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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충격 보상선수 이적' 정민수 "빨간색으로 염색할 거에요" [IS 인터뷰]

자유계약선수(FA) 보상 선수로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은 지 두 달, V리그 최고 리베로 정민수(34)가 '깜짝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머리카락을 빨간색으로 염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말 한국전력은 KB손해보험으로 FA 이적한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의 보상 선수로 정민수를 지명했다. V리그가 술렁였던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KB손해보험이 정민수를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한 건 한국전력의 선수 구성상 리베로를 뽑지 않을 거라고 전략적인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고민 없이 V리그 정상급 리베로 정민수를 선택했다. 프로 13년 차 정민수는 2018~19시즌 KB손해보험으로 이적하자마자 베스트7에 처음으로 뽑혔다. 또한 2024~25시즌에도 베스트7에 선정된 정상급 수비수다. 개인 통산 디그(3288개)와 수비 성공(7402개) 5위에 올라 있다. 정민수는 "처음에는 KB손해보험의 (보호선수 제외) 결정에 실망감이 들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정민수는 현재 머리 색이 노랗게 물들어있다. 그는 "지난 4월 시상식 참석을 위해 팀(KB손해보험)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표현하고자 탈색한 것"이라고 말했다. 노란색은 KB손해보험을 상징하는 컬러다. 한국전력 유니폼으로 바꿔 입은 정민수는 "지금 고민 중인데 빨간색으로 염색을 생각하고 있다. 가족과 상의도 마쳤다"라고 말했다. 최근 경기도 오산시에 새롭게 문을 연 전용훈련장을 찾은 팬들에게도 이를 약속했다. 한국전력은 홈 경기 때 상·하의 모두 빨간 유니폼을 입는다. 정민수는 "KOVO컵이나 정규리그 첫 시즌 때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이는 나의 투지와 의지를 반영한다. 나 혼자 열심히 한다고 팀이 바뀌진 않겠지만, 팬과 선수들에게 끼치는 영향이 있을 것이다. 솔선수범해서 한 번 해보겠다"라고 의욕을 다졌다. 그는 "KB손해보험을 떠나서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많은 사랑을 받았고, 이렇게 성장하게끔 해준 구단이다. 선수 한 명 한 명 잊을 수 없다"라면서 "이제는 그런 마음을 접으려고 하고 있다. 지금은 KB손해보험에 대한 그런 것(나쁜 감정)도 없다. 지금은 한국전력에 집중할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권영민 감독님께서 고참 선수에게 조금 더 책임감을 가지라고 주문한다. 나도 동의한다"라며 "아직 (다른 리베로에) 뒤처진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체력적인 움직임도 전혀 떨어지지 않았다. 실력도 중요하지만, 운도 따라야 한다. 무엇보다 팀 성적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한국전력은 3년 만의 봄 배구에 도전한다. 정민수에 이어 아웃사이드 히터 김정호를 FA 영입했다. 또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사실상 전체 1순위인 쉐론 베논 에반스(2m2㎝)를 지명했다. 시즌 초반에 세터 하승우가 전역하고, 윤하준-김주영 등 유망한 젊은 선수들도 있다. 정민수는 "지난해 한국전력이 한자리에서 2~3점씩 내주더라. 새로운 선수가 많이 합류했다. 조직력을 잘 다진다면 최소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하지 않을까 싶다. 주장 (서)재덕이 형을 필두로 신영석(미들블로커) 형도 건재하다. 나와 (김)정호를 포함한 나머지 선수들이 힘을 내면 된다"라고 강조했다. 오산=이형석 기자 2025.07.03 10:11
배구

