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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단독] ‘파친코2’ 강태주, 남지현·김재영과 호흡…‘뉸어’ 캐스팅

배우 강태주가 ‘뉸어’(가제)에 출연한다.2일 방송계에 따르면 강태주는 차기작으로 ‘뉸어’ 출연을 확정했다. ‘뉸어’는 보수적인 집안에서 자란 여자와 성인용품회사 CEO인 남자가 만나 성별, 성격, 배경, 가치관 뭐 하나 맞지 않는 두 사람이 서로 알아가며 성장하는 성(性)장 로맨틱 코미디다. 강태주는 작품에서 성인용품회사의 부사장 역을 맡았다.앞서 배우 남지현과 김재영이 ‘뉸어’ 출연을 결정, 기대를 모았다. 남지현은 정조를 지키며 살아온 마케팅 회사 직원 역을, 김재영은 성인용품회사 사장 역을 맡았다. 강태주가 극중 김재영과 성인용품회사를 함께 운영하는 동료로 호흡을 맞추며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기대된다.‘뉸어’는 티빙에서 공개될 예정이며 공개 시기는 미정이다. JTBC 단막극 ‘불행을 사는 여자’를 연출한 김예지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디즈니플러스 ‘사운드트랙#1’을 쓴 안새봄 작가 등이 극본을 맡았다.한편 강태주는 2020년 드라마 ‘미씽: 그들이 있었다’를 통해 데뷔한 후 ‘오늘도 평화로운 중고나라’, ‘안녕? 나야!’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2023년 박훈정 감독의 영화 ‘귀공자’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렸다.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2’에서 주인공인 선자(김민하)와 고한수(이민호)의 아들 백노아 역을 안정적인 연기로 선보여 주목받았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02 13:41
영화

‘한석규 딸’ 넘어설 채원빈, 앞으로 더 친밀할 ‘야당’ [RE스타]

다채로운 선배들 틈바구니에서 제 몫을 당차게 해냈다. 영화 ‘야당’의 홍일점으로 활약한 배우 채원빈이다. 전작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의 한석규에 이어 ‘야당’의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 그리고 류경수까지 쟁쟁한 선배 배우들에 묻히지 않고 스크린 주연으로 발돋움했다.채원빈이 활약한 ‘야당’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달 30일 기준 누적 관객 수 184만 명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그만큼 채원빈의 활약도 널리 닿고 있다. 극중 채원빈은 빌런인 대선 후보 아들 조훈(류경수)으로 인해 원치 않는 마약을 투여 당해 한순간에 명예를 실추당한 배우 엄수진 역으로 분했다. ‘배우’역이지만 제작 당시 경험도 인지도도 많이 쌓이지 않았던 신예였던 채원빈을, 황병국 감독은 “연기가 가장 달랐다”며 캐스팅했는데 무려 오디션 경쟁률이 100:1이었다. 청소년관람불가 범죄 액션물이 대개 그렇듯 ‘야당’ 또한 주요 배역을 맡은 남성 배우들이 서로를 속고 속이고 상대적으로 여성배우의 역할은 전개를 가속시키는 ‘방아쇠’로 기능하는 장르의 문법을 따른다. 다만 채원빈이 지난해 그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킨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이후 선보이는 작품이라 그의 활약에 이목이 쏠렸다.채원빈은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에서 감정을 지워낸 서늘한 얼굴로 대선배 한석규의 의심을 받는 수상한 딸을 연기해 2024 MBC연기대상 여자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그 이후 공개된 첫 작품인 ‘야당’은 본격적인 입지를 다질 수 있는 첫 상업영화 주연작이다. 엄수진 역은 주연 롤은 아니지만 보여줄 수 있는 감정의 폭이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보다 넓은 캐릭터이기도 했다. 실제로 채원빈은 영화 속에서 잔뜩 겁먹은 얼굴부터 선보인다. 마약 수사에 걸려 잡혀 온 그는 전작의 강렬한 캐릭터는 지워내고 호기심 어린 시선과 윽박지름을 견디는 어린 여배우의 모습을 보여줬다. 함정수사를 돕는 ‘앞방’을 서지 않겠냐는 형사 오상재(박해준)의 제안을 받아들이지만, 야당 이강수(강하늘)과 검사 구관희(유해진)로 인해 계획이 틀어져 수감 되면서부터 채원빈은 배신감과 복수심이라는 다음 단계의 감정을 끌어올린다.앞서 한석규와 단순 부녀를 뛰어넘은 치밀한 의심과 오해를 주고받았던 채원빈은 이번 작품에선 박해준 앞에 피의자면서 피해자로 섰다. 수감 후 1년이 흐른 시점에서 자포자기한 듯한 엄수진은 다시금 오상재, 그리고 이강수와 손을 잡고 자신만의 복수를 향해 눈을 빛낸다. 채원빈은 특유의 서늘함에 독기를 섞거나, 같은 처지끼리는 마음을 내려놓는 미소까지 자연스럽게 엄수진을 궁금해하고 응원하게 만들었다. 이를 두고 그는 “늘 불안해하고 경계하는 모습과 모든 것을 놓아버렸을 때의 차이를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주안점을 설명했다. 신인에게 쉽지 않았을 마약 중독 연기를 위해선 다큐멘터리를 참조하며 연습해 리얼리티를 높였다.채원빈은 지난 2019년 단편 독립영화 ‘매니지’를 통해 데뷔해 박훈정 감독의 ‘마녀 파트2’(2022)의 조연,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즌2’ 등을 거쳐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를 통해 데뷔 5년 차에 빛을 봤다. 여기에 ‘야당’이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톱3에 해당하는 흥행 기록을 쓰면서 대중이 채원빈을 보다 친밀히 느낄 수 있는 적기를 맞았다.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앞으로의 연기가 더 궁금한 배우”라며 “특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표현과 소통에 제약이 있던 캐릭터인데도 채원빈은 진정성을 녹여내 소화했다. 쉽지 않을 배역을 통해 훈련을 거쳤으니 훌쩍 큰 연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평했다.그러면서 “사실 촬영 시기상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이전에 ‘야당’을 거쳐왔던 셈이다. 한번 더 깊이 있는 캐릭터나 전혀 상반된 밝은 이미지 중 차기작을 고심하고 있을 텐데 연기가 입체적일 수 있는 배역을 택해 자신의 가능성을 확실히 증명하는 쪽이 배우 생명력을 길게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02 08:00
영화

