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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상생 없는 날치기" vs "부담 줄였다"…배달앱 상생안 타결 뒤에도 논란

배달 플랫폼 수수료를 둘러싼 논란이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배달의민족(배민)과 쿠팡이츠, 입점업체 단체, 공익위원 등으로 구성된 상생협의체에서 수차례 회의 끝에 상생안을 내놓긴 했는데 오히려 더 시끄러워지는 분위기다. 일부 입점업체 단체는 지난 7월 배민 수수료율 인상 전보다 상생안의 수수료율이 더 올랐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반면, 배민은 인상 후 수수료율 대비 업주들 부담이 축소됐다는 입장이다. 양측이 서로 다른 기준으로 상생안을 바라보고 있어 견해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을 전망이다.115일 만에 극적 타결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배달 플랫폼과 입점업체 간 상생협의체는 지난 14일 12차 회의를 열고 배민과 쿠팡의 중개 수수료율을 현행 9.8%에서 2.0~7.8%로 낮추고 거래액에 따라 차등 적용하는 방식을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매출이 작은 영세 음식점일수록 부담이 줄어드는 구조다. 합의안은 지난 7월 23일 협의체가 출범한 지 115일 만에 나왔다. 내년 초부터 3년간 적용된다.상생안에 따르면 배달 앱에서 발생한 매출액 기준 상위 35% 음식점에 7.8%의 수수료율을 적용한다. 거래액 하위 20% 음식점에는 가장 낮은 2.0%의 수수료율을 매긴다. 거래액 중위 35~80% 구간에 있는 음식점에는 6.8%의 수수료율이 적용된다.음식점이 플랫폼에 내는 배달비는 현행 1900~2900원에서 최대 500원 오른다. 매출 상위 35% 음식점 배달비는 500원 오른 2400~3400원, 35~50% 구간은 200원 오른 2100~3100원으로 정했다. 다만 매출 규모가 작은 하위 50% 음식점이 내는 배달비는 유지하기로 했다.배민 측은 "이번 상생안으로 약 13만개 음식점이 혜택을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쿠팡 측은 “대승적 차원에서 배민의 상생안을 수용했고, 모든 입점업체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상생협의체는 다른 상생 방안도 내놨다. 소비자가 받는 영수증에 주문 금액에 대한 중개수수료·결제수수료·배달비를 모두 기재하기로 했다. 프랜차이즈 업계 "전형적인 눈속임"문제는 이번 상생안이 '반쪽짜리' 합의라는 데 있다. 입점업체 측 가운데 한국외식산업협회·전국가맹점주협의회가 최종 상생안에 반대하며 퇴장한 가운데 소상공인연합회·전국상인연합회와 중재 역할을 맡은 공익위원이 찬성해 가결된 까닭이다.한국외식산업협회와 전국가맹점주협의회가 반대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상위 35% 거래 업주들 입장에서는 상생안이 현행과 별다른 차이가 없어서다. 100일이 넘도록 상생협 회의를 거쳤지만 최종안이 대다수 자영업자들 입장에서는 손해를 볼 수도 있는 구조라는 것이다. 실제 최종 합의안은 수수료 7.8%+배달비 3400원(최대), 현행은 수수료 9.8%+배달비 2900원이다. 일반적으로 가장 비율이 높은 2만원 주문이 들어왔다고 했을 때 현행대로라면 수수료+배달비는1960원+2900원=4860원이다. 조정안으로 계산하면 1560원+3400원=4960원으로 오히려 100원이 인상된다.이와 관련 경기도 성남에서 치킨 프랜차이즈 매장을 운영 중인 박 모(43)씨는 "우리 매장이 상위 35%라고 가정할 경우 2만원짜리 치킨 한 마리를 기준으로 하면 지금보다 100원 더 손해"라며 "이번 상생안이 구간을 차등화해 수수료율과 배달비를 내렸다고 하지만 따져보면 정산 금액이 줄어드는 셈"이라고 지적했다.프랜차이즈 가맹본부 역시 "사실상 수수료가 인상됐다"며 "전형적인 눈속임"이라는 입장이다. 이들은 상생협의체 직전에 배민이 수수료를 올렸다는 점을 근거로 들고 있다. 한 피자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관계자는 "점유율 1위 업체인 배민이 지난 7월 수수료를 9.8%로 올리기 전에는 수수료 6.8%에 배달비 3200원이었다"며 "최종안은 차등수수료라고는 하지만 최대 수수료 7.8%에 배달비 3400원이 됐다. 이게 과연 자영업자들에게 더 유리졌다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꼬집었다.자영업자들의 반응도 대체로 부정적이다. 소상공인·자영업자 커뮤니티인 '아프니까 사장이다'의 한 회원은 "400원 내리고 500원 올리느라 수고가 많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회원은 "계산해 봤는데 2만원짜리 팔면 기존보다 더 뜯어간다"고 하소연했다. 배민 "모든 점주 부담 낮춘 결정"논란이 커지자, 배달 플랫폼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7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이번 상생안을 통해 현행(평균 주문금액 기준) 대비 '중개이용료 및 배달비 총 부담'이 커지는 입점업체는 없다"며 "전체의 절반 업체는 배달비 인상 없이 중개이용료를 낮추는 등 실질적으로 비용 부담을 줄이도록 했다"고 주장했다.배민의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상생안 시행 시 배민1플러스를 이용하는 점주 20만명 중 매출 하위 20%에 속하는 4만명은 평균 객단가(2만5000원) 주문을 100건 수행하면 중개 수수료와 배달비를 합한 부담이 현재보다 36%(19만5000원) 줄어든다. 이는 배민이 지난 7월 수수료를 인상하기 전(6.8%)과 비교해도 부담이 33% 줄어든 수준이다. 또 매출 상위 35∼50% 구간과 상위 50∼80% 구간에 속하는 점주 약 9만명은 같은 기준을 적용하면 지금보다 각각 10%(5만5000원), 14%(7만5000원)의 부담 비용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상생안 마련이 애초부터 쉽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음식 배달 시장에는 배달 앱, 입점 업체, 프랜차이즈 본사, 여기에 상생협의체에 참여하지 않은 배달 라이더들까지 있다"며 "너무나 많은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모두를 만족시키는 건 처음부터 불가능했다"고 지적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상생안이 소상공인·자영업자 부담을 낮추기엔 역부족인 게 뻔히 보이는데, 찬성을 어떻게 하겠나”라며 “협의체는 결론을 지었다고 생각하겠지만, 내년에 본격적으로 상생안이 시작되기 전까지 공방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2024.11.26 07:00
예능

