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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덱스 연기 데뷔작 ‘타로’ 재조명…韓넷플릭스 오늘의 영화 1위 [왓IS]

덱스의 연기 데뷔작인 공포 영화 ‘타로’(연출 최병길)가 넷플릭스 공개 후 재조명받고 있다.15일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톱10 영화’ 순위에 따르면 ‘타로’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13일 첫 1위에 오른 뒤 3일 연속 순위를 유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넷플릭스를 통해 지난 10일 공개된 ‘타로’는 한순간의 선택으로 뒤틀린 타로카드의 저주에 갇혀버린 사람들의 잔혹한 운명과 미스터리를 옴니버스로 담은 영화다. LG유플러스 STUDIO X+U의 7부작 시리즈 중 조여정의 ‘산타의 방문’, 덱스(김진영)의 ‘버려주세요’, 고규필의 ‘고잉홈’ 세 가지 에피소드를 엮어 지난해 6월 14일 선공개 형식으로 CGV에서 단독 개봉한 작품이다. 영화판 ‘타로’는 개봉 당시 누적 관객 1만 9000명을 동원한 데 그쳤으나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여기엔 최근 ‘좀비딸’로 500만 돌파 흥행을 거둔 조여정과 ‘다 이루어질지니’의 감초로 주목받은 고규필 등 익숙한 배우들의 출연도 있지만 배우로 활동 영역을 넓힌 방송인 덱스의 연기 데뷔작이자 그가 표현한 캐릭터의 파격적인 설정도 입소문에 한몫했다. 극중 덱스는 배달 간 집의 고객에게서 물 한 잔의 호의를 받게 되며 기괴한 공포를 마주하는 배달 라이더 동인 역으로 출연했다. 청소년 관람불가 작품답게 잔혹한 수위를 소화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덱스는 당시 연기 출사표를 던지며 “아직 영화 배우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사람은 아니지만 좋은 작품으로 첫 기회를 주신 게 감사하고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이번 흥행 역주행에는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작품 중 뚜렷한 경쟁작이 부재한 점도 작용했다. 넷플릭스 코리아는 명절 황금 연휴를 겨냥해 오리지널 영화 ‘사마귀’를 공개했으나, ‘타로’와 마찬가지로 극장 개봉 후 넷플릭스에 서비스된 이선빈 주연 공포 영화 ‘노이즈’와 미국 넷플릭스 오리지널 신작 ‘우먼 인 캐빈 10’에 밀려 4위를 기록 중이다.한편 ‘타로’를 연출한 최병길 감독은 개봉 당시 “삶을 살면서 우리의 의지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일들이 일어난다고 느낀다”며 “‘타로’는 운명에 저항하는 의지를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로 다큐멘터리를 찍는 느낌으로 현실적인 인물을 담으려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15 09:05
연예일반

도로 위의 크리에이터, ‘배달배’가 만든 K-배달 서사 [김지혜의 ★튜브]