‘약한영웅2’ 려운 “‘힘캐’ 위해 10kg 증량…시원시원 액션”

배우 려운이 ‘약한영웅 Class 2’ 캐릭터 준비과정을 밝혔다.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유수민 감독과 한준희 기획총괄, 배우 박지훈, 려운, 최민영, 유수빈, 배나라, 이민재, 이준영이 참석했다.이날 려운은 “박훈은 정의감이 넘치고 힘이 굉장히 세고, 우정과 의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은장고의 대장”이라며 “초반엔 밝고 유쾌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고, 뒤로 갈수록 친구를 지키기 위한 처절한 모습을 위해 무게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려운은 극중 은장고의 대장 박후민 역을 연기했다. 배역을 위해 10kg도 증량했으며 쉬는 날에도 액션스쿨을 다녔다. 그는 “각자 스타일이 다르지만 ‘힘캐’다보니 시원시원하게 액션 했다”며 “지금은 감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둔 시리즈의 시즌2인 ‘약한영웅 Class 2’는 ​친구를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를 안고 은장고로 전학 간 모범생 연시은(박지훈)이 더 큰 폭력과 맞서면서 벌어지는 처절한 생존기이자 찬란한 성장담을 그린 학원 액션물이다. 오는 25일 공개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21 12:06
스타

‘파친코’ 강태주 앤드마크와 전속계약…전종서와 한솥밥

배우 강태주가 전종서 등이 소속된 앤드마크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2일 앤드마크는 “강태주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과 강렬한 존재감을 지닌 배우로, 앞으로 다양한 작품을 통해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당사는 강태주의 연기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강태주는 박훈정 감독의 영화 ‘귀공자’에서 198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주연으로 발탁되며 데뷔작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더 나아가 자연스러운 영어 및 액션 연기까지 인정을 받아 제43회 황금촬영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했다.글로벌 화제작 ‘파친코’ 시즌2에서는 선자(김민하)의 첫째 아들 노아 역을 맡아 유창한 일본어 실력과 섬세한 감정 연기로 전 세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강태주는 “앤드마크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 앞으로 더 좋은 작품과 연기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영어와 일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강태주의 강점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02 14:00
연예일반