‘3번 이혼’ 최지혜, 4번째 男동거…서장훈 “내가 아들이어도 집 나가” (‘고딩엄빠5’)

‘고딩 엄마’ 최지혜가 세 번의 이혼과 네 번째 남자친구와의 동거로 상처받은 자녀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한 뒤 “아이들을 1순위로 생각할 것”이라고 다짐했다.13일 방송된 MBN 예능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에서는 18세에 엄마가 된 최지혜가 출연해 “세 번째 결혼을 한 뒤, 최근 1년 사이에 저희 가족에게 문제가 생겼다”며 고민을 털어놓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이날 방송에서 먼저 최지혜가 ‘고딩 엄마’가 된 사연이 재연드라마로 소개됐다. 최지혜는 “18세에 첫째 아들을 낳은 후, 두 번의 결혼과 이혼으로 성이 다른 두 아이가 있다. 그러던 중, 세 번째 남자친구가 프러포즈를 해서 결혼을 해야 할지, 말지 고민 중”이라고 ‘금사빠’ 성향의 인생사를 고백했다. 직후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한 최지혜는 “세 번째 남자친구와도 아이를 낳아 결혼을 했지만 결국 이혼했다”라고, 재연드라마 후의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1년 사이에 저희 가족에게 문제가 생겨서 ‘고딩엄빠5’에 나오게 됐다”고 도움을 청했다. 뒤이어 최지혜와 ‘아빠가 다른’ 세 자녀의 일상이 공개됐는데, 정체 모를 성인 남성이 가족과 함께 살고 있어서 스튜디오 출연진들을 당황케 했다. 최지혜는 이 남성에 대해 “저희 남자친구인데, 현재 교제 10개월 차이며 가족들과 동거한 지는 8개월 정도 됐다”고 설명했다.스튜디오가 또 다시 충격에 빠진 가운데, 최지혜의 세 자녀들은 등원, 등교 준비를 했다. 그런데 11세인 둘째 딸이 5세인 셋째 딸을 챙겨서 의아함을 안겼고, 최지혜는 늦잠을 잤다. 더욱이 14세인 첫째 아들은 동생들과는 물론 엄마와도 거의 대화를 하지 않아 우려를 자아냈다. 이를 지켜본 서장훈은 “세 번의 (이혼) 아픔이 있는데, 왜 급하게 (남자친구와) 동거를 하고 있는 거냐”고 쓴소리를 던졌다. 최지혜는 “현재의 남자친구는 전 남편들과 정 반대다. 성실하고 자기 일도 열심히 해서 제가 먼저 대시를 했다”고 해명했다.세 자녀들이 등교, 등원하자 최지혜는 남자친구와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 일을 시작했다. ‘라이더’로 뛰고 있다는 최지혜는 “배달 일을 시작한 지는 5년 정도 됐다. 남자친구와 출퇴근 시간이 똑같다. 남자친구는 월 450만 원을 벌고 있고, 저는 좀 더 여유롭게 일을 해서 월 250만 원 정도를 벌고 있다”고 밝혔다. 최지혜의 아버지 역시 배달 일을 하고 있었는데, 그는 “수입의 대부분을 딸을 위해 쓰고 있다”고 털어놨다. 자신의 이혼 때문에 딸이 외롭게 컸을 것 같아서 자책감을 느끼고 있는 아버지의 속내에 서장훈은 “저 연세에도 딸을 이렇게 챙기시다니, 대단하시다”라며 짠한 마음을 내비쳤다.