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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희준 “‘보고타’ 즉흥적 출연 결정, 소재에 끌렸죠” [IS인터뷰]

“우리 아들이 100일 때 첫 촬영을 했는데 내년에 벌써 7살이 되네요.(웃음)”배우 이희준이 오랜 시간 공을 들인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이하 ‘보고타’)을 들고 겨울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영화는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가 보고타 한인 사회 실세들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이희준은 영화 개봉에 맞춰 진행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사실 전 작품 선택 기준이 애매하고 즉흥적이다. 그래서 회사에서도 늘 우려한다”고 말문을 열었다.“‘최악의 하루’, ‘습도 다소 높음’도 반대를 무릅쓰고 한 거예요.(웃음) 저는 보통 제가 그 순간 재밌다고 느끼는 거, 신선한 작품에 많이 끌려요. 개런티나 외부적인 요인을 떠나서 개인적 재미를 따라서 충동적으로 결정하죠. ‘보고타’도 그런 작품이었어요. 콜롬비아 한인 상인들의 속옷 밀수란 소재가 딱 봤을 때부터 흥미로웠죠.”극중 이희준은 수영을 연기했다. 한인 밀수 시장의 2인자이자 통관 브로커다. 대기업 주재원으로 보고타에 왔다가 IMF로 문을 닫자 그대로 눌러앉은 인물로, 같은 학교 출신 후배들을 살뜰히 챙기며 자기 세력을 키운다.“수영은 대기업 주재원이었지만, 한국에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아 해요. 이곳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그 사람의 마음은 어떨지 생각을 많이 했죠. 불안해하면서도 더 여유로운 척하고, 더 멋스럽게 보이고 싶어 하는, 그런 애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평소 캐릭터를 부여받으면 비슷한 인물을 찾아 관찰하는 루틴이 있는 이희준은 “이번엔 유명 언론인, 말발 좋은 사람들, 폼생폼사 성향의 사람들을 많이 관찰했다”며 “외적으로는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브래드 피트를 레퍼런스로 삼았다. 의상도 비슷하게 가져왔다. 근데 현장에서는 다들 프레디 머큐리라고 했다. 콧수염 밀도가 너무 높았던 탓”이라며 웃었다. 이희준은 이번 영화로 처음 해외 스태프들과 호흡을 맞췄다. ‘보고타’ 촬영은 콜롬비아 보고타를 비롯해 스페인 카르타헤나, 사이프러스 등에서 해외 로케이션으로 진행됐다.“뭔가 신선하면서도 되게 국제적인, 체계적인 작업을 하는 거 같아서 흥분됐죠. 한국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자기 영역이 되게 잘 나뉘어 있더라고요. 한국 스태프는 일단 눈에 보이면 하고 뭐든 다 된다고 하는데 해외 스태프들은 맡은 일만 딱 하는 게 신기했어요.”하지만 아쉽게도 해외 촬영은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촬영이 한창이던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콜롬비아 정부가 봉쇄령을 내리면서 촬영 3개월 만에 팀 전원이 귀국했다. 50% 이상 남은 촬영 분량은 이듬해 6월 한국에서 실내 촬영 등으로 이어갔다.“진짜 탈출하다시피 한국에 왔어요. 처음에는 1~2개월 안에 돌아갈 거라고 낙관했죠. 근데 상황이 더 안 좋아지더라고요. 결국 1년 반 후에 한국에서 세트장을 만들어서 찍었어요. 앞에 분량과 연결하느라 다들 애를 많이 썼죠. 그래도 다들 ‘잘 마무리해 보자’는 마음으로 으쌰으쌰 했어요.”이희준은 오랜 시간 품고 있었던 ‘보고타’ 개봉 외에도 2024년 배우로서 유의미한 시간을 보냈다. ‘보고타’ 촬영 재개를 기다리며 찍었던 영화 ‘핸섬가이즈’로 생애 첫 남우주연상(제44회 영평상)을 탔고, ‘그때도 오늘’을 비롯해 ‘대학살의 신’까지 20년 전 몸담았던 극단 ‘공연배달서비스간다’ 멤버들과 네 편의 연극을 무대에 올렸다.“정신없이 한 해가 지나갔는데 정말 행복하고 감사한 시간이 많았어요. 최근에 제가 ‘내 성공은 뭘까?’ 생각해 봤거든요. 예전에는 더 유명해지는 거, 마크 러팔로와 영화 찍는 거 같은 일이었는데 이젠 아니더라고요. 가족과 화목하게 사는 것, 동료들과 서로 배려하면서 행복한 작업을 하는 것. 지금 제겐 이게 가장 큰 성공인 거 같아요. 올해도 그런 한 해를 보내고 싶습니다.(웃음)”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09 06:05
산업