‘귀공자’ ‘파친코’ 강태주, 앤드마크와 전속 계약…전종서와 한솥밥 [공식]

배우 강태주가 앤드마크에 새 둥지를 틀었다.앤드마크는 2일 강태주와 전속계약 체결 소식을 알리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과 강렬한 존재감을 지닌 배우로 앞으로 다양한 작품을 통해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태주의 연기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강태주는 박훈정 감독 영화 ‘귀공자’에서 1980:1의 경쟁률을 뚫고 주연으로 발탁되며 화제를 모았다. 당시 자연스러운 영어 및 액션 연기로 눈도장을 찍은 그는 제43회 황금촬영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했다.이어 애플TV+ 시리즈 ‘파친코’ 시즌2에서 선자(김민하)의 첫째 아들 노아를 연기, 유창한 일본어 실력과 섬세한 감정 연기로 전 세계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강태주는 “앤드마크와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 더 좋은 작품과 연기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앤드마크는 신시아, 전종서, 이주빈, 김현수, 진서연, 김소진, 하도권, 강해림 등이 소속된 매니지먼트사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02 09:13
영화

이동욱, ‘하얼빈’ 무대인사 선다…내일(6일) 첫 합류

배우 이동욱이 오는 6일 ‘하얼빈’ 무대인사에 최초 합류한다.배급사 CJ ENM에 따르면 ‘하얼빈’은 6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무대인사를 진행한다. 이번 무대인사에는 기존 팀 ‘하얼빈’으로 활약한 현빈, 조우진, 박훈과 더불어 이동욱이 처음으로 참가한다.영화 속에서 모리 다쓰오(박훈)의 추격을 피해 함께 싸운 대한의군 현빈, 조우진, 이동욱이 개봉 후 처음 모이는 자리인 만큼 그 의미가 깊다. 이번 무대인사 예매는 메가박스 앱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안내 사항은 메가박스 극장 사이트 이벤트 안내문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한편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 개봉 이후 단 하루도 박스오피스 1위를 내주지 않고 꾸준한 흥행 레이스를 펼치는 중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05 09:35
영화

현빈, 300만 돌파 ‘하얼빈’ 개봉 후 첫 GV 진행

영화 ‘하얼빈’이 영화 개봉 후 첫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오는 6일 오후 7시 30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하얼빈’ GV가 진행된다. 행사에는 배우 현빈, 조우진, 박훈, 우민호 감독이 참석한다. 씨네플레이 주성철 편집장이 진행을 맡는다.‘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 개봉 9일째 지난 2일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03 10:21
스타

“다사다난했던…” 이정재·배성우 있는데 정우성 빠진 소속사 새해 인사

배우 정우성과 이정재가 설립한 연예기획사 아티스트컴퍼니 소속 배우들이 새해 인사를 전한 가운데 정우성의 인사는 쏙 빠져 눈길을 끈다.1일 아티스트컴퍼니는 공식 계정에 “다사다난했던 2024년을 지나 청사의 해가 밝았습니다. 행복과 건강 안녕으로 가득한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라며 소속 배우들이 자필로 적은 신년 인사를 공개했다.이정재는 “항상 응원 해주신 팬 여러분, 관객, 시청자 여러분. 2025년 모두 복 받으시고, 행복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넸다.지난해 ‘선재 업고 튀어’로 큰 사랑을 받은 김혜윤은 “드디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바라시는 일들 모두 이루시길 바랍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덕담을 전했다. ‘음주운전’으로 뭇매를 맞았으나 사과하는 자세로 정면돌파한 배성우도 “안녕하세요 배성우입니다 새해 복 많이많이많이 받으세요”라고 경쾌한 메시지를 전했다.‘옥씨부인전’에 출연 중인 임지연은 “다사다난했던 한해가 저물고 한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시간이 정말 금방 지나갔는데요 새해에는 하시고 싶은 일들, 바라시는 일들 모두 이루시길 바라요.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적었다.이밖에도 염정아, 박해진, 김종수, 박훈 등 소속 배우들이 메시지를 전했다. 해시태그에는 정우성의 이름이 보였으나 메시지 카드는 없었다. 이는 최근 불거진 정우성의 혼외자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정우성 측은 지난해 11월 세상에 드러난 모델 문가비와의 아들이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에 있으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서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여러 의혹이 쏟아지자 문가비는 지난달 28일 “2022년 한 모임에서 만난 이래 서로를 더 깊이 알아가며 좋은 만남을 이어왔고 2023년의 마지막 날까지도 만남은 이어졌다”라며 “2024년 1월 어느 날을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아이 아버지라는 사람과 단 한차례도 대면한 적이 없으며 저는 그 사람에게 임신을 이유로 결혼이나 그 밖의 어떤 것도 요구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01 19:34
영화