저녁이 되자 최지혜는 두 딸을 지인이 운영하는 식당에 맡긴 뒤 다시 배달 일에 나섰다. 두 딸은 작은 창고에서 대충 시간을 보내며 엄마를 기다렸지만, 같은 시각 최지혜는 ‘배달콜’이 없어서 한가하게 시간을 보냈다. 이 같은 모습에 인교진은 “둘째 딸이 이제 고작 11세인데, 너무나 안쓰럽다”라고 속상해했고, 서장훈은 “이런 말하기 미안하지만, 엄마보다 둘째 딸이 낫다”며 혀를 내둘렀다.이윽고 밤이 됐고, 최지혜와 식구들은 친정아버지가 사온 야식을 먹기 위해 식탁에 둘러앉았다. 하지만 첫째 아들만 귀가하지 않아 걱정을 안겼다. 잠시 후 아들이 집에 오자 최지혜는 “지금이 몇 시인데 학생이 이제 집에 오나?”라고 혼을 냈다. 첫째 아들은 다짜고짜 화를 내는 엄마에게 불만을 터뜨리더니 집을 다시 나갔다. 최지혜의 남자친구가 급하게 쫓아가 아들과 대화를 해보려 했지만 아들은 입을 열지 않았다. 직후, 아들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엄마의 남자친구가 저희와 같이 살게 되었을 때 너무 싫었다. 이혼한 지 얼마나 됐다고 저럴까 싶었다. (엄마가) 너무 이기적인 것 같다”고 토로했다. 아들의 이야기를 들은 서장훈은 “내가 아들의 상황이라도 집을 나갈 것 같다”며 안쓰러워했다. 박미선은 “3번째 이혼 후 4개월 만에 새로운 남자와 동거를 한 건데, 너무 성급했던 것 같다”라고 직언했다.며칠 뒤 최지혜는 자신에게 불만을 품은 첫째 아들, 엄마 대신 막내를 돌보다시피 하는 둘째 딸을 데리고 나들이를 갔다. 엄마가 직접 싼 도시락을 먹으면서 겨우 마음의 문을 열은 두 아이들은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아들은 “초등학생 때, 엄마가 이혼하고 다른 남자를 집에 들어오게 해, 너무 불편하고 싫었다”고 말했고, 둘째 딸 역시 “친구들은 아빠가 있는데 나만 없어서 속상했다. 그런데, 낯선 남자가 들어와 같이 살게 되니까 친구들이 자꾸 ‘너희 아빠냐?’고 물어보는 거다. 그래서 힘들었지만, 엄마가 이번 남자친구와는 헤어지지 않고 잘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아이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뒤늦게 알게 된 최지혜는 “지금까지 아이들이 그런 생각을 하는지 몰랐다. 내 행복만 찾다 보니 이기적으로 행동했던 것 같다. 너무 미안하다. 앞으로는 내 삶에서 남자보다 아이들이 1순위인 엄마가 되겠다”라면서 눈물의 다짐을 했다. 최지혜의 진심 어린 후회와 사과에 조영은 심리상담사는 “엄마의 0순위는 아이들이어야 한다. 남자친구가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 해도, 그 사람이 가족이란 경계 안으로 들어왔기에 아이들이 복잡한 감정을 느끼는 것이다. 남자친구와 아이들의 명확한 경계 설정이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14 08:39
산업