남자배구, 바레인에 덜미…2년 연속 AV컵 준결승서 고배

남자 배구대표팀(세계랭킹 25위)이 홈팀 바레인(세계 50위)에 덜미를 잡혀 2025 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구 챌린지컵)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한국은 24일(한국시간)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바레인(세계랭킹 50위)과 대회 준결승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점수 2-3(21-25 23-25 25-21 25-18 13-15)으로 졌다.한국은 지난해 이 대회 준결승에서 파키스탄에 패한 바 있다. 2년 연속 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신호진(OK저축은행) 18점, 김지한(우리카드) 17점, 허수봉(현대캐피탈) 16점 등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은 빛이 바랬다.바레인의 주포로 나선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야쿱)은 팀 내 최다인 19점을 퍼부었다. 야쿱은 KB손해보험의 아시아 쿼터 선수이기도 하다.한국은 1세트 9-10에서 상대 중앙 속공과 이상현(우리카드)의 공격 범실 등으로 4연속 실점하면서 흐름이 끊겼고,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며 세트를 내줬다.2세트 21-21에서도 허수봉의 서브 범실, 임동혁(상무)의 공격은 야쿱의 블로킹에 저지당했다.한국의 반격은 3,4세트부터였다.먼저 3세트 14-12에서 상대 서브 범실과 신호진의 후위 공격으로 4점 차로 달아났고, 리드를 유지하며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4세트에선 김지한과 신호진의 11점 합작으로 기세를 탔다.하지만 마지막 세트서 열세에 놓였고, 바레인의 마지막 공격을 저지하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한국은 24일 오후 9시 카타르와 3, 4위 결정전을 치른 뒤 귀국한다.바레인은 결승전서 파키스탄과 격돌한다.김우중 기자 2025.06.24 07:40
스포츠일반

휴온스 창립 60주년 맞아 다양한 스포츠마케팅 활동 눈길

휴온스가 창립 60주년을 맞아 장애인 선수를 고용하는 등 다양한 스포츠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건강한 기업문화와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고 있다. 특히 출범 5년째를 맞는 휴온스 당구단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3일 휴온스에 따르면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는 지난 15일 개막한 2025-2026 시즌을 선수단 변동 없이 맞으며 힘찬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제약업계 최초로 출범한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는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목표를 향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휴온스는 지난 2024-2025 시즌에 정규리그 후반 라운드에서 무서운 기세를 보였다. 팀리그 마지막 5라운드에서 3위를 차지했고, 그 결과 2024-2025 시즌 팀리그 최종 순위 6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중위권에 안착했다. 한층 단단해진 조직력이 돋보였다. 주장인 최성원과 이상대, 김세연, 차유람, 이신영, 하비에르 팔라손, 로빈슨 모랄레스, 등 모든 팀원이 합심한 결과 안정적인 성적을 거뒀다. 팀원간 결속력을 고려해 휴온스는 지난해 함께했던 팀원 전원 그대로 새 시즌에 돌입했다. 이는 기존 선수 간의 호흡을 믿는 전략으로 팀워크를 중심으로 경기 운영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는 계산이다. 마침 2025-2026 시즌 개인투어 개막전인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에서도 휴온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LPBA 4강에서 휴온스 소속의 차유람과 이신영이 맞붙었고, 차유람은 최종 준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휴온스는 당구단 외에도 다양한 스포츠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휴온스 골프단은 실력과 잠재력을 겸비한 선수단 구성을 바탕으로 올 시즌도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8년 창단한 휴온스 여자프로골프단은 기존 선수인 김소이, 강지선, 조은채와 함께 박도영, 윤혜림을 새롭게 영입해 전력을 한층 강화했다. 휴온스는 장애인 스포츠 선수 고용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20년 시작해 금전적 지원을 넘어 장애인 스포츠 선수들의 꿈과 도전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휴온스글로벌, 휴온스, 휴온스바이오파마 소속의 장애인 선수는 총 19명으로 축구(8명), 스케이트(2명), 육상(2명), 아이스하키(3명), 수영·탁구·역도·조정 각1명으로 구성됐다. 휴온스그룹은 해당 인원에 대해 올해 전원 재계약을 체결했다. 휴온스는 지난 2022-2023 시즌부터 프로배구 V리그에 장내 광고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국내 배구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4월 열린 V리그 시상식에서 감사패를 수상하기도 했다. 휴온스그룹 관계자는 “올 시즌 다양한 스포츠마케팅 활동을 통해 휴온스그룹의 ‘글로벌 토탈 헬스케어’ 가치를 널리 알릴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2025.06.24 05:30
산업

