올랐다.‘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를 수상한 샘 스미스&킴 페트라스의 ‘언홀리’(Unholy)는 국내에서 코미디언 황제성의 패러디로 익숙한 곡이다. 샘 스미스의 과감한 행보가 돋보이는 곡이기도 하다. 독특한 음계를 사용한 멜로디와 외설적인 가사는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해당 곡은 발매 후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정상에 올랐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는 4주 연속 1위를 차지한 바 있다.‘올해의 음반’의 주인공인 해리 스타일스는 ‘해리스 하우스’를 통해 레트로 무드는 유지하며 기존의 록 스타일과 다른 신스팝을 선보여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음악 전문 잡지 롤링스톤 영국판은 마이클 잭슨의 것으로 통용돼온 ‘팝의 황제’라는 수식어를 해리 스타일스에게 붙이며 ‘새로운 팝의 황제’라 칭했다. 방탄소년단의 수상은 아쉽게 불발됐지만, 이들은 그래미 어워드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만으로 또 하나의 ‘K팝 최초’ 기록을 세웠다. 백인, 영어권 가수 중심의 수상으로 이외의 아티스트에게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그래미 어워드가 비(非)백인, 비영어권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을 미국 주류 음악의 일부로 받아들였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김헌식 문화평론가는 “계속 노크를 해야 한다. 방탄소년단이 수상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나 빌보드 뮤직 어워드는 대중적 인기로 수상자를 결정하지만, 그래미 어워드는 미국 음악 산업 종사자의 투표로 진행해 (결과가)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며 “K팝 아티스트 모두 비욘세의 사례를 보고 장기간 롱런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짚었다.한편 그래미 어워드의 제너럴 필즈인 ‘올해의 노래’(송 오브 더 이어)는 보니 레이트의 ‘저스트 라이크 댓’(Just Like That)에게, ‘올해의 레코드’(레코드 오브 더 이어)는 리조의 ‘어바웃 댐 타임’(About Damn Time)에 돌아갔다. ‘신인상’(베스트 뉴 아티스트)은 사마라 조이가 수상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2.0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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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뷔데이!” 방탄소년단 뷔 12월 30일 생일 축하 광고

“해피 뷔데이!” 12월 30일 보라빛 물결이 온‧오프라인에 일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뷔의 27번째 생일을 맞아 전 세계 팬들의 축하 인사가 넘쳐났다. 팬들은 마치 축제처럼 뷔의 생일을 기뻐하며 아낌없는 사랑과 응원을 보냈다. 뷔와 방탄소년단을 애정하는 일본 아미 50여 명(팀)도 생일 축하 인사에 동참했다. 코로나 팬데믹의 빗장은 풀렸지만 직접 한국으로 건너와 생일을 축하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신문광고를 만들어 한국 아미들과 기쁨을 공유했다. 신문광고에 게재한 올해 뷔 생일의 키워드는 ‘해피 V 데이’(HAPPY V DAY). 생일을 축하할 때 건넨느 ‘해피 버스데이’를 패러디해 간결하고 확실하게 뷔의 생일을 기뻐했다. 그러면서 ‘너의 사랑이 내 삶이 됐다. 영원히 행복하자’(Your love became my life. be happy forever)는 따뜻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와 함께 SNS에 월드와이드 해시태그로 생일을 축하했다. #bts #happyvday #kimtaehyung #your_love_became_my_life #japanarmy로 검색하면 글로벌 아미들의 다양한 생일 축하 인사를 만날 수 있다. 뷔는 나영석 PD의 새 예능 프로그램 ‘서진이네’(가제)로 새해의 포문을 연다. 군 복무 중인 맏형 진을 제외한 다른 멤버들도 다양한 개인 활동으로 팬들과 스킨십을 가질 예정이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12.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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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목걸이 한 상남자들…셀럽의 젠더플루이드 열풍