‘띵동~ 문 앞으로 배달이 완료되었습니다.’요즘 친구, 가족, 연인 다음으로 가장 자주 주고받는 메시지를 꼽으라면 아마 배달앱 완료 문자가 아닐까. 어쩌면 더 많을 수도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8월 배달의민족 MAU는 2306만 명, 쿠팡이츠 1174만 명, 땡겨요 245만 명으로 주요 플랫폼이 나란히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그런데 늘 받기만 하던 배달 문자가 아니라, 직접 배달하는 순간을 1인칭으로 체험한다면 어떨까. 유튜버 ‘배달배’는 그 경험을 고스란히 영상에 담으며 약 37만 명의 구독자를 모았다. 배달 장소는 부산. 친근한 말투와 자연스러운 매너, 주전자 끓는 소리같은 웃음소리, 초등학생 팬까지 사로잡은 미(美)친 스타력까지. 그의 콘텐츠는 단순한 노동의 기록을 넘어 일상의 새로운 시선을 제안한다. ‘배달배’는 헬멧에 휴대폰 거치대를 달고 생방송을 진행한다. 그 모습이 마치 ‘텔레토비’를 연상시켜, 팬들이라면 한눈에 알아볼 정도다. 그는 배달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중간중간 “나의 지방이 연료라면 어떨까?” 같은 엉뚱한 농담으로 웃음을 자아낸다.생방송에서 호응이 좋았던 장면들은 숏폼이나 미드폼 영상으로 재가공되는데, 반응이 심상치 않다. ‘귀염상이라는 말 자주 듣습니다’(44만 회), ‘배달하다 울었습니다’(33만 회), ‘사실 저는 돌싱입니다’(28만 회) 같은 10~18분짜리 미드폼 영상도 수십만 뷰를 기록한다. 특히 숏폼은 파급력이 크다. ‘배달음식이 취소됐을 때’(1918만 회), ‘어른들이 오토바이를 타지 말라는 이유’(1344만 회) 같은 영상은 조회 수가 1000만 회를 훌쩍 넘어선다. ‘배달배’ 구독자 권혁주 씨는 “사실 배달라이더들에게 선입견이 있었다. 신호를 위반하거나, 음식을 대충 다루거나, 심지어 배달 완료한 척 하고 음식을 가져가는 경우도 있지 않느냐”며 “하지만 ‘배달배’의 영상을 보고 나서는 그런 생각이 싹 사라졌다. 오히려 안전하게 음식을 전달하는 모습에서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배달배’는 배달원 처우 개선에도 앞장서 왔다. 지난 5월 19일에는 플랫폼 노동조합 라이더유니온과 함께 배달료 삭감과 수수료 정책 등 배민의 일방적 결정에 반대하는 취지에서 전국 배달라이더들이 앱을 24시간 꺼 두고 배달을 거부한 ‘배민앱 OFF’ 집단 행동에 참여하기도 했다.이런 행보 덕분에 그는 배달원들 사이에서 일종의 ‘스타’로 불린다. 도로에서 마주친 라이더가 “팬이다”라며 현금을 쥐여주고 간 영상도 있을 정도다. 인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배달 음식을 찾으러 간 매장에서는 사장과 손님들이 알아보고 사인이나 사진을 요청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그는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원칙을 지킨다. 스스로를 ‘버추얼 유튜버’라 농담처럼 부르며, 익명성을 자신만의 개성으로 승화시킨다. 굳이 비유하자면, K팝 신의 ‘신비주의 아이돌’쯤 되는 셈이다. 가장 크게 화제를 모은 영상은 ‘부산 광안리 불꽃축제 배달기사의 고충’이다. 수많은 인파 속에서 “숯양 시키신 분!”이라고 호탕하게 외치는 장면은 ‘배달배’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보여준다. 이외에도 배달 음식을 건네줘야 하는 순간, 습관처럼 가게 사장 앞에서 멍하니 기다리는 모습을 담은 ‘숨막히는 대치전’, 신호를 위반한 사람에게 정중히 사과를 요구하는 ‘김사장 오토바이 타지 말라’ 등도 그의 성격을 잘 드러내는 대표 콘텐츠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0.13 06:00
산업

'배민' 우아한형제들, 삼성 출신 윤석준 사장 영입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윤석준 전 삼성그룹 제일기획 부사장을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전략 총괄사장으로 영입하며 '배민 2.0'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우아한형제들은 윤 사장을 영입하면서 기존 커뮤니케이션 및 브랜딩 조직을 통합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전략 부문을 신설했다고 18일 밝혔다.윤 사장이 총괄하는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전략 부문의 업무영역은 배민 브랜딩, 홍보, 사회공헌,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및 동반성장 등을 망라한다.윤 사장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대통령비서실에서 국가 및 기업 브랜드 전략, PI(president identity)업무, 주요 국가행사 총괄 등의 경험이 있는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전문가다. 제일기획에서 국내 비즈니스 총괄 부사장을 역임하는 등 민간과 공공영역에서 풍부한 경험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윤 사장은 앞으로 배민 브랜드 혁신, 상생협력과 이해관계자 소통 강화 등 '배민 2.0' 혁신을 이끌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파트너(입점업주)·라이더의 동반성장과 사회공헌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배민은 올해 초 김범석 대표이사 취임 후 지난 3월 '배민 2.0'을 선언하면서 '원하는 모든 것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대체 불가능한 배달플랫폼'을 목표로 제시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9.18 09:04
산업