소비자단체 "배달 구독 음식점·소비자 모두에 부담 가중"

소비자단체가 배달 플랫폼 업체들의 유료 구독 서비스 전환이 음식점과 소비자에게 부담을 가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26일 성명을 내고 "배달플랫폼 업체가 전개하는 유료 구독 서비스는 배달플랫폼 측에는 안정적 수입을 보장하지만, 음식업체와 소비자 모두에게 비용 부담을 전가한 결과를 낳고 있다"고 꼬집었다.최근 음식업체들은 배달 플랫폼 업체가 구독료를 내면 배달료 혜택을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를 도입하자 배달서비스 비용 가중을 이유로 음식 가격 인상을 단행하거나 예고했다.소비자단체협의회 "최근 롯데리아를 비롯해 KFC, 파파이스 등 프랜차이즈업체들이 이중가격을 선언했다"며 "이전에는 햄버거를 4개 배달하면 배달비로 약 3000원을 지불했는데 이제는 배달용 햄버거 가격이 적용돼 최대 5200원을 더 지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배달 플랫폼 업체들은 음식업체들의 배달용 음식에 대한 이중가격 책정이나 가격 인상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배달서비스 이용자 모두가 상생하기 위해서는 입점 업체들의 수수료 인하로 통 큰 결정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26 14:09
산업

CU, 가맹점 역량 강화 프로그램 진행

편의점 CU가 전국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한 가맹점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지난달 온·오프라인 동시에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가맹점 역량 강화 프로그램은 고객에게 최상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점포 운영의 전반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CU는 각 분야별 전문가를 섭외해 노무, 세무, 배달서비스 운영 등 가맹점 운영에 필요한 기초 지식뿐만 아니라 유통 트렌드, 소비자 구매 심리 등의 점포 운영 노하우도 제공하고 있다.서울, 부산에서 이틀간 진행된 첫 오프라인 교육의 참석 인원은 총 200여 명이었고 타 지역에서도 현장 교육을 듣기 위한 발걸음이 이어졌다.총 교육 참석 인원도 지난해 월평균 600명대 였지만 올해 월평균 1000여 명까지 늘어 올 1분기 총 4300여 명의 가맹점주가 교육을 수강했다.이 밖에도 CU는 가맹점의 경쟁력과 매출 향상을 위해 각종 제도와 내외부 컨설팅 등을 시행하며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제공해왔다.CU는 올해 2월부터 점포 운영이 우수한 점주로 구성된 ‘가맹점주 자문 연구단’을 통해 가맹점의 매출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관련 안은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각 분야 담당자들과 함께 다방면의 검증을 거쳐 상세 적용을 검토한다.또 CU는 운영 미숙, 상권 변화 등으로 집중 관리가 필요한 가맹점들을 위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CU JUMP UP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실제 지난 한 해 동안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7백 여 점포는 평균 20% 가량 매출이 향상되는 성과를 거뒀다.CU 관계자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가맹점의 상황을 고려해 가맹점주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고민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고객 접점의 최전선에 있는 가맹점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12 09:08
산업