최근 국내·외 유명 남성 연예인들이 진주 목걸이를 착용하고 대중 앞에 나서서 화제가 되고 있다. '젠더플루이드(Genderfluid·성별이 유동적으로 전환되는 젠더)'가 패션업계 트렌드가 되면서 평소 남성성을 강조해 온 스타들도 이에 올라탄 것으로 보인다. 대중의 반응은 엇갈린다. "어색하다"는 반응도 있지만 "의식 있어 보이고 개성 넘친다" "따라 하고 싶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셀럽의 진주 목걸이를 콘셉트로 한 패러디 사진도 인기다. 남성 '핫템' 진주 목걸이 배우 겸 감독 이정재는 최근 자신이 처음 메가폰을 잡은 영화 '헌트'를 소개하기 위해 출연한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진주 목걸이를 착용하고 나와 화제가 됐다. 연분홍색 슈트를 곱게 차려입은 그는 굵은 사이즈의 진주 목걸이를 걸었다. 셔츠 단추를 두어 개 푼 덕에 진주 목걸이의 존재감이 더욱 도드라졌다. 평소 무게감 있는 연기를 선보여왔던 이정재는 이 프로그램에서 "청담동 사모님"을 자처하며 멋진 모델 워킹까지 선보였다. 반응이 뜨거웠다. 그동안 좀처럼 보지 못했던 스타의 특별한 모습이고 남성도 진주 목걸이가 잘 어울린다는 걸 보여준 대표적인 장면이었기 때문이다. SNS에서는 이정재처럼 연분홍색 옷과 커다란 진주 목걸이를 한 채 아련한 눈빛을 짓는 강아지 사진도 등장했다. 일종의 패러디인 셈이다. 보이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는 진주를 활용한 패션을 자주 선보이는 셀럽 중 하나다. 뷔는 지난 2018년 검정 재킷에 화려한 왕 진주 귀걸이와 목걸이를 착용한 사진을 SNS에 공개했다. 그룹 빅뱅 출신 뮤지션인 지드래곤, 송민호 등도 진주 아이템을 사랑하는 대표적인 연예인으로 꼽힌다. 비단 국내만의 현상은 아니다. 영국의 가수 겸 영화배우인 해리 스타일스는 진주 목걸이를 논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스타다. 그는 2020년 영국의 굵직한 시상식인 '브릿 어워드'에 나타나 레이스 셔츠와 보라색 니트를 받쳐 입고는 진주 목걸이를 점잖게 매고 나와 시선을 끌었다. 해리 스타일스의 개인 SNS에는 하얀 진주 외에도 노란색, 빨간색 등 총천연색 진주 액세서리가 가득하다. 미국의 팝스타 패럴 윌리엄스도 진주 애호가다. 그는 과거 서울에서 열린 샤넬 캡슐 컬렉션 론칭 기념행사에 참석해 진주 목걸이와 이니셜 목걸이를 겹쳐 걸어 대중의 시선을 빼앗았다. 심지어 진주 목걸이를 주렁주렁 건채 경기에 나서는 미국 메이저리그 선수도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외야수 작 피더슨은 애틀랜타 소속이던 지난해 10월 밀워키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5회 말 3점 홈런을 터뜨렸다. 그런데 피더슨의 목에는 누가 봐도 영락없는 기다란 진주 목걸이가 걸려 있었다. 피더슨이 진주 목걸이를 한 이유는 특별히 없다. "아침에 일어나 문득 진주 목걸이를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 전부다. 이 덕분에 피더슨은 진주 목걸이를 달고 가을야구에서 홈런을 터뜨린 선수로 남게 됐다. 진주 목걸이를 애용하는 남성 스타가 늘어나자 남자만을 위한 진주 액세서리 라인도 선을 보인다. 고급 주얼리 브랜드 '미키모토'는 지난 2020년 패션 브랜드 '꼼 데 가르송'과 손잡고 남성용 진주 컬렉션을 선보였다. 똑 떨어지는 슈트와 넥타이 위에 두 줄로 레이어드 된 굵직한 진주 목걸이는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젠더플루이드 확산 새로운 추세 진주 목걸이는 평소 금과 은으로 만들어진 목걸이와 귀걸이, 반지 등을 자주 하는 남성들에게도 '넘사벽(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으로 통해왔다. 여성의 순결과 고귀함이라는 보석 자체의 상징성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대부터 전해지는 초상화에는 남성이 주인공인데도 진주 액세서리를 한 사례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로마시대 진주 목걸이는 상류층의 대변했고, 중세시대에는 가톨릭 교회의 전유물로 통했다. 