'15주년' 배달의민족, 새로워진 ‘배민 2.0’ 공개

15주년을 맞은 배달의민족이 새로워진다. 급변하는 산업환경과 치열한 시장경쟁 상황 속에서 고객, 업주, 라이더와 상생하고,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한 변화 작업이다.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의민족 서비스 출시 15주년을 맞아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새롭게 정의하는 ‘배민 2.0’ 리브랜딩에 돌입했다고 22일 밝혔다.배민은 이날 신규 컬러 및 폰트를 적용하면서 리브랜딩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배민은 지난 9일 리브랜딩을 예고하는 티징이미지로 앱 아이콘을 업데이트한 바 있다. 이와 함께 22일 신규 컬러 및 폰트를 배민 앱 내에 적용했다. 먼저 배민은 디지털 환경에서 더욱 선명하고 현대적인 인상을 전달하기 위해 기존 민트 컬러보다 더욱 밝고 상쾌한 느낌의 민트색으로 브랜드 컬러를 변경했다. 이번 신규 민트 컬러는 기존보다 톤이 밝아 산뜻하고, 기존 대비 더욱 눈에 잘 띄어 남녀노소 모두가 쉽게 배민을 인식하기 용이하다.또한 배민은 컬러 변경에 맞춰 ‘WORK체(워크체)’라는 신규 폰트를 개발해 앱에 적용했다. 신규 폰트는 기존에 사용하던 한나체와 달리 심플하면서 명확한 느낌을 부각해 개발됐다. 한글의 빗침획을 블록 형태로 단순화해 배민 폰트만의 특징을 살렸다.배민은 고객중심디자인 차원에서 전면적인 디자인 교체로 인한 이질적인 느낌을 줄이고자 여러 단계에 걸쳐 점진적으로 디자인을 리브랜딩할 예정이다.이번 변화에 앞서 지난달 25일 우아한형제들은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새로운 미션과 목표, 서비스원칙 등을 발표했다.이날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세상 모든 것이 식지않도록’이라는 새로운 미션에 대해 “외식업주, 소비자, 라이더의 불편과 불만을 실시간으로 해결하고 즉각적인 만족을 전해드리겠다는 의미로 15년간의 뜨거웠던 순간을 다시금 함께하고자 하는 의지와 약속을 담았다”고 밝혔다.미션을 달성하기 위한 목표로는 ‘원하는 모든 것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대체불가능한 배달플랫폼’을 내걸었으며, 서비스의 근간이 되는 4대원칙으로 ‘명확한 고객경험’, ‘앞서가는 솔루션’, ‘확신을 주는 서비스’, ‘Win - Win하는 배달생태계’을 제시했다. 김범석 대표는 “배달의민족 론칭 15주년을 맞아 이해관계자들과 뜨거웠던 순간을 다시금 함께하고자 리브랜딩을 진행하게 됐다”며 “배민은 산업 내 이해관계자 모두와 상생하며 외식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7.22 15:56
금융·보험·재테크