[단독] ‘박훈정 픽’ 조윤수 “인생 전체를 바꾼 ‘폭군’, 다작배우 되고파” [송년인터뷰]

“안 그래도 어제 박훈정 감독님께 전화드려서 오늘 인터뷰한다고 말씀드렸어요. 운동 중이라고 다시 전화 주신다더니 아직도 운동 중이신가봐요(웃음).”마주한 조윤수가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박훈정 감독님과의 일화를 전했다. 조윤수는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가진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평소에는 감독님이 저를 더 많이 놀리신다. 서로 애정이 있어서 가능한 일”이라며 “연락도 자주 드리려고 하는 편이다. 감독님은 제 인생의 은인이자 귀인인, 너무너무 감사한 분”이라고 말했다.박 감독은 조윤수란 이름 석 자를 대중에게 각인시킨 장본인이다. 조윤수는 지난 8월 공개된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폭군’을 통해 ‘박훈정 월드’에 입성했다. 그는 신선한 마스크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고, 단숨에 올해 가장 주목할 만한 신예로 떠올랐다.“영화제, 시상식에서 관계자분들 뵈면 잘 봤다고 해주셔서 너무 신기했어요. 뭔가 체감이 확 됐죠. 근데 누가 절 알아본 적은 한 번도 없어요. 심지어 9월쯤 ‘폭군’ 포스터가 붙은 버스가 지나가서 대놓고 셀카를 찍었거든요. 근데도 아무도 못 알아보셨어요(웃음). 감독님께 말씀드리니까 ‘모자 쓰고 흑칠하고 다녀’라고 하시더라고요.” 조윤수는 반년이 지난 지금도 ‘폭군’이 처음 공개되던 순간을 잊지 못했다. 처음 캐스팅 소식을 듣고 작품이 공개되기까지 약 2년. 조윤수는 오매불망 기다리던 작품이 나온다는 사실에 눈물부터 왈칵 쏟아졌다고 했다.“‘드디어 때가 왔구나’ 싶었어요. 그렇게 기다리던, 항상 머릿속에 있던 작품이 나온다는 게 감개무량했죠. 2년간 매일 오픈 날만을 위해 노력하고 버텼거든요. 마치 꿈 같았어요. 물론 막상 작품을 볼 때는 제 연기가 오그라들어서 눈 가리고 소리 지르고 했지만요(웃음).”충분히 눈물이 나올 법했다. 조윤수는 ‘폭군’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쏟아 부었다. 조윤수는 극중 연기한 채자경이 인간병기로 진화한다는 설정 아래 킥복싱을 배우고 1종 면허를 취득했으며, 고등학생 때부터 길렀던 머리카락도 짧게 잘랐다. 급기야 촬영 동안에는 자발적 칩거에 들어갔다.“촬영하던 6개월 간 친구들도 안 만났고 평소에 다닐 때도 뛰지도 않았어요. 액션을 해야 하는데 혹시라도 넘어지거나 다치면 안 되잖아요. 되게 조심조심했어요. 덕분에 캐릭터 감정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었죠.”“그래도 돌이켜 보면 너무 귀하고 신기한 경험이다. 채자경은 한국 배우가 하기 쉽지 않은 파격적인 설정이 총집합된 캐릭터였다”고 부연한 조윤수는 “‘폭군’은 연기 생활뿐만 아니라 제 인생 전체에서 많은 걸 바꿨고 또 배우게 해준 작품”이라고 말했다. “전 제가 되게 겁 많고 나태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폭군’을 찍으면서 ‘내가 이 정도까지 할 수 있는 사람이구나’, ‘내가 무서운 것도 이겨낼 수 있는 사람이구나’ 알게 된 거 같아요.”동시에 연기를 단순 재미로만 할 수는 없다는 걸 깨우친 시간이기도 했다. 조윤수는 차승원, 김선호, 김강우 등 쟁쟁한 선배들과 나란히 ‘폭군’을 이끌며 주연배우로서 책임감과 무게감을 배웠다고 떠올렸다.“‘촬영장은 학교가 아니다’,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을 자주 했어요. 연차와 무관하게 제 몫을 확실히 해야 한다는 긴장이 있었죠. 또 내것만 해서는 안 되고 작품 전체를 볼 줄 알아야 하고 감독님과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배우게 됐어요.”‘폭군’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지만, 사실 조윤수는 데뷔 6년 차 배우다. 대학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한 그는 지난 2019년 웹드라마로 연기에 발을 들였다. 