콘진원, ‘2025년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 공동 개최 및 지역예선 개막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국립특수교육원, 넷마블문화재단과 함께 ‘2025년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 지역예선을 4일부터 7월 11일까지 약 1개월간 전국 17개 시도에서 개최한다.‘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장애학생의 정보화 역량 강화와 게임 접근성 향상을 통해 건강한 여가문화를 확산하고, 모두가 함께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행사다. 지난 2005년 시작 이후 매년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왔으며, 게임을 매개로 장애의 경계를 넘어 포용적 소통을 실현하는 대표 행사로 자리잡았다.올해 지역예선에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약 3000명의 학생이 참여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본선 진출을 위해 4일부터 7일 11일까지 치열한 예선을 치른다. 지역예선을 통과한 학생들은 오는 9월 9일부터 9월 10일까지 강원도 홍천 소노캄 비발디파크에서 열리는 본선 및 결선에 출전하게 된다.e스포츠 부문에서는 ▲모두의마블 ▲클래시로얄 ▲하스스톤 ▲닌텐도 스위치 배구 ▲마구마구 리마스터 ▲스위치볼링 ▲오델로 ▲팀파이트택틱스 ▲폴가이즈 ▲에프씨(FC) 온라인 등 총 10개 종목의 예선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시범종목인 ‘폴가이즈’의 참가 유형을 확대하여 보다 많은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정보경진대회 부문에서는 ▲로봇코딩(터틀, DASH) ▲소프트웨어 코딩 ▲문서작성(아래한글·파워포인트·엑셀) ▲스마트 검색 ▲점자정보 단말기 타자검정 등 총 18개 종목이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저시력 학생들을 위한 시범 종목을 신설하여 다양한 장애 유형에 맞춘 포용적 기회를 제공한다.콘진원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장애학생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e스포츠 환경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또한 교육부, 국립특수교육원, 넷마블문화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장애학생의 자기효능감과 사회 참여 기회 확대에 기여하고자 한다.한편 대회 관련 일정과 참가 방법, 종목 안내 등 자세한 사항은 콘진원, 장애학생 e페스티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6.04 10:13
배구

'남자 배구 레전드' 장윤창 교수, 지병으로 별세...향년 65세

1980∼90년대 한국 남자배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왕년의 '명스파이커' 장윤창 경기대 스포츠과학부 교수가 30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5세.장윤창 교수는 한국 남자배구 최고의 스타였다. 1978년 인창고 2학년 때 최연소(17세)로 국가대표에 발탁된 그는 그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4강 진출에 앞장섰다.이어 그해 방콕 아시안게임과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사냥을 주도했고,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이후 장윤창은 1983년 '조직력 배구'의 대명사인 고려증권의 창단 멤버로 참가해 현대자동차써비스와 함께 실업 배구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프로배구의 발판이 된 대통령배 원년 대회(1984년) 때 인기 선수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최우수선수(MVP)에 오르기도 했다. 그의 활약을 앞세워 고려증권은 초대 챔피언을 비롯해 최다인 6회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특히 왼손 아포짓 스파이커였던 그는 남자배구 처음으로 '스카이 서브'(스파이크 서브)를 선보였고, 활처럼 휘어지는 유연한 허리를 이용한 타점 높은 공격으로 '돌고래'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장 교수가 남자 배구 '왼손 거포'의 원조로 이름을 날렸고, 이후 김세진 한국배구연맹(KOVO) 운영본부장과 박철우 우리카드 코치가 계보를 이었다.현역 은퇴 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조지워싱턴대에서 체육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한국체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모교인 경기대에서 스포츠과학부 교수로 활동해왔다. 또 대한배구협회 강화이사를 거쳐 2011년 출범한 대한민국스포츠국가대표선수회 회장과 한국배구연맹 경기위원을 역임했다.장윤창은 술과 담배를 하지 않을 정도로 철저한 몸 관리로 유명했지만, 병마를 피해가지 못했다.고려증권 멤버였던 박주점 한국배구연맹 경기위원장은 "장윤창 교수가 작년 말 위암 말기 진단을 받고 자택에서 투병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장 교수는 1980년 한국 남자배구를 풍미했던 최고의 스타였다"고 회고했다.고인의 빈소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차려졌다. 6월 1일 오전 5시 30분 발인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2025.05.30 17:18
배구