쿠팡도 ‘차등수수료’ 제안…배달앱 최종 상생안 나오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배달앱 상생협의체가 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10차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땡겨요 등 배달 플랫폼과 소상공인연합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 입점업체, 외부 전문가 등 공익위원, 관계부처 국장급 공무원이 특별위원으로 참석했다.쿠팡이츠는 차등 수수료를 도입하겠다는 안을 이날 처음으로 제시했다. 앞서 쿠팡이츠는 배달앱 입점업체가 부담하는 중개 수수료율을 현행 9.8%에서 5%로 낮추고 배달기사에게 지급하는 배달비 일부를 입점업체가 부담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러나 공익위원 측이 배달기사 지급비 일부를 쿠팡이츠가 지급하는 내용의 중재안을 내놓자, 이번에는 매출액이 적은 입점업체가 부담하는 수수료를 낮추는 방향의 ‘차등수수료’를 제시한 것이다.다만 쿠팡이츠는 차등 수수료율의 적용 범위와 구체적인 수수료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 1위인 배달의민족은 지난 9차 회의에서 공익위원이 제시한 중재안에 대체적으로 수긍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익위원들은 배민에 수수료를 9.8%에서 7.8~8.8%로 내리고, 매출 하위 80%에는 2~6.8%의 차등 수수료를 적용하는 중재안을 제시했다. 입점업체들은 계속해서 수수료 5% 상한을 요구했다. 이날 모두발언에서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김진우 공동의장은 “수수료는 5% 이하여야 소상공인 숨통이 트인다”고 말했다. 외식산업협회 김대권 상근부회장도 “외식사업자와 영세자영업자의 최소 요구안은 중개수수료 5%와 영수증 세부 내용 공개”라고 말했다.상생협의체 위원장인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만약 (10차 회의에서)합의에 이르지 못 한다면 공익위원 중재안을 다음 회의 때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상생협의체는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 간 상생 협의에 국한된 논의를 하고 있다”면서 “소비자에 대한 무료배달을 중지하라는 등 소비자와 배달플랫폼 간의 개입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1.04 16:30
산업

배달 수수료 올렸다 '모두가 적'이 된 배민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의 독보적 1위 업체 배달의민족(배민)이 휘청이고 있다. 배달 수수료율 인상 이후 점주와 소비자들의 손절이 어이지는 가운데 '갑질' 논란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까지 받게 됐기 때문이다. 잇따른 악재에 업계 2위 쿠팡이츠와의 격차도 빠르게 좁혀지는 모양새다.1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9월 3주 차 '배민 사장님' 앱의 주간 활성 사용자 수(WAU)는 25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 감소했다. 이는 통계 작성 이래 최저 수준이다.반면 '쿠팡이츠 스토어'의 WAU는 약 16만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45% 증가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최근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8월부터 수수료율을 6.8%에서 9.8%로 인상하면서 점주들의 분노가 수치로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여기에 소비자들은 경쟁사인 쿠팡이츠로 갈아타고 있다. 실제 배민의 WAU가 최근 큰 변화가 없는 반면, 쿠팡이츠의 WAU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552만명을 기록했다.현재 배달의민족 중개 수수료 9.8%는 경쟁사인 쿠팡이츠(9.8%), 요기요(9.7%)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럼에도 부정적 여론이 우세한 이유는 배민이 60% 넘는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배달 음식 업계의 지배적 사업자라는 데 있다. 더욱이 적자를 기록하는 경쟁사와 달리 배민은 지난해에만 6998억원의 이익을 냈다. 지난해엔 모기업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가 배민 인수 후 처음으로 4000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가져가기도 했다.배민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수수료율 인상은 그간 업계 최저 수준을 유지하다 최근에서야 경쟁사와 같은 수준으로 이뤄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배민에 드리운 먹구름은 쉽사리 걷히기 어려울 전망이다. 당장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전국상인연합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등 자영업 단체들이 배민이 독과점 지위를 이용해 정당한 이유 없이 수수료를 인상했다며 공정위에 신고를 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공정위는 배민의 '최혜 대우 요구' 여부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달 앱 시장 점유율이 60%에 달하는 배민이 음식점 점주들에게 다른 배달 앱에서 판매하는 메뉴 가격보다 낮거나 동일하게 설정하도록 요구했다는 것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최혜 대우 요구는 시장 내 경쟁 질서를 저해하는 대표적인 불공정 행위”라며 “배달 앱 시장의 최혜 대우 등 위법행위 여부를 조사하고, 적발 시 엄중히 제재할 것”이라고 밝혔다.배민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최혜대우 요구는 경쟁사에서 먼저 시작했다”며 “수수료가 높은 경쟁사가 먼저 업주들에게 최혜대우를 요구, 이에 대한 제재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02 07:00
산업