신한은행 땡겨요, 자체 배달대행 서비스 ‘땡배달’ 가맹점 신청 개시

신한은행은 30일 ‘땡겨요’의 자체 배달대행 서비스 ‘땡배달’의 시범운영을 앞두고 땡겨요 가맹점을 대상으로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땡배달’은 ‘땡겨요’ 자체 배달대행 서비스로 배달대행사 ‘바로고’와 제휴를 통해 음식 주문부터 고객에게 음식이 배달되기까지 전 과정을 ‘땡겨요’에서 수행하는 서비스다.‘땡배달’은 '땡겨요' 이용 고객들에게 라이더의 실시간 이동동선 공유, 도착 예정시간 안내, 라이더가 도착장소 100m 이내 접근시 알림, 비대면 배달시 라이더가 촬영한 배달 완료 사진 전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배달 지연 또는 배달 불가로 인한 주문 취소 위험을 줄이고 배달 도착 시간 예측의 정확성을 높여 한층 정교해진 배달 품질을 선보일 계획이다.‘땡배달’은 오늘부터 시작되는 가맹점 대상 신청에 이어 7월 30일부터 서울시 중구와, 종로구, 경기도 시흥시와 성남시, 인천 남동구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될 예정이며, '땡겨요’ 가맹점이 ‘땡배달’을 이용하면 별도의 배달대행 계약없이 배달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땡배달’ 이용 수수료는 서울시 기준 가맹점은 건당 3,300원, 고객은 건당 900원으로 상생의 관점에서 경쟁사 대비 저렴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특히 땡겨요 정산계좌로 신한은행을 이용하는 가맹점에서 고객이 신한은행 계좌로 '땡겨요' 주문 금액을 결제하는 경우 고객에게는 무료배달로 제공하는 특별 혜택도 마련됐다.신한은행 관계자는 “’땡배달’은 땡겨요가 단순한 주문중개를 넘어 배달 품질까지 책임지는 풀-서비스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전환의 시작”이라며, “더 많은 생활 밀착형 서비스 연계를 통해 디지털 금융과 실물 플랫폼의 융합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가맹점주가 직접 배달대행사와 계약하여 운영하던 ‘가게배달’ 역시 현행대로 유지한다.또한 ‘땡겨요’는 지난 4월 서울시 및 18개 치킨 프랜차이즈와 ‘서울배달플러스 가격제’ 도입을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했으며, 소비자 혜택을 확대하고 자영업자의 부담을 줄여 민생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공공배달앱의 역할을 지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6.30 14:14
프로야구

레이저 보살 2개...비난 받던 최원준→만회하는 법을 알았다 [IS 피플]