[IS 시선] 결국 다가온 '포스트 김연경' 시대...여배 VNL 선전이 절실한 이유

2024~25시즌 V리그 여자부 평균 시청률은 역대 2위(1.25%)였다. 지난달 14일 열린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 시청률(3.08%) 역시 한 경기 기준 역대 2위. 모두 '배구 여제' 김연경이 은퇴를 선언하고 치른 마지막 시즌, 프로 무대 마지막 경기라는 의미가 부여된 결과다. 관중 동원·시청률·입장 수익 등 콘텐츠 파워를 가능할 수 있는 수치에서 V리그는 이미 정점을 찍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연경은 지난 13일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재단이 마련한 자선 대회(KYK 인비테이셔널)를 통해 은퇴 경기를 치르며 선수로서 코트를 떠났다. V리그는 예견된 위기를 맞이한 셈이다. 김연경이 있을 때 세대교체가 이뤄졌어야 했다. 하지만 다음 세대 공격수들의 성장 속도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김연경의 후계자로 평가받았던 이재영은 학폭(학교 폭력) 이슈로 V리그에서 퇴출된 뒤 지난해 은퇴했다. 양효진·김수지 등 김연경과 함께 한국 여자 배구의 국제대회 전성기를 이끌었던 베테랑 선수들마저 은퇴하면 V리그 인기는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암흑기에 빠졌던 프로야구는 200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진출, 2008 베이징 올림픽 우승을 거둔 뒤 리그를 향한 관심이 다시 높아졌다. 류현진·김광현 등 당시 활약했던 젊은 선수들이 국내 무대를 평정하고 메이저리그(MLB)까지 진출해 한국 야구 위상을 높이며 팬덤을 넓혔다. 내달 4일부터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이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한다. 대표팀은 28일 1주 차 리그가 4경기(독일·이탈리아·체코·미국)가 열리는 브라질로 출국했다. 여자 배구는 김연경·양효진 등 2020 도쿄 올림픽 4강 진출을 이끈 '황금 세대'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뒤 국제대회에서 처참한 성적을 냈다. 2022·2023년 VNL에서 각각 12전 전패를 당했고, 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5위에 그쳤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여자 대표팀 감독이 밝힌 올해 VNL 목표는 최하위를 모면해 이 대회 출전권을 잃지 않는 것이다. 배구팬에게 기대감을 주지 못하는 목표 설정이다. 지난 3년(2022~2024)은 국제대회에서 부진해도 김연경이 있어 V리그 흥행이 유지될 수 있었다. 이젠 상황이 달라졌다. 가뜩이나 높은 몸값에 비해 기량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선수가 많다. 이들이 국제대회에서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걸 드러내면 배구팬 실망감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김연경은 국제대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소년부터 성인 대표팀까지 연계해 관리하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기존 트라이아웃(선수 공개 선발) 대신 자유 계약으로 외국인 선수를 영입해 V리그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운영 기구와 구단 모두 장기적 관점에서 계획적으로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움직여야 한다. 당장은 눈앞으로 다가온 국제대회(VNL)에서 선전해야 한다. 더는 '김연경 효과'에 기댈 수 없는 상황에서 처참한 성적을 내며 바로 민낯을 드러내면, 그 여파는 그대로 V리그 콘텐츠 파워 저하로 이어질 것이다. 안희수 기자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9 16:12
생활문화