프랜차이즈협회, "배민 공정위 신고…독과점 지위로 수수료 인상"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독과점 지위를 이용해 정당한 이유 없이 점주에게 받는 배달 비용을 인상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협회는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배민 공정거래법 위반 신고' 기자간담회를 열고 "배민은 서비스 공급에 필요한 비용의 변동이 없음에도 정당한 이유 없이 두 차례에 걸쳐 배달앱 이용료를 대폭 인상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배민은 다른 배달앱 운영사들이 이용료를 장기간 일정 수준으로 유지 중인 상황에서 배달료를 인상한 '정당한 이유'를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022년 3월 점주가 부담하는 배민배달 이용료를 '주문 건당 1천원'에서 '주문 금액의 6.8%'인 정률제로 변경하고, 지난 8월에는 배민배달 수수료율을 6.8%에서 9.8%로 인상했다.협회는 "주문당 객단가를 2만원으로 가정하면 6.8%의 이용료는 1천360원에 해당해 기존 1천원에서 36% 인상된 것"이라며 "점주들은 '한집배달'(배민배달)에 대한 소비자 선호와 배민의 할인쿠폰 지원 정책 때문에 정률제 요금제를 내면서 배민배달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이어 "두 번째 수수료율 인상은 독과점적 지위를 바탕으로 이뤄진 행위"라며 "배달앱 시장 점유율을 약 60% 차지하고 있는 배민의 불합리한 가격 남용"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를 바탕으로 우아한형제들의 작년 영업이익은 7천247억원으로 전년보다 55.8% 늘었다"고 말했다.협회는 또 우아한형제들이 자회사 우아한청년들을 통해 배민배달 서비스를 운영하는 데 대해 "경쟁 사업자(타 배달 대행업체)의 고객을 자회사와 거래하도록 유도한 것은 자회사 일감 몰아주기"라고 주장했다.아울러 협회는 배민 앱 화면에서 배민배달을 가게배달보다 눈에 잘 띄게 설정한 것도 자사우대 행위에 해당한다고 비난했다.협회는 배민의 무료배달 구독제 서비스인 '배민클럽'을 도입하면서 점주에게 다른 배달앱에서 판매하는 메뉴 가격보다 낮거나 동일하게 설정하도록 요구한 '최혜대우' 요구 행위는 부당한 경영 간섭이라고 지적했다.협회는 이날 오후 공정위에 배민의 공정거래법 위반 신고를 접수할 예정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27 11:37
산업

소비자단체 "배달 구독 음식점·소비자 모두에 부담 가중"