실제로 영국의 시인이자 군인이었던 월터 랠리는 1588년 진주 단추가 빼곡하게 달린 옷과 큼지막한 진주 귀걸이를 착용한 모습이 담긴 자신의 초상화를 공개했다. 랠리가 진주를 통해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을 향한 충성을 맹세했다는 것이 미술계 해석이다.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는 "유럽 군주와 귀족의 초상화 등을 살펴볼 때 역사적으로 남성이 진주를 착용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며 "초기 현대에 들어서 진주는 여성과 연관되어 매우 고전적이고 여성스러운 스타일로 착용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패션가는 새삼스러운 진주 목걸이 인기의 배경으로 패션계 전반에 부는 젠더리스 트렌드를 꼽는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는 생물학적 성 분류를 넘어 개인의 의사와 가치에 따라 자유롭게 젠더를 오가길 원한다. 남성이 진주 목걸이를 하고 화장을 하거나, 여성이 콤비 정장을 입는 걸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고 '쿨하다'고 받아들인다. 독일 주간지 슈테른은 최근 "진주목걸이가 성별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패션계 트렌드를 잘 보여준다"면서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끄는 숏폼(짧은 동영상) 앱 '틱톡'이나 힙합 콘서트장 등에서 진주 목걸이를 한 남자들을 발견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명품 플랫폼 트렌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남성 주얼리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33%, 기타 액세서리는 약 83% 이상 증가했다. 젠더플루이드와 '젠더뉴트럴(Gender neutral·남녀 구분 자체를 없애고 중립적으로 사람 자체로만 생각하려는 움직임)' 문화가 확산하면서 나타난 소비 현상이라는 것이 트렌비 측의 설명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유명 남성 연예인을 중심으로 진주 목걸이가 인기를 끌면서 성 고정관념이 허물어지고 있다"면서도 "다양성을 본질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지, 외양만 좇는 것으로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8.29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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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정국, 한사랑산악회 배용길 패러디…"액숀 아주 좋아"

개그맨 이용주가 한사랑산악회 배용길 캐릭터를 따라한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에게 화답했다. 지난 13일 배용길 캐릭터를 연기 중인 이용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정국 청년..발음과 액숀이 아주 좋습니다.." 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에는 정국이 저스틴 비버의 '피치스'(Peaches)를 부르는 모습. 'I got my peaches out in Georgia'란 부분을 배용길처럼 간드러지는 발음과 손 동작으로 따라했다. 정국은 지난 11일 방탄소년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 'Butter'(버터) 앨범 언박싱 영상 속에서 스치듯 해당 장면을 따라했다. 이후 배용길 원본 영상이 있는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산악회 아저씨들이 부르는 Justin Bieber - Peaches' 영상에는 국내외 아미들의 댓글이 줄줄이 달리면서 이용주도 SNS에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07.1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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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인종차별 촌극 곳곳에…팬덤 넘어 버팀목 '아미'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소재로 한 인종차별 뉴스가 끊이질 않는다. 