“사장님·라이더와 함께 성장”…배민 2030년까지 2000억 투자

배달의민족이 2030년까지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13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오피스에서 진행된 전사발표에서 사장님, 라이더 등 이해관계자와의 상생안을 중심으로 준비된 ‘지속가능을 위한 배민다운 약속’을 발표했다. ‘지속가능을 위한 배민다운 약속’(이하 커밋먼트)에는 사장님, 라이더, 고객, 지역사회, 환경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 및 이슈에 대한 배민의 고민과 방향이 담겼다. 중점 사업을 확장하고 그 규모를 확대한다는 내용이다.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지난 14년 동안 배달산업과 함께 성장해온 우리 회사는 외식업 사장님, 라이더,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 상생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실천해왔다”며 “앞으로 더욱 큰 책임감을 갖고 실천해 나가기 위해 ‘지속가능을 위한 배민다운 약속’을 준비했다”고 말했다.이번 배민 커밋먼트의 주요 내용은 함께 성장(사장님 가게 성장과 안전망 구축), 배달 과정의 안전과 건강(라이더 사고 위험 감소와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인프라 구축), 친환경 배달문화(온실가스 배출량 50% 감축과 친환경 배달문화 선도) 등 크게 세 가지로 구성됐다. 친환경 배달문화 확대를 위해 배달업계 최초로 중장기 목표를 설정하고, 자체 발생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뿐만 아니라 배달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정적인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이 포함됐다. 배민은 이를 위해 2030년까지 2000억 원 규모의 사회적 투자를 이행, 지속가능한 성장 및 배달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배민은 우선 외식업주 성장과 경영 개선을 지원한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배민아카데미 확대, 외식업주 맞춤형 교육 및 컨설팅, 외식업 정보 지원 확대, 판로 확대 및 안전망 구축, 외식업주 정서 케어 등을 제시했다.배민은 고물가·고임금·고금리 등 3고로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주를 돕도록 외식업 자문단을 발족해 외식경영 효율화를 위한 메뉴 경쟁력 강화, 효율적인 마케팅, 식재료 비용 절감, 인건비 절감, 체계적인 손익관리에 관한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이외에도 지역 특산물 직배송 서비스인 전국별미로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온라인 판로를 제공하고 보증 대출을 지원한다.배민은 라이더의 안전한 배달 환경을 위한 인프라를 조성하는 데도 힘을 쏟는다.세부 방안은 배민라이더스쿨 확대, 업계 최저 시간제 보험료 제공과 배달서비스공제조합 협업 강화, 배달 안전물품 지원, 안전 문화 확산 및 인식 개선 캠페인 등이다.배민은 라이더 안전교육을 위해 내년까지 경기 하남에 새로운 배민라이더스쿨을 마련할 계획이다.배민은 친환경 배달문화 확대를 위해 배달업계 최초로 중장기 목표를 설정하고 자체 발생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뿐만 아니라 배달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정적인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포함했다.배민은 2032년까지 자체 발생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2년 대비 50% 감축할 계획이다.이를 위한 방안으로는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친환경 배달수단 전환, 지속가능패키징 확대, 이해관계자 참여 강화 등을 담았다.우아한형제들은 ‘지속가능을 위한 배민다운 약속’을 회사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매년 발간하는 가치경영보고서인 ‘배민스토리’를 통해 관련 성과를 공개할 예정이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3.13 11:39
드라마

김세정, 첫 연극 도전…자폐 극복한 동물학자 役 [공식]

가수 겸 배우 김세정이 연극 무대에 첫 도전한다.김세정은 12월 15일부터 서울 대학로에서 열리는 연극 ‘템플’에서 타이틀 롤을 맡아 무대에 선다. 김세정은 연기 데뷔 이래 처음으로 연극에 도전한다.‘템플’은 자폐 스펙트럼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동물학자가 된 템플 그랜딘의 학창시절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대사 등 소통하는 정보를 넘어 신체의 움직임을 최대한 활용해 인물의 심리, 상태, 감정을 심도있게 전달해야 하는 일종의 신체 연극이다. 고정된 연극 양식을 극복하고 참신한 시도가 담기는 연극이라 할 만하다.‘템플’에서 김세정은 디테일한 연기로 템플 박사의 성장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관객의 몰입도를 끌어올릴 전망이다. 이에 더해 자폐 스팩트럼을 갖고 있는 템플이 자신만의 세계를 받아들이는 모습 등 인물 특유의 깊은 감정선을 다양한 신체 움직임으로 전달할 예정이다.‘템플’로 첫 연극 무대에 나서는 김세정은 끊임없는 캐릭터 연구와 연기 연습을 통해 다양한 히스토리를 지닌 인물의 서사를 설득력있게 표현하겠다는 각오을 밝히고 있다.드라마와 뮤지컬 등 다양한 영역을 오가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김세정은 드라마 ‘학교 2017’, ‘경이로운 소문’, ‘사내맞선’, ‘오늘의 웹툰’, 뮤지컬 ‘귀환’, ‘레드북’ 등을 통해 연기 스팩트럼을 입증한 바 있다.김세정은 최근 9개국 10개 도시를 도는 글로벌 투어 ‘더 문(The 門)’을 성료한 데 이어 현재 방영 중인 SBS 오디션 예능프로그램 '유니버스 티켓' 심사위원으로 활약 중이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1.28 15:03
경제일반