소비자단체가 배달 플랫폼 업체들의 유료 구독 서비스 전환이 음식점과 소비자에게 부담을 가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26일 성명을 내고 "배달플랫폼 업체가 전개하는 유료 구독 서비스는 배달플랫폼 측에는 안정적 수입을 보장하지만, 음식업체와 소비자 모두에게 비용 부담을 전가한 결과를 낳고 있다"고 꼬집었다.최근 음식업체들은 배달 플랫폼 업체가 구독료를 내면 배달료 혜택을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를 도입하자 배달서비스 비용 가중을 이유로 음식 가격 인상을 단행하거나 예고했다.소비자단체협의회 "최근 롯데리아를 비롯해 KFC, 파파이스 등 프랜차이즈업체들이 이중가격을 선언했다"며 "이전에는 햄버거를 4개 배달하면 배달비로 약 3000원을 지불했는데 이제는 배달용 햄버거 가격이 적용돼 최대 5200원을 더 지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배달 플랫폼 업체들은 음식업체들의 배달용 음식에 대한 이중가격 책정이나 가격 인상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배달서비스 이용자 모두가 상생하기 위해서는 입점 업체들의 수수료 인하로 통 큰 결정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26 14:09
산업

이중가격제 논란 두고 배민-쿠팡이츠 '난타전'

배달의민족(배민)과 쿠팡이츠가 '이중가격제' 확산과 관련한 배달 비용을 놓고 정면으로 부딪쳤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25일 입장문을 내고 "배민 업체들이 무료배달 비용을 외식업주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쿠팡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쿠팡이 왜곡된 자료로 여론을 호도하는 데 유감이며 이같은 주장을 지속할 경우 법적 대응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쿠팡이츠와 배민의 이번 갈등은 최근 배달용 메뉴 가격이 매장용보다 더 비싼 '이중가격제'가 확산한 것이 시초가 됐다. 쿠팡이츠와 배민, 요기요는 무료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로부터 배달비를 받지 않는다.하지만 외식업계에선 배달 주문 증가에 따라 중개 수수료와 배달비 등 부담이 높아져 배달 메뉴 가격을 매장 메뉴보다 비싸게 올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쿠팡이츠는 전날 뉴스룸에서 "'이중가격제'는 특정 배달 업체에서 무료배달 비용을 외식업주에게 전가하고 수수료를 인상한 것이 원인으로 지적되는데 당사 등 배달 업체 전반의 문제인 것처럼 오인되고 있다"면서 "쿠팡 와우회원 무료배달 혜택은 고객 배달비 전액을 쿠팡이츠가 부담하며 업주에게는 어떠한 부담도 전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쿠팡이츠는 기존 수수료를 동결하고, 방문 포장 수수료를 받지 않는 반면, 타사는 요금제 변경, 포장 수수료 유료화, 중개 수수료 인상 및 고객 배달비 업주부담 등으로 무료배달에 따른 비용을 외식업주와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고 덧붙였다.이는 요금제를 변경하고 중개 수수료를 6.8%에서 9.8%로 인상한 배민을 직접 겨눈 것이다.그러자 배민은 이날 설명자료를 배포해 전날 쿠팡이츠의 주장에 대해 "배민배달(배민 라이더가 배달)과 가게배달(업주와 계약한 배달 대행사가 배달)을 섞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면서 "소비자와 외식업주를 오인시킬 수 있는 여지가 크다"고 반발했다.그러면서 "무료배달 혜택 관련, 타사와 동일한 자체배달 상품인 배민배달은 현재 경쟁사와 동일하게 고객 배달팁을 당사에서 부담한다. 업주가 부담하는 중개이용료는 9.8%이고, 업주 부담 배달비는 2900원(서울 기준)으로 모두 경쟁사와 동일하다"고 강조했다.이어 "경쟁사에는 없는 가게배달은 고객 배달팁을 업주가 직접 설정한다"고 말했다.가게배달만 운영하던 점주들이 배민 구독제 서비스 '배민클럽'의 무료배달 주문을 받으면 업주가 부담하는 배달비가 늘어나는데 배민은 최대 4개월 동안 건당 2천원의 배달비를 지원하며 이때 중개 이용료는 정액제가 아닌 정률 수수료 6.8%를 적용받는다고 설명했다.배민과 쿠팡이츠는 올해 배달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쿠팡이츠는 공격적으로 점유율을 늘리며 요기요를 제치고 업계 2위로 부상해 시장의 60%가량을 점유한 배민을 위협하고 있다.쿠팡이츠는 지난 3월말부터 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은 묶음배달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배민도 일주일 만에 무료 알뜰배달을 도입하며 출혈 경쟁을 벌이고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25 14:57
경제일반