불안한 외야 수비로 실망감을 안겼던 KIA 타이거즈 최원준(28)이 강견을 뽐내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최원준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주중 3연전 3차전에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타석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외야에서 팀을 패전 위기에서 구해내는 보살을 해냈다. KIA 선발 투수 김도현, 두산 최원준은 각각 7이닝과 5와 3분의 1이닝을 1점만 내주고 잘 막아냈다. 승부는 8회까지 1-1 박빙으로 흘렀다. 두산이 승리 기회를 먼저 잡았다. 9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준순이 KIA 셋업맨 조상우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견제 송구 실책으로 2루를 밟았다. 타자 박계범이 볼넷을 얻어내며 상대 배터리를 압박한 두산은 이 상황에서 대타 김동준을 투입했다. KIA도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마운드에 올리며 응수했다. 김동준은 정해영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 2루수와 1루수 사이를 가르고 외야로 빠져나가는 안타를 쳤다. 두산 2루 주자였던 박준순은 주루 코치의 신호를 받고 그대로 홈으로 돌진했다. 타구가 빠른 편은 아니었지만, KIA 우익수 최원준의 포구 위치가 내야와 가까워 접전이 예상됐다. 결과는 아웃. 최원준이 강하고 정확한 송구로 공을 포수 한준수 미트에 배달했다. 박준순이 오른손을 빼서 홈플레이트 터치를 시도했지만 미트가 그의 몸에 먼저 닿았다. 비디오 판독 결과도 달라지지 않았다. 최원준은 앞선 1회 말에도 선발 투수 김도현이 무사 1루에서 제이크 케이브에게 우전 안타를 맞자, 정확한 2루 송구로 타자주자의 진루를 막아낸 바 있다. 최원준의 어시스트가 더 주목받는 이유는 그가 올 시즌 유독 이지 플라이 포구에 실책을 자주 범했기 때문이다. 당장 3일 두산전 5회 말에도 케이브의 평범한 우익수 뜬공을 포구하지 못했다. 이 실책은 KIA의 실점으로 연결됐다. 그는 지난달 21일 수원 KT 위즈전 1회 말 1사 1·3루에서도 좀처럼 나오지 않는 포구 실책을 범했다. 올 시즌 실책은 3개. 공식 기록이 안타로 인정된 '실책성 플레이'까지 합치면 망신스러운 장면은 더 많았다. 최원준은 한동안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가, 최근 다시 콜업됐다. 이범호 감독은 앞서 '질책성' 엔트리 변경은 아니라고 못 박았다. 5일 두산전을 앞두고도 "만약 번트를 실수하면, 수비로 만회하고, 수비에서 실수했으면 타격에서 잘 해주면 된다. 그동안 (최)원준이는 '무조건 타격이 잘돼야 한다'라는 생각만 한 것 같다. 내가 충분히 이 얘기를 했고, 선수도 좋은 생각을 가지려 하기 때문에 더 믿고 기용할 생각"이라고 했다. 최원준은 4일 홈런을 치며 사령탑의 말처럼 만회하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KIA는 5일 두산전에서 연장 10회 말 김민석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1-2로 패했다. 최원준의 송곳 송구로 맞이한 연장 승부였지만, 승리까지 거머쥐진 못했다. 그래도 주축 타자가 그동안 마음의 짐을 덜어낼 수 있는 발판을 만든 것으로도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6 00:25
산업

쿠팡이츠, 이르면 다음달 중개수수료 '5.5% 절약형요금제' 출시

쿠팡이츠는 중개수수료가 5.5%인 '중개이용료 절약형 요금제'를 새로 만들어 오는 6∼7월에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요금제는 매출 규모에 따라 다른 중개수수료와 배달비를 부담하는 상생 요금제와 달리 중개수수료를 5.5%로 고정한 요금제다. 쿠팡이츠는 "요금제 다양화 등 입점 매장의 의견을 고려해 중개수수료를 대폭 인하했다"며 "상생 요금제에서 7.8%의 중개 수수료를 부담하는 매출 상위 35% 이상 매장 등 대형 프랜차이즈는 비용 절감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쿠팡이츠는 수수료와 별개로 점주가 라이더에게 내야 하는 '실제 배달 비용'은 추후 공지할 계획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5.02 15:29
프로야구

'3점 깔고' 시작해도 지네→한화는 지금 딱 2개만 안 된다...'오펜스'와 '디펜스' [IS 냉탕]