배달종사자 안전망구축 위한 배달서비스 공제조합 출범

배달의민족 물류서비스사 우아한청년들은 28일 서울시 종로구 코리안리빌딩에서 정부와 주요 배달업계가 함께 추진해온 배달서비스 공제조합 출범식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주요 배달업계 9개사는 이륜차 배달종사자의 유상운송 보험료 인하와 보험 가입률 제고를 위해 지난해 2월부터 '민관합동 공제조합 추진 협의체'를 구성해 공제조합 설립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자본금 출자와 조합 창립총회 등을 거쳐 지난달 9일 조합 설립인가가 이뤄졌다.공제조합은 배달종사자에게 특화된 보험상품을 시중 대비 평균 20%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이를 기반으로 이륜차 배달종사자의 유상운송 보험 가입률을 5년 이내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공제조합은 일반 국민들과 이륜차 배달 종사자들의 실질적인 사회적 안전망 역할을 수행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배달의민족 물류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은 최대 규모 자본금인 47억원을 출자해 조합 설립에 강한 의지를 비췄다. 배달의민족의 서비스를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창립자인 김봉진 의장도 사재 5억원을 출연했다. 조합은 이번 출범식의 연장선상으로 이륜차 안전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협력하는 내용의 ‘안전운전 확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민·관·학계 전문가들이 체계적 사고 감축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교통안전포럼’도 운영된다.교통안전포럼에서는 구체적으로 이륜차 배달종사자 안전 개선활동 공동 추진, 라이더 안전증진 관련 정기논의, 안전한 배달 이륜차 문화 조성 위한 대책 마련, 공동 안전캠페인 진행, 안전 모범 라이더 시상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우아한청년들 김병우 대표이사는 “이륜차 배달종사자들의 부담을 완화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는 일은 배달업계의 건강한 발전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배달서비스 공제조합이 안전한 배달문화 조성과 함께 이륜차 배달종사자들의 안전 강화 및 권익보호에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6.28 14:36
산업

배달앱 '다회용기' 서비스 100일…이용은 아직도 '글쎄'

배달앱이 서울시와 함께 추진하는 '다회용기 서비스'가 시작된 지 100일을 맞았지만,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아직 서울 전 지역으로 서비스가 확대되지 않았고, 음식점주나 소비자의 참여도 활발하지는 않은 분위기다. 6일 배달앱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와 함께 배달앱에서 사용하는 다회용기를 수거해, 세척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잇그린은 강남·서초구에서 시작해 현재 관악구, 광진구, 서대문구 등 총 5구역으로 지역을 확대했다. 또 경기도에서는 용인 수지구와 화성 동탄신도시에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배달앱에는 서울 지역에서만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다회용기 도입 자치구는 강남구와 서초구부터 시작해 9월에 관악구, 10월에 광진구, 11월에 서대문구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다회용기 서비스는 소비자가 주문할 때 배달앱에서 '음식은 다회용기에 담아주세요' 등 요청사항을 선택하면 받을 수 있다. 이후 소비자가 다회용기를 집 밖에 내놓으면 잇그린이 수거해 세척 후 자영업자에게 돌려준다. 다회용기를 이용하고 싶으면 검색창에 다회용기를 입력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내가 원하는 메뉴를 필터링해 볼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또 아직 참여하는 음식점이 적어 메뉴가 다양하지 않다는 점도 소비자의 선택을 망설이게 하는 이유로 꼽힌다. 한 배달음식점 점주 커뮤니티에는 "다회용기가 좋은 취지라고 생각했고 소비자들 커뮤니티에서도 기대된다는 의견이 다수였는데, 막상 배달앱을 켜면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가게들이 많지 않다"며 "쓰레기도 나오지 않고 생각보다 깔끔해서 더 늘었으면 한다. 주문이 많이 들어오는 배달의민족이나 쿠폰 주는 땡겨요로 시작해보는 것을 추천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음식점주들은 아직 주문이 많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엄청 많진 않지만, 종종 들어오는 편" "하루에 한 번꼴로 주문이 들어온다" "다회용기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없다" 등의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다회용기 사업은 자체 사업이 아니라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사업이라 서울시 프로세스에 따라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늘려가고, 홍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한은행의 배달앱 땡겨요는 서비스 초기부터 주문 시 일 1회 3000원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많은 고객이 다회용기 주문 서비스로 환경을 지키는 일에 함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요기요는 앱 내 ‘다회용기’ 카테고리를 신설하며 고객들이 불편함 없이 환경보호 활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다회용기 2회 이상 주문 시 한 달에 한 번 5000원 쿠폰을 지급한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 초기로 배달 용기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과정에 있다"며 "서비스가 확대될수록 참여 음식점은 물론 이용자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2.07 07:00
산업