길온, 일본에 스마트인솔 수출

주식회사 길온(대표이사 김남선)이 일본의 스포츠용품 제조업체에 I-SOL SDK 및 스마트 인솔을 수출하며 일본시장 본격 진출에 나섰다. 길온은 일본의 스포츠용품 제조업체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스마트인솔을 OEM으로 공급 및 출시한다. 길온은 스마트인솔 OEM 공급, I-SOL SDK 제공 및 기술을 지원한다. 일본의 제조업체는 스마트워치 및 앱에 길온으로부터 제공받은 I-SOL SDK를 연동해 SW를 개발 및 출시했다. 일본의 스포츠용품 제조업체는 일본에 본사를 두고 여러 자회사 및 전세계 지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골프, 축구, 배구 등 다양한 스포츠 관련 솔루션 사업을 진행중이다. 길온은 이 일본 제조업체와 신규 개발 및 추가 양산에 대해 논의 중으로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서 검토할 예정이다.길온은 메디컬분야, 헬스케어 분야, 스포츠 분야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스포츠 분야에서의 일본 수출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본격적인 해외진출 및 수출의 진행도 병행할 예정이다. 김남선 대표는 “다양한 스포츠 분야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일본 업체와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길온의 솔루션을 공급함으로써 일본 시장에 첫 수출을 하게 됐다”며 “금번 수출 계약을 계기로 스포츠 분야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분야의 솔루션에 대해서도 일본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에 본격적인 수출 및 해외 진출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27 15:28
산업

현대건설 창립 78주년 임직원 참여행사

현대건설이 창립 78주년을 맞아 임직원이 참여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펼쳤다.현대건설은 지난 23일 서울시 종로구 계동에 위치한 현대건설 본사 일대에서 창립 78주년을 기념하는 ‘더 원(The One) 페스티벌’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형식적인 기념식을 벗어나 현대건설 일원이 직접 참여해 소속감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행사로 진행한 것이 특징이다.사옥 인근 스포츠센터에서 개최된 ‘본부대항 배구대전’은 임직원들이 매 시즌 한마음으로 응원했던 현대건설 배구단이 임직원 서포터로 나서 화제를 모았다. 강성형 감독과 선수들은 팀별 특별 레슨은 물론 4강전부터는 각 팀의 감독과 코치, 해설 등 경기 전반에 참여해 행사의 열기를 더했다. 이들은 F&B(식음료) 케이터링과 버스킹 공연이 준비된 '치얼스 파티'까지 남아 사인회를 진행하는 등 임직원과 즐거운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78주년 기념영상으로 공개된 ‘레전드 of 현대건설’은 2500명에 가까운 임직원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현대건설이 건설한 자랑스러운 역작 10선을 선정해 주목을 받았다.1400표가 넘는 압도적인 득표로 1위를 차지한 카타르 국립박물관은 정교한 기술력과 비정형의 조형미가 빛난 걸작으로 많은 임직원들이 완공 후 가슴 벅찬 자부심을 느꼈다고 답했다. 2위는 극지건설의 도전정신이 돋보였던 남극 장보고기지가, 3위는 중동신화의 서막을 알린 사우디 주베일 산업항이 각각 차지했다.이한우 현대건설 대표는 영상을 통해 "대한민국과 세계 각지에서 밤낮없이 달려온 임직원 여러분 덕분에 오늘의 현대건설이 있었다"며 "대한민국 건설의 역사를 만들어온 78년의 자부심을 가지고 100년 기업으로 함께 나아가자"고 소감을 밝혔다.1947년 5월 25일 서울시 중구의 현대자동차공업사 내에 현대토건사(現代土建社) 간판을 세우며 첫발을 내딛은 현대건설은 78년의 세월 동안 한강인도교, 경부고속도로, 압구정 현대아파트, 고리 원전 등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이끈 주요 랜드마크와 국가 기간시설을 건설해왔다.1965년 태국의 파타니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로 국내 최초 해외 진출을 기록한 이후 60여 개국 850여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해외수주 1조 달러 수주 기념행사에서 ‘해외건설의 탑(金)’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3월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에너지 사업 중심의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5.26 14:31
프로야구