월드 스타가 된 이들의 숙명이라기엔 국제사회 편견의 벽이 높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이러한 촌극이 벌어지고 있는 한편, 팬덤 아미(ARMY)들은 방탄소년단의 버팀목을 자처했다. 세계적 인기 이면엔 14일 칠레 공중파 채널 메가TV 코미디 프로그램 '미 바리오'(Mi Barrio) 측은 방탄소년단을 소재로 한 인종차별 코미디에 대해 사과했다. 첫 입장문에서 '코미디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던 이들은 전 세계 팬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국제사회의 질타를 받자 장문의 사과를 다시 올렸다. 내용에는 "유머는 사람들이 전염병으로 인해 겪고 있는 어려운 순간들을 대처하도록 도와준다. 방송상의 유머는 대중적 판단을 했고 방송 지향의 한계를 분명히 했다"면서도 "그럼에도 불쾌함을 드린 부분에 공감하고 사과하고 용서를 구한다. 어떤 공동체를 불쾌하게 한다거나 모욕을 준다거나 다치게 할 의도는 결코 없었다. 우리는 계속해서 개선하고 학습하고 경청해가면서 즐거움을 주겠다는 우리의 의도를 확실하게 전달하겠다"고 적혔다. 앞선 방송에 나온 다섯 남자는 각자 뷔, 정국, 어거스트 디(슈가 솔로 활동명), 제이홉, 진이라 소개하고 방탄소년단 패러디임을 밝혔다. 이어 "한국어로 말해줄 수 있느냐. 모든 사람이 배우고 싶어한다"는 진행자의 말에 이상한 억양으로 중얼거리더니, "백신 맞았다"라는 뜻이라며 웃었다. 방송 이후 팬들은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중국으로부터 전파된 것을 이용한 인종차별이라고 지적했고, 'BTS 칠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ElRacismoNoEsComedia (인종 차별은 코미디가 아니다) 해시태그 운동이 벌어졌다. 미국에서도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1위에 올랐으며 뉴욕 타임스가 이 사건에 주목했다. 방탄소년단의 높아진 위상만큼이나 맞서야 할 세계의 벽도 실감하게 됐다. 지난 2월에는 독일 라디오 바이에른3의 진행자 마티아스마투시크(Matthias Matuschik)가 방탄소년단이 MTV 언플러그드 공연에 오른 것에 대해 허튼소리를 내갈기다 팬들의 항의를 받았다. 원작자인 콜드플레이(Coldplay)도 '아름다운 BTS'라고 한국어로 화답한 무대를 놓고 "신성모독이며 당신들은 이것 때문에 앞으로 20년 동안 북한에서 휴가를 보내게 될 것"이란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던 것. 특히 "BTS는 코로나 19와 같은 줄임말이다. 이들로부터 치유해 줄 백신이 필요하다" "보이밴드가 언플러그드에 나왔다는 것이 역설적"이란 악담을 더해 분노를 샀다. 논란 이후 방송사는 '진행자가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성격'이란 태도로 입장문을 냈다. 이에 팬들은 두 달이 넘은 지금까지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했다면서 #RassismusBeiBayern3, #Bayern3Racist 해시태그로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3월에는 미국 카드 제작사 톱스가 그래미 어워즈 출연진을 대상으로 그림을 그려 판매하는 카드가 논란이 됐다. 테일러 스위프트, 빌리 아일리시, 해리 스타일스 등은 만화적 요소로 재미있게 묘사됐지만, 방탄소년단은 두더지 게임 속 두더지로 표현했다. 축음기 모양의 그래미 트로피에 맞아 얼굴에 멍이 들고 상처가 난 얼굴을 두더지처럼 내밀고 있는 그림에 팬들은 즉각 분노했다. 관련 기사를 올린 미국 빌보드 홈페이지도 뭇매를 맞았다. 카드사는 "방탄소년단을 묘사한 부분에 대해 소비자들이 화난 것을 이해한다. 이 카드를 세트에 포함한 것에 사과하며 방탄소년단 카드는 세트에서 제외했다.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논란의 핵심인 차별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기부·성명 내도 결국은 아미 방탄소년단과 소속사는 인종차별 문제에 꾸준히 대응해왔다. 