드론으로 편의점 용품 배송 받는다…행안부, 가평서 첫 시연

앞으로 편의점에서 주문한 용품을 드론을 통해 빠르고 편리하게 배송받을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19일 경기 가평에서 주소기반 드론 배송서비스 시연회를 열고 드론 배달을 본격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이날 시연은 가평 상면의 편의점에서 출발한 드론이 인근 20여 곳에 마련된 펜션 지역 배달점으로 물품을 배송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가평 시내를 출발해 펜션 밀집 지역까지 차량으로 제품을 운송하면 평균 시속 15.7㎞로 주행이 가능하며, 배송 시간은 89분이 걸린다. 하지만 드론 시연 결과, 같은 거리를 26분 만에 배송할 수 있었다. 이동시간이 평균 70%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는 의미다. 정부는 가평과 함께 공공 분야 드론 배달서비스를 시범운영 중인 강원 영월의 캠핑장과 공원, 유원지 등에 연말까지 드론 배달점 40점을 추가 설치하고 민간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훈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정부가 주소기반 산업 기반시설을 구축해 기업의 공통비용을 절감하고 국민이 새로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 사례"라며 "앞으로 드론 배달점을 더 확대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0.19 17:50
경제

롯데GRS, 금천구청과 ‘희망 ON’ 릴레이 프로젝트 시작

롯데GRS가 지방자치단체의 소외계층·결식 아동을 위한 사회공헌 캠페인 ‘희망 ON’ 기금을 1호 지자체인 금천구청 측에 23일 전달하며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날 진행한 전달식에는 롯데GRS 차우철 대표(사진 오른쪽)와 금천구 유성훈 구청장이 참석해 ‘희망 ON’ 프로젝트의 첫 지자체 전달식을 기념하고 차기 기부 지역 단체로 관악구청을 지목했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희망 ON’ 프로젝트는 ‘아동들의 희망에 불을 켜다’라는 슬로건으로 롯데GRS·지자체·고객이 함께 만들어 가는 기부 프로젝트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하는 릴레이 캠페인으로 기획했다. ‘희망 ON’ 프로젝트를 위한 기금 조성 방식을 기존 오프라인 매장 중심의 일부 제품 판매 수량에 비례한 기부금 조성 및 자발적 고객 참여 방식에서 벗어나 온라인 앱 활용을 통한 구매율 증가에 따라 자사앱 ‘롯데잇츠’ 주문(잇츠오더, 배달서비스) 횟수에 맞춰 기금을 조성한다. 롯데GRS는 1호 기부처 금천구청을 시작으로 차기 기부 지자체로 지정한 관악구청에 이어 연내 3호 희망 ON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점진적으로 연내 기부 계획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롯데GRS가 약 20년 넘게 운영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좋은세상만들기’의 명칭을 ‘희망ON’ 프로젝트로 변경하면서 지역 단체와 고객이 함께 만들어가자는 의미를 더하고자 새로운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며 “지자체간 릴레이 형태의 프로젝트로 서울시 25개 자치구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온정이 전달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2.03.24 13:15
경제

세븐일레븐, 위메프오와 제휴…근거리 배달서비스 확대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배달서비스 채널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배달앱 ‘위메프오’에서도 배달서비스를 추가로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2월 ‘요기요’, 그리고 올해 2월 ‘카카오톡 주문하기’에 이은 세 번째 제휴 플랫폼이다. 세븐일레븐 배달서비스 대상 품목은 현재 총 1000여 개다. 도시락, 디저트 등 개별 상품 외 소비자의 주문 편의를 높이기 위한 테마별 세트상품 20종도 운영하고 있다. 최소 1만원 이상 결제 시 배달 가능하며, 오전 11시부터 밤 11시까지 주문할 수 있다. 배달비는 3000원이다. 특히 위메프오 배달서비스는 서울과 광주, 경기 성남, 경남 김해, 경남 밀양, 충북 진천 등 6개 지역에선 지역 화폐 사용도 가능하다. 세븐일레븐은 전국 1000여 점에서 위메프오 배달서비스를 우선 오픈한 뒤, 내달까지 현시점 모든 배달서비스 운영 점포(4300여 점)로 확대한다. 아울러 연말까지 배달서비스 운영 점포를 6000점까지 확장할 계획이며, 하반기 중 배달서비스 채널도 최대 9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배달 관련 상품, 마케팅, 운영점, 제휴 채널 등을 더욱 확대하여 편의점 특성에 맞는 빠르고 편리한 배달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8.1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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