'벌써 16년째' OK가 씨뿌리고 SUN이 다진 농아인야구대회, 최대 규모·최고 열정으로 성료

제16회 선동열배 OK 전국농아인야구대회'가 지난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성료했다.OK 전국농아인야구대회는 최윤 OK금융그룹 회장과 선동열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농아인 스포츠 활성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 계기가 되어 2010년 처음 개최됐다. 10회 대회인 2019년부터는 대한민국 야구의 전설인 선동열 전 감독의 이름을 대회명에 공식 포함해 운영됐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에선 전국 각지에서 총 9개 농아인야구팀이 출전했다. 지난해 7팀 보다 참가팀이 늘어난 가운데, 예선을 거쳐 ▲고양엔젤스 ▲충주성심학교 ▲대구호크아이즈 ▲청주드래곤이어즈 등 총 4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 경기는 고양엔젤스-충주성심학교, 대구호크아이즈-청주드래곤이어즈가 맞붙은 준결승으로 시작해,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 결승전에서는 청주드래곤이어즈가 고양엔젤스를 상대로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대회장인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은 대회 후 "오전에 비가 와서 걱정했는데, 오후에 비가 그치면서 본 대회를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대회를 쭉 봐오면서, 작년 대비 올해 선수들의 기량이 일취월장한 게 느껴졌다. 그만큼 선수들의 열정이 대단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수준 높은 경기였고, 내년 대회도 더 기대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대회 후원 규모도 커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400만원 상당의 공인구를 후원하고, 선동열 감독의 후배인 정회열 동원대학교 야구부 감독도 참가 선수들을 위해 커피와 빵 세트 200개를 지원하는 등 야구인들의 많은 지원이 이어졌다. 선동열 감독을 사랑하는 모임(선사모) 역시 참가한 9개 팀에 500만원 상당의 야구물품을 선물하는 등 대회 후원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SBS 축구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잘 알려진 수어 아티스트 사오리의 축하 공연과 시구로 의미를 더했다. 선동열 전 감독은 "선수 시절부터 친분이 있던 최윤 OK금융그룹회장이 농아인야구대회를 만든다는 소식을 듣고 시구자로 나선 게 시작이었다. 오랫동안 이어진 OK저축은행의 후원 덕분에 이렇게 뜻깊은 행사에 나도 참여할 수 있게 됐다. 4년째 프로야구 경기장에서 대회를 치를 수 있게 도와준 KT위즈에도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은 “전국농아인야구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경기를 넘어, 농아인들의 목소리가 세상에 전해지는 소통의 통로”라며 “앞으로도 신체적 제약을 넘어 도전과 열정을 이어가는 모든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스포츠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OK금융그룹은 2009년 충주성심학교 야구부에 운동물품을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농아인야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난 2015년에는 아시아권 지역대회인 ‘아시아·태평양 농아인 경기대회’에 출전하는 농아인야구 국가대표팀을 후원했으며, 농아인야구 유망주 육성을 위한 실내연습장 건립을 지원하고자 기부금을 전달하기도 했다.OK금융그룹은 다양한 스포츠 종목에서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OK저축은행 읏맨 배구단’ ‘OK 읏맨 럭비단’을 운영하고 있는 OK금융그룹은 2023년 리그오브레전드(LOL)팀 브리온의 네이밍 스폰서, 올해 3월에는 세계캐롬당구연맹(UMB) 국제대회 스폰서십을 체결하며 스포츠 후원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외에도 골프, 배구, 럭비 유망주에게 장학금을 후원하며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5.05.26 13:04
배구

배구 남자대표팀, '피로 골절' 정지석 대체 선수로 '유럽파' 이우진 발탁

올해 국제대회를 준비하는 배구 남녀 국가대표팀이 21일 피로 골절 증세가 있는 정지혁(대한항공) 대신 이탈리아 리그 베로 발리 몬차에서 뛰는 이우진을 대체 발탁했다. 대표팀 아웃사이드 히터진의 주축인 정지석은 정강이 부분 피로 골절로 점프가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8일 진천선수촌에 소집됐지만, 현재 퇴소해 원 소속팀 대한항공 트레이너와 대표팀이 제공한 재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정지석은 내달 6·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네덜란드와 평가전에 불참한다. 9월 예정된 세계선수권에는 합류할 전망이다. 대표팀은 한국 배구의 미래 이우진에게 국제대회 기회를 부여한다. 경북사대부고 출신 이우진은 2023년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19세 이하(U-19) 월드챔피언십 때 호쾌한 공격으로 한국이 3위를 차지하는 데 앞장서고 이탈리아 몬차에 19세의 나이로 입단했다. 고교 배구 선수로는 처음으로 국외에 진출한 이우진은 "배구계의 손흥민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이우진은 이미 입국해 대표팀에 합류, 진천선수촌에서 담금질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안희수 기자 2025.05.2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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