지난해 6월 흑인 인권 운동 캠페인 '블랙 라이브스 매터(Black Lives Matter,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에 100만달러(약 12억원)를 기부했다. 멤버들은 트위터에 "우리는 인종차별에 반대한다. 우리는 폭력에 반대한다. 나, 당신, 우리 모두는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 함께하겠다"라며 흑인 인권 존중에 목소리를 냈다. 아시아 증오 범죄가 심각하다는 뉴스가 나온 지난달엔 '#StopAsianHate' '#StopAAPIHate'이란 해시태그를 걸고 "지금 벌어지는 일은 아시아인으로서 우리의 정체성과 떼어서 생각할 수 없다"면서 "길을 걷다 아무 이유 없이 욕을 듣고, 외모를 비하당했다. 심지어 아시아인이 왜 영어를 하느냐는 말도 들었다"고 차별 피해를 털어놨다. 또 "우리의 경험은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에 비하면 아주 사소하다.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증오와 폭력의 대상이 된다는 것은 우리가 감히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일 것"이라는 성명문을 냈다. 그럼에도 방탄소년단을 둘러싼 인종차별은 세계 곳곳에서 자행되는 현실이다. 해외 업계 종사자들은 탐탁지 않은 입장문을 받을지라도 아미들이 뭉쳐서 얻어낸 결과라는 것에 의의를 뒀다. 아미들이 방탄소년단이 하는 길을 따르면서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슈퍼스타 방탄소년단이라 알려진 소식들에 불과하다. 실제론 더 많은 아시아계 스타들 향한 편견과 차별이 존재한다"면서 "아미를 비롯한 아이돌 팬덤을 통해 정화하는 노력이 있고 조금씩 성과가 보인다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팬덤 창립 7주년을 기념한 아미 인구조사(ARMY Census)에 따르면 40여만명에 이르는 팬들이 조사에 참여해 인도네시아, 멕시코, 미국, 페루, 필리핀, 러시아, 인도, 이집트 등 전 세계에 아미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JTBC가 트위터 'WWbts' 도움 받아 실시한 설문에선 대다수가 하루의 3~5시간 가량 방탄소년단 콘텐트에 소비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세계 곳곳에서 방탄소년단 콘텐트를 소비하는 동시에 감시자 역할로 아미들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K팝을 좋아하는 팬들이 모여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재팬 타임스는 "K팝 팬은 대부분 MZ세대로 구성돼 자신들의 미래와 싸워나가고 있다"고 조명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4.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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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1, 김정은2" BTS 인종차별 칠레방송, 뭇매 맞자 사과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비유하고 이들을 소재로 인종차별성 발언을 해 거센 비판을 받은 칠레의 한 방송사가 "모욕하거나 다치게 할 의도가 없었다"며 사과했다. 칠레 공중파 채널인 메가TV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마음 상한 모든 이들에게 공감을 표시하면서 사과를 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어떤 커뮤니티도 모욕하거나 다치게 할 의도가 없었다"며 "계속 개선하고 배우고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일 방송된 메가TV의 코미디쇼 '미 바리오'(Mi Barrio)에서 방탄소년단을 소재로 한 인종차별성 발언이 쏟아져 논란이 일었다. 이날 진행자가 방탄소년단 멤버 역할을 연기한 코미디언들에게 소개를 요청하자 이들은 '김정-은'(Kim Kong Un) '김정-도스'(Dos), '김정-트레스'(Tres), '김정-콰트로'(Cuatro), '후안 카를로스'라고 답했다. 김 위원장 이름의 영어 표기 중 '은'(Un)이 '1'을 뜻하는 스페인어와 같다는 것을 활용해 김 위원장 이름 뒤에 'Dos'(스페인어로 숫자 2), 'Tres'(3), 'Cuatro'(4)를 가져다 쓰며 희화화한 것이다. 