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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잉여현금 1년 새 77% 감소...삼성전자 등 배당 줄어드나

대기업 상장사의 배당 여력을 나타내는 잉여현금흐름(FCF)이 1년 새 77%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국내 매출 500대 기업 중 2곳 중 1곳꼴로 배당 여력이 감소했다. 1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500대 기업의 상장사 중 268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올해 1∼3분기 누적 잉여현금흐름(개별 기준)은 14조182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62조1110억원) 대비 77.2%(48조원) 감소한 수치다. 잉여현금흐름은 기업이 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 가운데 세금과 영업비용, 설비투자액 등을 제외하고 남은 현금이다. 기업의 실제 자금 사정을 알려주는 기준이자 연말 배당여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작년 3분기 누적 132조407억원에서 올해 3분기 누적 92조8588억원으로 29.7% 감소한 반면 자본적 지출은 69조9297억원에서 78조6764억원으로 12.5% 증가하면서 잉여현금흐름이 악화됐다. 조사대상 기업 중 148곳(55.2%)에서 잉여현금흐름이 감소했다. 이중 한전은 작년 -4조2321억원에서 올해 -23조6922억원으로 잉여현금흐름 적자가 19조4601억원 확대됐다. 기업은행의 잉여현금흐름도 작년 -2조2613억원에서 올해 -11조9497억원으로 적자폭이 커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누적 잉여현금흐름이 3조9453억원에 그쳐 작년(10조7207억원)에 비해 6조7754억원(63.2%) 급감했다. 한국가스공사와 SK하이닉스, 포스코홀딩스, LG화학, 삼성중공업 등도 잉여현금흐름이 적자 전환했다. 반면 조사대상 중 120곳(44.8%)은 잉여현금흐름이 늘었다. 메리츠증권은 작년 3분기 누적 2조20억원에서 올해 3분기 누적 10조1838억원으로 8조1818억원 급증하며 증가액 1위를 기록했다. HMM도 작년 3조7905억원에서 올해 9조493억원으로 5조2588억원(138.7%) 증가했다. 삼성증권(4조6256억원↑), 미래에셋증권(3조4273억원↑), 대신증권(2조1644억원↑), 대한항공(1조7783억원↑), 기아(1조6821억원↑) 등의 순으로 증가액이 컸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2.1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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