이번엔 이길 줄 알았는데, 한화 이글스가 또 졌다.한화는 지난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6-5로 졌다. 한화는 이날 패배로 시즌 4승 10패(승률 0.286)를 기록,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다.충분히 승산이 있는 경기였다. 이날 경기 한화의 출발은 올 시즌 통틀어 눈에 띄게 좋았다. 한화는 1회 초부터 두산 선발 최승용을 상대로 석 점을 뽑고 출발했다. 리드오프 황영묵이 내야안타로 나가 투수를 흔들었고,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안타로 기회를 이었다. 여기에 3번 타자 노시환이 일격을 가했다. 노시환은 최승용과 승부에서 스트라이크존에 몰리는 슬라이더를 통타, 잠실구장 왼쪽 담장을 넘기는 타구 속도 175㎞/h의 특대 홈런을 때려냈다. 한화가 3점을 내고도 상황은 여전히 1회 초 무사. 말 그대로 3점을 깔고 바둑을 시작한 꼴이었다.쾌조의 출발이었지만, 한화는 이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우선 실점 관리가 안 됐다.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줬다.3점 리드를 잃는 걸 넘어 역전까지 내줬는데, 마운드보다 수비가 치명적이었다. 한화 선발 문동주는 1회 말 양의지에게 추격하는 1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4회 말 다시 그에게 솔로포를 내줬다. 두 실점 모두 한화로서는 '불가피한' 사고였다. 문동주의 투구보단 양의지의 타격 컨디션이 실점의 이유였다.동점 허용 상황도 조금이지만, 다소 허무하게 실점을 내줬다. 문동주는 홈런을 맞은 4회 말 후속 타자들에게 역전 실점을 내줬다. 후속 타자 강승호에게 안타를 맞은 게 시발점이었다. 강승호는 출루 후 2루 베이스를 훔쳐 투수를 압박했다. 이어 박계범이 중전 적시타를 때리면서 한화의 리드를 지워냈다. 단타 2개로 동점을 내준 꼴이었다.눈살을 찌푸리게 한 건 그 다음 장면이다. 중견수 플로리얼은 박계범의 안타 타구를 처리하려 달려들었는데, 포구하지 못하고 공을 뒤로 흘렸다. 바운드가 다소 빠르긴 했지만, 내야수도 아닌 외야수가 흘릴 타구라고 보긴 어려웠다. 아쉬운 수비가 이어졌다. 플로리얼이 뒤늦게 타구를 처리하는 사이 주자 박계범이 홈까지 노렸다. 한화로서는 아웃 카운트를 더할 수 있는 기회였고, 한화 수비진은 중계 플레이로 홈 보살을 노렸다. 외야에서 내야를 거친 공은 정확하게 포수 최재훈에게 배달됐다. 그런데 최재훈이 공을 미트에 담지 못했고, 박계범은 단타 하나로 2점을 뽑는 '기적'을 이뤘다.투수가 수비를 '믿지 않고' 막았다면 이겼을 수도 있지만, 한화 마운드는 이날도 불안했다. 선발 문동주는 수비 불안을 고려해도 4이닝 4실점(3자책)으로 흔들렸다. 뒷문 계투 운영도 살얼음과 같았다. 운용 자체는 성공에 가깝다. 한화는 조기 강판된 문동주 빈자리를 조동욱과 김종수를 이어 막았고, 연달아 나오는 좌타자는 왼손 김범수(1이닝 무실점)로 막았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필승조를 맡길 자원이 심각하게 부족했다. 필승조가 돼야 할 박상원은 등판했다가 양의지에게 2루타를 맞았고, 위기를 막아보겠다고 올라온 한승혁은 시즌 평균자책점 7.20으로 부진했다. 결국 그는 적시타도 아닌 폭투로 동점을 허용했다.계투가 부족하니 연장전을 버틸 여력도 없었다. 한화는 마무리 김서현이 9회를 책임진 뒤 루키 정우주에게 10회를 맡겼다. 시즌 초 불안감을 노출했던 정우주는 이날 최고 155㎞/h 강속구로 두산 타선을 1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10회 안에 승부를 짓지 못했고, 결국 11회엔 막 1군에 콜업된 이상규를 올렸다가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고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수비도, 마운드도 문제다. 득점이라고 좋았던 건 아니다. 한화는 냈어야 할 추가점을 못 냈다. 개막 2연전 뒤 11경기 타율 0.100(40타수 4안타)에 그치던 노시환은 이날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1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한화는 5점을 내긴 했지만, 이중 4점을 노시환에게 의존했다. 선취점을 노시환이 냈고, 리드를 뺏겼을 때 동점도 노시환의 적시타가 만들었다. 테이블 세터와 이진영이 각각 2안타씩 때렸으나 해결해준 건 노시환이 전부였다. 나머지 1타점도 희생플라이(최재훈)로 만든 점수였다.시즌 내내 이어진 빈공 속에서도 경기 운용의 변화도 찾기 어려웠다. 김경문 감독은 대주자 이원석, 이상혁 등을 쓰면서 짜내기 득점을 시도했으나 이날 1군에 오른 하주석을 기용하는 등 대타 작전은 쓰지 않았다.이날 한화는 무엇 하나 안정적인 게 없었다. 막아야할 때 막지 못했고, 점수를 내야할 때 내지 못했다. 왜 최하위였는지, 팽팽한 연장 혈투를 펼쳤음에도 올 시즌 한화의 문제가 총체적으로 드러났다. 딱 2개뿐인 한화의 약점, '공격'과 '수비'는 접전 속에서 더 적나라하게 확인됐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9 02:06
예능

