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2022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을 앞두고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근 T1 감독에 선임된 '벵기' 배성웅 감독은 22일 서울 중구 그랑서울에서 열린 출국 전 기자간담회에서 "전력은 우승권 팀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롤드컵에서는 티어 정리를 확실하게 해서 상대 전력을 분석, 운영 방향을 정해 연습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장인 '페이커' 이상혁 역시 "올해 롤드컵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자신을 시험할 수 있는 경기라 그만큼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라며 "컨디션 관리를 중점적으로 할 생각이다. 최대한 시간을 효율적으로 써 연습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롤드컵 패치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배 감독은 "패치가 됐다고 해도 챔피언의 성능을 조금 건드렸지만 메타 전체가 바뀌지는 않은 것으로 본다. 여전히 바텀이 강세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또 "(패치 내용을 보면) 비선호 챔피언이 별로 없고, 좋아하는 챔피언이 너프됐거나 하는 것도 없어 현재 메타에서도 자신감이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오너' 문현준도 헤카림이 버프됐다는 평가에 대해 "개인·팀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엄청 1티어라는 생각은 안 든다. 고평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외신에서 롤드컵 최고 탑으로 꼽힌 '제우스' 최우제는 중국 팀들을 향한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최우제는 "외부의 평가는 최대한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한다. 잘 적응하는 탑 라이너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경계하는 탑을 특별히 뽑자면 한국과 중국 탑 라이너들이다"고 했다.
조별리그에서 디펜딩 챔피언 EDG를 만나는 것과 관련해 이상혁은 "당연히 경계해야 할 팀"이라며 "그래도 조별리그에서 만난다는 것이 전력을 테스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좋은 것 같다. 6대 0 스코어를 만들면 자신감이 생겨서 재미있을 것"이라고 했다.
T1은 휴식기간 팀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다. 배성웅 감독은 "서머 시즌이 끝나고 팀 내에서 의사소통이 안 된다는 얘기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경을 더 많이 쓸 것"이라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