㈜카고앤잡로지스, 화물운송업계 불법·부당 행위 근절하며 물류 산업 선한 영향력 전파해

배송·지입 화물차 차주들의 처우와 권익 향상에 앞장서는 화물 운송 전문기업 (주)카고앤잡로지스(대표 전승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승현 대표는 물류지도사(물류컨설팅), 콜드체인관리사 등 20여 개 자격을 보유한 유통전문가다. 국내 화물운송업계의 불법․부당 행위 근절과 질적 성장 도모를 목표로 삼고 2021년 이 업체를 출범시켰다. 2024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카고앤잡로지스는 화물차 기사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 기사와 물류 기업 간 상생 가치 구현을 위해 급여 체계를 합리적으로 개편했으며 타사와 차별화된 리스비용을 책정했다. 기사들의 편의를 보장코자 개인 상황을 고려해 적절한 운송 업무와 시간을 배정하고 고강도 업무가 요구되는 산간 지역 배송의 경우 기사에게 추가 지원금을 제공한다. 이 업체는 쿠팡이츠를 비롯한 여러 물류 기업들과 협력하여 기사들이 제한된 구역을 벗어나지 않고 특정 관할 지역에만 효율적으로 배송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지입 계약 후에도 꾸준히 기사들의 업무 상황을 관리해주면서 기사-회사 간 유대감을 강화하고 업무 만족도를 높여준다. (주)카고앤잡로지스는 기사 업무 효율 증진 및 사기 진작 차원에서 식사 지원, 할증 등 자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출퇴근용 오토바이 렌탈 서비스 제공 및 기사들을 위해 커피숍, 병원 등과 MOU 체결을 모색하고 있다. 기사-기업의 동반 성장을 추구하는 이 업체는 유튜브/네이버TV/인스타그램/틱톡/블로그/밴드/카페 등의 SNS를 통해 회사에 대한 홍보 활동과 함께 화물운송업계에 만연한 지입 차량 사기 관련 정보, 지입 차량 매매/매도 정보, 지입 기사 일자리 정보를 정확하게 알려준다. 또 화물 운송 기사들과 자주 소통하면서 출퇴근 자유제를 채택해 직원들의 워라밸을 실현시키고 수평적 조직 문화에 조성에 힘쓴다. 이런 노력 덕분에 (주)카고앤잡로지스는 2023년 소비자 선정 우수기업 브랜드 대상(CEO 부문)을 수상했고 경기도의회 표창을 받았다. 화물차 지입업계 혁신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전 대표는 “최근 시작한 오토바이 배달사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회사의 기업 경쟁력을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2024.08.30 10:40
IT