이들은 진행자가 진짜 이름이 뭐냐고 재차 묻자 뷔, 정국, 제이홉, 진, 아구스트D라고 답하며 방탄소년단을 패러디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진행자가 '한국어를 할 줄 아느냐' '한마디 해달라'고 하자 중국어 억양을 흉내내며 의미 없는 말들을 늘어놓기도 했다. 진행자가 무슨 말이냐고 묻자 이들은 엄지를 치켜세우며 "나 백신 맞았어"라는 뜻이라며 웃었다. 이같은 사실은 칠레의 방탄소년단 팬덤이 해당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유하며 알려졌다. SNS에는 칠레 방송인들이 아시아인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인종차별은 코미디가 아니다"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프로그램을 향한 비판도 확산했다. 칠레 내 방탄소년단 팬들은 방송규제 당국인 국가TV위원회(CNTV)에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민원을 1000건 넘게 쏟아내기도 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방송사 측은 이튿날 "유머는 팬데믹으로 인해 겪는 힘든 시간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된다"는 해명을 내놓았다. 이후에도 논란은 이어졌고 방송사는 결국 "개선하고 배우겠다"는 추가 입장과 함께 고개 숙였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2021.04.1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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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 든 슈가·아이유 팬미팅·온몸 적신 몬엑…골든디스크어워즈 비하인드

'35회 골든디스크어워즈 with 큐라프록스'가 약 일주일간의 사전 녹화를 통해 최고의 라인업을 마련했다. 최고의 기량으로 무대를 준비해온 아티스트들은 리허설부터 녹화까지 열정을 불태웠다. 엄지 치켜든 슈가 흑조의 날개가 방탄소년단 완전체 무대를 알렸다. 2개월만에 공식석상에 나선 슈가는 그 첫 무대를 골든디스크어워즈로 택했다. 제작진은 방탄소년단을 위해 특별히 흑조 날개와 함께 리프트를 설치했다. 테크 리허설만으로도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박수가 터졌다. 이어진 녹화에선 슈가의 반전 귀여움이 현장 스태프를 웃게 했다. '터미네이터'의 엄지 포즈를 패러디하며 리프트를 타고 내려간 것. 슈가의 재롱을 받아준 정국은 흑조 날개를 타고 올라가며 손을 뻗는 아련함도 연출했다. 또 RM은 미니어처 세트를 보고 "세트 너무 예뻐요. 감사합니다"라고 제작진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제작진도 유애나(아이유 팬카페) 아이유의 리허설이 시작되자 팬을 자처한 제작진이 곳곳에서 나타났다. 열일을 내려놓고 잠시 관람모드에 돌입, 아이유의 모든 순간을 미소와 박수로 반겼다. 아이유가 목을 푸는 동안엔 아이유밴드에서 "잘한다"라는 응원도 나왔다. 사전 녹화 종료 후엔 박수를 치는 스태프도 눈에 띄였다. 지코-김호중, '깜짝' 반가운 등장 가수 지코와 김호중이 골든디스크어워즈에 영상 소감을 보냈다. 연말,연초 시상식 사상 이들이 등장한 것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골든디스크어워즈 사무국 측에서 병무청과 서울지방병무청의 수 차례 협조를 구해 어렵게 성사됐다. 가수들도 성실한 병역 의무를 대중 앞에 약속하며, 지난 한 해 뜨거운 사랑과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파에 보여준 물쇼 몬스타엑스가 업그레이드 물쇼로 돌아왔다. 지난 시상식에선 발목까지 찬 물 위에서 춤을 췄다면, 올해엔 온몸을 물에 맡겼다. '물쇼 장인' 몬스타엑스를 위해 특별히 제작진이 마련한 세트 위에서 멤버들의 섹시한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녹화 당시 한파의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몬스타엑스는 리허설도 철저하게 진행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1.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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