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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상징 ‘페이커’ 이상혁 부상에 후폭풍 거세

세계적인 e스포츠 선수인 ‘페이커’ 이상혁의 부상으로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소속팀인 T1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e스포츠 국가대표팀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11일 e스포츠 업계에 따르면 T1은 최근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의 두 경기를 연이어 패했다. 지난 5일 중위권 팀인 DRX에 0-2로 진 데 이어 8일 라이벌 젠지에도 0-2로 완패했다. 경기 내용도 좋지 않아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무너졌다. T1의 연패는 주장이자 핵심인 이상혁이 부상으로 결장한 영향이 크다. T1은 지난 5일 DRX와의 경기 직전에 이상혁이 부상으로 몇 주간 휴식을 취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상혁은 최근 오른쪽 팔 및 손 부위에 통증이 있었고,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전문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았다. T1 측은 “엑스레이 및 MRI 검사 결과 다행히 큰 이상은 없다는 전문의의 소견을 받을 수 있었다”며 “하지만 선수단 및 팀과 논의 후 원활한 치료와 회복을 위해 몇 주간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LCK 서머는 현재 정규 시즌 2라운드에 들어가 8월 초까지 4주간 진행될 예정이어서, 이상혁이 몇 주간 쉰다면 사실상 시즌 아웃인 셈이다. 설상가상으로 사령탑을 맡은 지 1년도 안된 ‘뱅기’ 배성웅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지난 8일 사임하면서 T1은 감독과 페이커라는 두 구심점을 모두 잃게 됐다.11일 현재 5위인 T1은 LCK 서머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 6강에 들어야 한다. 중대한 고비는 오는 14일 농심과의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8위로 하위권인 농심을 잡으면서 전력을 다시 재정비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상혁의 부재는 T1에 치명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혁의 부상은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의 e스포츠 국가대표팀에도 걱정거리로 떠올랐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e스포츠가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최근 4개 종목(리그 오브 레전드·배틀그라운드 모바일·스트리트파이터5·피파온라인4)의 국가대표 최종 후보가 확정됐다. 이상혁은 6명의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국가대표 후보 중 한 명이다. 특히 세계적인 e스포츠 스타로 한국 국가대표의 핵심 축이다. 그런 이상혁의 부상 소식은 대표팀에게 악재일 수밖에 없다. e스포츠계 관계자는 “페이커가 부상에서 회복한다면 걱정할 것이 없지만, 만약 그렇지 않다면 대표팀 전력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스포츠 국가대표팀은 8월 중순이나 말부터 합숙 훈련을 시작해 9월말쯤 항저우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상혁이 몇 주 사이에 회복해 LCK 서머에 복귀하고 대표팀에 합류한다면 근심은 기우가 된다. 하지만 만에 하나 그렇지 않을 경우 국가대표팀은 진짜 빨간불이 켜지게 된다. e스포츠계 관계자는 “페이커가 지난주부터 휴식한 것은 아시안게임을 염두에 둔 결정이 아니겠느냐”며 “잘 회복하고 돌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스포츠 경기력향상위원회 측은 “이상혁의 건강 상태를 면밀히 체크할 것”이라고 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7.12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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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배성웅 "전력은 롤드컵 우승권"…페이커 "컨디션 관리 총력"

T1이 '2022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을 앞두고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근 T1 감독에 선임된 '벵기' 배성웅 감독은 22일 서울 중구 그랑서울에서 열린 출국 전 기자간담회에서 "전력은 우승권 팀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롤드컵에서는 티어 정리를 확실하게 해서 상대 전력을 분석, 운영 방향을 정해 연습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장인 '페이커' 이상혁 역시 "올해 롤드컵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자신을 시험할 수 있는 경기라 그만큼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라며 "컨디션 관리를 중점적으로 할 생각이다. 최대한 시간을 효율적으로 써 연습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롤드컵 패치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배 감독은 "패치가 됐다고 해도 챔피언의 성능을 조금 건드렸지만 메타 전체가 바뀌지는 않은 것으로 본다. 여전히 바텀이 강세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또 "(패치 내용을 보면) 비선호 챔피언이 별로 없고, 좋아하는 챔피언이 너프됐거나 하는 것도 없어 현재 메타에서도 자신감이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오너' 문현준도 헤카림이 버프됐다는 평가에 대해 "개인·팀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엄청 1티어라는 생각은 안 든다. 고평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외신에서 롤드컵 최고 탑으로 꼽힌 '제우스' 최우제는 중국 팀들을 향한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최우제는 "외부의 평가는 최대한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한다. 잘 적응하는 탑 라이너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경계하는 탑을 특별히 뽑자면 한국과 중국 탑 라이너들이다"고 했다. 조별리그에서 디펜딩 챔피언 EDG를 만나는 것과 관련해 이상혁은 "당연히 경계해야 할 팀"이라며 "그래도 조별리그에서 만난다는 것이 전력을 테스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좋은 것 같다. 6대 0 스코어를 만들면 자신감이 생겨서 재미있을 것"이라고 했다. T1은 휴식기간 팀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다. 배성웅 감독은 "서머 시즌이 끝나고 팀 내에서 의사소통이 안 된다는 얘기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경을 더 많이 쓸 것"이라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9.2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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