유재석, 이경규에 ‘예능 가르침’ 받는다 (놀뭐)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이 ‘예능 대부’ 이경규에게 가르침(?)을 받는다.5일 방송되는 MBC ‘놀면 뭐하니?’는 이경규와 함께하는 ‘양심냉장고 리턴즈’ 편으로 꾸며진다. 지난 3월, 29년 만에 부활한 이경규의 ‘양심냉장고’는 재미와 감동, 공익까지 챙겼다는 반응을 얻어 시청자들의 요청에 힘입어 다시 돌아오게 된 것.이번에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적색 점멸등에서 일시정지를 지키는 오토바이를 찾는 것이 목표. 배달이 편리해진 만큼 늘어난 라이더들과 시민들,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양심이다. 유재석, 주우재, 그리고 이경규는 매의 눈으로 양심 라이더를 찾는데 열중한다.시간이 흘러 집중력이 떨어진 세 사람은 정신을 붙들기 위해 애쓴다. 그 가운데 이경규는 유재석의 행동을 포착하고 “이건 용납할 수 없다”라고 예능 가르침을 선사한다. 당황한 유재석은 억울해하며 주우재에게 뒤집어씌워 웃음을 자아낸다. 유재석이 이경규에게 혼난 이유는 무엇일지 관심이 집중된다.그런가 하면 이경규는 도로 상황을 지켜보다 참다 못해 상황실을 뛰쳐나간다. 마스크를 쓰고 행인인 척 도로를 시찰하는 이경규의 모습이 과연 어떤 의도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경규는 도로 시찰 결과를 생생하게 전하고, 유재석과 주우재는 이경규의 이상 행동(?)에 대해 질문해 관심을 모은다.이경규에게 예능 가르침을 받는 유재석의 모습은 5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되는 MBC ‘놀면 뭐하니?’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05 13:49
산업

소비자단체 "배민 포장주문에도 수수료…물가상승 촉발 우려"

배달앱 배달의민족의 포장주문 중개 수수료 부과로 외식 물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배달앱의 포장 주문 중개 수수료 부과 조치는 외식업 점주의 추가적 부담으로 작용해 음식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정부는 배달앱의 독단적인 수수료 정책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밝혔다. 앞서 배달앱 배달의민족은 다음 달 14일부터 포장 주문에 대해서도 6.8%(부가세 별도)의 중개 수수료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이 단체는 이에 "배달의민족을 이용하는 점주들은 이미 높은 배달앱 수수료에 대한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외식업 점주 5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 47.6%는 배달앱 수수료 부담으로 음식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포장 주문에도 중개 수수료를 부과하면 외식 물가가 상승하고 소비자 부담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소비자공익네트워크 자체 조사에 따르면 배달앱을 통해 발생하는 매출 중 배달 주문 비율이 68.5%이고 포장 주문은 31.5% 수준이다.이들은 "배달앱 플랫폼은 점주와 소비자를 고려한 합리적인 운영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모니터링을 통해 소비자 부담 증가 여부를 점검하고 공정한 플랫폼 운영을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3.14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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