이후 드라마 ‘여신강림’, ‘사랑의 이해’, OTT 시리즈 ‘소년심판’, ‘살인자의 쇼핑목록’ 등을 거치며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아갔다.조윤수는 당시를 회상하며 “비교적 행운이 빨리 찾아온 편이지만, 사실 저도 1년 가까이 모든 오디션의 2차를 통과하지 못하던 때가 있었다. 자신감도 떨어지고 자책도 많이 했다. 심지어 ‘난 은퇴할 때까지 주인공을 한 번도 맡지 못할 것’이란 확신까지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때는 그게 제 그릇, 분수를 파악하는 거로 생각했어요. 돌이켜 보면 참 바보 같았죠. 얼마 전에 황정민 선배님이 청룡영화상 수상소감으로 ‘연기를 사랑하고 시작하는 모든 배우가 주연상감이다.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는데 눈물이 났어요. 과거의 제게 위안이 된 말이었죠.” 쉽지 않았던 시간을 어떻게 버텼느냐고 묻자 “그냥 연기가 제일 재밌었다”는 답이 돌아왔다. 가상의 인물로 살 수 있다는 것, 여기서 느끼는 흥미와 재미는 과거에도 지금도 그를 흥분시키는 연기만의 매력이다.“못해본 세계관, 장르, 캐릭터가 너무 많으니까 여전히 설레고 즐거워요. 또 너무 감사하게도 ‘폭군’ 이후로 작품도 많이 들어오고 있고요. 학원물, 공포물, 가족 드라마 등 다양해요. 너무 신기하고 설레고 진짜 감사해요. 마음 같아서는 정말 다 하고 싶어요.”처음 이 일을 시작하며 자신만의 버킷리스트를 작성했다는 조윤수는 ‘폭군’으로 선혈이 낭자한 액션물 출연, 시상식 참여, 신인상 수상의 꿈을 이뤘다고 했다. 남은 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최근에 해외 시상식 참석, 필모그래피 50편 쌓기를 추가했다”며 해사하게 웃었다.“다작할수록 작품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거니까 너무 재밌을 거 같아요. 그래서 내년엔 작품 3개를 하고 싶어요. 육체적으로 힘들 수는 있겠지만, 전 촬영이, 연기가 너무 좋거든요. 또 촬영하는 윤수는 미래의 윤수니까요. 고생은 내년의 윤수가 할 거니까 괜찮아요(웃음).”‘내년의 윤수’가 할 첫 번째 스케줄은 지창욱, 도경수 등과 찍고 있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조각도시’ 촬영 마무리다. 조윤수는 “아마 내년까지 촬영이 이어질 거 같다. 여기서도 많이 배우고 있다”며 미소 지었다.“올해는 살면서 가장 많은 축하와 관심을 받았어요. 그래서 더 행복한 해로 기억이 될 것 같아요. 내년에는 올해 받은 축하와 관심에 부응할 수 있는, 더 정진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래서 또 한 번 많은 축하와 응원을 받았으면 해요. 그리고 무엇보다 행복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30 05:40
영화

‘하얼빈’ 개봉 5일째 200만 관객 돌파…‘서울의 봄’보다 빠르다

‘하얼빈’이 개봉 5일째 2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했다.29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하얼빈’은 전날 37만 6382명의 관객을 추가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누적관객수는 205만 4058명이다.이로써 ‘하얼빈’은 개봉 5일째 200만 돌파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천만 영화 ‘아바타: 물의 길’과 같은 속도이자 ‘서울의 봄’보다 하루 빠른 기록이다. ‘하얼빈’ 200만 돌파 소식에 배우 현빈, 조우진, 전여빈, 박훈과 우민호 감독은 영상으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해외에서 차기작 촬영 중인 박정민 역시 감사 인증샷을 보내며 기쁨을 나눴다. 한편 지난 24일 개봉한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2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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