"다 빼면 1000원 남아요" 배달 앱 횡포에 멍드는 사장님들

최근 경기도 고양시에 치킨집을 연 A 씨는 식당이 붐빌 때는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앱을 일부러 꺼놓는다. 수수료에 배달비 등을 빼면 남는 것이 거의 없어 차라리 현장 손님에게 집중하는 것이 이득이라는 판단에서다.A 씨는 "2만2000원짜리 누룽지 통닭 1마리를 팔면 중개 수수료 6.8%(1496원), 배달비 3000원(경기 지역) , 신용카드 수수료, 부가세를 빼고 1만5000원이 남는다. 배민이 진행하는 할인 행사로 최대 3000원을 추가로 부담하기도 한다"며 "남은 1만2000원에 원가(9000원)를 제외하고 세금까지 내면 남는 건 1000원뿐"이라고 하소연했다.지금도 벅찬데…소상공인들 곡소리22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 앱 1위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오는 8월부터 중개 수수료를 6.8%에서 9.8%로 인상하기로 하자 소상공인들의 원성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쿠팡이츠를 이용하는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의 한 치킨집 점주는 "광고도 안 넣는데 쿠폰 빼고 2만8000원어치를 팔아도 정산금액이 2만1000원이 채 되지 않는다. 배민보다 더 뜯어간다"고 토로했다.쿠팡이츠는 배민에 앞서 중개 수수료 9.8% 정책을 도입했다. 이처럼 배달 플랫폼을 선도하는 사업자들이 무리한 수익성 제고 활동에 나서면서 소상공인은 물론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전가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 조사에서 지난 6월 배민과 쿠팡이츠는 각각 2170만명, 771만명의 월간 이용자를 확보하며 1~2위를 차지했다.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와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은 지난 15일 서울 송파구 우아한형제들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배민의 수수료 인상은 배달 앱을 이용하는 중소상인·자영업자들의 부담을 가중하는 것은 물론, 연쇄적인 음식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와 국민의 가계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아프니까 사장이다' 카페에서 진행한 설문에서도 배민이 수수료를 인상하면 음식 가격을 올릴 것이냐고 묻자 230명이 넘는 74%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답했다. 배민 "이미 시장에서 수용된 요금 수준"내수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으면서 소상공인들은 사지에 몰렸다. 3.0%포인트의 수수료 인상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다.국세청 통계에서 지난해 폐업 신고를 한 사업자는 전년보다 11만9195명 늘어난 98만6487명으로 집계됐다. 통계를 시작한 2006년 이후 가장 많다. 폐업 사유는 '사업 부진'이 약 41%로 가장 많았다.우아한형제들은 소상공인들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요금제 개편 과정에서 배달비를 지역에 따라 100~900원 낮춘 것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바뀌는 정책을 적용하면 1만원짜리 음식을 팔았을 때 중개 수수료는 680원에서 980원으로 오르지만, 업주 부담 배달비는 3200원에서 2900원으로 낮아져 총액의 차이가 없다는 설명이다.다만 주문 금액이 2만5000원인 경우 배달비는 같은데 중개 수수료는 1700원에서 2450원으로 뛰어 총액이 495원(7.9%) 오른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1만~2만5000원 주문 기준 총비용 인상률은 약 0~7.9%다"며 "이번에 변경하는 수수료는 경쟁사는 수년 전부터 이미 적용하며 시장에서 수용된 요금 수준"이라고 했다.소상공인들과 배달 플랫폼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조만간 민관 합동 배달 앱 상생협의체를 발족하는 정부는 난처한 상황에 빠졌다.이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달 중순 제주 소상공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영세 소상공인 대상 배달비 지원 사업을 설계해 8월 말까지 발표하고, 수수료 부담 등에 대한 상생 방안을 10월 중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23 07:00
산업

배민, 배달 중개 수수료 9.8%로 인상…쿠팡이츠와 같아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오는 8월부터 배달 중개 수수료를 현재 주문금액 6.8%에서 9.8%로 3%p를 인상한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경쟁사 대비 낮았던 수수료율을 개편해 수익성을 확보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10일 배민이 발표한 요금제 개편안에 따르면, 배민1플러스의 중개이용료율은 다음 달 9일부터 9.8%로 인상된다. 현행 배민 중개수수료율인 6.8%는 경쟁사인 쿠팡이츠 9.8%, 요기요 12.5% 대비 낮은 수준이다.다만 업주 부담 배달비는 지역별로 건당 최대 900원 낮추기로 했다. 배민은 지역별 배달환경 등을 고려해 2500~3300원에서 책정되던 업주 부담 배달비를 전국적으로 1900~2900원 수준으로 인하한다고 전했다. 서울 지역 업주 부담 배달비는 기존 3200원에서 2900원으로 300원(약 9.3%) 낮아진다. 배민은 각 지역별 배달 가격 등을 고려해 해당 범위 내에서 배달비에 탄력적 추가 할인도 검토 중이다.정액제 서비스인 울트라콜 가입자 중 주문수가 적은 업주에 대한 지원책도 내놨다. 배민은 배민배달과 가게배달(울트라콜)을 동시에 이용하는 업주의 가게배달 월 주문수가 50건 미만이면 울트라콜 월 광고비의 20%를 환급하는 특별 할인을 시행한다.포장 주문서비스 신규 가입 업주에게 적용되는 중개이용료(6.8%)의 경우, 우선 내년 3월까지 50% 할인한 3.4%를 적용하기로 했다.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우리의 새로운 요금 정책은 업주들이 앱을 이용해 비즈니스를 성장시킬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우리 목표는 고객을 위해 지속 가능하고, 가게의 성장을 지원하며, 지역 경제에도 기여하는 배달 생태계를 만드는 일”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7.1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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